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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도의회 의정관 경기마루에서 문화예술 영상 콘텐츠 선보여(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경기도의회 의정관 경기마루 미디어월을 통해 특별한 영상 콘텐츠 제공한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7월 경기도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시 《사계》의 주요 출품작을 선보이는 영상 콘텐츠에 이어, 9월 말부터는 경기도 내 작가들의 작품 판매 지원을 위한 ‘아트경기’ 사업의 선정작가 작품을 영상에 담아 선보여 경기도청과 의회를 방문하는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제공했던 경기도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사계》 영상 콘텐츠는 전국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중 김종태, 이중섭, 나혜석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대표작가의 작품을 영상에 담았다. 전시기간 중 경기도미술관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도민들은 영상 콘텐츠로 만나는 이건희컬렉션을 통해 직접 작품을 감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또 영상을 통해 전시를 알게 된 많은 도민들은 기꺼이 경기도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겨 전시 감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9월 말부터는 경기지역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 ‘아트경기’에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담은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올해 아트경기는 특별히 한부열 작가 등 총 10명의 장애인예술가가 함께 참여하여 더 많은 작품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게 된 이번 ‘아트경기’ 영상 콘텐츠는 15분 정도 분량의 영상 속에 총 168점 출품작이 담겨 있어, 전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생생한 화질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강상우, 김은숙, 나광호 작가 등 미술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60명 예술가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이번 영상 콘텐츠는 올 연말까지 경기마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기마루와의 협력을 통해 도민들을 위한 양질의 경기문화재단 영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문화예술 현장은 물론 일상 속에서도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트경기 영상 콘텐츠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아트경기 팝업 갤러리’ 행사에서 직접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다. 팝업 갤러리 행사는 10월말부터 11월까지 총 3회 운영되며, 세부일정은 ▲2023 아트경기 UP↑팝업갤러리가 10월27일부터 10월29일까지 파주출판도시 지지향에서 ▲네오 헤리티지 2023 ‘This side of paradise’가 10월 21일부터 11월11일까지 금호 알베르(서울)에서 ▲업클로즈05가 11월22일부터 11월26일까지 안다즈 서울강남에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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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기도 문화의 날, 경기문화재단 문화 소식(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6월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하여, 도민의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마지막 주를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번 달 문화의 날은 6월 28일, 문화주간은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사계》가 진행 중이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46점과 근현대 미술의 주요 작가 41명의 작품 90점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8월 20일까지 진행되고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전시와 연계하여 이번 달 경기도 문화의 날인 6월 28일에는 경기도미술관 프로그램으로 ‘큐레이터 투어 :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전시, 작품, 건축 속 이야기를 큐레이터에게 직접 들을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 전시와 프로그램 모두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백남준의 실험실Ⅰ: 내 맘대로 실험 텔레비전‘은 4월부터 운영 중인 《사과 씨앗 같은 것》 전시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7월 1일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관객의 참여와 소통을 보여주는 백남준의 실험 텔레비전 개념과 원리를 배워보고 브라운관 텔레비전을 직접 조작 체험할 수 있다. ’즐거운 감상법 제안 : 보다, 천천히‘는 빠르게 스쳐보던 작품을 천천히 관람하며 느끼지 못했던 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연간 프로그램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 목, 금요일에 운영된다. 6월에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고 백남준아트센터를 방문하는 누구나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관람객의 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기 위해 ’도슨트 전시해설‘을 운영한다. 상시 도슨트는 현장 자율참여로 가능하고, 20인 이상 60인 이하 단체의 경우 관람일 7일 전 온라인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상시, 단체 도슨트 운영일시는 각각 상이하므로 누리집 확인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실학박물관에서는 어린이 대상 주말 체험 프로그램 ’실~하게 놀자~!