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1승, 전세계가 먼저 주목했다. 제 52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최초 상영 극찬 세례배우 송강호와 충무로 멀티플레이어 신연식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1승>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와 충무로 멀티플레이어 신연식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1승>이 제 52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다. <1승>은 인생에서 단 한번의 성공도 맛본 적 없는 배구 감독이 단 한번의 1승만 하면 되는 여자배구단을 만나면서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 <1승>이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빅스크린 부문을 통해 지난 27일 전세계 최초 상영된 이후 해외 언론 매체와 영화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국제영화제는 전세계 10대 영화제로 꼽히는 유럽 최대 규모 영화제 중 하나. <1승>은 “흥행을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춘 영화다. 흥미롭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다”, “송강호는 여지 없는 대배우이며 박정민의 연기도 잘 어우러진다”, “송강호는 작품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경기 장면에서 강렬하고 인상적인 촬영이 눈에 띈다”, “배구 경기 장면의 롱테이크 씬은 정말 놀라웠다”, “영화의 힘은 배구 경기에 있다. 경기를 보여주는 롱테이크 씬은 올해 가장 기술적으로 훌륭한 장면 중 하나” 등 송강호를 비롯한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물론, 롱테이크로 촬영된 배구 경기 장면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며 짜릿한 스포츠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뿐만 아니라 “익숙하고 예측 가능하지만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영화”, “유머와 한국의 문화가 더해진 <록키>의 느낌”, “웃으면서 극장을 나왔다”, “정말 기분 좋고 따뜻한 감정을 선사하는 작품” 등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스토리에 대한 호평 역시 이어져 국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승>은 대체불가의 존재감으로 한국영화를 빛내고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브로커>를 통해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배우 송강호가 주연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동주>로 유수의 각본상을 휩쓴 신연식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인생의 단 한번 1승을 위해 달려가는 여자배구단의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그려낸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충무로 대세 배우 박정민을 비롯해 박명훈, 장윤주, 이민지 등 다채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
11연승 이끈 현대건설 양효진 “팀의 변화 느낀다”26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대11로 승리하며 11연승을 달성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배구 현대건설은 올해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 후 승승장구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단순한 1위가 아니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개막 후 11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프로배구 여자부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과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현대건설의 수직 상승은 구성원들조차 믿기 어려운 모양이다.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 앙효진(32)은 흥국생명전을 마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11연승을 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올 시즌엔 팀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프트 공격수 고예림은 "나 역시 11연승을 기록했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 신기하다"라며 웃었다. 선수들이 연승을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건 강성형 감독의 지도 스타일 때문이다. 강 감독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끊임없이 다독인다. 양효진은 "강 감독님은 개막 후 '져도 좋다'는 말을 끊임없이 하시며 부담감을 줄여주셨다"라며 "선수들끼리 편안하게 소통하면서 경기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현대건설은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14연승)에 도전한다. 선수들은 부담 없이 연승 기록 도전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양효진은 "욕심을 내면 몸에 힘이 들어간다"며 "시즌 초반처럼 욕심내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예림은 "사실 최근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라며 "팀 분위기가 밝아 멘털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올림픽- '김연경 28점' 한국, 9년 만에 4강행…45년 만의 메달 도전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김연경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김연경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대각을 노린 공이 터키 진영에 떨어졌다. 8강 혈전을 끝내는 '여제'의 한방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붉어진 눈으로 포효했고, 터키 선수들은 코트에 누워 굵은 눈물을 쏟았다.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 명승부의 승자는 대한민국이었다. 한국은 터키에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오른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메달 사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2년 런던 대회 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져 4위를 차지했고,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경기 전 국제배구연맹(FIVB)이 업데이트한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13위, 터키는 4위였다. 