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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밖 사람들> 한류스타 이민호 SNS열풍 이끈 김민지씨이민호 SNS 총 팔로어수 4천만명…"팬들과 빠르고 정확한 소통 가능" "국가대표 관리하는 마음으로 일해…문화수출 자부심"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류스타 중 페이스북 친구 수 1위는? 전세계 배우 중 페이스북 친구 수 16위는? 정답은 배우 이민호(27)다. 그의 페이스북 친구 수는 지난 1일 1천500만 명을 넘어섰다. 2위는 싸이의 페이스북으로 친구 수가 1천200만 명 선이다. 전세계인이 하나가 되어 소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에서도 대표 주자인 페이스북에서 이민호의 영향력을 한마디로 보여주는 수치다. 지난 2009년 방송된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민호는 이후 지난 5년간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신의'를 거치며 쑥쑥 성장했고 지난해 선보인 '상속자들'로 한류스타로서의 인기에 다시 한 번 쐐기를 박았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한류스타가 이민호라는 데 이견의 목소리는 없다.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이 광고모델료로 10억 원을 받는다면, 이민호는 15억 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과 중국은 물론이고 태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두루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인기의 뒤에는 이민호의 SNS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는 '꽃보다 남자'의 성공과 함께 곧바로 SNS 관리에 돌입해 해외 팬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공을 들였다. 다른 한류스타들보다 한발 앞서 SNS의 중요성에 눈을 돌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면서 이민호라는 브랜드의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작업의 중심에는 스타하우스의 김민지(32) 글로벌마케팅&PR 실장이 있다. "정확히 '꽃보다 남자' 4회가 방송될 때부터 이민호 씨와 일하게 됐는데, 보자마자 세계시장에 먹힐 친구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스타하우스 장영훈 대표님과 함께 민호씨의 홈페이지를 정비하고 팬클럽을 조직했는데, 정말로 '꽃보다 남자' 한회 한회가 진행될수록 반응이 폭발적으로 왔습니다." 이민호의 홈페이지는 오픈과 동시에 마비됐고, 드라마 종영 직후 열린 이민호의 첫 팬미팅 티켓 4천장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여세를 몰아 이민호는 2009년 말 아시아 투어를 '감행'했는데 이 역시 대박을 쳤다. 김 실장은 "아시아 투어에 나서긴 했지만 사실 반응이 어떨지는 자신할 수 없었다. 그런데 5개국을 도는 팬미팅이 모두 대성황을 이뤘다"며 "그 첫 아시아 투어 이후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이민호의 페이스북은 2010년 5월, 웨이보는 2011년 1월에 각각 개설된다. 트위터와 라인도 잇달아 오픈했다. "이민호 씨의 페이스북이 개설될 당시 한국 전체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1만 명이 채 안 됐을 때였어요. 국내 배우 중에서는 아마 최초로 페이스북을 개설한 걸 겁니다." 현재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는 약 12억명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세계 배우 페이스북 순위, 세계 유명인 페이스북 순위 등을 매기는 업체들이 등장했는데, 정치·문화 등 각종 유명인사의 SNS 팬수를 집계하는 팬페이지리스트닷컴(http://fanpagelist.com/category/actors)에 따르면 이민호는 세계 배우 페이스북 친구 수에서 16위를 기록 중이다. 이 순위에서 1~2위는 할리우드 스타 빈 디젤과 윌 스미스가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배우 중에서는 중국 스타 청룽(成龍·성룡)과 리롄제(李連杰·이연걸)가 각각 3위와 13위에 올라있다. 이민호의 바로 위에는 조니 뎁(15위)의 페이스북이 랭크돼 있다. 김 실장은 "순위도 순위지만 팬들의 집중도와 참여도가 무척 높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호 씨가 글을 한번 올리면 댓글이 최소 10만 개가 순식간에 달립니다. 이 같은 반응은 페이스북 순위에서 이민호 씨보다 상위에 있는 할리우드 스타와도 맞먹는 정도예요." 날이 갈수록 커져가는 중국 시장을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도 이민호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팔로어 수는 싸이(2천452만 명)에 이어 2위(2천280만 명)지만 웨이보에서도 이민호가 한번 글을 올리면 그에 대한 호응은 다른 스타들에 비해 폭발적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김 실장은 "페이스북, 웨이보 등 이민호 씨의 SNS를 이용하는 팬들을 다 합치면 4천만 명 정도 된다"며 "SNS의 성장과 함께 오프라인 팬의 규모도 함께 커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노력과 함께 이민호 자신의 팬들에 대한 애정이 SNS의 영향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회사는 SNS를 통해 이민호 씨의 공식 스케줄 등을 알리고 팬들의 궁금증에 답을 하는데, 이민호 씨가 직접 글을 달고 팬들과 소통하는 데 정성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진 못했을 겁니다. 이민호 씨는 첫 아시아투어에서 팬들을 만난 후 큰 감동을 받았어요. 2010년에는 팬미팅도 아니고 광고 행사가 있어서 필리핀에 갔는데 현장에 1만 명이 모였죠. 이후 이민호 씨는 팬들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고 '팬 바보'(팬에게 무조건적 사랑을 보낸다는 뜻)가 됐습니다.