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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해줘! 홈즈] 배우 김유미 “남편 정우와 집구경하는 것이 취미!”MBC ‘구해줘! 홈즈’. 사진제공 : MBC 24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연출:임경식,이민희 /이하 ‘홈즈’)에서는 배우 김유미와 공간 디자이너 임성빈이 은퇴 후 보금자리를 찾는 용인 3인 가족을 위해 출격한다. 배우 김유미가 덕팀의 코디로 출격한다. 함께 출격한 노홍철은 김유미를 ‘연예계 집 좋아하는 사람 TOP3’라고 소개해 눈길을 끈다. 김유미 역시 남편 정우와 집 구경하는 게 취미라고 고백하며 덜렁대는 자신과 달리 남편은 꼼꼼하게 매물을 잘 본다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는 후문이다. 배우 김유미와 공간 디자이너 임성빈 그리고 노홍철은 용인시 처인구로 향한다. 한적하면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마을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매물로 차량 7분 거리에 다양한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고 한다. 개인 주차공간만 4대가 확보될 만큼 대저택 스타일의 매물로 태봉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널찍한 마당과 뷰는 코디들의 역대급 리액션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채광 가득 널찍한 거실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본 양세형과 유노윤호는 “이사 가고 싶다”, “상대팀 매물이지만 좋긴 좋네요.”라며 찐(?)리액션을 보였다고. 또, 매물을 꼼꼼히 살펴보던 임성빈 소장은 집 안을 꾸민 자재 하나하나가 모두 최고급이라며 신경을 많이 쓴 집이라고 소개한다. 특히 편백나무 서까래로 꾸민 3층 공간을 본 김유미는 역대급 눈,코,입을 확장하는 리액션을 선보였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스튜디오에서 덕팀의 매물 이름 소개를 부탁받은 유노윤호는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며 갑자기 동방신기 멤버인 최강창민을 강제소환 시켰다고 한다. 그는 상상을 뛰어넘는 입담과 열정으로 역대급 웃음을 만들었다고 전해져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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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해줘! 홈즈] 개그우먼 김민경 “2021년에는 사랑하는 남자 만나고 싶어!”매주 일요일 밤 10시 45분 MBC ‘구해줘! 홈즈’ 김민경 매주 일요일 밤 10시 45분 MBC ‘구해줘! 홈즈’ 유민상, 노흥철 일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연출:임경식,이민희 /이하 ‘홈즈’)에서는 개그맨 유민상과 김민경이 25년 지기 네 친구 네 가족의 주말공유주택 구하기에 나선다. 덕팀에서는 지난해 2월 동반출격으로 승리한 개그맨 유민상과 김민경이 또다시 출격한다. 최근 새 집으로 이사한 김민경은 새 집에서 꼭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는 “집 안에 슈퍼를 만들고 싶어서 팬트리를 만들었어요.”라고 밝히며, “팬트리가 빌 때마다 채워 넣는 재미가 있어요.”라고 말해 먹방의 여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고 한다. 김민경의 대화에 유독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있는 상대팀 허재에게 ‘팬트리’가 무엇인지 아냐고 질문하자, 그는 해맑게 “못 들어봤는데?”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옆에 있던 양세형이 통역사를 자처하며 허재에게 ‘곳간’ 또는 ‘광’이라고 설명하자 그제야 “100% 이해했다.”며 활짝 웃는다. 덕팀의 코디로 출격한 유민상과 김민경 그리고 노홍철은 가평군 설악면으로 향한다. 노홍철은 매물 인근에 수상레포츠로 유명한 청평호와 유럽을 느낄 수 있는 유명 관광지가 있다고 소개한다. 이에 유민상과 김민경은 이 근처 맛집이 있다고 대답해 웃음을 유발한다. 막힘없는 자연 뷰를 바라보던 세 사람은 2021년 새해 소망을 큰소리로 외친다. 먼저 유민상은 “‘홈즈’ 고정 출연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말한다. 이어 김민경은 “2021년에는 사랑하는 남자 만나고 싶어요.”