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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거친 불만표출 "中,美에 굴종"… "北,中안보에 점점 위협"공격수 '격' 낮춰 파열음 줄이면서도 불만 속내 낱낱이 드러내中 "한반도서 시리아사태·日원전사고 재연시 中 동북지방 위협"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북한과 중국이 각자 관영매체를 동원해 서로 상대에 대한 불만을 거칠게 쏟아냄으로써,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로켓 발사와 중국의 대북 제재로 인해 악화된 양자 관계를 여실히 보여줬다. 중국쪽에서 본 북한-중국간 압록강단교. 6.25때 미 공군의 폭격으로 북한쪽이 끊어진 채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단둥=연합뉴스 자료사진]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7일 한반도에서 핵 문제로 불안정이 발생할 경우 중국에 시리아 사태보다 더 큰 안보위협이 발생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무기 전략이 궁극적으론 북한 정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므로 이 전략을 재고해야 한다고 북한에 촉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이날 전했다.선공은 북한이 취했다. 지난 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중국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명백히 중국을 겨냥해 "체면과 명분을 그리도 중시한다는 일부 대국들마저 미국의 비열한 강박과 요구에 굴종"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제재 요구에 "맞장단을 쳐주는 상상 밖의 치사한 사태들"이라고 맹비난했다. "피로써 이루어 놓은 공동의 전취물인 귀중한 우의 관계도 서슴없이 줴버리고(함부로 내버리고 돌보지 않고)"라는 대목은 중국을 향한 불만 표출임을 더욱 분명히 해줬다.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을 가리키며 북한 논평원은 "미국을 향해 바른 소리를 하고 자기의 주견을 세우며 당당하게 맞설 나라가 과연 존재하는가"라고 힐난했다.인민일보는 해외판의 공식 위챗 계정인 '샤커다오(俠客島)' 논평으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국제정치문제연구소 논평원의 기고문으로 각각 '하청' 형태를 취함으로써 격을 낮추기는 했으나, 품고 있는 속말을 쏟아낸 셈이다.중국은 인민일보 해외판 논평과 같은 날 이 신문 자매지 환구시보 사설을 통해 "북·중 우호를 발전시키는 것과 대북 제재 결의를 엄격하게 집행하는 것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며 "중국의 대북 태도가 획기적으로 변했다고 보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해 상처 난 양자 관계에 약을 바르는 몸짓도 병행했다. "누구도 그들에게 자기 나라를 대신하여 그 무엇을 해결하거나 결정해달라고 청탁한 적도 없으며, 또 그들에게는 그럴 능력도 없다"고 북한이 반문한 데 대한 대답일까?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보장을 믿지 않고 자체 핵무기를 추구하면서 "국제규범을 어기고 동떨어지면, 중국이 동북아의 안정을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중국을 밀쳐내는 길이 될 뿐"이라고 중국측 논평은 주장했다. '동북아의 안정'은 현 역학 관계상 결국 북한의 안정을 가리키는 것이니, 신랄한 답변이다. 인민일보는 "인구 2천만 명의 시리아 사태가 저럴진대 인구 8천만 명 이상의 한반도는 어떻게 될까?"라거나 "(북한의) 경제, 군사, 기술, 경영 능력이 모두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에서 일어난 것(후쿠시마 원전 사고)과 같은 핵 유출이 일어난다면…중국 동북지역 안보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중국의 안보에 미치는 '북한 위협'의 여러 가능성을 짚은 것이다.인민일보는 북한의 대남 군사위협들에 대해 "모두 수사일 뿐, 개전할 어떠한 진정한 의도도 없이 협상 선택권을 늘리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전쟁을 벌일 능력도 의지도 없으며, 대내적으로 반미감정을 주민 단결에 활용하고 있을" 뿐이고, "가장 위험스러우며 위기 같을 때가 종종 전쟁 발발 가능성이 가장 작을 때"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인민일보 해외판 논평은 북한의 선공에 대한 응수이자, 북한 문제를 다루는 중국 측 입장을 국제사회에 해명하는 뜻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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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지대공유도무기 시험발사…"공중목표 정확타격"(종합)北,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 발사(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사진은 항공기 격추용 'KN-06' 계열로 추정되는 지대공미사일이 수직발사관을 통해 발사되는 장면.2016.4.2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사거리 100~150㎞ KN-06 추정…김정은, 8일만에 군사행보 나서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은 2일 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의 전투성능 확인을 위한 시험발사를 했다고 밝혔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형(신형)의 반항공(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의 전투성능 판정을 위한 시험사격을 지도했다"면서 "반항공요격로케트(로켓)이 조국의 푸른 하늘가에 멸적의 비행운을 새기며 적 공중목표를 정확히 타격 소멸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판정을 통하여 우리의 힘과 기술로 연구개발 제작한 새형의 반항공 요격유도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이 최신 군사과학 기술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하였다는 것이 검증 확인됐다"고 주장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시험발사 참관과 지대공 유도무기 발사 장면을 담은 사진 10장을 게재했다. 