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한미연합사령관 "北도발 대비 최고수준 대비태세 유지"(종합2보)미 7공군사령부 방문한 이순진 합참의장(서울=연합뉴스) 이순진 합참의장이 11일 오전 경기도 오산에 있는 미 7공군사령부를 방문,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이 의장은 장병들에게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연합작전수행능력의 지속적인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016.1.11 << 합동참모본부 제공 >> photo@yna.co.kr이순진 합참의장과 공군작전사령부 방문…한미 연합방위태세 점검이순진 의장 "北 핵실험 이어 추가 기습도발 가능성" 경고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박보람 기자 =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11일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이순진 합참의장과 함께 경기도 오산에 있는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다.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앞으로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다"며 "적 도발시 우리가 강력한 공군력으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다음에 어떤 식으로 도발할지 예측해 최강의 팀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연합사령관은 (한미 양국 장병) 여러분에 대한 신뢰로 가득 차 있다"고 격려했다.이순진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이 이날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 공군의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기 위함이다.공작사 항공우주작전본부서 현장지도 하는 이순진 합참의장(서울=연합뉴스) 이순진 합참의장이 11일 오전 공작사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공격편대군 훈련 중인 임무편대장과 무선교신을 통해 "출격 명령시 적이 공포와 전율을 느낄 수 있도록 완벽하게 임무수행 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2016.1.11 << 합동참모본부 제공 >> photo@yna.co.kr이 의장은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으로부터 대비태세를 보고받고 "북한군은 핵실험을 감행한 데 이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 기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그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확고한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독려했다.이 의장은 공격편대군 훈련 중인 임무편대장 정용민 공군 대위와의 무선 교신에서는 "출격 명령시 적이 공포와 전율을 느끼도록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대해 정 대위는 "적이 도발한다면 도발한 것을 처절하게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와 탄도탄작전통제소(KTMO CELL)도 방문했다.KAOC는 한반도 상공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적성국 항공기에 대해서는 즉각 조치를 하는 곳으로, 전시에는 한미 연합 공군작전의 지휘부 역할을 한다. 패트리엇(PAC-2·PAC-3) 미사일 부대를 지휘하는 KTMO CELL은 북한의 탄도탄을 탐지, 식별,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이 의장은 주한 미 7공군사령부도 찾아 주한미군 장병의 노고를 위로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의 지속적인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군 관계자는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이 함께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지난 10일 미군 전략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이후 한미 공군의 연합방위태세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핵미사일 탑재 'B-52', 北핵실험 나흘만에 한반도 전격비행(종합2보)핵미사일 탑재 'B-52' 폭격기 한반도 전개(평택=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미국의 공중 전략 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10일 오후 우리 공군의 F-15K, 미군의 F-16과 함께 경기 오산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B-52를 비롯해 핵잠수함, F-22 스텔스 전투기 등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미군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에 전개한 B-52는 최대 27t의 폭탄을 싣고 6천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지하동굴을 파괴하는 가공할 핵무기인 '벙커버스터'도 탑재가 가능하다.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美 7공군사령관, '북 도발시 강력응징' 성명발표 대북 확성기방송 이은 2단계 조치…"무력시위 차원서 단계별 조치 계속"핵 잠수함·항모 로널드레이건호·F-22 전투기도 순차 전개 가능성(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핵미사일로 무장한 미국의 전략무기 'B-52' 장거리 폭격기가 북한의 핵실험 나흘만인 10일 한반도 상공에 출동해 비행한 후 괌으로 복귀했다.미 전략무기가 애초 예상보다 빨리 한반도에 출동한 것은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상황을 중대한 도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과 미국은 이날 미국의 B-52 장거리 폭격기가 괌의 앤더슨 기지에서 한반도 상공으로 전개했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B-52는 오전 앤더슨 기지를 출발해 정오께 오산기지 상공에 도달했다. B-52는 오산기지 상공에서 우리 공군 F-15K 2대와 주한 미 공군 F-16 2대 등 4대의 전투기 호위를 받으면서 저공비행으로 오산 상공을 지나갔다.미군 전략자산 B-52 장거리폭력기 한반도 전개(평택=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미국의 공중 전략 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10일 오후 우리 공군의 F-15K, 미군의 F-16과 함께 경기 오산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B-52를 비롯해 핵잠수함, F-22 스텔스 전투기 등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미군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에 전개한 B-52는 최대 27t의 폭탄을 싣고 6천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지하동굴을 파괴하는 가공할 핵무기인 '벙커버스터'도 탑재가 가능하다.B-52의 한반도 상공 전격비행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이은 2단계 군사조치이다. 