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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무인기, 3년 만에 항속거리 2배…"엔진 비정상으로 추락"(종합)[그래픽] 북한 무인기 비행경로 분석 결과2기통 50㏄ 엔진 달고 490㎞ 비행…배터리 용량도 대폭 증가카메라 메모리서 사진 555장 발견…해상도는 낮아 공개된 북한 무인기 최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21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룸에 전시돼 있다. 국방부는 이날 무인기 조사결과 및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했다. 2017.6.21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최근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외형이 유사한 2014년 백령도 추락 무인기보다 항속거리가 2배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21일 무인기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백령도 무인기와 외형은 유사하나 항속거리는 약 2배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항속거리는 항공기가 연료를 최대한 채우고 이륙해 이를 다 쓸 때까지 비행할 수 있는 거리를 의미한다. 백령도 무인기는 항속거리가 180∼300㎞로 추정됐다.인제에 추락한 무인기는 전체 비행거리만 약 490㎞에 달했다. 그만큼 엔진 성능이 향상됐다는 얘기다. 백령도 무인기의 경우 엔진 출력이 35㏄였지만, 인제 무인기는 체코산 2행정 2기통 50㏄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다. 연료를 담는 엔진 탱크 용량도 7.47ℓ로, 백령도 무인기(3.4ℓ)보다 2배 이상으로 커졌다.북한 강원도 금강군에서 이륙한 무인기가 후방 지역인 경북 성주군 상공까지 내려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사진을 10여장 촬영할 수 있었던 것도 엔진 성능 향상으로 비행거리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무인기에 장착된 2개의 배터리 용량도 5천300㎃h로, 백령도 무인기(2천600㎃h)의 2배 이상이었다.엔진 연료는 오일 혼합 휘발유로, 백령도 무인기와 같았다. 무인기 취재 열기(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최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21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룸에 전시돼 있다. 국방부는 이날 무인기 조사결과 및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했다. 2017.6.21 uwg806@yna.co.kr인제 무인기는 백령도 무인기에 비해 엔진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지만, 추락 원인은 엔진 성능 결함 탓으로 분석됐다.ADD 관계자는 "엔진 비정상으로 인해 비행속도 저하 및 연료 과다 소모가 발생했다"며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인제 무인기는 다섯 지점에서 속도가 시속 60㎞ 이하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고도가 갑자기 낮아졌다가 높아지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5시간 30여분 동안 490여㎞를 비행한 이 무인기의 평균 속도는 시속 90㎞, 고도는 2.4㎞로 분석됐다.엔진은 이륙한 지 약 11분 10초가 지나 목표 고도에 도달했고 수평 비행을 위해 엔진 출력 조절기(스로틀)를 60% 이하로 유지했지만, 점차 이를 높였고 이륙 이후 66분쯤 지난 시점에서는 최대 출력으로도 고도를 유지하지 못했다.무인기에 장착된 비행조종 컴퓨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진과 복귀 예정 지점인 북한 금강군 주변 8개의 항로점과 임무 비행경로상 18개의 항로점이 설정돼 있었다. 발진 지점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항로점의 거리는 266㎞였다.무인기 비행조종 컴퓨터에는 위치, 속도, 고도를 포함한 52개 항목이 0.2초 간격으로 기록돼 있었다. 컴퓨터에 저장된 비행 자료는 1시간 42분 분량이었다. 북한 무인기에 찍힌 사드 기지(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1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북한 무인기 조사결과 발표에서 무인기가 찍은 사드배치 성주골프장 사진이 공개되고 있다. 2017.6.21 uwg806@yna.co.kr비행경로는 금강군에서 경북 성주군 방향으로 직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메라 메모리에 저장된 사진 555장이 보여주는 경로와도 정확하게 일치했다. 인제 무인기의 주임무가 사드 기지 정찰임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인제 무인기에 장착된 카메라 메모리에서 나온 사진들 가운데 첫 4장은 이륙을 앞두고 지상 점검 중 찍은 것으로 추정됐다.비행 중 촬영한 사진 551장 가운데 사드 기지를 찍은 것은 10여장이었지만 해상도는 7360×4912로, 백령도 무인기와 같았다. 구글 어스 위성사진보다 크게 나을 게 없을 정도로 낮았고 사드 기지의 발사대 등 핵심 장비가 흐릿하게 보이는 수준이었다.무인기는 지난 5월 2일 오전 10시 정각 이륙해 같은 날 오후 1시 9분께 사드 기지를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발견 당시 카메라 사진 촬영 시각이 초기화돼 있어 군 당국은 피사체 위치와 그림자로 파악되는 태양 방위각, 고각 등으로 촬영 시각을 추정했다. 카메라는 일본 소니사의 'A7R' 기종으로, '35㎜ f2.8 렌즈'를 장착하고 있었다. 비행조종 컴퓨터의 명령에 따라 적외선 리모컨 신호를 통해 셔터가 작동하는 방식이었다.날개 조종면을 움직이는 '서보 구동기'는 백령도 무인기와 유사한 것으로, 한국 제품으로 파악됐다.무인기 무게는 남은 연료 1.3ℓ를 포함해 13㎏이었다. 전체 길이는 1.85m, 날개폭은 2.86m로, 백령도 무인기(날개폭 2.46m)보다 조금 컸다.기체는 백령도 무인기와 같이 '폼 코어'와 유리섬유의 적층 구조였다. 활주로나 발사대에서 이륙하고 낙하산을 펼쳐 착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낙하산은 꼬리날개 바로 앞부분에 장착돼 착륙 직전 펼쳐지게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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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 사업 해결 물꼬 트고, 일자리 창출에 진력2014년 7월 1일, 민선 6기 수원시장 취임식에서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의 품격을 더 높이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6기 수원시는 3년 동안 얼마나 달라지고 발전했을까? 