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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박지원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 제야음악회 2021 '새날마중'KBS 제야음악회 2021 '새날마중' 사진제공 : KBS (서울=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2020. 12. 31. (목) 밤 10시 50분 KBS1TV 생방송 되는 KBS 제야음악회 2021 '새날마중'은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 19’로 지친 시청자분들에게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노래! 하는 음악회이다. 출연진은 김재원 아나운서 · 박지원 아나운서 진행하며, 뮤지컬 배우 임태경 · 국악인 송소희 · 피아니스트 조재혁, 소프라노 박혜상 ·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 뮤지컬 배우 정선아, 소프라노 김순영 · 국악인 남상일 · 국악인 박애리, 가수 진성, 가수 서영은 · 크로스오버 컨템포 디보가 출연한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엄선한 곡으로 1부 ‘위로’, 2부 ‘희망’의 음악을 전하는 감동의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1부 한 해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위로>의 음악. 1부 ‘위로’의 첫 곡은 어지러운 세상으로부터 평화를 구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뮤지컬 배우 임태경과 소프라노 김순영의 ‘넬라 판타지아’로 문을 열고 파워풀한 뮤지컬 배우 정선아의 신의 자비를 구하는 ‘Amazing grace', 국악계의 대세! 송소희의 위로의 노래 ’사노라면, 태평가‘! 도 함께 한다. 2020년 트롯 열풍으로 누구보다 큰 사랑을 받은 가수 진성씨가 크로스오버 그룹 ‘컨템포디보와 함께 자신의 히트곡 ‘보릿고개’를 색다르게 편곡해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클래식 연주자들의 꿈인 독일의 ‘도이치 그라모폰’ 음반사와 녹음을 한 세계적인 성악가 박혜상과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콜라보 무대!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를 통해 슬픔의 한 해를 보낸 국민들을 위로하는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새해 활동이 기대가 되는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이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날을 염원하는 'I believe' 늘 감동의 노래 전하는 소프라노 김순영의 위로의 노래! 러시아의 시인 알렉산터 푸쉬킨의 시에 작곡가 김효근이 곡을 붙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1부의 마지막 노래는 외롭고 힘든 한 해를 보낸 시청자분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노래! 임태경의 ‘여러분’을 들으며 새해를 맞이한다. 2부2021 다시 일상으로! <희망>을 노래하다. 2부 첫 무대는 신명나는 우리 국악 참고 견디면 좋은 날이 올 거라는 송대관의 <해뜰날>을 국악인 남상일, 박애리씨의 국악버전으로 새롭게 만나보고, 독보적인 가창력! 송소희가 ‘뱃노래, 자진뱃노래’로 2021년 희망의 배를 띄운다. 이어서 희망의 2021 뮤지컬 넘버! 임태경이 혼란스러운 세상에 당당히 자신의 길을 가자는 의미로 돈키호테가 주인공인 뮤지컬 ‘맨오브 라만차’의 ‘Impossible dream' (이룰 수 없는 꿈)을, 사랑의 소중함을 노래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의 ’Never enough'를 정선아의 무대로 만나본다. 청량한 소리로 노래하는 희망의 가수 서영은의 ‘꿈을 꾼다’‘혼자가 아닌 나’를 통해 새해에는 잠시 힘겨운 날도 있지만, 내일의 희망의 꿈을 꾸는 날이 되길 소망하며 함께 한다. 또한, K방역으로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을 세계에 자랑한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일깨우며 소프라노 김순영의 노래 ‘오! 대한민국’을 힘찬 대북 연주와 함께 들어본다. 이어서 소프라노 박혜상과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이 왈츠풍 아리아,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의 ‘입술은 침묵하고’를 부르며 춤추는 새해를 희망하며 노래한다. 2부 마지막 곡으로는 2021년 새해, 손에 손잡는 예전의 소중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컨템포디보’의 ‘Hand in hand'로 시청자들에게 희망이 전한다. KBS 제야음악회 2021<새날마중>은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최정상의 아티스트들이 희망찬 새해를 맞아 모든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음악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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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소식] 보아·악동뮤지션,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출연▲ 보아·악동뮤지션,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출연 = SBS 필(FiL)은 가수 보아, 악동뮤지션, 폴킴이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에 출연한다고 3일 밝혔다. 첫 회 게스트 보아를 시작으로 악동뮤지션, 폴킴이 단독 공연에 나선다.‘ SBS미디어넷 제공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는 전자 악기를 사용하지 않은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시네마 카메라로 촬영한 4K 영상과 3D 180도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제작돼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11일 SBS FiL·더라이프 밤 11시 첫 방송.'▲ 혜은이-현진영, '아시안 탑밴드 코리아' 합류 = 가수 혜은이, 현진영, 왁스, 국악인 남상일, 래퍼 MC스나이퍼가 '아시안 탑밴드 코리아' 2라운드 심사위원으로 합류한다.’ 아시안 탑밴드 코리아 제공 2라운드 대결은 트로트, 국악, 댄스, 힙합, 발라드 등 5개 분야를 대표하는 심사위원들의 히트곡 중 두 곡을 선곡하고 상대 팀을 직접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아시안 탑밴드 코리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국제공동제작 지원을 받아 제작된 글로벌 경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1시 30분 광주 MBC와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다.'