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온 가족이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오페라의 매력마술피리 실황 (국민문화신문) 김유경 기자 =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수원SK아트리움 기획공연 SUA 시리즈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오페라단 최정상급 주역들의 <마술피리>를 12월 16일 토요일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라고 불리며, 그가 죽기 두 달여 전에 완성된 작품으로 초연된 이후 오늘날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동화 같은 이야기와 ‘밤의 여왕’아리아 등 아름답고 친숙한 선율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페라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초심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리아는 한글 자막을 제공하며, 대사는 원어 대신 한국어로 진행한다. 지휘자 조용민, 연출 김동일, 파미나역에 소프라노 김제니, 타미노역에 테너 이요섭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올 연말 막을 올리는 국립오페라단의 <마술피리>는 선악의 이분법이 아닌 다름에서 조화로움으로 향하고자 하는 희망을 이 시대에 전달하며, 모차르트의 마술도구인 ‘음악’을 통해 관객에게 한 발짝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 티켓은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으로 10월 13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수원SK아트리움 누리집(suwonskartrium.or.kr) 및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tickets.interpark.com)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수원SK아트리움은 공연 관람객 특정 대상층 및 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다양한 할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해당 공연은 수원시민에 대하여 20%, 3인 이상 가족 예매 시 40% 등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청와대, 예술 품고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 완료마마무플러스 문별(왼쪽)과 솔라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9월 9일과 10일 청와대 헬기장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가 시민 약 3000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오페라단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소리꾼 고영열, K-팝 아티스트 마마무플러스(솔라, 문별) 등 한국을 대표하는 K-뮤직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예매 사이트 오픈 10분 만에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청와대 야외 콘서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9일은 클래식 음악과 국악, K-팝 등 K-뮤직을 총망라한 무대였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홍석원의 지휘로 차이콥스키, 브람스 등의 대표적인 춤곡을 연주하며 가을의 포문을 열었다. 협연자로 나선 2017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했다. 강렬하고 낭만적인 라흐마니노프의 선율이 그의 손끝에서 부활해 청와대를 화려하게 물들였다.이어 민요 ‘새야새야’를 연주한 박종성(하모니카)과 우효원의 ‘아리랑’을 노래한 고영열(소리)은 한국의 멋을 노래하며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전했다.실험적인 무대도 있었다. 마마무플러스의 대표곡 ‘댕댕’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선사한 것이다. 클래식 음악과 K-팝이란 이색 융합이 관객의 흥을 끌어올렸다.공연의 대미는 라벨의 ‘볼레로’ 연주에 일제히 밤하늘을 수놓은 300여 대의 드론이 장식했다. 변화무쌍한 리듬 변화에 맞춰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친 드론쇼가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10일에는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소프라노 임세경, 바리톤 양준모 등이 함께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레퍼토리들이 무대를 장식하며 관객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장윤성의 지휘로 무대에 오른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단장 김수정)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호흡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힘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이번 무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연출과 감독을 맡은 양정웅이 총감독을 맡았다. 아트(Art)와 테크(tech)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화려한 볼거리가 이목을 끌었다. 특히 레이저와 드론이 음악에 맞춰 안무를 펼치는 장면에서 복합 예술의 정수를 선보였다.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가을 청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청와대 야외 잔디밭에서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접하니 만족감이 크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앞으로 청와대 야외 콘서트를 활성화시켜 오스트리아의 쇤브룬궁, 독일의 발트뷔네 페스티벌 못지않은 대한민국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라며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국민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청와대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
