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 오는 22일부터 27일 비대면으로 만나요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 배두나. 사진 출처: 서울패션위크 서울시가 오는 22일(월)부터 27일(토)까지 6일간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2021 F/W 서울패션위크)’를 비대면 디지털로 개최한다. 젊은 디자이너들의 참가로 창의성 넘치는 패션쇼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선 국내 최대 규모 국립 박물관‧미술관 내부가 최초로 런웨이 무대가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삼국시대 유물과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을 배경으로 한 국내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승택, 양혜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전시장과 현대미술 작품을 배경으로 한 패션쇼가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된다. K-컬쳐의 대표 문화콘텐츠와 K-패션이 결합 된 한국미 가득한 패션쇼 무대가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루이비통, 구찌 등의 해외 명품 브랜드가 자국의 대표적 문화콘텐츠인 루브르박물관을 배경으로 패션쇼를 펼치는 것과 같이, K-패션과 K-컬쳐를 결합한 한국미로 국내 패션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선 서울의 매력과 연계된 장소들도 런웨이 무대로 변신한다. 선유도공원과 마포‧이촌‧뚝섬‧광나루 한강 지구 등 한강 5개 장소와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문화비축기지까지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대표명소들이 총출동한다.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로는 영화배우 배두나가 나선다. 루이비통 모델, 넷플릭스 작품들로 글로벌 무대에서 얼굴을 알린 만큼,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두나의 홍보영상과 패션쇼 주요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송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코로나 19로 첫 디지털 런웨이를 선보인 작년 10월 ‘21S/S 추계 패션위크’로 디지털 패션쇼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는 콘텐츠를 보강해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국내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 패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0년부터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해오고 있다. 처음 디지털 방식을 시도한 ‘21SS 서울패션위크(20년 추계)’는 패션쇼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프론트 로우(Front Row, 런웨이 맨 앞 줄)을 없애고 누구나 랜선 1열에 앉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중 행사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내‧외 유력 플랫폼과 연계한 라이브커머스를 처음 시도해 46만 명이 접속하는 등 총 109만 명이 관람함으로써 전년(’19년 추계 35만 명) 대비 관람객 규모가 210%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유럽 주요 국가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125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보였다. 이번 2021F/W 서울패션위크의 3대 주력 프로그램은 디자이너별 런웨이 영상을 선보여 6일 간 총 43회의 패션쇼와, 유명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오프닝‧피날레가 이어진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특징짓는 가장 큰 변화는 런웨이 장소의 다양화로, 7년간 줄곧 열렸던 DDP, 실내공간에서 벗어난다. 중진 디자이너 26명이 선보이는 <서울컬렉션>은 국립중앙박물관(12개 브랜드)과 국립현대미술관(5개 브랜드), 문화비축기지(9개 브랜드)에서 열린다. 신진디자이너 17명의 <제너레이션넥스트>는 마포‧이촌‧뚝섬‧광나루한강지구와 선유도공원 등 한강 5개 장소(11개 브랜드)와 스튜디오(6개 브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디지털 패션쇼 참여 디자이너 구성은 지난 추계에 비해 신진 디자이너 비중이 약 2배로 확대(21%→40%) 돼 젊은 디자이너들의 창의성 넘치는 패션쇼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량 있는 프로덕션이 제작에 참여해 시설 개관 전, 폐관 후 중앙로비, 유물실, 건물 외벽 등 실내외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촬영하는 방식으로 제작을 진행 중이다. 실외 패션쇼는 촬영에 드론을 활용해 색다른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프닝은 판소리가 포함된 대중음악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범 내려온다’의 이날치가, 피날레는 포브스(’19)가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한 DJ 페기 구(Peggy Gou)가 맡는다. 둘째,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유수 바이어를 1:1로 연결하는 B2B 온라인 수주상담 ‘트레이드쇼’가 열린다. 시는 총 75개 국내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당 평균 10회 이상의 화상 수주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어들이 디지털 패션쇼를 관람하고, 이후 상담에 나설 수 있도록 패션쇼보다 한 템포 늦춰 3.24.(수)~3.30.(화)에 개최한다.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디자이너 각자의 쇼룸에서 개최하되, 서울시는 통역 등 제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셋째,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는 규모를 작년보다 확대했다.