라고 소원을 말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25년 지기 네 친구의 주말공유주택 구하기는 10일 밤 10시 45분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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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희, 3월 13일 입대…육군 군악병 합격3월 13일 입대하는 광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방송인 광희(29)가 3월 13일 입대한다. 24일 방송가에 따르면 광희는 이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군악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광희는 육군 전문특기병 중 군악병 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방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광희가 입대 전까지 MBC TV '무한도전' 촬영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말부터 결방 중이던 '무한도전'은 최근 녹화가 재개됐다"고 말했다. 광희는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무한도전' 멤버로 활약 중으로 입대와 함께 자연스럽게 하차한다. 그 때문에 노홍철의 '무한도전' 복귀설 등이 흘러나와 광희의 입대 시기는 대중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2010년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한 그는 지난달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종합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인 추성훈의 소속사 본부이엔티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광희는 내년 12월 제대한 뒤 이곳에서 새롭게 예능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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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재단,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시즌 11’ 준비한국청소년재단,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시즌 11’ 준비열한 번째 지속된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올해에도 1,004명의 산타 대기 중 12월 10일, 11일 양일 간 예비 산타들을 위한 산타 학교 열려 김연아 선수, 가수 김원준, 방송인 노홍철 등 사회 유명 인사들의 응원 가세 한국청소년재단(이사장 김병후)이 올해에도 변함 없이 따뜻한 마음이 만들어낼 기적을 믿으며 열한 번째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2006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은 10년간 9,2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8,500명의 소외계층 아동·청소년들을 방문하여 선물을 전달하며 명실상부한 크리스마스 시즌의 대표 자원봉사로 자리매김하였다.몰래산타가 되기 위해 모인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12월 10일(토), 11일(일) 양일간 서대문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산타학교에 참여해 레크리에이션, 율동, 마술, 산타이야기 등을 배우며 산타가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조별 모임을 통해 수혜아동 가정 사전 답사 등을 통해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을 성공리에 진행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한다.이번 시즌11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산타학교에는 김연아 선수, 가수 김원준, 방송인 노홍철, 드러머 손스타(체리필터) 등이 차례로 응원 영상을 보냈으며 손스타 씨는 직접 산타학교에 방문하여 사진 촬영 재능 기부를 함께 했다. 또한 쉐어앤케어, 산리오코리아, 잇츠스킨 등 기업의 후원을 통해 몰래산타들의 간식과 선물을 마련하는 등 따뜻한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올해에는 시즌11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의 명예산타로 한국다문화센터의 레인보우합창단이 임명되며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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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할리우드 간다면 나영석과…아직 예능 잘 몰라요""스튜디오서 하는 '어서옵show' 걱정…노홍철과는 정반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저는 저를 예능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뭐가 예능인지도 잘 모르고요. '삼시세끼'나 '꽃보다 할배'는 저에게 뭘 어떻게 하라는 요구가 없었거든요. 