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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의 사랑을 받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경북 봉화 ‘청량산’푸른 산에 피어난 바위꽃, 봉화 청량산. 사진: KBS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사방으로 육중한 산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고, 옥빛 낙동강이 태어난 고향 경상북도 봉화. 봉화는 지역의 80% 이상이 산지인데, 그중에서도 청량산은 과거 여러 문인의 사랑을 받고, 오래된 이야기가 흐르는 아름다운 산이다. 하늘을 향해 단단한 바위로 열두 개 봉우리를 꽃피운 청량산. 다양한 오름길 중에서도 청량산의 다채로운 산세와 경관을 마주할 수 있는 코스로 들어선다. 입석을 들머리로 자소봉을 거쳐 청량산 정상으로 가는 길. 청량산은 밖에서 바라보면 그저 뭉툭한 산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숲을 걷고 골을 건너면 여름에 물든 거친 된비알, 바윗길이 이어진다. 그 이름처럼 맑고 경쾌한 기운으로 가득한 숲을 지나니 응진전과 청량사가 산 중턱에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낭떠러지 위 거대한 절벽 병풍을 두르고 있는 응진전과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천년 사찰, 청량사의 품속에 안겨드니 시간을 거슬러 신라 시대로 떠나온 것만 같다. 오랜 시간을 간직해 온 명당을 지나자, 신라의 명필 ‘김생’이 10년간 글씨 공부를 하였다는 김생굴이 나타난다. 청량산의 푸른 자연이 많은 이들에게 좋은 스승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며 걸음은 대자연의 깊고 아득한 품으로 파고든다. 청량산의 실질적인 봉우리라고도 부른다는 자소봉으로 향하는 길. 잠시 순탄한 듯 보이던 길은 다시 깔딱고개다. 수직 암벽에 걸쳐있는 가파른 철제 계단에 올라 해발 873.7m 자소봉에 닿자 아찔한 풍광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짙푸른 나무들로 하늘도 산도 아득하다. 한 봉우리를 넘어서자, 산은 더 깊어진다. 자란봉과 선학봉을 잇는 하늘다리를 지나 정상 직전 놓인 가파르고 아찔한 바윗길과 데크 계단에 오른다. 가늠할 수 없는 걸음 끝에 마침내 올라서는 청량산의 정상, 해발 870m 장인봉. 그동안의 오름에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네는 듯 산명수려한 절경이 온몸을 감싼다. 청량산 일대 푸른 산세와 소백산과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굵은 능선이 한눈에 와 닿는다. 이동 코스 : 입석 – 응진전 - 청량사 - 자소봉 - 하늘다리 - 장인봉 – 청량폭포 / 총 7.12km, 약 4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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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탐방] 화성시 우리꽃식물원화성시 우리꽃식물원. 사계절관 (유리온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화성시 우리 꽃식물원은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꽃과 나무들이 사계절 살아 숨 쉬는 화성시의 자랑 꽃식물원이다. 우리나라 금수강산을 표현한 석산과 한옥 형태의 사계절관, 야외 화단, 석림원 등 총 128,312 ㎡ 부지에 1,100여 종의 식물들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식물원이다. 여러 볼거리와 웃음만발 놀이숲, 은행나무 산책로, 솔숲 쉼터에서 가족, 연인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우리 꽃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된 장소다. 이곳에는 화성시 문화 관광 해설사가 있어 사계절관 (유리온실)에 있는 식물과 꽃들을 상세히 설명들을 수 있다. 이곳에는 전시실이 있고, 사계절관 (유리온실), 분수광장, 야외 화단, 생태연못, 약용원, 덩굴원, 오죽길 및 자작나무원, 억새원, 놀이숲, 양치류원, 은행나무 길 등이 아름답고, 조화롭게 준비되어 있었다. 사계절관 (유리온실)은 한옥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유리온실, 우리나라 5대 명산인 백두산, 한라산, 태백산, 설악산, 지리산을 형상화한 석산과 소원이 이루어지는 박달나무뿌리,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올레미 소나무, 용비늘고사리, 나무고사리 등 약 300여 종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화성시 우리 꽃식물원 사계절관 (유리온실) 화성시 문화 관광 해설사가 화성시 우리 꽃식물원 사계절관 (유리온실)에 있는 식물을 소개하고, 설명하고 있다. 