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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디피)> 시즌2 신병 ‘박세웅’ 역할로 합류한 배우 ‘유수빈’유수빈 배우, 출처 : 넷플릭스 (국민문화신문) 김유경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 시즌2는 시즌1의 조석봉(조현철 분) 일병 사건 이후 흩어진 103사단 헌병대 수사과의 모습으로 시작해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유수빈은 극중 호열이 군병원에 있는동안 준호의 후임으로 D.P.조에 합류하지만 탈영병 체포에는 무관심한 신병 ‘박세웅’ 역으로 합류했다. 선임 준호와 만들어낼 케미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유수빈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한국 드라마 없인 못 사는 열혈 한류팬, 드라마를 통해 습득한 남한 지식이 매우 풍부해서 남한 유행과 문화를 섭렵하고 있는 김주먹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사랑의 불시착 외에도 스타트업 이철산역, 인간실격 딱이역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모습을 보였다. 유수빈은 “시즌2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스러운 마음이다. 넷플릭스 시리즈로는 처음 인사드리는만큼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기대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D.P.’(디피) 시즌2는 오는 28일(금)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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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산림교육센터,‘겨울방학 피날레 가족여행지’딱이네숲길등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나흘간의 설 연휴가 끝났다. 남은 겨울방학 기간에 가족끼리 가볼 만한 장소는 없을까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이번 주말 아이들의 오감을 깨우는 다양한 체험과 탐방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용인산림교육센터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올해 1월부터 용인산림교육센터를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용인산림교육센터는 지난 2020년 2월 개관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이용이 어려웠다. 지난해 6월부터 임시 운영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는 처인구 모현읍 초부리 정광산 기슭 용인자연휴양림 내에 있다. 산림ㆍ목재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나눔숲 복지센터와 목재문화체험관, 교육동ㆍ숙박동ㆍ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곳의 장점은 산림 관련 분야별 교육 프로그램, 체험, 숙박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즐길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짚라인, 에코어드벤처 등 다양한 산림 레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센터에서 진행하는 산림교육 프로그램은 ▲산림치유 ▲숲길등산 ▲숲해설 ▲유아숲 교육 프로그램 ▲목공예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다. 반기별로 예약을 받아 운영하는 유아숲 교육 프로그램 외에는 모두 상시 접수가 가능하다. 산림에서 건강해지는 '산림치유' 산림의 다양한 치유 인자(햇빛, 공기, 향기, 경관, 지형 등)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참여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수업내용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제공하고 있다. 스트레스 감소, 불안감 완화 등 심리적 안정을 위한 맨발 걷기, 산림욕, 숲체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숲길에서 만나는 역사 '숲길등산' 숲길등산은 숲길을 거닐며 산림생태자원의 지리ㆍ지형적 가치와 지역의 역사적 의미 등을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김대건길과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되며,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숲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숲해설' 숲의 중요성과 가치를 발견하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생태체험, 관찰학습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되는 상설 프로그램과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숲해설이 있다. 상설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도 신청할 수 있다. 자연과 교감하고, 마음껏 뛰어노는 '유아숲체험' 용인시는 지난 2013년부터 산림교육 분야에 뛰어들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유아숲 체험원(11곳)이 있는 도시다. 