‘를 만날 수 있다. 박물관 유물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으로 정약용의 매조도 탁본 체험, 해시계 팔찌 만들기, 실학 뱃지 만들기로 구성되어 있다. 11월 25일까지 매주 토·일에 무료로 운영되고 누리집과 지지씨멤버스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실학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창작인형극 ’파란 토끼 룰루‘를 진행한다. 동화나라에 사는 파란 토끼 룰루가 꿈별씨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공연은 평일 11시와 12시 30분, 주말 11시와 15시에 관람할 수 있고 7월 2일까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2층 공연장에서 운영된다. 관람료는 유료이며 티켓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 경기문화재단 소속기관 경기도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경기상상캠퍼스에서도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세 내용은 각 기관 및 지지씨멤버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문화예술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지지씨’에서 다양한 경기문화재단의 문화 사업과 도내 31개 시군의 문화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지지씨에 소개된 주요 소식으로, 용인문화재단이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6월 30일(OST와 함께하는 댄스), 7월 1일(쾌걸 심청 국악 공연) 양일간 ‘용인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 : 공연산책’을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주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는 6월 30일에 ‘마을 산책 프로젝트 : 낮의 도자’를 운영한다. 미술관 산책 코스에서 자연물을 채집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세라믹 조각을 만들어보는체험이다. 관련 내용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소개된 내용 외에도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문화의 날 주간 중에 즐길 수 있는 주요 행사로 화성 삼괴도서관의 유아 및 초등학생 가족 100명 대상 공연 ‘펀(FUN)한 매직 : 조래훈과 최효원(개그와 마술)’과 인스빌 작은도서관에서 어린이 대상으로 동화 작가와 함께 책을 감상하고 놀이를 해보는 ‘길찾기, 자신 있어요!’ 체험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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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사계》 개최유영국, 작품, 1974, 캔버스에 유채, 134.5×161.7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유영국미술문화재단 (국민문화신문) 김유경 기자 = 경기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과 국내 공사립미술관의 소장품으로 구성된 대규모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사계》를 개최한다. 경기도미술관은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전시를 추진하였다. 이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근현대미술작품 46점과 경기도미술관과 공사립미술기관 11곳의 소장품을 한데 모아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을 마련하였다. 전시에는 우리에게 익숙하게 알려진 권진규,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박래현, 이중섭, 이인성, 장욱진,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대표작가 41명의 작품 90점이 선보인다. 《사계》에 출품된 작품들은 김종태(1906∼1935)의 〈사내아이〉 (1929)에서부터 방혜자(1937∼2022) 〈우주의 춤〉(2010)에 이르기까지 거의 한세기를 아우르는 한국 근현대기 전반에 걸쳐 제작된 것들이다. 일제강점기, 전쟁과 분단, 민주화 운동 등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낸 예술가들이 시대와 교감하며 남긴 작품들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미술이 어떻게 추동되어왔는지 그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굴곡진 역사와 화단의 변화 속에서 작가들은 치열한 나날을 보내며 각자의 시대적, 예술적 계절 속에서 궁극의 예술적 경지를 추구해 나갔다. 전시 제목 ‘사계’는 변화와 시간의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도 클래식 음악의 고전이 된 비발디의 「사계」도 연상할 수 있어 우리 미술의 자양분이 된 이 시기 작품들의 위상을 가늠해보게 한다. 특히 여성 작가의 작품을 하나의 섹션으로 구성하여어려운 현실에도 각자의 예술세계를 이룩해 낸 이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자 했다. 국내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1896∼1948)의 <자화상>(1928년 추정, 수원시립미술관 소장), 천경자(1924∼2015)의 <누가 울어 2>(1989,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1세대 조각가인 김정숙 (1917∼1991)의 <키스>(1956,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비상>(1985,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박래현(1920-1976), <건어>(1950년대,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작품11>(1965, 리움미술관 소장) 등을 통해 여성으로서, 예술가로서 고군분투했던 이들의 여정을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 도슨트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시 관람을 위해 현장을 찾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서와 발달장애인·유아·어르신 등 정보 약자를 위한 쉬운 전시 해설서가 전시장 입구에서 제공되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큐레이터에게서 전시기획 및 작품에 대한 해설을 듣는 큐레이터 전시 투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인 6월 28일, 7월 26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진행일 2주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설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다문화 어린이, 어르신, 유아, 장애인을 위한 특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대상별로 각기 다른 주제를 통해 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는 체험 활동을 포함한다. 