야외화단은 적작약, 산자고, 돌단풍, 잔대, 대청부채, 삼백초 등 약 400여 종의 초본류가 식재된 화단과 목본류인 동백나무, 진달래, 화살나무, 배롱나무 등 약 200여 종의 목본류가 식재되어 있다. 화성시 우리 꽃식물원 야외화단 화성시 우리꽃식물원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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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정취…전국 나들이 명소에 행락객 인파개천절이자 연휴 둘째 날인 3일 전국 나들이 명소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지만, 행락객들은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규칙을 지키면서 잠시나마 휴일의 여유를 즐겼다. 제주에서는 무지개색 경계석 덕분에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 있는 도두동 해안도로에 오전 일찍부터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과 서귀포시 표선면 따라비오름 등에는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의 물결을 감상하기 위한 탐방객이 줄을 이었다. 탐방객들은 화창한 하늘을 배경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 억새 장관에 연신 탄성을 지었다. 오르막을 오르며 숨이 가쁜 상황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 카페 밀집 지역으로 유명한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엔 차를 마시거나, 옥빛 바다에서 카약을 즐기려는 이들로 붐볐다. 일대 도로와 골목길은 렌터카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울산에서는 대표 시민 휴식공간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대공원이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나들이객들로 오전부터 활기를 띠었다. 150년 된 해송 숲과 동해 기암괴석을 구경할 수 있는 동구 대왕암공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렸다. 특히 지난 7월 개통한 대왕암공원 명물 출렁다리는 길게 이어진 대기 행렬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을 산책할 수 있는 울주군 간절곶공원, 캠핑족들이 몰리는 북구 강동해변 등 해안 명소도 한적하게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강원도에는 가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주요 국립공원은 전날 2만4천여 명에 이어 이날 오전 1시까지 2만3천명이 넘는 탐방객들이 찾았다. 대청에서 시작해 소청까지 단풍 옷을 입은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은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꺼내 들고 추억을 남겼다. 대구에서도 도심과 가까운 앞산과 팔공산, 비슬산 등지에 아침 일찍부터 등산객들이 찾아 건강을 다졌다. 도심 수성못 유원지와 신천 둔치 등에는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경주 남산과 보문관광단지 등 경북 주요 산과 관광지에도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에도 이날 오전 6천명 가까운 탐방객이 몰렸다. 이들은 천왕봉과 문장대를 오르는 산행에 나섰고 일부는 법주사에서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주말을 즐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4천여명이 입장해 대청호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를 거닐며 여유를 만끽했다. 청남대 관계자는 "날이 화창해서인지 예약을 안 했다면 입장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 발길도 이어졌다. 경포, 속초 등 강원도 주요 해변에는 친구, 가족, 연인 등 관광객이 찾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늦더위를 날렸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하는 외국인과 시민의 모습도 종종 보였고, 백사장에서 돗자리를 펴고 햇살을 즐기는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은빛 억새 물결'…제주 새별오름.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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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괴시마을」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예고영덕 괴시마을 원경. 