유아숲 체험은 유아들이 숲 활동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마음껏 뛰놀며 전인적 발달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숲 체험에서 아이가 스스로 느끼고 궁금한 점을 유아숲 지도사와 함께 해결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유아숲 체험원 11곳에서 진행되는 정기형/체험형 유아숲 체험과 병설유치원과 직장어린이집을 방문해 진행되는 '찾아가는 유아숲체험',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신청할 수 있는 '유아숲체험 행복나눔숲' 등이 있다. 유아숲 교육 프로그램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예약을 받아 운영한다. 내가 만들고 싶은 물건을 만들어 봐요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 용인자연휴양림 내 목재문화체험관에서는 만3세부터 연령대에 따라 동물자동차, 스피커, 냄비받침, 나무도마 등 만들고 싶은 물건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 참가 비용은 2000원~50000원 선이다. 이외에도 나무로 만든 감사패, 안내판, 명패도 주문제작할 수 있다. 시는 올해부터 학교 내 숲교육 활성화와 탄소중립 교육을 위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연수도 진행한다. 센터 예약은 용인산림교육센터 홈페이지(forestedu.yongin.go.kr)에서 로그인 후 예약하면 된다. 산림교육을 목적으로 교육시설을 사용하는 경우엔 사용일 기준 2개월 전부터, 그외 일반연수나 세미나 등은 1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정상 운영하는 용인산림교육센터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심신을 치유하시길 기대한다"며 "숙박형 산림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해 용인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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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인간실격> 유수빈, 아이 같은 청춘의 순수함을 지닌 사랑스런 ‘딱이’의 매력 포인트!출처: 제이와이드컴퍼니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연출 허진호·박홍수, 극본 김지혜, 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에서 ‘딱이’ 역에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유수빈의 극 중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 ‘딱이’라는 별명의 시초인 특유의 시그니처 말투 사람들과 대화할 때면 자연스레 ‘딱’이라는 단어를 늘 붙여 불리게 된 ‘딱이’라는 별명. 덕분에 ‘순주’라는 본명이 있지만 다들 ‘딱이’를 이름처럼 부르고 있다. 유수빈은 캐릭터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특유의 시그니처 말투를 안정적인 톤으로 소화하며 ‘딱이’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 # ‘정’이 흘러 넘치는 따뜻한 마음과 끈끈한 ‘의리’ 자신의 돈을 빌려 도망친 정우(나현우 분)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고 장례식까지 치러주는 따뜻함과 원망보다는 즐거웠던 기억을 더듬는 정 많은 딱이. 오랜 우정을 나눈 강재(류준열 분)와도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고 걱정하며 믿어주는 의리있는 모습으로 매회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 아이같이 해맑고 깨끗한 반짝이는 청춘의 순수함 호감있는 민정(손나은 분)과 있을때면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툰 순수한 아이로 변신하는 딱이는 늘 티나지 않게 걱정하고 챙겨주는 우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에 빠진 청춘을 표현하고 있는 딱이가 앞으로 민정이와 어떻게 관계가 변화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유수빈의 매력 넘치는 모습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선보일 더 많은 활약들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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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수원 명소에서 즐겨보자(수원=국민문화신문) 경혜령 =코로나19로 사라진 우리의 봄과 여름이 지나가고 어김없이 가을이 왔다. 여전히 우리의 일상은 어렵고 하루, 하루를 버틴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은 절정에 이르러 더할나위 없이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색을 뽐내고 있다. 올해를 흐리게 만든 기억에 아름다운 색깔을 입힐 수 있도록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며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멀리 가지 않고도 이 아름다운 가을을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수원의 피크닉 명소를 추천한다. 이 가을이 모두 가버리기 전에 말이다. 방화 수류정 '용연' 야경 ◇SNS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방화수류정 ‘용연’ 최근 SNS에서 핫플레이스(명소)로 떠오른 피크닉 장소가 수원에 있다. 바로 수원화성 방화수류정과 용연이다. 용연은 수원화성의 동북쪽에 군사지휘소로 만든 동북각루 아래에 위치한 연못이다. 