한미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보복 및 무력시위 차원에서 단계별 군사적 조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주일 미 해군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 있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배수량 10만4천t급)와 오하이오급(배수량 1만8천t급) 핵잠수함, 오키나와(沖繩)에 있는 F-22 스텔스 전투기(랩터) 등이 단계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이왕근 공군작전사령과 테런스 오샤너시 미 7공군사령관은 이날 B-52가 오산기지를 통과할 때 각각 성명을 발표했다.이 사령관은 "우리 공군은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도발해오더라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미 연합공군력은 유사시 긴밀한 정보 공유와 강력하고 정밀한 화력을 바탕으로 적의 도발 의지를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한미 연합공군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함께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적의 어떤 도발위협이 있더라도 국민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하도록 연합공군력으로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샤너시 중장은 "B-52 임무는 미국 우방과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재강조하고 대한민국 방호를 위한 많은 동맹역량 중 하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도 "오늘 있었던 비행은 한미동맹의 힘과 역량을 보여준다"며 "한미 간 긴밀한 군사협력으로 우리의 안정 및 안보를 위협하는 적에게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B-52는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t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6천㎞에 달한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천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땅 깊숙이 파고들어 지하동굴을 파괴하는 가공할 폭탄인 '벙커버스터'를 탑재해 전시에 지하시설에 있는 북한 지도부를 타격할 수 있다.이 폭격기의 최대 상승고도는 5만5천피트(약 16.8㎞)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며 2천파운드(약 907㎏)의 재래식 폭탄 35발과 순항미사일 12발 등과 사거리 200㎞의 공대지 핵미사일과 2천500∼3천㎞의 공중발사 순항미사일도 탑재한다.한편 이순진 합참의장과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11일 경기 오산의 한국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를 함께 방문,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한미 공군의 작전대응 태세를 긴급 점검할 계획이다.
-
서울선 첫 일출 '흐릿'…시민들 "그래도 희망찬 새해"'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병신년(丙申年)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선유교에 올라 해돋이를 지켜보고 있다.곳곳 해맞이 인파로 북적…취업·사랑·건강 등 소망 기원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안홍석 채새롬 기자 =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을 줄 알고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그래도 밝은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1일 오전 7시47분 서울 남산 팔각광장. 어둠이 사라진 하늘 너머로 붉은 기운이 가득 퍼졌다. 그러나 흐린 날씨 탓에 태양은 결국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2016년 새해 첫날 첫 일출을 보려던 시민들은 구름 낀 하늘 아래 아쉬움을 안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러나 저마다 희망찬 한 해를 기원하는 마음은 같았다. 서울 한복판인 남산 팔각광장에는 새벽부터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남산 케이블카는 해맞이 관람객들을 위해 평소보다 4시간 이른 오전 6시부터 운행됐다. 일출 1시간여 전부터 케이블카를 타려면 30분 가까이 줄을 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시민들이 몰렸다.등산로에는 팔각광장으로 올라가는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중구청이 마련한 새해 소망 기원문 작성 코너에서는 시민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종이에 한 자 한 자 새해 바람을 적었다.일출 30여분 전이 되자 팔각광장과 남산타워 테라스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공군 신년 초계비행(서울=연합뉴스) 2016년 새해를 맞아 공군이 실시한 초계비행에 참가한 공군 E-737 피스아이(선두)와 F-15K 편대가 일출을 배경으로 플레어를 발사하며 기동하고 있다.경기 부천에서 부인과 함께 왔다는 오병선(55)씨는 "대학생과 직장인 자녀들이 올 한해 하는 일 모두 잘 되기를 빌려고 이곳을 찾았다"라면서 "부모라면 자식 잘 되는 것 말고 다른 소원이 있겠느냐"며 활짝 웃었다.남산타워 전면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셀카봉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던 대학생 커플 김창혁(25)·김희선(26·여)씨는 "둘 다 올해 본격적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데 힘들어도 꼭 사랑을 이어가자고 다짐하려고 이곳을 찾았다"며 팔짱을 꼈다.노모를 모시고 온 이찬순(47)씨는 "지난해는 우리 국민에게 기쁨보다는 아픔이 많았던 해였던 것 같다"면서 "올해는 저 태양처럼 밝은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마포구 하늘공원도 첫 해돋이를 보려는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시민들이 몰려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오전 7시가 넘자 하늘공원 주차장은 가득 찼다. 주차장 입구 근처 차로들까지 임시로 세워놓은 차량이 점령해 노상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10m가 넘는 긴 줄이 늘어섰다.두꺼운 패딩에 모자, 목도리,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보온병과 핫팩 등으로 추위를 견뎠다. 전망대 근처에 구청이 마련한 가설 카페에서 추위를 녹이는 시민도 많았다.서대문구에서 가족과 함께 온 이정숙(55·여)씨는 "해돋이를 보며 한해 시작을 잘하고 싶어서 올해도 하늘공원을 찾았다"며 "올해는 취업준비생인 아들의 취업 성공을 빌려고 한다"고 말했다.