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패션쇼의 프리시즌 제품이 아닌, 일반 소비자가 현 시즌에 착용할 수 있는 60여 개 브랜드의 디자이너 제품을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들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디지털 방식이 처음 도입된 지난해 추계에 관람객이 109만 명으로 급증한 것을 반영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관람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그 규모를 늘렸다. 국내 최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서 3.29.(월)~4.9.(금)까지 하루 1회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브랜드 및 정확한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의 런웨이 영상은 3.22 (월)부터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http://www.seoulfashionweek.org)와 유튜브 채널 그리고 네이버TV, tvND, TVING 등의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세부 일정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런웨이 원본 영상 외에도 영상 촬영 과정을 스케치한 내용 등 재미 요소를 추가한 내용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특별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패션계에서도 BTS 같은 글로벌 스타 브랜드가 탄생하고 이것이 국내 패션계의 위상을 높이고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단순히 패션쇼에 그치는 것이 아닌, 서울의 도시 브랜드를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양한 관광‧산업 효과를 동시에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문화경쟁력을 상징하는 국립 박물관‧미술관이 런웨이로 최초 개방돼 ‘패션’이 ‘도시’와 ‘역사문화’를 입는 시도가 이뤄진다. 이번을 계기로 국내 패션계의 위상이 높아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실감콘텐츠로 ‘실감’ 나는 박물관 체험전시관 중 :프로젝션 맵핑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5월 19일(화)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 일반 공개(5. 20.)를 앞두고, 사전 개막행사에 참석한다. 새롭게 문을 여는 ‘디지털실감영상관’에서는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 이하 중앙박물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함께 준비한 다양한 문화유산 실감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4월, 5세대 이동통신(5G)이 상용화된 이래, 실감콘텐츠*는 5세대 이동통신 환경에서 소비자가 가장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핵심서비스이자 대규모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는 「콘텐츠산업 3대혁신전략(’19. 9. 17.)」 등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실감콘텐츠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초기 형성단계인 실감콘텐츠시장에 대한 획기적인 민간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 실감콘텐츠: 인간의 오감을 자극해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에 기반한 융합 콘텐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고해상도영상, 홀로그램,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등) 이를 위해 문체부는 ’19년부터 국립문화시설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자원을 실감콘텐츠로 제작하고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에 그 첫 번째 결과물로 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디지털실감영상관’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전 세계 유수의 박물관이 디지털 박물관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박물관 상설전시공간에 실감콘텐츠 체험공간을 본격적으로 조성한 국내 첫 번째 사례로서 박물관 전시·관람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첫발을 내디뎠다. 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국립청주박물관(5. 20.), 국립광주박물관(5. 21.), 국립대구박물관(6월 중)에서도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중앙박물관 네 개의 상설전시공간에서 실감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실감영상관 1관(1층 중근세관 내)’과 ‘디지털실감영상관 3관(1층 고구려실내)’은 프로젝션맵핑* 기술로 공간을 채웠다. 영상관 1관에서는 보물 제1875호인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등을 소재로 한 4종류의 고화질 첨단영상을 폭 60미터, 높이 5미터의 3면 파노라마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영상관 3관에서는 북한에 있는 안악3호무덤 등 고구려 벽화무덤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무덤 속에 실제로 들어간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 주요전시: 경천사 10층석탑 박양우 장관은 “박물관이 5세대이동통신(5G) 시대에 가장 유망한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기술과 만나 국민들에게 그동안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우리 문화유산의 새로운 모습과 체험 기회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간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문화기술(CT)을 국립문화시설에 접목해 실용화한 첫 시도”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의 출현과 성장이 반복될 텐데, 문체부는 그러한 기술을 활용해 국민 문화 향유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삼겠다.”