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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강하구 中 어선 퇴거작전'에 "군사적 도발" 비난(종합)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Military Police)'들의 모습 북한 매체 첫 반응…'연평도 포격전 피의 교훈' 맹비난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20일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의 한강하구 수역에서의 중국 어선 퇴거작전에 대해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결과 충돌위험을 조장격화시키는 무모한 군사적 준동'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무모한 해상침범과 선불질과 같은 군사적 도발을 절대로 허용할 수가 없다"며 "도발자들은 연평도포격전의 처절한 피의 교훈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위협했다. 이번 보도는 민정경찰이 지난 10일부터 한강 하구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대상으로 벌여온 퇴거작전에 대해 북한 매체가 공식적으로 보인 첫 반응이다. 통신은 "최근 남조선 괴뢰군부호전광들이 그 무슨 3국어선의 불법어로활동을 '단속'한다고 하면서 이름만 들어도 이가 갈리는 '유엔군'과 괴뢰를 상징하는 저주받을 기발(깃발)까지 뻐젓이 띄운 전투함선들을 이른바 '한강작전'이라는 미명밑에 서해열점수역을 벗어나 한강하구까지 대량 들이밀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어 "서해열점수역에서 한강하구에 이르기까지 계단식으로 확대강화되고 있는 군사적도발책동은 이 수역에서 우리 군대의 자위적인 대응을 유도해내고 그것을 우리의 '도발'과 '위협'으로 오도하는 여론을 대대적으로 확산시켜보려는 악랄한 흉계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동족대결에 악명을 떨친 역대 그 어느 괴뢰통치배도 한강하구에까지 군함들을 내몰아 충돌위험을 조성한 적이 없다"며 "그만큼 박근혜패당의 대결망동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우리 정부가 작전에 앞서 유엔사 군정위 이름의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사전 통보한 점에 대해서도 "당위성을 설명하는 해괴한 놀음"이라고 말했다.통신은 "우리 군대는 이미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신성한 영토와 영해,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도발자들을 어떻게 다스리는가를 알아듣고 남으리만큼 경고한 바 있다"며 "우리 군대는 날로 위험하게 번져지는 미체침략군과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의 군사적 준동을 보다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번 보도에서 '3국어선'이라고만 표현했을 뿐 중국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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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마친 탈북자 1호 나왔다…"국민 의무 다했을뿐"국방부[연합뉴스TV 캡처]탈북자 A 씨, 지난 2월 공군 병장 만기제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탈북자로서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마친 첫 사례가 뒤늦게 확인됐다.군 관계자는 9일 "탈북자 A(21) 씨가 지난 2월 공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고 밝혔다.현행법에 따르면 한국에 정착한 탈북 남성은 본인의 뜻에 따라 군 복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런데도 A 씨는 2014년 3월 공군에 입대, 강원도 원주에 있는 제8전투비행단에서 항공기 정비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살이던 2005년 한국으로 넘어온 A 씨는 특성화고인 항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항공고 졸업생은 공군 병사나 부사관으로 군 복무를 할 수 있다.공군은 A 씨가 원만한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탈북자라는 사실을 대내외적으로 비밀에 부치고 직속상관만 알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탈북자의 군 입대와 제대는 A 씨가 모두 처음이며 현재 군 복무 중인 탈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 씨의 사연은 지난달 말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 블로그에도 소개됐다.남북하나재단에 따르면 A 씨는 함경북도 온성 출신으로, 4살 때 부모님과 함께 탈북해 중국에서 6년 동안 숨어지냈다. 중국에서 살던 시절, A 씨 가족은 북한으로 잡혀가 1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다.한국에 정착한 A 씨는 중학생 시절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조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A 씨가 군 복무를 면제받을 수 있음에도 공군에 지원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생각 때문이다.A 씨는 남북하나재단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국민이자 남성으로서 군대에 다녀온 것이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다"며 "국민의 의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항공정비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A 씨는 자신의 소망에 대해서는 "돈을 많이 벌어 지금까지 고생만 한 부모님을 잘살게 해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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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총참모부 "해상군사분계선 침범하면 조준타격"북한군 소형군함 [연합뉴스 자료사진]최고사령부에 이어 "계획적 흉계" 주장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에 이어 총참모부가 우리 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단속정을 경고사격한 데 대해 "긴장 격화를 노린 계획적인 흉계"라고 비난했다.