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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호진,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출연 확정! SH그룹의 회장 ‘강상모’ 역으로 활약 예고! 새창으로 읽기제이와이드컴퍼니 (국민문화신문) 김유경 기자 = 배우 천호진이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출연을 확정했다. 동명의 웹 소설 및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계약 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천호진은 극 중 SH그룹의 회장이면서 태하의 조부인 ‘강상모’ 역으로 분한다. 강상모는 유튜브, 각종 SNS, 모든 예능프로그램에 빠삭한 수다쟁이 할아버지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냉철하고 계산적이며 야망을 품고 있는 캐릭터로, 천호이 그려낼 인물의 입체적인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국민 아버지’의 진가를 발휘 하는데 이어 JTBC ‘괴물’ 속 파출소장 ‘남상배’, tvN ‘더 로드 : 1의 비극’의 독선적이고 오만한 대기업 회장 ‘서기태’ 역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로 활약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던 천호진. 뿐만 아니라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선 세 남매의 아버지 ‘염제호’로 분해 다시 ‘국민 아버지’의 귀환을 알렸으며 지난 달 종영한 MBC ‘조선변호사’를 통해 오랜만에 사극으로 안방극장을 찾은 바 있다. 이에 ‘국민 배우’ 반열에 올라 매 작품마다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대중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리는 천호진이 이번 작품으로 보여줄 다채로운 모습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MBC에서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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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오민석, ‘백건만’ 役 특별출연으로 눈길오민석이 ‘법대로 사랑하라’에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KBS2 '법대로 사랑하라' 방송화면 캡처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극본 임의정, 연출 이은진, 제작 (주)지담미디어, 하이그라운드)에 특별출연한 배우 오민석이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방송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 중 오민석은 현재 검사이자 과거 유리(이세영 분)의 대학교 시절 바람둥이 선배 ‘백건만’ 역을 맡아 깜짝 등장했다. 앞서 지난 11일, 12회에서 빵모자를 쓰고 잔디에 누워 유리에게 느끼한 눈빛을 발사하며 한 차례 코믹요소를 더했던 그는 어제(18일) 방송된 14회에서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활약을 빛냈다. 특히 백건만이 시종일관 아련한 눈빛으로 유리를 쳐다보거나 그런 건만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정호(이승기 분)와 신경전을 펼치는 등의 장면에서 오민석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렇듯 마성의 매력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그는 “짧은 촬영이었지만, 현장에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너무나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하는데 이어, “’법대로 사랑하라’ 마지막까지 많은 기대와 시청 부탁드린다”며 작품을 향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에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종영 후 ‘법대로 사랑하라’에 깜짝 출연하며 반가움을 전한 오민석이 어떤 작품으로 찾아올지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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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 드라마 주역 10인 외 깜짝 게스트 정지인 감독까지 출격옷소매 붉은 끝동'의 토크쇼. 사진 : MBC 오는 월요일(31일) 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토크쇼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가 안방을 찾아온다. 설특집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에는 이준호, 이세영, 이덕화 등 10인의 주역이 대거 출연, 드라마 명장면들을 다시 보며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산' 역을 맡았던 이준호와 '성덕임' 역의 이세영은 드라마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오대환, 장혜진, 윤효식까지 눈시울을 붉혔다고. 