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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 제30회 호국문예 백일장/제16회 그림 그리기 대회국립서울현충원, 제30회 호국문예 백일장/제16회 그림 그리기 대회 안내 참가 신청 : www.2021snmb-contest.com 매년 5월에 실시하는 국립서울현충원 호국문예백일장 및 그림 그리기 대회가 코로나19의 지속으로 인해 현장 대회가 불가하여 비대면으로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참가자는 대회 사이트에 본인 확인을 거쳐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작품 원본을 우편으로 접수하여 심사하게 됩니다. ㅇ 대회 일정 - 참가 신청 : 4.1(목)~6.30(수) - 작품 접수 : 6.1(화)~6.30(수) * 작품 원본을 우편으로 접수하며 마감일 소인분(빠른 등기)까지 인정함. * 참가 신청서도 출력하여 함께 제출 * 보내실 곳: (우: 0720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 21길 26, IS 비즈타워 1203호 (현충원 대회 담당자 앞)※ 현충원 제출이 아님에 유의 - 수상자 발표 : 7.30(금) ㅇ 참가 대상 1) 백일장 : 전국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대학생, 군인 포함) 2) 그림그리기 : 전국 초·중학생 ※ 같은 나이대의 청소년은 재학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 ㅇ 부문별 형식 및 주제 1) 백일장 ∙ 형 식 : 수필형식의 산문 또는 운문 (200자 원고지 10매 내외로 자필 작성) ∙ 주 제 무후선열제단과 그곳에 모셔진 130여 분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중에 자유롭게 선택하여 그들의 후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나라사랑 마음을 글로 쓰거나, 국립서울현충원에 다녀간 경험이나 현충원의 묘역과 전시관 등을 둘러본 후 드는 생각과 느낌을 글로 써 주세요. 2) 현충원 그림그리기 ∙ 형 식 : 풍경화 또는 풍경을 담은 상상화(초1~초3: 5절지, 초4~중: 4절지) ∙ 주 제: 국립서울현충원의 자연과 묘역, 조형물을 배경으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나라사랑 정신을 표현해주세요. *방문이 어려운 대회 참가 희망자는, 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 참조 예) 현충원 소개-현충원 둘러보기, 현충원 콘텐츠 등 ㅇ 시상내역 •백일장 : 70명 이상 상장명 인 원 부상(상품권) 상 장 최우수상 4명(일반, 초·중·고 각 1명) 일반·고등 50만원 상당 중학·초등 30만원 상당 국방부장관상 우 수 상 8명(일반, 초·중·고 각 2명) 20만원 상당 국립서울현충원장상 특 별 상 13명 (일반 1명, 초5명,중 4명,고 3명) 10만원 상당 서울·경기·인천교육감상, 한국문인협회이사장상 12명(초·중·고 각 4명) 10만원 상당 육·해·공군참모총장상, 해병대사령관상 장 려 상 00명(일반, 초·중·고 각 0명) 10만원 상당 국립서울현충원장상 가 작 00명(일반, 초·중·고 각 0명) 3만원 상당 국립서울현충원장상 •그림그리기 : 60명 이상 상장명 인 원 부상 상 장 최우수상 2명(초·중 각 1명) 30만원 상당 국방부장관상 우 수 상 4명(초·중 각 2명) 20만원 상당 국립서울현충원장상 특 별 상 11명(초 7명, 중 4명) 10만원 상당 서울·경기·인천교육감상, 한국미술협회이사장상 8명(초·중 각 4명) 10만원 상당 육·해·공군 참모총장상, 해병대사령관상 장 려 상 00명(초·중 각 0명) 10만원 상당 국립서울현충원장상 가 작 00명(초·중 각 00명) 3만원 상당 국립서울현충원장상 ※장려상, 가작 인원은 참가자 수, 작품수준에 따라 최종 결정 ㅇ 작품 작성 및 제출 시 유의 사항 - 백일장: 원고지 첫 장, 첫줄에 신청서 접수번호, 학년만 표기(접수번호 / 초등학교 5학년) 세 번째 줄부터 작품 작성, 일반인은 첫줄에 접수번호만 표기 - 그림그리기: 작품 원본 뒷면에 참가 신청서를 부착하여 제출 - 작품 제출 시, 신청서 출력하여 함께 제출. - 표절, 대필작, 타인 명의 응모, 기타 다른 방법으로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되면 수상에 따른 모든 혜택이 취소되며, 이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이 있음. - 응모된 작품에 관한 저작권은 응모자에게 있음. 단, 주최측은 대회 취지를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범위 내(작품집 발간, 홈페이지 게재 등)에서 입상작을 활용할 수 있음. - 응모작은 반환되지 않으며, 모든 응모작(수상작은 2년 후 파기)은 행사 종료후 일괄 파기 예정임. 문 의: 대회 운영국 02-2233-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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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서 온 선물, 제천 의림지에서 자연을 느껴봐요의림지 전경. 사진 출처: 제천시 (충청=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지로 33 에 위치한 의림지는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로, 멋진 운치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저수지로 꼽힌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신라 진흥왕 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871m)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시초라고 전해진다. 본래 ‘임지(林池)’라 했는데, 고려 성종 11년(992)에 군현의 명칭을 개정할 때 제천을 ‘의원현’ 또는 ‘의천’이라 하였다. 그 첫 글자인 ‘의’자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되었다. 제천 의림지는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로, 용두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막아 가뭄과 침수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해 왔다. 의림지의 가치는 오랫동안 기능해 온 역사성뿐 아니라 자연 입지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구조적 우수성과 의림지를 중심으로 살아온 제천 사람들과의 밀접한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의림지는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분이며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 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일명 제비바위, 연암, 용바위)와 마시던 '우륵정'이 남아 있다. 호수 북측으로 발길을 옮겨 맞은편 제방을 따라 걷다 보면 빼곡히 늘어선 솔숲을 볼 수 있다. 수령 200~500년으로 추정되는 소나무 180여 그루는 따로 번호를 매겨 보호하고 있다. 의림지 제방 영호정 인근의 솔숲은 나무가 휘어지고 늘어져 멋들어진 운치를 자랑한다. 용추폭포. 사진출처: 제천시 용추폭포 투명 산책로. 사진 출처: 제천시 경호루 바로 뒤에는 ‘용추폭포’가 있다. 지난해 저수지에서 계곡으로 연결되는 배수로를 정비해 30m 높이로 만든 인공폭포다. 