수원SK아트리움, 마스카니의 걸작‘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12월 장식사진자료_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실황 (수원=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과 국립오페라단이 주관 하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국립오페라단 최정상급 주역들의 무대로 2021. 12. 18.(토) 17시에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1880년 시칠리아의 부활절을 배경으로 네 남녀가 그리는 옛사랑의 유혹, 배신, 복수 등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다루면서 귀족의 궁정이나 대저택이 아닌 당시 지역적, 시대적 배경을 현실적으로 그려내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은 국내 최고의 오페라단으로서, 2020년 수원SK아트리움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콘서트 오페라 <마술피리>처럼 수준 높은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 줄 예정이다. 이의주 연출의 해설이 더해져 양진모의 지휘와 함께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유현욱, 바리톤 이규봉, 메조소프라노 정유진 및 안세원 등이 출연하여 핏빛 사랑과 복수를 그린다.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마스카니의 극사실주의(Verismo) 오페라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가난한 농어민 등의 삶과 사랑을 소재로 삼아 현실보다 더 적나라한 현실을 무대 위에 선사하며 당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단막 오페라이다. 특히 도입부의 합창곡 ‘오렌지 향기가 바람에 날리고’, 산투차의 아리아 ‘어머니도 아시다시피’, 영화 [대부]와 드라마 [빈센조] 등에 삽입된 간주곡 등은 격정적인 감성들과 대조적으로 아름답고 풍부한 멜로디로 구성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수원SK아트리움(대표이사:길영배)이 코로나로 지친 수원시민을 위하여 국내 최정상의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마스카니의 극사실주의(Verismo) 오페라 걸작,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펼친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극사실주의(Verismo) 오페라로 당대 마스카니를 스타 작곡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수원SK아트리움의「2020 오페라 하이라이트 영상화 사업」중 많은 주목을 받았던 아리아‘Il cavallo scalpita’를 무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으로,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한 네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2021년의 끝자락, 수원SK아트리움이 선보이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통해 당대 유럽 전역을 들썩였던 오페라의 정수를 온 가족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
-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22일 제주서 개최… 코로나 뛰어넘는 희망의 다리를 놓다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22일 제주에서 개최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이승정, 이하 코카카)는 ‘제14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JHAF)’이 11월 22일(월)부터 11월 25일(목)까지 4일간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및 제주도 일원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국내 대표적인 아트마켓으로 문화예술계 종사자 간의 네트워킹, 공연과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축제의 슬로건은 ‘다리를 놓다’이다. 코로나19 시대에 문예회관과 예술가 사이에 희망의 다리를 연결해 공연예술 유통 플랫폼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지닌다. 올해는 처음으로 문예회관, 예술단체가 SNS를 통해 희망 나비 영상을 확산하는 ‘호플라잉(Hoplying) 챌린지’도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6월 코로나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으나,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을 맞아 정부 및 지자체 방역지침에 따라 열린다. 참가자 전원은 백신 접종 증명 및 참석 3일 전 PCR 검사 음성이 확인된 ‘백신패스’가 있어야 하고, 의심증사자를 대비해 일회용 진단키트도 마련한다. 또한 AI피플카운팅 시스템을 구축해 각 공간마다 입장 인원을 제한해 참가자 간의 밀접도를 최소화한다. 제주도민을 위한 공연도 열린다. 21일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에서는 팬텀싱어 참가자 김주택을 비롯해 이동명, 강정아 등이 출연해 전야제를 꾸민다. 23일에는 최정원, 김소정 배우 등이 출연하는 ‘H-STAR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24일에는 ‘국립오페라단 브람스’가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크리스탈홀에서 열린다. 제주도 지역 곳곳에서도 ‘KoCACA 프린지’ 등을 통해 풍성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시공간을 넘어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JHAF 유튜브 채널’ 및 ‘JHAF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한다. 