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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치콘' 격상해 북한군 감시…"동시다발 교전까지 대비"(종합)긴장감 흐르는 통일대교(파주=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남북이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고위급 접촉이 예정된 23일 파주시 통일대교에 장병들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2015.8.23 leesh@yna.co.kr대북 확성기 방송 계속 틀어…북한군도 병력·화력 증강상태 유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남북이 고위급 접촉을 통해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중에도 양측 군이 대치하는 최전방에는 최고 수준의 긴장이 흐르고 있다.우리 군은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북한군의 동향을 샅샅이 살피고 있다. 군 관계자는 23일 "북한군은 남북간 고위급 접촉 중에도 최전방 부대에 증강 배치한 화기를 발사 대기 상태로 유지하고 병력도 완전군장을 꾸려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지난 21일 최고사령부가 전방 부대에 발령한 '전시상태' 명령을 낮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북한군은 전시상태에 돌입하면 '완전무장'을 갖추고 불시에 작전 진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군은 우리 군이 가동 중인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즉각 타격할 태세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군은 지난 20일 포격도발 때 사용한 76.2㎜ 평곡사포(직사화기)를 전진 배치하고 포병부대도 갱도에서 나와 사격 준비를 마친 상태다.통일대교 지나는 주한 미군(파주=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남북이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고위급 접촉이 예정된 23일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주한미군이 탑승한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15.8.23 leesh@yna.co.kr이에 대응해 우리 군은 고위급 접촉과는 상관없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에도 최전방 11개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가동했으며 오늘도 방송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대북 확성기 방송이 지난 4일 발생한 북한군의 지뢰도발 사건에 대한 대응 조치인 만큼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가 없는 한 방송을 계속한다는 것이다.우리 군은 11곳에서 운용 중인 고정식 확성기보다 성능이 뛰어난 이동식 확성기도 필요에 따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무성이 지난 21일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우리 군은 북한군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도발을 걸어올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교전이 벌어질 가능성까지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신속·정확·충분'의 원칙으로 보복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대기 중인 육군 다련장 로켓(연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남북이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기로 한 23일 경기도 연천군 중서부전선에서 육군 다련장 로켓 차량이 비상 대기하고 있다. 2015.8.23 andphotodo@yna.co.kr합동참모본부는 전날 한미연합사령부와 협의를 거쳐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에서 '2'로 격상하고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샅샅이 보고 있다"며 "거의 모든 움직임을 파악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우리 공군이 전날 F-15K 전투기 4대로 대북 무력시위 비행을 할 때 F-16 전투기 4대를 함께 띄워 대북 연합방위태세를 과시한 미군이 이보다 훨씬 위협적인 전략자산을 투입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작년 2월 미군이 정기 훈련차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를 서해 직도 상공에 출격시키자 북한은 극도의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군은 브래들리 장갑차, 팔라딘 자주포, 아파치 헬기, A-10 폭격기 등 주한미군의 최신예 무기가 투입되는 한미 양국 군의 '통합화력 격멸훈련'도 이번 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모든 경계태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훈련 계획에도 전혀 변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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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스타워즈' 계획 첫발 뗐다…우주정보상황실 개관(종합)美 전략사령부 정보받아 국내 기관들과 실시간 공유우주전력 3단계로 구축…2040년 우주물체 요격체계 구축 (계룡대=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공군이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우주전력 확보 계획 중 첫발을 내디뎠다.