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20년에는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으로 국립문화시설 실감콘텐츠 체험관 조성 사업 대상 기관을 늘리고, 지역의 공립 박물관·미술관에서도 소장유물(작품)을 실감콘텐츠로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실감영상관’의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들은 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에서 상설전시관 사전 예약을 한 이후 5월 20일(수)부터 모든 체험관을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일몰 후에만 관람할 수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은 야간 개방이 이루어지는 5월 20일(수)부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에 상영된다. 자세한 관람방법은 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집콕하며 즐기는 '미술관소장품강좌'. 한국미술 명작 10분으로 만나다미술관 소장품 강좌 2편 : 고희동 <자화상>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미술관 대표 소장품 12점을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미술관소장품강좌> 영상을 4월 8일(수)부터 12월 초까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미술관소장품강좌>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한국 근·현대미술 명작을 집에서도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10분 이내 짧은 영상을 통해 한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관람객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12점의 대표 소장품을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직접 설명한다. 소장품 12점은 2019년 12월부터 관람객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2,000여 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선정되었다. 박생광 <전봉준>(1985), 채용신 <고종황제어진>(1920), 구본웅 <친구의 초상>(1935), 김환기 <론도>(1938), 이쾌대 <여인 초상>(1940년대), 박래현 <노점>(1956), 권진규 <지원의 얼굴>(1967), 백남준 <다다익선>(1987) 등 매월 1~2점 씩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4월 8일(수), 첫 번째 영상에서는 한국의 전통 오방색과 현대 한국화를 접목한 박생광의 역작 <전봉준>(1985)을 소개한다. 영상은 국립현대미술관 페이스북(facebook.com/mmcakorea)을 통해 중계되며 중계 종료 후에는 페이스북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해외 관람객들도 한국미술 명작을 즐길 수 있도록 영문 자막을 추가하여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youtube.com/MMCAKorea)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10분 영상으로 만나는 <미술관소장품강좌>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전 세계 관람객들과 만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코로나19로 미술관 방문이 어렵지만 집에서 편하게 미술관 대표 소장품을 감상하며 현대미술과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술관 소장품 강좌 1편 : 박생광 <정봉준>
-
노영미 작가, 대안공간 루프에서 개인전 ‘지붕 위의 도로시’ 개최(서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홍대에 있는 대안공간 루프는 대한민국 1세대 대안공간으로, 그동안 미술 문화 발전을 위해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왔다. 미래의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 재능 있고 실험적인 작가 발굴 및 지원이라는 대안 공간 특유의 소임은 물론 일찍부터 국내외 미술계와 다양한 교류와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같은 시대의 실험적이면서 글로벌한 미술 문화 흐름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2020년 대안공간 루프 작가 공모’에 선정된 노영미 작가는 실험 애니메이션을 주 매체로 작업한다. 작가는 인터넷상 가짜 뉴스, 언론사 오보, 음모 이론 등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가 난무하는 현상의 조각들을 이어붙여 새로운 영상 내러티브를 만든다. 노영미 작가는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평면회화, 그래픽 노블, 설치 작업 등을 주로 하다가 2015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뒤, 현재는 애니메이션 기반의 실험 영상에 주력하고 있다. 노영미의 영상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경기도미술관, 아르코 미술관, 인디포럼, EXiS, Nemaf, LOOP DISCOVER 등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와 전시를 통해 소개되어 왔다.전시는 메인 작업인 ‘1021’을 중심으로 3개의 영상 작업과 점묘법으로 제작한 7개의 평면 작업, 인터렉티브 설치, 조각 작업으로 구성된다.전시 제목 ‘지붕 위의 도로시(DOT on the roof)’는 전시 공간인 루프(Loop)에 찍힌 점(Dot)이라는 뜻에서 출발해, 비슷한 발음을 가진 Roof와 Dorothy(흔히 Dorothy를 Dot으로 줄여 부름)를 조합한 것이다.작가는 오래되고 열화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망점’이라는 시각적 요소를 활용했다. 노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망점으로 열화된 이미지와 망점으로 변환한 이미지, 그리고 망점으로 불리는 이미지의 혼합”이라 소개한다.메인 작업 1021은 1920년부터 2020년까지 ‘10월 21일’에 일어난 사건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 100년간 10월 21일에 발생했던 출생, 사망, 폭동, 전쟁, 재난 등과 같은 사건 사고를 연결해 하나의 내러티브로 재구성한다.루프 이선미 큐레이터는 1021 속 내러티브에 대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텍스트로 출력한 뒤 실처럼 잘라내어 흩뿌렸다”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며, 시간당 관람 인원은 10명으로 제한된다.
