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1월 17일부터 4월 7일까지 뮤지컬 공연 진행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사진 : 세종문화회관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공연이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금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된다. 이 작품은 사랑과 이별에 대한 5년간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로 국내에서는 2003년 처음 무대에 올랐고 2008년 말 재연을 올렸다. 이번 시즌은 15년 만에 열리는 세 번째 시즌이다. 제이미와 캐시의 시간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이 특징이다. 두 사람은 공연 내내 서로 다른 시점에서 각자의 상황을 전달하며 감정을 극대화한다. 가톨릭 집안의 배우 캐시는 박지연과 민경아가 연기하며, 유대인 출신의 젊은 소설가 제이미 역에는 이충주와 최재림이 출연한다. 어쿠스틱한 클래식 선율로 이루어진 놀랍도록 아름다운 음악 스티븐 손드하임 이후 최고의 미국 뮤지컬 작곡가라 불리는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의 음악으로 구성된 송스루 2'인 극으로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이 만든 아름다운 음악과 가사는 이 뮤지컬의 '모든 것'이자 '백미'다. 두 대의 첼로, 바이올린, 베이스, 기타, 피아노 등 6개의 악기로 구성된 클래식하고 서정적인 선율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90분 동안 배우들은 사랑의 환희와 좌절, 고통 그리고 이별의 아픔을 노래만으로 완벽하게 표현한다.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2024년의 주역들 듣기엔 아름답지만, 극악의 난이도를 갖춘 음악, 그리고 음악만으로 완벽히 표현해야 하는 감정과 상황들, 공연되기 어렵고 소화할 배우를 찾기 어려웠던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최고의 배우들을 만나 비로소 공연될 수 있게 되었다.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4명의 배우 박지연, 민경아, 이충주 그리고 최재림이 바로 2024년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주역들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뮤지컬 <아이다> <마틸다> <고스트>의 국내 연출 이지영의 단독 연출 데뷔작 이지영 연출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번역가 김수빈 뮤지컬계의 신망을 한몸에 받는 음악감독 양주인이 함께 뭉쳤다 한국화 작업을 하며 오리지널 팀의 신뢰를 한몸에 받은 연출 이지영의 첫 번째 단독 연출 남다른 각오와 고민으로 완성되는 작품이다. 뮤지컬계 최고의 번역가 김수빈과 한국 뮤지컬 음악을 이끄는 양주인, 각광받는 무대 디자이너 최영은이 가세하여 완성도 있는 무대가 될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심플하면서도 완벽한 무대 구성과 함께 관객과 배우가 교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작품으로 준비되었다.
-
돌아온 여자기성 최정, 네 번째 우승 트로피 번쩍6회 해성 여자기성전 시상식. (왼쪽부터) 준우승 김은지 5단,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이사, 우승 최정 9단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2년 만에 여자기성전 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이 대회 네 번째 트로피를 받았다. 제6회 해성 여자기성전 시상식이 19일 서울 강남구 해성빌딩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 한국제지 안재호 대표이사는 우승한 최정 9단에게 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5000만 원을, 준우승한 김은지 5단에게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바둑여제’와 ‘미래여제’의 대결로 모은 제6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3번기에서 최정 9단은 김은지 5단을 상대로 1국과 2국에서 내리 승리를 거둬 2-0으로 일찌감치 우승을 결정지었다. 전기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2년 만에 차지한 우승이다. 최정 9단은 “최고의 기전에서 다시 우승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여자기성전 우승 트로피를 네 번째 받게 됐는데 받을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라며 “대회가 여섯 번 치러지는 동안 다섯 번 결승에 올랐는데 7회 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라 반드시 우승컵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대회 두 번째 출전 만에 준우승을 차지한 김은지 5단은 “이렇게 멋진 무대를 만들어주신 해성에 감사드리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차기 대회 우승으로 달래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6회 해성 여자기성전은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 50명과 아마선발전 통과자 4명 등 54명이 예선에 출전해 20명이 본선에 올랐다. 전기대회 시드를 받은 오유진ㆍ최정 9단, 박지연 6단, 후원사 시드 김채영 7단이 합류해 본선 24강 토너먼트로 최정 9단이 대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제6회 해성 여자기성전의 우승상금 5000만 원, 준우승상금 2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으며 본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됐다.