공군은 8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 있는 공군연구단 건물 안에 '우주정보상황실'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상황실은 인공위성의 움직임과 같은 우주 정보를 미국으로부터 실시간으로 받아 국내 기관들과 공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우주 정보를 분석하고 상황에 적합한 조치를 관련 기관과 공조로 수행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첫 상황실이라고 공군은 강조했다. 우주정보상황실은 작년 9월 한미 양국 국방부가 체결한 '우주 정보공유 합의서'에 따라 미군 전략사령부로부터 고급 우주감시 정보를 받는다.상황실에는 우주공통작전상황도(COP)가 설치돼 2D·3D 방식으로 위성 현황을 분석하고, 인공위성항법장치(GPS) 정밀도·재밍(전파방해) 상황, 위성충돌 분석, 한반도 통과 위성 식별, 우주 기상 등의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근 발생한 과학기술위성-3호 근접 조우,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추락 등과 같은 예기치 못한 사고와 우주위험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비를 할 수 있게 됐다.군 차원에서는 적국과 주변국 위성통과 현황, 우주기상 정보 등을 예측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활용해 공·지·해 군사작전 수행을 지원할 수도 있다.공군은 "모든 군에서 활용 중인 첨단 무기체계는 GPS를 포함한 위성통신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면서 "이런 체계는 지구 상공에 떠 있는 위성들이 온전할 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군, 우주전력 단계별 추진계획공군, '스타워즈' 계획 첫발 뗐다…우주정보상황실 개관 (서울=연합뉴스) 공군은 8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 있는 공군연구단 건물 안에 '우주정보상황실'을 개관했다. 이 상황실은 인공위성의 움직임과 같은 우주 정보를 미국으로부터 실시간으로 받아 국내 기관들과 공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사진은 공군의 우주전력 단계별 추진계획. 2015.7.8 << 공군 제공 >> photo@yna.co.kr그러나 태양의 X-선 방출, 자기장 등 자연적 영향과 1천여 개의 위성, 5만 개 이상의 우주 잔해물과 충돌 등으로 위성이 제 구실을 못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주기상 정보와 위성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정보공유는 중요하다고 공군은 강조했다.공군은 이날 우주정보상황실 개관에 맞춰 기상청,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카이스트, KT SAT(케이티샛) 등 국내 5개 기관과 상황실 정보 공유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국내 최초로 구축된 우주정보상황실을 통해 기관들의 적극적인 우주 정보 공유와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군 교류의 모범 사례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주정보상황실 개관은 공군이 3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우주전력 단계별 구축 계획 중 첫 단계이다. 오는 2040년까지 추진되는 이 계획이 구축되면 '스타워즈'가 가능해진다. 공군은 1단계로 2020년까지 우주공통작전상황도를 지속 발전시키고, 전자광학 우주감시체계를 전력화해 스타워즈(우주작전) 수행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2단계로 2030년까지 우주기상예보와 경보체계, 레이더 우주감시체계, 조기경보위성체계 등 우주감시 능력을 확보해 독자적으로 우주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을 구비한다.마지막 3단계인 2040년을 전후로 적 위성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지상·우주기반 방어체계와 다양한 발사체를 개발하고, 유·무인 우주비행체를 운영하는 등 우주작전 및 우주전력 투사 능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2040년 이후에는 우주물체를 요격하는 대위성요격체계, 지상에서 적 위성을 격추하는 지상기반 레이저 무기체계, 우주기반 레이저 무기체계, 정찰·타격용 우주비행체 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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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정예장교 764명 임관…첫 여군 군종목사 탄생최초의 여군 군종목사 (서울=연합뉴스) 26일 학생군사학교와 종합행정학교에서 거행된 학사, 단기 간부사관, 기술행정 준사관, 군종사관 등에 대한 통합임관식에서 최초의 여군 군종목사가 된 정은해 대위(왼쪽)와 남소연 중위. (육군 제공) 학사·간부사관·기술행정 준사관·군종사관 통합임관식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최초 여군 군종목사를 포함한 육군의 정예장교 764명이 임관했다. 육군은 26일 학생군사학교와 종합행정학교에서 학사, 단기 간부사관, 기술행정 준사관, 군종사관 등에 대한 통합임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관한 장교는 학사(60기) 620명, 간부사관(36기) 30명, 기행준사관(150기) 64명, 군종사관 50명 등이다. 이번에 학사사관으로 임관한 여군 장교는 48명이다. 그간 별도로 선발했지만 올해부터 여군사관 과정을 학사사관으로 통합해 학사사관 60기로 함께 임관토록 했다. 신임 군종장교 가운데 정은해(35) 대위와 남소연(32) 중위는 최초의 여군 군종목사가 됐다. 영남신학대를 졸업한 정 대위는 2011년 11월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육군 28사단에 배치된다. 남 중위는 2015년 백석신학대학원을 나와 지난 4월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공군 제511 방공포대에서 근무한다. 