사진 제공: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에 있는 「영덕 괴시마을(盈德 槐市마을)」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할 것을 예고했다. 「영덕 괴시마을」은 고려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1328~1396)이 태어난 마을로, 함창김씨(목은선생의 외가)가 처음 터를 잡은 이후 조선 인조대(1630년 무렵) 영양남씨가 정착하면서 남씨 집성촌이 됐다. 이곳은 경북 북부 해안지방에서 현재까지 단일 문중의 역사와 문화가 전승‧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반촌마을이다. 마을의 원래 명칭은 근처에 늪이 많고 연못이 있어 호지촌(濠池村)으로 불렸으나, 목은 이색이 자기가 태어난 마을이 중국 원나라 학자 구양박사(歐陽博士)의 마을인 ‘괴시(槐市)’와 비슷하다고 하여 마을 이름을 ‘괴시’라고 고쳐 불렀다고 한다. 영덕 괴시마을 근경. 사진 제공: 문화재청 마을은 ‘八(팔)’자형으로 뻗어 내린 산자락을 배후로 하여 마을 전면으로 넓게 펼쳐진 영해평야를 바라보고 있으며, 송천(松川)이 평야를 동서로 관통하는 등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형국을 갖추고 있다. 마을 내에는 경상북도민속문화재 4호, 문화재자료 12호를 비롯하여 약 40여 호의 전통가옥과 전통적인 마을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다. 마을 내 가옥 대부분은 안동지역 상류주택에서 볼 수 있는 뜰집에 사랑채가 돌출된 날개집 형태를 취하고 있고, 지형의 영향으로 가옥의 배치가 전체적으로 서향인 점이 특징이다. 또한, 영덕지방 ‘ㅁ’자형 가옥에서 많이 나타나는 통래퇴칸을 괴시마을 내 ‘ㅁ’자형 가옥에서도 그 존재와 흔적을 살필 수 있다. 특히, 뜰집의 경우 전국의 약 70%가 경상북도 북부지역에 분포해 있어 이 지역의 건축적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 괴시마을의 뜰집은 영양남씨에 의해 17세기에 유입되어 학맥과 통혼, 분가에 의해 마을의 주류를 이루게 됐다. 한편, 뜰집의 형식성을 탈피하여 실용성에 초점을 둔 양통집으로 변화한 가옥들도 마을에 공존하고 있다. 괴시마을의 뜰집은 안동을 거쳐 태백산맥을 넘어 조선 후기 영덕에 이르기까지 건축문화의 전파와 인적 교류 등 인문적 요인에 의한 건축의 영향관계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유산이다. 또한, 조선 후기 주택 건축의 변화와 다양성을 보여준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한 「영덕 괴시마을」에 대하여 30일 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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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거리두기 완화…겨울축제 앞두고 지자체 고민되네올해 1월 5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 열린 제13회 평창송어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전국서 개막 앞둔 겨울축제 잇따라 취소…엄격한 방역 전제로 일부는 "예정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개막을 앞둔 지역 겨울축제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자체 방역체계를 마련 중인 상황에서 일부 지자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단계 격상하고 특별여행주간을 취소하는 등 일상과 방역 사이에서 균형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광주·전남지역 11∼12월 축제는 모두 8개로 이 중 6개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취소됐다.11월 대표 축제인 순천겨울별빛축제(11∼2월), 보성벌교꼬막축제(11월), 구례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11월 초), 장성백양단풍축제(11월 중)는 이미 취소됐다.12월 대표축제로 인파가 많이 몰리는 보성차밭빛축제도 내년을 기약하며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남아 있는 다른 축제들도 취소나 언택트 비대면 개최를 검토 중이다. 담양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12월 열리는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산타축제를 취소했다.다만, 원도심과 메타프로방스를 밝히기 위한 크리스마스트리 등 야간 경관조명은 12월부터 2개월간 설치·운영한다.