개·폐막식, 아트마켓-쇼케이스, KoCACA 교류협력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안방에서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홈페이지와 JHAF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참고하면 된다. 코카카 이승정 회장은 “안전한 페스티벌을 위해 정부 지침뿐 아니라 자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문예회관 및 문화예술인들이 땀의 결실을 보고 미래를 꿈꾸며, 더 나아가 국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춘향전>현제명이 작곡한 한국 최초의 창작오페라 <춘향전>이 탄생 70주년을 맞아 완전히 새로운 음악과 연출로 다시 태어난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가 2020 대구오페라축제의 소오페라로 <춘향전>을 무대에 올리는 것. ◆ 현대음악의 옷을 입은 한국 고전의 영원한 ‘스테디셀러’! <춘향전>은 우리나라의 대표 고전소설로, 조선 후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드라마, 영화 등 수많은 형태로 재탄생해 온 한국 고전의 ‘스테디셀러’다. 신분을 뛰어넘은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사또 변학도, 춘향의 어머니인 월매, 몸종인 향단과 방자 등 개성 넘치는 조역들이 이야기를 더욱 재미나고 풍성하게 해준다. 1950년 작곡가 현제명에 의해 한국 최초로 작곡된 창작오페라 역시 <춘향전>이었으며, 1970년대까지 한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오페라로 기록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오페라로 자리잡았다. ◆ 완전히 새로운 음악, 줄거리의 극적인 재구성…새롭게 만나는 <춘향전> 탄생 70주년을 맞은 지금, 오페라 <춘향전>은 한국 오페라의 현재를 이끌어가는 제작진들의 참여로 원작소설의 모티브만 남긴 채 현대적인 감각으로 완전히 재탄생한다. 가장 먼저 옥에 갇힌 춘향의 회상으로 시작돼 시간 순서가 아닌 역순 구조로 전개되는 줄거리는 작품을 더욱 속도감 있게 이끌며, 너무나 익숙해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었던 스토리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한편 이와같이 각색된 줄거리는 음악적인 상상 또한 더욱 자유롭게 만들었다. 오케스트라 조율처럼 시작되는 서곡은 마치 관객들을 타임머신에 태워 춘향이 있는 극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느낌을 주며, 각 캐릭터들의 심리와 각 장면들에 현대적인 색감을 입혀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 최고의 제작진과 출연진, 합창과 오케스트라…오페라의 ‘흥행보증수표’ 총출동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춘향전>을 위해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작진들이 총출동했다. 한‧불수교 130주년 작곡 콩쿠르, 스페인 악숀 소노라(ACC-iôn Sonora)콩쿠르 등 다수 국제대회 입상으로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구 출신의 신예 김동명이 작곡을, 연극과 뮤지컬에 이어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진주백이 대본을 맡고, 국립오페라단, 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오페라 <라 보엠>, <투란도트>, <레드슈즈> 등 수십 회 작품활동으로 호평받은 연출가 표현진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경북도향 상임지휘자 역임 및 국내 굴지의 교향악단들을 지휘한 이동신이 지휘봉을 잡아 작곡가의 의도를 완벽하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실력파 출연진들의 연주 역시 기대된다. 독일과 한국에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이어온 소프라노 고수진(춘향 役), 이탈리아와 벨기에, 스페인 등지 7개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노성훈(몽룡 役)이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표현하게 되며, 바리톤 박찬일(변학도 役,) 메조소프라노 이수미(월매 役) 등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프로성악가들과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대구오페라콰이어와 디오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깊이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합창과 오케스트라 연주가 함께하는 공연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도 오페라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은다.
-
야외오페라서 '변사' 맡은 채시라 "한 편의 모노드라마처럼"변사로 출연하는 채시라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야외오페라 '동백꽃아가씨' 간담회에 배우 채시라가 출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8.8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우 채시라(49)가 대형 야외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에 변사(辯士) 역으로 깜짝 출연한다.채시라는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연습동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배우로서 오페라 무대에 서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그가 출연하는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는 국립오페라단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특별 공연으로 예산 25억 원 투입, 패션 디자이너 출신 디자이너 정구호의 첫 오페라 연출 데뷔 등으로 화제를 끌고 있다.채시라는 "처음 국립오페라단 측에서 섭외를 받고 굉장히 놀랐다"며 "배우가 영화나 TV 등에 출연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오페라 무대에 서는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며 말했다. '동백꽃 아가씨'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한국적 색채를 입혀 공연되는 작품. '라 트라비아타'의 배경이 된 18세기 프랑스 귀족 사회를 조선 영·정조 시대의 양반 사회로 재해석했다.