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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엔 역시'…또다시 불붙은 무한도전 가요제음원 강자 포진…2회만에 화제 만발신인 혁오밴드 단번에 음원차트 평정…'무도' 저력 과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2년에 한 번씩 시청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무한도전 가요제'가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돌아왔다.지난 4일 첫 방송에서는 MBC TV 인기 음악 프로그램 '복면가왕'을 패러디해 가면을 쓴 가수들을 등장시켜 한 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더니, 11일 두 번째 방송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파트너 정하기로 긴장감마저 선사했다. '무한도전'이 2007년 강변가요제로 시작해 격년으로 여는 '무도 가요제'는 기성 가수·작곡가가 '무한도전' 멤버와 짝을 이뤄 진행된다. 매번 큰 화제를 모으는 것은 물론 장미여관, 10cm와 같은 새로운 스타를 배출해냈다. 2년 만에 돌아온 '무도 가요제 2015'는 아직 2회분밖에 방영되지 않았고 함께 부를 곡을 만들고 연습한 뒤 무대에 올리는 기나긴 여정이 남았음에도 음원 차트를 움직이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면무도회'라는 타이틀을 달고 지난 4일 방송된 2015 가요제 첫 방송분은 15.6%(전국기준, 닐슨코리아)로 전 주에 비해 2%P 넘게 올랐고 두 번째 방송도 14.9%로 15%대에 근접했다. 사진=MBC ◇'무도'의 선구안…음원차트는 벌써 '무도 효과' '무도 가요제'는 기성 가수들에게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이고 신인들에게는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윤미래·타이거JK, 에픽하이, 제시카·이트라이브, 윤종신, 이적, 정재형, 유희열, 지드래곤, 10cm, 장기하와 얼굴들, 스윗소로우, 김C…. 지금까지 '무도 가요제'에 출연한 가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지드래곤은 2011년 가요제부터 파트너를 바꿔가며 연속 3회 출연한다. '무도 가요제'가 방송되면 음원차트를 '올킬'하는 탓에 이 시기에는 가수들이 음원 출시를 꺼린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무도 가요제 2015' 출연자는 작곡가 윤상, JYP 박진영, 지드래곤·태양, 아이유, 자이언티, 혁오밴드. 음악으로, 방송으로 각 장르에서 '핫'한 가수들만 모았다.특히 지난해 데뷔해 언더그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혁오밴드((오혁·임동건·임현제·이인우)는 '무한도전'을 통해 단숨에 전국민의 관심을 받게 됐다.이들이 방송에서 부른 '와리가리'는 지난 4일 방송 직후 순위가 급상승해 일간차트 10위권에 머무르더니 11일 방송 후 또다시 관심이 집중되면서 실시간 차트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위잉위잉' 'Hooka'도 10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음원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자이언티에 지드래곤·태양, 아이유와 같이 기존 팬들이 많은 가수들까지 합세해 올해도 무한도전의 음원차트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생 배웠다"…반전에 반전 짝짓기 지난 11일 방송된 '무한도전 가요제 2015'의 두 번째 방송에서 파트너 선정을 마친 자이언티는 "오늘 인생을 배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음원 깡패'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가요계에서 사랑받는 그이기에 '무도 가요제'에서 파트너를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을 터. 하지만 '무한도전'은 그의 예상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유재석이 혁오밴드와 짝을 이루자 자신있게 이의제기에 나선 그는 유재석에게 "댄스의 한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한 박진영에게 밀렸고 "널 지디(지드래곤)로 만들어주겠다"고 유혹하던 정형돈도 그를 배신하고 혁오밴드를 선택했다. 잇단 '실연'에도 용기를 내 박명수의 파트너 자리에도 도전했지만 박명수가 아이유를 선택하면서 결국 쓸쓸한 등을 보이고 말았다. 멤버들이 파트너가 될 가수를 선택하지만 나머지 가수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탓에 파트너 정하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사진=MBC "정준하만 빼고 다 괜찮다"던 윤상은 결국 정준하와 짝을 이루게 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고, 오로지 지드래곤·태양만을 바라보며 다른 가수들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던 광희는 결국 꿈을 이뤄내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로써 '무한도전 가요제 2015'는 유재석-박진영, 박명수-아이유, 정형돈-혁오, 정준하-윤상, 하하-자이언티, 광희-지드래곤·태양이 짝을 이뤄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2013년 가요제 때부터 유재석의 '댄스본능'에 공감하며 그를 응원했던 박진영이 어떤 곡을 선보일지, 일레트로닉댄스음악(EDM)에 심취한 박명수와 통기타를 들고 나온 아이유가 어떻게 접점을 찾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토토가'에서 '무도가요제'까지 다양한 분야의 장기 프로젝트를 선보여온 '무한도전'이지만 그중에서도 음악 관련 프로젝트는 기존 가수들과의 호흡을 자랑하며 유독 큰 화제를 모았다.