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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 ‘오늘 아침에도 싸웠다?!’ 남편 백종원의 ‘현실 남편’ 면모 깜짝 폭로결혼 9년차 소유진, 남편 백종원과 달콤 쌉싸래한 결혼생활 ‘솔직’ 고백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변함없는 방부제 미모의 배우 소유진이 출연해 남편 백종원과 달콤 쌉싸래한 결혼 생활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 이날, 소유진은 아내 없이는 잠을 못 잔다는 남편 백종원의 사랑꾼 면모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평소 거실 소파에 잠든 소유진을 꼭 안아서 안방 침대로 데려간다는 백종원의 자상한 매력에 모두가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훈훈함(?)도 잠시, 그녀가 거실에 나와 잘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백종원의 심각한 ‘코골이’ 때문인 것이 밝혀져 현장은 초토화됐다. 이후 소유진은 결혼 후 백종원으로부터 요리를 검사 받고 복습하는 등 매일 백선생의 제자처럼 지내야 했던 신혼생활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덧 결혼 9년 차가 된 그녀는 백종원의 잔소리에 “먹지마!” 라며 큰소리치는 등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母벤져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백종원의 전매특허인 ‘성난 표정’ 을 본 적 있냐는 질문에 소유진은 “오늘 아침에도 봤다” 라며 냉장고 속 식재료 때문에 벌어진 일화를 공개하며 서러움을 토로했다. 과연 소유진X백종원 사랑싸움의 전말이 어떻게 전개됐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통통 튀는 솔직함으로 모두를 무장 해제시킨 소유진의 털털한 매력은 5일 일요일 밤 9시 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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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파인드, 소유진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콘서트’ 개최콘서트 진행을 맡을 배우 소유진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육아 부모들의 주말 나들이를 돕는 큐레이션 앱 서비스 ‘키드파인드’가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예술의 전당과 ‘소유진이 들려주는 음악이야기’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어린이날 음악회로, 예매와 동시에 부모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만을 위한 형식의 음악회를 벗어나,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됐다. 콘서트는 60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동요 메들리로 음악회를 시작,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 주제가들을 모아 영상과 함께하는 연주로 마무리된다. 전체 구성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오보에, 바순, 하프와 플루트 연주자들이 악기를 하나씩 소개하며 모차르트 협연곡들을 연주하는 ‘모차르트 이펙트’ △‘작은별’과 ‘인형의 노래’를 성악가 오신영이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곁들어 들려주는 ‘노래의 날개 위에’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나라별 춤곡들을 발레로 선보이는 와이즈발레단의 ‘발레모음’이다. 전체 진행은 배우 소유진이 맡아 악기들, 연주곡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틈틈이 들려준다. 이번 콘서트는 키드파인드가 마련한 첫 번째 체험 콘텐츠다. 키드파인드는 현재 부모,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5월 5일 오후 2시·6시 두 차례 진행된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고 키드파인드 앱을 이용하면 30% 할인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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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청아, 농벤져스 멤버들과의 특별한 인연 공개맛남의 광장, 사진출처 : SBS 8일(목) <맛남의 광장>에서는 로맨스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연기 변신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배우 이청아가 출연해 반전 요리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맛남의 광장>을 찾은 배우 이청아가 농벤져스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멤버들을 만난 그녀는 양세형과 유병재와는 같은 예능에 출연, 김동준과는 연기 선생님이 같다고 말해 멤버들과의 인연을 언급했는데. 특히 백종원과는 아내인 소유진과 같은 연극 작품에 출연했음을 밝히며, “저희 (팀) 회식을 시켜주셨다.”라고 미담을 공개해 백종원의 어깨를 으쓱하게 했다. 이를 듣던 김희철이 “전 완전 처음 뵙죠?”라고 묻자, 이청아가 “어제 000 가셨죠?”라며 김희철의 발자취를 알고 있었다고. 김희철을 당황하게 한 이청아의 깜짝 발언은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백야식당에서는 이청아가 반전 요리 실력을 공개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 이청아는 농벤져스를 위해 무를 활용한 양식 요리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김희철은 “서양 음식에 무가 들어가는 건 못 봤다”라며 갸우뚱한 반응을 보였고, 백종원과 양세형은 미심쩍은 모습을 보였다고. 