(웃음)" 김 실장은 "SNS는 스타와 팬의 직접 소통 창구가 되는 데다 빠른 소통이 가능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회사가 시장을 조사하는 데 있어서도 SNS는 매우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 회사는 팬미팅 투어 등 오프라인 행사를 계획할 때 SNS 통계를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2009년 말을 시작으로 매해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돌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가수가 아닌 배우가 팬미팅을 매년 하는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가수는 노래로 무대를 꾸밀 수 있지만 배우는 보여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잖아요. 그런데도 이민호 씨의 팬미팅 규모는 매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류가 냉각된 일본에서도 2천명 규모로 시작한 팬미팅이 1만5천명 규모로까지 성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난 5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팬들의 호응이 점점 더 커지니 일하는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받게 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겁게 일을 한 것 같아요." 김 실장은 "국가대표를 관리하는 마음으로 이민호 씨 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한류스타를 국가대표라고 생각하고 문화를 수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합니다. 이민호 씨 팬미팅 현장에서 만난 팬들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스타의 말 한마디가 팬들, 특히 청소년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민호 씨 자신도 팬들에게 자신이 기쁨이 될 수 있고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SNS에 올리는 한마디도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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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트로이카' 배우 정윤희 옛 앨범, LP로 재탄생정윤희 팬이 기획…1970년대 발표곡 모아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970~80년대 인기 배우 정윤희(60)가 과거 발표한 노래가 그의 환갑을 맞아 특별 한정판 LP로 출시됐다. 유지인·장미희와 함께 '2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린 정윤희가 1977년과 1979년 발매한 두 장의 희귀 앨범 수록곡 8곡을 하나의 앨범에 담아 그녀를 추억하는 올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LP는 정윤희의 골수 팬인 종로좌판뮤직 대표의 기획으로 탄생했다. 사이드 A에는 '왜 내가 슬퍼지나요', '그대는 모르리', '목마른 소녀', '가르쳐 주세요'가, 사이드 B에는 '목마른 소녀', '안녕하긴 싫어요', '기다려', '그대는 모르리' 등이 수록됐다. 그중 '왜 내가 슬퍼지나요'와 '목마른 소녀'는 소설가 고(故) 최인호가 작사해 눈길을 끈다. 이 LP는 HD리마스터링을 거쳐 180g의 중량반으로 독일에서 프레싱 공정을 거쳤다.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자 투명한 레코드판 안에 사진을 끼워 압축한 '픽처 디스크'로 제작됐다. 제작사는 "정윤희가 과거 취입한 두 장의 앨범은 그의 이름과 얼굴이 표지를 장식했지만 여러 가수의 곡이 함께 수록된 앨범이었다"며 "그가 부른 노래는 1집에서 3곡, 2집에서 5곡이었다. 당시 한 장의 앨범에 여러 가수의 곡을 담는 건 흔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윤희는 1975년 이경태 감독의 '욕망'에서 당당히 주연을 꿰차며 연예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큰 눈망울과 관능적인 도톰한 입술, 오똑한 코 등 인형 같은 외모로 청순함과 요염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그는 1년에 서너편의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며 인기몰이를 하는데 1978년 작 '꽃순이를 아시나요'와 '77번 아가씨'에서 술집여자 역을 연기하며 '술집 출신'이라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의 연기 인생 전환점은 정진우 감독과의 만남이었다. 정 감독의 '새' 시리즈를 통해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거듭났다. 그는 이어 1980년 작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로 그해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장일호 감독의 1981년 작 '사랑하는 사람아'로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정진우 감독과 다시 한번 작업한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에서 '벙어리' 수련 역을 맡아 대사 없이 눈빛 연기만으로 또다시 대종상 여우주연상(1981년)과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1982년)을 휩쓸었다. 그러나 인기가 절정에 이를 무렵인 1984년 전국을 뒤흔든 연애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고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결혼하지만 정윤희는 은막 뒤로 사라졌다. 