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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우회화전 「가끔은 기쁘고 가끔은 슬프다」전시회 11월말 진행전시회에 출품될 15명 작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우리들이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인생의 희로애락을 그림으로 표현한 미술작품 전시회가 11월 말 시작한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홍우회화전의 제3회 미술 전시회 주제는 <가끔은 기쁘고 가끔은 슬프다>이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윤진수 대표(홍우회화전 운영회장)는 1회 <청명>, 2회 <순수로의 회귀>를 기획한 바 있다. 제3회 홍우회화전의 주제인 <가끔은 기쁘고 가끔은 슬프다>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문장이며, 우리가 평소에 듣게 되는 사자성어의 <喜怒哀樂>을 관객에게 잘 전달되도록 시적인 표현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들은 그들이 시대적 환경에서 바라본 주변의 모습이나 환경의 변화, 삶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다양한 감정들을 색채와 표현기법을 통해 그려내 주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경희, 김규희, 김지아, 김효정, 민연주, 신주항, 윤진수, 이병호, 이 비, 이정희, 정은정, 정진아, 조로사, 최미숙, 최청순. 이렇게 15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50여 점이 전시되는 제3회 홍우 회화전은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어울림 미술관에서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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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미술 전시회 소식을 알립니다."레브(Reve)" 의 제1회 창립기념 전시회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크리스챤 작가들로 구성되어진 "레브(Reve)" 의 제1회 창립기념 전시회가 5월1일부터 6일간 톤아트 갤러리 (분당 정자동 소재)에서 진행된다. "레브(Reve)"는 프랑스어로 '꿈', '희망'을 의미한다. 김효정 작가, 이비 (이미경) 작가, 이영재 작가, 정은정 작가 그리고 윤진수 작가 이렇게 5명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 동안 국민문화신문 예술면을 통해 소개 되었던 윤진수 작가가 이번 전시기획을 맡았다. 창립 기념전인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희망을 그리다" 이다. 전시회 기간동안 판매되는 수익금의 일부를 보호시설에 전달하게 될 예정이다. 제 목 : "희망을 그리다" 展 , 레브(Rev) 창립기념 전시회 장 소 : 톤아트 갤러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29-9 1층 톤아트 플레이스) 일 시 : 2023. 5. 1(월) ~ 5.6(토) 오전10시30분 ~ 오후5시30분 참여작가 : 김효정, 이비 이미경, 이영재, 정은정, 윤진수 이상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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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전시] 추운겨울을 안아줄 ‘싱싱한 거처’...의 그림들 ‘김효정 작가 온라인 개인전’싱싱한 거처 1 60.6ⅹ72.7 Mixed Media. 2022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되는 이야기 1 30ⅹ30 Mixed Media 2022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전시를 통해 동시대적 작품을 발표해온 김효정 작가가 12월 26일부터 1월 26일까지 아르티펙스 메이전시에서 ‘싱싱한 거처’라는 제목의 온라인 개인전으로 관람자들을 만난다. 일상을 기반으로 자기본성의 이미지를 비일상적인 양태로 찾아가는 작업을 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창조적 본성에 대한 사유의 과정이 담긴 25점의 회화 및 입체회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불합리한 질서와 일률적인 사고가 지배하는 문화 속에서 자신의 창조성을 잊은 채 각종 병증에 시달리며 사물화 되고 있는 현대인의 문제에 공감하고 다양한 물성의 매체들을 접목해 낯선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에서 그가 기존의 질서에 “나”를 가두지 않으려는 틀 밖의 작가임을 엿볼 수 있다. “인간의 본성인 창조성은 밀렵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코끼리의 상아와 같다. 인류의 삶을 견인해준 생존도구지만 가감 없이 드러낼 경우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라는 작가는 자본주의 메카니즘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창조성이 단편적인 일상의 반복 속으로 매몰되는 현실에 대한 자각이 작업의 시작점이 되었다고 말한다. 작가노트에서 “소용돌이치는 날것의 에너지는 길들여진 일상의 견고한 벽면을 조금씩 허물고 내면의 깊은 곳에 침잠한 본성들을 찾아간다. 낯선 본성적 자아와의 해후는 또 다른 ‘낯섦’들을 능동적으로 대면하고자 하는 용기를 견인한다.“고 한 것은 일상의 민낯을 마주하는 실존인 작가가 ‘창조성’을 포함하여 ‘온전히 나를 점유한’ 상태를 갈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일상을 기반으로 창조적 자아로부터 다양한 본성적 자아의 이미지를 찾아가는 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는 작가는 이번 전시가 관람자들에게 잊고 있던 “나(我)의 창조성”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르티펙스 메이전시 갤러리 https://www.artifexbase.com 서울 특별시 전시 문의 (02)6412-3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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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룸의 기획 전시 ‘함께 흐르다’가 지난 전시에 이어 같은 주제로 10월 19일부터 11월1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 뮤지엄에서 열린다.(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아룸’은 일상의 흐름에서 포착한 비일상적 사유를 토대로 의미 있는 화두를 제시하기 위해 결성된 그룹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와 조각을 전공한 8명 김하진, 김효정, 박유나, 윤진수, 이미경, 이아영, 조경진, 조준재가 참여한다. 