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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 곤지암도자공원 참나무 아래 만개한 황금빛 ‘황화 코스모스’ 보러오세요!참나무 언덕 황화 코스모스 꽃밭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푸른 참나무 한 그루 아래 만개한 황금빛 황화 코스모스가 눈앞에 펼쳐진다. 한국도자재단은 곤지암도자공원 ‘참나무 언덕’에 조성한 황화 코스모스 꽃밭이 만개함에 따라 도민을 대상으로 무료 개장에 나섰다. 곤지암도자공원은 조선시대 왕실용 백자 생산지인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약 44만㎡ 부지의 도자 특화 테마공원으로 경기도자박물관, 광주 삼리 구석기 유적지 등을 비롯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도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참나무 언덕’은 명칭 그대로 높이 18m, 폭 15m 크기의 수령(樹齡) 100여 살인 참나무 한 그루 주위를 둘러싼 곤지암도자공원 관광지 중 하나다. 재단은 매년 유채꽃, 메밀꽃 등 3천여 평 규모의 다양한 꽃밭을 조성하는데 관광객 사이에서 사진 명소로 꼽힌다. 윤광석 한국도자재단 상임이사는 “뜨거운 햇빛과 태풍을 견디고 피어나 황금빛 물결로 가득 찬 곤지암도자공원 ‘황화 코스모스 꽃밭’에서 가족과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곤지암도자공원 내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오는 11월 12일까지 《신양제기(新樣祭器): 하늘과 땅을 잇는 도자기》 기획전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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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금암동 도시재생숲에 백일홍 꽃이 활짝 폈다.여름을 대표하는 꽃 백일홍이 활짝 폈다. 출처 : 군산시청 보도자료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군산시 금암동 도시재생숲 유휴부지 6,000㎡에 여름을 대표하는 꽃 백일홍이 활짝 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곳은 관광지와 인접해 있지만 뚜렷한 개발계획이 없어 풀만 무성했던 유휴부지다. 시는 금년 봄부터 유채꽃을 식재해 꽃밭으로 탈바꿈했으며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백일홍을 추가로 파종했다. 도심 내 공터가 꽃밭이 되면서 주변 시민들에게 향기로운 공간을 제공하고 공설시장, 신영시장, 째보선창을 찾는 관광객들에겐 명품 포토존이 되면서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꽃 감상도 하고 멋진 사진도 남기면서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금 만개해 있는 백일홍은 6월∼10월 사이 백일동안 꽃을 피운다 해서 백일홍이라 불리우며 갖가지 색상으로 뜨거운 태양아래 존재감을 드러내는 여름철 대표 초화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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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곡읍, 경안천 산책로 유채꽃길에 조형물‧야간조명 설치포곡읍 경안천 산책로 야간 경관조명 설치 모습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은 11일 경안천 산책로 유채꽃길에 조형물과 야간조명을 설치했다. 지난해 8월 포곡읍과 포곡 스마트 물류단지 건립 시행사인 ㈜딩동‧용인포곡물류PVF와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가 맺은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기여 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읍은 지난해 경안천 전대리~둔전리 5km 구간에 유채꽃 길을 조성한 데 이어 이날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형물과 야간조명을 설치, 주민들이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바람개비, 하트, 말, 무당벌레 등의 조형물은 ‘B조형’의 박용규 대표의 재능기부로 설치됐다. 포토존 운영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읍 관계자는 “경안천 산책로를 걸으면서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아름다운 야경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읍은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기여 협약의 1차 사업으로 ‘관내 저소득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주민을 위한 경안천 환경개선’ 등 2개를 선정해 이를 모두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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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만개” 제주허브동산, 수선화 5000송이·튤립 1만송이 추가로 심어제주허브동산 튤립, 꽃잔디, 수선화 제주허브동산 튤립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제주허브동산이 봄꽃으로 알록달록 물들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허브동산은 봄을 맞아 수선화 5000송이, 튤립 1만송이를 추가로 심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허브동산에는 3월 말 설유화를 시작으로 수선화, 튤립, 꽃잔디, 유채꽃 등 다양한 봄꽃이 만개해 있다. 