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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발달장애인 복지 혜택 확대 위한 서비스 제공기관 4곳 추가 지정용인특례시 시청 청사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발달장애인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시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활동지원 서비스 제공기관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3일 밝 혔다. 시는 지난 달 23일 장애인 복지 분야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심사에 응모한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수행 능력을 평가해 주간활동서비스와 방과후활동서비스 제공기관을 각각 2곳씩 추가했다. 발달장애인의 주간활동서비스 기관으로 새로 지정된 곳은 ▲아이비전 ▲WE:MILY 특수지원센터 동백점이다. 용인 지역에는 신규 지정 기관에 앞서 ▲짐사회서비스센터 ▲예지원가족발달연구소 ▲용인CYA부설 마음드림심리상담센터 ▲사단법인 반딧불이 ▲사회적협동조합 용인도우누리 ▲사단법인 하울회 ▲해누리센터 등 7곳이 운영 중이었으며, 신규 기관 선정에 따라 9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서비스 기관으로 새로 선정된 기관은 ▲주스아이아동발달연구소 ▲아이비전이다. 앞서 운영 중인 ▲짐사회서비스센터 ▲예지원가족발달연구소 ▲용인CYA부설 마음드림심리상담센터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 ▲숲속아동발달센터 ▲사단법인 하울회 ▲해누리센터를 합치면 총 9곳의 기관이 발달장애인 청소년의 방과후 활동을 지원한다. 추가로 지정된 서비스 제공기관은 오는 4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주간활동서비스 제공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발달장애인으로 지역 내 184명이 이용 중이다. 6세 이상 18세 미만의 청소년 발달장애인의 방과후 활동을 지원하는 방과후활동서비스는 426명이 이용하고 있다. 시는 제공기관을 추가 지정해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의 복지 수요 증가에 맞춰 인프라를 확충하고 복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심사를 통해 서비스 제공기관을 추가로 지정했다”며 “발달장애인의 활동을 돕는 기관 확대는 지원 프로그램 다양성 확보와 수요자의 시설 접근성 향상, 보호자 돌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는 소득 수준 관계없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는 용인특례시청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지원팀(031-324-3154)에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등록된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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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1주기 공식 티저 포스터 고아함 그 자체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의 공식 티저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공개된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의 공식 티저 포스터는 단 한 장의 이미지만으로도 배우 강수연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고아하고 당당한, 도회적이면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1주기 추모전은 5월 6일(토) 한국영상자료원과 5월 7일(일)부터 5월 9일(화)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다.5월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달빛 길어올리기'(2010) 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7일 개막식을 비롯해 9일까지 ‘씨받이’(1986),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송어'(1999), ‘주리’(2013), ‘정이’(2023) 8편을 상영할 예정이다.상영과 더불어 작품에 참여한 배우와 감독, 평론가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인들과 시간을 갖는 GV 행사와 무대인사 등 많은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추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상영 시간표는 확정되는 대로 안내할 것이다.4월말 출판을 목표로 준비 중인 공식 추모집에 관한 필진과 내용도 곧 발표를 앞두고 있다.강수연 추모사업 위원회는 대한민국 영원한 배우 고(故) 강수연 1주기를 맞아 배우 강수연의 업적과 위상을 2023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제고한다. 