용연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 중에서도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단연 손꼽히는 곳이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연못과 어우러진 성곽과 정자를 바라보며 따뜻한 햇살을 받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될 만한 감성 피크닉 장소다. 최근에는 20대 젊은 커플들과 친구들이 이곳을 찾아 감성적인 피크닉 매트와 테이블을 깔고 꽃과 조명, 감성 소품 등을 채워 예쁘게 사진을 찍어 공유한다. 영화나 잡지 화보에서 봄 직한 라탄바구니도 자주 등장한다. 주말이면 삼삼오오 앉아 있는 피크닉 행렬로 연못가 자리가 채워질 정도다. 방화수류정 아래 용연 일대에서는 돗자리 하나만 들고 간단히 먹을 음식과 음료를 직접 챙겨 가면 누구나 쉽게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덕분에 할머니와 어머니와 딸 3대가 김밥을 싸서 소풍을 나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피크닉 용품이 없어도 된다. 용연 인근과 행궁동 일대에서 매트와 바구니, 여러 가지 소품 등을 대여해주는 업체들을 이용하면 된다. 밤에 활용할 수 있는 조명과 일행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빌릴 수도 있다. 야외 활동이 줄어들어 답답했던 마음을 달래줄 가을의 전령들도 가득하다. 코스모스와 억새, 낙엽 등을 감상하며 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내다가 방화수류정에 올라가 보면 탁 트인 시야와 공기가 기분까지 개운하게 해준다. 수원천과 화성 성곽을 연계해 둘러보다가 화성어차나 자전거 택시 등 관광 상품도 시간이 맞으면 함께 즐겨볼 수도 있다. 방화수류정은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경관조명이 곳곳을 비추면 환상적인 느낌의 가을밤이 펼쳐진다. 행리단길로 알려진 행궁동과도 가까워 맛집도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 경기상상캠퍼스 ◇아이와 함께 안전하게 즐기는 ‘경기상상캠퍼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의 피크닉 장소로는 서둔동의 경기상상캠퍼스가 딱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지내는 동안 쌓인 에너지를 밖에서 건전하고 안전하게 발산할 수 있는 장소다. 서둔동에 위치한 상상캠퍼스는 50년 넘게 서울대학교 농업대학이 위치했던 캠퍼스가 2003년 이전한 뒤 경기도가 유휴공간으로 남은 교정과 건물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단층 혹은 2~3층 규모의 옛 건물들은 온몸으로 역사를 드러내지만 공간에는 새로운 청춘들이 곳곳에 채워져 있다. 특히 이곳은 수원시라는 거대한 도심지 한가운데서 만나는 고즈넉한 풍경이 일품이다. 서너 명이 앉아 쉴 수 있는 작은 평상들과 그물로 만들어진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의자, 테이블, 나무 주변에 배치된 벤치, 작은 골대, 조형물 등이 주변 건물과 조화를 이루며 풍경 자체가 된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잔디밭이 많아 아이들이 뛰놀기 좋다고 지역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이 나 주말이면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는 나들이객이 많다.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휴일을 보낼 수 있어 도시락을 싸서 오거나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며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는 가족도 있다. 건물들 사이사이로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만히 있지 않고 산책 삼아 둘러보기에도 적당하다. 건물 앞에 남은 옛 표지판과 각각의 역사와 스토리가 담긴 현재의 안내판을 함께 보면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느낌도 난다. 야트막한 언덕에 마련된 하늘정원으로 오르는 산책로도 길이 잘 다듬어져 어린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속에 숨겨진 보물이 있나 찾아보다 꼭대기에 오르면 ‘상상이 상상을 낳고 상상으로 상상을 만들어 갑니다’ 등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불어넣는 음각이 새겨진 바위 등을 만날 수 있고, 서둔정, 다목적그늘막 등 쉼터도 마련돼 있다. ◇올 가을 피크닉의 필수품 ‘마스크, 거리두기’ 수원의 가까운 명소에서 피크닉으로 이번 가을을 즐기기 위해서 꼭 준비해야 할 것은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약속이다. 모두의 안전이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까운 곳에서 가을을 느끼기 위한 야외활동 시에도 소규모로 혼잡하지 않은 평일 방문을 추천하며, 2m 거리두기도 잘 지켜야 한다. 특히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함성이나 노래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자제해야 하고, 음식 섭취도 개별적으로 하며 나눔도 않는 것이 좋다. 음식 섭취 전 손 위생은 더욱 꼼꼼히 챙기고, 야외활동 후 밀폐된 장소를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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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로 아프리카 아동 돕는다" 월드컵공원서 어린이마라톤'2016 국제 어린이 마라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잔디광장에서 세이브더칠드런과 연합뉴스 공동주최로 열린 '2016 국제 어린이 마라톤'에서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과 홍보대사인 방송인 박경림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세이브더칠드런·연합뉴스 공동 주최 행사에 3천여 명 동참 "오늘 내딛는 발걸음이 지구촌 영유아 살리는 노력에 큰 보탬"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달리는 것만으로도 남을 도울 수 있습니다."