특히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연출을 맡은 정지인 감독이 깜짝 게스트로 출격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정지인 감독이 뽑은 최고의 명장면과 촬영 비하인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시청자들에게 미리 질문을 받아 배우들이 직접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시청자 Q&A 코너에서는 이준호와 이세영의 손 크기 비교부터 이덕화의 곤룡포 낚시 공약까지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수많은 시청자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준호와 이세영의 자존심을 건 참참참 최강자전이 펼쳐지며, 과연 누가 최종 승자에 올랐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복면가왕’ 출연의 꿈을 이루고자 노래를 선보인 장혜진과 더불어 강훈도 숨은 노래 고수의 면모를 뽐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이덕화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춤까지 선보여,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10인의 주역들과 함께하는 MBC 설특집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는 2022년 1월 31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한편, MBC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설특집 방송 기념으로 본편인 '옷소매 붉은 끝동' 1~2회 VOD 스트리밍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다(2월 7일 월요일 낮 12시까지). 옷소매 앓이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한 팬심을 달래거나, 새롭게 입덕한 시청자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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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화제성 '불변의 1위' 7주 연속 1위 수성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사진 : MBC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드라마 부문 화제성 7주 연속 1위, 드라마+비드라마 통합 화제성 5주 연속 1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5주 연속 이세영 1위, 이준호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변치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조사는 TV화제성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2021년 12월 20일부터 12월 26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드라마 25개, 비드라마 184개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하여 화제성 점수를 집계한 결과이다. 쟁쟁한 경쟁작들의 공세가 이어진 12월 4주차에도 모든 화제성 지표를 올킬하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냈고, 전주 대비 화제성 37.62% 오르며 자체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지난 25일(토) 방송한 ‘옷소매 붉은 끝동’ 14~15회에서는 이산과 성덕임의 사랑이 홍덕로의 폭주와 함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산은 정치적 압박에 의해 덕로의 누이동생인 원빈을 후궁으로 들인다. 하지만 궁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울증을 겪던 어린 원빈이 급사하자 덕로는 원빈의 피살을 주장하며 중궁전을 용의자로 몰아가려고 궁녀들을 납치한다. 산은 사건의 진상을 모두 알고 있었으나, 덕로를 축출하려는 계산 하에 최적의 타이밍을 보고 있던 중 자신을 기다려주지 않고 대비전을 끌어들이려 한 덕임에게 분노하고, 덕임은 동무의 목숨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산에게 격분한다. 이에 덕임은 ‘전하를 연모한 적이 없다. 한 번도 사내로서 바라본 적이 없다.고 쏘아붙였고, 상처받은 산은 보란 듯이 덕임에게 입을 맞춘다. 그리고는 덕임이 입맞춤을 받아들인 순간 밀어내며 출궁을 명한다. 덕임이 출궁하고, 덕로가 관직을 내려놓고 궐을 떠난 뒤 1년이 흐르고, 산에게 덕로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덕로의 마지막 편지를 읽는 과정에서 산은 어린 시절 금서를 읽은 자신을 위해 책장을 찢어 목숨을 구한 이가 덕로가 아닌 어린 생각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극 말미에 어지러운 마음을 품은 산과 덕임이 단둘이 조우하게 된다. 산은 마지막이란 심경으로 “역시 너무 늦었느냐? 한 번 변해버린 것은 돌이킬 수 없느냐?”며 덕임의 사랑을 갈구한다. 하지만 대답 없는 덕임의 모습에 체념한 산은 조용히 돌아서는 순간 덕임이 산의 옷소매를 붙잡아 걸음을 멈춰 세웠고, 돌아선 산이 덕임을 품에 끌어안고 “널 그리워했다”며 고백하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폭발적인 여운을 선사했다. 14~15회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연방이었는데도 시간 순삭이었다. 역시 킹소매”, “준호 연기 진짜 좋다. 이렇게 정조 삶에 감정 이입해 본 적 없는데”, “넋 놓고 본 세 시간이었다”, “올해 나에게 최고의 선물”, “갈수록 더 재미있는데 다음 주가 끝이라니. 