북한군 총참모부는 28일 발표한 통첩장을 통해 "한 문의 포도 장비하지 않은 연락선을 대상으로 감행된 군사적 망동은 철두철미 북남 관계를 악화시키고 조선반도의 긴장 상태를 더욱 격화시키기 위해 고안된 계획적인 흉계"라며 "지금 이 시각부터 서해 열점수역에서 아군 해상군사분계선을 0.001㎜라도 침범하는 모든 괴뢰함정에 대하여 경고 없이 직접 조준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총참모부는 "해상 침범과 무모한 포 사격으로 우리 군대의 자위적 대응을 유도해내고 서해 열점수역의 정세를 최대로 악화시킨 다음 우리를 도발과 위협의 주범으로 매도하는 그릇된 여론을 유포시켜 북남 관계의 대화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해버리려는 것이 도발자들의 악랄한 흉심"이라고 억지를 부렸다.이어 "이번 사건의 배후 조종자들은 무릎 꿇고 사죄하여야 한다"면서 "우리의 자위적인 보복타격에 도전해 나서는 경우, 보다 강력한 연속적인 대응타격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앞서 우리 해군은 27일 오전 북한군 단속정과 어선 각각 1척이 서해 연평도 인근 해역 NLL을 침범하자 경고통신에 이어 함포 5발로 경고사격을 했다. 이를 두고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당일 저녁 발표한 중대보도에서 남측의 "계획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고,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계획적 군사도발 운운은 억지주장"이라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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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산업기능요원 2023년엔 모두 없어진다…병력감소 대책(종합2보)국방부(연합DB)국방부, 대체복무·전환복무 제도 폐지하기로…과학기술계 등 반발 조짐예술·체육특기로 병역대체하는 제도도 폐지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국방부가 2020년대 초반 병력 자원이 급감할 것으로 보고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같은 대체복무요원뿐 아니라 의무경찰과 의무소방원을 포함한 전환복무요원을 모두 없애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연간 선발 규모가 2만8천명에 달하는 대체복무요원과 전환복무요원을 모두 현역으로 전환해 부족한 병력을 보충한다는 계획이다.국방부 관계자는 17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에 걸쳐 대체복무요원과 전환복무요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을 세우고 유관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2020년부터 해마다 대체복무요원과 전환복무요원을 줄여 2023년에는 단 한 명도 뽑지 않을 방침이다. 과거 '병역특례'로 통했던 대체복무와 전환복무 제도 자체를 폐지한다는 것이다.징병 신체검사 등위 기준으로 현역 자원인 사람 가운데 대체복무요원과 전환복무요원으로 뽑히는 사람은 연간 2만8천명에 달한다. 2023년부터는 이들이 모두 현역으로 복무해야 한다는 얘기다.국방부가 대체복무요원과 전환복무요원을 감축하기로 한 것은 인구 감소 추세로 2020년대 이후 병력 자원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35만명 수준인 20세 남성 인구는 2020년쯤에는 25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병력 감축을 해도 해마다 병력 자원 2만∼3만명이 부족한 상황이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국방개혁 기본계획에는 현재 63만명 수준인 병력을 2022년까지 52만명 수준으로 줄이도록 돼 있다. 2020년 이후 대체복무와 전환복무 제도를 폐지하면 연간 병력 부족 규모인 2만∼3만명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국방부는 특혜 시비를 빚는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의 경우 2019년부터 선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문연구요원 선발 규모는 올해 기준으로 2천500명이며 이 가운데 1천명이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이다.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은 이공계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3년간 학업을 하는 것으로 병역 이행이 인정된다. 이 때문에 이공계 대학원에서는 전문연구요원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의무경찰 지원자들 체력시험'잘할 수 있었는데..'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일 오전 서울 신당동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에서 의무경찰 지원자들이 체력 시험을 치르고 있다. 