잔잔한 듯 보이는 일상의 흐름 내부에 숨겨진 현실의 민낯을 능동적으로 마주하는 실존의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그 경계에서 생성되는 직관적 사유를 각각의 조형언어로 보여준다. 의지나 지향 없이 시대나 문화흐름에 떠밀려가는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일상에 대한 불편한 질문>을 던지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되기를 기대하며 기획하였다. 이아영 작가는 자연보다 더 자연스러운 공간인 공원을 그리는 작가다. 시각적으로는 일상의 다양한 슬픔들과 여러 종류의 행복을 다양한 시점에서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도록 표현, 인간 내면의 속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작가는 “공원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 열려있는 공간으로써 자연보다 더 자연스럽게 인간을 품어주는 ‘자연’이라고 생각했어요”라고 하면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 맺은 관계의 시선에서 현대사회의 모습을 반복과 변주, 작품 간 관계 설정, 제목을 통해 표현하며 인간과 자연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탐구하겠다고 말했다. 조경진 작가는 일상 속에 실존하는 나를 둘러싼 타자들의 시선으로 인한 불안을 탐구하는 작가다. 작가노트에서 ‘관람자의 시선이 작품의 인물을 바라보고 있을 때, 작품 속 인물들은 관람자의 시선을 마주치지 않음으로 분리되어진다.’고 한 것은 타자의 불편한 시선을 회피하는 것으로 나와 타자 사이에서 심리적 균형을 갈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람자가 작품 안에서 인물 또는 동물에 투사된 ’나‘는 타자의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고 진정한 자유는 타자의 인정과 평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닌 스스로에 의해 획득되는 것임을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룸’의 작가들은 지속적으로 일상의 공간, 일상의 시간, 일상의 주체, 일상의 배경 등 일상과 관련한 개인적,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의미 있는 전시를 기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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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룸의 첫 번째 기획 전시 ‘함께 흐르다’가 10월 8일부터 10월13일까지 서울 중구 아르템갤러리에서 열린다.아룸의 첫 번째 기획 전시 ‘함께 흐르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아룸’은 일상의 흐름에서 포착한 비일상적 사유를 토대로 의미 있는 화두를 제시하기 위해 결성된 그룹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와 조각을 전공한 6명 김효정, 윤진수, 이미경, 이아영, 조경진, 조준재가 참여한다. ‘함께 흐르다’전은 잔잔한 듯 보이는 일상의 흐름 내부에 숨겨진 현실의 민낯을 능동적으로 마주하는 실존의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그 경계의 이미지를 조각 또는 회화 의 작품들로 보여준다. 이미경 작가는 일상에서 포획한 기억의 조형물을 그리는 작가로 수동적인 위치에서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 시간의 층위를 물성이 느껴지는 순화된 기억의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노트에서 ‘시공간을 넘나드는 드넓은 공간에 앉아 이야기의 끈들이 얽힌 기억 안으로 새로운 공간을 포획한다.’라고 했듯이 능동적인 위치로의 이동을 언급하며 “이 전시는 이유모를 불안증과 병증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자신들에게 위로를 주며, 일상의 주체조차 소외시키는 일상성으로 부터 벗어나 새로운 일상을 창조해가는 것에 대한 관심과 공감의 장입니다. 이번 전시가 잠시나마 개인의 삶의 지향에 대해 생각할 틈을 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조각가인 조준재 작가는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 살아가는 일상의 시간들을 투명한 유리를 매체로 물결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노트에서 “흐르는 물결을 타고 그저 휩쓸려가는 것이 아닌 저의 본성적 자아가 주체가 되어 흐르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유리의 투과성, 투명성, 그림자 등이 유기적인 형태로 빛을 받아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무차별적인 질서와 관습에 길들여진 저의 형상과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저의 작품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일상의 흐름을 멈추고 자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룸’의 작가들은 지속적으로 일상의 공간, 일상의 시간, 일상의 주체, 일상의 배경 등 일상과 관련한 개인적,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의미 있는 전시를 기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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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한국영화의 희망을 비추다한국영화의 미래 주역인 영상인들이 일반인과 영화관계자에게 처음으로 자신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선보이는 상영회가 동시에 열린다. 한국종합예술학교(총장 김봉렬) 영상원 영화과가 주관하는 ‘제20회 영화과 졸업영화제’가 압구정 CGV 아트하우스 1, 2관에서, 방송영상과가 주관하는 ‘제14회 방송영상과 졸업상영회’가 서울극장 H관에서 2월 8일(목)부터 2월 11일(일)까지 다채로운 내용과 참신한 시각을 지닌 작품들을 한꺼번에 선보인다. 영상원 영화과 졸업영화제‘스물th’는 2월 8일(목) 오후 6시부터 예술사 39편, 전문사 44편 등 총 83편에 달하는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영상원 추천작을 비롯 예술사와 전문사과정 재학생과 졸업생 작품, 그리고 한·일, 한·중합작 작품 등이 4일간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졸업영화제에서는 김영진(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남동철(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및 김효정(수원대 객원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선정한 영화과 추천작 10편이 별도 섹션으로 상영된다. 