▲ 조여정, '북유럽' 첫 게스트 = 배우 조여정이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비움과 채움 북유럽'의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다.’ 높은엔터테인먼트 제공 '북유럽'은 유명인의 서재를 점검하며 유명인의 인생 책과 인생 스토리를 들여다보고, 새로운 도서관을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12일 오전 11시 30분 KBS 2TV 첫 방송.'▲ 보아, '2020 MAMA' 특별 무대 =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보아가 6일 CJ ENM이 개최하는 글로벌 음악 시상식 '2020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새 앨범 'BETTER'의 신곡과 히트곡 무대를 선보인다.’ CJ ENM 제공 보아의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기록을 살펴보는 후배 가수들의 헌정 무대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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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동 정월대보름 행사 시민 2천5백여명 참여신봉동 정월대보름 민속축제용인시는 19일 수지구 신봉동 신봉체육공원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축제’에 시민 2천5백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신봉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시민의 무사안녕과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대보름에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이날 지신밝기, 소원지 달기, 풍년기원제, 달집태우기 등의 민속 놀이와 국악인 남상일씨의 축하공연, 볼꽃놀이 등이 펼쳐져 참여한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백군기 시장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소원지를 달고 달집 점화를 하며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백 시장은 “올 한해 모든 시민들이 건강하고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봉동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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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신년(己亥年) 갈라 콘서트 개최(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주최하고 용인국악단(단장 박성희)에서 주관하는 신년 갈라 콘서트 ‘감사와 사랑’ 국악공연이 오는 2019년 1월 8일 오후 7시 30분에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이하여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음악이 현대와 어우러져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용인국악단과 중견 인기가수 남진, 김덕수 사물놀이, 국악인 남상일, 비보이팀 하르 등 국악과 대중가요가 어우러진 다채롭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전통 음악의 현대적 재해석과 다양한 실험을 통해 클래식, 락, 재즈, 대중음악 등 다양한 음악과 새로운 장르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용인국악단에서 펼치는 이번 신년 갈라 콘서트에서는 국악관현악의 ‘꿈에 전설’, 김덕수 사물놀이의 ‘신모듬’, 남상일 명창의 ‘춘향전(사랑가)’, 인기가수 남진의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히트곡으로 꾸며진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전석 초대로 진행되는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홈페이지 댓글 신청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용인포은아트홀 cs센터(031-260-3355/335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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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천만 송이 무궁화 꽃이 수원에 피었습니다"축제장을 찾은 청소년들이 무궁화를 촬영하고 있다8월 3~5일 수원 만석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는 그야말로 ‘무궁화의 향연’이었다. 남북평화를 기원하며 ‘팔천만 송이 무궁화 꽃이 수원에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3일 동안 관광객 8만여 명이 방문해 다채로운 품종의 무궁화를 감상하고, ‘나라꽃 무궁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축제는 수원시가 주관하고 산림청이 주최했다. 축제가 열린 만석공원에는 수원시 무궁화양묘장에서 관리하는 멸종위기 II급 ‘황근-노랑무궁화’ 분재(盆栽) 등 무궁화 분재·분화(盆花) 3500여 점이 전시됐다. 공원에 있는 무궁화 나무 800여 주도 꽃을 활짝 피우고 관람객을 맞았다. 3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며 평양권설경예술단, 국악인 송소희가 축하공연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시는 무궁화양묘장을 조성해 멸종위기 무궁화 품종을 복원하고, 도심 곳곳에 무궁화 가로수길을 조성하는 등 ‘무궁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무궁화축제가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3일 저녁 만석공원 광장에서는 수백 송이 무궁화와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지는 ‘무궁화 화합의 길’ 점등식이 열려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3~4일 저녁 반딧불이 체험장에서 열린 ‘반딧불이 방사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뮤지컬 갈라쇼,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 마술쇼·밴드 등 버스킹(거리 공연)도 