-
세계적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국립현대미술관 온라인으로 만나다국립현대미술관 공연사진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온라인 공연 <MMCA 라이브 x 오페라의 유령>을 6월 12일(금) 오후 4시에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와 네이버 TV에서 최초 공개한다. <MMCA 라이브 x 오페라의 유령>은 국내 미술관 최초로‘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월드투어 팀과 협업하여 선보이는 첫 번째 온라인 공연이다. 전 세계 1억 4천만 명을 매혹시킨 뮤지컬계의 신화 ‘오페라의 유령’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월드투어가 잠정 중단됐음에도 서울 공연만은 유일하게 지속, K방역 탁월성의 상징으로도 해외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연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배경으로 ‘오페라의 유령’ 월드 투어 주연 배우 3인의 대표곡 무대와 비하인드 영상으로 구성됐다. 첫 곡으로 클레어 라이언(크리스틴 역)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다시 돌아와 주신다면(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이 미술관 마당에 울려 퍼진다. 이어서, 클레어 라이언과 맷 레이시(라울 역)의 듀엣곡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러브송 <바램은 그것뿐(All I Ask Of You)>, 그리고 조나단 록스머스(유령 역)가 유령의 주제곡인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를 열창했다. 특별히 음악감독 데이빗 앤드루스 로저스의 생생한 피아노 연주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도심 속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과 ‘오페라의 유령’세 남녀 주연 배우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공연은 6월 12일(금) 오후 4시부터 약 30분간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youtube.com/MMCAKorea)를 통해 중계된다. <MMCA 라이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한 온라인 공연 시리즈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4관(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의 특성에 어울리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울에서 공연중인 ‘오페라의 유령’을 미술관에 초청해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술관은 예술로 일상의 행복을 회복하는 촉매재가 되도록 좋은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7년 만에 내한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최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팬데믹 속에서 ‘오페라의 유령’은 어떻게 살아남았나”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아마도 세계에서 공연하는 유일한 주요 쇼”라면서 한국 정부의 탁월한 방역시스템과 제작진의 노력 및 과정을 심층보도한 바 있다. 공연예고
-