세계 최정상급 리그를 갖추고, 국제무대에서도 점점 힘을 내는 터키를 상대로 한국은 정말 잘 싸웠다. 그리고 터키를 꺾었다. 경기 내내 극적인 장면이 이어졌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그랬다. 한국은 3-3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3-6으로 밀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서브 리시브 실수를 한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오픈 공격으로 만회했고,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블로킹으로 터키 공격을 막았다. 이어진 랠리에서는 박정아가 블로커 손을 노린 공격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이 버텨내자, 터키가 흔들렸다.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10-10을 만든 한국은 박은진(KGC인삼공사)의 흔들림이 많은 서브로 터키 수비진을 흔들었다. 10-10에서 터키 리시버를 맞고 공이 한국 진영으로 넘어왔고, 김연경이 다이렉트 킬을 성공했다. 또 한 번 같은 장면이 반복되면서 한국이 12-10으로 달아났고, 터키의 공격 범실까지 나왔다. 터키는 김연경에게 서브를 집중하고, 블로커도 앞에 세웠다. 그러나 김연경은 14-13에서 블로킹 벽을 뚫어내며 경기를 끝냈다.‘ 3세트도 주요 승부처였다. 한국은 3세트에서 터키와 시소게임을 펼치며 20-20으로 맞섰다. 랠리가 벌어졌고, 김수지(IBK기업은행)가 공중전에서 상대 블로커 손끝을 보고 때리는 재치 있는 공격으로 득점했다. 터키가 투그바 세노글루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추격하자, 김연경이 오픈 공격으로 다시 균형을 깼다. 이어 한국은 터키의 맹공을 수비로 걷어내고,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23-21로 달아났다. 23-22에서는 김희진(기업은행) 대신 코트에 들어선 정지윤(현대건설)이 침착하게 빈 곳 노린 페인트 공격을 성공해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터키의 뒷심도 대단했다. 터키는 메리엠 보즈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치열한 랠리가 펼쳐졌다. 한국은 터키의 계속된 퀵 오픈을 수비로 걷어 올렸고, 터키도 박정아의 퀵 오픈을 받아냈다. 랠리 끝에 양효진(현대건설)이 속공을 시도했지만, 공이 네트에 걸렸다. 심판진이 포히트 범실을 선언하자, 김연경은 네트를 찍어 누르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김연경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김연경의 의욕은 한국 선수단에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듀스 시작과 동시에 박정아의 이동 공격이 블로킹에 걸려 24-25로 끌려갔지만, 박정아가 퀵 오픈으로 만회해 다시 25-25 듀스가 됐다. 김희진이 멜리하 이스마일로루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한국은 26-25로 역전했다. 26-26에서는 터키의 네트 터치 범실이 나왔다. 한국은 보즈의 강력한 후위 공격을 리베로 오지영(GS칼텍스)이 현란한 수비로 걷어 올리고, 박정아가 '블로커 손을 노린 오픈 공격에 성공해 극적으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 잠시 쉬어간 한국은 극적으로 5세트를 따내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한국은 주장 김연경(28점)이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레프트 박정아(16점)와 센터 양효진(11점)이 공격에서 김연경을 도왔다. 리베로 오지영은 몸을 날려 터키의 맹공을 버텼다. 김수지는 센터 임에도 여러 번 놀라운 디그(상대 공격을 수비로 받아내는 것)에 성공하며 한국 대표팀에 힘을 실었다.세계적인 센터 에다 에르뎀(15점), 제흐라 귀네슈(14점)의 빠르고 강한 이동 공격, 날개 공격수 메리엠 보즈(24점)의 화력도 대단했다. 그러나 한국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고, 마지막 세트에서 터키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도쿄올림픽은) 나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밝혔던 김연경을 앞세운 우리나라는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1번 이상 이기면 시상대 위에 오른다.'
-
캡틴 김연경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준우승 행복해"김연경[FIVB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목표로 했던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지만 '캡틴' 김연경은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행복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결승전에서 폴란드(22위)에 세트 스코어 0-3(19-25 21-25 21-25)으로 패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FIVB에 실린 공식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를 마친 뒤 우리가 피곤함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 폴란드는 아주 강했다. 우리는 지난 몇 주간 폴란드를 두 번 이겼지만, 오늘 그들은 아주 다른 팀이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대표팀은 전날 준결승에서 독일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9-25 13-25 25-21 25-18 15-12)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또 지난 3주에 걸친 조별리그에서 8승 1패로 1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폴란드를 두 차례 만나 각각 세트 스코어 3-1, 3-0으로 제압했다. 장거리 이동에 접전까지 치르면서 체력적 한계에 아쉬움을 표하기는 했지만, 김연경은 "하지만 우리는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폴란드는 물론 다른 경기를 했지만, 준우승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강조했다.김연경은 이날 결승전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5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서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홍성진 대표팀 감독은 "이미 몇 주일간 그랑프리 대회를 치렀던 터라 우리 팀은 오늘 경기에서 조금 지친 듯이 보였다. 우리가 보여왔던 기량이 아니었다. 폴란드는 더 발전된 경기를 했고 지난 두 번의 맞대결과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총평했다.홍 감독은 "우리는 우승 기대가 큰 만큼 압박감도 받아서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폴란드 선수 베레니카 톰시아는 "한국과의 대결은 언제나 어려운데 오늘 승리해 매우 기쁘다. 우승하기에 가장 좋은 날에 경기한 것 같다. 우리는 경기 초반에 아주 집중했고 전력을 다했다"며 "한국이 아주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걸고 인내심을 유지해야 했다"고 밝혔다.