-
미국 수출형 훈련기 공개 기념식미국 수출형 훈련기 공개 기념식(사천=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미국 수출형 훈련기(T-X) 공개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훈련기 공개 기념식…"무기체계 상호운용으로 한반도 평화에 큰 도움""창조경제 핵심인 항공우주산업 최대한 뒷받침…더 큰 수출길 열 것"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미국 수출형 훈련기(T-X) 사업과 관련, "국가안보적인 측면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며, 한미간 무기체계의 상호운용성 증대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T-X 공개 기념식'에 참석, "오늘은 대한민국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이 T-X로 다시 태어나 전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뜻 깊은 날"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T-X의 미국 수출이 성공한다면 우리 항공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수출물량 350대, 10조원 규모로 산업 파급효과는 7조3천억원, 일자리 창출은 4만3천명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수출형 훈련기 공개 기념식(사천=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윤상직 산업부 장관, 하성용 KAI 사장 등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미국 수출형 훈련기(T-X) 공개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이어 "더욱이 다목적 항공기인 T-50의 장점을 살려서 전술 입문기인 TA-50과 전투기 모델 FA-50까지 수출하게 되면 미국 수출물량이 1천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른 나라들의 고등훈련기 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더 큰 수출 길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번 사업이 단지 한 건의 항공기 수출이 아니라 우리 항공산업의 장기적인 발전과 한·미 공동번영이라는 큰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각국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제조업 혁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특히, 항공산업은 군용기술과 민간기술의 상호 전환이 용이하고 이종산업간 융합도 활발하기 때문에 커다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라고 말했다.또 "첨단산업이면서도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지속적으로 민군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해서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상직 산업부 장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과 지역 국회의원, 업계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박 대통령은 기념식 종료 후 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기동을 방문했다.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우리의 항공우주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KAI 직원으로부터 생산 설비와 항공 전자장비 구동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설명을 각각 들은 뒤 "큰 역할을 하고 계셔서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한미 SOFA 합동위, '탄저균 재발방지책' 서명…즉시 발효악수하는 외교부 북미국장과 주한미군부사령관(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17일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에서 열린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원회 제196차 회의에서 신재현 외교부 북미국장(왼쪽)과 테런스 오쇼너시 주한미군부사령관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15.한미 공동위원장, 통보·검사 규정 담은 '합의권고문' 사인도비탄 사건·기지 환경치유·미군 범죄 등 협력 계속하기로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한국과 미국은 17일 오후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원회 제196차 회의를 열어 지난 4월 주한미군 탄저균 배달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담은 '합의 권고문(Agreed Recommendation)' 개정안에 서명했다. '합의 권고문' 개정안은 이날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에서 열린 공동위에서 공동위원장인 신재현 외교부 북미국장과 테런스 오샤너시 주한미군 부사령관(7공군사령관)이 서명함으로써 즉시 발효됐다. 양측 공동위원장의 서명에 앞서 공동위원회는 이날 주한미군 탄저균 배달사고 대응을 위해 구성된 한미 합동실무단(JWG)으로부터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다. 개정된 '합의 권고문'은 주한미군이 사균화된 생물학 검사용 샘플 반입시 우리 정부에 대한 통보와 공동검사 등을 문서화했다.주한미군 오산기지 내 생물식별검사실. <<연합뉴스 자료사진>>주한미군이 사균화된 생물학 검사용 샘플을 반입할 때 우리 정부에 발송·수신기관, 샘플 종류, 용도, 양, 운송방법 등을 통보하고, 어느 쪽이 요청하면 빠른 시일내 공동평가에 착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관세청이 물품 검사를 희망하면 주한미군 관세조사국과 협조해 합동검사를 할 수 있는 내용도 반영했다.