끝동 사랑합니다” 등 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송연화/극본 정해리/제작 위매드, 앤피오엔터테인먼트/영제 The Red Sleeve)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으로 2022년 1월 1일(토) 밤 9시 30분부터 16~17회(최종회)가 연속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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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세영, 장애인식 개선 오디오북에 목소리 기부밀알복지재단 <나만 몰랐던 이야기 2>에 목소리 기부한 배우 이세영 배우 이세영이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에서 제작하는 장애인식 개선 오디오북 <나만 몰랐던 이야기 2>에 목소리를 기부했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 2>는 밀알복지재단에서 2015년부터 진행중인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 속의 장애인’ 수상작들을 편당 10분 내외의 오디오북으로 제작한 것이다. 장애 당사자 또는 장애인의 가족과 친구, 지인으로서 겪은 다양한 장애 수기들로 이뤄졌다. 이세영은 <나만 몰랐던 이야기 2>의 5개 에피소드 중 ‘우리 집엔 DJ가 산다’와 ‘우산지팡이’를 낭독했다. ‘우리 집엔 DJ가 산다’는 온종일 집안에서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는 발달장애인 오빠와 비장애인 동생의 일상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우산지팡이’는 장애인 활동보조인으로 지내며 느낀 장애인을 향한 차가운 무관심의 아픔을 담아낸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지난해 개최된 제6회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각각 보건복지부 장관상, 에이블뉴스 대표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원작자는 최유리, 김명희씨다. 이세영은 비장애인 주인공들이 장애가 있는 가족이나 주변인들로 인해 겪는 상황과 감정들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감동 있게 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영은 “<나만 몰랐던 이야기 2> 낭독을 통해 장애인 분들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제작된 오디오북을 많은 분들이 청취하셔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림으로 함께하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이세영 배우는 2015년 밀알복지재단의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참여를 시작으로 꾸준히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며 소외이웃을 향한 관심과 나눔을 보여왔다”며 “이번에도 장애인식개선 취지에 공감해 목소리를 기부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이세영 배우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세영이 낭독한 <나만 몰랐던 이야기 2> 오디오북은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팟빵 오디오북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오디오북 오픈과 함께 청취 소감 이벤트도 실시한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 2> 오디오북 청취 후 소감을 남긴 다음 이벤트 페이지에 ‘참여 완료’ 댓글을 작성하면 된다. 이벤트는 5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밀알복지재단 네이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치킨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을 지급한다. 한편 <나만 몰랐던 이야기 2> 오디오북을 제작한 밀알복지재단은 오는 6월 1일부터 제7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 속의 장애인’을 개최한다.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지인 등 장애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19개의 수상작을 선정해 보건복지부 장관상(1명 150만원) 등 총상금 950만 원을 수여한다. 밀알복지재단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 또한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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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이세영 "어릴때 거액 스카우트 제안받았지만 거절""학창시절엔 학업 전념…몰래 과외도, 카페 알바도 다 해봤죠""기회조차 얻지 못한 아이들 도와주는 재단 만드는 게 꿈" 배우 이세영은 올해로 스물다섯이지만 연기 경력은 22년 차다. 10여 년 전 MBC TV '대장금'이나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에서의 모습과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의 모습은 사뭇 다르면서도 어색하진 않다. 학생이었던 그 시기, "남들처럼 매점에 빵을 사러 1분 만에 뛰어갔다가 와보고, 대학생땐 정체(?)