김도훈 대위를 비롯한 군종신부 14명은 병사 군번과 장교 군번 2개를 갖게 됐다. 정보보통신병과 사상 여군 최초 준사관 (서울=연합뉴스) 26일 육군학생군사학교와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거행된 학사, 단기 간부사관, 기술행정 준사관, 군종사관 등에 대한 통합임관식에서 정보보통신병과 사상 여군 최초 준사관이 된 여군 최초 통신설비 기능장이자 자격증 17개를 보유한 서동숙 준위. (육군 제공) 임관식에서는 장교 선발시험에 4번 도전한 끝에 임관한 변상미(27) 소위,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장교로 복무하는 허근(23) 소위가 돋보였다. 김인승(29) 소위 등 5명은 병과 부사관, 장교로 군번을 3개나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최지혜(26) 소위는 아버지 최병호(학사 13기) 예비역 중위에 이어 부녀 학사장교 1호가 됐다. 여군 최초 통신설비 기능장이자 자격증 17개를 보유한 서동숙(38) 준위는 정보보통신병과 사상 여군 최초 준사관이 됐다. 학사 장교로 대통령상을 받은 여미진(24·정훈) 소위는 "모든 훈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라고 수없이 반문했던 시간들이 모든 훈련을 마치던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성취감으로 다가왔다"면서 "자신감, 책임감, 강인함을 갖춘 정훈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깊은 생각을 통해 상황이 발생하면 스스로 판단하고 조치할 수 있는 지혜로운 장교,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아는 장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임관식 행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임관자들의 가족 참석을 제한하고 군 주요 인사, 학교 관계자 등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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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6·25 전쟁…국군 사망자 13만7천899명(종합)'세월이 흘러도'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6·25 전쟁 65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을 찾은 신상철씨가 1950년 7월 문경지구에서 전사한 작은아버지 고(故)신현홍 중령의 묘비 앞에서 절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6·25 전쟁이 발발한지 오는 25일 65주년을 맞는다.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남침한 1950년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여 동안 계속된 전쟁은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낳았다. 24일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6·25 전쟁 기간 국군 사망자는 13만7천89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육군은 13만5천858명이었으며 해군과 공군은 각각 1천903명, 138명이었다. 국군 부상자는 45만742명, 포로는 8천343명이었다. 국군 참전자가 모두 몇명인지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아직 생존 중이며 국가보훈처에 6·25 참전 유공자로 등록된 사람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5만1천781명이다. 전쟁 기간 경찰도 3천131명이 전사했으며 7천84명이 실종됐다. 경찰 부상자는 6천760명이다. 북한군의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컸다. 6·25 전쟁 기간 북한군 사망자는 군사정전위원회 편람 기준으로 52만명에 달하며 실종자·포로는 12만명이다. 전쟁에 참가한 유엔군과 중공군의 인명 피해도 많았다.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북한군에 맞서 싸운 유엔군 사망자는 3만7천902명이다. 이 가운데 미군 사망자는 3만3천68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어 영국군(1천78명), 터키군(966명), 캐나다군(516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다. 유엔군 실종자와 포로는 각각 3천950명, 5천817명이며 부상자는 10만3천460명이다.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은 연인원 기준으로 195만7천616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미군은 178만9천명으로 가장 많다. 보훈처는 6·25 참전 유엔군 가운데 아직 생존 중인 사람이 4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50년 가을 전쟁에 개입해 전세를 바꾼 중공군 사망자는 14만8천600명이며 부상자는 79만8천4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은 무수히 많은 민간인의 생명도 앗아갔다. 6·25 전쟁으로 인한 남한 지역 민간인 사망자는 24만4천663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남성은 16만6천104명이며 여성은 7만8천559명이다. 양민 학살로 숨진 사람도 12만8천936명이나 되며 부상자는 22만9천625명이다. 북한 지역 민간인 사망자와 실종자도 각각 28만2천명, 79만6천명에 달한다. 6·25 전쟁으로 파괴된 재산의 규모도 막대했다. 전쟁 기간 남한 지역의 가축 피해는 소 19만8천889마리, 돼지 35만9천590마리, 닭 208만3천580마리에 달했으며 주택 피해도 61만2천636채나 됐다. 전쟁으로 파괴된 공장도 1952년 4월 말 기준으로 914곳에 달했다. 전장에 뿌려진 총탄과 포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다. 1951년 한 해 동안 국군이 소모한 M1 소총탄(실탄)은 1억463만5천965개에 달하며 카빈 소총탄은 3천633만662개나 됐다. 