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1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잔디광장에서 '2016 국제 어린이마라톤'을 개최했다.세이브더칠드런은 빈곤국 아동들이 겪는 기아와 질병을 체험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고민하게 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자는 취지로 국제 어린이마라톤을 2011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서 동시에 열고 있다. 환영사 하는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잔디광장에서 세이브더칠드런과 연합뉴스 공동주최로 열린 '2016 국제 어린이 마라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6.10.1 ksujin@yna.co.kr '뚝딱이 아빠'로 잘 알려진 방송인 김종석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 소근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사무총장은 김희경 사업본부장이 대신 읽은 개회사를 통해 "여러분이 오늘 내딛는 발걸음이 지구촌 5세 미만 영유아를 살리는 노력에 큰 힘이 돼줄 것"이라며 "아이와 가족과 친구와 함께 걷고 달리면서 전 세계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여러분의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은 환영사에서 "이웃이 힘든데 나만 행복하게 살 수는 없고 다 함께 잘사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을 누리는 길"이라며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은 배고픔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돕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축사에 나선 세이브더칠드런의 존 그레이엄 에티오피아 사무소장은 "에티오피아 신생아의 절반이 생후 28일을 견디지 못하고 숨지는데, 세이브더칠드런의 도움으로 영아사망률을 58%나 감소시켰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에티오피아 아동의 생명을 살리고 이들을 위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몸풀기 체조해요'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잔디광장에서 세이브더칠드런과 연합뉴스 공동주최로 열린 '2016 국제 어린이 마라톤' 참가자들이 달리기에 앞서 준비 운동을 하고 있다.세이브더칠드런의 박경림 홍보대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을 보니 '이렇게 많은 사람이 어린이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든든하고 힘이 난다"며 "나 역시 홍보대사로서 전 세계 어린이가 건강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더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다짐했다.이어 6년 연속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 10명이 무대에 올라 "어린이가 어린이를 돕는 '2016년 국제 어린이마라톤' 지금 시작합니다"라고 외치며 개회를 선언했다.3천여 명의 참가자는 준비운동을 마친 뒤 출발 신호에 맞춰 희망의 메시지를 적은 대형 공을 굴리며 힘차게 달려나갔다. '나눔 배우며 달리는 어린이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잔디광장에서 세이브더칠드런과 연합뉴스 공동주최로 열린 '2016 국제 어린이 마라톤'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16.10.1 ksujin@yna.co.kr이들은 4.2195㎞의 미니 코스를 뛰고 걸으며 1㎞ 구간마다 마련된 체험 존에서 말라리아, 저체온증, 영양실조, 식수 부족 등 빈곤국 어린이들이 겪는 문제의 심각성을 직접 느꼈다. 골인 지점을 통과한 뒤에는 메인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여러 부스에서 '질병을 이겨라' 줄다리기, 염소 브로치 만들기, 종이접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이날 행사는 서울시와 연합뉴스TV가 후원했다. 참가비(1인당 1만 원)는 에티오피아의 보건요원 교육과 의약품 구입에 쓰인다. 올해는 처음으로 지역에서도 국제 어린이마라톤 행사가 열린다. 군산시와 세이브더칠드런 호남지부는 연합뉴스와 전주MBC 후원으로 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은파호수공원에서 1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행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행사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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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정 넘치는 전주 도심 '시골장'…좌판 300여m 진풍경전주천변 매곡교 아래 작은 장터 4∼5년 전부터 입소문 노점상 몰려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29일 새벽 3시 40분께 어둠이 깔린 전주 남부시장 매곡교 아래 전주천변. 전주천에서 피어오른 물안개로 둔치 주변은 영화에서나 등장할 듯한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전주에서 40∼50여분 거리의 정읍에서 온 태모(65)씨 부부는 둔치에 임시 천막 2동을 설치하느라 몹시 분주했다. 