폭포 위 산책로는 투명 유리로 만들었다.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투명 산책로를 걷다 보면 짧지만 아찔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의림지 제방 서쪽 끝에서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삼한의 초록길’이 있다. '삼한의 초록길' 시내 구간에는 화단을 꾸미고 산책로를 곡선으로 조성했다. 산책로 화단엔 140여 종의 풀과 나무를 심어 4월부터 10월까지 끊임없이 꽃이 피고 진다. 초록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모산 비행장은 제천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공간이다. 1950년대에 공군훈련장으로 건설한 이 비행장은 여전히 국방부 소유지만, 평상시에는 시민들의 산책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BTS가 ‘영포에버’ 뮤직비디오를 찍은 곳으로 알려지면서 외지인의 발길도 늘어나고 있다. 의림지 북측은 한방 치유 숲길로 이어진다. 의림지 북쪽의 솔밭공원은 멋들어지게 휘어진 소나무가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현재 의림지는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데,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된 경승지로 호수 주변에 순조 7년(1807)에 세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그리고 수백 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폭포 ‘용추폭포’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며, 호수 주변에 목책 길과 분수와 인공폭포를 설치하여 의림지를 관망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특히, 겨울철 및 해빙기에 잡히는 빙어 회와 튀김은 담백한 맛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의림지에서 자생했던 순채는 임금의 수라상에 올릴 만큼 유명한 요리재료이다. 그밖에도 주변에 파크랜드, 솔밭공원, 국궁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어 관광지이자 휴식처로 각광 받고 있다. 또한, 제림과 함께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예부터 문인들의 격조 높은 풍류 장소로 여겨지는 정자와 누각은 지금도 제천사람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의림지역사박물관. 사진출처: 제천시 의림지역사박물관. 사진출처: 제천시 한편, 의림지와 가까운 곳엔 의림지 역사 박물관이 있다. 의림지 역사박물관에서는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인 제천 의림지의 역사와 구조, 관개 방법, 생태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제천시는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가꿔나가기 위해 제천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의림지를 큰 주제로 삼아 공립박물관을 건립했다. 제천시장 이상천은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우리의 삶을 후세에 전달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제천시는 시민 숙원인 의림지 진입도로를 넓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 제천시에 따르면 2차로인 진입도로(860m)를 3차로 또는 4차로로 넓히기 위해 지난 1월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진입도로가 확장되면 의림지 접근성이 향상돼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를 기억하고 자연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의림지에서 소중한 추억과 힐링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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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운동경기부 유도 유망주 김유철 선수 입단김유철 유도선수 격려. 사진제공 : 용인시 백군기 용인시장은 22일 시장실에서 시 직장운동경기부에 새로 입단한 용인 출신 김유철 유도선수를 만나 격려하고 시의 체육 위상을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엔 김 선수의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잘 알려진 김병주 공군사관학교 교수(부)와 김미정 용인대 교수(모)도 함께 했다. 김 선수 또한 2018년 동아시아 유도대회 1위, 2019년 국가대표 선발전 3위 등을 기록하면서 이들 가족은 대를 이어 유도계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시장은 “김유철 선수처럼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를 포함해 올해 시 직장운동경기부에 우수인재들을 영입하게 되 기쁘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여건이지만 최선을 다해주기 바라며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직장운동경기부에 각 분야 우수선수 18명을 신규 영입해 올해 각종 국내외 대회 금빛 사냥을 목표로 본격 훈련에 들어갔다. 시는 뿌리가 튼튼한 스포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출신 선수를 우선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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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내 상관 대상 범죄 매년 증가, 기강 해이 심각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시을) 군 내에서 상관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강 해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시을)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대상관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육‧해‧공군 및 국방부 검찰단에서 처리한 상관 대상 범죄는 총 944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118건, 2017년 226건, 2018년 229건, 2019년 242건, 2020년(상반기) 129건으로 한해도 예외 없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6월까지 발생한 건수를 감안할 때 올해 역시 전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군별로는 육군 789건, 해군 92건, 공군 54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육군은 2016년 93건에서 2017년 184건으로 두 배 가량 급증한 이후 2018년 201건, 2019 200건, 2020년 111건을 기록했다. 