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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관광진흥청, 감성을 자극하는 홍콩의 대자연 여름 동영상 시리즈 공개홍콩 스탠리의 블레이크 피어 사이쿵은 카약과 스노쿨링 즐기기 좋은 곳이다 홍콩관광진흥청(Hong Kong Tourism Board, HKTB)이 ‘360 홍콩 모멘츠(360 Hong Kong Moments)’ 사업의 하나로 홍콩의 청각적 진수를 포착해 올 여름 홍콩의 대자연에 몰입할 수 있고 즐거움까지 주는 시청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같이 마음을 진정시키는 독특한 감각적 동영상 시리즈를 통해 해외에서도 홍콩을 가까이 접할 수 있게 됐다. ‘홍콩의 대자연 2021-2022년(Great Outdoors Hong Kong [GOHK] 2021-2022)’ 여름 캠페인은 주제가 각각 확연히 다른 4개의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동영상으로 구성됐고,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들리는 꿈속에서 들리는 듯한 자연의 소리를 담은 30초짜리 스냅사진을 담고 있다. 이들 동영상은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해 도시에서 매우 가까운 시골의 조화로운 교향곡에 대한 감성을 고조시키도록 만들어졌다. 펑차우(Peng Chau)의 ASMR은 뱃고동 소리와 사원의 종소리, 최면을 거는 듯한 카우 심(kau cim; 점괘 막대기 흔들기) 소리 등을 일깨워 준다. 싱문 저수지(Shing Mun Reservoir)의 ASMR은 나무 잎사귀 흔들리는 소리,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 새의 짹짹 거리는 소리와 날개를 퍼덕이는 소리 등도 관심을 끈다. 스탠리(Stanley)의 ASMR은 바다에서 첨벙거리는 소리와 종이 부채를 휙 펴는 소리, 그리고 현지 차찬텡(cha chaan teng) 식당에서 따뜻한 프렌치 토스트를 맛있게 베물어 먹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담고 있다. 사이쿵(Sai Kung)의 ASMR은 혼자 패들 위에 서서 파도를 탈 때 느낄 수 있는 넓은 바다의 무수히 많은 색조와 음색에 빠져들게 한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자극하기도 하는 이들 동영상 시리즈는 호기심 많은 사람이 초점을 매우 밀착해 맞춘 렌즈를 통해 홍콩의 교외를 답사하면서 서로 대비되는 모든 요소들을 한데 모아 전체적으로 희열을 느끼게 하는 하나의 3분짜리 역작으로 절정을 이룬다. 이들 ASMR 동영상은 ‘홍콩의 대자연(GOHK)’ 여름 캠페인의 일부로, 이 캠페인은 도보여행, 관광지 순방, 섬 들르기 일정, 수상 스포츠 체험 등을 포함하는 13개 계절적 관광 루트를 제공한다. 특별히 역점을 두는 요소는 수상 활동으로서 이는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홍콩의 친환경 부문에 대해 잘 모르는 방문자들이 간혹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에 추천하는 활동은 홍콩의 ‘뒤뜰’로 알려진 사이쿵에 위치한 홍콩 유네스코 지정 세계 지질공원(Hong Kong UNESCO Global Geopark) 부근에서 카약과 스노클링을 즐기는 것이다. 홍콩의 대자연2021-2022년 캠페인은 전용 웹사이트에서 주관하며, 해당 웹사이트에서 행사 내용에 관한 조언, 식당 추천, 교통 편의 등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중요한 ASMR 소개글 외에 다채로운 사진과 여행 일정표, 그리고 초보자를 위한 ‘모험’, ‘유물’, ‘인스타그램용 사진 찍기에 좋은’, ‘휴식’ 등을 주제로 하는 짧은 동영상도 제공해 여행의 개요(거리, 고도, 어려움, 기간 등)와 계절별 여정을 사전에 경험하게 해 미래 여행을 구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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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비판여론에 결국 '메르스 고위험자' 시설격리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1주일간이 메르스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로 판단하고 있다"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3차 감염을 통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때도 외국인 감염 의심자 시설에 격리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정부가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느슨하게 관리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 여론을 사실상 수용하고 밀접 접촉자 가운데 고위험자를 시설 격리 조치하기로 31일 결정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국민 불안을 잠재우고 혹시나 의심 증상 신고 지연으로 3차 감염이 발생해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을 고려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강력한 감염병 예방 정책을 택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브리핑에서 "(자가 격리 대상자를) 수시로 유선모니터링을 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지만 국민이 불안해하시는 것처럼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시설 격리가)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가격리를 통해 메르스 환자 밀접 접촉자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벗어난 태도다. 그동안 복지부는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라도 발열 등의 의심 증상이 없으면 출근이나 야외 활동을 자제시키고 자택에 머물며 당국의 모니터링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대한 우려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3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 설치되어 있는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 센터에서 직원들이 시민들의 문의 전화를 받느라 분주하다. 그러나 밀접 접촉자가 스스로 의심 증상을 놓칠 수도 있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되자 뒤늦게 밀접 접촉자가 스스로 원하면 의심 증상이 없어도 격리 시설을 이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부가 감염병 환자가 아닌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을 별도의 시설에 격리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2009년 신종 플루 사태 당시 외국인 영어 강사가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자 복지부는 이들과 동일 시설에 거주하면서 교육받은 외국인들을 시설에 격리·관찰한 바 있다. 현재 홍콩 보건당국도 29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 K씨(44)와 접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 가운데 현재 홍콩에 머무는 사이쿵(西貢)의 맥리호스부인(麥理浩夫人) 휴양촌에 격리한 채 검진을 하고 있다. 복지부는 일단 현재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 격리된 사람 가운데 50세 이상의 고연령자,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시설 격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 3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확한 시설 격리 대상자 규모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밀접 접촉자 대상자 중에 약 35% 내외가 될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하고 있다. 해당자들은 전화로 본인 의사를 확인한 뒤 최대한 설득해 보건소 등의 구급차를 활용에 격리 시설 2곳으로 이동한다. 권 국장은 "불필요한 불안을 키우지 않기 위해 격리 시설의 성격과 이름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의료진이 수시로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곳이고 오늘부터 실질적으로 이동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시설 내 격리자끼리 감염될 가능성에 대해 권 국장은 "의료진이 고위험 대상자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이상 증상 발생시 바로 격리 입원·진단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ujin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