발사 현장에는 대형 원통형 발사관 3개를 탑재한 차량 2대가 있었고, 이 가운데 차량 1대에서 유도무기가 발사됐다. 발사관을 벗어난 유도무기는 비스듬히 날다가 곧바로 수직으로 자세를 제어해 공중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장면이 차례로 실렸다.이번에 발사한 지대공 유도무기는 사거리 100~150㎞의 KN-06으로 추정됐다. 이 유도무기는 '북한판 패트리엇 미사일'로 평가되며 우리 공군 전투기를 위협하는 무기 중 하나이다.북한은 지난 2010년 10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KN-06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러시아 등의 지대공 미사일 S-300을 모방해 KN-06을 개발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합참은 북한이 전날 낮 12시 45분께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는데 북한이 발사한 신형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는 이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北 김정은,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 현지지도(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 시험 발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사진은 윤동현, 홍영칠 등과 함께 시험발사 결과에 환하게 웃는 김정은의 모습.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는 우리 당이 중시하고 있는 반항공요격유도무기 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국방과학 부문의 일군(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시였다"고 전했다.이날 현지지도에는 리만건 군수공업부장과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조용원·홍영칠·김정식 당 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장거리포병대 타격연습을 지도한 이후 8일 만에 군사 행보에 나선 것이다. 그는 타격연습을 지도한 후에는 평양시 보통강변의 미래상점과 종합봉사기지, 신흥 기계공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중앙통신은 유도무기 시험발사 당일 김 제1위원장이 함경남도 함흥의 룡성기계연합기업소 동흥산기계공장도 시찰했다고 밝혔다.그는 프레스 직장과 선압기 직장, 가공 직장 등을 둘러보면서 "혁명의 대가 바뀌고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로동(노동)계급 속에서 사상혁명을 더욱 힘있게 벌릴(벌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동흥산기계공장 시찰에는 조용원·홍영칠·윤동현 부부장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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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사포로 청와대 불바다"…정부 "테러위협 강력 경고"(종합2보)[연합뉴스 자료사진]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 北 조평통 중대보도로 "박근혜 패당 제거위한 보복전 지향" 위협 우리 軍 北핵심시설 타격훈련에 반발…군사행동 돌입 가능성 거론우리 정부 "천박한 행태 중단해야…도발시 단호하고 가차없이 응징"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김호준 기자 = 북한이 23일 우리 공군의 북한 핵심 군사시설 타격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우리 정부는 즉각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겨냥한 북한의 테러위협을 강력 규탄하면서 "비열하고 천박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형 대구경 방사포 사격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시험 사격을 참관하는 모습.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오전 중대보도를 통해 "이 시각부터 조선인민군 정규부대들과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를 비롯한 우리의 혁명무력과 전체 인민들의 일거일동은 박근혜역적패당을 이 땅, 이 하늘 아래에서 단호히 제거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보복전에 지향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북한이 '조평통 중대보도'라는 형식으로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의 사격 결과를 보시고 명중성이 바늘귀를 꿰듯 대단히 정확한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하셨다"며 22일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은 방사포 사격 장면.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조평통은 지난 21일 우리 공군의 북한 핵심시설을 겨냥한 정밀타격 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미제의 부추김을 받은 괴뢰군부호전광들이 공중대지상유도탄을 장착한 16대의 전투폭격기 편대군을 동원하여 감히 우리 최고수뇌부 집무실을 파괴하기 위한 극악무도한 '정밀타격훈련'이라는 것을 감행하였다"고 주장했다.