를 숨기고 과외나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그 시기에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한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철없는 듯 속 깊은 민효원 역을 맡아 강태양 역의 현우와 커플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이세영은 4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드라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그런 소소한 경험들이 참 좋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게 사춘기나 성장통이 없었다"며 "학생 때는 학업에 전념하고 성인이 돼서 다시 연기하는 게 좋은 것 같다는 부모님의 의견과 제 의견이 일치해서 학창시절에 누릴 것을 다 누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거액의 계약금을 준다며 소속사에 들어오란 권유도 많았지만 대학에 가기 전까지 그러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그는 "대학 면접 때는 '넌 회사가 없네. 어릴 땐 예뻤는데' 하는 얘기도 들었지만 큰 상처를 받진 않고 그저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덧붙였다.물론 아쉬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이세영은 "이 나이에만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도 있을 텐데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은 조금 있다"면서도 "그래도 연기가 평생 걸어갈 길이기 때문에 빨리 걷기보단 천천히 가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싶다. 욕심은 또 많아서 나태해질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최근 큰 사랑을 받으면서 '어렸을 때 너무 예뻐서 납치될까봐 걱정된 부모님이 아역 배우로 데뷔시켰다'는 소문이 다시 회자한 바 있다.이에 대해 이세영은 "제가 태어났을 당시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이 있었는데 제가 마르고 눈이 크니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뽀뽀뽀' 같은 데 내보내면 혹시 사고가 생겨도 목격자 진술 확보에 유리하지 않을까 하며 연예계 데뷔를 권유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물론 부모님의 권유로 데뷔했지만 제 성향과도 맞았기에 빠른 시기에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그의 또 다른 꿈은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학교 또는 지원재단을 설립하는 거다.이세영은 "꿈과 비전이 있지만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아이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며 "특히 개천에서 용 나기 대단히 힘든 세상이 됐는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성신여대 대학원 미디어영상연기학과 1기에 재학 중이다. 나중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해보고 싶단다.인터뷰 내내 '어린왕자'의 캐릭터가 그려진 수첩을 들고 쉼 없이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던 그는 강단도 잘 어울릴 것 같다.아역배우 출신으로서 최근에 연예인을 꿈꾸는 아이들을 보며 드는 생각도 많다고 한다.이세영은 "우리나라에선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가 특이하리만큼 높다. 화려하게 보이기 때문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 직업군이다"며 "그러나 어린 나이에 단숨에 진로를 결정하는 건 좀 우려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요즘은 어리지만 외모도 '완성형'이고 춤도 노래도 잘하는 다재다능한 친구들이 많긴 하다"면서도 "좋아서 하려는 게 아니라 연예인을 보고싶다는 이유로 연예인을 하려는 친구들이 있는데 신중하게 선택하길 권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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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韓콘텐츠산업, 매출 100조원시대 진입…수출 60억달러 돌파작년 매출액 5.7%·수출액 8.3% 증가…'한한령' 여파에도 선전 브라질 동심 사로잡은 '뽀로로'한국의 대표 애니메이션 '뽀로로'를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이 2016년 8월 상파울루 시내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이세영)에서 펼쳐졌다. 뽀로로는 2015년부터 브라질 TV에서 방영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이 지난해 여러 악재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 처음으로 매출 100조 원을 돌파했다.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과의 마찰에도 중국으로의 수출을 비롯한 콘텐츠산업 수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105조2천억원(잠정치)을 기록했다.증가폭은 2015년의 4.8%보다 더 커졌으며, 2.7% 수준인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의 2배를 웃돈다.