그후 많은 사람이 복귀를 기대했지만, 은퇴와 함께 전업 주부로 살며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제작사는 "이 LP는 당대 최고의 미모로 스크린을 수놓은 여배우에 대한 노스탤지어이자 그 시대를 함께 한 청춘들의 로망에 대한 오마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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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출연 중국 예능프로, 최고시청률 기록"(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겸 배우 박유천(28)이 출연한 중국 후난(湖南)위성TV 예능 프로그램 '콰이러따번잉'(快樂大本營·쾌락대본영)이 중국 전체 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16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박유천은 이 프로그램의 '남신(男神) 특집' 녹화에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초대됐으며 해당 방송은 지난 12일 현지에서 전파를 탔다. '박유천 편' 방송은 시청률 2.242%로 회당 평균 시청률 1.844%와 지난주 방송 시청률 1.92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이날 중국 전체 방송 중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또 올해 이 프로그램의 한국 연예인 출연분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방송 당일 중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박유천은 흰색 수트를 입고 등장해 방청객 1천 명을 사로잡았고 현지 진행자 및 다른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콰이러따번잉'은 후난위성TV에서 1997년부터 방송한 중국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누적 시청자만 7억 명이 넘고 중국 현지 톱스타와 글로벌 스타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한편, 박유천은 이달 말 자신이 속한 그룹 JYJ로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다음 달 영화 '해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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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여름 싱글 '유 후' 발표…페퍼톤스 참여(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박지윤이 여름 시즌을 겨냥한 새 싱글 음반 '유 후'(Yoo Hoo)를 발표했다. 11일 소속사 미스틱89에 따르면 '유 후'에는 밴드 페퍼톤스의 신재평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타이틀곡 '유 후'와 수록곡 '한걸음'을 모두 작사·작곡했다. '유 후'는 여름 여행에 어울리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으로 밴드 사운드를 더했다. 여행의 설렘과 여행 중 떠오르는 감정을 가사에 표현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박지윤이 떠난 제주도 여행을 담았다. 뮤직비디오 중간에는 박지윤이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들이 화보처럼 등장한다. 박지윤은 지난해 미스틱89와 전속 계약을 하면서 계절별로 싱글 음반을 발표하는 1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지난해 가을 첫 번째 싱글 음반 '미스터'(Mr.)를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올해 초에는 겨울에 어울리는 두 번째 싱글 음반 '이너 스페이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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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 - 악동뮤지션이 부르는 '산 할아버지'악동뮤지션이 부르는 '산 할아버지'를 듣고 있으니 동심의 세계로 빠져가는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다. 남매에 아름다운 노래는 듣는 이로 하여금 잠시 행복으로 초대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가수 악동뮤지션은 7월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몽골 홈스쿨링을 해야 했던 솔직한 이유를 공개적으로 말했다. ‘K팝스타2’ 우승자 악동뮤지션은 천재적인 음악성뿐만 아니라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했던 사실로 화제가 됐다. 악동뮤지션은 초등학교 때 선교사인 부모님을 따라 몽골로 건너가 살게 됐고, 부모님의 제안으로 홈스쿨링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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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탈북청년합창단과 광복절 독도서 통일송 합창가수 이승철 "통일송 '그날에...' 발표, 통일염원 세계에 알릴 것"…음원수익 전액 기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이승철이 탈북청년합창단을 이끌고 광복절날 독도에서 통일의 염원을 담은 노래를 발표한다. 이승철은 9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어 "55명으로 이뤄진 탈북청년합창단의 지휘를 맡아 광복절인 8월 15일 독도에서 통일송 '그날에...'를 공개하고 가요 '홀로 아리랑'을 합창하는 발표회를 연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의 합창을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8월 말 해외 NGO 단체장들의 회의가 열리는 미국 유엔본부, 세계 교육의 산실인 하버드대학교 공연도 추진하고 있다"며 "'그날에...'를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알릴 통일송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탈북청년합창단은 2011년 설립된 탈북청년모임 '위드-유'(With-U)가 만든 합창단으로 20대 주축의 북한 출신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동숭교회 카페에서 탈북 청소년을 돕기 위한 '마중물 음악회'를 연 위드-유는 지난 3월 탈북청년합창단을 꾸려 독도 방문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이승철에게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이승철은 엠넷 '슈퍼스타K 5'에 출연한 그룹 네이브로의 정원보에게 작사·작곡을 맡겨 '그날에...'를 완성했다. 피아니스트 겸 프로듀서 양방언이 편곡을 맡고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 캐나다 출신 엔지니어 스티브 핫지가 믹싱에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재능 기부를 했다. 