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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황금연휴 첫날…꽃·나비 따라 나들이객 '북적'초여름 산·바다 정취 '만끽'…전국 고속도로 오전부터 '정체'주요 축제·박람회도 인산인해…서울방향 정체 오후 8∼9시께 해소 5월 황금연휴로 이어지는 연휴 첫날인 29일 화창한 날씨 속에 전국의 주요 행락지와 축제현장은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 23.1도, 대구 25.8도, 광주 26.4도, 충주 24.9도 등 낮 한때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전국의 유명 산과 바다는 휴식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나들이객들이 이동을 시작한 오전에 전국 고속도로 정체가 절정에 이르렀다가 정오를 넘기면서 다소 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방 방향 주요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5∼6시께 대부분 풀리고, 서울 방향 정체는 귀경객들이 몰리는 오후 5∼6시께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비야 훨훨 날아라" (함평=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29일 오전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나비날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제19회 함평나비대축제는 '나비따라 꽃길따라 함평으로'를 주제로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2016.4.29 '함평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는 하루 종일 가족 단위 방문 인파가 몰렸다.함평의 상징나비인 호랑나비를 비롯한 25종 15만마리의 나비와 2천500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관람객을 맞았다.관람객들은 삼삼오오 사진 촬영을 하거나 '나비 날리기'와 '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만끽했다.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고양 국제꽃박람회' 현장도 연인과 가족 단위 입장객들로 붐볐다.지난 28일 개막한 꽃박람회에서는 꽃대만 2m인 '자이언트 장미'와 크기가 1㎝도 안 되는 '극소분재' 등 이색 꽃들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날 오후 3시부터는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선수단이 팬 사인회를 열어 김동욱, 최진수, 장재석 등 선수단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구름 한 점 없는 날씨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열렸다.오전에만 2천여명의 참가자가 몰려 맛 좋기로 유명한 고사리 꺾기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제주 중산간은 고사리 천지(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서 열린 제22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고사리를 캐고 있다. 2017.4.29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화창한 날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몰렸다. 신발을 벗고 백사장 모래를 밟거나 물에 발을 담그는 등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부산 앞바다에서는 '아시아 세일링 위크' 행사가 열려 전세계 11개국에서 참가한 요트인들의 레이스가 펼쳐졌다.20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 강릉과 경포대 등 동해안에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강릉 커피 거리로 유명한 안목과 강문해변에도 붐볐다.단종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영월 장릉과 동강 둔치 일원에서는 전통혼례 시연과 왕릉 제례 어가행렬 등을 구경하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울산 북구 정자항에는 제철을 맞은 울산의 대표 어종 참가자미와 대게, 각종 해산물을 맛보려는 미식가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대전·충남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 속에 주요 관광지에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계룡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4천여명의 탐방객이 찾아와 신록이 제법 우거진 산의 풍광을 즐겼다.인천 강화도와 송도 센트럴파크에도 나들이 인파가 줄을 이었다.강화도 대표 산인 마니산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등산객 약 1천100명이 다녀갔다. 등산객들은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전등사를 찾아 색색의 연등을 구경하거나 인근 성곽 길을 걸었다.센트럴파크에서는 '희귀난치병 소아암 어린이 돕기' 행사가 열려 1만여명의 시민이 공원 인근 3㎞ 구간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하며 뜻깊은 연휴를 보냈다. 시원한 분수대 맨발 동심(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9일 낮 기온이 22도까지 오른 부산 중구 부산역 광장에서 한 어린이가 맨발로 분수대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7.4.29전북 전주 완산구 고사동에서는 지난 27일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가 한창 열리고 있어 독립·예술영화를 감상하려는 전국 각지 영화광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경기도 용인에 있는 물놀이공원인 '캐리비안 베이'는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해 야외 파도 풀에서 물놀이객들이 최고 2.4m 높이의 파도 등을 즐겼다.