관련 샘플의 반입시 통보를 의무화하고, 관세청이 요청하면 샘플에 대해 합동검사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활성화된 생물학 샘플에 대해서는 이미 국제법이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통보·검역이 의무화돼 있는 만큼 이번 '합의 권고문'에서는 사균화된 샘플에 대해서만 새로운 규정을 담았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다. 탄저균 배달사고 합동조사 발표하는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군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 관련 한미 합동실무단 운영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15.12.17 photo@yna.co.kr '합의 권고문'은 본협정, 합의의사록, 양해사항 등 3개 부분으로 일체화된 SOFA 규정과는 별개로 SOFA 합동위 공동위원장 간의 서명 문서로서, 기존 합동위 산하 20개 분과위도 합의권고문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이날 합동위에서 우리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발생한 포천 지역 도비탄(발사된 총·포탄이 딱딱한 물체에 맞고 튀는 것) 사고와 관련, 주한미군 측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조치가 긴요하다는 점을 거듭 촉구했다.미측은 이에 대해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결과를 설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양측은 또 용산기지이전계획(YRP),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반환예정인 잔여 주한미군 기지의 환경치유 및 반환 문제에서 양측이 모두 합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지난 8월 오산기지 내 생물식별검사실을 방문하여 공동조사하는 한미합동실무단.<< 연합뉴스 자료사진>>주한미군 배속 한국인 근로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과 연계된 감원 최소화와 이들의 퇴직금 제도 개선 등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주한미군의 범죄에 대해서도 양측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범죄 건수가 감소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연합시론> 서방-러시아, 긴장국면 심상치 않다(서울=연합뉴스) 터키 접경 시리아 반군 점령지역을 공습하던 러시아 SU-24 전폭기가 터키 전투기에 의해 격추되면서 파리 테러 이후 IS 격퇴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던 미국 중심의 서방국과 러시아 간 연합전선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터키는 러시아 전폭기의 영공침범에 대해 10여 차례 경고했으나 벗어나지 않아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러시아 측은 자국 전폭기가 터키 영토를 침범하거나 위협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친구가 칼을 꽂았다"면서 "오늘의 비극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보복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최근 탑승객 224명이 탄 여객기가 IS의 테러 공격으로 추락한 데 이어 터키 공군에 의해 전폭기가 격추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러시아는 약이 오를대로 올랐다. 이번 격추 사건이 외교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얘기다. 이번 격추 사건은 어떻게 보면 피할 수 없었던 상황으로도 보인다. 반IS 동맹이라고는 하지만, 미국 주도의 서방국과 러시아 간에는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너무도 현격한 시각차가 존재해 왔다. 특히 터키는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을 공격한다는 명분으로 터키의 형제민족인 투르크멘족 마을까지 공격하고 있는데 대해 '넘겨버릴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 반면 러시아는 IS와 반군을 구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터키 측의 우려를 일축해 왔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IS 격퇴보다는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데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서방 측으로부터 받고 있는 것이다. 결국, 시리아 사태를 둘러싸고 아사드 정권 퇴진에 목표를 두고 있는 서방국과 아사드 정권 비호에 무게중심을 둔 러시아 간 시각차가 이번 격추 사건으로 표면화된 셈이다. 그렇지 않아도 정치·지역·종교·민족·경제 등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 시리아 사태다. 아사드 정권의 폭압 통치로 인해 반(反)아사드 기치를 내걸고 봉기한 반군의 한 분파가 바로 IS다. IS 테러 사태의 뿌리가 시리아 내전이라는 어둠에 터를 잡고 있는 것이다.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합의가 선행되지 않는 한 IS 퇴치는 요원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그런 와중에 이번 러시아 전폭기 격추사건으로 서방과 러시아 간 대치와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터키는 영공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며 노골적으로 터키를 편들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앙금이 여전한 미·러 양국이 이번 사건으로 더욱 척을 지게 된다면 시리아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수도 있다. 나토 동맹국의 러시아(구 소련 포함) 전투기 격추는 과거 미·소 대립이 절정이던 냉전시절에도 없던 일이라고 한다. 이러다가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공연한 걱정은 아니다. 작은 불씨 하나가 대규모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지구촌 최고의 화약고가 바로 중동이 아니던가. 국제사회가 비상한 관심을 갖고 이 일촉즉발의 상황을 타개할 묘책을 찾아야 할 때다.