가지각색의 봄꽃 가운데서도 가장 돋보이는 꽃은 튤립이다. 노란색, 빨간색 튤립으로 가득한 튤립 정원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곳이다. 허브동산 홍보 담당자는 “허브동산을 찾는 관광객과 제주도 도민들에게 정성스럽게 가꾼 봄꽃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산책하는 동안 봄꽃과 같은 웃음꽃이 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허브동산은 따뜻하고 설레는 봄을 맞아 야간 커플 족욕을 진행한다. 커플들을 대상으로 하는 야간 커플 족욕은 커플 좌석을 마련해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와인도 제공이 된다. 이 밖에도 허브동산에 있는 보타니카170 카페에서는 허브차를 무료 시음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미니 골프, 황금 족욕, 웨딩 체험, 동물 먹이 주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야간에는 500만개가 넘는 LED 조명으로 이뤄진 별빛 축제가 365일 진행된다. 당일에는 재입장이 가능해 낮에는 꽃구경, 밤에는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제주허브동산은 약 2만6000평의 동산 속에 150여종의 허브와 우리 산하의 야생화가 채워진 각양각색의 정원과 작은 테마파크다. 또 허브동산을 휘감은 산책로, 허브숍, 카페 등 연인들의 최고 데이트 코스로 가족 사랑의 공간으로 손색이 없는 최적의 공간이다. 번잡한 일상과 긴장된 도시 생활의 피로를 털어버리고 ‘몸과 마음에 쉼을 주자, 실컷 게으름을 피워도 하나 바쁠 것 없는 느리게 사는 여유를 마음껏 누리자’는 게 허브동산이 추구하는 바이며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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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국·도비 51억원 투입…도시공원·기흥호수 등 11곳 개선용인 토리근린공원.(사진제공=용인시) (용인=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용인시는 하반기에 국도비 51억원을 투입해 도시공원 등 11곳의 경관을 개선하거나 산책로를 정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공원 관련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는 4건 17억원으로 동천체육공원, 기흥저수지, 수지체육공원, 상갈 어린이공원 등 4곳 정비에 쓰일 예정이다. 동천체육공원에는 7억원을 투입해 실내배드민턴장을 건립하고, 기흥저수지는 4억원을 투입해 용인조정경기장~공세천 구간의 낡은 목재데크를 제거하고 노면을 재포장하는 등 산책로를 정비한다. 상갈어린이공원과 수지체육공원은 각 3억원씩 투입해 낡은 놀이시설을 교체하거나 식물을 심어 주변 경관을 가꿀 예정이다. 시가 특교세와 함께 확보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은 7건 34억원으로 기흥호수 물빛정원, 소실봉근린공원, 백암소공원, 관아어린이공원 주민참여형 어린이놀이터, 함양지4호, 무지개근린공원, 중말어린이공원에 투입된다. 기흥저수지 제2매립지에 조성한 물빛정원에는 10억원을 투입, 유채꽃 경관단지 조성을 위해 3만1000㎡ 면적에 유채꽃씨를 파종하고 230m 길이의 생태 연못을 조성한다. 온라인 시민청원이 있었던 기흥구 동백동 함양지 4호에는 5억원을 투입, 목교를 포함한 650m의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한다. 이 외에도 관아어린이공원 주민참여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에 5억원, 죽전동 무지개근린공원 재정비에 5억원, 소실봉 근린공원 내 전망데크 조성에 4억원이 쓰일 계획이다. 백암소공원과 중말어린이공원은 노후 시설 정비와 포장 공사 등으로 각각 3억원과 2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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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경안천 산책로서 시민들에 봄꽃 나눔 행사용인시, 경안천 산책로서 시민들에 봄꽃 나눔 행사. 사진출처 : 용인시청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22일 처인구 포곡읍 포곡중학교 앞 경안천변 광장에서 열린 봄꽃 나눔 행사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행사는 봄을 맞아 산책 코스로 경안천을 찾은 시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포곡읍 새마을부녀회가 마련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공공형 일자리 참여자 77명과 새마을회, 부녀회 등 주민들이 힘을 모아 하천 주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정리하고 경안천 일대 산책로 2.5㎞ 구간에 유채꽃 150㎏를 심어 조성했다. 이날 행사엔 백군기 용인시장, 김상수 용인시의회 부의장, 이정석 처인구청장, 정명순 포곡읍 새마을부녀회장을 비롯한 포곡읍 6개 주민단체장, 주민 등 50명이 참석했다. 