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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IJ "손정의, 제트기 몰래 투자 의혹"…소프트뱅크 "탈세 아냐"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4일 공개한 조세회피 의혹인 '판도라 페이퍼스(문서)'에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관련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교도통신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손 회장이 2009년 자신이 대표로 있던 도쿄의 투자 관련 회사의 자회사를 영국령 케이맨 제도 설립했으며 이 법인이 2014년 무렵 상용 목적의 소형 제트기를 산 것으로 판도라 페이퍼스에 기재됐다. 이후 이 제트기 소유권은 미국 신탁회사에 넘겨졌으나 리스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손 회장이 비용을 내고 사용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소프트뱅크는 "손 회장 개인의 활동에 관여하는 법무·회계·세무 등 복수의 전문가에 의해 적절하게 처리됐다"고 해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자회사에 대해서도 "일본 법인의 자회사이며 모 회사의 소득에 합산되기 때문에 조세 회피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한편 자회사가 제트기를 산 이유는 "자금 조달이나 여타 절차에서 케이맨 제도 쪽이 쉽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ICIJ는 이날 전 세계 14개 기업에서 입수한 약 1천200만 개의 파일을 검토한 결과 수백 명의 지도자와 힘 있는 정치인, 억만장자, 유명연예인, 종교지도자 등이 지난 25년간 저택과 해변 전용 부동산, 요트 및 기타 자산에 대해 '몰래 투자'를 해온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사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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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이대호, 메이저리그 강타…성공시대 예감박병호 MLB 첫 홈런(AP=연합뉴스)박병호 입지 굳히고 이대호는 더 많은 출전 기회 전망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의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한국, 일본을 차례로 평정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하루였다.박병호와 이대호는 9일(한국시간) 각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나란히 메이저리그 3경기 만에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대 한국인 빅리그 도전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두 선수 모두에게 의미가 큰 축포였다. 2014년 52홈런, 2015년 53홈런을 쳐내고 한국프로야구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시범경기 첫 7경기에서 3홈런을 터트리며 발군의 장타력을 뽐냈다.하지만 박병호는 이후 치러진 시범경기 13경기에 이어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 2경기에서도 타구를 담장 너머로 보내지 못했다. 파워에 반해 박병호를 영입한 미네소타가 고개를 갸우뚱하려 할 즈음 박병호는 비거리가 무려 433.5피트(약 132m)에 이르는 대형 홈런을 터트려 미네소타의 의문을 확신으로 바꿔놓았다.MLB닷컴이 제공하는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날 박병호가 2-2로 맞선 8회초 1사에서 캔자스시티의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기록한 좌중간 솔로홈런의 비거리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8위에 해당한다.올 시즌 최장 비거리는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의 461.6피트(약 140.7m).2위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39.4피트)부터는 430피트대다.그것도 박병호는 맞바람을 뚫고 타구를 130m 이상 날려 보내며 자신의 괴력이 메이저리그 정상급 거포들과 견줘도 전혀 손색없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박병호는 팀이 3연패로 전전긍긍하던 시점에서 결승점이 될 수도 있는 홈런을 메이저리그 수준급 불펜 투수인 소리아를 상대로 쳐내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냈다.박병호가 미네소타가 포스팅 최고 응찰액 1천285만 달러에 4년 연봉 1천200만 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선수라 입지를 더욱 굳히는 홈런이었다면 이대호의 홈런은 극적이었다.이대호 MLB 첫 홈런(AP=연합뉴스)이대호의 한국 나이는 35살. 미국식으로 계산해도 33살로 노장 루키다. 시애틀이 한국과 일본에서 검증된 이대호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한 것도 이대호의 적지 않은 나이가 걸렸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대호는 이날 홈 개막전에서 0-2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오클랜드 좌완 선발 에릭 서캠프의 초구 커브 볼을 잘 골라낸 뒤 2구째 약 142㎞짜리 직구를 통타해 세이프코 필드의 가장 깊은 곳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전 소속팀인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거액 잔류 제안을 뿌리치고 꿈을 좇아 미국행을 선택한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 15년을 뛰며 무르익은 기량으로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소 타수인 3경기 5타수 만에 짜릿한 중월 아치를 그려냈다.박병호와 이대호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박병호는 결정력을 뽐내며 개막 이후 4연패에 빠진 미네소타의 한 줄기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대호 역시 홈 개막전에서 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으며 주전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의 활약은 이날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말 2사에서 이대호를 대신해 대타 출전한 주전 1루수 애덤 린드가 헛스윙 삼진 당한 장면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첫선을 보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시즌 초반 벤치에 머물다가 동료의 부상으로 붙박이 주전을 꿰찬 뒤 정규리그 출전 15경기 만이던 작년 5월 3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첫 아치를 그렸다.