-
'첫승 이끈' 김연경 "불가리아전에서는 더 좋아질 것"독일 감독 "김연경을 막지 못했다" 한국 여자배구를 이끄는 김연경(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그랑프리 첫 승을 이끈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이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18 25-23)로 눌렀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44.7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0득점했다. 수비에서도 리베로 못지않은 안정감을 뽐냈다. 경기 뒤 김연경은 "오늘이 한국 대표팀의 올해 첫 공식 경기였다"며 "1세트에는 리듬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 대표팀은 1세트 내내 독일에 끌려다녔고, 허무하게 첫 세트를 내줬다. 김연경도 1세트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2세트 김연경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한국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리시브, 서브, 수비면에서 점점 좋아졌다"고 떠올렸다. 펠릭스 코브로프스키 감독은 "출발은 우리가 좋았다. 하지만 김연경을 막을 수 없었다"며 "한국은 어려운 순간에 김연경에 의존했고, 김연경은 득점했다"고 '김연경 봉쇄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 그만큼 김연경의 기량이 압도적이었다. 껄끄러운 상대 독일을 꺾은 한국은 9일 오전 2시 홈팀 불가리아와 맞선다. 김연경은 "불가리아는 높이가 있는 좋은 팀이다"라고 상대를 예우하면서도 "우리도 불가리아전에서는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승리 욕심을 드러냈다.
-
배우 조동혁-배구선수 한송이 열애…"최근 좋은 감정으로 시작"조동혁(왼쪽)과 한송이[KBS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우 조동혁(40)과 배구선수 한송이(33)가 열애 중이다.조동혁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16일 "두 사람이 최근에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 동네 예체능' 배구 편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조동혁은 2004년 SBS TV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로 데뷔해 '브레인'(2011),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2014), '나쁜 녀석들'(2014) 등에 출연했다. 한송이는 2002년 한국도로공사 여자배구단에 입단, 현재는 GS칼텍스 서울킥스(KIXX)배구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
FA시장 나선 '배구 여제' 김연경, 세계 배구계가 '군침'김연경 "이적 시 국가대표 일정과 맞는 리그인지도 검토" 세계 최고액 연봉 얼마나 오를지도 관심 집중 '우승컵, 복 터졌네'2일 밤(현지시간) 이스탄불 부르한펠레크 볼레이볼살론에서 열린 터키 여자프로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꺾고 우승한 페네르바흐체의 김연경이 동료 에다 에르뎀 뒨다르와 우승컵에 입맞추고 있다. 2017.5.3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6-2017시즌 터키 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은 페네르바체의 3전 전승 우승으로 끝났고, 그와 동시에 '배구 여제' 김연경(29)은 FA 자격을 취득해 자유의 몸이 됐다. '여자 배구계의 메시'라는 극찬이 쏟아지는 김연경을 두고 세계 배구계의 이목이 쏠린다. 세계 최고의 '거포' 김연경을 영입하는 팀은 당장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김연경은 3일(한국시간) 이스탄불 부르한펠레크 볼레이볼살론에서 열린 터키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 갈라타사라이와 경기에서 11득점을 올리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을 앞세워 통산 5번째이자 2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앞서 '이적설'이 나왔을 때 "모든 게 끝난 뒤 거취를 밝히겠다"고 밝혔던 김연경의 선택도 머지않았다.김연경은 지난해 6월 배구 전문매체 '월드오브발리'가 공개한 여자배구 선수 연봉 순위에서 120만 유로(약 14억5천만원)로 주팅(중국·110만 유로)과 타티야나 코셸레바(러시아·100만 유로)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유럽배구가 정확한 연봉을 공개하지 않아 '비공식' 1위지만, 세계 여자배구계에서 김연경의 위치를 입증할만한 수치다.이러한 가운데 월드오브발리는 지난달 페네르바체의 라이벌 구단인 엑자시바시가 김연경 영입에 최대 300만 달러(약 34억원)의 연봉을 준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에 김연경의 에이전트 인스포코리아는 "선수 본인도 모르는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번엔 어떤 서브?'(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윌케르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터키 프로여자배구리그 페네르바흐체 홈 개막전에서 김연경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2016.10.24 tree@yna.co.kr이제 '자유의 몸'이 된 김연경을 두고 터키리그와 유럽 팀은 물론이며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과 일본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직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좋은 리그여야 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국가대표 일정과 잘 맞는지도 봐야 할 것 같다. 유럽리그는 너무 늦게 끝나 대표팀 일정과 조율이 힘들었다"고 타 리그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터키의 불안한 정세도 김연경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이슬람국가(IS)의 영향권인 터키는 크고 작은 테러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간 뒤에는 국내 소요사태도 상당하다.하지만 잔류 가능성도 충분하다.터키리그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데다가, 여자 배구의 인기가 높아 선수 연봉도 최고 수준이다.김연경은 2011년 터키 진출 이후 페네르바체에서만 뛰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최고의 대접을 받아 이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김연경은 2013-2014시즌이 끝난 뒤 러시아 등 타 리그에서 연봉 20억원 수준의 최고 대우로 이적을 제의받았지만, 페네르바체와 재계약하는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그가 팀에 잔류하든, 리그 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든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곳도 터키리그다.