강수연 추모사업 위원회에는 고인의 동생인 강수경 씨와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 예지원 부위원장 등 생전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영화인 총 2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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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1주기 추모위 발족 5월 6일~9일 추모전 4월말 추모집 출판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대한민국 영원한 배우 고(故) 강수연 1주기를 맞아 한국영화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추모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모위’)가 발족되었다. 추모위에는 고인의 동생인 강수경 씨를 비롯해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 예지원 부위원장 등 생전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영화인 총 28명이 이름을 올렸다. 추모위는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주최: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주관: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메가박스중앙(주))이라는 제목으로 고인의 주요 출연 작품 상영전과 추모집을 출판해 배우 강수연의 업적과 위상을 2023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제고한다.‘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상영전은 5월 6일(토) 영상자료원과 5월 7일(일)부터 5월 9일(화)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다, 개막작 ‘씨받이’(1986)와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경마장 가는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달빛 길어올리기'(2010), ‘주리’(2013), ‘정이’(2023)까지 총 11편이 나눠서 상영될 예정이다. 작품 상영과 함께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추모집은 4월말 경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과 관련한 자세한 행사 시간표와 일정 및 내용, 출판의 세부 내용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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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부터 뜨거운 호평 릴레이! 본격적인 흥행 스타트와 함께 N차 관람 시동영화 배니싱: 미제사건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대세 배우 유연석 주연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언론과 평단의 많은 주목을 받았던 <배니싱: 미제사건>이 개봉 첫날부터 실관람객들의 열렬한 호평을 이끌고 있다.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유연석)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의 공조 수사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다. 배우 유연석과 올가 쿠릴렌코를 비롯한 예지원, 최무성, 박소이 등 대한민국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던 <배니싱: 미제사건>은 “배우 조합 미쳤다… 영상미도 굿굿!! 긴장감 몰입감 미쳤고ㅠㅠ”(CGV_ae*******), “연기력 진짜 최고,,, 보는 내내 쫄깃했어요 추천!”(CGV_nr*****), “유연석이랑 예지원이랑 올가랑 배우들 연기력&조합 좋았다 진짜 그 캐릭터 자체인 것 같았음….”(네이버_hist****)와 같은 호평을 얻으며 국적을 초월한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기대케 했다. 뿐만 아니라 관객들은 “정신 차리고 보니까 극장에 불켜짐ㅋㅋㅋ 몰입감 좋네요!!”(네이버_kthl****), “스토리 쫀쫀하구 시원시원하게 잘 풀리는 점이 좋았어요”(CGV_re******), “쫄깃한 극 흐름과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거란 공감이 곁들여져서 재밌게 봤어요”(CGV_se******)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숨 가쁜 서스펜스를 전하는 예측 불허 전개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실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으며 순조로운 흥행 스타트를 끊은 <배니싱: 미제사건>은 봄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개봉과 동시에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며 N차 관람 열풍까지 예고한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배니싱: 미제사건>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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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예지원-최무성-박소이-드니 데르쿠르 감독 라이브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배니싱: 미제사건 출연진.