지난해 '무한도전'은 음주운전으로 노홍철과 길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시청률은 하락했고 시청자들은 '노잼'(재미없음)을 외쳤다.그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데는 1월 초부터 방송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가 있었다. 1990년대 가수들을 불러 모은 '토토가'는 전국 22.2%, 수도권 24.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언젠가부터 예능 프로그램에 마의 시청률이 돼버린 전국 시청률 20%를 가볍게 넘어서며 방송가에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무한도전'의 저력을 보여준 일대 사건이었다. 멤버 교체 논란으로 새 멤버 광희에 대한 비난이 아직도 남아있는 가운데 '무도 가요제'는 방송 2회 만에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또다시 저력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사진=MBC '무도 가요제'는 2007년 멤버들이 솔로 가수로 출격한 '강변 가요제', 2009년 기존 가수와 함께 듀엣을 이룬 '올림픽대로 가요제', 본격적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지드래곤·보아 등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와 장미여관 등 언더에서 활동하던 가수의 조화가 돋보였던 '2013년 자유로 가요제'까지 매해 발전을 거듭해왔다.이미 크나큰 관심으로 스포일러에 시달리고 있는 '무도 가요제'가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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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원·김연지, '명품 보컬' 만났다…3일 듀엣곡 발표(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더원과 보컬그룹 씨야 출신 김연지가 듀엣곡을 발표한다. 3일 기획사 K스토리에 따르면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화제인 더원과 KBS 2TV '불후의 명곡'으로 재조명된 김연지가 이날 낮 12시 듀엣곡 '꺼내지 못한 말'을 선보인다. '꺼내지 못한 말'은 서로 여전히 사랑하지만 자신을 잊었을까 봐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을 오케스트라 선율에 담은 발라드다. '두 개였던 칫솔이 하나', '두 개였던 반지가 하나', '이렇게 멀리서 바라만 보죠' 등의 가사가 먹먹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명품 보컬로 인정받는 이들이 만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가수들의 보컬 선생으로 유명한 더원은 MBC TV '나는 가수다'에서 가왕에 오른 데 이어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도 출연해 한류 가수로 떠올랐다. 또 이미 소녀시대 태연과 부른 '별처럼', 손승연과 부른 '바라만 보네요' 등의 듀엣곡도 히트시킨 바 있다. 김연지는 씨야 해체 후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아갔다가 지난 5월 싱글 '어쩌다'로 컴백해 사랑받았으며 '불후의 명곡'을 통해 보컬 실력을 뽐냈다. K스토리는 "두 사람이 하나의 노래를 부른다는 것만으로도 음악팬들의 귀를 설레게 할 것"이라며 "댄스곡이 가득한 여름 시장에서 독보적인 감성 발라드로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수 김연지와 더원(우측)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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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무도회로 돌아온 MBC '무한도전' 가요제(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MBC 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2년 주기로 개최하는 '무한도전 가요제'가 막을 올린다. 1일 MBC에 따르면 올해 '무한도전 가요제'는 4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되는 가면무도회로 포문을 연다. 요즘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예능 '일밤-복면가왕' 콘셉트를 빌려와 출연자들이 모두 가면을 쓴 채 무대에 오른다. 역대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가했던 가수 유희열과 윤종신, 이적이 무대를 감상하면서 정곡을 찌르는 판단과 추리력으로 재미를 더했다는 게 MBC 설명이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2013년 자유로 가요제까지, 2년에 한 번씩 멤버들과 음악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행사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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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차트 1위 합성인줄…걸그룹 대전 속 힐링송 승부"정규 1집 '컴플리트' 발매…데뷔 3년만에 음원차트 첫 1위(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금 걸그룹 대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저희 노래도 색깔이 있어요. 