엘리펀트스페이스, 백야 Midnight Sun 개최엘리펀트스페이스는 우리 시대의 욕망을 물의 이미지와 영상매체의 시간성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하고자, 기획전 ‘백야 Midnight Sun’을 개최한다.시대를 통찰하는 주제와 특유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고유의 영상문법과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현대미술작가 김아영, 박민하, 파킹찬스(박찬경, 박찬욱)를 초대, 아름답고 독특한 실험적 영상작품 여섯 편을 상영한다.아티스트 토크, 특별 스크리닝 ‘백야극장’ 등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한여름에 만나는 색다른 미적경험 속에 주제를 바라보는 심화된 관점을 제안하고, 동시대의 다양한 문제를 생각해보는 기회로 마련한다.엘리펀트스페이스의 기획전시 ‘백야 Midnight Sun(기획: 송가현)’는 동시대 영상작품에 드러난 욕망을 물의 이미지의 역동성과 관련하여 매체적으로 탐구하고자 기획되었다. 이 전시는 동시대 예술에서 시간성의 탐구라는 주제와 형식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작년 여름 개최되었던 전시 ‘유목증후군: 어둠이 낮보다 먼저 오듯’의 연장선상에 놓인다. ‘유목증후군’이 노마드의 개념으로부터 공간적 공가능성의 형식을 탐구하고, 노마드 자체를 시간의 가능성으로 바라보려는 시도 속에 낮과 밤의 중첩을 이야기하고자 했다면, ‘백야’에서 낮과 밤의 메타포는 욕망의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다. ‘백야’는 ‘욕망과 물의 이미지’라는 다분히 오래된 문학적 주제를 영상매체의 시간성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현대영상작가 김아영, 박민하, 파킹찬스(박찬경, 박찬욱)를 초대하여 여섯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김아영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미술 부분 ‘오늘의 예술가상(2015)’을 수상하였으며, 제 56회 베니스 비엔날레(2015) 초대 작가로 참여했다. 파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인 팔레 가르니에(2016)에서 이틀간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후 팔레드도쿄 미술관(2016)과 멜버른 페스티벌(2017), 일민미술관(2018) 등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원작가로 선정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 56회 베니스 비엔날레를 위해 제작된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기름을 드립니다, 쉘 3’의 퍼포먼스 기록버전 및 ‘이 배가 우리를 지켜주리라’를 상영한다.박민하는 제 72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에서 ‘Jury Special Mention(2018)’을 수상하였고, ‘Best Short Film(2018)’에 노미네이션되었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있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은 ‘잡을 수 없는 눈 이야기’, ‘전략적 오퍼레이션-하이퍼 리얼리스틱’으로 구성되었다.파킹찬스는 영화감독 박찬욱과 현대미술작가 박찬경 형제가 공동 작품을 제작할 때 쓰는 이름이다. ‘파란만장’으로 제 61회 베를린영화제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제작 ‘파란만장’과 ‘반신반의’를 만날 수 있다.고위도 지역의 한여름에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낮이 지속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백야’는 이 전시에서 일탈의 상황, 혹은 이질적 시간을 의미한다. 백야는 우리의 감각이 정상적인 상태를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떤 지속이 과잉됨으로써 일상을 벗어났을 때, 수면 위로 떠오르는 욕망의 충돌이 이끄는 상황이다. 또한 백야는 낮이 지속되는 곳에서 밤이 오지 않은 채로 이미 항상 와있는 시간이다. 시간의 선형성에 균열을 내고 혼돈을 초래하는 백야의 낮과 밤은 더 이상 과거, 현재, 미래로 분절될 수 없는 불순한 시간이다.이 전시는 욕망이 물의 이미지를 타고 이동하며 출렁이는 시청각적 공간 속에서 현재 속에 새겨진 다른 시간의 흔적들이 나타나는 미적경험을 제안한다. 여섯 편의 영상작품이 스크린을 무대 삼아 공간을 채우면 전시장은 움직이는 극장이 되어 표류하기 시작하고, 해가 지지 않는 동안 모든 극장은 불가능한 꿈을 상영하는 곳이 된다.