민선 6기 3주년을 맞아 그간 성과를 3주(20·27일, 7월 4일)에 걸쳐 연재한다. 첫 번째로 ‘수원시의 선도적 정책’, ‘민생’ 분야 성과를 살펴본다.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 실마리 풀어 수원시 숙원사업 해결의 물꼬가 잇따라 트였다. 먼저 최대 현안인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은 지난 2월 국방부가 군 공항 예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한 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발표 직후 염 시장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전 절차에 임하겠다”며 “이전 예비후보지 발전을 최우선에 두고, 해당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밑그림을 그렸던 수원컨벤션센터는 지난해 9월 마침내 첫 삽을 떴다. 경기 남부 MICE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원컨벤션센터’는 광교택지개발지구 내에 건립된다. 지하 2층, 지상 5층, 전체면적 9만 5460㎡ 규모로 컨벤션센터와 광장으로 조성된다. 2019년 3월까지 부대·지원시설(호텔, 백화점 등)을 건립하고, 2020년 9월 컨벤션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MICE’는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포상 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국제회의·전시회 개최, 컨벤션 센터 운영, 관광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산업을 말한다. 2015년 4월에는 대법원, 기획재정부, 경기도가 ‘수원고등법원·고등검찰청 설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고등법원 설치 관련 법률안’이 2014년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수원시는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에 이어 6번째로 고등법원이 설립되는 도시가 됐다. 고등법원은 2019년 문을 연다. 지난해 2월에는 취업난 등으로 힘겨워하는 청년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청년정책관’을 신설했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청년들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만들어가는 ‘수원형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초 생태교통 축제인 ‘생태교통 수원 2013’은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201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2회 축제가 열렸고, ‘제3회 생태교통 세계축제’는 오는 10월 대만 가오슝 시에서 개최된다. 일자리 17만 개 창출 목표, '일자리아젠다 8' 선정 염 시장은 민선 6기 취임사에서 “일자리 창출은 모든 시민의 가장 큰 바람”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 예산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염 시장은 ‘미스터 일자리 시장’으로 불릴 정도로 일자리 창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민선 6기, 지역 일자리 17만 개 창출’을 목표로 세운 수원시는 2014~16년 지역 일자리 11만 6291개를 창출해 애초 목표치(9만 8000개)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수원시는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으며 대외적으로 일자리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는 ‘일자리아젠다 8’을 선정, 76개 핵심전략을 발표하며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자리아젠다에 대한 부문별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정책과, 청년정책관, 노인복지과 등 13개 부서에서 76개 핵심전략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원형 일자리아젠다는 ▲청년 친화적 일자리(청년 일자리)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촉진(여성 일자리) ▲취업을 통한 사회활동 활성화(중장년 일자리) ▲취약계층의 고용기회 확대(사회통합 일자리) ▲양질의 공공 일자리 확대(공공 일자리) ▲성공 창업 지원서비스(생산적 일자리) ▲맞춤형 일자리 고용서비스(고용 서비스) ▲미래일자리 전략산업 육성(일자리 산업) 등이다. 수원시는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 청년 몰 조성 등 다양한 정책으로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염 시장은 지난달 집무실에 수원시 일자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 일자리창출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운 새 정부 기조에 발맞춰 일자리정책을 더 꼼꼼하게 챙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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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韓독도훈련에 "수용못해" 억지…해군 "우리땅, 훈련 당연"일본 정부는 15일 한국군의 독도 방어 훈련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 이희섭 정무공사에게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 입장에 비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앞서 우리 해군은 이날 "오늘부터 이틀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외부세력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우리 군의 정례적 훈련인 독도방어훈련을 올해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군 1함대 12전투전대 해상기동훈련과 연계한 이번 훈련에는 3천200t급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한 해군·해경 함정 7척, P-3C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F-15K 전투기 등 해군·공군 항공기 4대 등의 전력이 참가한다. 