물론 같은 유형의 타자는 아니지만 박병호,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3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두 선수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좀 더 적응력을 키운다면 이날처럼 두 선수가 같은 날 나란히 홈런을 신고하는 장면은 여러 차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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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워킹맘' 육아 대신하는 '엄마로봇' 나온다서울대 장병탁 교수팀 개발중…"가정용 인공지능 로봇으로는 최초"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종합적 판단력과 직관이 요구돼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진 바둑에서조차 인간을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 인공지능(AI)이 이제는 '육아' 영역까지 진출을 앞뒀다.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장병탁 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맞벌이 가정에서 엄마를 대신해 아이들과 놀아주고 교육하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엄마로봇'을 개발 중인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장병탁 교수. 사진 왼편의 하얀색 로봇이 '엄마로봇'. 이 로봇은 이르면 올해 안에 완성된다는 게 장 교수 연구팀의 전언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가정에서 '워킹맘'을 대신해 육아를 전담할 '엄마 로봇'이 탄생하는 셈이다. 이 로봇이 완성되면 가정환경에서 쓸 수 있는 최초의 움직이는 인공지능 로봇이 된다. 이미 상용화한 아마존의 스마트스피커 '에코'나 미국 MIT의 '지보'는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기능도 매우 제한돼 있다.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페퍼'는 상점 등 제한된 상황에서만 가능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라고 보기에는 수준이 약하다는 게 연구팀의 인식이다. '엄마 로봇'의 시나리오는 맞벌이 가정에서 생활하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가정하고 짜였다. 현재까지는 카메라 센서 등을 통해 집안의 장애물을 피하고, 사람과 1m 간격을 유지하며 따라다닐 정도로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아이가 '배고프다'는 말을 하면 '주방에 가서 밥을 먹어라'는 지시를 하는 등 기초적인 대화가 가능하다.아직 로봇에 구현되지 않았지만, 현재 기술로도 얼굴 인식과 행동 인식이 가능하므로 자는 아이에게 '학교에 갈 시간이니 일어나라'는 안내가 가능하다. 시간이 되면 공부하라고 지시하는 것까지 발전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또 아이의 시간표를 입력해두면 다음 날 준비물을 안내하고 챙겨주는 것까지 가능하다. 함께 영어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질문과 응답을 이어가는 교육학습 프로그램은 이미 완성됐다. 로봇이 먼저 입력된 수백 편의 뽀로로 애니메이션을 통해 캐릭터와 단어, 그림을 연결하는 '머신 러닝'을 한다. 이어 로봇이 질문하면 아이가 답을 하거나, 아이가 질문한 것에 로봇이 답을 한다. 여기서 로봇이 하는 질문은 미리 입력한 프로그램을 통해 나오는 게 아니라 '머신 러닝'을 통해 스스로 생성해 내는 것이다. 특정 장면이나 그림을 보여주면 캐릭터 특징이나 개연성에 따라 상황에 맞는 대사를 만들어낼 수 있고, 반대로 특정한 대사를 보여주면 이에 맞는 장면을 구현할 수도 있다.문제는 로봇이 실제 엄마와 딸·아들의 대화처럼 아이와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느냐다. 장 교수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구현하기 가장 어려운 개념"이라며 "알파고가 온갖 바둑 기보를 모아 배운 것처럼 이 로봇도 가정환경에서의 대화를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한 웹사이트를 조만간 개설하려 한다"고 밝혔다.이 웹사이트에 학생이나 시민 등이 엄마와 딸로 역할을 나눠 실제 가정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대화를 입력해주면 이를 보고 '엄마 로봇'이 스스로 학습을 한다는 것이다. 배우는 대화 내용이 많으면 많을수록 대화가 자연스러워진다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그렇다면 '엄마 로봇'을 언제쯤 가정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장 교수는 "상용화 문제는 결국 로봇의 가격 문제와 관련돼 있다"며 "일단 작년 7월 관련 벤처 '써로마인드 로보틱스(Surromind Robotics)'를 창업했고, 투자를 논의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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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계약하고 귀국한 이대호 "이제 올라갈 일만"(종합)귀국 인터뷰하는 이대호(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이대호가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6.2.5 toadboy@yna.co.kr시애틀과 1년 마이너 계약…"25인 로스터 들면 메이저리거"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5인 로스터에 들면 메이저리거, 들지 못하면 마이너리거죠."이대호(34)가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귀국했다. 현재 그의 신분은 마이너리거다. 하지만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고 돌아왔다. 이대호는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달 4일 개인 훈련과 미국 프로야구 입단 협상 두 가지를 노리고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 그는 32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으로 들어오기 직전 이대호는 시애틀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을 포함한 1년짜리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고, 어느 정도 성적을 내야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7천만원)를 받는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기대했던 메이저리그 계약은 아니었다. 시애틀은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하지 않은 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하기로 했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입지를 다져야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시애틀과 계약 이대호 귀국(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이대호가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6.2.5 toadboy@yna.co.kr시애틀 지명타자 자리는 지난해 44홈런을 친 넬슨 크루스가 이미 확보했다. 