백군기 시장은 “유채꽃 산책로를 위해 6개월 간 고생해주신 새마을회를 비롯한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경안천 유채꽃길이 더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유채꽃 구간을 현재 2.5㎞에서 5.3㎞까지 늘리고 축제를 비롯해 활성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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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에서 조선 시대 이색 꽃놀이 즐긴다한국민속촌 전경. 사진제공: 한국민속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활짝 핀 꽃이 가득한 30만평 규모의 대자연에서 조선 시대판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꽃놀이’ 축제를 4월 24일부터 6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전했다. 한국민속촌의 봄꽃 개화는 3월 중순 시작돼 4월에 절정을 이루고 5월 말까지 이어진다. 모란, 흰민들레, 하늘매발톱 등의 야생화와 전통 가옥이 배경인 조선 시대 이색 꽃놀이 축제에서 향긋한 봄 내음과 고풍스러운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전통 수제 디저트 자몽단묵. 사진제공: 한국민속촌 특히, 올해 축제는 전통 플라워 콘셉트의 야외 카페 ‘민향’에서 한국민속촌이 자체 개발한 전통 수제 디저트와 공연을 새롭게 선보이며, 조선 시대 꽃놀이를 테마로 한 다양한 포토 스폿을 준비했다. 민향은 봄의 감성을 만끽하기 좋다. 한정판 전통 수제 디저트와 카페 안에서 매일 진행되는 가야금 공연으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는 자몽단묵 수제 디저트는 분홍빛 색감과 달콤한 맛의 조화로 미각과 시각을 만족시킨다. 온 가족이 쉽게 즐기는 한지 공예 체험도 준비돼 있다. 조선 왕실 진상물인 전주 한지를 이용한 한지 꽃 만들기 체험은 와디즈 펀딩에서 416%를 달성한 인기 체험이다. 행복, 사랑, 치유, 따뜻함 그리고 ‘당신을 응원해요’라는 꽃말을 가진 한지꽃을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다. 임금이 장원 급제자에게 하사한 꽃인 ‘어사화’ 만들기 체험으로 제작한 관모를 쓰고 조선 마을을 거니는 것도 축제를 즐기는 방법이다. 한국민속촌의 봄꽃. 사진제공: 한국민속촌 민속촌 곳곳에 마련된 플라워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찍는 것도 꽃놀이 축제의 묘미다. 싱그러운 느낌의 유채꽃이 가득한 산천마을 앞 유채꽃밭은 감성 사진 촬영에 최적화한 장소다. 민속촌 필수 관람 코스 그네터에서는 꽃에 물든 강을 배경으로 그네를 타는 테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조선 시대 자연 그대로의 포토 스폿은 오직 한국민속촌에서만 만날 수 있다. 한국민속촌은 관람객의 인생샷을 응원하는 의미로 자유이용권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셀카봉 또는 삼각대를 지참한 관람객은 최대 50% 자유이용권 할인 혜택을 동반 1인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인근 지역 할인, 금지옥엽(성인 1명과 아동 1명) 할인, 중·고·대학생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이 준비돼 있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안전한 관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표 및 입장 시 일정 간격을 두고 안내하며,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입장 전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발열 체크 시 37.5℃ 이상이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람객은 입장을 제한한다. 매계절마다 새롭고 이색적인 축제를 선보이면서 여러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소통함으로써 중장년층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한국민속촌으로 조선시대 이색 꽃놀이를 즐기러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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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제주 10년] ① 화산섬, 세계를 매료시키다"자연유산 보러 제주 찾아요"…10조 원대 경제적 효과 분석외국인 10명 중 6명 알아…세계 유명 관광지와 어깨 나란히 제주는 화산 폭발로 형성된 화산섬입니다. 동서로 길게 해안까지 뻗은 한라산이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품듯 360여 개의 오름(기생화산)을 비롯해 동굴, 폭포 등 독특한 자연경관과 마을, 초원지대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렇듯 빼어난 자연유산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2009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오르며 제주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2017년 올해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국내 유일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 꼭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과정과 이후 달라진 제주의 위상 그리고 진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향후 과제 등을 세 차례로 나눠 송고합니다. 