조평통은 우리 군의 훈련에 대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과 박근혜 역적패당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망동이 극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것은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치떨리는 도발이며 추호도 용납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대결망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선중앙통신은 신형 방사포 사격에 대해 "남조선작전지대안의 주요타격대상들을 사정권안에 두고 있는 위력한 대구경 방사포의 실전배비(배치)를 앞둔 최종시험사격"이라고 22일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seephoto@yna.co.kr조평통은 이어 "우리의 보복전은 성스러운 수령결사옹위전이며 자비를 모르는 원수 격멸전"이라며 "우리의 보복전은 청와대 안에서 시작될 수도 있고 청와대 가까이에서도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조평통은 "우리 전략군의 실전배비(배치)된 초정밀타격수단들의 첫째가는 타격대상이 청와대를 포함한 남조선 지역 안의 모든 적 소굴들이라는데 대해서는 이미 선포한 상태"라며 "무적을 자랑하는 우리 포병집단의 위력한 대구경방사포들도 박근혜가 도사리고 있는 청와대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격동상태에 있다. 누르면 불바다가 되고 타격하면 재가루가 되게 되여있다"고 위협했다.20일 조선중앙통신은 우리나라를 겨냥한 상륙 및 상륙저지(반상륙)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xyz@yna.co.kr 조평통이 '중대보도'라는 형식을 통해 대남 위협을 가한 것은 내부적으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고 외부적으로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북 제재와 한미 군사훈련에 맞서 긴장국면을 이어가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대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조평통 중대보도 관련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오늘 북한이 조평통 중대보도를 통해 우리 국가원수를 저열하게 비난하고, 국가원수와 청와대를 직접 겨냥해 보복전, 불바다 등을 운운하며 테러위협을 가한 데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북 테러위협에 강력 경고'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2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중대보도에 대해 정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국가원수와 청와대를 직접 겨냥해 보복전, 불바다 등을 운운하며 테러위협을 가한 데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2016.3.9 utzza@yna.co.kr정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한 데 이어 우리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국가원수에 대한 인신모독성 공격과 모독을 계속하고, 이제 우리 국가원수와 국민을 향해 사실상 테러위협까지 나서고 있는 것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북한이 이러한 막무가내식 위협을 통해 국가안보와 평화를 지키려는 우리 정부와 국민의 단합된 의지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명백한 오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북한이 우리에 대해 어떠한 도발이라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단호하고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고,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올바른 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면서 "모든 것의 원인이 바로 북한의 도발 때문이라는 점을 북한이 직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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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 폐간후 90년…시인 이상화 가족 독립운동에 관심 커져1926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개벽 발표 후 잡지 폐간형수 권기옥, 비행기타고 조선총독부에 폭탄투하 꿈꿨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시인 초상 시인 이상화(1901∼1943)가 1926년 국내 최초의 종합잡지 '개벽(開闢)' 70호에 발표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저항시다.일제는 이 시가 실렸다는 이유로 '개벽'을 발매 금지 처분했다. 그해 8월 1일 개벽은 72호를 끝으로 강제 폐간된다.3·1 독립운동을 주도한 천도교 이념을 기반으로 발간된 '개벽' 폐간 90년을 맞아 시인 이상화와 그의 집안 사람들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저항 민족시인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이상화는 어린 시절부터 일제에 저항하는 면모를 보였다.대구 수성못에 세워진 이상화 시비1901년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1918년 서울 중앙학교 3년을 수료한 뒤 이듬해 대구 3·1 운동 거사 모임에 참석했다가 사전에 발각되자 다시 서울로 몸을 피한다.1922년 문예지 '백조(白潮)' 동인으로 참여해 '말세의 희탄', '단조', '가을의 풍경' 등 시를 발표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공부하던 그는 이듬해 9월 관동대지진으로 일본인들이 조선인을 무차별 학살하는 모습에 분노해 1924년 귀국한다.그해 서울 가회동에 머물며 시 '나의 침실로'를 발표하고 1925년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발기인으로 참여한 뒤 이듬해(1926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개벽'에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저항 민족시인 반열에 오른다.