-
최정 9단(오른쪽)이 김채영 7단을 누르고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2연패를 달성했다.최정 9단이 계묘년 새해 첫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5번 기 3국에서 최정 9단이 김채영 7단에게 8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3-0으로 퍼펙트 우승했다. 앞서 3일 벌어진 1국에서 최정 9단은 불리했던 바둑을 역전시키면서 22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고, 6일 열린 2국에서도 184수 만에 백 불계승해 김채영 7단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최종국이 된 3국에서 최정 9단은 초반 벌어진 전투에서 많은 득점을 올렸고, 열세에 몰린 김채영 7단이 우하귀 백40ㆍ42로 판을 흔들었지만 이후 무리한 진행으로 하변 백돌이 포획되면서 승부가 때 이르게 결정 났다. 지난 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던 최정 9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최정 9단은 “워낙 강한 선수들이 많아 결승에 오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닥터지 대회는 장고 대국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실력적으로 도움이 많이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대장정이 아니었나 싶다. 대회를 끝까지 잘 마무리해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채영 7단은 “대국수가 많아서 전체적으로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 대회였다. 이런 대회에서 결승까지 두게 돼 마무리를 잘했다는 느낌”이라고 대회를 돌아봤다. 2022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은 지난해 8월 열린 예선에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 42명이 출전해 박지연 6단, 허서현ㆍ김경은 3단, 고미소 초단이 본선에 올랐고, 전기 대회 시드(최정ㆍ오유진 9단, 김채영 7단)와 후원사시드를 받은 김은지 5단 등이 합류해 8인 풀리그를 벌였다. 본선 풀리그 결과 5승 2패를 거둔 최정 9단과 김채영 7단이 결승에 올라 5번기를 치른 끝에 최정 9단이 최종 우승하며 대회를 마쳤다. 2022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은 13일 K바둑스튜디오에서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대회의 막을 내린다. (주)고운세상코스메틱(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이 후원하고 한국기원 주최ㆍ주관했으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2022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0분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
해성 여자기성전, 여섯 번째 대회 주인공은 누구?9일 해성 여자기성전 최종예선이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사진 : 한국기원 (국민문화신문) 외은영 기자 = 해성 여자기성전의 본선 멤버가 모두 결정됐다. 제6기 해성 여자기성전 예선이 6일과 7일 양일간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렸다. 이번 예선에는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 50명과 아마추어 선수 4명 등 54명이 출전했다. 예선 결과 예선 참가자 중 3위로 랭킹이 가장 높은 김은지 3단과 5위 조승아 5단, 6위 조혜연 9단, 7위 김혜민 9단 등 상위랭커들이 이변 없이 본선에 진출했다. 또한 고윤서ㆍ이나경 초단 등 10대 기사들도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선발전을 통과한 이정은ㆍ최민서ㆍ정하음ㆍ이서영은 프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전원 예선 탈락했다. 예선을 통과한 20명의 프로기사는 전기대회 시드를 받은 오유진ㆍ최정 9단, 박지연 6단, 후원사 시드 김채영 7단과 함께 24강 토너먼트로 여섯 번째 우승자를 가린다. 본선은 26일 월요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3ㆍ4위전은 12월 12일 열리며, 결승은 12월 13일, 19~20일 열리는 3번기로 진행된다. 한편 7일에는 예선 결승 대국에 앞서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에는 이흥기 해성그룹 전무가 참가해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흥기 전무는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지난 5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보답하고자 올해부터는 모기업인 해성그룹에서 후원하며 규모를 키웠다”고 전했다. 이어 “오래된 코로나로 경기침체는 물론 감정적 피로감과 우울함이 높아지고 있지만 해성 여자기성전이 바둑팬들께 따뜻한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2017년 한국제지의 후원으로 창설된 여자기성전은 올해부터 모기업인 해성그룹에서 후원하며 규모를 크게 키웠다. 지난 대회까지 16강으로 열렸던 본선을 24강으로 확대했고, 총 상금도 5600만 원 상향한 1억 2100만 원을 책정했다. 우승상금과 준우승상금도 5000만 원, 2000만 원으로 국내 여자기전 최대 상금이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6기 해성 여자기성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