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미나리>를 잇는 역대급 글로벌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으는 웰메이드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배니싱: 미제사건>이 3월 8일(화)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먼저, 전대미문 사건의 진실을 쫓는 형사 ‘진호’역을 맡은 유연석은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너무 설?다. 서로 다른 언어로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나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배니싱: 미제사건>을 통해 글로벌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소감을 밝혔고, 할리우드 대표 배우 올가 쿠릴렌코와 완벽했던 연기 호흡에 대해 “이번 작품에서 올가 쿠릴렌코 배우의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봤다. 신선한 케미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전해 그들이 선보일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기대케 했다. ‘알리스’의 한국 방문 일정을 수행하는 불어 동시통역가 ‘미숙’을 연기한 예지원은 대부분의 대사를 불어로 진행한 캐릭터 연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아 들었을 때 ‘통역사’ 역할을 맡게 되어 뛸 듯이 기뻤다. 완벽한 불어 연기를 위해 상대방 대사와 지문까지 외워 촬영에 임했다”라고 전해 그녀가 이번 작품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임했는지 예감케 했다. 극 중 미제사건의 핵심 인물 ‘전달책’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한 최무성은 캐릭터 연기에 대한 질문에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아주 위험한 일을 하는 ‘전달책’의 내면에 더욱 집중하고자 애썼다”라고 답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어, ‘진호’의 조카 ‘윤아’로 분한 박소이가 “유연석 삼촌이 현장에서 같이 놀아줄 때가 즐거웠다. 올가 쿠릴렌코와 함께하는 불어 연기도 재밌었고, 나중에 다른 언어를 쓰는 캐릭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라며 유연석을 비롯해 올가 쿠릴렌코, 예지원 등과 함께한 훈훈했던 현장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드니 데르쿠르 감독 또한 “한국 배우들의 철저한 준비에 매우 놀랐고, 나도 그만큼 그들에게 자유로운 연기를 주문했다. 배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시도도 많았는데,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벌써부터 기대된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게 된 소감과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설렘을 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글로벌 프로젝트 <배니싱: 미제사건>의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한국 스태프들과 함께 100% 대한민국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촬영 시 한국 스태프들과 의견을 많이 주고받았다. 스태프 모두 ‘영화’라는 공통의 목표로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라는 코멘트를 남기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드니 데르쿠르 감독과 올가 쿠릴렌코가 타국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까지 견뎌야 했음에도, 현장에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임했다.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배우의 면모가 어떤 건지 촬영 기간 내내 배울 수 있었다”라고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새롭고 다양한 경험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어, 예지원과 박소이도 어느 현장보다 특별했던 <배니싱: 미제사건> 촬영 현장에 대해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의 뜨거운 열정, 그리고 눈빛과 짧은 단어 하나만으로도 뜻을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들이었다”, “처음 경험하는 현장이라 많이 긴장됐었는데 좋았던 순간들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와 같이 다양한 후기를 전해 영화에 대한 흥미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최무성은 드니 데르쿠르 감독을 필두로 한 국내외 대표 필름메이커들의 특급 시너지에 대해 “언어가 다른 감독과 스태프들이 작품을 만든다는 일념 하나로 촬영에 임하는 모습에 필름메이커들의 마음은 국가를 막론하고 똑같다고 느꼈다. 본인의 연기에 대해서도 새로운 방향을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말해 웰메이드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은 오는 3월 30일 개봉한다. 유연석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형사 캐릭터 기대해 달라” 예지원 “완벽한 불어 연기 위해 상대방 대사와 지문까지 외워 연기했다” 최무성 “캐릭터 내면에 집중했다. 