그 후 그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1928년 6월 신간회 출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국지사들이 달성군의 한 부호를 권총으로 위협한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겪는다.1936년에는 독립운동가인 형 이상정 장군을 만나러 중국을 다녀온 뒤 일본경찰에 붙잡혀 심한 고초를 당한다.1939년에는 교남학교 조선어, 영어, 작문교사로 지내며 불온한 내용의 교가를 지어 부르게 했다는 이유로 가택 수색을 당해 자신의 작품 원고는 물론 시인 이장희의 유고까지 압수되는 고통을 겪었다.1941년 시 '서러운 해조'를 문장 폐간호에 발표한 그는 결국 1943년 4월 25일 대구 계산동에서 숨을 거둔다.1948년 그를 기리는 문인들이 해방 후 최초로 대구 달성공원에 그의 시비를 세웠고 1985년 죽순문학회가 '상화 시인상'을 제정한 이래 매년 수상자가 나오고 있다.이상화 시인 고택2008년 8월 광복 63년을 맞아 대구시민 정성으로 문을 연 그의 고택은 해마다 20만명이 찾는 명소가 돼 있다.그의 형 이상정(1897∼1947)은 계성·신명학교 교사로 일하다 1923년 만주로 망명,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지사다.상해·남경 등 중국 각지에서 항일투쟁하던 그는 1939년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을 지내고 신한민주혁명당을 조직하는 한편 화중군 사령부 고급막료로 남경전투, 한구전투에 참전해 일제와 싸웠다.해방 후 상해에 머물며 교포 보호에 힘쓰던 그는 1947년 귀국 후 뇌일혈로 별세했다.정부는 1977년 그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이상정의 부인이자 시인 이상화의 형수인 권기옥(1901~1988)은 한국과 중국 양국의 첫 여성 비행사로 유명한 인물이다.1901년 평양에서 태어난 그녀는 숭의여학교에서 송죽결사대에 가입, 1919년 3·1 운동에 참여했다가 6개월 옥고를 치렀다. 그 뒤 임시정부공채 판매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항일운동을 하던 중 일제의 추격을 피해 상하이로 망명했다. 권기옥은 중국에서 미국인 비행사 아트 스미스의 곡예비행을 보고 "비행기를 타고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던지겠다"고 결심한다. 1924년 중국 윈난성 윈난항공학교에 입학한 뒤 이듬해 2월 여성 비행사 자격을 얻었지만 항공 전투단을 구성할 여력이 없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신에 중국 공군에 들어가 일제와 싸웠다.해방 후 한국 공군 창설에 기여했고 6·25 당시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최초로 여성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이처럼 항일에 앞장선 이상화 집안 사람들의 이야기가 최근 여러 예술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소설가 정혜주는 최근 권기옥 평전 '날개옷을 찾아서'(하늘자연)를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권기옥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섬세한 필치로 다룬 이 작품은 식민지 여성의 수동성을 뛰어넘어 진취적인 여성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대구시립극단도 최근 권기옥·이상정 부부와 시인 이상화 일대기를 연극과 뮤지컬로 동시에 제작해 눈길을 끈다.대구 두류공원에 세워진 이상화 동상 지난 4∼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 연극 '비상'은 항일 독립운동가 권기옥을, 지난 11∼13일 무대에 오른 뮤지컬 '비 갠 하늘'은 한국 최초 여성비행사 권기옥을 중심으로 이상화 집안 사람들과 항일운동가들의 애환을 그려냈다.특히 뮤지컬 작품에서 이상화 역을 맡은 배우가 '빼앗긴 들의 봄을 찾아서'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이상화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상화 집안 사람들은 엄혹한 일제시대에 불같은 저항정신으로 나라 잃은 백성의 책무가 무엇이며 지조와 애국이 무엇인가를 행동으로 보여 준 참된 애국지사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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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우리나라 겨냥 상륙훈련…김정은 참관(종합)북한군, 우리나라 겨냥 상륙훈련…김정은 참관(서울=연합뉴스) 북한군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상륙 및 상륙 저지(반상륙) 방어훈련을 실시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를 참관했다. 북한 매체들은 훈련이 실시된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내륙에 파고들어 최고지도부를 포함한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훈련이 포함된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지난 18일 종료된 시점에 맞춰 열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일자 노동신문에 게재된 북한군 상륙훈련 장면들. 2016.3.20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김정은 "우리 해안으로 달려드는 적 상륙집단 모조리 수장"北 상륙훈련 포함된 키리졸브 한미훈련 종료에 맞춰 열린듯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군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상륙 및 반상륙 방어훈련을 실시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를 참관했다.