가사로 힐링을 주는 노래 자체가 다른 그룹과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서은광) 7인조 보이그룹 비투비(BTOB)가 데뷔 3년 만에 정규 1집 '컴플리트'(Complete)를 내놨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괜찮아요'는 29일 공개되자마자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비투비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 데뷔 이래 처음이다. 비투비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매직스페이스(DMS)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하고 나서 1위를 해본 건 처음이다. 처음에는 차트가 합성인 줄 알았다"며 "회사 직원들은 울고, 저희는 크게 소리를 질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괜찮아요'는 멤버 7명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로, 힘든 이들을 위로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알앤비(R&B) 발라드다. 멤버 이민혁, 정일훈과 함께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이 직접 가사를 써 화제가 됐다. 멤버들은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힘을 주는 노래라고 입을 모았다. 다른 그룹들이 댄스곡을 들고 복귀하는 요즘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이민혁은 "장르를 불문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담았다는 게 크게 작용했다"며 "가사가 따뜻한 멜로디와 어우러지면서 누가 들어도 좋아할 만한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리더 서은광도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일곱 명 모두 '너무 좋다'는 의견을 냈다"며 "진심이 담겨 있어 비투비에게 가장 맞는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괜찮아요' 뮤직비디오에서 연기에도 도전했다. 군무 위주였던 예전 뮤직비디오와 비교해 에피소드도 많았다고 한다. 육성재는 "소방관 역할을 한 프니엘 형이 뮤직비디오에서 새로운 면을 보여줬다"며 "아쉬웠던 점은 은광 형이 너무 귀여운 척을 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앨범 '컴플리트'에는 '괜찮아요'를 포함해 총 13곡이 수록됐다. '컴플리트'란 제목은 '비투비가 완성됐다'는 의미로 붙여졌다. 이민혁, 정일훈, 임현식은 이 중 11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히트곡 '사랑의 썰물'로 1980년대 인기를 끈 포크가수 임지훈의 아들인 임현식은 '서머 로맨스'(Summer Romance), '친구의 여자친구', '셰이크 잇'(Shake It), '보고파' 등을 작업했다. 팀의 막내인 육성재는 MBC TV '일밤-복면가왕'에서 숨겨진 가창력을 뽐내 화제가 됐고, KBS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출연해 '대세' 스타로 부상했다. 육성재는 "(비투비의) 막내도 이 정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며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영광스럽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싱글 '비밀'로 데뷔한 비투비는 2014년 11월 일본으로 건너갔다. 비투비의 첫 싱글 '미래'는 10만장 이상 팔리며 오리콘 주간 차트 2위를 기록했다. 이창섭은 "10만장이 팔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처음에는 못 믿었다. 실감이 안 났다"며 "일본에서는 신인 때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열심히 활동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데뷔 3년 만에 내는 첫 정규 앨범이라 애착이 큰 듯 보였다. 이창섭은 "이번 노래들이 비투비와 맞는 노래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돌려 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비투비는 신곡으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면 팬들의 샌드백이 돼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모두 20대 초반 청년들이기도 한 비투비에게 청춘이 무엇인지 물었다.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얼마든지 일어날 힘을 가진 것이 청춘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비투비도 지금 청춘이지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지만 앞으로 더 힘차게 달려나가겠습니다."(이민혁) 임현식도 "비투비는 힘든 일이 있으면 '괜찮아'하고 바로 이겨내는 '긍정돌'"이라며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모두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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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빅뱅의 힘…KBS '스케치북' 25계단↑(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그룹 빅뱅의 위력은 대단했다. 