장욱 해군 공보팀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독도방어훈련에 관한 질문에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며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한 정례적 훈련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해병대, 독도에 상륙해 훈련(서울=연합뉴스) 해군은 15~16일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를 위한 정례적인 독도방어훈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3천200t급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한 해군·해경 함정 7척, P-3C 해상초계기, 해상작전 헬기, F-15K 전투기 등 해군·공군 항공기 4대 등의 전력이 참가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독도방어훈련에서 해병대원들이 독도에 상륙한 모습. 2017.6.15 [해병대지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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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무인기, 北소행…사드표적 획득용 틀림없다"(종합)"중대한 휴전협정 위반…무기 탑재 가능하나 능력은 제한적"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4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으로 확실시되고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표적을 획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긴급 간담회에 출석해 무인기가 사드 기지 촬영을 주목적으로 했는지에 대해 "그건 틀림없어 보인다"며 "북에서 와서 성주 기지 남쪽에서 회항했기 때문에 그걸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긴급 간담회 참석한 국방부 장관(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간담회에 참석, 북한 무인기의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포대 촬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있다. 2017.6.14 jeong@yna.co.kr그는 지난달 8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성주골프장 사진은 위성과 무인기 중 무엇으로 찍은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위성을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무인기에 무게를 뒀다. 북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무인기가 왔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북이 한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이 발진시킨 그런 항체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서 대한민국 영토 안에 들어왔다는 것은 중대한 휴전협정 위반"이라며 "조사가 끝나면 유엔군 사령부를 통해 북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을 강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이 위성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북한은 고가, 고도의 정밀감시, 정찰자산은 제한된 게 현실 아니냐"고 대답했다.한 장관은 2014년 남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비교할 때 연료통이 개선되고 엔진이 개량돼 비행 거리가 늘어난 점, 2m급으로 날개 길이가 조금 더 길어진 점이 특징이지만 그렇게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또 무인기가 생화학 등 공격용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날개 길이) 2m급 무인기는 그런 능력이 상당히 제한되리라 본다"고 예상했다.그는 현재 수도권 공역에 대응하기 위해 이스라엘제 저고도 레이더 RPS-42 일부 장비를 운용 중이며, 추가로 다른 지역에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무인기가 탐지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북이 보유한 무인기 중 가장 작은 2m급인데, 우리가 가진 자산으로는 탐지가 안 되는 크기"라며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려면 0.01㎡ 크기를 식별할 수 있는 레이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파괴 방법에 대해 "기존의 총탄이나 포탄으로는 상당히 제한되기 때문에 레이더 등 교란시키는 3가지 방법이 적용된다"며 "그런데 선진국도 실전용으로 개발한 게 없다. 우리도 2014년 이후 기술을 개발해가는 도중에 있다"고 대답했다.그는 청와대에 중간 조사결과를 사전에 보고했다고 밝혔지만 보고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씀…"이라고 분명히 대답하지 않았다.