인근의 한국민속촌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들이 몰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주막에서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강영훈 공병설 권숙희 김동철 김용태 박지호 유의주 유형재 이태수 장아름 차근호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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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고속도로 하행선 5월5일 오전 가장 붐빈다징검다리 연휴로 교통량 분산…작년보다 덜 밀릴 듯(세종=연합뉴스) 5월 황금연휴 고속도로는 지방 방향의 경우 5일 오전, 서울 방향은 6∼7일이 가장 혼잡하다. 5일에는 전국적으로 최대 748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징검다리 연휴로 전반적으로 교통량이 분산돼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작년보다 지방 방향은 20∼45분 줄고, 서울 방향은 15∼2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5일 어린이날의 경우 서울 출발기준으로 부산까지 5시간50분, 광주까지 4시간50분, 강릉까지 4시간15분이 걸린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5월7일까지 9일을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관련 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특히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는 5월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국토부 주관으로 특별교통대책 본부를 운영한다.교통수요 조사결과 3∼7일 총 이동인원은 3천175만명, 하루 평균 635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소 대비 이동 인원이 93% 증가함을 뜻한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81만대로 예측됐고,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제공]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출발 시에는 5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8.5%로 가장 많았다.도착 시에는 7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19.4%로 가장 많았으며, 5일 오후 출발도 16.4%로 나타나 주말 오후에 도착하는 교통량이 다소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토교통부 제공]지방 방향 대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을 기점으로 대전까지 2시간50분, 강릉까지 4시간15분, 부산까지 5시간50분, 광주까지 4시간50분, 목포까지 5시간이다.서울 방향은 서울 도착 기준으로 대전에서 2시간35분, 강릉에서 3시간20분, 부산에서 5시간30분, 광주에서 4시간10분, 목포에서 4시간45분이 예상된다.정부는 3∼7일 하루 평균 고속버스 1천686회, 철도 17회, 항공기 27편을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강화한다.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축제장 인근 고속도로 45개 영업소 소통관리를 강화하고, 고속도로 교통혼잡 예상구간에 대해서는 우회도로 지정 및 교통정보제공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0개 구간 30.2㎞)와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3개 노선 4곳)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고속도로 정체구간 휴게소와 본선, 졸음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789칸을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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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25개 테스트이벤트 개최…'올림픽 이상 무'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 "본 대회 성공 개최 자신감 얻었다"평창 패럴림픽 준비도 순조…"국민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평창 패럴럼픽 준비 상황과 테스트 이벤트 결과 브리핑하는 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평창=연합뉴스] (강릉=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당장에라도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본 대회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여형구 평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18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패럴림픽 준비 상황 및 테스트이벤트 결과 브리핑'에서 테스트이벤트를 무리 없이 개최해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본 대회의 성공 개최에 대해 기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평창 조직위는 지난해 2월 정선에서 개최된 평창 올림픽 알파인스키 월드컵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세계장애인 아이스하키선수권까지 25개 테스트이벤트를 진행했다.테스트이벤트에는 북한을 포함한 총 45개국이 5천6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고, 조직위 직원 등 9천여 명의 운영요원과 2천380명의 자원 봉사자가 투입됐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직접 열려 시설과 대회 운영을 점검했고, 경기 운영 담당자와 자원 봉사자에 대한 교육도 시행했다.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은 "평창 올림픽이 이제 326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본 대회의 성공 개최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도 평창 올림픽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평창 패럴림픽 개막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조직위는 평창 올림픽과 동일한 시설을 사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패럴림픽 고려 사항을 사전에 반영했고, 대회 기간 장애인과 교통 약자를 배려한 저상버스 44대와 훨체어 리프트 차량 185대를 포함해 총 1천870대의 차량을 특별 운행할 예정이다.