이번엔 스튜디오에서 하는 예능은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되네요."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MBC TV 주말극 '결혼계약'을 마치고 KBS 2TV 예능 '어서옵show'에 고정 출연하는 배우 이서진(45)은 배우와 예능인 중 그의 정체성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이서진은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결혼계약' 종영 인터뷰에서 "나영석(그는 절친한 사이인 나영석 PD를 수식어 없이 이렇게 불렀다)은 저한테 한마디를 안 한다"며 "큰 틀만 짜놓고 저한테 다 알아서 하라고 해서 다큐멘터리 촬영하듯 그냥 하던 대로 했을 뿐이라 진짜 예능이 어떤건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6일 첫 방송하는 운동인, 예술인 등 각계의 스타들의 재능을 판매, 기부하는 콘셉트의 '어서옵show'에 노홍철, 김종국과 함께 고정 출연한다. "저는 원래 홍철이 같은 성격 안 좋아해요. 막 설치는…."이라고 입을 뗀 이서진은 "제작진은 저와 홍철이 성격이 정반대라서 캐스팅한 것 같다. 홍철이가 분위기를 띄우고 절 이끌어주니까 뭐라도 하지,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을지도 모른다"며 웃었다.그는 이 프로그램 출연에 "처음엔 당연히 안 한다고 했는데 작년부터 계속 제안을 주셨고 결국엔 '이렇게까지 나를 원하면 결과가 어떻게 되든 한번 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게 만들었다"며 제작진의 적극적인 구애가 있었음을 밝혔다.최근 몇몇 배우가 할리우드 영화 오디션을 봤다는 소식에는 "몇 번 시나리오가 들어오기는 했는데 마땅한 역할이 아니어서 오디션을 보지는 않았다"며 "제가 안주하려는 마음이 좀 큰 것 같다. 이럴 때 나영석이 저를 좀 끌고 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할리우드에 오디션보러) 갈 것 같다"고 말해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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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방' 없애!" 시끌벅적 난리 속에 전해진 예능인의 고민MBC '무한도전' 예능총회 특집… 김숙 "송은이 엑셀 배운다"김태호 PD "새 멤버 영입? 5인 체제로 웃음 드리는 게 먼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지난 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예능총회 특집은 '무한도전'다운,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방송이었다.36년 관록의 '예능계 대부' 이경규에 2015 MBC 연예대상 수상자 김구라, 김성주, 김영철, 윤종신, 박나래, 김숙, 서장훈, 윤정수 등 쟁쟁한 예능인들이 자리를 꽉 채웠다.총회는 이경규의 호통과 김구라의 숨 쉴 틈 없는 독설 때문에 토론장보다는 아수라장에 가까웠지만, 그 가운데서도 예능인들의 희로애락을 엿볼 수 있었다.그중에서도 백미는 이경규였다. 그는 "전체를 잡으려다 전체를 다 잃어버린다" "우리는 너무 빠른 것, 강한 것만 찾고 있다. 느림의 미학을 강조한 프로그램이 사랑받을 것" "'일밤'을 15년하고 잘렸다. '무한도전' 10년이지만 잘릴 수 있다는 것" 등 '대부' 답게 통찰력 있는 발언을 쏟아냈다.이경규는 "큰 스포츠 이벤트가 있는 해에는 방송에 큰 변화가 없다"며 '리우 올림픽'이 있는 올해 예능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2015년 셰프군단의 출현으로 '쿡방' 바람이 불었다면 2016년에는 분야가 더욱 확대돼 다양한 예술인들이 방송에 진출할 것이라는 윤종신의 예측에는 "그런거 막아야 한다" "밤 11시대 '쿡방'도 다 없애야 한다. 비만의 주범"이라며 갈수록 설 자리가 작아지는 방송인들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올해 '힐링캠프'(SBS), '경찰청 사람들'(MBC) 등에서 하차한 그는 "2016년엔 패널 유망주로 활약하겠다"고 다짐하며 꺼지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든 신원호 PD와의 전화 연결도 성사됐다.나영석·신원호 등 예능 PD들이 배신을 하고 예능인들을 안 써준다고 불만을 토로하던 이경규는 막상 신 PD와 전화 연결이 되자 "우리 신 PD"라고 다정하게 불러 웃음을 자아냈고 이내 "'응답하라 이경규'를 만들어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다. 두 사람은 KBS 2TV '남자의 자격'을 함께 만든 인연이 있다.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1997'에 카메오로 나와달라고 했는데 그걸 안 나와주셨다"고 폭로했고 이경규는 "그렇게 잘 될 줄 알았나"라며 고개를 떨궜다. 