현재 이대호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왼손 투수에 약한 좌타 1루수 애덤 린드와 플래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대호는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 가비 산체스와 '우타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잔류하면 5억엔(약 50억7천만원) 이상을 보장받고, 팀 중심 타자로 극진한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내 야구 인생 마지막 목표"라고 밝힌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모험을 택했다. 진짜 목표를 이루려면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이대호는 "마이너리그 계약이라고 하지만, 사실 25인 안에 들지 못한 선수는 모두 마이너리거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나는 지금 가장 밑바닥에 있다. 올라갈 일만 남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비자가 나오는 대로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로 건너가 25인 로스터 진입을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시애틀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야수 전체가 모이고, 26일부터 새 시즌을 대비한 팀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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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어12>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일본을 무너뜨렸다이대호, 2타점 역전 적시타(도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9회초 무사 만루 때 대한민국 이대호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도쿄=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을 무너뜨렸다.이대호가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사무라이호'를 침몰시키고 팀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4-3 대역전승을 거뒀다.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니폿햄 파이터스)의 역투에 힘 한번 제대로 못 쓰던 한국 타자들은 경기 마지막 이닝에 폭탄을 퍼부었다.0-3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양의지 대신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데 이어 김재호의 대타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쳤다.후속타자 정근우는 좌선상 2루타로 2루주자 오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이용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고, 김현수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한국에 1점을 안겼다.점수차는 순식간에 1점차로 좁혀졌다.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국 선수는 이대호였다.올 시즌 일본시리즈에서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어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그다.고쿠보 히로키 일본 감독은 이대호 타석에 앞서 마츠이 유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마쓰이 히로토시를 올렸다.이대호는 마쓰이의 4구째를 공략했다. 타구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졌다. 3루와 2루 주자가 잇따라 홈을 밟으면서 승부는 뒤집혔다.정대현과 이현승이 9회말 일본 타자들을 틀어막으면서 승부는 한국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이대호는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자존심을 구겼다.9회 들어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앞서 오타니를 상대로는 2개의 삼진을 당하고 병살타를 쳤다.이날도 오타니에게 꽉 막혔다.이대호의 이날 기록은 3타수 1안타 2타점. 그 하나의 안타가 한국을 구했다.도쿄돔을 가득 메운 4만명이 넘는 일본 관중은 자국 리그에서 뛰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했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역전 적시타 (도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9회초 무사 만루 때 대한민국 이대호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5.11.19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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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이제는 설욕 기회…한국, 11.19 도쿄대첩 꿈꾼다한국전만 등판하는 오타니에게 두번 당할 수 는 없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숙명의 한·일전, 한국에게 설욕의 기회가 왔다. 장소는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이다. 한국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8강전에서 쿠바를 7-2로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비슷한 시각, 일본도 타오위안구장에서 푸에르토리코를 9-3으로 완파하며 예선 5경기 포함 6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준결승에 올랐다. 양팀은 19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 B조 개막전에서 0-5로 무릎 꿇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조별 예선 첫 경기라, 패배의 아픔이 크지 않았다. 한국은 예선에서 3승(2패)을 거두며 조 3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무패 행진의 일본이 부러웠지만, 설욕할 기회만 기다렸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8일 한국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약관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가 준결승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두렵긴 하지만, 의욕을 북돋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예선 조별리그와 8강전을 통해 예열한 배트로 오타니와 맞선다. 