그가 노점(露店)을 열기 위해 집에서 나선 시각은 새벽 3시께. 집에서 가져온 것은 몇 년 전 귀농한 아들 부부와 직접 기른 양파와 감자, 깻잎, 상추, 부추 등 채소류였다. 태씨의 새벽 장사는 10여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내가 처음 시작할 때는 장사꾼들이 10∼20여 명밖에 없었어. 4∼5년 전부터 입소문을 타더니 전주는 물론 인근 정읍과 임실, 완주 등에서 노점상들이 대거 몰려 이렇게 엄청난 규모로 커졌지"태씨와 잠시 이야기 하는 사이 어느새 좌판이 길게 늘어서더니 삽시간에 300m나 됐다.어둠이 물러가고 서서히 날이 밝아온 새벽 5시께가 되자 여기저기서 장을 보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남부시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상점주에서부터 주말을 맞아 아침 반찬거리를 마련하려는 손님, 인근 전주한옥마을 숙소에서 잠을 잔 뒤 아침 운동 겸 장터 구경을 나온 관광객까지 각기 다양한 인파로 노점거리가 북적였다.마침 매곡교 밑 끝쪽에 뒤늦게 좌판을 깔던 2명의 아낙은 서로 "내가 먼저 왔다"며 자리를 놓고 입씨름이 한창이었다.인근서 자그마한 식당을 운영하는 정모(60·여)씨도 매일 아침 이곳을 찾는 단골 중 한 명이다. "콩나물과 호박, 나물 등을 사러 나왔는데 오늘 좋은 물건이 많이 보인다"는 그는 "아무래도 인근 시골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것들인 게 싱싱해서 좋지"라며 연신 좌판을 기웃거렸다. 남부시장 앞 천변 좌판 노점이 열리기 시작한 것은 14∼15년전부터.남부시장내 노점과 매곡교 위의 좌판이 점차 늘어면서 그 꼬리가 지금의 천변 둔치까지 이어진 때문이다.노점거리에서 주인과 손님간에 '흥정'은 빠질 수 없는 재미다. 이날 남편과 함께 제철 맞은 마늘을 사기 위해 찾은 하모(59)씨도 상인과 흥정에 한창 열을 올렸다. "하루 이틀 보는 것도 아니고 좀 깎아∼줘. 싸게 주면 더 살게". 하씨의 계속된 요구에 상인은 결국 두 손을 들고 말았다.장터를 한 바퀴 돌고 다시 태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곳에서 8년째 커피를 판다는 김모씨가 대화에 끼어들었다.그는 "그래도 사람 냄새나는 장터지. 요즘 이곳에 나오는 상인들이 한 300여명정도 돼. 전국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북적이는 장터는 아마 없을 거야. 1년중 각종 채소와 생것(살아있는 생선)들을 사기에는 요즘이 딱이지 뭐" 한잔에 500원하는 커피 200여잔을 판다는 그는 "그것 팔아봐야 돈 안 돼. 겨우 먹고만 살지" 라며 너스레를 떨며 종이컵 잔들이 잔뜩 쌓인 소쿠리를 들고 일어섰다.전주에서 30분가량 떨어진 임실에서 첫 버스 편으로 올라왔다는 최모(65)씨는 40여년째 야채 행상을 한다고 했다. 이날 보자기 채로 상추와 나물 몇 가지를 내놓은 그는 "아직 개시도 못 했다"며 마수걸이를 해달라는 눈치였다. "내가 지금 나이에 돈을 벌면 얼마나 벌겄어. 그냥 집에 있으면 병 나니께 온 거야. 건강도 챙기고 손주들 까까(과자)나 사주거나 용돈 줄 돈이나 좀 벌어보려고 오는 거지".바쁜 손을 놀리는 할머니의 마디 굵은 손에서 고된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아침 7시께가 되자 노점거리의 인파는 최고조에 달했다. 제철 맞은 '마늘'과 '매실'은 물론 전주의 대표 식재료인 콩나물과 각종 나물, 감자, 양파, 가지, 깻잎, 풋고추 등의 많은 식재료가 아침 식사의 구미를 당겼다.어디서 왔는지 사진기를 든 여러 작가가 장터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여느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시끌벅적, 왁자지껄'한 시골 장터의 정감을 느낄 수 있는 아침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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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현정 작가 "안재욱-소유진 역시나 사랑스러워…막장 불가능"20일 첫선 KBS '아이가 다섯'…"가족과 멜로 엮은 밝고 경쾌한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아이가 둘 있는 싱글대디와 아이가 셋 있는 싱글맘이 한가족이 돼 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시끄러운 이야기들을 밝고 경쾌하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설정이 현실적이냐 비현실적이냐는 무의미한 것 같아요. 작가가 얼마나 현실적으로 그려내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잘해보겠습니다."시청률 38.2%를 찍으며 지난 14일 종영한 KBS 2TV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의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것은 좋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일이다. 20일 오후 7시55분 그 바통을 넘겨받는 새로운 주자 '아이가 다섯'의 정현정 작가를 전화로 만났다.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 '처음이라서' 등 한동안 청춘 로맨스만을 파고들던 정 작가가 50부작의 가족 이야기에 도전한 것은 방송가 안팎으로 흥미로운 일이다.청춘 로맨스와 비교해 소재와 주제는 물론, 시청층의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아이가 다섯'에 대해 정 작가는 "그동안 너무 사랑타령만 했던 게 아닌가 하는 회의에서 시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안재욱과 소유진이 나란히 실제로 부모가 된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부모 연기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는 '아이가 다섯'은 상처한 두 아이의 아빠와 이혼한 세 아이의 엄마가 만나 재혼에 골인하는 과정을 코믹터치로 그리는 작품이다. 