특별 교육프로그램 운영은 7월 11일부터 8월 20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gmoma.ggcf.kr)에서 사전 예약을 한 후 해당 날짜에 방문하면 된다. 개인 관람은 한 번에 1인 2매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평일 주중에는 단체관람도 가능하다. 현장 발권은 매회 차 잔여분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회차에 한 해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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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전 개막최우람 작가의 대형 키네틱 설치 작품 ‘작은 방주’. 출처: 현대자동차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 작은 방주’ 전시전이 9월 9일(금)부터 2023년 2월 26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다. 올해 9회차를 맞이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주최하는 연례행사로, 2014년부터 10년간 매년 한국 중진 작가의 대규모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전은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정교한 설계를 바탕으로 살아 숨을 쉬는 듯한 ‘기계 생명체(anima-machine)’를 제작해 온 최우람 작가의 개인전으로, 설치·조각·영상·드로잉 등 신작 49점을 포함한 총 53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최우람 작가는 인공적 기계 매커니즘이 생명체처럼 완결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키네틱 설치 작품들을 통해 자연·인간·기계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 작은 방주는 30년여간 사회적 맥락·철학·종교 등의 영역을 아우르며 기술 발전과 인간의 열망에 주목해온 작가의 관점을 인간 실존과 공생의 의미에 관한 질문으로 확장한다. 영어 단어인 키네틱(kinetic)은 ‘동적인’, ‘움직이는’이란 뜻으로, 움직임을 주요소로 하는 예술 작품을 ‘키네틱 아트(kinetic art)’라 한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키네틱 설치 작품 ‘작은 방주’는 검은 철제 프레임으로 이뤄진 큰 배의 형상이며 좌우 35쌍의 노에 폐종이 상자를 활용해 방향 상실의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하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함과 동시에 진정한 공생을 위해 자신만의 항해를 설계하고 나아가기를 응원하는 진심을 담아냈다. 특히 최우람 작가는 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내 조직인 ‘로보틱스랩’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며 격랑의 시기 속에서도 공존을 모색하고자 하는 전시의 메시지를 제작 과정에서도 구현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한층 더 확장하고 예술과 기술의 협업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관람객이 자연·인간·기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참여 작가인 문경원 & 전준호의 신규 전시 ‘서울 웨더 스테이션(Seoul Weather Station)’(아트선재센터, 서울시 종로구 소재)의 하나로 스마트 탄소 측정 장치를 장착한 로봇 개 스팟(Spot)이 등장하는 신작 설치 작품과 협업한 바 있다.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MMCA 현대차 시리즈 외에도 영국 테이트 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의 장기 후원 파트너십을 비롯해 경영 전반에 다양한 문화 예술적 가치를 더하는 현대차만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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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창립 10주년 특별전 화가 <장욱진展> 기념식 개최(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에서는 창립 10주년 특별전 <장욱진展>의 기념식을 지난 18일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용인문화재단 이사장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하여 용인특례시의회 윤원균 의장, 광주비엔날레 박양우 대표,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이계영 관장, 가나문화재단 김형국 이사장, 장욱진미술문화재단 김동건 이사장, 인하대학교 장정순 명예교수,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 연구교수이신 문광스님, 화가 장욱진 유족 등 문화예술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화가 장욱진이 용인에 정착한 지 36년 만에 최초로 용인에서 열리는 대형 회고전으로 장욱진의 평생의 화업을 한 자리에 모으는 뜻 깊은 자리이다. 장욱진의 초기 작품을 포함하여 1986년부터 1990년까지의 주요 대표 작품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또한, 장욱진이 용인에서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밤과 노인>(1990), 사후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 <나무 아래 호랑이>(1986) 등을 포함한 60점의 회화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용인포은아트갤러리는 장욱진 가옥에서 1995년 제작된 장욱진의 ‘선’ 시리즈 목판화 전시를 연계해 진행하는 등 그의 예술세계를 한층 더 깊이 엿볼 기회를 마련하였다. 