범죄유형별로는 전체 944건 중 모욕사건이 748건 발생해, 79.2%의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폭행‧협박 121건, 상해 40건, 명예훼손 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민기 의원은 “상명하복의 위계질서가 확립되어야 할 군 내에서 상관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군의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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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윤경혁 일병, 6․25 앞두고 68년만에 가족의 품에 안기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6월 19일 오전, 1950년 11월 미 1기병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故 윤경혁 일병(1923년생)의 아들 윤팔현(68세, 대구 달성군)씨의 자택을 방문해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와 국방부장관 위로패 등을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가졌다.행사에는 국유단 단장, 책임지역 군 관계자, 대구 달성 군수, 유가족 등 30여 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 했다. 이번 6․25전사자 신원확인은 2000년 유해발굴 첫 삽을 뜬 이후 128번째이며, 북․미 공동발굴에 의해서 국군의 신원이 확인된 5번째 유해이다.故 윤경혁 일병은 1923년 대구시 달성군 사사읍 문산리에서 3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이후 1950년 8월경 28세의 나이로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입대하였으며, 미 1기병사단(카투사)으로 배치 받았다.당시 故 윤 일병은 아내 노상금씨와 1944년에 결혼하여 슬하에 2남 1녀를 낳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故 윤 일병이 전사할 당시 아군은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총 반격작전을 개시하였으며, 10월 1일부 38선을 넘어 북한지역까지 진격하여 국토의 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크리스마스 공세(‘50. 11. 24)를 시작하여 첫날 8∼15Km까지 진출했으나, 11월 25일부터 중공군의 강력한 압박을 받았고, 결국 38도선까지 전면철수를 해야만 했다. 윤 일병은 이러한 과정에서 전사( ’50. 11. 28)한 것으로 추정된다. 故 윤 일병의 유해는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2001년 북한 평안남도 개천 지역에서 북․미 공동발굴에 의해 미군 유해에 섞여 발굴됐다. 미국은 96년부터 2005년까지 6․25전사자에 대한 북한과의 공동발굴을 통해서 다수의 유해를 발굴한바 있다. 이렇게 발굴된 유해는 미국 하와이에 있는 DPAA(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로 송환되어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미군유해속에서 극적으로 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한․미 양국은 업무 협약에 따라 한국군 추정 유해의 DNA 시료를 올해 초 국유단에 인계하였고, 윤 일병의 신원확인 계기가 마련됐다. 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 중요성도 이번 사례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신원확인이 신속하게 되었던 이유 중 하나는 故 윤경혁 일병의 아들 윤팔현씨가 2011년 6월 대구 달성군 보건소에 찾아가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두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발굴된 유해가운데 일치하는 유전자가 없었기 때문에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올해 5월 꿈에 그리던 아버지의 유해가 하와이에 와 있다는 소식을 알 게 되었다. ‘부자관계 확인을 위한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 가장 설레고 떨리는 시간이었다’고 윤팔현씨는 당시의 순간을 기억했다. 현재 故 윤 일병의 유해는 미국 DPAA가 있는 하와이에 있으며, 올해 7월 한․미 6·25전사자 유해 상호송환행사를 통해 고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故 윤 일병의 귀환은 북한에서 미국 하와이를 거쳐 다시 한국까지 68년의 시간, 약 1만5000km의 가장 길고 먼 귀향길이 되었다.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128명의 호국영웅의 경우 유품(인식표, 도장, 명찰, 사진 등)과 유가족의 유전자 검사를 통한 친족관계 확인이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다. 하지만, 현재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4만여 명으로 6․25전쟁 이후 미 수습된 유해 대비 24% 수준으로 많이 부족한 실정이며, 6․25전쟁 세대와 유가족의 고령화 및 국토개발에 따른 지형변화 등도 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대령 이학기)은 “국군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대한민국을 목숨바쳐 지켜낸 호국의 영웅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약속을 이행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계신 전사자 분들이 아직도 12만 3천여 위나 계신다.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에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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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전투기 폭격대기 조사로 5·18 진상규명 의지 확인(종합)문 대통령, 5·18 전투기 출격대기·헬기사격 특별조사 지시 (PG)[제작 조혜인,최자윤] 합성사진 5·18 당시 전투기 조종사 출격대기 인터뷰에 특별조사 지시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추진 등 후속조치 속도 낼 듯국회 계류 중 5·18 진상규명 특별법·역사왜곡 처벌법 등 탄력 전망 기념사하는 문 대통령 (광주=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7.5.18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광주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사건에 대한 특별조사를 지시함으로써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는 평소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드러냈다. 