조선중앙통신은 20일 훈련 소식을 전하면서 "실용적인 상륙 및 반상륙방어연습을 통하여 해군과의 협동작전 밑에 남반부 작전지대에서 활동하게 될 적후전선부대들과 기계화보병부대들의 신속한 남반부 작전수역에로의 해상기동과 기습적인 상륙작전전투조직 및 지휘의 현실성을 검토하고 해안차단물 극복능력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신은 훈련이 실시된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내륙에 파고들어 최고지도부를 포함한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훈련이 포함된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지난 18일 종료된 시점에 맞춰 열린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연습은 분별없이 날뛰는 침략의 무리들이 신성한 내 조국강토에 단 한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이 세상 가장 정의롭고 위력한 백두산혁명강군의 총대로 미제침략자들과 박근혜괴뢰역적패당들에게 무자비한 죽음을 안기고 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채 들어내고야 말 것이라는 것을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밝혀 이 훈련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북한군, 우리나라 겨냥 상륙훈련…김정은 참관(서울=연합뉴스) 북한군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상륙 및 상륙 저지(반상륙) 방어훈련을 실시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를 참관했다. 북한 매체들은 훈련이 실시된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내륙에 파고들어 최고지도부를 포함한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훈련이 포함된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지난 18일 종료된 시점에 맞춰 열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일자 노동신문에 게재된 북한군 상륙훈련 장면들. 2016.3.20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훈련지도를 받은 인민군 장병들은 불패의 지략과 일당백의 용맹을 안겨주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크나큰 믿음을 심장 깊이 간직하고 언제나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만단의 싸움준비를 빈틈없이 갖춤으로써 서울해방작전, 남반부해방작전에서 빛나는 군공을 세울 불타는 맹세를 다짐하였다"고 훈련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김 제1위원장은 "우리의 해안으로 달려드는 적 상륙집단들을 모조리 수장해버리자면 당에서 새롭게 제시한 주체적인 해안방어에 관한 전법사상의 요구대로 부대,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들을 부단히 훈련 또 훈련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상륙훈련은 공병정찰조가 상륙구역정찰과 파괴를 위해 은밀히 침투해 상륙구역에 설비한 각종 차단물을 폭파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아울러 해군 동해함대 산하 저격병 구분대들과 제108기계화보병사단 산하 공병구분대 군인들이 승선한 고속함정들이 적진의 헬리콥터를 저격하기 시작했다.북한군, 우리나라 겨냥 상륙훈련…김정은 참관(서울=연합뉴스) 북한군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상륙 및 상륙 저지(반상륙) 방어훈련을 실시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를 참관했다. 북한 매체들은 훈련이 실시된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내륙에 파고들어 최고지도부를 포함한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훈련이 포함된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지난 18일 종료된 시점에 맞춰 열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일자 노동신문에 게재된 북한군 상륙훈련 장면들. 2016.3.20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이어 해안에 상륙한 전투원들은 해안 차단물들에 대한 제거 및 해체작업을 하면서 각종 진지와 지휘소들을 습격하고 상륙근거지를 확보하는 한편 상륙함들에서 내린 탱크, 장갑차들이 공병구분대들이 개설한 통로를 따라 적진으로 침투했다.반상륙 방어훈련은 해안으로 상륙하는 적들과 해안지대에 내린 헬리콥터 부대를 소멸하기 위한 인민군 제7군단 산하 포병구분대들이 화력타격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습에는 해군 동해함대의 수상함선들과 저격병들, 항공 및 반항공군(우리의 공군) 제2항공사단 추격기들, 제7군단 포병구분대들, 제108기계화보병사단 등이 참가했다.훈련장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조남진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경철 보위국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김명식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윤영식 포병국장 등 군 고위인사들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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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北, 항공유 끊기면 공군력·국지전 능력 급격저하"<<연합뉴스 자료사진>>"항공유 3개월치 비축…과거 항공유 차단때 수십일간 한대도 못 떠"로켓 액체연료 자체 생산하는 듯…고체연료·부식방지 코팅기술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 군과 정보 당국은 26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따라 항공유를 수입하지 못할 경우 국지전 수행 능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군과 정보당국의 복수의 소식통은 "북한에 항공유 공급이 차단되면 북한이 함부로 국지 도발을 감행하거나 도발하더라도 국지전 수행 능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른 소식통은 "항공유가 끊기면 공군전력을 운용하는 데 제한이 따르고 확전으로 번지면 전투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스스로 판단, 도발 의지가 상당히 꺾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항공유 비축량도 3개월치 수준으로 장기전을 수행하는 데 제한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군 소식통은 "북한 공군이 3개월치의 항공유를 비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항상 전쟁을 준비하기 때문에 최소 그 정도는 비축하고 있다"고 말했다.