패럴림픽 선수촌은 평창 선수촌만 단독 사용하며, 패럴림픽 기간 선수단이 사용할 전체 숙박 시설의 40%인 182가구 436베드 휠체어 객실을 확보했다.여형구 사무총장은 "패럴림픽 성공은 평창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이자 한국이 선진국임을 보여주는 지표임을 인식하고, 대회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한편 평창 올림픽에선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100여 개국의 선수들이 15개 종목의 102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며, 평창 패럴림픽은 한 달 후인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6개 종목 80개 세부 종목에서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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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임당' 이영애, 저소득층 산모 위해 1억5천만원 기부(서울=연합뉴스) 한류스타 이영애가 저소득층 산모를 위해 지금껏 1억5천만원을 기부했다. 서울 제일병원은 이영애가 지난달 5천만 원을 포함, 지금까지 총 1억5천만 원을 저소득층 산모를 위해 써달라며 쾌척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이영애 행복맘 의료비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저소득층, 소외계층, 다문화가정의 임신부와 미혼모, 그들의 아기 등에 지원되고 있다. 제일병원 김문영 기획실장은 "서울시 25개구 보건소와 복지기관 등에서 추천한 분들에게 진료비 전액 또는 일부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 기금은 저출산 시대 출산 장려의 목적으로 활용된다"며 "보험이나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형편이 어려운 산모와 아기가 혜택을 받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2월 제일병원에서 아들, 딸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한 이영애는 이후 산모들을 돕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는 지난 2014년 2월에는 서울에서 사고로 예정일보다 두달 먼저 태어난 대만 아기를 위해 병원비 1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당시 불과 1㎏의 몸무게로 태어난 아기는 담도폐쇄증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러 4개월간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한편, 이영애는 최근 강릉아산병원과 강원도 소외계층을 위해서도 각각 1억원과 1억5천만 원을 쾌척했다. SBS TV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의 주인공을 맡은 그는 이 드라마를 강원도에서 촬영한 인연으로 이같은 기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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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봄꽃 향기에 '풍덩'…산·바다·축제장마다 '북새통'초여름 날씨에 반소매·반바지 등장…일상 스트레스 훌훌 털어 (전국종합=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주기이자 4월 셋째 주 휴일인 16일 전국은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때 이른 더위 속에 유명 산과 축제장마다 나들이객이 붐볐다. 노랗게 물든 낙동강 유채꽃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시민들은 형형색색의 봄꽃으로 뒤덮인 산과 들에서 추억을 새기고, 축제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절정으로 치닫는 봄을 즐겼다.이날 서울의 낮 기온은 24도, 대전과 대구 등은 28도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때 이른 더위에 거리에는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시민들이 많았다. ◇ 전국이 꽃 대궐…축제장 인산인해 유채꽃이 흐드러진 제주에는 이날 4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중문 관광단지·성산 일출봉·만장굴 등 관광지마다 인파로 북적였고, 한라산에도 2천700여명이 몰렸다. 해발 200m 이상의 중산간 지역에서는 제철 고사리를 꺾는 시민들의 손길이 분주했다.충남 태안과 용인 에버랜드에는 원색의 튤립이 꽃망울을 터뜨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200만송이 튤립의 향연'이 펼쳐지는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 튤립 축제장에는 봄의 유혹에 이끌려 나온 관광객들이 튤립으로 만든 숭례문과 에펠탑, 풍차, 피라미드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꽃향기를 맡으면서 축제를 즐겼다.용인 에버랜드 튤립 축제장에도 100여 종 120만 송이의 튤립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고 화려함을 뽐냈다.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는 조선 시대 사또나 장사꾼 등으로 분장한 캐릭터들이 퍼포먼스를 펼치는 문화축제 '웰컴투 조선'이 열려 관광객에게 웃음보따리를 선물했다.막바지 벚꽃을 볼 수 있는 인천대공원과 진달래 축제가 열린 강화 고려산, 월미공원 등에도 2만명 가까운 시민이 몰려 상쾌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태안 튤립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강원도 근덕면에서 유채꽃 축제가, 강릉 주문진에서는 복사꽃 축제가 펼쳐지는 등 전국이 꽃 속에 파묻힌 하루였다. 때 이른 더위 속에 강릉 경포 해변과 부산 해운대 등에도 바닷바람을 쐬러 나온 시민들이 몰렸다.부산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이기대 산책로와 고층빌딩이 숲을 이룬 해운대 마린시티 등에도 상춘인파가 몰려 카메라에 봄 풍경을 담느라 분주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서는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펼쳐졌고, 경주 보문단지와 전주 한옥마을에도 개량 한복 등을 입은 젊은이 행렬이 꽃을 이뤘다.◇ 곳곳서 체육행사…팽목항 등에는 세월호 추모행렬 초록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전국의 유명산은 등산객들의 차지였다.