언어는 달라도 필름메이커들의 열정은 같았다” 박소이 “유연석과 올가 쿠릴렌코와의 케미 연기가 즐거웠다” 드니 데르쿠르 감독 “배우들이 철저히 준비했다.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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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예지원과 극한 대립! 눌러왔던 분노 폭발 (태종 이방원)‘태종 이방원’의 주상욱이 예지원과 갈등에 정점을 찍는다. 사진 제공: 몬스터유니온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오늘 밤 9시 40분에 방송하는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연출 김형일, 심재현/ 극본 이정우/ 제작 몬스터유니온) 9회와 10회에서는 이방원(주상욱 분)이 이성계(김영철 분)는 물론이며, 이성계의 경처 강씨(예지원 분)와도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앞서 이방원(주상욱 분)은 정몽주(최종환 분)에게 위해를 가하지 말라는 아버지 이성계의 뜻을 어기고 가문의 앞길을 막고 목숨까지 위협하는 정몽주를 제거했다. 소식을 접한 이성계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했고, 결국 이방원은 집에서 내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7일(오늘) 공개된 사진에는 날 선 분위기 속 대화를 나누는 이방원과 강씨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 모두 한치의 물러남도 없는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급기야 이방원이 강씨의 목을 조르는 상황까지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정몽주의 죽음 이후 고려의 정세가 급격히 기울며 새 나라 조선 건국의 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이방원이 강씨를 향한 분노를 터트리게 된다고 해 그 사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씨 가문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았던 이들의 관계가 틀어진 이유는 무엇일지, 어떤 대화를 나눈 것일지 궁금해진다. 더불어 이방원과 강씨의 대립이 이성계와 관계 변화에도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가문을 위해 뜻을 모았던 이방원과 강씨가 무슨 연유로 대립하게 되는지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하는 주상욱, 예지원 배우의 열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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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무용대상 홍보대사 예지원 "무용 통한 기쁨 알리고파"오는 28일 개막…시민심사·전광판 심사 등 도입 인사하는 홍보대사 예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한민국무용대상 기자간담회에서 홍보대사인 배우 예지원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2017.9.5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10살 때부터 지금까지 무용과 함께 즐겁게 살아왔어요. 연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받았고요. 더 많은 분이 몸을 통한 기쁨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2017 대한민국무용대상'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예지원은 5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더 많은 분에게 무용의 즐거움과 가치를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서울예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예지원은 "무용은 제게 오랜 친구이고 은인이며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가족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그는 자신이 전공한 한국무용은 물론 최근 발레와 재즈댄스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춤을 즐기고 있다. 그는 "무용을 통해 연기자로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실제 연기 활동을 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무용 덕분에 액션 영화도, 슬랩스틱 코미디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몸을 쓸 줄 알았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많은 것들을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었어요. 무용을 전공하던 시절보다 오히려 지금 더 무용을 절실하고 깊이 있게 대하는 것 같습니다."그는 이러한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바람으로 이번 홍보대사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그는 여러 차례 "무용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아직 무용은 어려운 장르, 전문가들의 영역이란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집에서, 나 홀로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게 무용이라고 생각해요. 