관람객들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무궁화 축제에서 나눠준 무궁화 분화를 1년 간 가장 잘 키운 시민을 시상하는 ‘무궁화 분화 콘테스트’, 한지 무궁화·무궁화 티셔츠·꽃팔지 만들기 체험 등 시민 참여행사도 풍성했다. 4일에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제7회 나라꽃 무궁화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은 신구대 김영만 교수, 국립산림과학원 권해연 박사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우리 민족 상징화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김영만 교수는 “통일 후 있을 나라꽃 논의에 대비해 북한의 공식 꽃·상징화, 무궁화와 우리 민족의 역사성 등을 연구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전역에 무궁화가 피어날 수 있도록 무궁화의 내한성(耐寒性)을 강화하는 방안도 연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일 대비 무궁화 신품종 육성 전략’을 발표한 권해연 박사는 “무궁화가 국민에게 더 사랑을 받으려면 진딧물과 같은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인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나라꽃 무궁화를 널리 알리고, 무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무궁화가 더욱 사랑받는 꽃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무궁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수원시는 2012년부터 매년 무궁화 축제를 열고, 무궁화 관련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무궁화 홍보·보급에 관심을 쏟아왔다. 수원시 곳곳에 무궁화 가로수 길, 무궁화동산 등을 조성해 누구나 무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월 30일에 고색동 ‘수원시 무궁화양묘장’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1월부터 고색동 일원에 1만 3233㎡ 규모 무궁화양묘장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칠보·단아·해오름 등 275개 무궁화 품종(1만 3500여 주)을 분화·분재·가로수 등 다양한 형태로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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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음악회 개최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24일(금) 오후 5시 30분, 7시 30분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 홀과 여의도 KBS홀에서 협의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음악회를 개최한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1997년 다종교 사회인 한국 사회에서 종교 간의 교류와 대화를 통해 화합과 평화, 종교 문화 발전을 위한 7개 종단(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지도자들이 참여한 종교 연합 협력 기구이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이웃 종교 간 이해와 협력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안정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매년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창립 20주년과 함께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 2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식과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 및 음악회는 지난 20년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협의회의 곁을 지켜 준 모든 이의 열정과 수고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기념식에서는 정지원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의 20년을 돌이켜보는 시간과 협의회를 창립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헌신한 이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음악회는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와 함께 가수 백지영, 장필순, 국악인 송소희, 성악가 고성현, 정시영,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트리오), 재즈보컬 말로가 무대에 오른다. 김희중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은 “지난 20년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를 응원해 주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기념식과 음악회는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을 위한 행사인 만큼 더불어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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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입문 32년만에 대통령상…'남도민요' 지킴이 손양희"경기민요는 양은냄비, 남도민요는 가마솥 같다"…恨 토해낸 7전8기, 창원서 국악예술단 이끌어 신동이라 불렸던 소녀는 지천명(知天命)을 바라보는 나이가 돼서야 그토록 갈망하던 상패를 가슴에 품었다. 남도민요를 열창 중인 손양희씨 [손양희씨 제공=연합뉴스] 경남도 판소리보존회 회장인 국악인 손양희(49)씨는 최근 '제28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인 종합대상을 받았다.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 후보이기도 한 그는 이날도 내륙도시 대구에서 수궁가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지성이면 감천일까. 7전 8기. 8번의 도전 끝에 찾아온 귀중한 결실이었다. 판소리 대통령상 수상은 경남 국악인으론 최초라 더 뜻깊다. 어릴 때부터 타고난 재능과 판소리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받아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살았다. 그렇다고 평생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었다. 