최형식 담양군수는 "축제 취소로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지만, 군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부득이 취소를 결정했다"며 "외부요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축제 전략을 수립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도 지난해 처음 개최했던 고흥 유자 석류 축제 취소를 검토 중이다.이달 초에는 해남 요리 축제인 미남축제가 올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스마트 축제로 열렸다.최근 엿새간 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강원 원주시는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시행에 나서며 '원주와 락(樂)' 자체 특별여행주간 운영도 전면 취소했다.의료기기 판매장 관련한 집단 확진자 급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1.5 단계를 시행하는 상황에서 특별여행주간 운영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에서다.원주를 제외한 도내 다른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이 심각한 상황은 이지만 겨울축제를 개최하는 지자체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일부 지자체는 아예 겨울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고, 일부는 축제라는 명칭을 빼고 단순 행사로 명맥만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평창송어축제는 지난 9월 일찌감치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태백시도 내년 1월 말 열릴 예정인 제28회 태백산눈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는 코로나19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일단 화천군은 매년 축제장에 쓰일 산천어 계약 물량인 190t을 올해는 절반 이하로 줄여 축제를 준비할 방침이지만 축제 개최 여부는 명확하기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화천군이 축제를 쉽사리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온 만큼 축소해서라도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이에 따른 매몰지 관리 등으로 개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경남 밀양시는 지역 대표 축제인 '제23회 밀양 얼음골사과축제'를 취소하고 이를 온라인 쇼핑으로 대체할 방침이다.시는 조만간 온라인 쇼핑몰 '해맑은 상상 밀양 팜'을 통해 사과를 판매하며 별도 택배비 없이 전국 어디든 배달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밀양 얼음골 사과발전협의회, 농협 밀양시지부, 밀양농협과 함께 '명품 얼음골 사과 세트'를 구성했다.또 전국 대형마트 및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과 함께 밀양 얼음골 사과 특판 행사를 대대적으로 기획하고 있다.박일호 밀양시장은 "축제는 취소됐지만,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밀양 향우와 소비자들이 얼음골 사과를 많이 구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단서로 예정된 축제를 그대로 진행키로 한 곳도 있다.충북 제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유지를 전제로 '제3회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겨울왕국 페스티벌은 한겨울에도 조명 벚꽃을 즐기고 각종 체험행사에 참여해 추위와 맞서자는 행사로 겨울벚꽃페스티벌과 얼음페스티벌로 구분돼 열린다.이번 축제는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시내와 의림지 일원에서 개최된다.이상천 제천시장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시민·관광객이 밀집할 수 있는 행사는 취소하는 등 통제된 상태에서 축제는 지역경제 기여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겨울축제의 원조'인 강원 인제 빙어축제도 소양강댐 상류의 광활한 대자연에서 열리는 만큼 축제 개최에 무게를 두고 조심스럽게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1월 18일 태백산 눈축제 대형 눈 조각 작품 전시장인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이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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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오대산 문화축전'(평창=연합뉴스) 올해로 14회를 맞은 오대산문화축전이 12∼19일 강원 평창군 월정사 특설무대를 비롯한 오대산 국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오대산 문화축전[연합뉴스 자료사진]명상과 생명치유를 위한 '바라보기'가 축제의 주제다.