겨울 한라산의 절경(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5일 오전 제주 한라산 백록담이 만설을 이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017.1.25 jihopark@yna.co.kr "됐다! 만세!"10년 전 2007년 6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31차 총회가 열린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컨벤션센터에서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만장일치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김태환 전 제주지사 등 당시 정부·제주도 대표단들은 회의장을 빠져나와 주먹을 추켜올리며 환호했다. 제주의 빼어난 자연유산을 대한민국,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반열에 올리기 위한 6년여의 노력이 열매를 맺는 순간이었다.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대표단 환호(크라이스트처치<뉴질랜드>=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27일 오후 6시 25분(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자 유홍준 문화재청장, 김태환 제주지사 등 정부 및 제주도 대표단들이 회의장을 빠져 나오며 환호하고 있다. //2007.6.27// <<전국부 기사 참조>> ksb@yna.co.kr ◇ 정부·지자체·도민 한마음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과정은 뚝배기가 달아오르듯 은근하면서도 천우신조의 기회가 작용하듯 극적이었다.2001년 1월 문화재청이 제주자연유산지구 등 7건을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으로 확정하면서부터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이듬해 문화재청은 제주자연유산지구를 최우선 신청대상으로 결정, 제주도와 긴밀히 협의하며 국내외 저명 학자들을 초청해 제주 자연환경의 가치를 발굴하기 위한 학술조사와 연구를 진행했다. 지질학적 가치와 아름다움 등 여러 면에서 제주의 자연환경은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었지만, 당시엔 이를 입증할 만한 연구자료가 턱없이 부족했다.문화재청과 제주도는 외국의 자연유산 현지조사를 통해 제주 자연환경의 특징과 강점을 분석했고, 결국 과거 강렬한 화산활동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제주의 다양한 화산지형과 용암동굴 등이 세계자연유산으로서 등재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바탕으로 우선 후보지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산굼부리·만장굴 동굴계·성산일출봉·주상절리대 등으로 정하고, 2005년 5월 명칭을 '제주도 자연유산지구-용암동굴과 화산지형'으로 결정했다. 제주 용천동굴 호수 탐사(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지구인 용천동굴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진행하며 호수를 탐사하고 있다.2009.7.31 ≪지방기사 참조≫ ksb@yna.co.kr이 무렵 하늘이 도왔을까.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서 전봇대를 교체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각국의 동굴전문가들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암동굴"이라는 찬사를 받는 총 길이 2천470m의 용천동굴(龍泉洞窟·용이 하늘로 승천한 호수가 있는 동굴)이 발견되면서 세계자연유산 등재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땅속에 보존돼 있었기 때문에 훼손 흔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 본 적이 없던 새롭고 학술 가치가 높은 용암동굴이었다.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같은 해 8∼12월 그동안 학술조사와 자문을 토대로 세계자연유산 후보 지역을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구,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거문오름·용천동굴·벵뒤굴·만장굴·김녕굴·당처물동굴)로 줄여 확정했다. 이를 함축한 명칭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문화재청은 해가 바뀐 2006년 1월 외교통상부를 통해 대한민국 이름으로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 지정을 공식 신청했다.정부와 제주도의 철저한 준비와 온 국민의 적극적인 성원은 제주를 찾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실사단을 놀라게 했고, 실사단은 제주 자연유산에 대해 '등재 권고'를 결정해 세계유산위원회에 보고했다.IUCN은 보고서에서 "세계유산 등재기준인 '경관적 아름다움'과 '지질학적 가치'에 있어서 세계유산으로 손색이 없다"며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유산지구 관리, 화산과 관련된 다른 유산과의 비교 연구가 탁월하다. 제주도민들의 세계유산에 대한 인식, 국민 대다수의 적극적인 지지, 시민사회의 참여도 돋보였다"고 밝혔다. 