-
"백남준·단색화 함께 관찰할 수 있는 한국 미술 흥미로워"압델라 카룸 카타르미술관장, KIAF 초청으로 방한 압델라 카룸 카타르현대미술관 관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압델라 카룸 카타르현대미술관 관장이 22일 오후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7)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KIAF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7.9.22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카타르는 인구가 240여만 명에 불과한 소국이지만, 세계 미술 시장에서만큼은 위력이 대단하다. 카타르 왕가가 원유와 가스로 쌓은 부를 토대로 지난 10여 년간 천문학적 액수의 문화·예술품을 수집해왔기 때문이다. 가장 비싼 그림 중 하나로 꼽히는 폴 세잔(1839~1906)의 회화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많은 걸작이 카타르의 품에 안겼다.카타르에서는 미술관 건립도 한창이다. 2010년 개관한 카타르현대미술관(마타프·Mathaf)도 그중 한 곳이다. 서울국제아트페어(KIAF)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압델라 카룸 마타프 관장을 22일 행사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만났다. 그는 2008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를 맡아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인사다.이틀 전 입국해 전시장을 둘러봤다는 카룸 관장은 학고재갤러리에서 선보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히치콕'(1990)과 '드로잉'(1991)을 감상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압델라 카룸 카타르현대미술관 관장이 22일 오후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7)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KIAF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7.9.22 seephoto@yna.co.kr "예전에 알지 못했던 백남준 작품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어요. 그런 작품은 오직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이니깐요." 이야기는 최근 해외시장에서 주목받으며 거래가가 급상승한 단색화로 옮겨갔다.카룸 관장은 "한국에서 다른 경향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라면서 "백남준이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 실험하던 시기에 한국에서는 단색화라는, 굉장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예술적 풍조가 나오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카룸 관장은 급성장한 중동 미술시장이 한국 미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물음에는 "한국 미술에 관심이 많다"라면서 "요즘 아랍 미술관들은 지역뿐 아니라 아시아 등 다른 대륙의 미술도 감싸 안는 '글로벌 뮤지엄'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했다.이번 방한에서 카룸 관장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았던 대상은 동시대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다. "젊은 작가들이 기존 장르뿐 아니라 비디오, 연극,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언어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자신의 작품을 알리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유기적인 연결을 꾀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카룸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삼성미술관 리움 같은 대형미술관도 좋지만, 서울 곳곳에 있는 소규모 아트센터에서 젊은 작가들이 다양한 예술을 선보이고 사회이슈를 논의하는 것에 관심이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타르에서도 젊은 세대들이 새로운 언어, 새로운 미술을 계속 찾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 작가들이 신체를 이용한 예술 작업을 많이 시도한다"고 소개했다. 카룸 관장은 KIAF 기간 다이스케 미야츠, 갈리아 홀란더, 실비안 레비 등 각국 유명 컬렉터들과 함께 '공공 컬렉션'을 주제로 한 대담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수집한 예술품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중요한 문제니깐요. 문화·예술 컬렉션이 미래 세대의 교육이나 사회 전반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
세계 속 작가 최우람,『스틸 라이프 [stil laif]』展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조각가 최우람의 <스틸 라이프[stil laif]>展을 11월 1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대구미술관 1전시장에서 개최한다.<스틸 라이프[stil laif]>展은 독특한 상상력과 컴퓨터 프로그램 및 기술을 결합한 작품으로 이 시대와 인간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최우람(崔旴嵐, 1970~)을 심도 있게 조명하고자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2년작 초기 기계생명체부터 2016년 신작까지 조각 및 설치작품 20점을 통해 작가의 작품 전반을 소개한다. '기계생명체를 창조하는 조각가’, ‘과학자 같은 예술가’ 등 그에게 붙는 수식어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최우람은 기계와 모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움직이는 조각인 기계생명체를 만드는 작가로 유명하다. 작업 초기부터 최우람은 ‘움직임’이라는 요소를 작품에 반영해 왔다. 마치 호흡하듯 움직이는 작품들은 파충류, 물고기, 꽃 등 다양한 생명체의 모습과 닮아있다. 모두 기계부품들로 구성되었지만 차가운 느낌보다 온기를 가진 생명체처럼 느껴지는 그의 작품은 유기적으로 완벽하게 작동해 아름다움을 넘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또한, 작가는 각각의 작품에 이야기를 만들고 라틴어 학명을 부여하는데 이는 하나의 예술작품을 넘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작품이 실존하는 생명체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기 위한 장치다. 기계생명체로 대표되는 최우람의 작품은 기계나 기술을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인식의 변화, 사회적 모순 속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사유가 함의되어 있다.최우람은 2006년 도쿄 모리미술관의 개인전 <도시 에너지-MAM Project004>와 제6회 상하이 비엔날레를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도쿄 스카이 더 배스하우스, 뉴욕 비트폼 갤러리,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부산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 상하이 비엔날레, 맨체스터 트리엔날레, 리버풀 비엔날레, 싱가포르 아트 뮤지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그룹전과 비엔날레에 참여했다.또한, 김세중 조각상 청년조각부문과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을 수상하였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미국 뉴어크미술관, 폴란드 포츠난의 아트 스테이션 파운데이션(포즈난, 폴란드), 홍콩 유즈 파운데이션(홍콩, 중국) 등 국내외 주요 미술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전시를 기획한 최지아 큐레이터는 “과학적 상상력과 기술이 결합된 작업방식, 금속성의 재료, 실제 살아서 움직이는 듯 한 유연한 움직임과 작품 특유의 스토리텔링으로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계미학을 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실존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전시는 1전시장에서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선보이며, 작품 및 작품세계 등을 작가로부터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는 11월 19일(토) 오후 3시에 진행한다.