붉은 단심,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특별한 관전 포인트이준-강한나-장혁-박지연, 각자가 품은 붉은 단심. 사진 제공: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방송 캡처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예측을 불허하는 전개와 그림 같은 영상미, 그리고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전무후무한 ‘궁중 정치 로맨스’를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이런 가운데,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붉은 단심’이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공개해 극의 몰입을 더욱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준-강한나, 설렘→안타까움 오가는 두 사람의 로맨스!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14회 방송에서 이태(이준 분)는 유정(강한나 분)의 회임 소식에 “회임하셨다지요. 미안합니다. 회임한 몸으로 혼자 그 고초를 겪게 했습니다. 다시는 홀로 두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그녀를 살폈다. 반면 그녀는 똥금(윤서아 분)의 죽음과 계속되는 최가연(박지연 분)의 악행에 폐위를 거론하는 것은 물론 이태의 독살 사건과 관련해 분노를 터뜨렸다. 유정의 이야기에 내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던 이태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이후 두 사람이 나누는 진솔한 대화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유정이 대비를 수렴청정하게 하고 나라를 위태롭게 만든 이가 이태라는 사실을 알게 돼 또다시 이들의 관계에 새로운 국면이 찾아왔다. 그녀는 그의 자작극에 배신감을 느꼈고, 두 사이에 감도는 팽팽한 긴장감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과연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이유 커플’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혁, 끝내 제 손으로 대비 자리 앉힌 박지연 끌어내릴까? “대비마마를 폐위하겠나이다!” 박계원(장혁 분)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최가연의 포악함을 참지 못하고 결국 그녀에게 칼을 겨눴다. 이로 인해 그는 내사옥에 갇히게 됐고, “정말 날 죽일 생각이었습니까?”라는 대비의 물음에 “마마를 척살하지 못함이 통탄스러울 뿐입니다”라고 답하는 좌상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14회 방송 말미, 이태는 박계원을 ‘사냥개’로 쓰겠다고 해 서늘함을 더했다. 좌상을 비롯한 반정공신들은 역당의 이름을 적으라는 왕의 명을 받았고, 이에 박계원은 독대를 청했다. 대비전을 제물로 바치라는 이태의 말에 좌상은 “신 좌의정 박계원, 전하의 뜻을 받들어 대비마마를 폐위하겠나이다!”라며 최가연 폐위에 동조, 끝내 박계원이 제 손으로 대비를 끌어내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각양각색 인물들의 이야기,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 집중! 그런가 하면 각자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특히 애지중지하는 딸 조연희(최리 분)를 위해 그동안 최가연의 횡포를 지켜만 보던 조원표(허성태 분)가 이태의 환궁으로 어떤 제재를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밖에도 자신이 친아들처럼 아끼던 혜강(오승훈 분)의 죽음을 겪은 정의균(하도권 분)의 향후 행보와 부친(父親) 덕분에 다시 한번 살아남은 조연희가 어떤 최후를 맞이할지도 궁금해진다. 이렇듯 ‘붉은 단심’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 앞으로 남겨진 단 2회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행복한 결말을 바라는 모두의 염원이 담긴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의 마지막 페이지는 오는 20일(월)과 21일(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
장혁X박지연, ‘기구한 운명’ 속 핏빛 정치 싸움! (붉은 단심)장혁-박지연, 힘(力) 대 힘(力)이 만났다! 휘몰아치는 사건 예고, 솟구치는 기대감. 사진 제공: 지앤지프로덕션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오는 5월 2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연출 유영은/ 극본 박필주/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이준 분)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강한나 분), 정적인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로맨스다. 13일(오늘) ‘붉은 단심’ 측은 장혁(박계원 역)과 박지연(최가연 역)의 아찔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투 샷 스틸을 공개했다. 장혁은 극 중 집안의 명운을 걸고 반정을 도모한 반정공신의 수장이자 현 조선 최고의 권력자 좌의정 박계원 역을 맡았다. 박지연은 반정공신들의 뒷배이자 그들을 뒷배로 둔 왕실의 웃전 대비 최가연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박계원(장혁 분)과 최가연(박지연 분)은 서로 미래를 꿈꾸던 첫 정인(情人)이었지만, 격변을 겪으면서 가깝고도 먼 사이로 전락한다고 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미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서로에게 미련이 남은 듯한 장혁과 박지연의 애처로운 눈빛은 먹먹함을 자아낸다. 특히 한곳을 응시하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몸은 따로지만 한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박계원과 최가연의 ‘기구한 운명’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그런가 하면, 누군가에게 칼을 겨누는 장혁은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뿜어낸다. 수많은 궁인들을 거느리고 있는 박지연의 모습은 막강한 힘을 가진 그녀의 위세를 보여주며 ‘붉은 단심’ 속 휘몰아칠 핏빛 정치 싸움에 기대감을 더한다. ‘붉은 단심’ 제작진은 “장혁과 박지연은 변모하는 인물의 서사를 촘촘히 쌓아가고 있다. 서로가 단번에 마음을 빼앗겼던 박계원과 최가연이 정인(情人)에서 가깝고도 먼 사이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지, 두 남녀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붉은 단심’을 통해 확인해 달라”라고 전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유영은 감독과 박필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5월 2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