전문 무용수들처럼 대단히 어려운 동작을 할 필요 없이 간단한 스트레칭 정도만으로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어요."그는 무용을 '체험'하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에도 푹 빠져있다. 2년 전에는 안애순 전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이탈리아까지 따라가기도 했다. "그냥 무용 공연을 보면 설레요. 보기만 해도 느껴지는 즐거움이 있어요. 무용 공연을 볼 때 '저 동작이 무슨 뜻일까' 생각하며 어려워하시는데, 막이 올라간 순간부터는 관객 마음대로 즐기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휴식을 취한다고 생각할 수도, 무용수들의 동작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겠죠."한편, 예지원이 홍보대사로 참여하는 이번 '2017대한민국무용대상'은 오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극장에서 경연 과정을 대중에 공개한다. 지난 8월 예선을 통과한 다양한 장르의 15개팀 공연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10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시민심사위원단을 선정해 경연 과정의 대중성과 투명성을 높이기로 해 눈길을 끈다. 각 팀의 무대가 끝나면 시민심사위원단과 전문가들의 평가를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띄워 관객들이 흥미진진하게 경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주최 측인 한국무용협회의 조남규 이사장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더 많은 시민과 향유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무용대상 28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한민국무용대상 기자간담회에서 홍보대사인 배우 예지원(오른쪽)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보대사 왼쪽으로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박재근 예술감독. 개막식은 2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2017.9.5 sca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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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수경, 어디서도 못본 전무후무한 캐릭터"'또 오해영'서 격정적 코믹연기로 화제…불어·태권도 실력도 과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수경이는 어디서도 보지못한 전무후무한 캐릭터예요. 낮과 밤이 다른 이 여자가 과연 동일 인물로 보일까 정말 걱정이 많았어요. 촬영하면서 수시로 '한 인물로 보여요?'라고 질문했어요.(웃음)"예지원(43)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쯤되면 '무아지경'이라고 해도 될 만큼 한치의 거리낌도 없이 '격정적인' 코믹 연기를 펼치고 있는 그에게 찬사와 감탄이 쏟아진다. tvN 월화극 '또 오해영'에서 가슴 속에 열정을 품고 사는 도도한 노처녀 이사 박수경으로 인기몰이 중인 그를 최근 인터뷰했다.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의 B사감과도 오버랩되는 박수경은 낮에는 안경 너머로 쏘아대는 레이저 눈빛과 철두철미한 업무 스타일로 부하 직원을 숨도 못쉬게 휘어잡지만, 밤이 되면 산발의 주정뱅이가 돼 진상을 부리는 엽기적인 인물이다. "외계인이 언제 온대냐"며 술 취한 채 불어로 중얼중얼대고, 욱하면 자동으로 발차기가 튀어나오는 이 '혈기방장'한 40대 이사님의 라이프스타일이 요즘 시청자를 흥겹게 만든다. 예지원은 "작품이 워낙 좋아서 많이 공감하겠다 싶었지만 이 정도로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다. 감사할 따름"이라며 활짝 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경의 캐릭터가 강렬하다. ▲ 낮과 밤이 다른 전무후무한 캐릭터다. 근엄한 대기업 이사인데 밤만 되면 머리를 풀어헤치고 불어로 중얼거리는 수경이가 과연 한 인물로 보일까 걱정했고 공포감도 있었다.(웃음) 또 술을 먹든, 안 먹든 자기 얘기만 하는 애다. 나이는 있지만 하는 짓을 보면 철이 없다.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하고 툭하면 발차기도 날린다. 연기하면서도 너무 웃기고 너무 재미있다. 수경이의 상반된 모습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 수경이가 술 취해서 물을 페트병째 퍼마시는 묘기가 놀랍다.▲ 아무래도 내 위가 큰 것 같다.(웃음) 물을 그렇게 마시는 건 '올드 미스 다이어리'때 이후 처음 해보는데 11년 만에 다시 시도하면서 과연 될까 싶었는데 되더라. 그래서 기뻤다. 하하. 페트병 원샷에 발차기 등을 하면서 내가 아직 되는구나, 젊구나 느끼고 있다. -- 수경이처럼 술을 잘 마시나.▲ 옛날에는 잘 마셨지만 요즘은 촬영 때문에 거의 안 마신다. 방송은 바스트를 잡기 때문에 술 마시고는 무서워서 촬영 못한다.(웃음) 전성기 때야 잔 수를 안 세고 마셨다. 워낙 체력이 좋다. 그런데 수경이랑 달리 혼자서는 술을 안 마신다. 사람들과 어울려서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수경이처럼 혼자서 3만㏄를 마시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웃음) -- 셔츠를 들어 올려 머리에 걸친 채 속옷을 보여준 박력 넘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탄탄한 복근과 함께 여성들이 반했다.