최근 청년취업난 등 으로 군대보다 개인 시간이 많고 경찰 특채 응시도 가능한 의무경찰의 인기가 높다. '삼수를 하지 않고 의경에 합격하려면 천운(天運)을 타고나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2016.5.3 hama@yna.co.kr그러나 개인의 학업을 병역 이행으로 인정하는 데 대한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았고 전문연구요원 시험 공부로 이공계 대학원 학습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국방부는 장기적으로는 예술·체육 특기자들이 병역특혜를 누리는 제도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관계자는 "예술·체육 특기자들이 입대하지 않고 해당 분야 근무로 병역을 이행하는 것은 병역법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폐지하려면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국방부는 부족한 병력 자원을 보충하고자 대체복무요원과 전환복무요원을 감축할 방침이지만 이들을 채용해온 기관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당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은 전문연구요원 폐지는 이공계 연구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집단행동에 나설 뜻을 밝히고 있다.과학기술계는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 제도는 인재를 끌어들이는 인센티브일 뿐 아니라 중소기업이 우수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어서 국방부의 병역특례제도 폐지 방침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경찰과 소방당국 등 전환복무요원을 받는 기관에서도 인력을 새로 충원해야 하기 때문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의무경찰과 의무소방원을 포함한 전환복무요원의 경우 연간 선발 규모가 1만6천700명에 달하는데 이들을 2023년까지 없앨 경우 경찰과 소방당국의 인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연구요원이 없어지면 저비용으로 고학력 인력을 활용해온 중소기업들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방부 관계자는 "대체복무와 전환복무 제도를 폐지할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며 유관 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대한 충격을 완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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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당대회> 김정은, 핵-경제 병진 '항구적 전략노선' 선언노동당대회 참석한 김정은(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8일 조선중앙통신은 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노동당 제7차 대회 이틀째 날 행사가 계속되었다며 이 사진을 보도했다. 2016.5.8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photo@yna.co.kr정부 당국자 "세계 비핵화 언급은 비핵화를 안 하겠다는 의미"대남 평화공세로 심리전 중단·군사회담 제안…미군철수 주장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김효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제7차 노동당 대회 중앙위원회 사업총화(결산) 보고를 통해 제시한 메시지는 '핵-경제 병진노선 고수'로 요약할 수 있다. 김 제1위원장은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을 동시에 추구하는 핵-경제 병진노선은 '항구적 전략노선'임을 분명히 밝혔다. '세계의 비핵화'를 처음으로 언급했지만,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지고 전 세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원론적인 차원의 발언이어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것이 우리 정부와 북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 제1위원장의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는 당 대회 첫날인 6일 시작돼 둘째 날인 7일까지 이어졌다. 사업총화 기간은 1980년 10월 6차 당 대회 개최 이후 36년이며, 사상과 정치, 군사, 경제, 문화, 과학, 대남·대외 등 모든 분야가 망라됐다. 기대를 모았던 새로운 통일방안 제시 혹은 획기적인 대남·대미 제안과 새로운 경제발전 노선 제시는 없었다. ◇ 김정은 "핵-경제 병진노선은 항구적 전략노선"北 조선중앙TV, 당대회 이틀째 녹화방송 방영(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노동당 제7차 대회 이틀째 날 행사를 녹화 방송하기 시작했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10시35분께(평양시간 오후 10시5분께)부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분석) 보고하고 당원들이 환호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2016.5.8 [조선중앙TV]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photo@yna.co.kr김 제1위원장은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에서 "조선로동당은 조성된 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따라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전략적 로선을 제시하고 그 관철을 위하여 적극 투쟁하였다"며 "우리 당의 새로운 병진로선은 급변하는 정세에 대처하기 위한 일시적인 대응책이 아니라 우리 혁명의 최고 리익으로부터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할 전략적 로선"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보도했다.