-
'모나리자' 숨겨진 그림 찾아낸 佛감정팀, 천경자 미인도 감정[연합뉴스 자료사진]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감정팀…檢 위작수사 활용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이보배 기자 = '위작 논란'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에 대해 프랑스 유명 감정팀이 감정에 착수했다. 감정 결과는 검찰의 위작 여부 판단에 활용될 예정이다.22일 검찰 등에 따르면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감정팀은 최근 국내에 들어와 20일부터 미인도의 감정 절차에 들어갔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배용원 부장검사)는 올해 4월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씨가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6명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 미인도가 천 화백의 작품이 아님에도 진품처럼 주장하고 있다는 취지다. 유족 측을 대리한 변호사들은 이 그림을 소장한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천 화백의 작품이라고 판정했던 화랑협회와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외국 기관이 작품을 감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줄곧 밝혀왔다. 검찰 측은 감정 절차에 필요한 천 화백의 다른 작품의 제공 등에 협조했다.뤼미에르 테크놀로지 감정팀은 자체 개발한 특수 카메라로 미세한 단층 촬영을 통해 붓질이나 물감, 작업 순서 등 특성을 분석한다. 이 기술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속 숨겨진 그림을 찾아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제가 되는 미인도 역시 천 화백의 다른 진품과 함께 촬영해 비교·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위작 여부가 판정될 전망이다.검찰은 이달 말께 감정팀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측은 종료 이후 결과를 제출받을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는 "현재는 본격적인 감정 절차에 들어가기 전 준비하는 절차로 알고 있다"면서 "절차가 다음 주 정도까지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검찰은 미인도를 국립현대미술관 측에서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하고, 관계자 조사 등을 이어왔다.검찰은 프랑스 감정팀의 결과와 보강 수사 내용 등을 종합해 위작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방침이다.
-
'200만명 외국인과 더불어 살자'…법무부 '세계인의 날' 기념식(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법무부는 20일 오후 2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세계인과 더불어 성장하는 활기찬 대한민국'이란 슬로건 아래 '제9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인의 날'은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2008년부터 시작됐다.김현웅 법무부 장관, 나경원 국회외통위원장,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미첼 이디아케스 바라닷(Michel Idiaquez Baradat) 주한 온두라스대사를 비롯해 33개국 주한 외교사절 등 3천여명이 참석한다.김현웅 장관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온 약 200만명의 외국인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입국·체류·정착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외국인 정책으로 믿음의 손길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다.행사에서는 이민자 단체인 '물방울 나눔회' 와타나베 미카 회장이 '올해의 이민자상'을 받는다.미카 회장은 결혼이민자 자립지원을 위한 꿈드림학교를 만들고, 11개 이민자 관련 단체를 모아 '글로벌 커뮤니티 협회'를 만드는 등 이민자 자립과 한국 사회 적응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밖에 사단법인 '함께하는 다문화 네트워크' 신상록 이사장과 부산국제교류재단이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총 17명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행사에서는 한국사회 속 세계인의 모습을 담아낸 수기와 사진 작품도 시상한다.행사 말미에는 다문화 대안학교 '해밀학교' 이사장을 맡은 가수 인순이, 세계인의 날 홍보대사를 맡은 포미닛 등이 문화공연을 펼친다.법무부는 '세계인 주간'인 20∼26일에는 전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50회 이상 열리며, 외국인과 동반 1인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천관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