북한 미그-29 전투기 북한은 과거 5만t가량의 항공유를 중국으로부터 들여왔으나 최근에는 5천t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보 당국 소식통은 "중국이 2013년과 2014년 항공유 공급을 끊은 적이 있는데 당시 북한 전투기가 수십 일간 한 대도 못 뜨는 사례도 있었다"며 "북한 전투기 출격 빈도가 낮아질수록 우리 군의 공군력이 북한 공군과 비교해 우위 전력(비대칭 전력)으로 되는 상황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은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JP(Jet Petroleum)-8' 항공유를 사용하고 있으나 만약 이 항공유 공급이 차단되면 안전성 위험 때문에 다른 기름으로 대체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소식통은 "항공기에 JP-8 대신 다른 기름을 사용하면 휘발성 때문에 엔진 폭발 위험이 크다"면서 "북한도 JP-8이 휘발성이 낮고 폭발 위험성도 줄어 JP-8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로켓 연료는 북한이 자체 생산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북한 미그-21 전투기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자체 제작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액체연료는 자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게 맞다"면서 "다만, 고체연료는 자체 생산 능력이 없으며 로켓 연료기관의 부식방지 코팅 기술도 없다"고 전했다.유엔 대북 제재안이 확정되어 로켓 연료 공급이 차단되면 KN-02 등 이동식 미사일에 사용되는 '고체연료'의 유입이 끊길 것으로 보인다.군의 다른 소식통은 "고체연료와 부식방지 코팅과 관련한 부품 공급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북한은 액체연료 부분에서는 대북 제재를 피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북한은 우주발사체에 사용되는 액체산소와 케로신이 아닌 폐암과 불임을 유발하는 적연질산(HNO₃94%+N₂O₄6%)을 로켓 연료로 사용하는 데 위험한 물질이지만 장기 상온보관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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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축포정치' 나섰나…올해 불꽃놀이 예년 2배(서울=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북한에서 올해 들어 '축포'(불꽃놀이의 북한식 표현) 횟수가 많아지면서 간부들의 처형을 통한 '공포정치'로 권력 기반을 다져온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번에는 주민들을 상대로 '축포정치'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주요 매체가 보도한 축포 발사 횟수를 살펴보면 북한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축포를 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예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수치다.올해의 경우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후 9시 30분부터 15분간 평양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연 데 이어 일주일 뒤인 8일에는 이틀 전의 4차 핵실험 '성공'을 자축하는 평양시 군민연환대회를 열면서 축포를 쐈다.특히 2월에는 축포 발사 횟수가 8일, 12일, 14일, 16일 4차례나 된다.지난 8일 축포는 하루 전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을 자축한 행사에서 발사됐다.또 나머지 3회는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과 관련된 것들로,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에게 '대를 이어 충성'을 맹세하는 백두산밀영 결의대회와 북한군 육군·해군·항공 및 반항공군 장병들의 예식, 광명성절 경축 행사에서 진행됐다.앞서 2013년과 2014년, 2015년의 같은 기간에는 모두 3차례씩 새해맞이 경축과 음력 설 맞이, 백두산밀영 결의대회, 북한군 장병들의 예식 등의 행사에서 축포 발사가 있었다.김정일 사망(2011년 12월 17일) 이듬해인 2012년에는 백두산밀영 결의대회와 북한군 예식 때 2차례의 축포 발사로 그쳤다. 그때는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지 10여 일밖에 지나지 않은 탓에 새해맞이 축포는 발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올해 북한이 이처럼 빈번하게 축포를 발사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충성을 끌어내 체제의 이완 현상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8일 "축포의 가장 큰 의도는 최고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일심 단결과 체제 결속"이라며 "축포 발사에는 북한이 사회주의 체제와 '자강력 제일주의'의 우월성을 내세우며 최고 지도자의 리더십 아래 굳게 뭉쳐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를 극복해 나가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오는 5월로 예정된 노동당 7차 대회 때까지 이런 단결과 결속을 이어가자고 독려하는 차원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로 집권 5년차를 맞은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4년간 북한 간부 100여 명을 각종 비리 혐의로 처형하는 등 공포정치를 통해 자신의 권력 기반을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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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겁내는 美 F-22 한국에 왜 오나…'유사시 타격' 경고F-22 랩터 전투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록히드마틴 제공>>스텔스·초음속으로 적 레이더망 유린하고 핵심시설 공격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미국이 17일 한반도에 전개하는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 전투기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린다.