이승철은 "탈북 청년들은 낯선 한국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며 남모를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은 남북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들이다. 이들은 스스로 합창단을 꾸려 통일의 꿈을 위해 작은 목소리를 내고 싶어했고 여기에 동참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탈북청년합창단은 사업 계획서에서 "탈북자는 북한에서 배신자라 욕을 먹고 남한에서는 정착을 못 한다고 손가락질 받으니 동해에 홀로 떠 있는 섬 독도와 정체성이 비슷하다"며 "하지만 남과 북 모두 독도를 '우리 땅'으로 사랑하듯이 우리가 독도를 방문해 통일의 징검다리로서 정체성을 알리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염원을 세계에 전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날에...'는 오는 9월 이승철의 솔로 버전, 합창단 버전, 이승철과 세계적인 팝스타의 콜라보레이션 버전(영어곡) 등 세 가지 음원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영어 곡도 선보이는 건 세계인들에게도 이 노래를 알리기 위함이다. 음원 수익금은 탈북자 관련 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승철은 이미 녹음해둔 솔로 버전을 들려줬다. '힘을 내 그날에/ 우리 다시 마주 보게 될 날에/ 그땐 서로를 향해 웃어주기로 해/ 기도해 그날 위해 우리만의 그날에/ 아이 프레이 포 더 데이(I pray for the day)'란 노랫말이 뭉클하다. 현재 탈북청년합창단은 명동성당 가톨릭합창단 지휘자인 이강민 씨의 지도와 '뷰티풀 마인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합창 연습이 한창이다. 이 합창단의 지휘자로 나설 이승철도 틈틈이 연습실을 찾아 노래 코치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2011년 'SBS 스페셜' 기획으로 경북 김천소년교도소 재소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을 지도해 공연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SBS '송 포 유'(Song For You)란 프로그램을 통해 대안학교 청소년 합창단의 지휘자로 폴란드 국제 합창 경연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번 탈북청년합창단이 연습하고 독도에서 공연하는 과정도 오는 9월 'SBS 스페셜' 추석 특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승철은 "이러한 합창단들의 지휘를 맡는 건 음악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30년 가까이 음악을 하면서 이제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창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원 네이션'(One Nation: 하나의 국가)이란 뜻의 통일 염원을 담은 '온(ON) 캠페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캠페인을 위한 배지는 스페인 출신 유명 화가 에바 알머슨이 디자인했다. 그는 "통일송 합창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탈북 청년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통일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온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며 "정치적인 이슈를 떠나 문화적 차원에서 시도하는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캠페인 전개에 앞서 이승철은 오는 18~1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여름 콘서트 '나이야~가라!'를 개최한다. 탈북청년합창단 연습실을 찾은 가수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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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 美영화로 시나리오 작가 데뷔할 듯(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배우 이지아(36)가 시나리오 작가로 미국 독립영화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미국의 필름 프로덕션과 이지아가 시나리오 계약을 맺었다"며 "영화는 내년 중순쯤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지아가 쓴 시나리오는 '컨셔스 퍼셉션'(가제). 사람의 마음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미래 사회에 소개되면서 벌어지는 혼란을 소재로 한 영화다. 제작비는 100억 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어둠 속에서'(2013) 등을 제작한 미국 독립 영화사 마이바흐 필름 프로덕션 산하에 있는 퍼스펙티브픽처스가 맡는다. 연출자와 출연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HB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이바흐 필름 쪽과 이지아가 2년 전부터 만나 시나리오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며 "미국은 제작과정이 철저해 내년 촬영에 들어가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아는 중학생 때인 1993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패서디나 아트센터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는 미국에 살면서 로스앤젤레스 한인 공연에서 가수 서태지를 만나 1997년 비밀리에 결혼한 사실이 그로부터 무려 14년 후인 2011년에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사이 그는 한국으로 와 2007년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주연으로 혜성같이 데뷔했으며 '베토벤 바이러스' '스타일' '아테나' 등의 드라마에 잇달아 출연했다. 서태지와의 비밀 결혼과 이혼 파동으로 충격을 전해줬던 그는 은퇴설까지 나왔지만 곧 드라마 '나도 꽃'으로 연기를 재개했으며 최근에는 지난 3월 막을 내린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