▲ 의상 피팅을 하다가 그렇게 하면 어떨까 아이디어를 냈는데 채택이 됐다.(웃음) 스포츠브라였기 때문에 창피한 느낌은 없었고 장면의 내용상 재미있겠다 싶었다. 그 신 앞두고 좀 굶었다.(웃음) 극중에서 입고 나오는 옷의 70%가 실제 내 옷이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더 바쁜 면도 있다. 연기 준비하면서 의상도 준비해야하니 바쁜데, 내 옷이라 수경이의 느낌을 더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스포츠브라 장면에서 입고 있던 바지는 내가 2011년 영화 '더킥' 때 입었던 옷이다. 태국 바지인데 느낌이 살지 않나? 티셔츠는 너무 자주 입어 약간 색이 바래버린 옷이다. 내게 특이한 옷이 많은데 이번 작품에서 그걸 다 써먹을 수 있어서 좋다. -- 김지석과 광란의 춤을 춘 장면도 압권이다. ▲ 개인적으로는 그 신이 되게 웃길 줄 알았는데 나는 수경이 생각에 슬프더라. 요즘 연극 '홍도'의 지방공연을 함께 하고 있는데, '홍도'에서 슬랩스틱 코미디가 많이 나온다. 그걸 몇개 차용해서 수경이 연기할 때 써먹고 있다. 처음에는 지방공연과 드라마 촬영을 병행하는 게 힘에 부칠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시너지가 되고 있어 너무 기쁘다. 지석이가 날 들어올린 장면은 영화 '더티댄싱'을 본 뜬 것이다. '더티댄싱'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물에서 들어올리는 장면인데 항상 해보고 싶었다. 세트에 책장이 있길래 책장에 발을 대고 비슷하게 연출해봤다.(웃음) -- 차가워보이지만 수경이도 사랑에 목을 맨다.▲ 수경이가 밤마다 술을 마시는 것은 집안 내력이 복잡하다보니 억눌려 있는 게 많은 데다 남자한테 차이기까지 해서 그런 거였다. 술을 마시는 게 아니면 달리 풀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결국 술 취해서 남동생 친구랑 사고를 쳤으니 이를 어쩌면 좋나.(웃음) 주변에서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있나? 남동생 친구랑 사고를 치는 게 말이 되나?(웃음) 암튼 그 덕에 이제부터 수경이의 감정 신과 비중이 좀더 커진다. 기대해달라. -- 불어와 발차기가 인상적이다. ▲ 서울예대 다닐 때 프랑스 영화를 많이 보면서 불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프랑스에 놀러 갔다가 그 길로 3개월 눌러앉아 개인 레슨을 받기도 하는 등 불어에 대해서는 계속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프랑스 관련된 일을 많이 하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내가 불어를 배우고 있으면 "너 영어는 할줄 알아?"라고 묻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무슨 상관이지 모르겠다. 불어를 했더니 이번 작품에서도 잘 써먹고 있지 않나. 태권도는 '더킥' 찍을 때 2단까지 땄다. '또 오해영' 촬영하면서 회식 장면에서 박수경과 오해영의 대결구도가 그려지길래 "발차기 할까요?" 했더니 하라고 하더라.(웃음) 태권도도 주변에서 뭐하러 배우냐고 핀잔을 줬는데 배워두니 써먹는다. 불어도, 태권도도 안 배웠음 어쩔 뻔 했을까 싶다. 반응이 너무 좋아 감사하다. -- '또 오해영'이 왜 인기일까.▲ 많은 분께 힘이 되는 작품인 것 같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기운들이 드라마에 가득 담겨있다. 내가 이 작품을 하면서 힐링을 하고 있는데 시청자도 그런 것 같다. 볼수록 힐링이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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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옥엽 외동딸의 연애…'치인트' 잡은 '또 오해영'의 감동24일 8.3% 기록하며 케이블 평일 밤 11시 시청률 경신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현진과 예지원의 눈부신 활약은 말할 것도 없고,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극적인 사랑이 성능 좋은 엔진으로 기능하고 있다. 하지만 감동 한 스푼을 추가하지 않으면 그 감칠맛이 살지 않는 법. 그 한 스푼에 풍미도 배가되고 전체적인 완성도도 더욱 탄탄해진다. tvN '또 오해영'이 케이블 평일 밤 11시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질주하고 있다. 이전 최고 기록인 '치즈 인 더 트랩'(치인트)의 7.2%를 지난 24일 넘어선 이 드라마가 '치인트'의 못다 이룬 꿈인 10%를 달성할지가 이제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24일 8회에서 8.3%를 기록하며 호기롭게 후반전으로 접어든 '또 오해영'에는 절묘한 타이밍에 추가된 감동 한 스푼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했다. ◇ 금지옥엽 외동딸의 연애'또 오해영'은 평범한 직장 여성 오해영(서현진 분)의 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달콤하면서도 쌉쌀하게 전개하고 있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드라마는 여러 개의 시선을 간직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이 평범한 직장 여성이 누군가에게는 금지옥엽 외동딸이라는 점이다. 금수저든, 흙수저든 오해영은 부모에게 끔찍하게도 어여쁘고 귀하고 애틋한 자식이다. '또 오해영'이 8회에서 케이블 평일 밤 시청률을 다시 쓸 수 있었던 것은 '눈 안의 사과' 같은 외동딸을 바라보는 부모의 절절한 마음이 안방극장을 강타한 영향이 크다. 