적 레이더망을 피하는 뛰어난 스텔스 능력과 초음속 비행을 하는 슈퍼크루즈 능력, 250㎞ 밖의 적을 탐지하는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를 갖춰 현존하는 모든 전투기를 압도하기 때문이다.미국이 F-22 전투기 4대를 이날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은 남북관계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수뇌부를 언제든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 미군이 실시한 모의훈련에서 F-22는 자신의 존재를 전혀 노출하지 않은 채 무수히 많은 가상의 적 전투기를 격추하는 위력을 과시했다.F-22는 스텔스 기능을 극대화하고자 좌우 무장수납고에 AIM-9을 장착하고 중앙 무장수납고에는 AIM-120이나 1천파운드급 공대지 폭탄을 장착한다.이 전투기의 심장인 미 항공기 엔진사 P&W의 F119 터보팬 엔진은 추력변형노즐을 장착해 슈퍼크루즈를 할 수 있는 기동력을 제공한다.F-22는 공대공 전투뿐 아니라 공대지 전투에서도 뛰어난 위력을 발휘한다. 무장수납고에 탑재한 1천파운드급 GBU-32 폭탄으로 지상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F-22는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22를 포함한 미국의 전략무기는 핵무기 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이 같은 F-22 편대가 이날 한국에 오는 것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 정권 수뇌부에 보내는 미국의 강력한 경고메시지다.유사시 북한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북한 수뇌부가 있는 평양의 핵심시설을 핵무기로 폭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는 것이다. 일본 오키나와 미 공군기지에 배치된 F-22가 한반도로 전개하는 데는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미국이 F-22 편대를 한국에 보내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의미도 있다.미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달 10일 한반도에 B-52 장거리폭격기를 전개하고 지난 16일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시킨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미국은 키리졸브·독수리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되는 다음달에는 핵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를 한반도에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스 폭격기 B-2를 한반도에 전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군 관계자는 "미국은 앞으로도 주요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해 대한민국 방어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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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패트리엇 1개포대 한국 순환배치…北위협 대응조치(종합2보)한국에 증강 배치되는 美패트리엇부대(서울=연합뉴스)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본토의 패트리엇(PAC-3) 미사일 부대를 한국에 추가 배치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3일 "미국은 대한민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탄도미사일 방어 자산을 추가로 한국에 전개시켰다"면서 "이는 최근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실시된 긴급 전개 대비태세 연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일 미 텍사스에서 C-17 수송기를 이용해 오산공군 기지로 옮겨진 패트리엇 시스템을 미군 관계자들이 하역하는 모습. << 주한미군사령부제공 >>미사일부대 첫 전개…한미, 北탄도미사일 위협대응 방어연습전개된 11방공포여단 '사드'도 운용…"주한미군 배치앞서 예행연습" 관측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본토의 패트리엇(PAC-3) 미사일 부대를 한국에 추가 배치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3일 "미국은 대한민국과 긴밀하게 공조해 탄도미사일 방어 자산을 추가로 한국에 전개했다"면서 "이는 최근 북한 도발에 대응한 긴급 전개 대비태세 연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한반도와 주변에 핵잠수함이나 항공모함, 전략폭격기 등 이른바 전략자산이 출격한 적은 있지만 미사일 방어부대가 전개(deploy)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연쇄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심각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대북 억지력 및 유사시 대공방어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에 전개된 미 미사일 방어부대는 텍사스주 포트블리스에 있는 제11 방공포여단 43방공포연대 1대대 D 포대이며, 전개된 자산은 이 부대의 패트리엇 1개 포대(8기)인 것으로 알려졌다.美패트리엇부대 한국 추가 배치…한미, 北탄도미사일 방어연습(서울=연합뉴스)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본토의 패트리엇(PAC-3) 미사일 부대를 한국에 추가 배치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3일 "미국은 대한민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탄도미사일 방어 자산을 추가로 한국에 전개시켰다"면서 "이는 최근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실시된 긴급 전개 대비태세 연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4 맥스썬더 훈련에서 전북 군산비행장에서 공개한 주한미군의 패트리어트 포대.