이번 축전은 빼어난 자연풍광과 더불어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힐링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메인행사는 매일 오후 2시와 7시에 진행되는 들을거리(공연)이다. 낮에는 계곡이 흐르는 카페 '난다나'의 야외 데크에서 전통음악과 재즈공연이, 저녁에는 월정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공연이 다채롭게 열린다.저녁 공연에는 하림, 거미, 윤종신, 이상은 등 유명 뮤지션과 밴드 고래야 등의 공연은 물론 세계 3대 프리재즈 색소폰 연주자, 해금 연주자가 함께하는 프리뮤직 등이 준비돼 있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 소설가 김연수, 시인 이병률·황학주·김초혜가 함께하는 '오대산의 책 읽는 밤'이 17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한여름 밤 사찰 마당에서 음악 연주와 더불어 진행된다….이 밖에도 임근우 화백의 설치 미술전, 월정사 전나무 천 년 숲길을 거닐며 전국의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전나무 숲길 전국 차인행사, 전통종이접기, 민화 부채 채색하기, 우드 공예와 친환경 샴푸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월정사 경내에서 열린다.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 스님은 "올여름은 바가지요금과 음주 소동 속에서 스트레스 쌓이는 해변이 아닌 자연풍광과 각종 음악·문학·미술·문화체험이 어우러지는 오대산문화축전 힐링 여행을 통해 진짜 휴가를 보내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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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구름많고 최고 33도 폭염·열대야…온열질환 주의폭염 [연합뉴스 자료사진]수도권·충청·전라 등 서쪽 특히 더워…제주는 낮까지 비 수요일인 26일은 동해북부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더위가 이어지겠다.다만 제주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낮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20∼70㎜다.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24.6도, 인천 25.4도, 수원 24.7도, 춘천 22도, 강릉 22.5도, 청주 24.4도, 대전 23.7도, 전주 25.4도, 광주 26.5도, 제주 26.2도, 대구 23.1도, 부산 24.4도, 울산 24.3도, 창원 23.2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특히 수도권과 충청, 전라, 제주, 강원영서, 경남서부 등 서쪽 지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며 매우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태백산맥·소백산맥을 기준으로 한반도 동쪽 지역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동풍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지만, 서쪽 지역은 이 동풍이 산맥을 타고 넘는 과정에서 데워져 기온이 높아진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이다.일부 지역은 한밤중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어린이·노약자는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인다. 오존 농도는 수도권과 충남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와 먼바다가 각각 0.5∼1.5m, 0.5∼2.5m이고 남해 앞바다와 먼바다는 0.5∼2m, 1∼2.5m로 인다. 동해 앞바다·먼바다의 예상 파고는 1∼2.5m다.남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28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므로 서해안·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 피해가 없도록 조심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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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했다 하면 대형재해…강릉주민 '삼재'(三災) 트라우마(강릉=연합뉴스) 재해가 발생했다 하면 최대·최고.2000년 이후 강원 강릉지역에는 태풍과 대형산불, 폭설 등의 각종 대형재해가 이어졌다.