-
코스피 닷새만에 '숨고르기'…2,010선 내줘원/달러 환율 10.4원 급락, 코스피 6.87 하락(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5일 오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 각종 경제지표 종가가 표시 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4원 급락하면서 1,143.40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6.87 포인트 떨어진 2,009.42를 기록했다.외국인 나흘째 '팔자'…코스닥은 강보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으로 25일 숨고르기에 나서며 2,010선 아래로 하락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7포인트(0.34%) 내린 2,009.4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포인트(0.10%) 오른 2,018.24에 출발하고서 장 초반 잠시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완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시사 등에 힘입어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10선을 넘자 부담감에 약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터키군의 러시아 공군 전투기 격추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도 관망 심리를 일부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간밤 미국 주요 증시는 지정학적 위험이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한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부터 시장이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지며 반등하는 국면을 보였다"며 "다만 더 오르려면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 지속과 외국인 매도세 약화 등 수급의 힘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배 연구원은 "유가 반등은 호재"라며 "다만 이번 주 후반까지는 큰 흐름 없이 올해 3분기 실적이 좋은 업종 주도주 등 개별 종목별로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21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나흘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92억원과 143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힘이 부쳤다. 그나마 연기금(874억원)과 기타법인(1천57억원)이 구원투수로 활약해 2,000선은 지켰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94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2.59%), 운송장비(-1.53%), 화학(-1.28%), 통신업(-1.08%), 비금속광물(-1.06%), 증권(-1.03%), 은행(-0.86%) 등은 하락했다. 반면 기계(0.95%), 의약품(0.46%), 전기·전자(0.44%), 서비스업(0.2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2.26%)와 한국전력[015760](-1.01%), 아모레퍼시픽[090430](-1.68%), 기아차[000270](-3.43%), LG화학[051910](-3.59%) 등은 약세였다.그러나 SK하이닉스[000660]가 5.63%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028260](0.33%), 삼성생명[032830](0.47%)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포인트(0.13%) 오른 688.78에 장을 마감했다.지수는 1.55포인트(0.23%) 오른 689.41로 개장한 뒤 장중 690선을 터치하는 등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2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1억원과 6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0억3천만원이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4원 내린 1,143.4원으로 마감했다.