하지만 의심도 잠시, 요리가 완성될수록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데. 마침내 이청아의 요리가 완성되자 멤버들은 “백야식당이 업그레이드된 느낌”, “근사한 요리”라며 극찬했다. 특히 그녀의 요리를 맛본 백종원은 “이거 그대로 팔아도 되겠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이청아의 무 요리의 정체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언택트로 손님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다시 맛남의 광장’에서 이번 주 손님에게 선보일 요리는 ‘무 메밀전병’. 농벤져스와 이청아는 각각 역할을 분담해 바삐 움직였다. 특히 이청아는 완성된 메밀전병을 신속히 나눠주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도, 손님과의 소통도 빼먹지 않아 서빙 여신에 등극했다는 후문. 또한 이들이 선보인 무 메밀전병은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백야식당을 접수한 이청아의 무 요리부터, 찰떡 호흡을 자랑한 ‘다시 맛남의 광장’ 현장은 오늘 목요일 밤 8시 55분 SBS <맛남의 광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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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대상 누가 탈까…송중기·박보검·김래원·조정석방송 3사, 30~31일 2016 연기대상 시상식에 관심 고조 KBS와 SBS는 행복해서, MBC는 초라해서 고민이다. 방송 3사가 연말 연기대상의 MC를 확정하고 베스트커플과 인기상 등 누리꾼 투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30일과 31일 밤 진행될 3사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 KBS, 풍성했던 밥상에 행복한 고민KBS는 상을 줄 사람이 너무 많아 없던 상도 만들어내야 할 판이다. 그만큼 올 한 해 드라마국의 밥상이 풍성했다.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송혜교를 필두로,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박신양, '아이가 다섯'의 안재욱 등이 나란히 반짝반짝 빛나는 성과를 내며 KBS의 위상을 높였다. 이들의 연기는 모두 대대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작품도 큰 성공을 거두면서 대상을 놓고 경합을 벌일 수밖에 없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 '아이가 다섯'의 소유진, '태양의 후예'의 진구-김지원 등도 비중 있는 상을 노리고 있다. KBS는 또한 비록 기대에 못 미치거나 큰 반향을 낳지 못했어도 챙겨줘야 할 배우들이 많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김우빈-수지, '공항가는 길'의 이상윤-김하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이동건-조윤희 등이 대상 이외의 상에서 이름이 거론된다. ◇ SBS, 대박은 없지만 중박 이어져 SBS는 대박은 없었지만 중박이 이어져 역시 만만치 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 '리멤버 아들의 전쟁'의 유승호, '질투의 화신'의 조정석, '닥터스'의 김래원',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석규, '푸른바다의 전설'의 전지현, '미녀 공심이'의 남궁민 등이 고루 존재감을 확실히 과시했다. 또 '질투의 화신'의 공효진, '닥터스'의 박신혜, '낭만닥터 김사부'의 유연석과 서현진, '푸른바다의 전설'의 이민호, '미녀 공심이'의 민아도 시청률과 비례해 수상 가능성이 크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이름값을 한 배우들도 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이준기-아이유, '대박'의 장근석, '딴따라'의 지성, '원티드'의 김아중 등이다. ◇ MBC, 유례없는 흉년에 초라한 밥상MBC는 올해 유례없는 흉작이다. 떡하니 대상을 줄 만한 히트작이 나오지 않았고, 중박도 거의 없다. 그나마 'W'의 이종석,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 정도가 이름값을 했지만 시청률 등을 놓고 볼 때 대상을 놓고 경합하기는 민망한 면이 있다. 'W'의 한효주, '쇼핑왕 루이'의 남지현, '내 딸 금사월'의 전인화와 백진희가 이들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결혼계약'의 이서진-유이, '가화만사성'의 이상우-김소연, '옥중화'의 진세연은 MBC 주말극의 자존심을 세운 공이 크다. 작품은 참패했지만 MBC가 외면할 수 없는 연기자들도 있다. '운빨 로맨스'의 류준열-황정음,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최지우,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문채원, '역도요정 김복주'의 이성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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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이가 다섯' 정현정 작가 "아이 있으면 재혼불가?"시청률 30%대 고공행진 KBS '아이가 다섯' 종영 앞두고 진통"가족의 확대 고민해야 할 때…최대한 따뜻하게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아이가 있으면 재혼을 말아야 한다'는 댓글을 보고 놀랐어요. 그런데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더라고요. 재혼 가정이 생각보다 주변에 굉장히 많아요. 