같은 기간 국군의 수류탄 소모량은 미국산과 한국산을 합해 141만9천589개였으며 60㎜ 박격포탄은 128만339개였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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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군사교류 본격화…국방부·각군차원 연쇄교류(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올해 하반기부터 양국간 군사교류가 본격화된다. 일본의 과거사 인식과 역사문제 등으로 군사부문의 교류가 몇 년째 중단됐지만 최근 한일관계 해빙의 움직임이 군사부문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4일 "올 가을께 한일 국방당국의 과장급 또는 국장급 정책실무회의가 예정되어 있다"면서 "육·해·공군도 각각 일본 자위대와 실무급 교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방위성의 정책실무회의에서는 북한의 최근 군사 위협을 평가하고 내년도의 양국 군사교류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 간의 양자회담에 대한 후속 조치도 다뤄진다. 당시 양국 장관은 한반도 지역에서 일본 자위대의 집단자위권 행사 절차와 범위, 방식 등을 포함한 상호 군사적 관심사를 논의할 실무급 협의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소식통은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한 후속 조치들을 협의할 것"이라며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에 관한 우리 정부의 요구 사항에 대한 논의도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의 올해 하반기 방한 가능성에도 대해서도 이 실무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육·해·공군과 일본 자위대 간의 실무급 교류도 본격화된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구마모토(熊本)현의 서부방면대, 해군 1함대는 마이즈루(舞鶴)항의 마이즈루지방대, 공군 남부전투사령부는 가스가(春日)기지의 서부항공방면대와 각각 실무급 교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중에 우리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참가하는 수색·구조훈련(SAREX)도 시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SAREX는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에서 개최하는 국제관함식 행사를 계기로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은 일본이 주관하는 국제관함식에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참가할 예정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SAREX가 격년제로 실시되기 때문에 올해 10월 중에 있을 것"이라며 "우리 해군 함정 운용 상황을 고려해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999년부터 시작된 한일 SAREX는 2003년부터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으며 2013년 12월에 8차 훈련이 진행됐다. 이 훈련은 해상 사고에 공동 대처하는 능력을 높이고 재난 구호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 이후 국방장관,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들의 일본과의 교류를 중단했다가 지난 5월 4년 4개월 만에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양국은 1999년 7월부터 국방당국 간 핫라인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합참과 일본 통합막료부 간에도 핫라인이 있다. 해군과 공군도 일본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와 핫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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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메르스 정보공개 불가방침 변화없다""더 효과적인 방법 찾으려 노력 중"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방역 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차 천명했다.중앙메르스대책본부의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의료기관을 위해 기관명 공개를 꺼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불편이나 애로사항 발생을 우려해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지방 대학병원에서 메르스 발병 사실을 공개하는 자체 기자회견을 예정했다가 취소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압력을 넣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날까지 국내에서는 35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자는 1천667명으로 전날 1천364명보다 303명이 늘었다. 자가격리자가 1천503명, 기관에 격리된 감염의심자가 164명이다. 격리 기간에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격리가 해제된 인원은 전날보다 10명이 증가한 62명으로 집계됐다. 대책본부는 공군 간부, 특정 지역 80대 사망자 등의 메르스 감염 여부는 현재 확인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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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살아있는 탄저균 '배달사고'…오산공군기지도 포함(종합)(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군이 살아있는 탄저균을 다른 연구기관으로 보내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의 9개 주는 물론, 주한미군 기지로도 탄저균 표본이 보내졌다.