또 직접 보고했느냐는 질의에는 "참모 계통을 통해서"라고 답변했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개최됐느냐'는 물음에 "이 문제를 갖고 NSC가 열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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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원유·연료 北 공급 불허하도록 다른 나라와 협력"(종합)"北과 거래국 세컨더리 제재 검토…美中 고위급회담서 최고의제는 北"中 대북제재 이행 긍정적 평가…"北과 거래 中기업·금융기관 中정부와 논의중"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에 원유, 석유연료 등 필수품(basic needs) 공급을 불허하는 방안을 시작하도록 다른 나라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틸러슨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연료용 석유와 같은 상품들이 어떻게 북한으로 운송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중국, 러시아 등과 협력하고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틸러슨 장관은 이어 북한과 사업 거래를 하는 나라들에 대해 세컨더리 제재(제3자 제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그는 대북 제재 과정에서 국제적 협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북한과 사업 거래를 하는 나라들에 대해 세컨더리 제재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대북 제재의 효과를 담보하는 데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중국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과 사업을 하는 중국 내 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해 중국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을 압박하는 가시적 조치를 취해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또 다음주 열리는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밖에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핵 야욕이 세계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는 점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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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승전' 주역 송영무, '북괴' 표현 사용 눈길"가장 값진 전투기억…단호한 결전의지 더 강해져"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연합뉴스 자료사진]제1차 연평해전 발발 18주년(6·15)을 앞두고 당시 승전 주역이었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가장 값진 전투 기억이라고 회고했다.송 후보자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마련하고 한민구 국방장관과 서주석 국방차관을 만나기 위해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해군 2함대 제2전투전단장으로 있을 때 남북한 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충돌한 제1연평해전을 완승으로 이끌었던 주역이다. 그 공로로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승전 18주년을 맞는 해에 국방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송 후보자는 당시의 전투 경험과 교훈을 힘주어 설명했다.그는 "저의 군 인생과 전 인생에서 6·15(연평해전) 같은 전투기억과 (그 결과가) 역사에 남는 것을 가장 값지게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북한, 북괴라 표현하겠다. 북의 정규군과 대한민국 정규군끼리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교전해 완승했다"고 평가했다. '북괴'라는 표현은 군의 내부 문서에서도 요즘 잘 사용되지 않는다. 송 후보자가 '북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앞으로 북한의 유사한 도발이 있으면 철저히 응징하겠다는 결의를 내비친 것이자, 청문회 과정을 앞두고 보수층을 의식한 언급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송 후보자는 이어 "그 전투 결과로써 대한민국 국군이 실제 북의 전투력이 그렇지(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고 북과 맞붙었을 때 자신감과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이후 해군이나 전군에서 북에 대한 단호한 결전의지는 더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1차 연평해전 당시 우리 해군 고속정이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북한 경비정(우측.680호)과 충돌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1999년 6월 16일 (서울=연합뉴스) 1999년 6월15일 오전 9시28분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제1연평해전은 우리 해군의 압도적인 화력 응사로 14분 만에 승전으로 종결됐다.북한군은 어뢰정 1척 침몰, 함정 5척 대파, 함정 4척 중파에다 최소 30여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하는 막대한 피해를 냈다. 반면 우리 해군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4척의 선체가 일부 파손되고 장병 9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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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美국방 "한국정부 사드 조치 이해하고 신뢰"(종합2보)매티스 "한미, 투명하게 군사협력"(싱가포르 AP=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주제발표에서(사진)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고자 한국과 투명하게(transparently)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제발표 직후 관련 질문에 "사드를 한국에 배치한 것은 가상의 문제로부터 한국 국민을 방어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이것(북한 핵·미사일)은 실질적 위협"이라고 밝혔다. bulls@yna.co.kr한미 국방장관 회담서 언급…'한미 외교갈등 차단 발언' 해석美, 핵억지력 포함한 '확장억제' 제공 공약 확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조치를 이해하고 신뢰한다고 밝혔다.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매티스 장관과 양자 회담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티스 장관이 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고 설명했다.