지금까지는 결혼식 하루 전날 파혼을 선언해버린 '범죄'를 저지른 후안무치하고 성질 고약한 딸인 줄로만 알고 온갖 구박을 하던 엄마(김미경)는 딸이 예비신랑을 찬 게 아니라, 사실은 버림받았음을 뒤늦게 알고 주저앉아 가슴을 친다. '동네 창피한' 파혼 이후 가만히 있다가도 울화가 치밀어 딸의 뒤통수를 후려쳤던 게 한두 번이 아니었던 엄마는 금쪽같은 딸이 홀로 감당했을 엄청난 비밀과 상처에 억장이 무너져 숨을 쉴 수조차 없다. 또 평소 모녀의 지지고 볶는 일상을 한발 떨어져 지켜보고, 파혼 사건 후에도 그저 말없이 아내와 딸의 처지를 헤아리고 있던 착한 아빠(이한위)는 소리도 내지 못한 채 눈물을 줄줄 흘린다.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사사건건 면박을 당하고, 결혼식 전날에는 영문도 모른 채 "네 밥 먹는 모습이 보기 싫어졌어"라며 버림받은 오해영이지만 그는 엄마, 아빠의 둘도 없는 자식이다. 발랄하고 코믹하게 달려오던 '또 오해영'은 7~8회에서 금지옥엽 외동딸의 연애를 지켜보면서 딸과 일심동체 희로애락을 느껴오던 오해영 부모의 시선을 강조하며 시청률 신기록을 세웠다. 딸의 새로운 연애를 응원하고자 불판에 삼겹살을 싸들고 딸의 자취방을 급습해 고소한 연기를 피운 오해영 부모의 회심의 전략은 배꼽 잡는 웃음을 안겨줬고, 딸이 차마 고백하지 못하고 거짓으로 위장했던 과거를 뒤늦게 알게 된 부모의 충격과 창자가 끊어지는 슬픔은 송곳으로 찌른 듯 가슴을 아리게 했다. ◇ 다양한 시선, 풍성한 이야기 이처럼 '또 오해영'이 100℃를 넘어 팔팔 끓어오른 데는 오해영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과 풍성한 이야기가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의 시청 소감을 보면 오해영과 박도경(에릭)의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밤이면 머리를 풀어헤친 채 외계인을 찾는 박수경(예지원)을 비롯해 오해영의 부모, 수다쟁이 자유연애주의자 이진상(김지석), 잘난 오해영(전혜빈), 박도경의 회사 직원들 등 여러 등장인물에게 고루 관심이 분산되고 있다. 성공한 드라마에서 관찰할 수 있는 폭이 넓은 반응이다.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 '청담동 살아요'를 히트시켰던 박해영 작가는 '또 오해영'에서도 다양한 인물군상의 매력을 하나하나 터뜨리며 시트콤적인 '깨알' 재미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오해영과 박도경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긴 하지만, '또 오해영'의 주변 인물들은 저마다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어 언제든 굵직한 에피소드를 책임질 역량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그런 인물들이 주인공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기능하면서 이야기는 여느 드라마보다 한층 풍성해진다. 다만 이제 관건은 작가의 힘 조절. 8부가 남은 상황에서 널리 뿌려놓은 다양한 씨앗들을 어떻게 취사선택해 마무리할 것인지가 포인트. 선택과 집중을 잘하지 않으면 자칫 '하다 만 이야기'라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 지난 겨울 국민적인 인기를 누린 '응답하라 1988'이 막판에 비난을 받았던 것과 역시 같은 맥락이다. 당장 박수경과 이진상의 이야기가 이 정도에서 끝나지는 않을 것이고, 잘난 오해영과 이제 다시 등판한 한태진(이재윤)의 협공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 이번에는 10% 넘어가나 월화 밤 11시는 50대 이상은 잠자리에 드는 '마의 시간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도 3~4%로 시청률이 곤두박질치는 시간이다. 앞서 지난 3월 막을 내린 '치인트'는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가 4회에서 6%를 기록하며 케이블 평일 드라마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2014년 5월13일 방송된 JTBC '밀회'의 마지막 16회로 평균 5.5%였다. '치인트'는 다시 여세를 몰아 9회에서 7.2%를 기록하며 드라마를 넘어 케이블 평일 밤 11시 프로 최고 시청률을 잡았다. 이전까지 케이블 밤 11시대 최강자는 JTBC '비정상회담'으로 2015년 10월27일 자체 최고 기록인 6.6%를 기록했다. 원작의 인기와 일명 '치어머니'들의 응원이 워낙 뜨거웠던 터라 '치인트'는 상승세가 지속하면 10%도 넘볼 것이라 예상됐지만 아쉽게도 9회 이후 성장이 멈추고 급제동이 걸리면서 7.2%를 경신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또 오해영'이 8회 만에 8.3%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으니 이번에는 마의 10%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마치 살풀이 굿을 하는 듯 오해영과 부모가 노래방에서 정신을 놓고 목청이 터져라 노래하는 모습과 서로 부여잡고 통곡하는 모습을 수차례 교차 편집한 8회의 연출은 '또 오해영'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노래방에서 가슴 속 응어리를 터뜨리고 나온 뒤 엄마가 한다는 첫 일성이 "(노래방에서) 얼마 나왔어?"라는 것이나, 노래를 너무 심하게 해 목이 쉬어버린 아빠가 "7만원…3만원 깎아준 거야"라고 조용히 답하는 장면은 '또 오해영'이 뜬구름 잡는 사랑놀이가 아니라, 바로 내 이야기일 수도 있음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그게 바로 '또 오해영'의 에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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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로코퀸' 탄생…'또 오해영'으로 날개 단 서현진물오른 일상 연기…코미디·사랑스러움 감칠맛 걸그룹 밀크로 데뷔…'식샤2'로 재발견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유시진을 떠나 보내고 헛헛함을 이기지 못하던 여심이 마침내 안착할 곳을 찾았다.