장욱진은 용인 가옥에서 생의 끝을 보내며 220점의 작품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일 이사장은 “<장욱진展>을 통해 용인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용인포은아트갤러리가 격조 높은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하며, “용인 지역문활성화를 통해 용인특례시가 문화도시로서 더욱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시기간은 6월28~8월21일까지로 매주 월요일, 둘째/넷째 일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 또는 전화(031-260-3355/335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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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이인성미술상> 시상식 개최제22회 이인성 미술상 시상식 개최(대구미술관 2F 로비) 사진제공 : 대구시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대구미술관은 한국화가 유근택(柳根澤)을 ‘제22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11월 4일(목) 오후 5시 대구미술관에서 개최된 이번 시상식은 대한민국 최고의 미술상으로 자리잡은 이인성 미술상의 가치를 되새기면서, 제21회 수상자인 강요배 작가 전시개막식도 더불어 진행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인성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 1912-1950)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이인성 미술상 상금과 상패, 내년도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이 있다. 현대미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 회의를 거쳐 최종 5명의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유근택(충남 아산 출생, 1965년생,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교수 / 작가) 화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유 작가는 1965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OCI미술관, 사비나미술관, 갤러리현대, 갤러리분도 등에서 주요 개인전을 가졌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성곡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갤러리 단체전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심사위원장인 심문섭 작가는 “자연과 인간, 환경과 사회문제에서 도출된 주제를 바탕으로 실험적인 재료와 화면을 실천해 한국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현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여 유근택 작가를 선정했다”고 선정기준을 밝혔다. 유 작가는 수상소감을 통해 “존경하는 이인성 선생님을 기리는 큰 상을 받게 되어 두려우면서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상은 더욱 정진하라는 준엄한 자성적 채찍이면서 세상에 화가적 의무를 다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인성미술상을 시민들에게는 높은 긍지를, 미술인에게는 창의적 의욕을 북돋우는 한국미술사에 길이 남을 국내 최고 권위의 미술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대구시는 이인성 미술상에 ‘청년작가상’을 신설하자는 미술계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이인성 화백의 뒤를 이을 유능한 청년미술가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열과 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수상자인 유근택 화가 개인전은 2022년 개최되며, 지금은 ‘제21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인 강요배 화가의 受賞者展이 지난 10월 13일 오픈해 내년 1월 9일까지 열리게 된다. 신작을 포함한 화가의 최대규모 전시로 미술계와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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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국립현대미술관,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1’ 개최더 덕 어몽 어스 전시, 사진: 김윤재(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현대자동차와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중장기 파트너십 중 하나인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신개념 공모 프로그램 ‘프로젝트 해시태그’의 결과를 전시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프로젝트 해시태그의 결과를 전시하는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1이 11월 3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서울시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다.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장르와 주제 제한 없이 크리에이터들의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개방형 창작 플랫폼이다. 공모 명칭인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해시태그(#)로 연결되는 무수히 많은 게시물처럼, 다양한 영역의 유망한 크리에이터를 선발해 예측할 수 없고 무한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회차마다 두 팀을 선정해 각 팀에 창작 지원금 3000만원과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내 작업실을 지원하며, 프로젝트 결과물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발표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열린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0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전시다. 