그는 이어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나라의 방위력을 철벽으로 다지면서 경제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번영하는 사회주의강국을 하루빨리 건설하기 위한 가장 정당하고 혁명적인 로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핵무기 연구부문에서는 세 차례의 지하 핵시험과 첫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핵강국의 전렬에 당당히 올려세우고 미제의 피비린내 나는 침략과 핵위협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게 한 자랑찬 승리를 이룩했다"고 덧붙였다. 2013년 3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핵-경제 병진노선은 항구적 전략노선임을 분명히 밝히는 한편, 올해 1월 6일 단행한 4차 핵실험을 치적으로 과시한 셈이다. 올해 2월 7일 실시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자신의 집권기 성과로 제시했다.김 제1위원장은 "력사적인 당 제7차 대회를 앞두고 주체조선의 장한 영웅들인 우리의 우주과학자들은 온 세계가 지켜보는 속에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 발사의 대성공을 이룩함으로써 우리 국가의 권위와 위대한 우리 인민의 불굴의 기개를 높이 떨치였다"고 말했다.◇ '세계 비핵화' 언급…"핵 포기 안 하겠다는 뜻"북한 노동신문 당대회 보도(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자 신문 1면에 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노동당 제7차 대회 이틀째 소식을 전했다. 2016.5.8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김 제1위원장이 언급한 세계 비핵화는 전세계가 핵을 포기하면 자신도 핵을 포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김 제1위원장은 "우리 공화국은 책임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이미 천명한 대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전파방지의무를 성실히 리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책임있는 핵보유국이라고 하면서 세계 비핵화를 언급하는 것은 비핵화를 안 하겠다는 의미"라며 "세계 비핵화는 전세계가 핵을 포기하면 자기도 포기하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김 제1위원장이 "우리는 제국주의의 핵위협과 전횡이 계속되는 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전략적로선을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자위적인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대목도 이 당국자의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다른 정부 당국자는 선제 핵공격은 하지 않겠다는 김 제1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북한이 하던 말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 대남 평화공세…새로운 통일방안 제시는 없어 김 제1위원장은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책임진 우리 당 앞에 나선 가장 중대하고 절박한 과업"이라고 대남 평화공세를 폈다. 北 조선중앙TV, 당대회 이틀째 녹화방송 방영(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노동당 제7차 대회 이틀째 날 행사를 녹화 방송하기 시작했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10시35분께(평양시간 오후 10시5분께)부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분석) 보고하고 당원들이 환호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2016.5.8 [조선중앙TV]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photo@yna.co.kr그는 "남조선당국은 미국에 추종하여 동족을 반대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무분별한 정치군사적 도발과 전쟁연습을 전면중지하여야 한다"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중단 등을 요구했다.그러면서 "북과 남이 통일의 동반자로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나가자면 상대방을 자극하는 적대행위들을 중지하여야 한다"며 "상대방에 대한 적대행위는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고 관계개선을 방해하는 기본장애물이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심리전방송들과 삐라살포를 비롯하여 상대방을 자극하고 비방중상하는 일체 적대행위들을 지체없이 중지하여야 한다"며 심리전 중단도 제안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군사회담의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다.