한 장관은 "사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로, 기존 결정을 바꾸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며 한미동맹의 정신으로 해결한다는 점을 미국 측에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매티스 장관은 이를 이해하고 신뢰한다는 입장을 말했다"고 덧붙였다.한 장관은 회담에서 언급한 한국 정부의 '조치'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사드 부지에 대한 철저한 환경영향평가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이번 회담은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보고 누락 파문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다. 한 장관과 매티스 장관의 회담은 지난 2월 초 매티스 장관의 한국 방문 이후 4개월 만이다.한 장관은 이번 회담을 하루 앞둔 2일 사드 배치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미국 측에 충실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日방위상 "미일동맹, 인도·태평양 지역 공공재"(싱가포르 EPA=연합뉴스) 일본의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은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아시아안보회의 특별세션 주제발표에서 "북한이 (동북아시아) 지역과 전세계에 가하는 안보 위협은 이제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미일동맹은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정책을 환영한다"며 "강력하고 지속적인 미일동맹은 이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공공재(public good)의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미일동맹이 일본 방어를 넘어 지역 안보에서 역할을 확대할 것을 시사했다. 사진은 이날 한미일 3자 회동에 앞서 한민구(왼쪽부터) 국방장관과 매티스 미 국방, 이나다 일 방위상이 나란히 서서 손을 잡으며 포즈를 취한 모습. bulls@yna.co.kr매티스 장관이 회담에서 보인 반응은 사드에 관한 한국 정부의 조치에 신뢰를 표시함으로써 최근 한국내 사드 논란이 양국의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에 따라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보고 누락 건의 외교적 파장은 수습 국면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한 장관은 "정해진 의제를 다 얘기했다"며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현안에 관해 충분한 논의를 했음을 시사했다.이번 회담에서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에 확장억제력을 제공한다는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확장억제는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자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하는 것을 가리킨다.매티스 장관은 "미국 또는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도 격퇴될 것"이라며 "(북한의) 그 어떤 핵무기 사용의 경우에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잇달아 감행한 북한의 무모함을 환기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고집하고 도발을 하면 할수록 고립과 어려움만 가중될 것이라는 점을 깨닫도록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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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배치 레이더 활용해 '北발사 ICBM' 요격한다日 요코스카기지에는 美 핵잠수함 '올림피아' 입항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경우 미국은 일본에 배치된 레이더를 활용해 요격에 나서게 된다고 미국 국방부 관리가 밝혔다.1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 짐 실링 국장은 현지 언론과의 전화 회견을 통해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경우 이를 포착하는 데는 일본 레이더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실전 시나리오에서는 일본에 있는 지상배치형 레이더 'TPY2'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공조했다.미군은 현재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쓰가루(津輕)시와 교토(京都)부 교탄고(京丹後)시에 조기경보레이더 TPY2를 배치해 놓았다.지지통신은 또 미 해군의 공격형 핵 추진 잠수함 '올림피아'가 지난달 31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 입항했다고 전했다.북한의 도발이나 중국 해군의 동향을 경계·감시하고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한 것이다.올림피아는 전장 110m, 승조원 약 140명 규모다.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탑재하는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으로 하와이를 거점으로 하고 있다.미 해군은 이번 기항에 대해 "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안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요코스카기지에는 지난달 같은 로스앤젤레스급인 산타페도 입항해 있다. 