-
국세 고액체납 2천226명 공개…'방산비리' 박기성씨 276억 1위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발표(세종=연합뉴스) 심달훈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25일 오전 세종시 국세청에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재산추적조사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례에는 밀린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체납자들의 온갖 '꼼수'가 드러난다. <<국세청제공>>국세청, 재산은닉 137명 형사고발…2조3천억 현금징수 성과체납자 은닉재산 신고하면 최고 20억 포상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세청은 25일 거액의 국세를 체납한 개인 1천526명과 법인 700곳 등 2천226명(곳)을 홈페이지(www.nts.go.kr)와 전국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이번 공개 대상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넘은 국세가 5억원 이상인 경우로, 총 체납액은 3조7천832억원에 달한다. 1인(업체)당 평균 17억원이다. 공개된 정보로는 체납자의 성명과 상호, 나이, 직업, 체납액의 세목과 납부기한, 체납 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종전에 공개된 체납자는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개인 중에는 방위산업체 블루니어 전 대표인 박기성(54)씨가 법인세 등 276억원을 체납해 1위에 올랐다.공군 하사관 출신인 박 전 대표는 실제 수입하거나 구입하지 않은 부품으로 공군 주력 전투기를 정비한 것처럼 꾸며 2006∼2011년 총 243억원의 정비 예산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6년에 벌금 30억원을 선고받았다.조세포탈 혐의로도 기소된 박 전 대표는 이달 초 징역 2년6월에 벌금 47억원을 추가로 선고받았다.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신성엽(49)씨와 전 대동인삼 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용태(48)씨는 부가가치세 등을 각각 225억원, 219억원 체납해 개인 2∼3위에 올랐다.법인 가운데는 씨앤에이취케미칼(대표 박수목)이 교통·에너지·환경세 등 3가지 세목에서 490억원을 체납해 1위에 올랐다.에스에스씨피㈜(대표 오정현·체납액 403억원), ㈜피에이(대표 박국태·체납액 343억원)가 뒤를 이었다.한편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사업을 맡았던 ㈜파이시티와 ㈜파이랜드는 총 313억원을 체납해 이번에 공개대상에 들었다.파이시티는 종합부동산세 등 182억원, 파이랜드는 131억원을 각각 체납했다.파이시티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9만6천㎡ 부지에 3조원을 들여 오피스빌딩, 쇼핑몰, 물류시설 등 복합유통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기획됐지만 이명박정부 실세가 연루된 사업 인허가 청탁비리가 드러나는 등 여러 스캔들에 휩싸인 끝에 결국 좌초했다.올해 신규 공개대상자 2천226명은 지난해(2천398명)보다 172명 줄어든 것이다.총 체납액(3조7천832억원)도 1년 전보다 4천억 원가량 감소했다.공개 대상 가운데 체납액의 30% 이상을 이미 내거나 불복청구 절차를 진행 중인 경우는 제외됐다.국세청은 지난 9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현장수색 집중기간'을 운영하는가 하면 고의적으로 재산을 숨기는 체납자 137명을 형사고발했다.그 결과 1억원 이상 체납자로부터 올 3분기까지 총 2조3천억원을 현금으로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국세청은 체납자 적발을 위해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나 콜센터(☎126), 각 세무서에서 신고하면 최대 20억원을 받을 수 있다.심달훈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공개된 체납자 명단을 참고로 국민이 은닉재산의 소재를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佛항모 샤를드골, 시리아·이라크 공격개시…불붙는 IS파괴전(종합2보)시리아 공습 위해 출항하는 佛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참모총장 직접 탑승해 IS 석유시설, 사령부, 정비시설 등 타격올랑드는 미국, 영국, 러시아 등과 정상회담…IS 격퇴 협력 논의 (파리·서울=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김선한 김지연 기자 = 프랑스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이 23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의 배후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공격을 개시했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샤를 드골함(만재 배수량 4만2천500t)에서 출동한 함재기가 이라크 라마디와 모술, 시리아 락까 등 IS의 주요 거점 도시의 목표물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먼저 샤를 드골함에서 발진한 라팔 4대가 라마디와 모술에서 IS 석유시설, 사령부, 신병모집소 등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최대 마하 1.8의 속도로 1천760㎞의 전투 행동반경을 가진 라팔은 스칼프 순항 미사일, AM39 엑조세 대함미사일, 메테오 공대공 미사일 등 최대 9t의 무기를 적재할 수 있다.샤를 드골함에는 피에르 드 빌리에 프랑스군 참모총장도 탑승했다. 그는 이날 "프랑스는 이라크 라마디와 모술에서 IS에 맞서 반격전을 펼치는 지상군 지원을 위해 공습을 감행했다"고 말했다.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됐던 전투기 미라주 2000 2대가 락까 공습 임무에 투입됐으며 샤를 드골함의 라팔 4대가 시리아 상공에서 이에 합류했다.이들 전투기는 IS 활동지역의 지휘본부, 차량 창고, 정비시설 등을 공습해 목표물을 모두 파괴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샤를 드골함에서 출격 중인 함재기 라팔(AP=연합뉴스)샤를 드골함은 지난 18일 모항인 프랑스 툴롱항을 출발해 이날 지중해 동부 시리아 연안에 도착하자마자 작전에 돌입했다.