올해 공모에 참여한 80여 팀 중 새로운 질서 그 후…팀과 더 덕 어몽 어스팀이 최종 선정됐으며, 두 팀은 온라인 웹 환경·경험의 진화 속에서 빠르게 변화해가는 인간성에 대한 MZ세대의 고민을 설치·퍼포먼스·웹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질서 그 후…팀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윤리적인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던 초창기 인터넷 기술에 대한 기대가 현재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질문하고 점검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더 덕 어몽 어스팀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나타나는 서브컬처(하위문화)에 주목하며, 익명의 서브컬처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고민을 동물 오리를 상징물로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선보인다.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1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전시를 또 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 두 팀이 직접 뽑은 주제별 해시태그에 따라 관련 작품을 새로운 맥락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작가 노트 및 인터뷰와 작품 제작 모습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살펴볼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해시태그 외에도 국내 중견 작가들의 대규모 개인 전시를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로 국립현대미술관과 협력하며 국내 문화예술계의 저변 확대와 지속적인 발전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파트너십으로 국내 문화예술계 발전에 꾸준히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1은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디지털 경험과 관련해 MZ세대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진취적인 실험을 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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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미술품 총 2만 3000여 점 기증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이 이 회장 소장품 1만 1023건 약 2만 30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9797건(2만 1600여 점)을 기증받는다. 기증품 중에는 겸재 정선(1676~1759)의 <정선필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국보 제216호), 현존하는 고려 유일의 <고려천수관음보살도(千手觀音菩薩圖)>(보물 제2015호), 단원 김홍도(1757~1806년 즈음)의 마지막 그림인 <김홍도필 추성부도(秋聲賦圖)>(보물 제1393호) 등 우리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 등 국가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이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통일신라 인화문토기,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 도자류와 서화, 전적, 불교미술, 금속공예, 석조물 등 한국 고고·미술사를 망라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46년 개관 이래 이번 기증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3만여 점의 문화재를 수집했다. 이 중 5만여 점이 기증품으로 이번 2만 점 이상 기증은 기증된 문화재의 약 43%에 달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품 약 1226건(1400여 점)을 기증받는다. 기증품에는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등 한국 대표 근대미술품 460여 점과 모네, 고갱, 르누아르, 피사로, 샤갈, 달리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작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장욱진의 <소녀/나룻배> 및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등 회화가 대다수를 이루며 회화 이외에도 판화, 소묘, 공예, 조각 등 다양하게 구성돼 근현대미술사를 망라한다. 끌로드 모네 <수련이있는 연못 Le Bassin Aux Nympheas>, 1919-1920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 이래 이번 기증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만 200여 점의 작품을 수집했다. 이 중 5400여 점이 기증품이며, 이번 1400여 점의 기증은 역대 최대 규모다. 고 이건희 회장 소장품의 기증으로 우리 박물관·미술관의 문화적 자산이 풍성해졌으며, 해외 유명 박물관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특히 미술관의 경우 그동안 희소가치가 높고 수집조차 어려웠던 근대미술작품을 보강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 근대미술사 전시와 연구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발굴 매장문화재가 대부분이었던 박물관 역시 우리 역사의 전 시대를 망라한 미술, 역사, 공예 등 다양한 문화재들을 골고루 기증받아 고고·미술사·역사 분야 전반에 걸쳐 전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전국 13개 소속박물관 전시실을 비롯해 공립박물관·미술관 순회전 등을 통해 국민들의 문화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며 우수한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6월부터 대표 기증품을 선별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특별공개전(가제)’을 시작으로 유물을 공개한다. 내년 10월에는 기증품 중 대표 명품을 선별 공개하는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명품전(가제)’을 개최한다. 