동해안은 태백산맥과 동해(바다)라는 지리적 특성 탓에 호우와 대설, 강풍 등 악기상이 자주 발생한다. 검게 변한 강릉산불 피해지[연합뉴스 자료사진]소위 삼재(三災)라는 물·불·바람에 의해 일어난 재해다.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 주민들은 큰 태풍이 오거나 폭설이 내릴 때, 또 강풍 속에 대형산불이 날 때마다 두려움을 느끼는 재해 트라우마에 떤다.강릉시가 재해를 후세에 남기고자 발간한 백서만 3권이다.2000년 강릉산불백서,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와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 수해백서, 2014년 강릉 폭설 백서다.2000년 4월 동해안 대형산불 때 고성∼삼척, 경북 울진까지 백두대간 등 여의도 면적의 27배가 되는 산림이 불에 탔다.이때 강릉은 사천과 교동, 홍제동에 산불이 나 1천447ha가 잿더미가 됐다.해마다 봄철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은 일단 나면 대형화로 이어진다.동해안은 푄 현상으로 비가 와도 대지가 금방 건조해지고 백두대간에서 해안까지 가파르게 된 지형조건으로 물기를 저장하지 못해 산불에 취약하다.양양과 강릉 사이에 부는 양강지풍, 인화력이 강하고 내화력이 약한 소나무 산림이 많은 것도 대형산불의 원인이다.이번 강릉과 삼척산불도 강풍으로 진화가 늦어졌다.강릉시는 상담사 3명을 투입해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 12명 등 주민의 심리치료를 진행한다.헬기 소리만 나도 가슴이 쿵쾅거린다는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산불 피해 지역주민 김모(65) 씨는 "헬기 소리는 물론 메케한 연기 냄새만 나도 산불이 났는지 집에서 나와보게 된다"라며 "이제 거센 바람 소리조차 무섭다"라고 말했다. 산불에 이어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가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을 강타했다.강릉에는 기상관측 이후 최대 일일강수량인 870.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사망 46명, 실종 5명, 부상 17명 등 68명의 인명피해와 9천73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강릉시의 각종 재해 백서[연합뉴스 자료사진] '루사'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 연이어 닥친 2003년 태풍 '매미'로 사망 1명과 3천367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후 동해안 주민들은 한동안 태풍 북상 소식이 있으면 심한 트라우마를 겪어야 했다.강릉시는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와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의 피해를 담은 수해백서를 발간했다.시는 이와 함께 제15호 태풍 루사 체험기, 루사 연구 논문집, 수해 화보까지 발생했다.2014년 2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 동안 강릉지역 내린 폭설은 1911년 강릉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장 기간 눈이 내렸다.눈은 2월 17∼18일 또다시 내려 13일 동안 총 11일 눈이 내렸다.누적 적설량은 179.4㎝에 달했다.제설에 투입된 인원은 공무원, 군인, 경찰, 지역주민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등 37만여 명에 달했다.이런 잦은 대형재해로 산불과 폭설을 자주 경험한 동해안 주민들은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물과 불, 눈과의 사투를 벌이느라 어려움을 겪는다.강릉시 관계자는 "지역 실정에 맞는 산불진화시스템을 손질해 산불을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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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생명 줄기 샘솟는 태백을 가다강원도 태백 검룡소의 용틀임폭포(사진/임귀주)한강과 낙동강은 강원도 태백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계곡을 흘러내린 물줄기는 서쪽으로 또는 남쪽으로 향하고 산과 들을 적시며 생명을 움트게 한다.새로운 시작점을 찾아 지난 12월 중순 한강의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 검룡소(儉龍沼)를 찾았다. 검룡소는 아주 오래전부터 유유히 흐르며 역사의 굴곡과 민족의 애환을 지켜봤을 장대한 물줄기의 시발점이다.검룡소로 향하는 길. 