예술사와 전문사 워크숍 & 졸업작품 중에서 선정된 작품은 예술사로는 김소형 감독의 <선화의 근황>, 일본영화대학과 영화과 합작영화인 김혜영 감독의 <소년의 자리>, 류동길 감독의 <엄마와 포포와 나>, 김시진 감독의 <바다 저 편에>, 황다슬 감독의 <그 여름에 봄>, 홍유라 감독의 <스노우 볼>, 유혜빈 감독의 <나는 파리에 가고 싶어요>, 정민희 감독의 <여름밤의 소리> 등 8편과 전문사과정 작품으로 한정재 감독의 <중지손가락>, 김유준 감독의 <스트레인저> 등 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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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차 핵실험으로 수해지역 지반 충격…상황 악화"5차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이 발생한 북한지역 [AP=연합뉴스 자료사진]RFA "핵실험후 주택 균열, 김정은 주먹구구 지시에 주민 불만" "김정은, 위해 두려움에 함경북도 방문 않는 듯"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의 지난달 5차 핵실험으로 인해 함경북도 수해 지역의 피해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이미 홍수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북한 정권이 피해 지역과 가까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감행해 지반에 추가로 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RFA에 "수해로 붕괴 위기에 놓여 있던 살림집들은 핵실험 이후 눈에 띄게 균열이 심해졌다"며 "복구 작업이 시작되면서 잇따라 산사태가 발생한 원인도 핵실험으로 약해진 지반에 충격을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풍계리에서 수해 지역인 연사군까지는 80km, 무산군까지는 100km 거리라며 핵실험으로 인한 진동이 뚜렷했다고 RFA에 전했다.이런 충격이면 수분이 많이 축적된 토사나 붕괴 위기에 놓인 건물에 위험이 가중됐을 수 있다는 게 이 소식통의 분석이다.소식통은 수해 복구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도 핵실험의 영향일 수 있다는 지적을 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 밖에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각종 무리한 피해복구 지시로 수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9일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함경북도지역 수해 피해현장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RFA에 김정은 정권이 노동당 창건일인 이달 10일까지 복구를 끝내라며 '주먹구구식'으로 한꺼번에 많은 인력을 투입했다고 비난했다.RFA에 따르면 김정은은 수재민들의 거주 공간으로 이달 20일까지 5층짜리 '현대적인 아파트'를 지으라고 지시하기도 해 주민들이 날림공사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정은이 수해 지역을 아직 방문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북한 정권에 정치적 불만이 높은 함경북도를 찾았을 때 자칫 위해를 입을 가능성을 의식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피해가 가장 많이 난 연사, 경흥, 경원, 무산 등은 사실상 거의 평양 정권에 등을 돌린 사람들"이라며 "국경 건너 중국 쪽에 대량의 탈북민들이 있고, 김정은이 온다는 것을 알면 가만히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레그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도 "정치적으로 불만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김정은이) 안 갈 수 있다"고 VOA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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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강력한 '원보이스'로 대북압박 유엔외교전 시동손 잡은 한·미·일 외교장관(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우리나라의 윤병세 외교장관(왼쪽부터)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리엇 이스트 사이드 호텔에서 회담하고 북한의 도발에 강하게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3국 외교장관 공동성명…대북 강력대응 필요성 각국에 환기 윤병세 "北 핵무기화 최종단계…엄청난 폭풍 전조" 수위높은 경고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진행중인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초반부인 18일(현지시간)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맞선 강력한 공동 메시지를 발신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회담에서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국제적 대응을 견인하기로 하고 이런 의지를 공동성명에 담아 발표했다.성명은 3국 장관이 "탄도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북한의 노골적인 무시는 북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훨씬 더 강력한 압박을 요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보리에서 추진되는 신규 대북제재뿐만 아니라 북한의 불법활동 및 핵·미사일 개발에 전용되는 수입원 제한을 위한 독자 조치도 검토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3국 장관의 이번 유엔총회 참석에서 사실상 첫 주요 일정이다. 한미일 3국이 유엔 및 양자 차원 대응에서 강력한 '한목소리'를 내는 것을 시작으로 대북 압박을 위한 유엔총회 외교전에 시동을 건 것이다.보도자료 등이 아닌 정식 성명 형태로 강력한 메시지를 선제적으로 발신해 다른 유엔 회원국들에 대한 관심 환기 및 견인 효과를 꾀한 것으로 해석된다.