김숙은 "(방송경력 20년이 넘는) 송은이가 요즘 잘 안되니까 '이 길이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며 적성검사를 했다. 사무직이 나왔다. 요즘 엑셀을 배우고 있다"며 "여성 방송인이 설 자리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총회에 앞서 짤막하게 방송된 '전문가 대담'에는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비롯한 전문가 3명과 김태호 PD가 출연해 '무한도전 위기론' '전 멤버(길·노홍철) 복귀' 등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김태호 PD는 "시청자들로는 작년에 두 명, 올해에 한 명 갑자기 사라진게 놀라운 일일 것 같다"면서도 전 멤버의 복귀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하시게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먼저의 답인 것 같다. 5인 체제 내에서 웃음을 드리는게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이날 방송 중 갑자기 화면이 바뀌어 수 초간 재난 복구 현장 모습이 방송되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제작진은 "기술적인 문제로 잠시 화면이 고르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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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없이 괜찮을까…'무한도전' 또다시 변화와 마주하다"당분간 5인체제로 간다"…김태호PD '플랫폼 변화·시즌제' 언급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토요일 저녁에 할 수 있는 이야기는 2009년까지 웬만한 건 다했다."MBC TV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새로운 도전' 특별 강연에서 이런 고충을 털어놨다. '무한도전'은 2005년 '강력추천 토요일' 속 코너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10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지난해 멤버였던 노홍철·길이 음주운전으로 잇따라 하차했을 때를 포함해 '위기론'이 수도 없이 제기됐지만 '무한도전'은 묵묵히 콘텐츠로 우려를 잠재워왔다. 그러나 다시 위기다. 시청자들은 TV보다 인터넷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기 시작했고 2006년부터 함께 해온 멤버 정형돈은 오랜 기간 앓던 불안장애로 결국 방송을 중단했다.돌고 돌아 또다시 변화와 정면으로 마주한 무한도전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4대 천왕' 정형돈의 공백 어쩌나 당장 '무한도전'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정형돈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다.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개그맨, 그러나 '못 웃기는 개그맨'이었던 정형돈은 '무한도전'을 통해 '미존개오'(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으로, 자칭 타칭 '예능 4대 천왕'으로 거듭날 만큼 성장했다. 특히 멤버 간의 '합'이 프로그램의 중심이 되는 '무한도전'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정형돈의 부재는 커 보일 수밖에 없다. 정형돈이 방송 중단을 알린 뒤 '무한도전'의 첫 녹화분은 지난 21일 방송됐다. '무도 드림' 특집으로 멤버들의 24시간을 경매로 구입하러 온 MBC 프로그램, 영화 제작진들은 너도 나도 "정형돈이 1순위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고, 멤버들도 심심치 않게 정형돈을 언급하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이런 언급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김태호 PD는 연합뉴스에 "'무도 드림' 녹화가 정형돈 방송 중단 발표 직후라 언급이 안될 수 없었다"며 "형돈이 부재가 계속 언급되는 건 형돈이를 더 힘들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편하게 쉬게 두고 싶다"고 말했다.노홍철·길 하차 이후 새로운 멤버를 찾는 '식스맨' 프로젝트로 위기를 정면돌파했던 '무한도전'이지만,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두 사람과 달리 정형돈은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운 것이어서 시급히 새 멤버를 찾지는 않는다.김 PD는 "아직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공백을 메울 여러 기획을 구상 중"이라고 귀띔했다. ◇ '무한도전' 위기의 역사 카메라 2대, 붐마이크 1개로 예능 프로그램을 찍던 시절 출연자에게 각각 카메라를 붙이는 '혁신'으로 예능 판도를 뒤집은 '무한도전'은 그 위상만큼이나 큰 기대를 받아왔다. '국민 예능'이라는 왕관 때문에 작은 실수 하나, 논란 하나에도 비난이 쏟아졌다.