신곡 '루저'와 '배배' 등을 발표하며 인기몰이 중인 빅뱅이 출연한 TV 프로그램마다 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콘텐츠파워지수(CPI)의 6월 첫주(1~7일) 집계에 따르면 빅뱅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276회는 CPI 226.4를 기록했다. 5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전주 대비 25계단 뛰어올라 전체 7위를 점했다. 언제나 예능과 드라마 일색인 CPI 10위권에서 정통 음악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을 낸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드래곤과 태양, 탑, 대성, 승리 등 빅뱅 멤버 전원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초창기 시절 의상과 머리 모양으로 꾸민 채 등장했다. 역시 빅뱅 멤버 전원이 등장한 SBS TV 예능 '런닝맨' 250회(CPI 지수 233.3)도 전주보다 5계단 상승해 5위를 점했다. 몰입도가 높은 콘텐츠를 가늠하는 '소셜버즈' 순위에서도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전주 대비 22계단 뛰어올라 1위를, '런닝맨'이 5위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CPI 1위는 MBC TV '복면가왕'이 차지했다. 3주 연속 1위다. 괴상한 이름에 복면을 한 가수의 정체를 알아맞히는 재미가 쏠쏠한 이 프로그램의 CPI는 265.7로 나타났다. 어리바리한 신입 PD가 된 김수현의 성공적인 변신에 힘입어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가 3위를 점했다. 이 드라마 CPI는 241.9로 집계됐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1인 방송 진행 대결을 펼치는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CPI 224.5)은 전주보다 3계단 내려가 8위에 그친 반면, 백종원이 혼자 방송을 주도하는 '집밥 백선생'(CPI 204.7)은 11계단 상승해 20위를 점했다. 백종원의 '집밥 백선생'은 누구라도 집에서 손쉽게 뚝딱 할 수 있는 요리들을 선보이면서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화제와 논란을 함께 몰고 다니는 tvN '렛미인'은 방송과 동시에 18위로 진입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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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극 '여자를 울려' 시청률 20% 첫 돌파자체 최고 성적 낸 MBC '복면가왕', KBS2 '슈퍼맨' 위협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김정은·송창의 주연의 MBC TV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가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5분부터 방송된 '여자를 울려'는 전국 기준 20.2%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주말에 방송된 전회보다 3.6%p 상승한 수치로, 드라마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채 학교 앞에서 밥집을 운영하는 형사 출신 아줌마 정덕인의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다룬다. 드라마는 4월 18일 15%의 시청률로 출발한 이후 답보 상태가 이어지자 지난 주말 정덕인 생모(김해숙 분)를 투입하는 극약 처방으로 시청률 상승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에 방영된 SBS TV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 500회 특집은 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에서는 '웃찾사' 전성기 시절에 활약했던 컬투(정찬우, 김태균)와 리마리오, 양세형, 김기욱 등이 다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오후 9시 10분부터 방송된 KBS 2TV의 경쟁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시청률은 12%로 집계됐다. 요즘 주말 예능가에서 가장 화제인 MBC TV '일밤-복면가왕'(오후 5시 방송)은 11.3%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성적을 냈다. 복면을 쓴 유명인들이 노래 실력으로만 승부를 내는 '복면가왕'은 방송 2개월 만에 '일밤'의 다른 코너인 '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사나이'(11.5%)와 맞먹는 성적을 기록했다. '복면가왕'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 2TV 육아 예능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전주보다 하락해 13.7%의 시청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뒤이어 방영된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청률은 13.2%로 집계됐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 코너 중에서는 가족 예능 '아빠를 부탁해'가 5.7%, 빅뱅 대성이 등장한 '런닝맨'이 10.