재혼을 포함해 다양한 가족의 형태, 가족의 확대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야기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KBS 2TV 주말극 '아이가 다섯'이 종영을 한달 앞두고 막판 진통 중이다.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인기 속에 4회가 연장됐지만, 알콩달콩 멜로 대신 재혼 가정의 정착기가 본격적으로 조명되자 다양한 시청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46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32.1%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관심은 높다. 그러나 재혼 가정에서 아이들이 겪는 혼란과 고통이 조명되자 불편함, 지루함을 느낀다는 반응도 나온다. '아이가 다섯'의 정현정 작가는 고지를 눈앞에 두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마지막 4회 대본 집필을 남겨둔 정 작가는 31일 "확실히 쉽지는 않았다"고 토로했다. 탈고를 앞두고 고심 중인 정 작가와의 번개 인터뷰를 전한다. ◇ "재혼 가정 아이들의 내면 그리고 싶었다"안재욱-소유진, 성훈-신혜선 커플의 이야기가 사랑받으면서 잘 달려온 이야기는 재혼 가정의 정착 단계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쓰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에게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드라마적 판타지로서 '그들은 재혼해서 다섯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라고 '쉽게'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 작가는 산넘고 물건너 재혼에 골인한 이후의 삶에 막판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아이가 둘인 홀아비 상태(안재욱 분)와 아이가 셋인 이혼녀 미정(소유진)이 재혼을 하는 일은 처녀총각의 결혼보다 훨씬 복잡하고 힘든 과정을 거쳤는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무려 다섯명의 어린 자녀가 새아빠, 새엄마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형제를 맞이하는, 더 어려운 관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친아빠의 존재와 친엄마의 기억, 외가와 친가 식구들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일은 오만가지다. '아이가 다섯'은 제목답게 아이들의 내면을 그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새로운 가정에 적응하지 못해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 작가는 "정말 다 가져가지는 힘들더라"고 털어놓았다. 재혼 가정 구성원의 입장을 고루 조명하는 게 어렵다는 말이다. "재혼가정을 그리는 드라마가 처음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내면은 잘 안 다뤄졌었어요. 새엄마가 아이들을 나쁘게 대하거나 아이들이 새엄마를 나쁘게 대상화하는 정도가 있었죠. 저희 드라마 얼마 안 남았지만 아이들이 새엄마, 새아빠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제대로 그려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나오면 어린이 드라마 같은 인상을 주는 게 문제더라고요. 또 시청자들이 아이들의 내면은 그다지 궁금해하지 않기도 하고요. 또 댓글 중에 '애가 있으면 재혼 말아야지'라는 의견들이 종종 눈에 띄어서 놀랐어요."작가는 적응단계에 있는 아이들의 반응을 많은 취재를 통해 사실적으로 묘사하려 했지만, 일부 시청자는 재혼한 부모가 아이들에게 고통을 가한 가해자라고 받아들였다. "상태의 아이들과 미정의 아이들이 가족이 돼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상태와 미정을 아이들에 대한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는 것에 놀랐어요. 친부모 밑에서 자란다고 그런 결핍이나 고통이 없지 않을텐데 말이죠. 저는 주인공인 상태와 미정을 굉장히 보호하려고 하는데도 아이들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주인공들을 비난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 "상태 전 처가의 시선은 곧 재혼 가정에 대한 사회의 시선" '아이가 다섯'의 재혼이 더욱 복잡했단 데는 상태의 전 장인(최정우), 장모(송옥숙)가 아이들의 양육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딸을 떠나보낸 뒤 홀로 남겨진 사위와 외손주들을 끼고 살았던 장인, 장모는 사위가 재혼하자 같은 아파트로 이사와 외손주들이 새엄마 밑에서 잘 자라는지 걱정하고 '감시'한다. "상태 처가의 시선은 곧 재혼 가정에 대한 사회의 시선입니다. 아이들에게 못할 짓이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거잖아요. 재혼 가정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응원을 해줘야하는데 계모와 계부를 믿지 못하고 완전한 가족으로 봐주지 않고 있잖아요. 내 손자를 잘못 키우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마음이지만 그게 과하면 문제가 되죠."그러나 딸 가진 부모들은 상태 전 처가의 반응에 감정이입을 한다. 정 작가는 "저희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정말 다양하게 감정이입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상태 전 장인, 장모의 행동이 밉상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분들을 이해하신다는 분들도 많아요. 