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2011년 83조원, 2012년 87조3천억원, 2013년 91조2천억원, 2014년 94조9천억원, 2015년 99조5천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콘텐츠산업은 한류 산업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타격을 입은 데다, 하반기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악영향까지 우려됐다. 중국 시장은 전체 콘텐츠 수출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한다.하지만 우려 속에서도 꾸준한 내수시장의 성장과 지속되는 세계적인 한류 붐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선방했다.콘텐츠산업은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인터넷포털), 콘텐츠솔루션 등 11개 분야로 나뉜다. 2016년 4월 드라마 '태양의 후예' 홍콩 홍보하는 배우 송중기.송혜교 [연합뉴스 자료사진]특히 수출 증가세가 유지된 것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63억1천만 달러(약 7조4천200억 원)를 기록했다.콘텐츠산업 수출액은 2011년 43억 달러, 2012년 46억1천만 달러, 2013년 49억2천만 달러, 2014년 52억7천만 달러, 2015년 58억3천만 달러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수출액 증가폭(8.3%)은 2015년의 10.5%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했으나 예년 수준을 웃돈다.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2011년 이후 5년간 연평균 8.0%의 증가율을 보였다.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2015년 -8.0%, 2016년 -5.9%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2016년 12월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K-ICT 차세대미디어대전 2016' 행사에서 참관객들이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는 지식정보와 캐릭터 산업 등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콘텐츠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이어 "아직 전체 수출이나 국내총생산(GDP)에서 콘텐츠산업의 비중이 크진 않지만, 경기가 둔화하고 수출이 역성장하는 와중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콘텐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문체부는 최근 공개한 업무계획에서 올해 콘텐츠산업 매출액 전망치를 작년보다 5.9% 증가한 111조4천억 원으로 제시했다. 베이징 국제도서전의 한국 애니메이션 부스.2015.8[연합뉴스 자료사진]2016년 10월 K콘텐츠페어에서 가상현실 게임 체험하는 어린이들[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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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국악의 선율과 함께 한 상파울루의 한가위문화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감동의 공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구 반대편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한가위를 맞아 우리나라의 문화외교 자선단체인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BMC)'가 뜻깊은 자선 콘서트를 열었다.14일(현지시간) 밤 8시부터 상파울루 시내 한 박물관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홍영종 상파울루 총영사와 이세영 한국문화원장 등 우리 정부와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 한인 동포, 브라질 문화예술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콘서트에는 배일환 이화여대 관현악 주임교수(첼로), 이상재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감독(클라리넷), 브라질 한인 동포 출신 피아니스트 레다 김, 뇌성마비 장애인 피아니스트 김경민, 정유진 이화여대 강사(바이올린) 등이 출연했다.국악 부문에서는 곽은아 이화여대 교수(가야금)와 이선희 중앙대학교 강사(판소리)가 무대에 올랐다.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는 리우데자네이루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문화행사 일정에 맞춰 지난 11∼13일 리우에서 연주했으며, 귀국에 앞서 상파울루에서 특별공연을 하게 됐다. 앞서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는 지난 6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도 공연했다. 