지난해는 특히 그랬다. 4월에는 길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했고, 6월엔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이 여성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11월엔 길에 이어 노홍철도 음주운전으로 자숙에 들어갔다.연이은 비판에 '무한도전'의 리더격인 유재석에게 '사과머신'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여기에 새 멤버를 찾기 위한 '식스맨' 때는 후보자 장동민의 막말이 사회적인 논란이 되면서 '무한도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논란이 사그라진 최근에는 과거보다 재미가 떨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사회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무한도전'이지만 같은 포맷, 같은 출연자로 뽑아낼 수 있는 재미에는 한계가 있다. "할 수 있는 이야기는 2009년까지 다 했다"는 김태호PD의 말처럼 매 방송을 특집으로 꾸며오면서 신선함을 느낄 만한 아이템을 찾는 것도 힘들어졌다.◇ 플랫폼·시즌제…돌파구는 어디에'무한도전'은 연말연시 이웃들을 돕기 위한 재능 기부 프로젝트 '무도 드림'을 통해 예능, 교양,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환경에 멤버들을 '던져놨다'. '내 딸, 금사월'에서 '신스틸러'가 된 유재석,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우왕좌왕하는 정준하, 이름도 생소한 '그린 실버 고향이 좋다'에서 방어잡이를 하며 긍정 에너지를 뽐낸 광희까지. 어쩌면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을 멤버들에게도, 심드렁하게 그저 버릇처럼 '무한도전'을 보던 시청자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됐다. 그러나 이는 '잠깐 효과'일 뿐 10년간 급격히 변한 미디어 환경에서 '무한도전'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무한도전'의 변화에 대해 말을 아끼던 김태호 PD는 '새로운 도전' 강연에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플랫폼 변화' '시즌제 도입' 등을 언급하며 입을 열었다.김 PD는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맞춰 '무한도전' 역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면서 "'무한도전'과 (SBS의) '런닝맨'의 사람들이 다 모여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방송국이 아닌 인터넷으로 방송하면 어떨까, 하고 인터넷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생각해봤다"고 했다. 나영석 PD의 '신서유기'가 떠오르는 대목이다.2008년엔 '무한도전'의 영화화를 추진하다가 무산됐다는 사실과 매번 시청자로부터 좋은 반응이 나오는 '무한상사'는 시즌제 시트콤으로 제작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털어놨다.김 PD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형돈 방송 중단 이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고 몇 가지 계획도 있다"면서도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장고를 거친 그가 어떤 길로 발을 내디딜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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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초심을 찾을 수 있을까…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18만원으로 유럽서 20일 버티기…27∼28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음주운전으로 방송활동을 접었던 방송인 노홍철이 MBC TV 추석특집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통해 복귀를 노린다.추석 연휴인 27∼28일 2회에 걸쳐 방송되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노홍철과 프리랜스 여행작가 태원준(34), 스트리트 아티스트 료니(28), 신인배우 송원석(28), 대학생 이동욱(26) 등 20∼30대 청춘들이 최소 생계비만으로 자급자족을 하며 20일간 유럽여행을 하는 내용이다.동유럽 끝자락 체코 프라하에서 유럽 반대편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4천46㎞를 이동하는 데 주어진 생계비는 1인당 18만원. 