오타니가 틈을 보이면 집중타를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오타니가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타자'로 꼽은 김현수(두산 베어스)는 "오타니 공을 처음 상대한 뒤 두 번째 타석부터는 적응되는 느낌이 있었다"며 "다른 타자들도 빠른 공에 익숙해졌을 것이고,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일본에서 오타니와 상대한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남자가 두 번 당할 수는 없다"고 의욕을 키우기도 했다. 설욕을 위해선 반드시 일본 타선도 막아야 한다. 주요 경계 대상은 나카다 쇼(닛폰햄)다. 나카다는 이번 대회에서 23타수 10안타(타율 0.435) 2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도 20타수 9안타(타율 0.450) 5타점으로 활약했다.예선전과 8강전 팀 기록을 살펴보면 일본은 타격에서 한국은 투수력에서 빛났다. 일본은 6경기 팀 타율 0.324을 기록, 이번 대회에 나선 12개 팀 중 가장 뛰어난 화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팀 타율 0.289로 5위였다.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한국이 2.42로 캐나다(1.8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일본은 2.83으로 3위에 자리했다. 도쿄돔은 일본 야구의 심장이다. 하지만 한국 야구의 빛나는 역사가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한국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009년 WBC에서는 1라운드 예선에서 일본에 2-14로 7회 콜드게임 패 수모를 당했지만, 1라운드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설욕했다. 2006년과 2009년 WBC 한국 대표팀 사령탑은 김인식(68) 감독이었다. 김인식 감독과 한국 대표팀은 11월 19일, 세 번째 도쿄대첩을 꿈꾼다. 2006년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에 참가한 김인식 감독과 이승엽.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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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쿠바야구- 이대은 4이닝 퍼펙트…김인식호, 첫 실전 완승(종합2보)기분좋은 승리 자축(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국가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015 서울 슈퍼시리즈' 경기에서 김인식 감독과 선수들이 6-0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5.11.4 hkmpooh@yna.co.kr고척돔 개장경기서 쿠바에 6-0 팀 완봉승…김광현도 3이닝 3피안타 호투손아섭 결승타 등 12안타로 타격감 조율 우규민-요스바니 토레스 2차전 선발 대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최인영 기자 =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첫 실전에서 아마야구 최강 쿠바에 완승했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 1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왼손 에이스 김광현(SK)이 선발 등판해 3안타만 내주고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어 던진 우완 이대은(지바롯데)은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빼앗으며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투'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이대은은 고척스카이돔 첫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투수진이 쿠바 타선을 4안타로 틀어막은 사이 대표팀은 1회 손아섭(롯데)의 결승타를 포함한 12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우리나라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 공식 개장경기로 마련된 이번 경기는 한국 대표팀이 오는 8일부터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12 대회 참가를 앞두고 처음 치른 실전이다.전력이 예전 같지는 않고 이틀 전 입국해 시차 적응도 덜 끝난 상태이기는 하지만 쿠바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 랭킹 3위(한국은 8위)의 강국이다.이날 승리로 한국의 쿠바와 상대 전적은 4승 8패가 됐다. 8연패 뒤 2008년 친선경기 2차전부터 4연승을 거뒀다.역투하는 이대은(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015 서울 슈퍼시리즈' 경기에서 이대은이 역투하고 있다. 이날 이대은은 1차전 MVP로 선정됐고 대표팀은 쿠바에게 6대0 대승을 거뒀다.한국과 쿠바는 5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한국은 우규민(LG), 쿠바는 요스바니 토레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달 26일 소집 이후 실전은 이날이 처음인 한국 대표팀은 1, 2번 테이블세터에 한화의 이용규(중견수)와 정근우(2루수)를 내세우고, 3∼5번 중심 타선은 김현수(두산·좌익수)-박병호(넥센·1루수)-손아섭(롯데·우익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6번부터는 나성범(NC·지명타자)-황재균(롯데·3루수)-강민호(롯데·포수)-김재호(두산·유격수) 순으로 배치했다.선발 김광현은 1회초 2사 후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좌익수 앞으로 가는 서울고척돔 첫 안타를 내줬다. 구리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한국이 쿠바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딸 때 9회 1사 만루에서 끝내기 병살타를 쳐 우리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김광현은 이후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를 3루 땅볼로 요리하고 첫 이닝을 마쳤다.대표팀은 1회말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2사 후에만 3안타와 3볼넷을 엮어 석 점을 뽑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김현수가 좌익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박병호 타석이 되자 쿠바 배터리는 평가전임에도 고의4구로 걸러 1루를 채웠다. 