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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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닌 나를 꿈꾼다'…TV, 가면에 홀리다'복면가왕' '복면검사' '가면' '마녀와 야수' 등"편견 깨는 장치…스트레스 높은 현실 반영하기도"(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사례1.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배트맨은 모두 복면을 쓴다.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지만 자신의 신분을 복면 뒤에 감춘 채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 영웅으로서의 활약상이 드러나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기도 하고, 불필요한 관심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사례2. '해리포터' 시리즈로 세계적인 작가가 된 조앤 롤링은 2013년 4월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가명 뒤에 자신을 감춘 채 추리소설 '더 쿠쿠스 콜링'을 발표했다. 3개월 만에 신분이 '탄로'나자 롤링은 "비밀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길 바랐다"며 "내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얼마나 복잡한 계획을 세웠는지 옆에서 직접 봤다면 내가 얼마나 정체가 탄로 나질 않기를 바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 등의 원작 소설을 쓴 정은궐 작가는 신분이 드러나 있지 않다.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도 대박을 쳤지만, 원작자는 베일에 가려져있다. 가면은 나를 숨겨준다. 가면은 나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없애주기도 하고, 내 안에 잠자고 있던 또다른 나를 끄집어내기도 한다. TV가 가면에 홀렸다. MBC TV '복면가왕', KBS 2TV '복면검사', SBS TV '가면', 엠넷 '보이스 오브 코리아', KBS 2TV '마녀와 야수' 등 가면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잇달아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서 궁금한 점. 가면 뒤의 내가 진짜인가, 가면을 벗은 내가 진짜인가. ◇ 가면은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는 장치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복면가왕'에 대해 "아주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곽 교수는 "복면가왕에서 가면은 가수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는 장치로 작용한다. 노래를 못 불러도 얼굴이 예뻐서 득을 보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얼굴이 예뻐서 노래 실력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복면가왕에서는 그 얼굴을 가린 채 오로지 노래실력으로만 승부하기 때문에 가수에 대한 편견을 깨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분석했다. 조앤 롤링과 정은궐이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소설을 출간한 사례는 이 경우에 해당한다. 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기존 이미지나 평가를 깨고 제로 상태에서 승부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복면가왕'과 그에 앞서 시즌 2까지 방송된 엠넷 '보이스 오브 코리아'의 차이점은 뭘까. '보이스 오브 코리아' 역시 오직 목소리로 승부하는 슈퍼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복면가왕'과 다른 점은 도전자가 아예 화면에 등장하지 않은 채 가림막 뒤에서 노래를 불러 실력을 겨뤘다는 점이다. 곽 교수는 가수의 모습이 등장하지 않는 '보이스 오브 코리아'보다는 가수가 가면을 쓴 채 눈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복면가왕'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측면에서 좀더 효과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수의 모습이 아예 등장하지 않으면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실재감, 사실감이 떨어진다. 반면 가면을 쓰고 눈 앞에서 노래를 하면 가면 뒤의 모습에 대한 호기심이 커진다. 정말 누구인지 알고싶은 욕구가 강해진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KBS 2TV '마녀와 야수'는 일반인 남녀가 외모를 특수 분장으로 가린 채 데이트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고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좀 더 진솔하게 담아낸다면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건전한 인식 전환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지금 내 모습이 진짜 가면일수도 지난해 길거리 음란 행위로 충격을 줬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사건은 인간의 두 얼굴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사례였다. 