좁고 평탄한 길에는 간밤에 흩날린 눈이 솜을 뭉텅뭉텅 흩어 놓은 듯 군데군데 쌓였다. 오후 햇살이 온기를 느끼게 하는 날이지만 산과 나무의 그늘을 지날 때면 갑작스러운 한기가 어깨를 시리게 한다. 한여름에도 선선한, 평균 해발 650m의 태백에서 겨울 공기가 차가운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100m쯤 걸었을까. 돌연 휴대전화 화면에 '서비스 안 됨'이란 안내문이 떴다. 지리산이나 설악산 깊은 골에서도 통화가 가능했던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는 곳. 검룡소 가는 길에는 그렇듯 속세와 선계(仙界)를 가르는 보이지 않는 차단막이라도 설치된 듯했다.오원석(47) 태백산 국립공원 검룡소 분소장은 "마음 편하게 쉬러 가는 길인데 잠시 세상과 떨어져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길을 따라서는 가지를 앙상하게 드러낸 일본잎갈나무가 하늘을 향해 도열해 있고, 온통 옅은 잿빛 산에는 연두색이나 노란색 겨우살이가 드문드문 참나무 꼭대기에 둥우리처럼 걸렸다. 이곳에 일본잎갈나무가 많은 것은 일제강점기에 탄광을 개발하며 갱목으로 사용하기 위해 빨리 자라는 이 나무를 대량으로 심은 탓이다. 태백산 국립공원은 일본잎갈나무 대신 한국 수종을 심어 숲을 새롭게 가꿀 예정이다. 눈 덮인 검룡소 가는 길(사진/임귀주)◇ 사시사철 맑은 물 솟아나는 샘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평탄한 숲길을 천천히 걷다 보니 20분도 채 안 돼 검룡소 입구에 다다랐다. 계곡으로는 깨끗한 물줄기가 끊임없이 지난다. 입구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는 "태백의 광명 정기 예 솟아 민족의 젖줄 한강을 발원하다"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계곡을 가로지르는 나무 덱(Deck) 끝에 서서 검룡소를 굽어본다. 깊은 바닥이 훤히 보이는 샘은 멈춘 듯 잔잔하다. 벼랑에서 떨어진 커다란 바위가 샘을 막은 탓이라고 한다. 꿈틀거리며 물이 솟는 모습이 보이진 않았지만 물줄기는 중단 없이 계속 아래로 향했다.이곳에서 솟는 물은 금대봉 기슭에 있는 제당궁샘, 고목나무샘, 물구녕석간수 등 샘물이 지하로 스며들었다가 모인 것이다. 가뭄 때에도 절대 마르지 않고 하루 평균 2천~3천t가량 솟는다. 수온은 연중 9도로 일정해 여름에는 선선하고 겨울에는 차갑지 않다.검룡소에서 넘쳐난 물은 암반에 너비 1m 내외로 팬 홈을 따라 흘러내린다. 용틀임폭포라 불리는 물길에는 초록빛 융단 같은 이끼도 끼었다. 서해에 살며 용이 되고 싶어 하던 이무기가 한강을 거슬러 여행을 했는데 암반을 오르기 위해 몸부림을 치다가 기다란 홈이 팼다는 전설이 있다. 주변으로 하얀 눈이 제법 쌓여 용틀임폭포의 모습은 살아 있는 용처럼 생생하게 부각됐다.검룡소에서 출발한 물줄기는 서해를 향해 가며 골지천, 조양강, 동강, 여강으로 이름을 바꾸고, 양평 두물머리에서 북한강을 만나 한강을 이룬다. 산을 휘돌고 평야를 지나 장장 500여㎞를 여행한 물줄기는 김포시 월곶면에서 강을 버리고 비로소 바다에 이른다. 수면이 잔잔한 황지 연못(사진/임귀주)◇ 황지 연못에서 구문소까지 낙동강은 태백 시내 번화가 한쪽의 도심 공원에 있는 황지(黃池) 연못에서 시작한다. 연못 앞 표석에는 "낙동강 천삼백리(洛東江 千三百里), 예서부터 시작되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연못은 상지, 중지, 하지 등 세 개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상지가 발원지다. 동그란 연못의 수면을 보면 기포가 뽀글거린다. 태백산ㆍ함백산ㆍ매봉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이곳에서 솟아나 황지천을 따라 남쪽으로 흐른다. 연못 둘레에는 인색한 황부자가 하늘의 노여움을 사서 이무기로 변했다는 전설을 소재로 한 조각상이 설치돼 있다. 태백시는 올해 말까지 공원 부지를 확장해 문화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장이 완공되면 각종 문화 공연이 펼쳐지고, 겨울에는 스케이트도 탈 수 있다.실개천 같던 물줄기는 태백 시내 남쪽에 있는 구문소(求門沼)에 이르러 물줄기가 천둥소리를 내면서 용이 꿈틀거리는 듯한 웅장한 계곡이 된다. 구문소는 연화산 자락의 거대한 암벽을 강물이 뚫고 지나며 석문(石門)을 만들고 소(沼)를 형성한 특이한 지형이다. 구문소 위에 자리한 정자에서 내려다보면 수려한 풍광에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마저 든다.계곡을 따라서는 길이 약 4㎞의 자연 탐방로가 있다. 탐방로를 거닐면 5억 년 전 고생대 화석과 물결 흔적을 볼 수 있는 지질 여행을 할 수 있다. 구문소 바로 옆에는 고생대의 환경을 배우고, 각종 화석을 관찰할 수 있는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도 있다. 기암 즐비한 구문소 풍경(사진/임귀주)◇ 천년 주목이 멋스러운 태백산 새해 태백 여행의 백미는 단연 태백산 등반이다. 검룡소와 황지 연못을 보며 '시작'의 뜻을 음미했다면 태백산에 올라 새날을 여는 붉은 태양을 대면해야 한다. 초롱초롱한 별빛이 하늘을 수놓은 이른 새벽. 