주한미군 제35 방공포여단에는 기존에 PAC-2, PAC-3 등 패트리엇 2개 대대(12개 포대 96기)가 배치돼 있다.주한미군 측은 "전개된 자산과 병력은 오산공군기지의 제35 방공포여단과 함께 방어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한미 연합·합동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연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본토의 제11 방공포여단은 최근 한미가 주한미군 배치 여부를 놓고 협의에 착수하기로 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앞두고 사전에 예행연습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미사일 방어부대 전개는 영구주둔은 아니며 훈련을 겸한 전개 또는 6개월 단위의 순환 배치 일환이다.미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나흘만인 지난달 10일 B-52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시킨 바 있다. 美패트리엇부대 한국 추가 배치…한미, 北탄도미사일 방어연습(서울=연합뉴스)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본토의 패트리엇(PAC-3) 미사일 부대를 한국에 추가 배치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3일 "미국은 대한민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탄도미사일 방어 자산을 추가로 한국에 전개시켰다"면서 "이는 최근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실시된 긴급 전개 대비태세 연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오산공군기지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토머스 밴달 신임 주한 미 8군사령관은 "북한의 지속적 탄도미사일 개발은 한미동맹으로 하여금 효과적이고 준비된 방어를 유지할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런 연습을 통해 북한의 공격을 방어할 대비태세를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밴달 사령관은 "탄도미사일 방어에 대한 지속적이며 긴밀한 협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평화·안보 증진을 위한 한미동맹의 공약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주한미군이 운용 중인 PAC-3는 마하 3.5~5의 속도로 고도 30~40㎞에서 북한군의 KN-01과 KN-02 단거리 미사일은 물론 스커드(사정 300~700km), 노동(사정 1천200km) 미사일 등을 타격하는 하층방어 요격미사일이다.PAC-3 보다는 성능이 낮은 PAC-2를 보유 중인 우리 군도 미국으로부터 PAC-3 요격미사일을 구매하고 패트리엇 주요 장비의 성능을 개량하는 '패트리엇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2018년부터 도입될 PAC-3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2020년 초반께 구축될 예정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타격 수단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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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철경 회장, 사)한국예총 회장직 연임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 제27대 회장에 하철경 현 회장이 단독 추대돼 연임됐다. 한국예총은 지난 2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제55차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 4년의 임원진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 회장은 대환 및 대폭적인 이자 감축을 통한 예총의 재정자립 뿐 아니라, 민자유치를 통해 예술인센터의 숙원사업이었던 공연장 완공을 올해 3월로 앞두고 있어, 예술인센터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또한 2014년 5월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인한 민간단체의 고사 위기를 극복하고자 대체 입법 추진한 결과, 문화예술진흥법 개정 법률안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운영비 지원근거를 마련하는 등 향후 예총의 경제적, 제도적 안정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수익사업을 발굴하여 예총의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예총특별법 제정 및 각종 법제화 추진 기반을 구축하여, 예총이 당면한 수많은 현안을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민간의 예술활동 참여기회 확대와 영재 발굴 및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여, 사회공헌과 문화융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농 허건 선생의 수제자로, 남종산수화의 맥을 잇고 있는 하 회장은 한국화를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으로 풀어낸 한국 수묵화의 거장이다. 국내를 비롯한 유엔본부와 독일괴테박물관, 뉴욕 퀸즈미술관 등 900여회 초대전을 연 바 있으며 청와대, 국립현대미술관,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고문, 2018 동계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호남대 미술학과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한국예총 제26대 회장을 역임했다. 제55차 정기총회 사진(당선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