프랑스군의 샤를 드골함 투입은 지난 13일 IS가 파리 공연장, 식당 등지에서 연쇄 테러를 일으켜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 열흘 만에 이뤄진 것이다.프랑스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샤를 드골 함은 8대의 슈페르 에탕다르 전폭기, 18대의 라팔 전투기 등 모두 26대의 전투기를 탑재했다. 또 E-2C 조기경보기와 헬기를 합쳐 38-40대의 함재기를 탑재한다. 현재 UAE와 요르단에 배치된 기존 12기에 더해 프랑스가 가동할 수 있는 전투기는 총 38기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샤를 드골함으로 우리의 작전 능력은 3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몇 주 동안 공습을 계속하겠다. 중단이나 휴전은 결코 없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군 소식통은 이번 공습에 투입된 프랑스 전투기들이 시리아 정부군의 대공망을 피하고자 터키나 요르단 상공을 통과해 목표물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또한 이들 전투기는 러시아 공군기들이 주로 사용하는 시리아 내 항로를 피하고자 카타르에 있는 미국 주도의 연합군 사령부를 통해 러시아와 사전에 항로를 조율했다. 샤를 드골함에서 출격한 라팔(AP=연합뉴스)프랑스와 러시아 해군은 샤를 드골함 출항에 앞서 이미 정보 부문에서도 협력에 나섰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프랑스를 동맹으로 여기고 함께 일하라고 해군에 지시한 바 있다.이란을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그들의 테러행위에 대한 단죄가 이뤄질 때까지 시리아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며 프랑스와 더불어 IS 격퇴를 위한 군사행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에 더해 프랑스는 영국, 미국, 독일과 잇따라 정상 회동 자리를 마련해 IS 공격을 위한 국제 공조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프랑스를 찾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만나 "이 잔인한 조직과 맞서고자 프랑스와 힘을 합치겠다"고 선언했다.캐머런 총리는 "영국도 프랑스와 다른 나라들을 따라 IS 격퇴를 위한 공습에 나서야 한다"며 이번 주 의회에 시리아 공습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프랑스의 IS 공습을 지원하고자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기지의 전략적 사용을 제안했으며 프랑스 전투기의 공대공 급유를 돕겠다고도 말했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이 성탄절 이전에 시리아 내 IS 공습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24일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25일 파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26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각각 IS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에 "넓은, 단일 연합군으로 이 테러집단과 싸우자"고 제안한 바 있다.다만 프랑스 정부도 미·러 양국의 단일 사령부 구성까지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보고 정보 교환 등의 협력 방안을 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프랑스의 한 외교 관계자는 AP통신에 "워싱턴과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목적은 함께 다에시(IS)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군을 주도하는 미국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미군은 지난 21일 IS의 수입원 차단을 목적으로 A-10 선더볼트와 AC-130H 스팩터 지상공격기의 공습을 통해 시리아 동부의 유전에서 밀수 지점으로 석유를 운송하는 데 사용되는 유조차 283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샤를 드골함(AP=연합뉴스)
-
프랑스, 'IS 심장' 시리아 락까 대규모 공습…테러 응징(종합)(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랑스가 15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IS의 파리 테러에 대해 곧바로 응징에 나선 것이다. 프랑스 공군 전투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AFP·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15일 저녁 전투폭격기 10대를 포함한 전투기 12대를 동원해 락까에 총 20차례에 걸쳐 폭탄을 투하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창고를 첫 목표물로 파괴했고 이어 테러리스트 훈련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공습에 참여한 전투기는 인근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격했으며, 이번 공습은 미군과 공조 하에 진행됐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락까는 시리아 북부의 위치한 도시로 IS가 장악한 후 수도로 삼고 있다.이번 공습은 지난 13일 밤과 14일 새벽 파리 6곳에서 발생한 IS의 동시다발 총기·폭탄 테러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으로 풀이된다.테러 직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의 배후로 IS를 지목한 후 이번 테러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프랑스는 지난 9월부터 시리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IS 대상 공습에 동참해왔다. 그동안은 시리아에서의 공습이 자칫 IS와 싸우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반사이익을 줄 것을 우려해 이라크에서만 공습에 동참해왔는데 올해 유럽에 들어오는 시리아 난민이 급증하자 난민 위기 해결 차원에서 공습에 들어간 것이다.유럽 국가 가운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모두 공습하는 것은 프랑스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