-
'배구여제' 김연경 영입전 벌어질까…거취와 몸값 관심집중터키 엑자시바시 300만 달러 제시설…"김연경도 모르는 이야기"에이전시 "중요한 경기 앞두고 있어, 구체적 협상은 이르다" 활짝 웃는 김연경(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1월 17일(현지시간) 앙카라 바슈켄트볼레이살론에서 펼쳐진 터키컵 결승에서 우승한 터키 여자배구리그 페네르바체팀이 경기 후 우승컵을 앞에 놓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김연경이 태극기를 두르고 좋아하고 있다. 2017.1.18 [앙카라 교민 조동우 씨 제공=연합뉴스]tr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곧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배구여제' 김연경(29·터키 페네르바체)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김연경이 터키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어 구체적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300만 달러(약 34억원) 제기설'까지 나왔다. 세계 배구소식을 전하는 월드오브발리는 17일 "터키 엑자시바시가 김연경 영입을 위해 연봉 최대 300만 달러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연경의 에이전시 인스포코리아는 "김연경 선수 자신도 모르는 이야기"라며 "각 리그가 챔피언결정전 등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김연경 선수는 챔프전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에이전시가 여러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결정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몸값'으로 실력과 인기를 증명했다. 월드오브발리가 지난해 6월 공개한 '여자배구 선수 연봉 순위'에서 김연경은 1위에 올랐다. 유럽배구는 연봉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라고 장담할 수 없지만, 김연경의 위상을 증명하는 순위표다. 김연경은 120만 유로(약 14억6천만원)로 주팅(중국, 110만 유로)과 타티야나 코셸레바(러시아, 100만 유로)를 제치고 '세계 배구 연봉퀸'에 올랐다. 곧 30대에 접어들지만, 김연경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 레프트로 평가받는다. "김연경을 영입하면 팀 전력이 급상승한다"는 평가도 유효하다. 김연경은 아직 페네르바체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터키에 진출한 김연경은 줄곧 페네르바체에서만 뛰었다. 지난해 5월에는 터키 타 구단, 다른 리그의 구단 등의 구애가 이어졌지만 페네르바체 잔류를 택하기도 했다. 당시 '배구 명문'으로 꼽히는 구단은 모두 김연경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도 김연경을 향한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터키리그와 유럽 팀은 물론 중국과 일본 팀에서도 김연경을 눈독 들인다. 김연경은 28일부터 갈라타사라이와 챔피언결정전(5승 3승제)을 치른다. 많은 구단이 챔프전이 끝나고 본격화할 김연경 영입전을 준비하고 있다.