전혀 모르는 여자한테 손자, 손녀를 맡기게 된 조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겠냐는 거죠. 현실에서는 그래서 재혼하면 이전 처가나 시댁과의 연을 딱 끊기도 하는데, 이제는 좀 관대한 시선으로 모두가 접근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시선'은 미정의 전 남편(권오중)을 놓고도 갈린다. 미정의 친구와 외도를 해서 이혼한 전 남편이 행복해서 되겠냐는 반응과 그래도 아이들의 아빠인데 잘 살아야하지 않겠냐는 시선이 교차한다. 미정의 아이들은 친아빠와 연락을 계속하고 있다. 정 작가는 "미정이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친아빠가 그래도 잘 살아야 좋은 것 아니겠냐. 미정이 역시 애들 아빠의 과거는 밉지만 그래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적으로 가족의 확대에 대한 대책 세워야할 때"이렇듯 '아이가 다섯'이 재혼가정에 대한 주의 환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달부터 주민등록등본에 재혼 가정에 관한 표기가 일부 바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재혼한 배우자의 자녀는 '동거인'이 아닌 '배우자의 자녀'로 표기되고, '처'와 '남편'은 '배우자'로, 아들과 딸 모두 '자'로 표기하던 것은 '자녀'로 바뀐다.그간 '동거인'으로 표기된 재혼가정 자녀는 학교에 제출한 등본을 보고 담임교사의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느냐'는 질문 등에 따라 상처를 받고, 전기요금 할인 등 다자녀가구 혜택 신청에도 불이익을 당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정 작가는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동거인'이라는 표현을 접하고 굉장히 충격적이어서 스토리에 반영하려고도 했는데, 8월부터 바뀐다는 소식에 다루지는 않았다"고 들려줬다. "개인적으로는 '배우자의 자녀'로 표기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봐요. 주민등록등본에는 가족으로 표시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재혼은 부모가 원해서 하는 거니까 자녀의 입장에서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겠더라고요."정 작가는 "재혼 가정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가족 이후의 가족을 고민해야 하는 때"라면서 "여러 가족이 많아지니 사회적으로 가족의 확대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인 가구, 셰어하우스, 딩크족 등 다양한 가족이 생기고 있어요. 또 재혼 가정은 부부만의 문제도, 아이들만의 문제도 아니고 양쪽의 친가와 처가, 시댁 등의 문제가 얽히면서 굉장히 큰 가정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가족의 확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정현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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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30% 돌파 안재욱 "딸 수현이가 정말 복덩이입니다"주말연속극 출연하는 안재욱(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안재욱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3.27 scape@yna.co.krKBS '아이가 다섯'에서 속 깊고 젠틀한 싱글 대디 역으로 시청률 사냥"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역할과 잘 매치된듯"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에이,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이제 한달 됐는데…."거짓말. 여기 또 한명의 '딸바보' 출현이다. '아내 바보'이기도 하다.애써 아닌 척 하지만 딸 얘기를 하면 비실비실 미소가 입가를 비집고 나온다. 연기는 '흉내내기'라지만 지난달 아빠가 된 안재욱(45)은 이전의 그와 다를 수밖에 없고, 자연히 그의 '아빠' 연기는 '진짜'가 됐다. '아빠' 안재욱이 이끄는 KBS 2TV 주말극 '아이가 다섯'이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쭉쭉 뻗어나가고 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면서 자연인으로서 많은 게 바뀐 안재욱은 '아이가 다섯'의 상처한 싱글대디 상태를 맞춤옷으로 소화하며 유연하게 극의 중심을 잡는다.최근 여의도 KBS별관에서 '아이가 다섯'을 촬영하던 안재욱을 만났다. ◇ "경쾌하고 발랄한 이야기…정현정 작가 믿고 출연" '아이가 다섯'은 사별하고 아이 둘을 키우는 싱글 대디 상태와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한 후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미정(소유진 분)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안재욱은 "정현정 작가만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역할보다도 대본을 보니까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주말극으로 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어요. 작가를 믿고 시작했고 역시나 그러기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배우로서 작가가 자기 인물 잘 그려줘서 고맙다고 할 때가 가장 기분 좋은데, 정 작가가 얼마전 내게 그런 인사를 하시더라고요." '아이가 다섯'은 전통적인 KBS 2TV 주말극보다 트렌디하고 경쾌해서 출발 전 KBS 내부에서 걱정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웬걸, 뚜껑을 열자 드라마는 첫회부터 20%를 넘어서더니 전작인 '부탁해요 엄마'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또 밝고 유쾌한 데다 스피디하기까지 해서 젊은층까지 끌어들였다. 