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유타 주의 군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이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등 9개 주로 옮겨졌다"고 발표했다. 워런 대변인은 "탄저균 표본 1개는 한국 오산에 위치한 주한미군의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로 보내졌다"며 "현재까지 일반인에 대한 위험 요인은 발생하지 않았고 발송된 표본은 규정에 따라 파기됐다"고 덧붙였다. 전염성이 높은 탄저균은 생물학 테러에서 흔히 쓰이는 병원균 중 하나로, 미국에서는 연구 목적으로 탄저균을 옮기더라도 반드시 죽거나 비활성화된 상태여야 한다. CNN과 ABC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 일이 탄저균을 잘못 배송받은 미국 메릴랜드 주의 한 국방부 소속 연구소의 신고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탄저균 배송이 민간 업체를 통해 이뤄졌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그러나 발송된 탄저균 표본이 미생물 취급 규정에 따라 적절하게 포장됐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연구소에서 탄저균을 옮기는 과정에서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탄저균 표본을 취급한 연구자 약 60명이 탄저균 노출 위험에 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탄저균(AP=연합뉴스DB)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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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전쟁 발생시 병력 2억명 동원 가능""민간 부문 포함하면 3억8천명까지 동원""작년 국방예산 2천160억불…러시아·일본·인도·한국 합산액보다 많아"(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군은 유사시에 2억 명의 병력을 동원할 수 있으며 첨단무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세계 최강' 미군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중국군이 보유한 핵잠수함.(A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은 2013년에 처음 공개한 국방자료에서 인민해방군이 총 148만 3천 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중 육군이 85만 명, 해군 23만 5천 명, 공군 39만 8천 명 등이었다. 중국군은 총 18개 군(軍)이 있으며 군 산하에 각각 31개 보병사단, 23개 기계화사단, 17개 탱크사단, 19개 포병사단, 5개 해군육전사단, 3개 공수사단이 편성돼 있다. 1만 4천명 규모의 특수부대도 존재한다. 18개 군 중 11개 군은 러시아와의 접경지역인 중국 북부지역에 배치돼 있다. 러시아 언론은 "중국의 방대한 동원 능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21세기 초 중국의 동원 능력은 총 3억 8천만 명에 달하며 이 중 2억 800만 명은 군복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중국군의 전투기 수는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으로, 비교적 선진적 수준의 전투기 2천100대, 구형 전투기 1천 500대, 수송기 500대, 공중감시기·정찰기 100대 등이 있다. 중국군은 또 최강의 전투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젠(殲)-20, 젠(殲)-31에 대한 시험비행을 완료했고, 미국의 글로벌호크와 유사한 고고도 무인 정찰기 샹룽(翔龍)도 개발했다. 제1호 항모 랴오닝(遼寧)함을 보유하며 항모 보유국 대열에 들어선 중국의 해군전력도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해군은 항모 1척, 구축함 24척, 유도탄 호위함 49척, 경량 호위함 9척, 상륙함 57척, 미사일함 100여 척, 해양순찰함 수백 척, 디젤잠수함 61척과 핵잠수함 5∼8척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까지 최소 5척의 신형 핵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군은 미국, 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핵전력을 구성한다. 12만명의 병력이 배치된 핵미사일 부대인 '제2 포병부대'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 미사일 1천500∼2천 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00기 정도는 미국, 러시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130기의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 40기의 핵탄두 탑재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150∼350기의 핵탄두 탑재 순항미사일 등을 운용하고 있고, 수십 발의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 폭격기도 배치한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의 핵전력에 대한 이런 수치는 '가장 보수적인 분석'으로, 중국이 앞으로 최대 1만 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1994년 60억 달러였던 중국의 국방예산 은 2015년 현재 1천500억 달러로 증가해 미국에 이어 2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유럽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해에 러시아, 일본, 인도, 한국의 