다음은 정 작가와의 일문일답.--청춘 로맨스를 파고들다 가족극에 도전한 이유가 궁금하다. ▲그간 2040을 타깃으로, 또 사랑에만 초점을 맞춘 이야기를 연달아 쓰다보니 작가로서 자괴감이 들었다. 물론 쓸 때는 좋았지만 이렇게 멜로만 써도 되나 싶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가 터지자 내가 너무 사랑타령만 한 게 아닌가 염증이 났다. 사람들이 밥 먹고 살아가는 얘기를 쓰고 싶었다. --싱글맘과 싱글대디의 재혼을 선택한 까닭은.▲사실 이야기 콘셉트는 몇년 전에 써 놓은 것인데 그때는 지금만큼 이혼과 재혼이 시의성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재혼가정이 특별하게 보였다. 그런데 몇년 사이 이혼과 재혼이 많아졌다. 요즘은 세집 건너 한집마다 재혼하거나 이혼 위기라고 하니, 이제는 더이상 특별한 가정의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 이러한 소재로 주말극을 풀어나가기 적당한 시점인 것 같다. 또 재혼이 초혼보다 어렵다는 점도 작용했다. 주인공들이 두번째 사랑에 빠지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초혼보다 어렵다는 재혼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고 많은 장애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그리고자 한다. 결혼 자체를 포기하는 젊은이가 많고, 여러가지 면에서 결혼하는 데 용기가 필요한 시대에 우리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가 용기와 대리만족을 얻기를 바란다. --사실 재혼 이야기보다는 아이가 다섯이라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비현실적이지 않나.▲극성을 강화하기 위한 장치다. 남자주인공 상태(안재욱 분)는 아내와 사별한 뒤에도 처가에 살면서 남매를 키운다. 상태에게 아기가 둘 있는 설정은 별로 특이하지 않지만, 상처 후에도 의무감과 책임감에서 처가 식구들과 사는 게 특징이다. 여주인공 미정(소유진)에게 아이가 셋 있는 것은 미정이는 가족애가 강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붙는다. 그런데 사실은 부모들이 아들의 결혼을 두고 흔히 "자식 셋 딸린 이혼녀만 아니면 된다"고 하는 말을 염두에 두고 설정한 것이다. 그런 극단적인 케이스의 싱글맘과 싱글대디를 한가족으로 만드는 과정에는 아이와 가족 등 넘어야할 산이 많은데 그 이야기를 재미있고 발랄하게 풀어나가려고 한다. 그렇게 가면 우리 드라마가 재혼 이야기로만 소비되지는 않을 것이고, 가족의 의미를 확장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가족 이야기와 멜로가 잘 얽힌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 --주인공을 맡은 안재욱과 소유진은 어떠한가.▲역시나 안재욱 씨는 굉장히 멋있고 더도 덜도 아니게 딱이다. 연기가 아주 고급스럽다. 소유진 씨도 참 사랑스럽다. 두 분 다 성실하고 인품도 좋은 데다, 연예인 봉사단체의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어 평소에도 잘 아는 사이더라. 특히 두 분의 코미디가 아주 잘 붙는데, 캐스팅이 아주 잘된 것 같다. 이 두 분의 덕을 받아 드라마가 잘되길 바란다.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는 상황에서 명랑 코믹 가족극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다른 창작물에 대해 말하기는 굉장히 조심스럽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드라마가 나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보는데, 다만 주옥같은 드라마들도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 좋은 드라마는 작가 혼자서 만들어갈 수 없다. 시청자가 봐주셔야 한다. 우리 드라마가 이혼과 재혼을 다룬다고 혹시 막장으로 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던데 구도상 막장은 불가능하다. 혹시 시청률이 안나와서 막장 요소를 가미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굉장히 슬플 것 같다. 그렇게 되지 않고 지금의 명랑하고 건강한 이야기를 끝까지 가져가도록 할 것이다. --이 시대 결혼과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돈을 더 버는 것도 어렵고, 나라를 바꿀 수도 없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위로받을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결혼을 하고 가족이라는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속에서 우리는 위로와 힘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그러한 작은 공동체의 역할과 의미를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밖은 전쟁터다. 위로와 사랑이 오가는 가족 공동체가 함을 발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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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아픈 근대사 품은 영인산과 아산만청일전쟁 발발 묵묵히 지켜보고 '풍운아' 김옥균 유허도공세리성당·아산온천·염치 한우거리 '멋과 맛' 풍성 (아산=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너무 부담스럽게 길을 떠날 필요는 없다. 충남 아산시 서북부 영인면과 인주면, 염치읍에 걸쳐 있는 영인산(靈仁山)은 해발 364m에 불과하지만 가파른듯하면서도 품이 넉넉해 부담없이 오를만하다. 산꼭대기에 우물(용샘)이 있어 기우제를 지내면 영락없이 비가 내린 까닭에 산이 영험하다고 했고, 영인면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따왔다.