손 씨가 국악 세계에 발을 딛게 된 것은 10살 무렵이었다. TV에서 나오는 국악방송을 보며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며 판소리 흉내를 냈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한국무용을 따라 하기도 했다. "어머니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여자가 시집만 잘 가면 되는 시대는 끝났다. 여자도 자기 일을 하며 주도적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죠. 피아노와 한국무용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더 마음이 쏠린 한국무용을 택했어요." '천부적 소질이 있다'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한국무용에 두각을 드러낸 그였다. 우리나라 최고 무용가가 꿈이었던 그에게 고등학교 2학년 무렵 시련이 닥쳤다. 일찍 남편을 보낸 뒤 홀로 세 자녀를 부양하던 어머니가 사업이 어려워지며 뇌졸중으로 쓰러진 것이다.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무용은 커녕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이렇게 살 순 없다'는 생각에 수면제를 한 움큼 삼키기도 했다. 가난과 절망에서 손 씨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어머니의 등'이었다. 언젠가 무심코 바라본 어머니의 등에서 세 자녀를 부양하는 가장의 책임감과 외로움을 읽고 온종일 울었던 적이 있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그는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평생 우리 뒷바라지를 했으니 이제는 내 차례다'라고 굳게 마음먹었다. 이제는 놓았다고 생각한 국악인의 꿈도 다시 가슴에 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무료 강습소를 찾아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어디 하소연하지도 못한 채 응어리진 한을 판소리로 토해냈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주말엔 꾸준히 레슨을 받고 주중엔 직장생활을 했다. 그러던 손 씨는 1995년 인생의 반환점을 맞게 됐다. '제6회 대구 전국국악제' 판소리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것이다. 인터뷰하는 국악인 손양희(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국악인 손양희씨가 경남 창원시의 손양희 국악예술단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5.28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중요무형문화재 안비취 명창이 '키워줄 테니 같이 서울로 가자'고 청했다. 그런데 손 씨는 당돌하게도 '난 선생님과 달리 경기민요가 아닌 남도민요를 하고 싶다'며 거절했다. "비유하자면 경기민요는 양은냄비와 같아요. 금방 끓어오르는 양은냄비처럼 경쾌하고 신명 나죠. 반면 남도민요는 가마솥과 같아요. 은근하면서도 묵직하게 달궈지는 게 여운이 오래 가죠. 저는 경기민요보다 남도민요를 배우고 싶었어요. 경기민요 명인인 안비취 선생님의 권유도 그래서 거절했고요." 그의 기억은 이어진다. "당시 안비취 선생님 옆에서 같은 심사위원 자격으로 앉아 있던, '제비 몰러 나간다'로 유명한 박동진 명창이 이 모습을 보고 껄껄 웃더라고요. 안비취 선생님은 자존심이 상했는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죠." 이후 창원에서 생활하며 남도민요를 갈고닦은 손 씨는 각종 전국 국악대회에서 연달아 수상하며 착실히 경력을 쌓아 나갔다. 2005년 '제16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는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1995년 수상을 계기로 다니던 공기업에 사표를 내고 창원에 문을 연 개인 교습소는 어느새 단원 30여명 규모의 '국악예술단'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한계도 느꼈다. 경력이 쌓일수록 판소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으나 지금까지 받은 상으로는 힘이 달릴 때가 많았다. 국악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인 '대통령상'을 받고 더 나아가 무형문화재가 되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것도 이 무렵이다. 2004년부터 대통령상 대회를 준비한 그는 서울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 보성 소리축제 등에 총 7번 관련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대통령상을 받은 대구 대회는 몸이 안 좋아 '무대에 오르는 것에 의의를 두자'는 마음으로 갔어요. 그런데 예지몽이었는지 대회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꿈에 나와 제 손을 잡고 다른 정치인들과 함께 제집에 들어오셨죠. 공연할 때는 모든 걸 내려두고 편한 마음으로 했는데 덕분에 더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손 씨의 다음 목표는 남도민요로 무형문화재가 된 뒤 경남에 시립·도립 국악단을 만들고 국립대학교에 국악학과를 설립하는 데 힘을 보태는 것이다. "판소리는 몸으로 하는 연주라 할 수 있습니다. 몸에서 만물의 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죠. 흔히 말하는 '득음'의 경지도 극한의 고비를 수차례 넘기지 않으면 얻을 수 없습니다. 인고의 세월을 버텨 득음해야 비로소 몸에서 만물의 소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바탕 소리'를 다 해내는 그런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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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과 함께하는 송년국악 ‘젊은 명인들의 가무악’ 용인포은아트홀 무대에 올라용인문화재단은12월 17일(토)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용인민예총과 공동으로 ‘젊은 명인들의 가무악’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용인민예총과 용인문화재단이 우리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국악 대중화를 위해 마련한 세 번째 자리다. ‘젊은 명인들의 가무악’은 이두성(용인민예총 회장)의 기획·연출, 이병옥(용인대학교 명예교수) 해설로, 왕안숙(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정지윤(한영숙 학무보존회 회장)과 더불어 젊은 국악인 조선인(가야금), 김범수(대금산조), 오단해(소리), 이정호‧신재성‧김용환‧서광식(사물놀이) 등이 출연한다. 