그는 처음 적발 당시 억울함을 호소했고, 검찰청 직원 등 주변인들도 대부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겉으로 보기에 전혀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CCTV에는 그의 음란행위가 고스란히 찍혔다. 곽 교수는 "진정한 가면은 살아가면서 보여지는 내 모습일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셈"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가면은 나쁜 의미는 아니다. 인간이 사회화되면서,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구축하면서 그에 맞게 변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곽 교수는 "직장에서는 한없이 점잖은 사람이 집에 가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듯이 우리 모두 이중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사회적인 내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내 본 모습이 숨겨지는 경우가 많다.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내 모습이 내가 아닐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상욱 주연의 '복면검사'는 검사 신분이라 법과 원칙을 지켜야하지만, 법망을 피해다니는 범죄자들을 소탕하기 위해 밤이 되면 복면을 뒤집어 쓰고 주먹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검사 하대철의 이야기다. 여기서 하대철의 본모습은 복면을 쓴 후에 드러난다. 그는 검사가 되긴 했지만 주먹을 앞세우던 근본 성격은 버리지 못했고, 결국 밤이 되면 복면을 뒤집어 쓴 후 법이 혼내주지 못하는 악인들을 소탕한다. 거미줄을 쏘아대거나 망토를 뒤집어 쓰지 않아서 그렇지 할리우드 히어로가 부럽지 않다. ◇ 스트레스 높은 한국인…"내가 아니고 싶다" 곽 교수는 이처럼 가면을 소재로 한 대중문화콘텐츠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다들 스트레스가 높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서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잇달아 나온 것과 맥락이 비슷하다"며 "사람들이 많이 지쳐있고 잠시 내가 아니고 싶은 욕구가 큰 것 같다.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 지금의 나에서 탈피하고 싶은 욕망들이 있다"고 밝혔다. 도플갱어(분신)를 소개로 한 드라마 '가면'에서 수애는 사채 빚에 허덕이는 가난한 백화점 점원 변지숙과 유력 대통령 후보이자 국회의원인 아버지를 둔 부유한 서은하의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다. 변지숙은 출구 없는 현실의 막다른 골목에서 서은하 흉내를 내주면 거액을 준다는 유혹에 넘어간다. 누가 봐도 똑같이 생긴 변지숙과 서은하의 외모는 '내가 아닌 또다른 나'를 꿈꾸는 인간의 욕망을 찌른다. 가면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양복이 잘 어울리는 신사도 예비군 훈련장에만 가면 걸음걸이부터 삐딱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꼭 가면을 쓰지 않더라도 옷차림에 따라 사람들의 자세와 행동이 달라지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관복, 제복, 교복 차림일 때의 나와 사복차림일 때의 나, 성장을 했을 때의 나와 트레이닝복을 입었을 때의 나는 대부분 분위기가 다르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사회적인 모습에 신경 쓰고 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스트레스인 것이다. 곽 교수는 "사람들은 가면을 쓰면 전혀 엉뚱한 사람이 되기도 하지만, 자신이 평소 꿈꾸던 사람이 되기도 한다"며 "어느 경우든 가면을 쓰고 싶은 욕망은 지금의 현실을 탈피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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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 일으킨 "가면 앞에 평등한 목소리"(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복면가왕'은 일요일 TV 예능의 혁명이 될 것"(지상렬)이라는 예언은 과했지만, 크게 비켜가지 않았다. 방송 7주째를 맞은 MBC TV 예능 프로그램 '일밤'의 코너 '복면가왕' 기세가 심상치 않다.참가자들이 계급장을 떼고 복면을 쓴 채 가창력으로만 승부를 내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은 '일밤' 부활을 알리는 동시에 적수가 없었던 KBS 2TV의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긴장하게 할 정도다. '복면가왕' 성공은 예능이 갖춰야 할 감동과 재미라는 기본에 충실했기에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 "모든 목소리는 평등"… 반전과 감동 원조 '꽃미남' 가수 심신일까, 아니면 '포기하지 마'를 히트시킨 가수 성진우, 그도 아니면 'DJ 지-팍'으로 활동 중인 방송인 박명수일까.지난 주말 방송된 '복면가왕' 7회에서 파란 가면을 쓴 채 노래를 멋들어지게 부르던 '철물점 김사장'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온갖 인물을 떠올렸던 판정단과 시청자들은 깜짝 놀랐다. 