김 제1위원장은 "지금처럼 북남 군사당국간 의사통로가 완전히 차단되여있고 서로 총부리를 겨눈 첨예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언제 어디서 무장충돌이 벌어질지 모르며 그것이 전쟁으로 번져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북과 남은 군사분계선과 서해열점지역에서부터 군사적 긴장과 충돌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며 군사적 신뢰분위기가 조성되는데 따라 그 범위를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우선 북남군사당국 사이의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고 인정한다"며 "북남군사당국 사이에 회담이 열리면 군사분계선일대에서의 충돌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상태를 완화하는 것을 비롯하여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협 의,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방안에 대해서는 1980년 제6차 노동당 대회 때 김일성 당시 주석이 제시한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을 언급했을 뿐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김 제1위원장은 미국을 향해서는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여야 하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남조선에서 침략군대와 전쟁장비들을 철수시켜야 한다"며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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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미군주둔비 100%부담 왜 안되나"…미군철수도 시사(종합)한국에 주둔중인 주한 미군 [연합뉴스 자료사진]"우리 제대로 대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으면 스스로 방어해야" 압박김정은 겨냥해 "미치광이"…"동맹들 방위비 100% 모두 부담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4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동맹들이 방위비를 100%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주둔비용 거론 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도 재차 시사했다.트럼프는 이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동맹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연합뉴스 DB>>트럼프는 특히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최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한국의 경우 주한미군 인적비용의 50%가량을 부담한다'고 증언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100% 부담은 왜 안 되냐"고 반문했다.트럼프는 사회자가 한국, 일본, 독일 등 미군 주둔 국가 측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냐고 재차 물은데 대해 "당연하다. 그들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단언했다.그러면서 "왜 우리가 그 비용을 내느냐? 우리가 그들을 방어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가 그동안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은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100%라고 못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트럼프는 "그들은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 우리가 막대한 일과 에너지, 무기를 지원하고도 변상을 받지 못하는데 우리는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면서 "그들도 우리를 돌봐야 하고,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그들이 우리를 제대로 대하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전 세계의 군대와 경찰 역할을 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지금 전 세계의 경찰역할을 한다. 우리가 다른 나라의 군사지출 비용보다 몇 배나 더 많은 비용을 내는데 이것은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고 그들 나라를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그들은 (방위비를 제대로)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트럼프는 "그들이 응하지 않으면 협상장을 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특히 "우리는 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들(한국)이 '미치광이'(maniac)가 있는 북한에 맞서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면, 그들이 우리를 제대로 대하지 않으면, 우리를 제대로 존중하지 않으면 대답은 간단하다.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방위비 협상이 불발될 경우 미군을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언급이다.도널드 트럼프<<연합뉴스 DB>>트럼프는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도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 유럽 및 아시아 동맹들과 방위비 재협상에 나설 것이고 만약 방위비를 제대로 부담하지 않는 동맹에 대해서는 미군을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협박해 왔다.그는 이와 함께 "많은 사람이 '트럼프는 일본의 (핵)무장을 원한다'고 말하는데 나는 일본의 무장을 원치 않는다"면서 "내가 원하는 것은 적어도 비용(방위비) 만큼은 제대로 변상하라는 것이다. 50% 부담을 얘기하는데 그것은 (내야 하는 것보다) 덜 내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한편, 브룩스 지명자는 당시 청문회에서 "한국은 지난해의 경우 인적 비용의 50%가량인 8억800만 달러(한화 9천158억 원)를 부담했다. 