아산시내와 삽교천, 아산만방조제를 잇는 39번 국도와 628번 지방도 교차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주차장 부근에서 능선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진입도로 옆으로 놓인 데크를 따라 산책을 할수도 있다. 촌로들은 아예 고무신이나 슬리퍼 차림으로 오를 만큼 데크가 잘 정비돼 있다.능선을 탄다면 2.3km쯤 걸어서 수목원(습지지구)에 이르고 다시 상투봉, 닫자봉을 돌아 사방댐, 백제 초기 석성(石城)으로 추정되는 영인산성을 지나면 정상(신선봉)에 이르게 되는데 오르막 내리막을 포함해 대체로 5.7km 정도다. 신선봉에서 서쪽 능선을 타고 내려간 중턱에는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세심사(洗心寺)가 있다.숲길은 높지도 낮지도 않다. 능선에 도열해 있는 숱한 나무들은 발가벗은 채 새싹을 티울 채비에 소리없이 부산하다. 봉우리 몇 개를 오르내리는 수고로움이 끝날 즈음 1998년 9월 세워진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을 만나면 시계 바늘은 122년 뒤로 쏜살같이 돌아간다. 갑오년(1894년) 봄 봉기한 동학농민군은 관군을 잇따라 격파하고 북상을 거듭한다.들불처럼 번지는 민란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조정은 청(淸) 주차조선총리교섭통상사의(駐箚朝鮮總理交涉通商事宜) 위안스카이(袁世凱)에게 원병을 요청했고, 직례총독 겸 북양대신(直隷總督兼北洋大臣) 리훙장(李鴻章)은 텐진조약에 따라 일본에 파병 사실을 통고하고 예즈차오(葉志超)와 딩루창(丁汝昌) 휘하 병력 2천800명을 아산에 급파했다. 일본 내각총리대신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도 중의원 해산과 동시에 '일본공사관 및 거류민 보호'를 구실로 병력을 파견했다. 8천여명이었다.관군과 동학농민군이 전주화약(全州和約)에 이르렀으므로 철군을 요구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오히려 7월 경복궁을 불법 점령, 흥선대원군과 김홍집을 앞세운 친일정권을 수립하고 이틀뒤 아산만 입구 풍도에 진을 치고 있던 청 함대를 기습,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나흘뒤 성환전투도 휩쓴 뒤 8월 청에 공식적으로 선전포고를 하고...'(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일부 요약)산꼭대기에 서면 서해, 삽교천, 아산만방조제와 아산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중턱에는 영인산휴양림사업소에서 운영하는 휴양림, 수목원과 박물관이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딱이다.주말 내린 비에 햇볕이 들지않았던 쪽으로 제법 쌓여있던 잔설도 다 녹아내렸다. 땅은 시나브로 온몸에 봄을 품을 것이다. 산을 내려와 아산리에 접어들면 한말 '풍운아' 김옥균을 만난다. 유허(遺墟)다.호가 고균, 시호는 충달공인 그는 조선 철종 2년(1851) 1월 충남 공주군 정안면 광정리에서 출생했으나 아산에 묻혔다. 묻혔으되 온전하지 않았다. 고종 9년(1872) 문과에 장원급제해 호조참판에 이르고 1884년 갑신개혁을 일으켰으나 실패했다.10년 뒤 한·청·일 3국 제휴를 위해 청 리훙장과 만나러 텐진으로 가다 수구파 자객 홍종우에게 암살돼 양화진에서 능지처참됐다. 갑오경장으로 개화당 내각이 세워지고 총리 김홍집 등의 상소로 복권, 1910년 규장각 대제학에 추증(追贈)됐으나 옷가지, 머리카락 일부만 일본 도쿄 아오야마 외인묘지에 묻혔고 1914년에야 양아들이던 당시 아산군수에 의해 이곳에 옮겨졌다.김옥균 유허로 들어서기 전 만난 여민루(慮民樓)가 눈물겹다. 영인 면소재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인주면 공세리성당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 건축물 중 하나다.유럽풍 고딕양식 건축물에다 그를 감싸안은 주변 경관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난다.1895년 6월 설립됐는데, 조선시대 충청도 서남부에서 거둔 조세를 보관했던 공세곶창 터가 성당과 사제관 건물로 사용되다 1922년 파리외방전교회 에밍 드비즈 신부가 설계해 고딕식 2층 건물을 지었다. 혹독한 박해에도 꿋꿋하게 신앙을 지킨 많은 순교자들의 추모비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말한다. 공세리성당 뒷 편으로 펼쳐진 아산호는 아산만방조제가 1973년 3월 축조되면서 생긴 저수량 1억 2천300만t의 인공호수다. 방조제 길이는 2천564m, 높이는 8.5m(수심 최대 17m), 둑 위 도로 너비는 12m로 남양호(안쪽에 조성한 인공담수호)와 함께 19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 유원지로 개발됐으며, 수로는 낚시터로 이용된다.다시 영인산 자락으로 발길을 돌리면 4km 떨어진 곳에 온천타운 아산스피비스가 있다. 온양온천, 도고온천과 함께 온천욕의 명소로 피로한 몸을 녹일 수 있고, 다시 염치읍으로 고개를 넘으면 옛 도축장에서 가까운 염성리에 한우거리가 나타나고 노포(老鋪)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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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이아빠 김종석, 에너지나눔 체험교육 캠페인 대사로 위촉뚝딱이아빠 김종석이 에너지를 나누고 전기 없이 살아가는 제3세계에 태양광랜턴을 보내는데 앞장선다. 29일 뚝딱이아빠 김종석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교육받고 있는 통합보육시설 면일어린이집에 방문해 어린이들과 함께 에너지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태양광랜턴 조립체험을 진행했다.