당시 공연은 6월 14∼16일 열린 제9차 장애인권리협약(CRPD) 당사국 회의에 맞춰 협약 채택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자선 콘서트[상파울루=연합뉴스]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자선 콘서트[상파울루=연합뉴스]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자선 콘서트[상파울루=연합뉴스]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자선 콘서트[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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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었어요" '응답하라' 사인회에 1천여명 몰려(종합)강추위에도 전날부터 기다려…혜리·박보검·류준열·이동휘 등 배우 9명 참석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출연진들이 시청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15일 오후 연 팬 사인회에 1천여명의 팬들이 모여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이날 서울 도봉구 쌍문동 정의여고에서 열린 사인회는 사람이 몰리면서 예정 시간보다 10여분 늦어진 12시 40분께 시작돼 1시간가량 진행됐다.사인회에 참석한 혜리(성덕선 역), 류준열(김정환), 고경표(성선우), 이동휘(류동룡), 박보검(최택), 안재홍(김정봉), 최성원(성노을), 이민지(미옥), 이세영(자현)은 극중에서 입고 나왔던 의상을 입고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류준열은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에 있는 분들도, 뒤에 있는 분들도 정말 감사하다"며 "뒤에 계신 분들은 (사인을 못 받아) 아쉽겠지만 언젠가는 만나겠죠"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류준열은 또 사인회 종료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이동휘, 운동장에 모인 팬들이 함께 나온 '셀카'를 올렸고 이동휘는 "백만번의 고마운 마음. 이런 추운날에 함께 자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라는 글과 함께 이 글을 공유했다.tvN 측은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이날 오전에야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공개했지만 인터넷에 정보가 사전에 퍼지면서 전날부터 사인회 장소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 정의여고에 팬들이 몰렸다. 이날 사인을 받은 100명은 전날 정의여고를 찾아 강당과 매점 등지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tvN 관계자는 "시간 관계상 선착순 100명만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했다"며 "이미 100명이 채워졌음에도 '응답하라 1988'의 배우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아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날 사인회는 방송 시작 전 출연진이 시청률 18%를 넘으면 전원이 팬 사인회를 열겠다고 한 약속에 따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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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의 한끝차이…화끈한 '금사월' vs 고뇌하는 '애인있어요'출생의 비밀·기억상실·살인·불륜·악녀·거짓말 등 공통분모 다양게임 같은 '내딸금사월'은 코믹한 막장·애틋한 '애인있어요'는 절절한 멜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세상만사 한끝 차이다. 시험에 붙고 떨어지는 합격 커트라인도 한끝 차이이고, 출근할 때 지각을 결정하는 지하철 시간도 한끝 차이다. 근데 그 한끝이 살다 보면 상상 이상의 차이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우리는 심심치않게 경험한다. 현재 주말 안방극장에서 맞붙는 두 편의 드라마도 그러한 사례 중 하나다. 출생의 비밀, 기억상실, 살인, 폭행, 불륜, 악녀, 엇갈린 운명, 거짓말 등 공통분모가 한두 개가 아니다. 캔디 같은 여주인공과 그를 향한 남자들의 지고지순한 순애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한편에는 '유치한 막장'이라는 주홍글씨가 선명하게 찍혔다면, 다른 한편에는 '절절한 명품 드라마'라는 찬사가 따른다. 이러한 평가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누리꾼들로부터 나온다. 두 드라마에 대한 또 다른 평가지표인 시청률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따른다. '유치한 막장' MBC TV '내 딸 금사월'의 시청률은 26~27%까지 오른다. 반면 '절절한 명품 드라마' SBS TV '애인 있어요'의 시청률은 7%대다. 요즘 시청률은 50대 이상 시청층이 좌우한다. 어느 드라마가 '옳다'라고 할 수 없다. 두 드라마 모두 대중을 즐겁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 김순옥 표 코미디와 할리퀸 로맨스 '내 딸 금사월'은 화끈하고 단순하다. 누구나 쉽게 규칙을 알고 시작할 수 있는 게임 같다. 한회만 봐도 드라마 전체 내용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고, 반대로 몇회를 내리 놓쳐도 흐름을 따라가는 데 별 지장이 없다. 이야기는 늘 같은 구도이기 때문이다. 오혜상(이세영 분)과 강만후(손창민)의 끝도 없는 악행에 복수의 화신 신득예(전인화)가 부지런히 추격하는 구도다. 여기에 순진무구 씩씩한 오뚝이 금사월(백진희)과 그를 향한 강찬빈(윤현민)의 순애보, 악녀 오혜상에게 측은지심을 느끼며 사랑을 주는 주세훈(도상우)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건·사고가 반복되며 전진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왔다! 장보리'로 최고 시청률 37.3%를 기록했던 김순옥 작가는 '내 딸 금사월'을 통해 자기복제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뚜렷하고 흔들림없는 집필관을 밀어붙이고 있다. 