이것은 매년 물가 상승으로 오르게 돼 있다"면서 "또 주한미군 재배치를 위해 미국 국방부가 발주한 108억 달러 규모의 최대 건설공사 비용의 92%를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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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사령관 지명자 "김정은, 아버지보다 더 공격적""중국, 김정은 정권 불안정 우려해 제한적 압력 가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주한미군 사령관에 지명된 빈센트 브룩스 육군대장이 19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아버지(김정일)보다 더 많이 위험을 감수하고 오만하며 충동적"이라고 평가했다.브룩스 지명자는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위원장 존 매케인)가 주최하는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고, "핵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국제적 우려를 보란 듯이 무시하면서 부친보다 더 공격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룩스 지명자는 "김정은은 부친과 다르다"고 전제하고 "진지하고 덜 활동적이었던 부친과 달리 현지지도에 나서거나 연설을 하는 식으로 관심받기를 좋아하고 남과 어울리는 성향을 보인다"며 "놀이공원과 수족관, 스키 리조트 등 김정은 정권이 추진해온 공공 프로젝트는 주민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고모부(장성택)을 공개 처형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고 주변에서 조언해준 인사들이 없는 탓에 잠재적으로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브룩스 지명자는 또 "부친은 중국과 국제사회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협상할 용의가 있었지만, 김정은은 협상을 공개적으로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오판의 위험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룩스 지명자는 다만 현 시점에서 김정은이 완벽히 정권을 장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은 군과 정부, 당에 대해 완전한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현재로써는 정권 붕괴로 이어질 불안정성이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억지하는 중국의 역할에 대해 "중국은 실제로 북한의 행동에 실망하고 있지만, 김정은 정권의 존속을 위협할 수준의 압력을 가하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인민해방군은 북한이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도록 제한적 압력을 가하는 것을 계속하는 한편으로, 한반도에서 전쟁과 불안정, 핵무기가 없다는 '3 노(no)'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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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남담당 北정찰총국 대좌, 한국 망명…북한군 출신 최고위급(종합2보)'북한 정찰총국 대좌 망명' 질문 받는 대변인(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정찰총국 대좌의 한국 망명'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일반부대의 중장급에 해당"…정찰총국은 김정은에 직보하는 軍핵심조직국방부·통일부 "정찰총국 대좌 한국 망명은 사실…구체적 내용 설명 못해"북한 외교관·외화벌이 일꾼도 잇따라 탈북…엘리트층마저 동요 조짐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이영재 기자 = 대남 공작업무를 담당하는 북한 정찰총국 출신의 북한군 대좌(우리의 대령)가 지난해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북한 사정에 정통한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 정찰총국에서 대남공작 업무를 담당하던 A 대좌가 지난해 국내에 입국했다"며 "정찰총국의 대좌는 인민군 일반부대의 중장(별 2개·우리의 소장)급에 해당하는 직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 장성이 탈북해 국내에 입국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A 대좌는 지금까지 인민군 출신 탈북민 중 최고위급으로, 북한 정찰총국의 대남공작 업무에 대해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도 이날 북한의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 출신의 북한군 대좌(우리 군의 대령에 해당)가 한국으로 망명했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그런 사실이 있다"며 "인적 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문 대변인은 "이 사안은 국방부가 주관하는 것이 아니고 국정원과 통일부의 사안으로, 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제한된다"면서도 "그런 사실이 있다는 것만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준희 통일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정찰총국 대좌의 한국 망명 보도에 대해 "이런 사람이 입국한 것은 사실"이라며 "더 구체적인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정찰총국은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후임으로 대남담당 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맡게 된 김영철이 이끌던 조직이다. 2015년 11월 조선인민군 제7차 군사교육일군대회 당시 촬영된 기념 사진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북한은 2009년 2월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기존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35호실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정찰총국을 신설했고, 군부 강경파로 알려진 김영철을 당시 정찰총국장에 임명했다. 