손아섭 적시타 작렬(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015 서울 슈퍼시리즈' 경기. 1회말 2사 1,2루 대표팀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그러자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고척스카이돔 첫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대표팀은 계속된 2사 1,3루에서 나성범의 좌전 안타로 추가득점했고, 황재균과 강민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쿠바 선발투수 요에니스 예라는 1회도 못 넘기고 3실점 한 채 강판당했다.김광현은 2회와 3회 잇달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깔끔하게 요리하고 2루 진루조차 허락하지 않았다.3회에는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잡아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완성했다.김인식 감독은 애초 이날 김광현의 투구 수는 50개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김광현은 38개만 던지고 4회부터는 이대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이대은의 투구는 더욱 인상적이었다. 4회 첫 타자 루르데스 구리엘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근우에게 잡힌 뒤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빼어난 투구로 쿠바 타선을 압도했다. 홈 파고드는 김현수(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국가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015 서울 슈퍼시리즈' 경기. 한국 김현수가 5회말 2사 3루 손아섭 타석 때 투수 폭투로 공이 빠진 틈을 타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이 사이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5회 선두타자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가 박병호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가 있다가 손아섭 타석에서 폭투로 홈을 밟았다.6회에는 1사 후 볼넷을 고른 이용규가 정근우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달렸다. 이때 중견수로부터 공을 받은 쿠바 3루수 구리엘이 리드 폭이 컸던 정근우를 잡겠다고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는 바람에 이용규가 추가 득점했다.이 사이 2루에 가 있던 정근우도 6회초 수비에서 우익수로 투입된 민병헌의 우적 적시타로 득점해 6-0으로 점수를 벌렸다.이대은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SK)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9회에는 케이티 조무근(⅔이닝)에 이어 NC 임창민(⅓)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졌다.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에서 투구에 맞아 손바닥을 다친 이대호(소프트뱅크)는 7회 선두타자 나성범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섰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1만8천여명을 수용하는 고척스카이돔에는 이날 1만4천39명의 관중이 입장해 우리나라 첫 번째 돔구장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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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MVP 이대호 "이제 편하게 잘 수 있다"(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야구선수라면 그해 마지막 경기에 승리하는 걸 꿈꾼다"고 말한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목표를 이뤘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 마지막 경기가 된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해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2년 연속 팀 우승에 공헌한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더 큰 기쁨을 누렸다. 이대호는 경기 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이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고 우승을 확정하기까지의 마음고생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좋은 활약을 한 건 기쁘다"라면서도 "내 앞에 주자가 많이 나갔고, 나는 그저 주자를 불러들이기만 했다. MVP를 받게 된 건 모두 동료의 덕이다"라고 공을 소프트뱅크 동료에게 돌렸다. 이대호는 "MVP 상금 500만엔(약 4천700만원)을 어디에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동료와 식사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거둔 4경기 중 3경기에서 결승타를 쳤다.스포츠닛폰은 "동일 시리즈에서 결승타 3개 이상을 기록한 건 1990년 이후 25년 만이고, 5경기로 끝난 일본시리즈에서 8타점을 올린 건 최초다. 결국 이대호는 1996년 트로이 닐 이후 19년 만에 외국인 시리즈 MVP가 됐다"고 이대호의 놀라운 기록을 열거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 시작 전, 정규시즌 4번타자로 활약한 우치카와 세이치가 늑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일본시리즈가 시작된 후, 단 한 번도 4번타자 걱정을 하지 않았다. '일본시리즈 4번타자' 이대호의 활약 덕이다. 이대호는 동갑내기 우치카와를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대호는 "우치카와는 내게 무척 소중한 존재다. 외국인 선수로 뛰는 내가 팀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줬다"고 친분을 드러내며 "우치카와도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좋은 기록을 올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대호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3차전에서는 목 부상으로 5회초에 교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4, 5차전에 다시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나까지 빠지면 타선이 약해진다"고 의욕을 보였다. 통증을 참고 뛴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2연패와 개인 첫 시리즈 MVP라는 달콤한 결과를 손에 넣었다. 