문 대통령이 23일 특별지시를 한 직접적인 계기는 5·18 당시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전투기에 공대지 폭탄(공중에서 지상으로 투하하는 폭탄)을 장착한 채 출격을 대기했다는 인터뷰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로부터 조종사 인터뷰 관련 보도를 보고받고 본인이 직접 해당 기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군부가 광주에 전투기 폭격까지 준비한 것이 사실이라면 계엄군을 투입해 광주 시민에게 총격을 가한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지금까지 신군부의 광주민주화운동 진압 관련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고, 전투기를 동원한 폭격까지 계획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도 사태의 심각성을 우려해 국방부에 특별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께서는 진상규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계속 갖고 있었다"며 "전투기 폭격 대기 명령과 같은, 국민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부분은 특별조사로 진상을 규명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투기 출격대기와 함께 진상조사를 지시한 전일빌딩에 대한 헬기 기총사격 여부는 이미 문 대통령이 수차례 진상규명 의지를 밝혀왔고, 광주시 차원의 진상조사도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제37주년 5·18 기념사에서 "새 정부는 5·18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헬기 사격까지 포함해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특별지시의 배경에는 5·18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등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와 왜곡이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출간한 '전두환 회고록'이다. 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5·18 사태는 '폭동'이라는 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고 기술했고, 무장시위대가 광주교도소를 집요하게 공격했다는 점 등을 들어 북한이 5·18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강도 높게 제기했다. 그는 전일빌딩 헬기 사격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하면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미국인 아놀드 피터슨 목사를 가리켜 '목사가 아니라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전두환 회고록' 등 5·18 민주화운동에 '색깔'을 덧씌우려는 시도에 대해 문 대통령은 5·18 기념사에서 "우리 사회 일각에서 오월 광주를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가 있다.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진상규명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일종의 부채의식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미 수차례 광주민주화운동에 동참하지 못한 데 대한 부채의식을 표현한 바 있다. 5·18 기념사에서도 "광주의 진실은 저에게 외면할 수 없는 분노였고,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는 크나큰 부채감"이라고 고백했다. 자서전 '운명'에서는 '서울지역 대학생들의 마지막 순간 배신이 5·18 광주항쟁에서 광주시민들로 하여금 그렇게 큰 희생을 치르도록 했다고 생각한다'고 기술한 바 있다. 당시 서울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신군부에 군 투입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며 20만명 가까이 집결한 대학생 시위대의 해산을 결정한 '서울역 대회군'에 대한 비판과 광주 시민에 대한 부채의식을 함께 표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다시 한 번 진상규명 의지를 밝힌 만큼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위한 후속조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5·18 기념사를 통해서 재확인한 5·18 정신을 헌법전문(前文)에 담는 문제는 앞으로 있을 개헌논의 때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 특별법과 5·18 역사 왜곡에 대한 처벌법 등의 제정도 활발히 논의될 전망이다. 박수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이 편리하겠지만, 폭넓고 권위있게 하기 위해서는 특별법이 통과돼야 한다"며 "특별조사를 국방부 중심으로 할지, 민간인도 참여할지 등을 포함해 국회에서 논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초 발포 명령자 확인, 독립적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추가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 사업 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 위로 (광주=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민주묘역에서 5·18 때 희생된 문재학씨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17.5.18 srba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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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애국정신 되새긴 광복절…전국 곳곳 경축 물결(종합)대한독립 만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서 박원순 시장(왼쪽 두번째부터)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등 주요 참석자들이 타종을 마친 뒤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맨 왼쪽은 군함도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이인우 할아버지. leesh@yna.co.kr독립기념관 개관 30주년 기념 에어쇼·타종식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홍성·용인·익산 등지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 (전국종합=연합뉴스)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다채로운 경축행사가 열렸다. 광복절, 역사를 찾은 아빠와 아들(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아빠와 아들이 대형 태극기 앞을 지나고 있다. 2017.8.15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성지인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개관 30주년 슬로건을 활용한 대형 붓글씨 쓰기,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육군 군악의장대 나라사랑콘서트, 뮤지컬 갈라쇼 등 관람객이 함께하는 경축 공연이 진행됐다.