-
"언니 예뻐요!" 배구 여제 김연경, 뜨거운 환영 속 귀국"올림픽 메달은 못 땄지만, 한국 여자배구 많은 사랑 받아 행복" 배구 김연경 귀국(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흐체)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6.12.22 toadboy@yna.co.kr22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의 한 출구에는 10~20대 여성 수십 명이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이들이 목빠지게 기다린 스타는 남성 아이돌 그룹이 아닌 '배구 여제'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다.터키 여자 프로배구에서 뛰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 김연경은 연말을 맞아 일주일 휴가를 얻어 귀국했다.하얀 운동복 상의에 청바지를 입은 김연경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한순간 "꺅!" 소리가 공항에 울려 퍼졌다. 자신을 응원하는 작은 플래카드를 든 소녀팬들이 "언니 예뻐요!"라고 외치자 김연경은 "응, 고마워"라고 답하더니 혼잣말 비슷하게 "오랜만에 이러니까 적응이 안 돼, 지금"이라고 중얼거렸다.팬들은 까르르 웃었다.김연경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팬이 반겨주시니 기분이 좋다"면서 "항상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많이 응원해주시는데, 이렇게 공항까지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8월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치르고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가 터키로 떠난 김연경은 약 4개월 만에 고향 땅을 밟았다.그간 먼 이국에서 적지않은 우여곡절이 있었다.지난달 19일 경기를 치르다 배 부위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복부 근육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나 3주 쉬었다.복귀한 뒤로는 대상포진으로 고생했다.그는 "아무래도 올림픽 등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니 힘들어서 몸이 많이 지쳤던 것 같다"며 "이번에 잘 쉬고 새해에는 훈련을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안타까운 김연경(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4강진출이 좌절됐다. 김연경이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16.8.17 kane@yna.co.kr 한국에 머무는 일주일 동안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협찬 광고를 찍을 예정이다.김연경은 "그런 촬영을 하면서 가족들과 식사하고 미용실 가서 볼일을 보면 시간이 금방 갈 것 같다"며 웃었다.한국 여자배구는 이번 여름 1976년 몬트리올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하면서 꿈이 좌절됐다.김연경은 당시를 돌아보며 "메달 획득은 못 했지만 한국 여자배구가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아서 좋은 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인터뷰에서는 그로서는 다소 민망할 수 있는 얘기도 나왔다.김연경은 리우올림픽에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욕설을 내뱉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힌 적이 있다.이로 인해 김연경이 어머니한테 꾸지람을 들었다는 뒷얘기는 배구팬 사이에서 유명한 일화다. 배구팬들은 이런 김연경에게 해당 비속어와 소리가 비슷한 '식빵'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그는 "어머니가 방송을 보고 뭐라고 하셔서 내 깐엔 (경기 중 욕설을) 줄인 거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다"며 "경기할 때는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며 쑥스럽게 웃었다.김연경이 속한 페네르바체는 한동안 휴식을 취하다 내년 1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후 터키컵 경기까지 마친 뒤 리그 후반기에 돌입한다. 인터뷰하는 김연경(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흐체)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올림픽-<여자배구> 한국, 러시아 '장벽'에 가로막혀 1승 1패<올림픽> 김연경이 무서워(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8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한국 대 러시아 경기. 김연경이 세명의 상대 블로킹을 뚫고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패했다.김연경 20점·양효진 17점 활약에도 러시아 '쌍포' 막지 못해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신창용 최인영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러시아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했으나 높은 장벽을 넘지 못했다.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로 패했다.지난 6일 통쾌한 한·일전 승리로 기세를 올린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하며 예선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이로써 한국은 러시아와 상대 전적에서 7승 45패로 절대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러시아와 지금까지 모두 8차례 만났지만 모두 패했다.러시아는 평균 키가 186㎝로 우리보다 6㎝나 더 크고 파워도 뛰어난 팀이다. 세계 랭킹 역시 4위로 한국(9위)보다 다섯 계단이나 앞선다.한국은 이런 러시아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는 등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패배의 아쉬움보다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한국은 1세트에서 주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선전에도 러시아의 '쌍포' 타티야나 코셸레바, 나탈리아 곤차로바의 고공 스파이크를 막지 못해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2세트에서도 러시아 쪽으로 흘러가던 경기 흐름을 돌려놓은 것은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었다.양효진은 2세트 22-23에서 서브가 네트를 맞고 떨어지는 행운이 따른 끝에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효진이 또 한 번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어 24-23 세트 포인트를 만든 한국은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대각 공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승부처는 3세트였다.한국은 3세트 17-19에서 양효진의 공격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19-19 균형을 맞췄다.한국은 김연경의 타점 높은 강타로 21-21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러시아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1-24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올림픽> 김연경 '이건 꿈일거야'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8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한국 대 러시아 경기. 김연경이 3세트를 상대에 내준 뒤 얼굴을 감싸쥐며 주저앉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패했다.한국은 김희진의 이동 공격과 러시아의 공격 범실로 23-24,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한국은 러시아의 스파이크를 두 차례나 걷어내며 듀스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으나 콘차노바의 3번째 공격은 막아내지 못했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또 한 번 아쉽게 세트를 내준 한국은 4세트에서 힘없이 무너졌다.한국은 7-18까지 무기력하게 끌려간 끝에 결국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김연경이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양효진이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7점으로 활약했으나 나란히 22점을 수확한 코셸레바, 곤차로바를 막지 못했다. 이날 러시아를 꺾었다면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던 한국은 8강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 9일 전적(한국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러시아(2승) 25 23 25 25 - 3한국(1승 1패) 23 25 23 14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