광고는 첫회부터 완판에 광고총량제 적용으로 10~20% 더 판매되고 있다. "자칫 처질 수 있는 이야기를 경쾌하고 밝게 그려서 좋아요. 아프지만 아프지 않게 그리는 점이 장점이죠. 또 전개가 너무 빨라서 내가 깜짝깜짝 놀랄 정도예요. 주말극이 이렇게 빨라도 되나 싶을 정도인데 주변 20대들이 재미있다고, 빨라도 다 이해가 된다고 하는 말을 듣고 우리 드라마를 젊은층도 많이 보고 좋아한다는 걸 알았어요."상태는 두 아이는 물론, 본가와 처가, 동생들 사이에 끼어 많은 짐을 어깨에 지고 있다. 그러나 늘 젠틀하고 부드러우며 많은 상황을 인내한다. "솔직히 제 성격으로는 상태가 너무 얌전해서 좀 답답하긴 해요.(웃음) 하지만 이혼한 것도 아니고 사별한 사연을 안고 있는데 너무 밝게 나와도 안될 것 같아서 초반에는 좀더 캐릭터를 눌러줬어요. 수많은 책임감을 안고 사는 이의 속마음이 오죽하겠어요.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 있죠. 상태는 그 모든 것을 묵묵히 견디며 가족들을 배려하고 인내하고 참으며 살아요. 다행히 이런 상태의 모습을 젊은층이 싫어하는 게 아니라 좋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별은 내 가슴에'의 청춘스타, 아빠가 되다19년 전 그는 원조 한류스타였다. 당시 '별은 내 가슴에'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고 중국 대륙으로도 넘어갔다. 안재욱은 중국에서 대형 콘서트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지금의 송중기 부럽지 않은 사랑을 받았다.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청춘스타로서 정점을 찍었던 그는 자존감이 강하고 '청개구리 기질'도 다분한 자유로운 영혼이다. 그런데 그 천하의 안재욱이 지금 사랑하는 두 여자로 인해 '꼼짝마라' 신세가 됐다. 지난해 6월 마흔넷에 드디어 짝을 만나더니 지난달에는 아빠가 된 그는 "결혼을 하니까 내가 없어졌다"며 웃었다. "지난 1년 나에 대한 투자는 트레이닝복 한두 벌 산 거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나만 알고 살다가 결혼하니까 나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고 뭐 하나를 봐도 와이프 사주고 싶고 아기 사주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술 마실 시간도 없고요. 또 예전에는 술값 계산을 제가 당연히 다 하고 다녔는데 요즘은 '내가 이 돈으로 와이프 뭐 사다 주면 점수를 딸 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웃음) 사실 결혼하면 아내가 차려주는 밥 먹고 다닐 줄 알았는데 신혼도 없이 바로 아기가 생기니까 내가 얻어먹기는커녕 요즘 두 사람 밥상을 차립니다.(웃음)"안재욱의 오랜 팬들은 '오빠' 안재욱이 현실은 물론이고, 드라마에서도 이제 '아빠'가 된 것에서 세월을 느끼고 아쉬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내가 만약 싱글이었다면 애 딸린 홀아비 역을 고민했겠지만 마침 자연스럽게 결혼도 했고 방송을 앞두고 아빠도 됐다"며 "현실에서의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역할과 매치가 돼서인지 상태를 연기하는 내 모습이 굉장히 편안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그런 안재욱에 대해 정현정 작가는 "연기가 굉장히 고급스럽고 멋지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딸 수현이를 '복덩이'라고 했다. 수현이는 '아이가 다섯' 첫방송 나흘 전 태어났다. 제작진도 안재욱이 득녀한 것이 '아이가 다섯'에 길조가 됐다고 말한다. "내 동생이 39세라, 수현이는 우리 집안에서 40년 만에 등장한 아기예요. 부모님이 얼마나 좋아하시는지는 말할 것도 없고 수현이 덕에 가족이 더욱 돈독해지는 것을 느껴요. 또 '아이가 다섯' 제작발표회 전날 태어나 준 것도 너무 고맙고요. 혹시라도 제작발표회 때문에 출산을 못 볼까봐 걱정했거든요.(웃음) 요즘 밤에 잠도 잘 자고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3년전 죽을 고비 넘겨…"내게 시간을 좀 더 준 이유가 있구나"안재욱은 지난 2013년 2월3일 미국 여행 도중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 현지에서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5시간 동안 이어졌고, 이후에도 그는 병원에서 한달 가까이를 보내야했다. 그야말로 죽을 고비를 넘겼던 안재욱은 그러나 이후 배우로서도 성공적으로 활동을 이어갔고, 소원하던 결혼도 하면서 다시 새롭게 태어났다. "앓다가 쓰러진 게 아니고 갑자기 죽을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회복하고 나서 내가 정말 큰일을 치렀다는 것을 느꼈어요. 또 그 병이 마비 등 후유증을 동반하기 쉬운데 저는 그런 것 없이 나았죠."그는 "요즘 와이프랑 아기가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는 것을 보면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싶다"면서 "하늘이 내게 시간을 좀 더 준 이유가 바로 이거였구나 싶고 벅차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행복에 더해 4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도 히트시킨 안재욱은 "더 많은 일을 하라고 시간을 주신 것 같다"며 "'아이가 다섯'에서도 진정성 있는 상태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와 교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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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현정 작가 "안재욱-소유진 역시나 사랑스러워…막장 불가능"20일 첫선 KBS '아이가 다섯'…"가족과 멜로 엮은 밝고 경쾌한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아이가 둘 있는 싱글대디와 아이가 셋 있는 싱글맘이 한가족이 돼 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시끄러운 이야기들을 밝고 경쾌하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설정이 현실적이냐 비현실적이냐는 무의미한 것 같아요. 