일상사에 지친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소비하면서 웃을 수도 있는, 선악이 명확한 선명한 이야기를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신득예 가정사의 처절한 이야기와 그 원흉인 강만후의 악행은 천인공노할 짓이지만 '내 딸 금사월'은 남녀노소를 웃기는 단순하고 과장된 코미디로 무거운 이야기의 체중을 덜어낸다. 보고 있으면 분노와 함께 어이없는 실소가 터져 나오는 것은 그 때문. 심술궂은 놀부 같은 강만후의 모습이 영화 '덤앤더머'나 '오스틴 파워'식 코미디와 오버랩되고, 최마리(김희정)와 임시로(최대철)의 얼굴에 철판 깐 슬랩스틱 코미디가 신득예의 복수심을 따라가던 시청자의 열을 순식간에 식히고는 한다. 지난 22일에는 개그맨 유재석을 출연시키면서 '내 딸 금사월'은 처절한 복수극에 유치찬란한 개그를 섞은 자신만의 새로운 작품 세계를 확고히 했다. 마치 스스로를 패러디한 'SNL코리아'를 보는 듯했다. 우스꽝스럽게 분장한 채 천재화가 행세를 하는 유재석을 사이에 두고 손창민과 전인화가 진지하기 이를 데 없는 표정으로 "메뚜기가 방아찧는 것도 아니고"라는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제작진은 앞서 유재석을 캐스팅하면서 "김순옥 작가님이 공들여 쓴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의 작품은 1980~90년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할리퀸 로맨스' 시리즈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여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에는 온갖 막장요소가 버무려져 있으며, 멋진 남자들의 순애보와 짜릿한 사랑이 펼쳐진다. 어렵지 않되, 자극적이고 강렬한 게 특징인 '할리퀸 로맨스'에 한국식 끈끈한 가족 이야기와 허를 찌르는 코미디를 배치한 게 '내 딸 금사월'인 것이다. ◇ 배유미 표 고뇌와 절절한 사랑'애인 있어요'는 고뇌하고 방황하느라 복잡하다. 그러느라 감정은 깊어지고 애틋함과 절절함이 곰삭는다. 김현주가 무려 1인3역(혹자는 중국인 행세까지 1인4역이라고 주장)을 해내고 있고, 서로의 존재를 모르는 쌍둥이가 활개치고 다니는 탓에 주변 인물들이 극심한 혼돈에 빠지는 '애인 있어요'의 이야기는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특히 '드라마 이해 머리'가 떨어지는 남성들에게는 프리미어12 중계로 이 드라마를 결방하는 게 도대체 왜 문제가 되는지 알길이 없다. 하지만 시청률 7%짜리 이 드라마가 야구 중계로 최근 두 차례 결방되자 누리꾼들은 입에 거품을 물었다. SBS를 성토하는 '악플'이 홍수처럼 쏟아져나왔고, 배유미 작가에게 다시는 SBS와 일하지 말라는 당부도 들렸다. '태양은 가득히' '로망스' '위풍당당 그녀' '반짝반짝 빛나는'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등 배유미 작가도 그간 막장에 서 비켜가지 않았다. 다만 그는 고뇌하고 방황하는 주인공과 그가 펼치는 절절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깊이를 추구했고, 그를 통해 막장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애인 있어요'는 늘 물기를 머금고 있다. 촉촉하고 축축하다. 증오와 슬픔, 배신감이 살을 에는 아픔을 주지만 바닥을 친 감정은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기억을 잃은 도해강(김현주)이 흘리는 눈물은 영롱하고 맑고 애잔하고, '불륜남'이지만 다시 전처를 사랑하게 된 최진언(지진희)의 회한 섞인 순애보에 여성 시청자들이 쓰러지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어린 후배와 바람 난 최진언의 모습은 무책임하고 우유부단해 따귀 맞기 딱 좋지만, 배 작가는 인물 하나하나에 개연성을 불어넣는 작업을 통해 최진언의 방황도 용서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인간사 막장의 모습이 펼쳐지지만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명작이라 손꼽히는 게 가슴을 울리는 한편의 시처럼 전개됐기 때문이듯, '애인 있어요' 역시 기막히고 폭력적인 상황이 이어지지만 "생살을 도려내듯 아프다, 네가"라는 최진언의 대사에 이 드라마의 흠결은 메워진다. 빠르게 돌아가는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내 딸 금사월'과 달리 한 템포, 두 템포씩 쉬어가는 호흡으로 노를 저어가는 '애인 있어요'는 그 느린 속도감의 사이사이 사랑에 집착하고, 지쳐하고, 후회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어루만지듯 조명하며 공감도를 높이고 있다. ◇ 이란성 쌍둥이 같은 두 드라마 두 작품의 대표적인 공통점은 여주인공의 1인 다역이다. '내 딸 금사월'의 해더 신을 보고 강만후는 "도플갱어야? 영락없는 집사람인데…"라며 의심한다. '애인 있어요'에서는 도해강과 독고용기, 독고용기가 돼버린 도해강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돌아버릴 지경이다. 분노지수 상승시키는 시월드와 피 한방울 안 섞인 아이들을 돌보는 여주인공의 모습도 비슷하다. 박원숙과 나영희가 며느리를 구박하는 얄미운 시어머니 역을 맡고, 금사월과 기억잃은 독고용기가 얼결에 피붙이가 아닌 아이들의 엄마 노릇을 하게 되는 이야기도 닮았다. 금사월과 독고용기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고, 친엄마가 어린 시절 그들을 버렸기에 지금은 그들 앞에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는 상황, 사랑과 욕망을 지키기 위한 오혜상과 강설리(박한별)의 거짓말 행진이 이어지는 것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