정찰총국은 편제상 총참모부 산하 기관이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직보하는 북한 인민군의 핵심 조직이다.북한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북·중 접경지역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탈북자 수는 감소했지만,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내 엘리트층인 외교관들이 잇따라 탈북해 국내 입국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작년 5월 아프리카 A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탈북해 부인, 두 아들과 함께 국내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 외교관은 숙청 등 신변 위협이 두려워 한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재작년에는 동남아 주재 북한 외교관이 탈북해 국내 입국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국내 입국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도 외화벌이 일꾼으로 출신 성분이 좋고 북한 내에선 중산층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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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장애인의 달 맞아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지도책 발간밀알복지재단에서는 장애인의 달을 맞아 보행 약자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지도 안내서 <오늘 이길, 맑음: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를 발간했다. 미호 출판사를 통해 발행된 이번 책은 수도권 20개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휠체어나 유모차로 이동이 가능한 길을 안내하는 지도가 게재되어 있으며 경사도가 비교적 낮고, 바닥이 고른 길, 문턱이 없거나 경사로가 설치된 가게들, 엘리베이터와 장애인화장실이 있어 휠체어 장애인에게 추천할 만한 곳들을 소개하고 있다. - 책 저자인 정지영 작가, 밀알복지재단에서 5년간 특별한 지도 만들어와 밀알복지재단에서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10년부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장애체험’활동을 시작했으며, 2012년부터는 ‘특별한 지도그리기 서포터즈’를 운영해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휠체어 장애인이 다닐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지도를 그리고 있다. 2010년 8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16명의 청년(대학생, 직장인)과 장애인이 함께하고 있다.특별히 2010년부터 자원봉사자로 이 프로젝트를 함께해 온 정지영 작가가 글을 썼고, 인세 전액을 밀알복지재단 장애인식개선 사업을 위해 기부했다. 정지영 작가는 “장애체험을 하는 내내 힘들고 두렵고 부끄러웠고, 모든 길은 낭떠러지 같았다. 그런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했다. 또“사람들은 예상하지 못한 휠체어와의 만남에 놀란 표정을 지었고 플랫폼에는 휠체어 그림이 새겨져 있었지만 누구도 진짜 휠체어를 만날 준비는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다”며 “밀알복지재단과 책을 발간한 이유는 휠체어를 타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모든 것이 불공평한 그들을 배려할 준비를 하자고 독려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장애인에게 장애가 되지 않는 환경 만들기 위해 지도를 만드는 사람들 실제로 우리나라는 2014년 10월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로부터 장애인의 교통, 건축물 접근권을 강화할 것을 권고 받은 바 있다. 시각장애인 유도 안내를 위한 접근로 점자블록 설치율은 31.6%를 웃돌고, 전국 공중시설 내 장애인화장실은 38%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특별한 지도그리기에 동참한 봉사자는 “장애인에게 외출은 마치 장애물 경기 같다”며 “현재는 장애인들이 다닐 수 있는 길로 안내하는 지도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만, 궁극적으로 이 활동은 장애인에게 장애가 되지 않는 사회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은 환경으로 인해 장애인들의 문화활동 중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하는 것이 ‘TV 및 비디오 시청(96%)’이고 문화예술을 관람하는 장애인은 7%에 불과하다. 또한 45%의 장애인이 집 밖 활동 시 불편하다고 응답했고, 주된 이유는 편의시설이 없거나(47%), 외출 시 동반자가 없고(29%), 사람들의 시선(11%)때문인 것으로 조사 되었다.