아울러 13개 지방소속박물관 전시와 국외 주요 박물관 한국실 전시, 우리 문화재 국외전시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문화 강국의 이미지를 국외에 확산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 8월에 서울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명품전(가제)’ 개최를 시작으로 9월에 과천, 2022년 청주 등에서 특별 전시 및 상설 전시를 통해 작품을 공개한다. 더욱 많은 국민들이 소중한 미술자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역 공립미술관과 연계한 특별 순회전도 개최하고 해외 주요 미술관 순회전도 진행해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두 기관은 기증품의 이미지를 디지털화해 박물관과 미술관 누리집에 공개하고,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한 주요 대표작 등을 국외 박물관과 미술관에 알릴 계획이다. ‘이건희 기증품’의 역사적·예술적·미술사적 가치를 조망하기 위한 관련 학술대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한국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기증해주신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가지정문화재 및 예술성·사료적 가치가 높은 주요 미술품을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한 것은 사실상 국내에서 최초이며, 이는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대규모 기증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증은 국내 문화자산의 안정적인 보존과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 제고, 지역의 박물관·미술관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다양한 문화 관련 사업의 기획과 추진에 있어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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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박물관, 《기억의 바다로: 도미야마 다에코의 세계》 6월 30일까지 개최2019년 1월 9일에 촬영한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모습. 사진 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연세대학교 박물관(관장 조태섭)은 2021년 3월 새 학기 첫 기획전으로 《기억의 바다로: 도미야마 다에코의 세계》를 3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광주 민주 항쟁, 종군 위안부, 징용노동자와 같은 일제와 군사독재정권의 만행을 그려온 일본의 실천 주의 화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기획전이 연세대학교 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준비한 전시이다. 인류 보편적인 인권, 반전, 평화를 위해 격랑의 100년을 살아오며 세계의 현실을 응시하고 예술작품으로 증언해온 일본화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이다. 드로잉, 유화, 판화, 영상 작업 등 1950년대부터 제작한 작품 170여 점을 선보인다. 2021년 3월 5일에 촬영한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모습. 사진 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도미야마 다에코는 1921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올해 만 100세가 되는 현역 화가이다. 그녀는 1933년 12세에 만주 지역으로 이주하여 청소년 시기를 보내며 조선, 중국, 러시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에 동화되지 않는 예리한 감수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때의 경험은 도미야마가 화가로서 사회 참여적인 작품을 그리도록 이끌었다. 작가는 생애를 통해 소외되거나 배제된 낮은 목소리를 채굴하고 증폭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 시작은 석유 시대로 전환될 무렵의 1950년대 탄광 사람들의 기록이었다. 한국의 6.25 전쟁으로 인한 석탄 호황도 끝나가고 안전사고 등으로 광산 폐쇄가 이어지자 일부 광부들은 브라질로 일자리를 찾아 이민을 떠난다. 작가는 이들을 따라 찾은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일어나는 저항 정신 가득한 제3 세계 예술운동을 접한다. 이후 그는 군사독재정권과 대치하고 있는 아시아 각국 상황에 시선을 돌리게 되며 한국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하여 1970년대에 도미야마는 한국의 지식인들이나 재일조선인 유학생들이 군사정권에 의해 정치범이나 간첩으로 몰리는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범들을 그려 그들의 존재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일을 병행했다. 이번 전시는 제국주의 백 년을 관통하며 세계 곳곳의 낮은 목소리들을 시각 이미지로 제작해 온 도미야마 다에코의 증언을 5개의 주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작가는 전쟁의 시대 20세기 곳곳에서 벌어진 사건의 증언을 통해 고난을 감당하고 받아내며 견딘다는 것의 힘을 전하려고 한다. <찢긴자들> 시리즈를 통해 강제동원 되어 가혹한 노동을 당한 조선인 노동자의 삶을 담아내고, <바다의 기억> 시리즈를 통해 위안부 여성들의 '한'을 해원 하고자 하였다.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벽 안의 원한. 사진 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찢긴자들> 시리즈 중 특히, 작품 ‘벽안의 원한-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한 윤동주에게 바치다’를 통해서 일본의 억압과 폭력에 의해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하고 쓸쓸하게 옥사한 윤동주의 아픔을 그려냈다. 윤동주가 갇힌 후쿠오카 형무소를 그리면서 이를 윤동주에게 바치는 작품으로 명명하였다.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남태평양의 해저에서. 사진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바다의 기억> 연작 중 ‘남태평양의 해저에서’ 작품에서는 무당을 등장시켜 태평양 바다 아래 잠긴 ‘위안부’ 여성의 ‘한’의 목소리를 듣는 형식으로 그 슬픔을 이야기하고 있다.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광주의 피에타. 