제주에 온 '세계자연유산 인증서'(제주=연합뉴스) 30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센터가 외교통상부와 문화재청을 거쳐 제주도에 전달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에 대한 세계자연유산 인증서. -지방기사 참조-ksb@yna.co.kr ◇ 외국인도 10명 중 6명은 안다 제주는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하면서 관광의 메카로 우뚝 섰다.세계 유명 관광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제주라는 이름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고, 관광·사회 등 여러 측면에서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발생했다.세계자연유산 등재 이듬해부터 영국의 BBC, 일본 NHK,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등 해외 유수의 TV 방송사를 비롯한 해외언론들이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만장굴, 주상절리대, 제주 올레, 해녀 등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문화재청을 비롯한 한국관광공사 등은 한국을 대표하는 곳으로 주저 없이 제주를 손꼽으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2009년에는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소개하는 다양한 청소년용 도서가 앞다퉈 출판됐으며, 우정사업본부는 아름다운 제주의 용암동굴을 담은 특별 우표를 판매했다. 2010년도에 당시 새롭게 적용된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대한 내용이 실려 전국의 학생들이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학교에서 접할 수 있었다.특히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제주의 관광 패러다임을 다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즐거운 세계자연유산 트레킹(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9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 있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개막된 '2016 세계자연유산 국제트레킹'에 참가한 도민과 관광객들이 시원한 숲 속을 걷고 있다. 2016.7.9 khc@yna.co.kr그저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경관 위주의 제주관광에서 제주의 지질학적 가치와 제주의 독특한 생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관광에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몰렸다.이러한 변화는 10조 원이 넘는 직·간접적 경제적 효과로 이어졌다. 제주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다음 해인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세계자연유산이 직접적 동기가 돼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총 380만명(내국인 230만명·외국인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들 관광객이 지출한 총금액, 즉 소비지출 효과는 총 3조143억원(운수 5천152억원·음식점 및 숙박 6천839억원·도소매 1조2천518억원·사회 및 기타 서비스 5천625억원)이었다.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5조1천961억원(도내 3조5천406억원·도외 1조6천555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2조1천404억원(도내 1조5천107억원·도 외 6천297억원)으로 각각 분석됐다.세계자연유산 등재가 가져온 직·간접적 경제효과가 무려 10조3천508억원에 달한 셈이다.여기에다 지난해 제주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대한 도민 인지도는 2008년 75.8%에서 지난해 96.1%로 높아졌다. 제주도인 이외 국민 인지도도 40.2%에서 87.3%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59.6%가 세계자연유산 제주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화산섬이라는 특성에다 빼어난 풍광까지 더해 오랫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아 온 제주도. 이제 명실공히 전 인류의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거듭나고 있다.제주 성산의 유채 물결(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유채꽃재배단지가 활짝 핀 유채꽃들로 화사하게 물들어 있다. 뒤로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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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봄꽃 향기에 '풍덩'…산·바다·축제장마다 '북새통'초여름 날씨에 반소매·반바지 등장…일상 스트레스 훌훌 털어 (전국종합=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주기이자 4월 셋째 주 휴일인 16일 전국은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때 이른 더위 속에 유명 산과 축제장마다 나들이객이 붐볐다. 노랗게 물든 낙동강 유채꽃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시민들은 형형색색의 봄꽃으로 뒤덮인 산과 들에서 추억을 새기고, 축제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절정으로 치닫는 봄을 즐겼다.