음악과는 별 인연이 없어 보였던 방송인 홍석천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던 것이다.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뒤 시련을 겪었던 홍석천은 "편견에 부딪혀 좌절한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그 중 1, 2번은 될 것 같다"면서 "상대의 진실한 모습을 알려고 하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게 '복면가왕'"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복면가왕'의 가장 큰 매력은 홍석천의 설명처럼 '모든 목소리는 가면 앞에 평등하다'는 모토 그 자체에 있다.놀라운 가창력의 복면 가수가 그동안 댄스 실력만 조명받았던 아이돌 가수이거나 드라마와 영화에서 작은 배역으로 얼굴을 알음알음 알렸던 배우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 편견을 깨는 반전 드라마가 감동과 함께 펼쳐진다. 프로그램 흥망을 가르는 '알짜' 복면가수 섭외를 위해 민철기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이미 첫 방송 전부터 각계각층 인사의 노래 동영상 1천여 건을 훑었다. 민 PD는 '음악중심' 등을 주로 연출한 베테랑이다. 아무개가 노래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풍문으로 들어도, 그 실력을 확인할 동영상 등 명백한 증거 자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섭외 원칙이다. ◇ 피로감 없는 추리 게임으로 호응 MBC TV의 가창력 경연 프로그램으로는 '나는 가수다'가 첫손에 꼽힌다. 지난 1~4월 방영된 '나는 가수다3'는 흥행하지 못한 배경을 두고 경연 긴장감이 주는 카타르시스가 예전보다 덜한 데다 재미를 지나치게 덜어낸 탓이라는 지적이 많다. '복면가왕'은 '나가수'와 같은 서바이벌 형식의 경연 프로다. 하지만 판정단이나 시청자 모두 피로감이나 긴장감을 느끼는 대신, 복면가수 정체를 알아맞히는 재미가 상당하다. "심각한 가창력 대결이 아니라 매력적인 목소리 주인공이 누구인지 찾으면서 가볍게 달려보는 프로그램"이라는 민 PD의 기획의도가 잘 맞아떨어진 셈이다. 방송 전후로 온라인 커뮤니티는 몸짓이나 체형, 특유의 음색 등 온갖 힌트를 동원해 복면가수 정체를 유추하는 누리꾼들로 넘쳐난다.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은 통계로도 증명된다. '복면가왕'은 방송 첫 주부터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CPI 지수(콘텐츠 파워지수) 순위에서 10위권에 진입하더니 최근 계속 3~4위를 점하고 있다. '복면가왕'의 색다른 포장도 프로그램 매력을 더한다. 베네치아에 가면 축제에나 등장할 법한 화려한 가면과 의상은 물론이거니와 '황금락카 두통썼네', '꽃피는 오골계', '질풍노도 유니콘' '앙칼진 백고양이' 등 괴상한 닉네임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데 주효했다.◇ 최강자 '슈퍼맨'과의 대결 관심 시청률 6.1%(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출발한 프로그램은 초반부 들쭉날쭉한 성적을 보이다가 4회 6.7%, 5회 8.5%, 6회 9.2%에 이어 17일 방송된 9회에서 9.6%를 기록했다. 전작인 '애니멀즈' 시청률이 2%대까지 떨어졌던 것을 떠올리면 놀라운 성적이다. '복면가왕'은 그동안 '일밤' 체면을 혼자 살렸던 '진짜 사나이' 시청률에 근접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일요일 예능 최강자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과의 대결도 관심사다. '복면가왕'의 흥행을 두고 그동안 TV 예능가를 장악하다시피 했던 관찰 예능 프로에 물린 시청자들이 '복면가왕'에 눈길을 돌렸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요즘 하락세다. 지난 10일 방영분은 12.6%까지 내려앉았다. 같은 날 9.2%를 기록한 '복면가왕'으로서는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벽이다. '복면가왕'의 장기적인 흥행을 위해서는 가창력 뛰어난 복면 가수들이 계속 수혈돼야 한다. '복면가왕'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에 아직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제작진 입장이다. 프로그램이 흥행하면서 섭외도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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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하는 드라마 주연배우 1위는…男 김수현-女 공효진공효진-김수현배우 공효진과 김수현이 5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라움에서 열린 KBS 2TV 새 드라마 '프로듀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바코, 지상파 3사 드라마 시청 3천655명 조사 최고 커플 '김수현-전지현', '지성-황정음', '소지섭-공효진' 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주연으로 선호하는 남자배우는 김수현, 여자배우는 공효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4월 19일∼5월 2일 지상파 3사의 드라마를 즐겨보는 수도권의 13∼59세 남녀 3천655명을 상대로 드라마 주연배우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그 결과 남자배우로는 김수현(33.6%), 지성(27.0%), 차승원(24.9%), 조인성(19.9%), 김명민(18.8%)이 차례로 1∼5위에 올랐다. 