일본시리즈 MVP 트로피 든 이대호(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이대호(가운데)가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방문경기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MVP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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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일본시리즈 2차전서 홈런 폭발…소프트뱅크 2연승(종합)소프트뱅크, 4-0 승리…'삼성' 출신 밴덴헐크, 8이닝 무실점 호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시리즈에서 통렬한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은 소프트뱅크는 2연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제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이대호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일본 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삼진 2타점 1득점으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가 홈런을 친 것은 0-0으로 맞선 4회다.그는 무사 1루에서 야쿠르트의 선발투수 오가야 야스히로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을 넘기는 2점포를 터뜨렸다.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2, 3차전 연속 홈런으로 팀을 일본시리즈로 이끌고, 전날 1차전에서 3안타를 휘두른 데 이어 이날도 이처럼 맹활약했다.일본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으로는 네 번째 홈런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한신 타이거스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한신 선발 노미 아쓰시를 상대로 일본 무대 입성 후 첫 포스트 시즌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이대호는 1회 1사 1, 2루의 기회에서 오가야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를 공략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이대호 타석 때 1, 2루주자가 각각 도루하면서 2사 2, 3루가 됐지만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소프트뱅크는 득점에 실패했다.이대호는 자신의 대포로 2-0으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 야쿠르트의 두 번째 투수 아키요시 아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하지만 마쓰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소프트뱅크는 만루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소프트뱅크는 6회 들어 하세가와 유야의 솔로아치와 후쿠다 슈헤이의 적시타에 힘입어 2점을 더 달아났다.이대호는 4-0으로 앞선 7회 무사 1, 2루에서 야쿠르트의 세 번째 투수 로건 온드루섹 앞에 섰다.온드루섹의 보크로 무사 2, 3루가 됐지만 이대호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이어 마쓰다와 하세가와가 각각 좌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소프트뱅크는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이날 소프트뱅크 선발투수는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릭 밴덴헐크였다.그는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삼진을 7개 잡는 동안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소프트뱅크는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대호 홈런<<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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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벌써 20홈런…35홈런 페이스일본 진출 후 첫 30홈런 도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시즌 20호 아치를 그린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진출 후 처음이자 생애 두 번째 30홈런 달성을 노린다. 현재 속도를 유지하면 35홈런도 가능하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1-0으로 앞선 6회말 2사 1루에서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012년 오릭스 버펄로스와 계약하며 일본 무대에 입성한 이대호는 24홈런을 쳤고, 이듬해(2013년)에도 24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지난해에는 19홈런에 그쳐 아쉽게 3년 연속 20홈런 달성을 놓쳤다.하지만 올해는 무척 빠르게 홈런을 추가하고 있다. 팀이 치른 82경기 중 80경기에 나선 이대호는 벌써 20홈런을 채웠다. 35홈런도 칠 수 있는 속도다. 이대호는 21일 경기 뒤 일본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맞는 순간 넘어갈 줄 알았다"며 "타구가 가운데 담을 넘어간 건 그만큼 밸런스가 완벽했다는 뜻"이라고 흡족해했다. 현재 타격감이 무척 좋다는 자신감도 묻어나온다.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일본 진출 후)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경신도 가시권에 뒀다"고 했다. 이대호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그러나 일본 무대 개인 최다 홈런 경신은 시간문제다. 다음 목표는 30홈런 달성이다. 이대호는 일본에서 아직 30홈런 고지를 밟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2010년 44홈런을 칠 때 30홈런을 넘겼을 뿐 2007년 29홈런, 2009년 28홈런, 2011년 27홈런 등 30홈런 문턱 앞에서 멈췄다. 30홈런 이상을 기록할 환경은 조성돼 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홈구장 후쿠오카 야후오크돔 외야 펜스와 홈플레이트 거리를 줄였고, 펜스 높이도 낮췄다. 지난해까지 야후오크돔의 외야 펜스 높이는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 홈구장 중에서는 가장 높은 5.8m였다. 그러나 기존 외야 펜스 앞에 관중석 '홈런 테라스'를 만들면서 펜스 높이를 4.2m로 낮췄다. 홈 플레이트에서 좌·우측과 정중앙 펜스까지의 거리는 각각 100m와 122m로 변화가 없었지만 좌·우중간은 약 110m로 최대 5m 정도 거리를 줄였다. 지난해 야후오크돔 펜스를 맞고 나오던 좌중간, 우중간 타구가 홈런이 된다. 일본 언론은 "이대호가 5개 이상 홈런 테라스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대호 홈런 행진의 가장 큰 요인은 '타격감'이다. 이대호는 직구를 때려 10홈런을 쳤고 변화구를 공략해 10개의 아치를 그렸다. 한때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포크볼을 받아쳐 2차례 홈런을 기록했다. (후쿠오카 교도=연합뉴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 6회말 2사 1루에서 2점포를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5.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