이들은 길바닥이나 기차 대합실, 버스터미널 등 침낭을 펼 수 있는 곳에서는 무조건 누웠고, 씻지 못해 걸인과 같은 행색이 되면서 다른 노숙인으로부터 발길질을 당하기도 한다. 냉장고에 음료수를 줄지어 세워놓을 정도로 결벽증에 가까울 만큼 깔끔함을 추구하던 노홍철도 극한의 상황에 놓이자 다른 사람이 버리고 간 음식을 먹기도 하고 여행 내내 단벌신사로 생활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은 "2004년 길거리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방송을 시작했던 노홍철이 유럽의 길거리에서 먹고 자며 초심을 되찾았다"며 "극한의 상황에서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잃지 않고 맏형으로서 지쳐 있는 동생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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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방송가도 '먹고 듣는' 콘텐츠가 대세아이돌 요리대결 SBS '어머님이…'·일반인 듀엣 MBC '에잇플러스' 눈길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올해 추석 방송가도 '먹고 듣는' 콘텐츠가 대세다. 요리와 음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파일럿(시험제작) 프로들이 추석 대목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 제2의 '복면가왕' 찾아라…다채로운 음악 버라이어티 지난 설 화제의 중심에 섰던 프로그램은 가면 쓰고 노래하는 MBC TV '복면가왕'이었다. '복면가왕' 흥행에 자극받은 방송사들은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음악 버라이어티를 준비했다. KBS 2TV '아이돌 전국노래자랑'(29일 오후 3시)은 1TV의 장수 프로인 '전국노래자랑'과 아이돌 가수들의 대결 무대를 접목한 프로다. 26일 오후 10시45분에 방송되는 SBS TV '심폐소생송'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한 명곡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옥주현과 린, 정인, 이영현이 이승철의 '늦장 부리고 싶어', H.O.T의 '홀로서기'와 '열등감', 아이유 데뷔곡 '미아', 혁오의 '아이 해브 노 홈타운' 등 숨은 명곡들을 되살려낼 예정이다. '복면가왕'으로 상반기 쾌재를 부른 MBC는 두 편의 음악 특집을 준비했다. 25일 오후 9시30분 시작하는 '듀엣가요제 에잇플러스'는 씨스타 소유, 에이핑크 김남주, AOA 초아, 시크릿 전효성, 미쓰에이 민, 포미닛 허가윤, 애프터스쿨 리지, 마마무 휘인 등 걸그룹 8팀의 멤버와 일반인이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가요계 르네상스로 평가받는 1990년대 인기그룹들도 MBC TV '어게인-인기가요 베스트50 95-96'(24일 오후 11시15분)을 통해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DJ.DOC와 임창정, R.ef 등 12팀이 당대 대표 음악프로였던 '인기가요 베스트 50'을 재현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 추석에도 '먹방'은 계속된다 SBS TV 추석특집 '어머님이 누구니'는 명절 방송가의 단골 스타인 아이돌과 그 어머니들이 함께 출연해 요리 대결을 벌이는 프로다. 방송가를 종횡무진인 전현무가 진행을 맡았으며 정확한 방송 날짜는 미정이다.27~29일 방송되는 KBS 1TV '세계미(米)식대전'은 쌀 요리를 개발하기 위한 각국 요리사들의 대결을 담은 3부작 프로다. 쌀이 주식인 우리나라와 일본은 물론, 리소토로 유명한 이탈리아, 쌀 요리가 생소한 스웨덴까지 8개국 요리사들이 쌀을 이용한 한 그릇 요리에 도전한다.주부들의 애청 프로인 tvN '집밥 백선생'은 22일 밤 추석의 단골 메뉴인 갈비찜을 손쉽게 만드는 비법을 일찌감치 공개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갈비를 판별하는 법부터 시작해 갈비찜과 불고기 등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만능 고기 양념간장' 제조법까지 설명해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라디오와 예능을 접목한 KBS 2TV '속 보이는 라디오-여우사이'(29일 오후 10시 55분)와 마니아를 넘어선 '덕후' 문화를 조명하는 MBC TV '능력자들'(방송 날짜 미정), 부활 김태원 부자, 래퍼 산이 부자, 에이핑크 보미 부녀가 출연해 부모와 자식 관계를 돌아보는 MBC TV '위대한 유산'(미정) 등이 눈길을 끈다. ◇ 노홍철·이수근도 복귀…전현무 친정 복귀 성적표도 관심 이번 추석 방송가를 관통하는 또 다른 키워드는 '복귀'다. MBC TV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에서는 음주 운전 파문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노홍철이 11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노홍철을 비롯한 4명의 젊은이가 각자 손에 18만 원을 쥔 채, 스무날 동안 체코 프라하에서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유럽을 횡단하는 모습을 담았다. 27일과 28일 오후 11시 15분에 2부작으로 방송된다.