여자배우 중에서는 공효진(34.8%), 하지원(31.8%), 이보영(24.2%), 전지현(22.7%), 문채원(16.9%) 순으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다만, 선호도는 응답자의 성별에 따라 다소 달라 남성 응답자는 남자배우로 차승원(33.9%), 김명민(32.9%), 김수현(27.8%)을 많이 지목했고, 여자배우로는 하지원(29.2%), 문채원(26.1%), 공효진(22.4%)을 많이 꼽았다. 여성 응답자는 남자배우로 김수현(36.6%), 지성(32.6%), 차승원(20.1%)을, 여자배우로는 공효진(41.5%), 하지원(33.2%), 이보영(29.9%)을 상위에 올려 다소 다른 양상이었다. 또 최고의 커플로는 '김수현-전지현'(12.5%)이 뽑혔고, 다음으로 '지성-황정음'(10.1%), '소지섭-공효진'(7.6%) 등이 그 뒤를 이어 이미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커플들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시청자 7천543명을 상대로 한 프로그램 몰입도(PEI) 조사에서는 KBS의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등 14개 프로그램이 몰입도가 높은 S등급으로 선정됐다. 공효진-김수현배우 공효진과 김수현이 5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라움에서 열린 KBS 2TV 새 드라마 '프로듀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그램 몰입도는 시청률과 달리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 정도를 측정하는 지수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리를 뜨지 않았다거나 TV에서 눈을 떼지 않는 정도를 평가해 산출한다. S등급은 프로그램 몰입도가 높은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몰입도가 더 높은(상위 16%) 프로그램이다. S등급으로 선정된 프로그램은 KBS의 '그래도 푸르른 날에' '착하지 않은 여자들' '후아유-학교 2015'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5개, MBC의 '무한도전' '경제매거진M' '시사매거진 2580' '화정' 'MBC 다큐스페셜' '앵그리맘' 등 6개였다. 또 SBS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 '풍문으로 들었소' 등 3개 프로그램이 S등급으로 뽑혔다. 4월에 새로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을 상대로 '앞으로도 시청하고 싶은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지'를 물은 결과 KBS '이욱정 PD의 요리인류 키친'이 시청 전망이 가장 높은(71.0) 것으로 나타났다. MBC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69.4)과 '복면가왕'(66.8%)이 그 뒤를 이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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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썸썸썸…'식샤를 합시다2' 12계단KBS '블러드'는 종영으로 23계단 뛰어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역시 드라마에 탄력이 붙으려면 주인공들이 '썸'을 타야한다. 연애를 시작할랑말랑한 단계를 뜻하는 썸. 그 썸이 피어나면 관심도 붙기 마련이다. tvN 월화극 '식샤를 합시다2'가 4월 넷째 주(4월 20~26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CPI 지수(콘텐츠 파워지수)에서 전주 대비 12계단을 뛰어오른 데는 이러한 '썸'이 작용했다. CPI지수는 222.8.지난달 21일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백수지(서현진 분)가 이상우(권율)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함께 이상우를 향한 백수지의 짝사랑 구도에 뭔가 변화가 오기 시작하는 게 그려졌다. '식샤를 합시다2'는 직접 검색 순위에서도 전주보다 20계단 뛰어오른 8위를 차지했다. 한편, 방송 내내 허술한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발연기'로 빈축을 샀던 KBS 2TV '블러드'는 21일 종영하면서 반짝 관심을 모았다.CPI 지수 221.8로 전주 대비 23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다. 1~3위는 전주와 동일했다. MBC TV '무한도전', SBS TV '냄새를 보는 소녀', MBC TV '일밤-복면가왕' 순이다. 순위 채널 프로그램명 장르CPI 전주대비1 MBC 무한도전연예·오락 270.0 - 2 SBS 냄새를 보는 소녀 드라마252.7 - 3 MBC 일밤-복면가왕연예·오락239.2 - 4 SBS 풍문으로 들었소 드라마 231.7 ▲2 5 KBS2 개그콘서트 연예·오락 227.0 ▲9 6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 왔다 연예·오락226.2 ▲3 7 MBC 앵그리맘 드라마223.4 ▲3 8 tvN 식샤를 합시다2 드라마222.8 ▲12 9 KBS2 블러드 드라마221.8 ▲23 10 SBS 일요일이좋다-런닝맨 연예·오락 221.0 ▲7 *채널: 지상파 3사, CJ E&M 7개 채널 (tvN, Mnet, OCN, OnStyle, STORYON, O’live, XTM) *장르: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뉴스, 시사, 다큐, 어린이, 스포츠, 1회성 특집, 영화 등은 제외) *시간: 프라임 시간대, 해당 주간 방영된 프로그램 기준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