새어 나온 입김이 허공에 멈출 듯 공기는 맑고 차가웠다. 유일사 주차장에서 헤드 랜턴 불빛을 따라 깜깜한 산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바람이 '횡~ 휭~' 소리를 내며 어깨를 움츠리게 했지만 몸에 와 닿지는 않는다.별빛과 바람 소리를 벗 삼아 어둠 속을 오르길 한참. 어느덧 하늘빛은 푸른빛으로, 연한 잿빛으로 변화하고 있다. 장군봉 정상에 다다를 무렵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산다는 주목도 띄엄띄엄 하늘을 향해 팔을 벌리고 멋스러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천제단에서 태양이 떠오르길 기다렸다. 하지만 별빛이 사라진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했다. 하얀 구름도 세찬 바람에 봉우리를 타고 넘으며 시야를 가렸다. 해돋이 시각이 한참 지나서도 영산(靈山)은 쉽게 하늘을 열어주지 않았다. 희끗희끗 눈이 쌓인 길을 따라 내려가는 길. 조금씩 눈발이 휘날렸다. 사진 속에서 봤던 태백산의 아름다운 설경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삶은 뜻하는 대로만은 진행되지 않는다는 작은 진리 하나를 가르쳐주는 산행이었다. 구름으로 뒤덮인 태백산 정상(사진/임귀주)◇ 둘러볼 곳▲ 철암탄광역사촌 = 철암역 주변은 정부가 1989년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을 펴기 전까지 번성했던 지역이다. 철암탄광역사촌은 허름한 탄광촌 주거 시설을 역사ㆍ문화 시설로 복원한 박물관이자 전시장. 이곳에선 광부의 생활상과 문화를 엿볼 수 있고, 각종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철암역에는 광산에서 실어온 원탄을 저장ㆍ운반하고, 무연탄을 분류하는 국내 최초 무연탄 선탄 시설인 두선탄장(국가등록문화재 제21호)이 있다. 이곳에서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촬영됐다.▲ '태양의 후예' 세트장 = 통동 일대에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태백시가 옛 한보탄광 부지에 지난해 4월 총 2억7천만 원을 들여 메디 큐브, 군 막사, 무너진 우르크 발전소, 포토존, 매점 등을 갖췄다. 올해 5월에는 공연장, 쉼터, 놀이ㆍ운동 시설, 모형 세트장, 드라마 관련 시설물로 구성되는 '태양의 후예 공원'이 문을 연다. 소리, 영상, 안개 조명 등 특수 장비를 이용한 다양한 볼거리도 선사할 예정이다.▲ 365세이프타운 = 풍수해와 지진, 설해, 산불, 테러 등 재난상황을 체험하며 대처법을 배울 수 있는 안전체험 테마파크다. 곤돌라로 이어지는 3개 지구에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 챌린지월드, 강원도소방학교가 들어서 있다. 안전체험관에서는 각종 재난 상황을 실제처럼 느껴볼 수 있다. 챌린지월드에는 트리트랙, 플라잉폭스, 파워맨 등 야외체험 시설이 있다. 또 항공기 화재 진압, 수난 구조 등 특수 훈련시설이 있는 강원도소방학교에서는 응급처치와 화재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033-550-3101 ◇ 태백산 눈축제 = 1월 13일부터 22일까지 태백산, 365세이프타운, 황지 연못에서 '눈, 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눈축제가 펼쳐진다. 시내 곳곳에 대형 눈 조각 작품이 전시되고 이글루 카페, 눈 터널, 얼음 분수, 눈 미끄럼틀 등이 들어선다. 눈꽃등반대회, 별빛페스티벌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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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도시'…강원 태백서 만나는 특별한 겨울22일 별빛 페스티벌 점등·내년 1월 13일 태백산 눈축제 개막 '눈의 도시' 강원 태백시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겨울이 시작됐다.태백시는 평균 해발 650m에 이르는 고원도시다. 태백산 눈꽃[연합뉴스 자료사진]구름도 머무는 백두대간 7부 능선에 위치해 눈도 많이 내린다.연평균 적설량이 1m가 넘고, 적설 기간도 5개월에 달한다.겨울 정취를 찾아 방문하는 관광객만 수십만 명에 이른다. 태백의 겨울은 원색으로 시작된다.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을 중심으로 도심을 밝히는 별빛 페스티벌이다.점등식은 '빛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22일 오후 6시 열린다.별빛 페스티벌은 태백산 눈축제 서막이기도 하다.태백산 눈축제는 내년 1월 13일 개막한다.이번이 스물네 번째고 태백산국립공원, 황지연못, 365 세이프타운 등에서 22일까지 열흘간 펼쳐진다.주제는 '눈, 사랑 그리고 환희'이다.초대형 눈 조각 전시회와 태백산 눈꽃등반이 백미다.태백시 관계자는 20일 "흰 눈과 별빛이 있어 더 아름다운 태백에서 겨울 추억과 만들어 보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