정오 무렵에는 독립기념관 상공에서 광복 72주년을 축하하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 에어쇼가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태극기 바로 알기 스티커 붙이기, 캘리그라피 써주기, 역사인물 배지 만들기, 나라 사랑 느린 우체통 엽서 보내기 등 각종 체험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경기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열린 경축식에서는 일제강점기 의병의 활약상을 담은 경기도립국악단의 창작뮤지컬 '의병의 노래'가 선을 보였다. 대한독립 만세!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서 박원순 시장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등 주요 참석자들이 타종을 마친 뒤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고 안창호 선생 손자 부부 2017.8.15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제주문예회관에서 해변공연장까지 '축복, 나눔, 화합-모여라, 나눠라, 바람의 축복'을 주제로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8·15 경축 시가 퍼레이드를 펼쳤다.해군 군악대, 해군 의장대, 해병대 군악대, 캐나다의 더 노스스타 옵티미스트 알룸니 밴드가 마칭 쇼를 선보인 뒤 세계 각국에서 온 관악단과 도민 등 1천여 명이 태극기와 기마대를 앞세워 행진했다.창원경륜장에서는 오후 6시부터 '광복 72주년 기념 경축음악회'가 개최돼 윤도현, 코요테, 오마이걸, 장윤정 등 국내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해 광복을 축하하고, 무더운 여름 도민들에게 시원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나라꽃 무궁화를 주제로 한 행사도 잇따랐다. 나라꽃 무궁화 감상(세종=연합뉴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라꽃 무궁화 세종 축제에서 관람객이 무궁화를 감상하고 있다. 2017.8.15 [세종시 제공=연합뉴스]경남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나라꽃 무궁화 체험행사'에서는 무궁화와 자연물을 이용한 '무궁화 조개부채 만들기', '무궁화를 찾아라' 에코티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자체 번식한 우수 형질(홍단심계, 백단심계 등)의 무궁화 묘목 300여 본도 무료로 배부했다.울산대공원 동문 광장에서 열린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에서는 배달계 품종 등 21종 150개 분화의 무궁화가 전시됐다.전시회를 찾은 시민은 무궁화 묘목을 증정받고, 무궁화 그림 색칠하기, 탁본, 퍼즐 맞추기 등 체험 행사를 즐겼다. '2017 고양시민 나라 사랑문화제'에서는 일본의 위안부 문제 사죄를 촉구하는 '위안부 탄원서 작성', 나라꽃 무궁화 꽃씨를 나눠주는 '무궁화 바로 알기', 74인의 고양시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고양시 독립운동 홍보' 등 16개의 시민참여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일제강점기 36년과 광복 후 72년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비상하자는 의미의 '3672 제2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2017 시민 행동 선언문'도 낭독됐다.서울 보신각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는 타종 행사가 이어졌다. 광복절 기념 타종하는 김복동 할머니(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등이 타종을 하고 있다. 2017.8.15정오에 열린 보신각 타종행사에는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5살이던 1943년 강제 징용돼 군함도에서 3년간 노역한 이인우 할아버지는 분홍빛 두루마기를 차려입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보신각종을 쳤다. 위안부 피해자이자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 운동을 벌여온 김복동(92) 할머니도 타종에 참여했다. 보신각 타종행사는 광복 이듬해인 194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부산에서는 낮 12시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 독립유공자 등 30여 명이 참여하는 타종식이 거행됐다.타종식 행사 주변에서는 초·중·고·대학생, 지역 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극기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패션, 위인들과 만세 부르고 사진찍기, 태극기 몹 등이 진행됐다. 그날의 기억들(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형무소의 일상 재현 체험 연극을 준비한 상명대 학생들이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하고 있다. 2017.8.15광주에서도 경축식에 뒤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의 종각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민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렸다.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들썩들썩 원정대의 홍보활동이 전개되고 동계올림픽 종목 체험존, 올림픽 마스코트(반다비 ·수호랑) 포토존, 마스코트 배지 배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기념행사에 이어 정오에는 춘천 시립청소년도서관에서 '평화의 종 타종식'도 이어졌다. 홍성 평화의 소녀상(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충남 홍성 홍주성 공영주차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2017.8.15충남 홍성과 경기 용인, 전북 익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정부와 전국 자치단체는 각각 기념식을 열어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거나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독립유공자와 사회 각계 대표, 주한 외교단, 시민 등 약 3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 '광복절 노래 제창'(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2017.8.15경축식에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여성 독립운동가,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함께 참석해 72돌을 맞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재외 