외교부는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유엔 총회 개막 직전 3국이 대북 제재·압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성명뿐만 아니라 3국 외교장관 각자도 비교적 수위가 높은 발언으로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연합뉴스TV 제공]윤병세 장관의 대북 경고 및 국제사회에 대한 메시지는 특히 표현 강도가 높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회담 모두에 "북한은 그간의 모든 핵·미사일 시험들을 통해 마침내 핵 무기화의 최종 단계(final stage)에까지 와 있다"며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은 동북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휩쓸지도 모르는 엄청난 폭풍(perfect storm)의 전조"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맹목적으로 지금의 길을 계속 간다면, 그 길이 바로 파멸(ruin)의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참혹한 북한인권 상황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외무상도 "새로운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해 대북 압박을 강화함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고립되어 밝은 미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케리 장관도 한국과 일본에 대해 '모든 범주의 핵 및 재래식 방어역량에 기반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공약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 정권의 도발적이고 무모한 행위는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케리 장관은 "(북한이) 추가 도발 및 핵·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를 중단하고 진지한 비핵화 대화의 길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도 언급해 비핵화 논의를 전제로 한 대화에는 열려있다는 태도를 유지했다.공동성명에 "장관들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신뢰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대목이 들어간 것도 이같은 입장이 반영된 결과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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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새 안보리결의로 北에 더 엄격한 조치…핵개발 막아야"[연합뉴스TV 제공]윤병세, 中·러 외교장관과 연쇄 통화…사드 관련 의견교환도 러 "제재결의 논의에 적극 참여"…조만간 한중·한러 6자수석 협의 갖기로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 "새로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를 채택해 북한에 더욱 엄격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왕 부장은 13일 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가 14일 전했다. 왕 부장은 "중국이 관련 (기존)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준수하는 등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도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왕 부장과 윤 장관은 이날 1시간10분 가량의 통화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둘러싼 현재의 상황에 대해 평가를 교환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이번 핵실험은 강도·주기 면에서 과거와 차원이 다른 심각한 도발 행위라며 "질적으로 달라진 북한의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도 다른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왕 부장에게 강조했다.특히 그는 강력한 안보리 결의를 신속히 채택해 북한이 잘못된 행동에 높은 대가를 치르게 하고, 추가 도발을 억지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협력을 요청했다.한중 양국이 공유하는 북핵 불용 및 북한 핵실험에 대한 단호한 반대 입장이 안보리 제재 결의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양국의 유엔 대표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그는 강조했다.아울러 양측은 향후 대응 방향 및 북핵 문제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각급에서 지속하는 차원에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간의 후속협의를 열기로 했다.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지난 10일 전화 협의를 한 바 있다.다만, 외교부는 이날 북핵 관련 협의 이후 윤 장관과 왕 부장이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에 대해 양측의 기본 입장을 간략하게 교환했다고 밝혀 중국이 사드 배치에 재차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외교부는 양측이 사드 관련 소통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이날 왕 부장과의 통화에 앞서 25분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지난 수십 년간 한반도와 동북아에 긴장을 조성한 장본인은 북한이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자위를 위한 방어적인 것"이라는 점을 피력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사드 배치 결정을 러시아가 '역내 긴장 고조 사안'으로 비판하는 점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모험주의적 행동'으로 규탄하고, 안보리의 새 제재결의 채택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라브로프 장관은 다만 "다양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가자"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윤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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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공간에 갇혀 있는 한반도…격화되는 新냉전구도[연합뉴스TV 제공]'동북아 신냉전' 한반도 통일에 장애물…"갈등완화 전략 필요"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로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 기류 형성 <※편집자 주 = 일제 치하에서 해방된 8.15 광복이 71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해방 공간에서 치열한 이념 대립과 6.25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비극을 겪었지만 우리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남과 북으로 갈라진 분단 상황을 극복하지못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들의 대립도 여전합니다. 