작가가 얼마나 현실적으로 그려내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잘해보겠습니다."시청률 38.2%를 찍으며 지난 14일 종영한 KBS 2TV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의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것은 좋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일이다. 20일 오후 7시55분 그 바통을 넘겨받는 새로운 주자 '아이가 다섯'의 정현정 작가를 전화로 만났다.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 '처음이라서' 등 한동안 청춘 로맨스만을 파고들던 정 작가가 50부작의 가족 이야기에 도전한 것은 방송가 안팎으로 흥미로운 일이다.청춘 로맨스와 비교해 소재와 주제는 물론, 시청층의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아이가 다섯'에 대해 정 작가는 "그동안 너무 사랑타령만 했던 게 아닌가 하는 회의에서 시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안재욱과 소유진이 나란히 실제로 부모가 된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부모 연기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는 '아이가 다섯'은 상처한 두 아이의 아빠와 이혼한 세 아이의 엄마가 만나 재혼에 골인하는 과정을 코믹터치로 그리는 작품이다. 다음은 정 작가와의 일문일답.--청춘 로맨스를 파고들다 가족극에 도전한 이유가 궁금하다. ▲그간 2040을 타깃으로, 또 사랑에만 초점을 맞춘 이야기를 연달아 쓰다보니 작가로서 자괴감이 들었다. 물론 쓸 때는 좋았지만 이렇게 멜로만 써도 되나 싶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가 터지자 내가 너무 사랑타령만 한 게 아닌가 염증이 났다. 사람들이 밥 먹고 살아가는 얘기를 쓰고 싶었다. --싱글맘과 싱글대디의 재혼을 선택한 까닭은.▲사실 이야기 콘셉트는 몇년 전에 써 놓은 것인데 그때는 지금만큼 이혼과 재혼이 시의성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재혼가정이 특별하게 보였다. 그런데 몇년 사이 이혼과 재혼이 많아졌다. 요즘은 세집 건너 한집마다 재혼하거나 이혼 위기라고 하니, 이제는 더이상 특별한 가정의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 이러한 소재로 주말극을 풀어나가기 적당한 시점인 것 같다. 또 재혼이 초혼보다 어렵다는 점도 작용했다. 주인공들이 두번째 사랑에 빠지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초혼보다 어렵다는 재혼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고 많은 장애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그리고자 한다. 결혼 자체를 포기하는 젊은이가 많고, 여러가지 면에서 결혼하는 데 용기가 필요한 시대에 우리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가 용기와 대리만족을 얻기를 바란다. --사실 재혼 이야기보다는 아이가 다섯이라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비현실적이지 않나.▲극성을 강화하기 위한 장치다. 남자주인공 상태(안재욱 분)는 아내와 사별한 뒤에도 처가에 살면서 남매를 키운다. 상태에게 아기가 둘 있는 설정은 별로 특이하지 않지만, 상처 후에도 의무감과 책임감에서 처가 식구들과 사는 게 특징이다. 여주인공 미정(소유진)에게 아이가 셋 있는 것은 미정이는 가족애가 강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붙는다. 그런데 사실은 부모들이 아들의 결혼을 두고 흔히 "자식 셋 딸린 이혼녀만 아니면 된다"고 하는 말을 염두에 두고 설정한 것이다. 그런 극단적인 케이스의 싱글맘과 싱글대디를 한가족으로 만드는 과정에는 아이와 가족 등 넘어야할 산이 많은데 그 이야기를 재미있고 발랄하게 풀어나가려고 한다. 그렇게 가면 우리 드라마가 재혼 이야기로만 소비되지는 않을 것이고, 가족의 의미를 확장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가족 이야기와 멜로가 잘 얽힌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 --주인공을 맡은 안재욱과 소유진은 어떠한가.▲역시나 안재욱 씨는 굉장히 멋있고 더도 덜도 아니게 딱이다. 연기가 아주 고급스럽다. 소유진 씨도 참 사랑스럽다. 두 분 다 성실하고 인품도 좋은 데다, 연예인 봉사단체의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어 평소에도 잘 아는 사이더라. 특히 두 분의 코미디가 아주 잘 붙는데, 캐스팅이 아주 잘된 것 같다. 이 두 분의 덕을 받아 드라마가 잘되길 바란다.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는 상황에서 명랑 코믹 가족극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다른 창작물에 대해 말하기는 굉장히 조심스럽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드라마가 나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보는데, 다만 주옥같은 드라마들도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 좋은 드라마는 작가 혼자서 만들어갈 수 없다. 시청자가 봐주셔야 한다. 우리 드라마가 이혼과 재혼을 다룬다고 혹시 막장으로 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던데 구도상 막장은 불가능하다. 