이날까지 벚꽃축제가 이어진 계룡산국립공원에 7천여명이 몰린 것을 비롯해 설악산·속리산·월출산 등에도 울긋불긋한 등산복 차림의 행렬이 이어졌다. 평지보다 열흘 늦게 피는 속리산 벚꽃은 이날 만개해 등산객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체육행사도 이어졌다.부산의 낙동강 강변도로에서는 시민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전거 페스티벌이 펼쳐졌고, 울산에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는 제15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가 열렸다.구미에서는 전국합기도대회와 전국풋살대회가 열렸고, 제1회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와 전국 승마대회도 경주와 상주에서 개최됐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 [연합뉴스 자료사진]경북 영주시 서천에서는 건강 걷기대회가 열려 2천여명의 시민이 7㎞ 구간을 걸으면서 건강을 다졌고, 제주에서는 제51회 도민체육대회 종목별 결승전이 펼쳐져 경기장을 응원 열기로 달궜다.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진도 팽목항과 목포 신항 등에는 추모행렬이 꼬리를 물었다.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종교·사회단체가 마련한 추모 행사에 참여해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바랐다.서울 광화문 광장 등 전국 곳곳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희생자의 넋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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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흥행할까홍상수 감독(왼쪽)과 배우 김민희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3.13 jin90@yna.co.kr홍상수(57) 감독과 배우 김민희(35)가 불륜 관계임을 공식 인정한 가운데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국내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 감독이 지금까지 선보인 19편의 장편영화 가운데 최고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꼽힌다. 주연인 김민희에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긴 작품이자, 두 사람의 불륜 스캔들에 관한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이 이전에 선보인 18편의 장편영화들은 대부분 편당 3만∼4만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했다. 최고 흥행작은 28만5천명을 불러 모은 성현아·김태우·유지태 주연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이다. 김승우·고현정이 출연한 '해변의 여인'(2006)이 22만5천명, '우리 선희'(2013)가 6만8천명, '하하하'(2010)가 5만7천여명을 모아 흥행작 축에 속한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이전 작품들보다 흥행할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홍 감독의 작품은 고정팬층이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이번 영화에서 어떻게 그려졌을지 일반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전원사 제공]영화는 유부남 영화감독 상원(문성근)과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헤어진 이후 상황을 그린다. 영희는 한국에서의 스캔들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독일로 여행을 떠나 친한 언니 지영(서영화)을 만나 공원 등을 산책하며 정신적 위로를 받는다. 이어 강릉을 찾아 선배 천우(권해효), 명수(정재영), 준희(송선미) 등과 술자리를 가지며 사랑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영화 속 대사들은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든다. 영희는 "그 사람(상원)과 왜 헤어졌느냐"는 지영의 질문에 "그 사람 자식도 있거든. 자식이 진짜 무서운 거야"라고 답한다. 독일 해변 위에 그 사람의 얼굴을 그린 뒤에는 "난 이제 남자 외모 안 봐. 잘생긴 남자 많이 만나봤어. 근데 다 얼굴값 하더라고"라고 말한다. 천우는 강릉에서 우연히 마주친 영희에게 "소문 다 들었어. 유부남과 바람피워 잠수탔다고"라며 아는 척을 한다.홍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품이 자전적인 이야기가 아니다"면서도 "관객들이 그렇게 오해해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전원사 제공]화제의 중심에 선 작품이지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데다 두 사람의 불륜 관계 인정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는 점은 흥행에 걸림돌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스캔들 이슈가 없었다면 김민희의 수상 효과로 흥행할 가능성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영화 자체보다는 스캔들이 더 부각되고 인터넷상에 부정적인 반응도 많아 관객들이 과연 돈을 내고 영화를 보러 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작품의 홍보사 무브먼트 관계자는 "전날 배급 관계자들이 영화를 흥미롭게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과거에도 통상 스크린 50∼100개 정도에서만 상영돼 흥행과는 큰 상관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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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승훈, 빙속 10,000m 금메달…한국 두번째 2관왕(종합)오른쪽 정강이 부상 딛고 아시아 장거리 최강자로 우뚝 질주하는 이승훈(오비히로<일본 홋카이도현=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히비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m에서 이승훈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2017.2.20 minu21@yna.co.kr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아시안게임 10,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이승훈은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13분18초5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그는 2조에서 호주 카포니 조쉬아와 경주를 펼쳤다.