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개그맨 이수근도 트로트 오디션 프로인 SBS 라디오 추석특집 '트로피'로 지상파 방송에 복귀한다. KBS 2TV '전무후무 전현무쇼'(28일 오후 8시30분)는 KBS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활동했던 방송인 전현무가 3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는 첫 프로다. '전현무쇼'는 전현무의 일상 생활과 방송 활동 등 다양한 모습을 지금껏 국내 지상파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포맷으로 담아낸다고 예고한 상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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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호 대표 "유재석과 비전 공감…FNC는 돌풍 일으킨 신인"회사 설립 10년 만에 종합엔터사 우뚝…1천억대 주식 부자 등극 "음반·드라마·예능 콘텐츠 3박자…2~3년 안에 또한번 점프할 것"(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42)는 2년 전 인터뷰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우뚝 서 2년 후 코스닥 상장을 바라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2년이 흐른 지금, FNC는 이 모든 것을 이뤄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해 그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키이스트 최대주주 배용준에 이어 1천억원 대 연예인 주식 부자로 등극했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아이돌 밴드를 키워낸 음반기획사에서 출발, 이동건·이다해·정우 등의 배우를 영입한 뒤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고, 유재석·정형돈 등 MC 진용을 탄탄히 갖춰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도 가세한다. 2006년 12월 한 대표를 포함해 직원 3명에서 시작한 회사는 직원 150명이 넘는 시가총액 3천 억원 대의 대형 기획사로 성장했고 전통의 3대 음반기획사인 SM·YG·JYP 구도에서도 JYP를 밀어냈다. 최근 강남구 청담동 FNC 사옥에서 만난 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규모나 체계면에서 변화가 컸고, 에이오에이(AOA) 등 신진 아티스트가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배우와 예능 파트 별로 사업 부문이 확대됐다"고 굵직한 변화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최근 FNC가 화제의 중심에 선 건 '국민 MC' 유재석의 영입이다. 5년간 홀로 활동한 유재석을 영입하고자 다수의 기획사가 나선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유재석의 영입으로 FNC 주가는 당일 상한가를 쳤고 한 대표의 보유 지분(370만 주) 가치는 하루 새 229억 원이 폭등했다. 그는 "유재석 씨가 소신 있고 깔끔하게 일하는 사람"이라며 "계약금 등 어떤 조건을 제시하기보다 여러 번 만나 얘기를 나누며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 유재석 씨와 친한 정형돈, 송은이 씨가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재석이 MC를 맡는 SBS TV '런닝맨', MBC TV '무한도전'이 중국어권에서 큰 인기여서 그가 높은 인지도의 '한류 예능인'이란 사실도 한몫했다. 한 대표는 방송인 노홍철과 김용만 등 추가 영입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수뿐 아니라 배우와 예능인 진용을 갖춘 가장 큰 이유로 '콘텐츠'를 들었다. 미디어 환경이 TV 기반에서 인터넷에 이어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가며 드라마, 예능 등의 콘텐츠 수요와 파생 수익 증대에 따른 것이다. "미디어 기반이 다양해지며 콘텐츠 자체의 파급력이 커졌어요. 예전엔 아무리 히트하는 파워 콘텐츠여도 수익이 될 거라 생각 안했죠. 하지만 지금은 콘텐츠가 성공하면 파생 수익이 다양해졌고 앞으로는 한층 구체화 될 겁니다." 이에 음반과 더불어 드라마 PD와 작가를 계약해 올해만 KBS 2TV 2부작 '고맙다, 아들아'와 16부작 '후아유-학교 2015'를 제작해 드라마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문했다. 현재 엠넷의 PD를 영입하는 등 예능 PD와 작가 계약을 위한 물밑 작업도 한창이다. 