이날 서울의 낮 기온은 24도, 대전과 대구 등은 28도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때 이른 더위에 거리에는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시민들이 많았다. ◇ 전국이 꽃 대궐…축제장 인산인해 유채꽃이 흐드러진 제주에는 이날 4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중문 관광단지·성산 일출봉·만장굴 등 관광지마다 인파로 북적였고, 한라산에도 2천700여명이 몰렸다. 해발 200m 이상의 중산간 지역에서는 제철 고사리를 꺾는 시민들의 손길이 분주했다.충남 태안과 용인 에버랜드에는 원색의 튤립이 꽃망울을 터뜨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200만송이 튤립의 향연'이 펼쳐지는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 튤립 축제장에는 봄의 유혹에 이끌려 나온 관광객들이 튤립으로 만든 숭례문과 에펠탑, 풍차, 피라미드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꽃향기를 맡으면서 축제를 즐겼다.용인 에버랜드 튤립 축제장에도 100여 종 120만 송이의 튤립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고 화려함을 뽐냈다.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는 조선 시대 사또나 장사꾼 등으로 분장한 캐릭터들이 퍼포먼스를 펼치는 문화축제 '웰컴투 조선'이 열려 관광객에게 웃음보따리를 선물했다.막바지 벚꽃을 볼 수 있는 인천대공원과 진달래 축제가 열린 강화 고려산, 월미공원 등에도 2만명 가까운 시민이 몰려 상쾌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태안 튤립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강원도 근덕면에서 유채꽃 축제가, 강릉 주문진에서는 복사꽃 축제가 펼쳐지는 등 전국이 꽃 속에 파묻힌 하루였다. 때 이른 더위 속에 강릉 경포 해변과 부산 해운대 등에도 바닷바람을 쐬러 나온 시민들이 몰렸다.부산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이기대 산책로와 고층빌딩이 숲을 이룬 해운대 마린시티 등에도 상춘인파가 몰려 카메라에 봄 풍경을 담느라 분주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서는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펼쳐졌고, 경주 보문단지와 전주 한옥마을에도 개량 한복 등을 입은 젊은이 행렬이 꽃을 이뤘다.◇ 곳곳서 체육행사…팽목항 등에는 세월호 추모행렬 초록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전국의 유명산은 등산객들의 차지였다.이날까지 벚꽃축제가 이어진 계룡산국립공원에 7천여명이 몰린 것을 비롯해 설악산·속리산·월출산 등에도 울긋불긋한 등산복 차림의 행렬이 이어졌다. 평지보다 열흘 늦게 피는 속리산 벚꽃은 이날 만개해 등산객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체육행사도 이어졌다.부산의 낙동강 강변도로에서는 시민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전거 페스티벌이 펼쳐졌고, 울산에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는 제15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가 열렸다.구미에서는 전국합기도대회와 전국풋살대회가 열렸고, 제1회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와 전국 승마대회도 경주와 상주에서 개최됐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 [연합뉴스 자료사진]경북 영주시 서천에서는 건강 걷기대회가 열려 2천여명의 시민이 7㎞ 구간을 걸으면서 건강을 다졌고, 제주에서는 제51회 도민체육대회 종목별 결승전이 펼쳐져 경기장을 응원 열기로 달궜다.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진도 팽목항과 목포 신항 등에는 추모행렬이 꼬리를 물었다.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종교·사회단체가 마련한 추모 행사에 참여해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바랐다.서울 광화문 광장 등 전국 곳곳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희생자의 넋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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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의 봄'…맹방 유채꽃 축제 내달 7일 개막강원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가 4월 7일 막을 올린다.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유채꽃밭에서 '유채꽃과 봄 가득 희망 가득'을 주제로 4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유채꽃은 삼척의 봄을 대표한다.상맹방리 유채꽃밭 넓이는 7㏊에 이른다.서쪽 옛 7번 국도는 하얀 벚나무 길이고, 동쪽은 푸른 바다다.노란 유채꽃이 만개하면 삼색 장관을 연출한다. 매년 30만 명이 이곳에서 봄 추억을 만든다.주요 프로그램은 자전거 하이킹, 걷기대회, 사진 콘테스트, 사생대회 등이다.삼척시 관계자는 23일 "다양한 행사로 관광객에게 봄 향기를 한가득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