첫 400m를 36초87에 끊은 이승훈은 이후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800m에서 2,400m 구간까지 매 400m 구간을 모두 32초대 기록으로 주파했다. 2,400m-2,800m 구간은 31초89에 찍으며 순조롭게 진행했다.4,400m부터는 속력을 더 올렸다. 그는 4,400m부터 모든 랩타임(400m한 바퀴 기록)을 31초대에 끊었다.체력이 떨어지는 레이스 막판엔 속력이 더 올라갔다.그는 9,200m-9,600m 구간에서 31초12를 기록했고, 마지막 한 바퀴는 30초54에 통과했다.경쟁자인 일본 츠치야 료스케는 7,600m 구간까지 이승훈을 앞섰지만, 이후 체력난을 드러내며 랩타임이 급격히 떨어졌다.츠치야는 13분23초74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이치노세 세이타로(13분44초73·일본)가 차지했다. 이승훈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10,0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2관왕은 스노보드의 이상호(22·한국체대)에 이어 이승훈이 두 번째다. 이승훈의 10,000m 우승은 부상을 딛고 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그는 2월 초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팀 추월 경기 중 넘어져 본인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쪽 정강이를 베이는 부상을 입었다.그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하려 했지만, 후배들과 팀 추월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대회 참가를 강행했다.스피드스케이팅 10,000m는 25바퀴를 도는 최장거리 경기다. 이번 대회엔 8명이 출전했다.이승훈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리는 남자 팀추월과 23일 매스스타트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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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승훈의 부상 투혼… 후배 위해 출전 강행대한민국, 삿포로 입성(삿포로=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15일 오후 일본 삿포로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이승훈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걸어가고 있다. 2017.2.15 hama@yna.co.kr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후배들을 위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강행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빙상 관계자는 "이승훈이 다친 뒤 매우 자책하더라. 특히 후배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승훈은 다리를 다친 다음 날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곧바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출전 의사를 밝혔다"라고 부연했다.이승훈은 아시안게임 메달 유력 종목인 남자 팀 추월 종목의 대들보다. 남자 팀 추월은 세 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링크를 8바퀴(3,200m)를 도는 경기인데, 이승훈은 8바퀴 중 4바퀴 이상을 맨 앞에서 소화하며 체력적인 부담을 홀로 짊어진다.이승훈이 빠지면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크게 떨어진다.이승훈은 한 팀을 이룬 주형준, 김민석을 위해 스케이트 끈을 다시 맨 것으로 보인다.사실 그로서는 아시안게임에 아쉬울 것이 없다.이미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차라리 회복에 집중해 내년에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하는 것이 낫다. 하지만 이승훈은 남다른 각오로 이번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그는 지난 15일 일본 삿포로에 입성한 뒤 "무리를 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아울러 대회 목표를 묻는 말엔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이 욕심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이승훈이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은 20일부터 23일까지 삿포로 인근 도시인 오비히로에서 열린다.한편 이승훈은 1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팀 추월 경기 도중 중심을 잃고 넘어져 오른쪽 정강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그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8바늘을 꿰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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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영하권 날씨…오후부터 비까지 내려일요일인 19일 전국에 바람 부는 추운 날씨가 이어져 오후부터 비가 온다.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서 시작되는 비는 밤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강원 산지와 일부 영서 지역에는 눈도 내릴 전망이다. 20일 오전까지 강원 산지에는 3∼8㎝, 영서에는 1∼3㎝ 눈이 쌓일 것으로 예측됐다. 오전 5시 현재 서울은 -3도, 인천 -1.4도, 수원 -4.1도, 춘천 -5.9도, 강릉 -0.4도, 청주 -3.8도, 대전 -4.2도, 전주 -3도, 광주 -2.6도, 제주 1.5도, 대구 -3도, 부산 -0.3도, 울산 -1.9도, 창원 -1.8도 등 대부분 영하권이다.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전날보다 2∼3도 오르겠으나 평년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강한 바람 때문에 추위는 이어진다. 