사진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1980년 5월 항쟁 당시, 도쿄에 있던 도미야마는 광주의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강제 연행되어 노동을 강요당한 조선인 광부들의 억울한 죽음과 발리섬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들의 넋을 위로하는 작품들을 그렸다. 이렇게 제작된 작품은 시민들의 손으로 기획된 순회전이나 집회장, 해외의 대학과 교회 등에서 주로 전시되었고 한국의 문화나 상황을 모르는 사람도 심리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미디어 예술’로서도 역할했다. 나아가 90년도에는 고도성장으로 버블경제에 취해 있는 일본과 그런 일본에 일하러 온 태국 여성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작품 속에서 다루었고, 패전 50주년이 되는 1995년 무렵에는 괴뢰국 만주의 역사를 그린 작품들을 발표했다. 이렇게 아시아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묻는 여러 작품을 그려왔음에도 불구하고 도미야마의 작품은 일본의 화단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작품이 소개된 것은 1995년이 되어서이다. 그전까지는 정치범을 면회한다는 이유로, 군사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한국 입국이 거부되었을 뿐만 아니라, 도미야마의 저서 『해방의 미학』 또한 판금 조치를 당했다. 다행히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컬렉션에 도미야마의 광주 연작이 포함되어, 최근 광주를 중심으로 작품 전시가 이루어졌다. 이번 연세 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작가의 전 생애에 걸친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번 전시에 대해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전 이사장은 “코로나 19로 한층 단절된 한일 관계속에서 미술작품을 통한 문화교류는 끊어진 인적 교류를 넘어서는 획기적인 기회이다. 도미야마 작가가 예술을 통해 외치고 있는 인권, 평화의 이념은 한일 간 역사적 과제까지 뛰어 넘을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는 “청일전쟁부터 이어지는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모순의 응집과 그로부터 연유한 고통의 기억, 그를 넘어서는 연대(連帶)의 정동(affection)을 형상화한 예술세계를 이 시대의 ‘듣는 역사’의 귀감으로 삼고 싶다” 라고 전했다. 광복 50년을 맞이한 1995년,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개인전을 한국에서 처음 기획하고 개최했던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1980년대 도쿄에서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가슴 뭉클함을 다시 기억한다. 일제 강점기 식민지 시대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담은 작품을 서울에서 만난지 4반세기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다.” 라며 개인전에 대한 기대심을 표했다. 한편, 전시와 연계해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3월 12일 13시부터 열였다. 여성운동가, 민주화 운동가로 1995년 일본에서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던 단체의 세미나에서 인연을 맺은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와 오랜 친분을 이어오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1970년대 미술사 분야에서 영어권 국가에 제일 먼저 도미야마 작가를 알린 하기와라 히로코(오사카부립대학)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했다. 논문 발표는 연세대학교 신지영 교수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미술운동’이라는 현재적 공명판 - 1950년대와 1980년대 강제노동(탄광) 및 위안부 관련 작품, 다큐, 글을 중심으로, 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 서윤아 객원 연구원이 도미야마 다에코가 모색한 ‘새로운 예술’이란 무엇인가: 패전 후부터 1960년대까지를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다카하시 아즈사 전문연구원이 도미야마가 만난 김지하, 돗쿄대학 다카기와 유아 강사가 ‘도미야마 다에코에 있어서 라틴아메리카 경험’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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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 오는 22일부터 27일 비대면으로 만나요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 배두나. 사진 출처: 서울패션위크 서울시가 오는 22일(월)부터 27일(토)까지 6일간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2021 F/W 서울패션위크)’를 비대면 디지털로 개최한다. 젊은 디자이너들의 참가로 창의성 넘치는 패션쇼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선 국내 최대 규모 국립 박물관‧미술관 내부가 최초로 런웨이 무대가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삼국시대 유물과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을 배경으로 한 국내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승택, 양혜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전시장과 현대미술 작품을 배경으로 한 패션쇼가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된다. K-컬쳐의 대표 문화콘텐츠와 K-패션이 결합 된 한국미 가득한 패션쇼 무대가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루이비통, 구찌 등의 해외 명품 브랜드가 자국의 대표적 문화콘텐츠인 루브르박물관을 배경으로 패션쇼를 펼치는 것과 같이, K-패션과 K-컬쳐를 결합한 한국미로 국내 패션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선 서울의 매력과 연계된 장소들도 런웨이 무대로 변신한다. 선유도공원과 마포‧이촌‧뚝섬‧광나루 한강 지구 등 한강 5개 장소와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문화비축기지까지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대표명소들이 총출동한다.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로는 영화배우 배두나가 나선다. 