여자골프 '대세' 박성현, 도전! 2연승·시즌 3승(종합)LPGA '실전 연수' 장수연이 대항마…고진영은 "타이틀 방어"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세'로 자리를 잡은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다.박성현은 22일부터 사흘 동안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파72·6천856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한다.지난해 12월 앞당겨 치른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미국 전지훈련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실전 연수'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삼천리 투게더 오픈 우승컵을 거머쥔 박성현은 몰라보게 향상된 기량으로 '절대 강자'의 반열에 오를 기세다.박성현은 2016시즌에 단 2차례 대회에 출전해 두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상금 랭킹 1위(2억8천952만원)에 맨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여전한 장타력에 한 단계 진화한 쇼트게임과 퍼팅, 그리고 한층 성숙한 정신력까지 더해진 박성현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박성현은 "페어웨이가 넓고 전장이 길어서 좋아하는 코스"라면서 "작년에 샷은 좋았는데 퍼팅이 따라주지 않아 성적이 별로였지만 올해는 퍼팅도 자신이 생겨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만 박성현은 "팬들의 기대도 크고 나도 우승 욕심이 나지만 부담감 없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박성현의 대항마로는 장수연(22·롯데)이 주목받는다. 지난 10일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군 장수연은 이어진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도 나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5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자신감이 충만한 장수연은 상승세를 탄 김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으로 박성현과 2강 체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작년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21·넵스)과 이정민(24·비씨카드)의 반격 여부도 관심사다.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로 시동이 아직 걸리지 않은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라운드 데일리베스트샷(65타)과 최종 라운드 18번홀 끝내기 버디라는 좋은 추억을 발판 삼아 시즌 첫 우승의 물꼬를 튼다는 각오다. 고진영은 "컨디션이 100%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프로 선수라면 컨디션 핑계를 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며 투지를 다졌다.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출발은 좋았지만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지독한 퍼팅 부진으로 컷 탈락의 수모를 겪은 이정민은 이 대회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박성현을 연장전까지 물고 늘어져 깜짝 스타로 등장한 김지영(20·올포유)과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 이소영(19·롯데), 시드전 수석 합격자 이효린(19·미래에셋), 2부투어 상금왕 박지연(21·삼천리) 등 새내기들의 거센 도전도 볼거리다.김보경(31·요진건설)을 비롯해 오지현(20·KB금융), 2년차 김예진(21·요진건설) 등 부산·경남 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khoon@yna.co.kr
-
오묘하고 다채로운 조선 편병(扁甁)의 세계물레질을 해서 한 번에 굽부터 주둥이까지 병(甁)을 만든 뒤 양쪽 면을 두드리거나 눌러준다. 혹은 물레 위에서 넓적한 원반 모양을 빚고 모서리 부분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 다음 주둥이와 굽을 붙인다. 앞뒷면이 편평한 자기인 편병을 만드는 방법이다. 편병은 고려시대에도 존재했지만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늘어났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에 편병이 급증한 원인은 무엇일까. 조선은 성리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아 예법을 중시했고, 그에 따라 새로운 기물(器物)이 만들어졌다. 편병뿐만 아니라 항아리를 옆으로 눕힌 뒤 불룩한 지점에 주둥이를 붙인 장군이라는 기형(器形)도 유행했다. 편병의 원형은 중국에서 발견된다. 중국 전국시대에 제기로 쓰였던 청동기와 명대의 도자기 중에 편병이 있다. 다만 중국의 편병은 조선의 편병보다 화려하고 장식이 많다. 편병 가운데 국보는 단 2점뿐이다. 그중 하나가 서울 호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제179호인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剝地蓮花魚文) 편병이다. 이 편병은 15세기 작품으로 높이는 22.7㎝, 주둥이의 지름은 4.8㎝다. 전반적인 생김새가 풍만한 느낌을 주고, 편평한 면에는 활짝 핀 연꽃과 연못에서 노니는 물고기가 새겨졌다. 측면은 3단의 문양대로 구성되는데, 꽃과 연꽃잎 무늬가 있다. 분청사기 편병은 주로 모란 무늬가 들어갔고 간혹 태극이나 물고기, 풀이 조각되기도 했다. 편병은 분청사기뿐만 아니라 백자나 흑자로도 제작됐다. 백자 편병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관요에서 집중적으로 생산됐다. 전체가 한 덩어리인 분청사기 편병과 달리 몸통과 주둥이, 굽을 따로 만들어 결합시켰다. 초기에는 문양이 전혀 없어 단순했으나 17세기 이후 철화나 청화 기법을 사용해 대나무와 포도, 새와 풀, 산수를 그린 작품이 등장했다. 흑갈색 유약을 바른 흑자 편병은 분청사기와 백자를 굽는 가마에서 부수적으로 생산됐는데, 백자 편병과는 차별화되는 조형미를 보여준다. 호림박물관 신사 분관에서는 7일부터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을 비롯해 편병 70여점을 선보이는 '선과 면의 만남, 편병' 전을 연다. 편병을 주제로 하는 전시가 거의 없을뿐더러 분청사기 편병, 백자 편병, 흑자 편병 등을 통해 조선의 도자사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 공간은 분청사기 편병만 정리된 2층과 백자 편병, 흑자 편병이 대비를 이루는 3층으로 나뉜다. 한편 호림박물관은 이번 전시에 맞춰 4층을 고려청자 위주로 재단장했다. 박물관이 소장한 진귀한 청자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