기상청은 20일부터는 기온이 더 떨어지고 바람도 무척 강할 전망이므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현재 동해안과 일부 경북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고, 비가 오기 전까지 동쪽 지방 대기가 몹시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밤부터 해안과 내륙 모두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에 1.0∼4.0m, 남해 먼바다에 0.5∼4.0m로 예상됐다.기상청은 밤부터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고, 남해 상에는 돌풍에 천둥·번개까지 예상되니 항해나 조업을 할 경우 이를 유념하라고 강조했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 '좋음'이나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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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한국 배우 첫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종합2보)전도연 이어 10년만에 3대 영화제서 또 쾌거…"함께 한 이들께 감사"황금곰상은 헝가리 영화 '온 바디 앤드 소울' 차지 [https://youtu.be/x-RHx4yypGU]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 영화제 역사상 한국 여배우가 본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영화 '원초적 본능'의 저명 감독 폴 베호벤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은 18일 저녁(현지시간) 홍 감독의 19번째 장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주인공 '영희' 역할을 소화한 김민희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여우주연상은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 다음 서열인 은곰상의 여러 분야 중 하나다. 김민희는 공식경쟁 부문에서 다른 17편과 경합한 이 영화에서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의 사랑에 빠졌던 여배우 '영희'를 열연했다. 극중 영희는 독일 함부르크와 강릉에서 지인들을 만나 사랑과 삶에 관해 질문하고 번민한다.영화는 무엇보다도 홍 감독과 김민희 씨의 현실과 오버랩되는 소재로 만들어진 데다가 영희와 유부남 영화감독과의 관계에 대한 세상의 시선에 강하게 반론하는 극중 인물들의 대사가 여러 군데 나와 관심을 끌었다. 특히, 두 사람은 작년 6월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지난 16일 처음으로 기자회견장 등 공식 석상에 함께 등장해서는 보란 듯이 친밀한 스킨십을 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 흥미를 유발했다. 김민희는 수상 소감을 통해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했다.그는 "너무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가슴에 깊은 울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영화제에서 별처럼 빛나는 환희를 선물받았다"며 울먹였다. 한국영화가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이른바 3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배출한 것은 2007년 칸영화제를 빛낸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 이어 10년 만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배우 전도연은 당시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칸의 여왕'이라는 별칭도 따랐다. 홍 감독은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어 3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의 작품과 관련해 어떤 상이든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이 진작에 나왔었다. 홍 감독이 3대 영화제에서 자신의 작품과 관련해 수상 영예를 안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0년 영화 '하하하'로 칸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탔다.한국영화는 1961년 강대진 감독이 '마부'로 베를린영화제서 특별은곰상을 탄 것을 시작으로 3대 영화제서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상을 받았다. 특히, 베를린영화제에선 장선우 감독이 1994년 '화엄경'으로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2004년에는 김기덕 감독이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받았다.2005년에는 임권택 감독이 해마다 중요 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명예황금곰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7년에는 박찬욱 감독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알프레드 바우어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알프레드 바우어상은 가장 혁신적인 영화에 주는 상이다. 2011년에는 박찬욱 감독이 동생 박찬경과 함께 만든 단편 '파란만장'이 단편 경쟁부문 황금곰상을 받기도 했다. [https://youtu.be/_2nDYDe_QzI]한편, 이번 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헝가리 출신 일리코 엔예디 감독의 '온 바디 앤드 소울'(On Body and Soul. 원제 Testrol es lelekrol>에 돌아갔다.로맨틱 팬터지로 성격이 분류된 이 영화는 매일 밤 같은 꿈을 꾸는 한 커플의 이야기를 다뤘다. 도살장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교감에 관한 질문이다. 또한, 독일과 노르웨이 합작으로 소개된 영화감독 토마스 아르슬란의 영화 '헬레 내히테'(독일어명 Helle Naechte. 영어명 Bright Nights)에서 열연한 게오르크 프리드리히가 남우주연상(은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그린 로드무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