일본은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이런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서 한반도 정세를 조망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여전히 아물지 않는 과거의 아픈 상처와 치유 노력을 짚어보는 기획기사를 일괄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이상현 김효정 기자 =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스스로 쟁취한 독립이 아니었기에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 구도 속에 한반도의 허리가 잘려나가는 비극을 막을 수단도, 힘도 없었다. 갓 해방된 약소국의 비애였다.수백만의 사상자를 낸 6·25 전쟁을 거치면서 분단은 굳어졌고, 미소 냉전은 더욱 격화했다. 1990년 동구권 사회주의의 붕괴와 함께 또 다른 분단국가였던 독일은 통일됐지만, 한반도의 대립구도는 여전하다. 미소 냉전은 종식됐지만, 동북아에선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를 축으로 한 신냉전 구도가 작동하고 있다. 이러한 신냉전 구도의 중심에는 분단된 한반도가 자리잡고 있다.광복 71주년인 올해 초부터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잇달아 감행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례 없이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를 했고, 미국과 일본, 유럽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우리 정부도 북한 비핵화 없이는 남북 교류·협력도 없다는 원칙 아래에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로 꼽히던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다. <광복 71년> 독립운동가들의 고통 서린 서대문형무소(서울=연합뉴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일제강점기에 4만여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었고 해방 이후엔 독재정권에 맞선 민주투사들이 옥고를 치른 공간이다. 2016.8.1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초강력 대북제재가 반년 가까이 시행되는 동안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하자 대북제재 전선에 균열 조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사드 배치는 동북아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의 노동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성명 채택도 중국이 '사드 반대' 문구를 같이 넣자고 주장하면서 무산됐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은 중국과 미국을 축으로 한 한반도의 신냉전 구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미국은 한미일 동맹 강화를 통해 중국을 포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중국은 이러한 미국에 대항해 '반(反) 접근 지역거부'(A2AD·Anti-Access Area Denial)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2AD 전략은 섬과 섬을 연결하는 선 내로 미군이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지역 내에 들어왔을 때 힘으로 밀어낸다는 전략이다.중국은 주한미군에 사드가 배치되면 한미일 사이의 탄도미사일 방어 협력이 강화돼 A2AD 전략에 방해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 직후 강대국들의 충돌 속에 한반도의 분단이 굳어진 것처럼 최근 동북아 지역에서 벌어지는 강대국들의 충돌은 한반도 통일에 이롭지 않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외교·통일 분야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광복 71년> 남북대치(판문점=연합뉴스)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우리군과 북한군 병사들이 서로를 주시하고 있다. 2016.8.1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해방공간기에 동북아에서 중국, 소련, 미국 등의 대치로 분단이 고착화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은 이념에 근거한 강대국의 대립 속에서 한반도가 분단으로 빨려 들어가는 상황은 아니고 강대국의 전략적 이익에 따라 한반도 분단이 굳어지고, 전략적 이익을 둘러싼 대립 구조를 김정은이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 책임연구원은 "전체적으로 한반도가 분단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장벽으로 갈라지는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미중 간 전략적 이익을 둘러싼 갈등 구조 속에서 우리의 외교적 공간이 협소해지고 있다. 우리 입장에선 미국과 손을 강하게 잡으면서, 중국과 대치할 수밖에 없는, 중국과 대결구도가 커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도 "미중 관계가 남중국해 문제로 점점 첨예화되고 중일 관계도 양보할 수 없는 사안으로 정면으로 충돌하는 등 강대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도 (사드 배치 결정으로) 신냉전 구도 형성에 일부 기여했다"고 말했다.홍 실장은 "사드 배치는 한쪽 진영에 우리 자신을 스스로 몰아넣어서 한미일 3각 군사동맹 형성에 기여했고 한미동맹의 반중국동맹으로의 기능변경에 우리가 끌려간 것"이라고 지적했다.우리 정부는 동북아의 갈등 구조를 완화하고 한반도 통일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전략적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장 책임연구원은 "북한은 동북아의 갈등 구조를 이용해 핵무장을 비롯한 전략적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는 갈등 구조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동북아 차원에서 갈등을 완화하고 협력구도를 끌어낼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실장은 "안보는 단순히 군사력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그러면서 방어력도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