혹시 시청률이 안나와서 막장 요소를 가미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굉장히 슬플 것 같다. 그렇게 되지 않고 지금의 명랑하고 건강한 이야기를 끝까지 가져가도록 할 것이다. --이 시대 결혼과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돈을 더 버는 것도 어렵고, 나라를 바꿀 수도 없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위로받을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결혼을 하고 가족이라는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속에서 우리는 위로와 힘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그러한 작은 공동체의 역할과 의미를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밖은 전쟁터다. 위로와 사랑이 오가는 가족 공동체가 함을 발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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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서 가장 보고싶은 커플, 지성-이보영"<코바코>프로그램 몰입도 조사…"예능 커플은 유재석-나경은"(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시청자들이 방송에서 가장 보고 싶은 실제 연예인 커플은 드라마의 경우 지성-이보영, 예능 프로그램은 유재석-나경은 부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13∼59세 시청자 6천471명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몰입도(PEI) 특별기획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드라마에서 보고 싶은 실제 커플 조사(중복 응답)에서는 응답자의 42.5%가 지성-이보영 부부를 꼽아 가장 많았다. 지성-이보영 부부를 꼽은 이유는 '커플 간의 어울리는 정도인 '케미'가 기대돼서'(65.3%), '연기력이 좋아서'(56.9%) 순으로 많았다. 지성-이보영 부부가 잘 어울리는 드라마 장르로는 '코미디/로맨틱코미디'(40.3%)가 제일 많이 꼽혔다.2위는 원빈-이나영 부부로, 40.9%가 꼽았다. 이유는 '케미가 기대돼서'(53.4%), '최근에 잘 나오지 않아서 보고 싶다'(42.2%) 순으로 많았다. 다음은 유재석-나경은, 수지-이민호, 소유진-백종원 커플 순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고 싶은 커플 조사에서는 유재석-나경은 부부를 꼽은 응답자가 39.3%로 가장 많았다. 시청자들은 '예능감이 좋아서'(57.9%), '좋아하는 연예인이라서'(55.8%)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2위는 소유진-백종원 커플(37.9%)로, 이유는 '요새 이슈가 되고 있어서'(56.9%), '예능감이 좋아서'(54.6%) 순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원빈-이나영, 지성-이보영, 션-정혜영 커플 순으로 많았다.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는 코바코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코바코는 "앞으로도 시청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입체적인 조사자료를 업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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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덕인은 여자 홍길동 같은 최고의 캐릭터"MBC '여자를 울려'서 밥과 주먹으로 약자 보호하는 정덕인 역"이렇게 멋 안 내보기도 처음…씩씩 한 모습에 나도 기운" (고양=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알다시피 요즘 지구는 어벤져스 군단이 지킨다. 그런데 그들은 너무 바빠서 학생들을 지켜줄 시간은 없다. 학생들은 그저 '일진'에게 자신이 찍히지 않기만을 바라며 몸을 사린다. 이때 국자를 들고 '짜잔~'하고 나타난 히어로가 있으니 학교 앞 밥집 아줌마 정덕인이다. 전직 강력계 형사로 싸움에 이골이 난 이 아줌마는 주먹도 잘 쓰지만, 칼질도 잘한다. 큼지막한 중국식 칼을 들고 각종 재료를 능숙하게 다듬고, '불쇼'를 하면서 조리를 하고, 두 개의 커다란 솥을 국자로 휘휘 저어가며 단품이지만 매일매일 다른 메뉴를 내놓는다. 그러면서 폭력에 노출된 학생들의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느라 허구한 날 주먹다짐으로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 주린 배도 채워주고 일진으로부터 보호도 해주는 이 아줌마야말로 우리가 기다리는 진정한 히어로다. "정말 좋은 캐릭터예요. 여자 홍길동이죠. 그동안은 제가 작품할 때마다 주변에서 열 명 중 한 명은 캐릭터를 마음에 안 들어 했는데 이번에는 열이면 열 다 좋아해 줍니다. 최고의 캐릭터를 만난 것 같아요." MBC TV 주말극 '여자를 울려'의 주인공 정덕인을 맡아 '여자 홍길동'이 된 배우 김정은(40)을 최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제작센터에서 만났다. 지난달 18일 15%로 출발한 드라마는 한 달 만에 시청률 20%를 위협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매회 이어지는 정덕인의 화끈한 액션과 정성스러운 밥상 차림, 여기에 아들을 잃고 남편에게 버림받은 그의 기구한 사연이 어우러지며 폭넓은 시청층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정말 다행이에요. 처음으로 액션도 하고 여러가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시청자가 외면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남자 같은 투박하고 센 액션을 소화하느라 극중 김정은은 늘 '언제든지 싸움에 편한' 펑퍼짐하고 편한 옷차림이다. 