발사되는 미국의 지상배치 요격미사일[위키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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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실장 "사드 4기가 들어왔다면서요"…韓장관 "그런게 있습니까"한민구 국방장관, 사드 보고누락 파문 (PG)[제작 최자윤]청와대가 공식 발표한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전말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청와대는 국방부가 국가안보실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사드 발사대 4기가 비공개로 추가 반입된 사실을 의도적으로 누락했으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문의에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1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 안보실 보고서서 추가반입 사실 제외 =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국방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사드가 우리나라에 전개돼 있다는 취지로 포괄적으로 기술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 초안에는 "6기 발사대 모 캠프에 보관"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었는데 최종적으로는 이 문구가 빠졌다.청와대는 전날 위승호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 군(軍) 관계자를 불러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의도적 보고누락"으로 판단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고서 내용에 대해 "구체적 내용은 기밀이기 때문에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그 보고를 들은 분이 그 내용(사드 발사대 추가반입)을 인지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인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사드 추가반입, 브리핑하는 윤영찬(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3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사드 추가반입 보고 누락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 靑, 26일 최초인지…정 실장, 28일 한 장관에 1차 확인 = 지난 21일 임명된 정의용 안보실장은 26일 위 정책실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이 자리에는 24일 선임된 이상철 안보실 1차장과 김기정 안보실 2차장도 자리하고 있었으며 보고내용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이상철 1차장은 26일 오후 7시 30분께 업무보고에 참석했던 한 국방부 관계자를 사무실로 불러 세부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드 발사대 4기가 비공개로 국내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이상철 1차장은 27일 정 안보실장에게 이런 사실을 보고했다.◇ 한 장관, 안보실장에 확인 안해줘…文대통령이 직접 전화 = 정 안보실장은 28일 한 국방부 장관과의 오찬에서 '사드 4기가 추가로 들어왔다면서요'라고 물었으나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했다고 윤영찬 수석이 밝혔다.청와대는 정 실장의 질문이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됐느냐"고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사드 추가반입 보고 누락, 브리핑하는 윤영찬(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오른쪽)이 3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사드 추가반입 보고 누락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kjhpress@yna.co.kr정 안보실장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안보실은 국방부 보고서 외에 사드 4기 추가반입 사실을 담은 별도 보고서도 작성했다.문 대통령은 정 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가와 국민의 운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드 배치가 국민도 모른 채 진행됐고 새 정부가 들어서 한미 정상회담 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임에도 국방부가 이런 내용을 의도적으로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나름대로 내용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생각도 정리"(청와대 고위관계자)한 뒤 30일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반입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이어 조국 민정수석과 정 안보실장에게 철저히 진상을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청와대는 전날 오후 3시 30분 이런 지시 사항을 언론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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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사드 배치 모든 과정 매우 투명"文대통령 진상조사 지시에 첫 반응…"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 미국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주한 미군이 배치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반입 사실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데 대해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 미국은 배치 과정을 통틀어 투명한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을 밝혔다.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사드 시스템의 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계속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배치 과정 내내 한 모든 조치가 매우 투명했다"고 말했다.데이비스 대변인은 "사드는 현재 초기 (요격)능력만 보유하고 있으나 (요격) 중복성을 부여하도록 추가할 부가(요격)능력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추진하고자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드 프로그램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드 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