콘텐츠의 중요성을 절감한 건, FNC가 10년 만에 급성장하는데 한류란 환경이 원동력이 됐기 때문이다.FNC는 일찍이 일본과 홍콩에 해외 지사를 설립해 공연 등을 직접 제작했고 지금도 60~70%가 해외 수익이다. 그는 "우리 회사가 성장하는 타이밍에 한류란 붐이 있었다"며 "하지만 단순히 한류에 편승하기보다 그다음 단계를 생각했다. 1억 개런티 대신 1천만원만 남기더라도 현지에 자회사를 만들어 공연 등을 직접 제작했다. 멀리 내다본 게 큰 수익으로 이어졌고 그걸 기반으로 드라마 제작 등 다음 스텝을 밟는데 재투자한 게 점프 성장의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류의 경험치를 통해 그 잠재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본 그는 중국 시장에 대해 "경제 성장과 함께 엔터테인먼트의 산업화가 빠르고 한류 소비 계층도 넓어졌다"며 "유재석 씨 영입처럼 '짠'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나름의 복안을 세워둔 듯했다. SM·YG·JYP가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과 손잡고 빠른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선 다소 뒤처진 듯하지만 "2년 전 홍콩 지사를 설립하고, 광저우와 상하이에 FNC 아카데미를 만든 건 중국 진출 교두보로 활용하려 한 것"이라며 "우리의 장점은 콘텐츠 제작이니 안전성이 확보된 회사와 손잡고 실질적인 것을 해보이겠다"고만 귀띔했다. 선견지명과 내실을 다진 덕인지 FNC의 성장세는 매출만 따져도 가파르다. 2012년 매출 193억원에서 2013년 496억원, 2014년 601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는 드라마 제작을 통한 매출 증대와 투자가 적절하게 이뤄졌으며, 내년 예능 제작 등으로 분야가 확대된다면 2~3년 안에 또 한 번의 점프 시기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는 음반과 드라마, 예능 제작이 3박자를 이루는 것이죠.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신인가수 한두 팀을 더 선보이고 드라마는 올해 하반기 하나를 더 제작할 수도 있고 내년엔 두 편을 계획 중이에요. 예능 제작도 MC 추가 영입 여부에 따라서 내년쯤 구체화 될 겁니다."한 대표의 이 같은 사업 수완은 사실 업계에서도 놀랍다는 평이 지배적이다.그가 1998년 가수로 데뷔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고 작곡가로 전향해 SG워너비, 씨야, 더넛츠 등의 히트곡을 냈지만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린 것도 아니었기 때문. 그런 그가 전문 경영인도 없이 직접 기업설명회를 하고 증권거래소를 다녔다. "사업이 체질에 맞는 것 같아요. 하하. 한번 결정한 건 돌아보지 않는 담대함이 있거든요. 추진력이 좋다고들 해요. 누가 그러더군요. 기업이 창업해 성장하는 첫 단계에선 추진력이 좋은 사람, 백년 기업에는 안정되게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요." 1천억원 대 연예인 주식 부자란 말에는 "실감 안 난다"며 "난 무명이었으니 연예인이라고 할 수도 없다"고 웃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알아보는 분이 있어 행동이 조심스러워졌어요. 하지만 연예인, 매니저가 아니라 작곡가 출신이 해냈다는 자부심은 있어요." 명지대학교 밴드 '화이트 홀스' 출신으로 작곡가 시절 일본 밴드 시장을 들여다본 그는 제작자로 나서며 '아이돌 밴드'란 블루 오션을 개척했다. 처음엔 '연주 실력이 떨어지는 기획 상품'을 내놓았다는 따가운 비판에도 직면했지만 어느새 FNC는 '아이돌 밴드의 메카'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엔 선입견 탓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밴드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나고 보니 조금만 늦었어도 이렇게 회사가 성장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선두 기업인 SM과 YG를 좇아가는 입장이어서 좋다"며 "선두 기업을 통해 배움을 얻어 10년 걸린 걸 5년으로 단축하고 우리 색깔을 가지면 성공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구상 중인 계획이 많다. 이르면 2개월 후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NGO를 설립하며, 산하에 독립성이 있고 장르 특성이 뚜렷한 레이블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FNC의 직원들이 프라이드를 갖고 해외에서도 브랜드를 인정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FNC가 전통의 대형 기획사들 사이에서 새로이 올라와 파이팅하고 있는 정도죠. 돌풍을 일으킨 신인이에요. 그래서 아직 만족하지 않아요. 더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