(2014장애인실태조사) 2014년부터 이 활동에 동참해온 유경재(지체장애 1급, 29세)씨는 “계단 하나가 절벽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며 “군대에서 부상을 당해서 하반신 마비가 되었고, 휠체어를 타고 처음 외출하던 날을 기억한다”며 “너무 고생을 해서 다시는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 아무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이 책을 받아본 밀알복지재단 나눔대사로 활동중인 배우 류수영은 “얕은 계단도 인도와 차도의 경계석도 정류장의 도로 턱도 길 위의 보행 약자에게는 큰 벽”이라며 “길 위에서 아무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이 책이 작은 변화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 홍보대사는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추천 장소들 중에 예쁘고, 의미 있는 곳이 많아 가보고 싶은 마음에 하나하나 표시도 해 두었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그리고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아야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전국 서점에서 판매 중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밀알복지재단 장혜영 간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많은 것이 바뀔 수 있음을 느꼈다”며 “장애체험을 만들어 지도를 그리기 시작한 정지영 작가, 장애인의 입장에서 지도를 검수해 준 유경재 서포터즈, 지도를 채워나간 16명의 서포터즈들이 있어 가능했고, 이들이 세상에 많은 영향을 주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전국 서점에서 판매 중인 <오늘 이길, 맑음: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에는 지도만 담은 포켓북이 부록으로 들어 있어 가지고 다니며 편하게 볼 수 있으며, 따뜻한 마음으로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짤막하게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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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태후' 이응복PD 인터뷰① "성공의 결정적인 한 수는…""김은숙·김원석 작가, 엄청난 콤비 플레이" "재미있으면 본다는 단순한 진리 확인해 기뻐"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인기는 이제 '폭발적', '선풍적' 같은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전국 시청률 2~3%를 기록하는 지상파 드라마가 즐비한 상황에서 '태양의 후예'는 지난주 33%를 돌파했다. 재난 지역에서 군인과 의사가 함께 사람들을 구하고, 사랑도 꽃피우는 이야기에 혹한 이는 국내 시청자만이 아니다. 주연 송중기를 흠모한 나머지 '송타이타이'(宋太太·송씨 부인)를 자처하는 여성이 많다는 중국을 비롯해 온 아시아가 들썩인다.김은숙·김원석 작가와 호흡을 맞춰 '태양의 후예'를 이끌어 온 이응복(43) KBS PD를 단독 인터뷰했다. 이 PD는 2002년 KBS에 TV PD로 입사한 이후 '드림하이'와 '비밀', '연애의 발견' 등을 만든 스타 연출자다. 이 PD는 "시청자 반응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1년 넘는 시간 동안 '짝사랑'처럼 작품을 준비했던 제작진에게 이 같은 사랑은 큰 선물이며 감동"이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 PD가 말하는 '태양의 후예' 성공 비결과 제작 과정, 송중기·송혜교를 비롯한 출연진 매력 등을 3차례에 나눠서 일문일답 형식으로 옮긴다. --'집 나간'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을 되찾아온 소감은.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이제 시청률 30%는 무리다, 봄은 드라마 비수기다, 대작드라마와 사전제작 드라마 성공사례가 없다와 같은 징크스를 깨고 '사람들은 재미있으면 본다'는 단순한 진리를 확인해서 정말 기쁘다. 어떤 소재나 장르든 잘 만들면 통한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다른 드라마 제작진에게도 큰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드라마가 대성공한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특히 결정적인 '한 수'가 있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성공 요인은 물론 다양한 재미와 깊은 감동이다. 작가가 잘 썼고 배우가 잘 연기했다. '결정적인 한 수'라면 김은숙 작가가 '태양의 후예'에 합류했고, KBS에 편성된 것이고, 송중기와 송혜교를 캐스팅한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이 우연처럼 진행됐지만 돌이켜보면 운명적인 만남이었던 것 같다. 작가와 배우, 제작진 모두가 캐스팅 1순위는 아니었지만 이미 0순위였던 셈이다. ('태양의 후예' 원작은 2011년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원석 작가의 '국경 없는 의사회'다. 로맨틱 코미디 귀재인 김은숙 작가가 합류, 달콤한 로맨스를 한껏 살리면서 휴먼 멜로가 탄생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김은숙, 김원석 작가와 함께 일하는 것은 어땠나. 연출자가 본 두 작가의 장기는 무엇인지, 의견이 대립할 때는 어떻게 조율했는지 궁금하다.▲김원석 작가는 아이디어가 많다. 김원석 작가가 아이디어를 많이 펼쳐놓으면 김은숙 작가가 그중에서 특히 좋은 아이디어를 골라내서 귀신같이 재미있게 엮어놓는다. 두 작가는 엄청난 콤비 플레이를 보여줬다. 의견이 상충할 때는 다른 한쪽이 설득될 때까지 계속 회의를 했다. 그러다 보면 의견이 자연스럽게 조율될 수밖에 없다. 두 작가는 정말 지독할 정도로 열심히 썼다.--'태양의 후예'에 버금가는 막대한 제작비와 톱스타를 투입해도 실패한 대작 드라마가 여럿 있었다. 부담이 컸을 법한데. ▲대본과 연기가 좋았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다만 성당막사와 지진 오픈세트 제작부터 외국 로케이션 촬영과 지진 구현, 군대, 병원, 고난도의 액션 장면이 많아 고민이 컸다. 표현을 잘하고자 하면 예산이 많이 들고, 표현이 부족하면 설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른 드라마보다 많은 제작비였지만 이 모든 요소를 한정된 예산과 일정 안에서 배분하는 건 정말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