루이비통 모델, 넷플릭스 작품들로 글로벌 무대에서 얼굴을 알린 만큼,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두나의 홍보영상과 패션쇼 주요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송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코로나 19로 첫 디지털 런웨이를 선보인 작년 10월 ‘21S/S 추계 패션위크’로 디지털 패션쇼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는 콘텐츠를 보강해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국내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 패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0년부터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해오고 있다. 처음 디지털 방식을 시도한 ‘21SS 서울패션위크(20년 추계)’는 패션쇼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프론트 로우(Front Row, 런웨이 맨 앞 줄)을 없애고 누구나 랜선 1열에 앉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중 행사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내‧외 유력 플랫폼과 연계한 라이브커머스를 처음 시도해 46만 명이 접속하는 등 총 109만 명이 관람함으로써 전년(’19년 추계 35만 명) 대비 관람객 규모가 210%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유럽 주요 국가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125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보였다. 이번 2021F/W 서울패션위크의 3대 주력 프로그램은 디자이너별 런웨이 영상을 선보여 6일 간 총 43회의 패션쇼와, 유명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오프닝‧피날레가 이어진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특징짓는 가장 큰 변화는 런웨이 장소의 다양화로, 7년간 줄곧 열렸던 DDP, 실내공간에서 벗어난다. 중진 디자이너 26명이 선보이는 <서울컬렉션>은 국립중앙박물관(12개 브랜드)과 국립현대미술관(5개 브랜드), 문화비축기지(9개 브랜드)에서 열린다. 신진디자이너 17명의 <제너레이션넥스트>는 마포‧이촌‧뚝섬‧광나루한강지구와 선유도공원 등 한강 5개 장소(11개 브랜드)와 스튜디오(6개 브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디지털 패션쇼 참여 디자이너 구성은 지난 추계에 비해 신진 디자이너 비중이 약 2배로 확대(21%→40%) 돼 젊은 디자이너들의 창의성 넘치는 패션쇼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량 있는 프로덕션이 제작에 참여해 시설 개관 전, 폐관 후 중앙로비, 유물실, 건물 외벽 등 실내외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촬영하는 방식으로 제작을 진행 중이다. 실외 패션쇼는 촬영에 드론을 활용해 색다른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프닝은 판소리가 포함된 대중음악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범 내려온다’의 이날치가, 피날레는 포브스(’19)가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한 DJ 페기 구(Peggy Gou)가 맡는다. 둘째,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유수 바이어를 1:1로 연결하는 B2B 온라인 수주상담 ‘트레이드쇼’가 열린다. 시는 총 75개 국내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당 평균 10회 이상의 화상 수주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어들이 디지털 패션쇼를 관람하고, 이후 상담에 나설 수 있도록 패션쇼보다 한 템포 늦춰 3.24.(수)~3.30.(화)에 개최한다.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디자이너 각자의 쇼룸에서 개최하되, 서울시는 통역 등 제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셋째,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는 규모를 작년보다 확대했다.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패션쇼의 프리시즌 제품이 아닌, 일반 소비자가 현 시즌에 착용할 수 있는 60여 개 브랜드의 디자이너 제품을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들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디지털 방식이 처음 도입된 지난해 추계에 관람객이 109만 명으로 급증한 것을 반영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관람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그 규모를 늘렸다. 국내 최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서 3.29.(월)~4.9.(금)까지 하루 1회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브랜드 및 정확한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의 런웨이 영상은 3.22 (월)부터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http://www.seoulfashionweek.org)와 유튜브 채널 그리고 네이버TV, tvND, TVING 등의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세부 일정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런웨이 원본 영상 외에도 영상 촬영 과정을 스케치한 내용 등 재미 요소를 추가한 내용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특별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패션계에서도 BTS 같은 글로벌 스타 브랜드가 탄생하고 이것이 국내 패션계의 위상을 높이고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단순히 패션쇼에 그치는 것이 아닌, 서울의 도시 브랜드를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양한 관광‧산업 효과를 동시에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문화경쟁력을 상징하는 국립 박물관‧미술관이 런웨이로 최초 개방돼 ‘패션’이 ‘도시’와 ‘역사문화’를 입는 시도가 이뤄진다. 이번을 계기로 국내 패션계의 위상이 높아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