또한 사)한국전통민요협회 용인지부 회원 51명의 경기민요 떼창과 신세대 국악연주그룹 어쿠스틱앙상블 ‘재비’의 연주로 신명나는 공연을 선사한다. 신세대 국악 연주 그룹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 신세대 국악 연주 그룹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는 9인의 남자들로 구성된 그룹이다. 우리 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어쿠스틱, 라이브 음악을 추구하는 단체로, ‘재비’란 우리 음악에서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전문 예술인을 이르는 순우리말이다. 이번 무대는 ‘금강산타령’을 시작으로 ‘학춤’, ‘판소리(춘향가 중 어사출두 대목)’, ‘사물놀이’, ‘경기민요’, ‘동부민요’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특히 가야금의 멋을 살린 '아랑의 꿈(밀양아리랑의 변주곡)‘과 이생강류 대금산조 ‘바라밀다’는 젊은 명인들의 열정을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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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청소년전통문화경연대회 성황리 막 내려대상을 수상한 신한중학교 사물놀이반의 경연 모습이다.‘전통을 잇는 청소년들의 신명나는 한마당’을 주제로 진행된 제25회 청소년 전통문화 경연대회가 1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고장 정선아리랑센터에서 청소년과 지역주민 일천여명의 참여로 성황리에 실시됐다.한국청소년연맹(총재 한기호)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9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선발된 11개 팀이 참가하여 사물놀이와 농악, 전통무용, 오고무 등 전통과 퓨전전통의 한마당이 되었으며 열띤 경합이 펼쳐졌다. 영예의 대상에는 2000년에 만들어져 꾸준히 젊은 국악인을 배출하고 있는 신한중학교 사물놀이반이 선정되어 여성가족부장관상과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또한 최우수상은 웃다리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신명난 가락을 선보인 전라북도 공음중학교 놀이패 벗이 선정되는 등 참가한 총 11개 팀에게는 상장과 총상금 680만원이 수여되었다.대상을 수상한 신한중학교의 참가학생은 경연준비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많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한국청소년연맹 한기호 총재는 “참가한 청소년들이 경연을 즐기고 흥겨워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전국청소년전통문화경연대회를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최고의 전통문화예술 경연한마당으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원도 지역 내 주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행사인 ‘청소년 문화체험존’에서는 전통놀이 및 복식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실시되었으며 택견 퍼포먼스와 7인조 아이돌 그룹 ‘마이틴’의 축하공연이 진행되는 등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의 화합의 장이 되었다.이번 행사는 올해로 25회째를 맞았으며 한국청소년연맹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와 정선군청, 하이원리조트, 교보생명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특히 본 행사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정선군청 전정환 군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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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의 애장품을 만날 수 있는 곳, 용인 예술꿈나무의 꿈이 자라는 시간!국악인 송소희(용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7월~8월 2달 간 용인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 대축제인 ‘용인 더위(The We)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7월 2일 용인시청 광장에서 진행되는 ‘예술광장’에서 예술인의 애장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예술인 경매’를 진행한다. 성악가 김동규 이번 경매에는 성악가 김동규를 비롯해 국악인 송소희, 뮤지컬 배우 이태원 등 각 분야 최정상의 예술인들이 용인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애장품을 기부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7월 25일 새로운 신곡을 발표하는 국악인 송소희는 무대에서 직접 입었던 수 백 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한복을 기부했다. 송소희는 용인에 소재한 단국대에 재학 중으로 용인 지역의 다양한 문화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용인의 문화예술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또한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는 아끼는 클래식 CD 4장에 자필 서명을 더해 기부했으며, 뮤지컬 ‘명성황후’의 디바 이태원은 1998년에 구입해 다수의 공연에서 착용했던 옥비녀를 기부했다. 이외에도 ‘예술인 경매’에서는 용인 지역 미술작가들의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용인 시민 누구나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경매 수익금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장학사업인 ‘용인청소년예술꿈드림’의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예술인의 애장품을 소장할 수 있고, 용인 지역의 예술꿈나무 육성에 일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이다. ‘예술인 경매’의 사회는 민경수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예술인 경매 외에도 다양한 아트마켓과 예술놀이터, 아트스트릿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 등이 마련되어 있다. 문의 031-260-3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