머리도 대충 묶거나 양 갈래로 땋고 화장도 거의 하지 않는다. "이렇게 멋을 안 낸 역할은 처음이에요. 핸드볼 선수로 나온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때도 깔끔하긴 했어요.(웃음) 그런데 이번에는 싸움도 싸움인데 학교 앞 작은 밥집 아줌마라 꾸밀 게 없는 거예요. 저라고 왜 예쁘게 나오고 싶지 않았겠어요. 처음엔 '이거 너무 심한 거 아닌가?' 했는데, 사람이 참 간사한 게 편한 복장으로 연기하니까 지금은 이게 너무 편해요.(웃음) 제가 평소엔 손톱도 잘 꾸미는데 이번에는 손톱도 다 바짝 잘랐고, 신고 다니는 운동화는 시커멓게 칠했어요. 이제는 스타일리스트가 단정하게 다려진 옷을 가져오면 안된다고 퇴짜를 놓을 지경입니다." 시장통 추격전과 떼 싸움,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기 등 초반부터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했던 김정은은 이날 감기몸살에 걸려 있었다. "초반에는 긴장해서 그런지 잘 넘어갔는데 이제 좀 익숙해졌다 싶으니까 확 감기몸살이 오네요. 그래도 시청률이 좋으니까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너무 좋아요. 처음에는 제대로 액션의 합을 못 맞추는 저 때문에 무술팀들이 고생하셨는데 점점 합이 잘 맞아가고 있어요. 또 제 대역과의 호흡이 중요한데 그것 역시 점점 잘 맞아서 이제는 어떻게 하면 화면에 더 효과적으로 보일까 생각하면서 액션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정덕인이 싸우는 방식에 대해 "결코 힘으로 싸우지 않는다. 주변의 사물을 이용하거나 상대와의 엇박자를 이용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싸운다"면서 "그래서 하는 나나 보는 시청자나 더 재미있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사하기도 바쁠 텐데 정덕인은 오지랖이 넓어서 폭력에 노출된 학생들을 보면 참지 못하고 개입한다. "오만 군데 해결해줘야 할 일들이 있죠.(웃음) 처음에는 아픔이 있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사방팔방 다녀도 될까 우려했어요. 시청자들이 혹여 거부감을 느낄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정덕인이 씩씩하게 하나하나 사건들을 해결해주니 보시는 분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아요. 심지어 드라마를 보면서 제가 실제로 싸움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 식당에서 술 한잔 하신 한 아저씨가 절 보고 '그렇게 싸움을 잘해?'라고 물으시더라고요. 여차하면 한판 해보자는 듯이요.(웃음)" 여자지만 공중을 날아올라 발차기를 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정덕인은 웬만한 남자 저리가라다. 그런데 드라마는 거기에 머물지 않고 정덕인의 전혀 다른 모습도 배치해놓았다. 이기적인 데다 바람까지 난 남편 앞에서는 모든 것을 감내하고, 생활능력 바닥인 시댁 식구들을 묵묵히 먹여살리는 모습은 인내하는 여인상의 전형이다. "고아 출신이라 정덕인에게는 시댁 식구가 곧 자기 가족이에요. 그래서 바람난 남편에게도, 시댁 식구에게도 측은지심이 있죠. 이혼해달라는 남편의 청을 거절하는 것은 미련보다는 이혼하면 가족을 잃을 것만 같기 때문이죠." 여기에 더해 정덕인은 손맛이 좋은 밥집 아줌마다. 액션에는 대역이 있지만 그의 요리 장면에는 대역이 없다. 칼질도, 조리하는 것도 다 그가 직접 한다. "소유진을 '이용'해서 남편인 백종원 셰프님을 우리 드라마의 요리 고문으로 모셨어요.(웃음) 백 셰프님이 매회 메뉴를 정해주시고 촬영 전에는 저를 교육시키세요. 제철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선보이시면 제가 그걸 배워서 촬영장에서 실제로 만들어요. 극중 나오는 중국식 칼도 제게 선물하셨는데 칼은 그냥 선물로 주면 칼부림 난다는 말이 있어서 제가 아주 적은 돈을 주고 그 칼을 샀죠. 우리 드라마에서는 음식을 대충 하지 않고 제대로 만들어서 나눠 먹어요. 돈가스, 전, 수제비 다 제대로 만들어 나눠먹었죠." "어느 순간 꾀가 나서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은 생략하면 안되냐고 PD님께 부탁했더니 정덕인이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다는 분들이 많다며 안된다고 하더라"며 웃은 그는 "이제는 칼질은 익숙해졌고, 가니쉬(요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곁들이는 식재료)까지 욕심을 내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정덕인은 손이 크다. 한창 배고픈 남학생들이 더 달라고 하면 아낌없이 고기반찬이든 뭐든 덤으로 준다. 도무지 이문이 남을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그가 정성스레 차린 밥을 먹는 학생들은 몸은 물론 마음의 허기도 채운다. "정말 새롭게 느껴보는 감정이에요. 누군가를 위해 정성스럽게 밥을 하고 그것을 맛있게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꽉 찬 것 같아요. 이런 게 정말 엄마의 마음이구나 싶어요. 애들 입에 밥 들어가는 것만 봐도 기분이 좋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고, 정성스러운 밥 한끼로 사람을 위로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김정은은 "정덕인은 아픔이 많은 인물이지만, 계속 아프다고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밥을 짓고, 필요하면 주먹도 쓰면서 약자들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정덕인은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아나간다. "최대한 씩씩하고 재미있게 하려고요. 판타지일지라도 드라마가 희망을 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