국방예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2천160억 달러의 국방비를 지출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러시아 언론은 "20세기 말까지만 해도 미국, 구소련에 비해 한 세대 뒤처져 있던 중국군 상황이 질적으로 크게 변화했다"며 '군사굴기'를 향한 행보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정부는 2002년 발표한 '신형과학기술산업발전 계획'에서 무기 국산화에 박차를 가해 금세기 중엽까지는 미국과의 '군사적 균형'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 젠-20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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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자식 안부 전화로 물어보세요"연말까지 병사수신용 휴대전화 4만4천686대 보급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에 복무 중인 자식 안부, 전화로 물어보세요. 국방부는 23일 부모가 군에 복무 중인 자식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4만4천686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계획이 완료되면 사실상 모든 병영생활관에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가 1대씩 보급된다. 일각에서는 10명 이상이 사용하는 생활관에 휴대전화 1대는 너무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별 보급되는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는 육군 3만4천191대, 해군 1천395대, 공군 4천622대, 해병대 2천669대, 국방부 직할부대 1천809대 등이다. 국방부는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보급을 예산 12억원을 반영했다. 군에서 복무 중인 자식이 자신의 생활관에 보급된 휴대전화 번호를 부모에게 알려주면 부모는 부대 일과 시간 후 취침 이전까지 자식에게 안부 전화를 할 수 있다. 수신 전용이기 때문에 병사들은 이 전화로 전화를 걸 수 없다. 군 당국이 지난해 25사단을 대상으로 시범 운용한 결과, 이용 실적은 이병→일병→상병→병장 순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병영을 만들기 위해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를 보급했다"면서 "보급 대수를 더 늘릴지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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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 NLL 인근서 이례적 야간사격…"NLL 안넘어"北, 해안포 사격 장면(연합DB)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북한이 13일 사전에 예고한 대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야간 해상사격훈련을 시작하며 대남 무력시위에 나섰다. 합참은 이날 "북한군이 오늘 오후 9시부터 10시25분까지 사전 통보된 백령도 동북방 NLL 북쪽 약 2㎞ 부근 해상으로 함포와 해안포 등 130여발을 사격했다"면서 "발사된 포탄은 NLL 이남 해역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해상사격 계획을 남측에 사전 통보한지 6시간만에 사격을 개시했다. 이례적으로 야간에 이뤄진 해상사격은 대남 무력시위 강도를 높이고 우리 군의 야간 대응태세를 떠보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이 밤늦게 해상사격훈련은 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는 변덕스럽고 돌출 행동을 자주하는 김정은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군을 괴롭히고 야간 대응태세까지 떠보려는 다목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백령도 위협하는 北 장산곶 해안포(연합DB) 합참은 북한군 사격이 시작되자 즉각 긴급조치반을 소집하고 화력대기 수준 및 공군 비상대기 태세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해상사격은 우리 서북도서 인근 NLL 북쪽 해역에서 이뤄진 행위이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13일 오후 3시부터 15일 24시까지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 NLL 이북 지역에서 포 사격 훈련을 할 것"이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합참에 보낸 바 있다. 북한이 포 사격 훈련 장소로 밝힌 2곳은 백령도에서 북동쪽으로 10㎞ 떨어진 가로 5.5㎞, 세로 1.8㎞ 넓이의 해역과 연평도에서 북서쪽으로 12㎞ 떨어진 같은 넓이의 해역이다. <그래픽> 북한 포 사격 훈련 구역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북한이 13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지역에서 사흘간 포 사격을 할 것이라고 남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zeroground@yna.co.kr 두 해역 모두 NLL로부터는 불과 1㎞ 떨어져 있다. 군은 북한이 NLL 이북 해역에서 포 사격 훈련을 할 경우 포탄의 일부가 NLL 남쪽에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 대응사격 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3월 말에도 북한군은 NLL 이북 해역에서 해안포와 122㎜ 방사포 등 500여 발을 일제히 발사했다. 이 가운데 100여발이 NLL 남쪽 바다에 떨어져 대응사격을 하는 등 남북간 긴장이 고조됐다. 합참은 "북한이 NLL 인근에 사격 구역을 설정하고 우리측 해역을 향해 포 사격 훈련을 계획한 것은 우리측을 위협하려는 긴장 조성 행위"라며 "북측이 우리측 해역으로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