공관에서도 순차적으로 대사관과 한인회를 중심으로 80여개의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들 행사에는 재외동포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영훈 김용태 정경재 김호천 이재현 노승혁 전승현 이종민 김준호 박정헌 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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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압도적 국방력으로 대북대화…임기내 국방예산 2.9%"문 대통령, 임기내 국방예산 2.9%로 (PG)[제작 조혜인] 사진제공 록하드마틴일부 전역 앞둔 軍수뇌부 초청 오찬…"北도발 계속되는 지금 안보 절박""정권교체로 국방에 틈 안돼"…한민구 前장관에 "어려운 시기 애써주셨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새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이 역시 압도적인 국방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GDP(국내총생산) 대비 2.4% 수준인 현재의 국방 예산을 임기 내에 2.9%까지 올리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현직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 초청 오찬 자리에서 "어려운 시기에 국방과 안보를 잘 관리해 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한민구 장관께서는 정치적 어려움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상황 속에서도 국민이 안심하도록 애써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오찬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한민구 전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조현천 기무사령관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교체 대상인 군 수뇌부를 따로 불러 오찬을 한 것은 정권 교체에도 군의 영속성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군심(軍心)을 다독이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어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유지하는 기둥들이 많은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게 국방과 경제로, 경제는 조금 더 잘 살기 위한 문제이지만 국방은 국가의 존립과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인 지금은 국방과 안보가 더욱 더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은 정권이 교체되거나, 지휘관이 바뀐다고 해서 결코 틈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여러분들은 지금까지처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튼튼한 국방을 위한 국방개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이순진 합참의장은 "아무리 무기체계를 고도화해도 군의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군이 자부심을 통해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입장하는 문재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7.7.18 sco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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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1B 폭격기 한반도 전개…北타격 실사격훈련(종합)미 B-1B, 한반도서 정밀유도폭탄 투하 훈련(서울=연합뉴스) 미국의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가 8일 적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가상한 목표물에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2017.7.8 [공군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北미사일발사대 파괴훈련 후 MDL 근접 비행하며 대북무력시위 지난달 20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B-1B 2대 [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국이 8일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격적으로 전개해 실사격훈련을 했다.북한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시험발사를 감행한 데 대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공군은 이날 "미 공군의 B-1B 폭격기 2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다"며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들 B-1B 편대는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2대와 함께 강원도 필승사격장 상공에서 북한 핵심 시설을 정밀 폭격하는 실사격훈련을 했다.[그래픽] 미국, B-1B 폭격기 한반도 전개…북한 타격 실사격훈련 실사격훈련은 B-1B 폭격기가 가상의 북한군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폭격한 다음, F-15K 전투기가 지하시설을 폭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B-1B 2대는 2천파운드급 LJDAM(레이저통합직격탄)을 한 발씩 투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LJDAM은 기존 JDAM에 레이저 센서를 장착해 정밀도를 높인 무기체계다.미국 장거리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공개적으로 실사격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다.B-1B 편대는 동해 상공으로 진입해 북쪽으로 비행하며 실사격훈련을 한 다음, 군사분계선(MDL)에 근접해 서쪽으로 비행하며 북한에 무력시위를 하고 우리 영공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원인철 공군작전사령관(중장)은 "한미 공군은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도발하더라도 즉각 대응해 적 도발을 응징하고 추가 도발 의지를 말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래픽]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B-1B 편대가 이번에 한반도 상공에 온 것은 북한이 화성-14형 시험발사를 한 지 나흘만으로, 북한의 대형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 군사적 대응 조치의 일부다.