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던 김종석은 “지금 네팔도 큰 지진이 일어나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둠 속에서 지내고 있다”며 “앞으로 에너지나눔 체험교육을 통해 전기가 없는 많은 지역에 태양광랜턴이 전달되어 밤에 책도 보고,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뚝딱이아빠 김종석은 밀알복지재단 ‘에너지나눔 체험교육’ 캠페인 대사로 위촉되었으며, 앞으로 태양광랜턴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랜턴조립키트에 대한 교육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에너지나눔 체험교육’에 참여한 면일어린이집의 한 아동은 “재밌는 뚝딱이아빠와 함께 밝은 빛이 나오는 랜턴을 만들어서 재미있었다”며 “전기가 없어 힘들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랜턴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에너지절약과 나눔에 대해 교육하는 ‘에너지나눔 체험교육’의 캠페인 대사로 김종석씨가 함께해 주셔서 기쁜 마음이며, 앞으로 전기 없이 살아가는 제3세계 아동들을 위해 전국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에너지나눔 체험교육을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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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용 재킷·손짓 연주 피아노…다채로운 미디어아트>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서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4' 열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단추 크기만한 카메라가 수십 개 달린 재킷이 있다. 일종의 '호신용 재킷'이다. 위험에 처했을 때 재킷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가 주변을 360도로 촬영해 미리 설정해둔 웹으로 전송한다. 재킷에 달린 카메라 중 대부분은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는 '페이크'이지만 언제든 기록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날려 스스로를 보호하는 셈이다. 신승백+김용훈, 아포시마틱 재킷. 손짓으로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도 있다. 옥쟁반에 구슬이 굴러가듯 유려하게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지만 능력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딱이다. 허공에 대고 가볍게 손을 움직이면 1∼2m가량 떨어진 실제 피아노는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건반이 눌리며 자연스럽게 소리를 만들어낸다. 독산동의 옛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한 창작공간인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에서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4'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신승백과 김용훈의 호신용 재킷인 '아포시마틱 재킷'과 김정환의 피아노 작품 '이미지-무브먼트'(Image-Movement)를 비롯해 다양한 미디어아트 기술을 도입한 작품 16점이 소개된다. 프랑스 작가 조니 르메르씨에는 손으로 그린 일본 후지산의 풍경에 빛을 투사해 일본의 민간 설화를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대상물의 표면에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주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이 이용된 작품이다. 조니 르메르씨에, FUJI(不死). 다다마스는 최근 전자기기의 사용으로 타인과 교감하는 기회가 줄어드는 점을 역이용해 전자기기를 이용해 빛과 소리로 교감하며 다른 사람과 즉흥 연주를 하도록 했다. 양숙현은 워크숍을 통해 관객과 함께 몸에 장착 가능한 웨어러블 신디사이저를 만들었다. 장치가 달린 장갑을 끼고 손가락을 움직이면 악기로 변하는 식이다. 후니다 킴은 일상에 존재하지만 우리가 흔히 귀 기울이지 않는 소리를 곳곳에서 채집한 뒤 이를 퍼포먼스 도구를 이용해 직관적인 연주를 벌이고, 스위스 작가 지몬은 공간을 소리의 울림통으로 사용해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낸다. 전시에서는 2011∼2013년 우수작도 함께 소개된다. 김병규는 레이저 보호막을 통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공존하지만 분리된 공간을 연출한다. 김병규, 에이티 필드_마비된 감각. 하이브의 '라이트 트리'는 미국의 미니멀리즘 예술가 댄 플라빈에 대한 오마주로, 관객의 손길에 따라 변하는 빛의 색깔로 '형광등 나무'에 숨을 불어넣는다. 전시의 부제는 '렉시컬 갭(Laxical Gap)-미디어아트의 비언어적 해석'이다. 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손미미 예술감독은 "미디어아트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해석하려고 할 때 불편한 오해와 오류가 발생한다"며 "기존의 언어적 해석이 아닌 감각적 해석으로 바라보자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금천예술공장은 2010년부터 테크놀로지에 기반을 둔 창작 아이디어 개발을 위해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올해부터 그 규모를 확대했다. 전시와 함께 해외 미디어아트 신기술 공유를 위한 워크숍과 스위스·캐나다·영국·프랑스·일본 등 7개국 22개 팀이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 등이 열린다. 전시는 10월 1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