시청자 마음을 빼앗은 드라마는 이름이 같은 동창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의 이야기인 tvN '또 오해영'이다. 드라마는 평일 심야 시간대 방송된다는 약점에도 4회 만에 시청률 4%(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를 돌파했다. 온라인에서는 입소문이 들불처럼 번졌다. 흥행의 중심에는 평범한 미혼 직장인 여성을 감칠맛 나게 연기하는 서현진(31)이 있다. 서현진은 오해영을 만나 새로운 '로코퀸'으로 부상했다. 걸그룹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짧지 않은 연기 인생에 드디어 날개를 달았다.◇ 능청스러운 일상적 연기에 박수 쏟아져 '그냥 오해영'은 못나지도 예쁘지도 않은 얼굴과 대찬 성격을 가진, 32살의 대기업 외식사업부 대리다. 오해영은 결혼 전날 파혼이라는 일생일대 비극을 겪지만, 이 또한 현실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서현진은 이 평범한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아주 능청스럽게 연기한다. 그의 연기가 특히 돋보이는 것은 화면에 작게 잡히는 손짓, 입 모양 하나에서도 자연스러움을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화제에 오른 남자가 음향감독이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아~ '봄날은 간다'에서 이거? 유지태?"라며 붐마이크 드는 모습을 어설프게 흉내 내는 장면이나 집 방범창이 사라지자 "방범창도 떼어가냐!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고 허공을 향해 악다구니를 쓰는 장면에서는 서현진과 오해영이 구분되지 않는다. 서현진의 고주망태 연기는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그러다가도 덧난 상처에 눈물을 뚝뚝 흘릴 때는 파혼까지는 아니어도 이별 아픔을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울컥하게 만든다. 오해영과 박도경(에릭 분) 로맨스는 지나친 우연의 연속이고, 판타지도 강하다. 드라마가 현실에서 너무 붕 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서현진의 현실적인 연기다. 서현진은 일상성에 바탕한 연기에 코미디와 사랑스러움도 적절하게 얹을 줄 안다.오해영이 저속한 말들을 내뱉고 주책 맞게 굴어도 천박하거나 밉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 걸그룹 데뷔했지만 곧 해체…동명이인에 밀리기도 서현진이 SM엔터테인먼트가 키운 걸그룹 밀크로 연예계 데뷔한 것은 16살 때였다. 그룹은 1년 남짓한 활동 끝에 해체됐고 서현진은 연기자로 진로를 바꿨다. 그는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주연 무게감이 있는 배우는 아니었다. 오해영처럼 동명이인(서현진 전 MBC 아나운서)이 더 유명할 때도 있었다. 일부는 그를 MBC TV '신들의 만찬'(2012)이나 '불의 여신 정이'(2013)에서 주인공 성유리나 문근영을 괴롭히던 악역 정도로 기억했다. 특별날 것 없던 서현진의 연기 인생은 이른바 '먹방 드라마'로 유명한 tvN '식샤를 합시다2'(2015)를 계기로 바뀌었다. 그는 식탐을 주체하지 못하면서도, 어릴 적 '백돼지'로 불리며 따돌림당한 상처 때문에 음식을 두려워하는 백수지를 실감 나게 연기했다. '또 오해영'에서 박도경이 반할 정도로 복스럽게 먹는 연기는 '식샤를 합시다2'를 통해 갈고 닦은 것이다. 국수 면발을 후루룩 들이마시다시피 하는 오해영을 보면 자정을 앞둔 시각에도 마른 침을 꼴깍 삼키게 된다. 서현진은 약 1년 만에 복귀한 '또 오해영'에서 백수지 연장선에 있는 캐릭터를 맡았다. 내면 상처가 있는 평범한 여성이라는 점은 같지만, 좀 더 당차고 쾌활한 캐릭터다. 새로운 '로코퀸' 서현진이 이른바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란 브랜드를 구축한 황정음과 같은 길을 걸을지 기대가 적지 않다. 초반부 서현진 연기는 앙숙으로 등장하는 두 여자, 김미경과 예지원 덕분에 더 찰기와 생기를 얻었다. 김미경은 "(예비신랑) 밥 먹는 게 꼴 보기 싫어졌다"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결혼을 엎어놓고서도(엄마는 딸이 파혼당한 사실을 모른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딸 오해영 때문에 억장이 무너지는 엄마로 등장한다. 평생을 약속한 남자에게 버림받았지만 속으로 울 수밖에 없는 딸과 그 상처를 알 리 없는 엄마가 치르는 전쟁은 포복절도할 코미디를 만들어 낸다. 애증이 교차하는 모녀 '케미'(인물간 화학작용)는 이제 막 로맨스에 발동이 걸린 에릭과의 그것 이상이다.장기인 4차원 캐릭터를 마음껏 연기 중인 예지원과의 호흡도 빠뜨릴 수 없다. 예지원은 오해영을 못 잡아먹어 안달인 상사이자 박도경 누나인 박수경으로 등장한다. 코미디를 잔뜩 살린 4차원 캐릭터라 주인공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는 악역임에도 밉지 않다.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기다린다는 시청자도 온라인에 적지 않다. 오해영 파혼 상처를 후벼파던 박수경이 "기대했어! 호텔 뷔페. 저녁부터 굶었어. 아침에 취소됐다고 문자 받았지. 아침 7시에 라면 끓여 먹어봤어?"라며 비장하게 속내를 털어놓고, 오해영이 곧바로 사과하는 장면은 1회에서 가장 압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