한미 공군은 궂은 날씨에 훈련을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대북 응징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무력시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훈련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북한의 화성-14형 발사 다음 날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에 대해 "한미동맹의 경고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할 것"이라고 밝혔다.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췄다.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는 얘기다.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북 타격 실사격 훈련(서울=연합뉴스) 미국의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가 8일 한국 공군 F-15K, 미 공군 F-16 전투기의 공중 엄호를 받으며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이날 B-1B와 F-15K는 적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지하 핵심시설 공격을 가상한 무장투하 훈련을 실시했다. 2017.7.8 [공군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2천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천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탑재할 수 있다. B-52,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장착하지는 않는다.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6·25 전쟁 당시 미국 공중전력의 폭격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북한은 미국 장거리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뜰 때마다 강하게 반발해왔다.한미 군은 지난 5일 우리 군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2A'와 주한 미 8군의 ATACMS(에이태킴스) 지대지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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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출국…5일간 워싱턴서 취임후 첫 '동맹외교'(종합)문 대통령, "잘 다녀오겠습니다"(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미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scoop@yna.co.kr방미 첫 일정은 장진호전투 기념비 헌화…29일 백악관 환영만찬30일 韓美정상회담…'북핵 공동대응' 논의 후 공동성명 채택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 통해 한미 정상이 직접 설명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3박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등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출발했다.문 대통령은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미국 순방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정치 본문배너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당시 한·미 양국군을 포함해 많은 유엔군이 희생당한 가장 치열했던 전투의 하나로, 중공군의 남하를 지연시켜 피난민 9만여명이 흥남부두를 통해 철수하도록 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부모가 이들 피란민 행렬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기념비 헌화는 한·미 동맹의 특별한 의미를 재확인하는 상징적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문재인 대통령 방미 일정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비즈니즈 라운드 테이블'과 만찬에 참석한다.문 대통령은 또 29일 오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하는 데 이어 저녁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 정상간 첫 상견례를 겸한 환영만찬을 한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한국전 참전용사를 선친으로 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워싱턴 D.C.내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대표들을 만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이번 방미의 하이라이트인 한·미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후 51일만으로, 역대 정부를 통틀어 가장 일찍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두 정상은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對) 한국 방위공약을 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통해 동맹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재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대응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송객과 인사하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28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으로 떠나는 전용기 앞에서 환송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mon@yna.co.kr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정상 차원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이를 토대로 외교안보 분야 뿐 아니라 경제·사회분야의 협력, 글로벌 차원의 협력으로 폭과 깊이를 다져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양국관계 발전과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의 결과와 의미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오찬을 갖는 것으로 백악관 공식일정을 마무리한 뒤 당일 저녁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새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주제로 한 연설을 한다. 이튿날(7월1일) 동포 간담회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워싱턴D.C를 출발해 2일 저녁 늦게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