채시라가 맡은 변사는 극에 한국적 느낌을 더하고, 전체 이야기의 맥을 짚어주는 역할이다. 변사는 본래 무성영화 시절 스크린 앞에 서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주거나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흉내내면서 관객의 영화 감상을 돕던 전통적인 해설자였다. 채시라는 "처음 변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때 무성영화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그랬던 것이었다' 톤의 대사를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 변사는 대사를 완전히 외워 모노드라마처럼 연기를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사가 아니라, 보고 또 보면서 대사를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정구호와의 인연도 이번 '깜짝 출연'을 결심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채시라는 "정구호가 연출한 국립무용단의 '묵향'과 '단' 등을 직접 보고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 오페라 작업에 참여해 함께 즐겨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은 8월 26~27일 서울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주인공 비올레타 역에는 소프라노 이하영, 손지혜가 캐스팅됐다. 알프레도 역은 테너 김우경과 신상근이 번갈아 연기한다.티켓 가격은 1만~3만원. ☎02-580-3543
-
10월 주요 축제들…연중 최다 축제의 달(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10월이 되면 이 노래가 자연스레 입에 올려진다. 예식장이든, 동창회이든 마치 단골곡처럼 청량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차분히 울려퍼진다.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다.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중략)…//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10월은 축제로서도 아주 멋진 달이다.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축제들이 전국 곳곳에서 펑펑 터진다. 마치 국화가 만발하듯이 축제들은 하루에도 몇 개씩 새롭게 막을 여는 것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축제가 워낙 많은 까닭에 문화관광축제 중심으로 살펴보자. 모두 44개에 이르는 2015문화관광축제 중 3분의 1이 넘는 15개의 축제가 10월에 몰려 있다. 최고의 영예를 안고 있는 '글로벌육성축제'의 경우 모두 3개 중 보령머드축제(7월 개최)를 빼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월 초를 빛낸다.대표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 최우수축제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추억의7080충장축제, 강경발효젓갈축제, 이천쌀문화축제도 이달에 선보이며 우수축제인 창원가고파국화축제, 순창장류축제도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망축제로는 한성백제문화제, 광산우리밀축제,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경주신라소리축제, 동래읍성역사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강원고성명태축제가 있다. 다음은 이달에 열리는 주요 축제의 일정과 내용.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 '어릿광대의 꿈'을 주제로 지난달 25일 개막해 이달 4일까지 안동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 안동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12개 국가의 공연단이 참여해 춤판을 벌인다. 중국 쓰촨성 천극원의 서유기 화염산(火焰山) 공연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신하회별신굿탈놀이' 등도 한다. ☎ 054-841-6397~8. http://www.maskdance.com ● 진주남강유등축제 =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1일부터 11일까지 경남 진주의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남강을 장엄하게 수놓는 7만 개 유등에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전투에서 순국한 7만 민·관·군을 추모하는 의미가 담긴다. 시민등 거리행렬, 고유제, 초혼점등, 수상불꽃놀이, 소망등 달기, 유등 띄우기, 세계풍물등 전시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 055-761-9111. http://www.yudeung.com ● 김제지평선축제 = 7일부터 닷새간 전북 김제의 벽골제 일대에서 열린다.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모두 70개.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축제의 주제는 '새로운 시작! 지평선의 끝없는 이야기'다. 아궁이 쌀밥 짓기, 황금들녘 메뚜기 잡기, 황금들녘 달구지여행, 도롱이 워터터널, 벼 수확과 탈곡, 새끼 꼬기, 새총 쏘기, 허수아비 체험 등 다양한 전통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 063-540-3031~6. http://festival.gimje.go.kr ● 청원생명축제 = 옛 청원군 시절부터 개최돼오는 전국 최대 규모의 농산물 잔치. 2일부터 11일까지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 등에서 열린다. 눈길을 끄는 작품 중 하나는 시민 소망이 담긴 대형 '군집깃발 조형물'. 조형예술가 김해곤 씨가 제작한 작품으로 길이 48m 높이 6m짜리가, 길이 70m 높이 6m짜리 두 점이 전시된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이후 두 번째 축제. ☎ 043-201-0253~4. http://bio.cheongju.go.kr ● 광주 추억의7080충장축제 = 시대와 지역 등이 조화를 이루는 '추억과 어울림'을 주제로 한 충장축제는 7일부터 11일까지 광주광역시 충장로, 금남로, 예술의거리 등에서 마련된다. 올해로 12회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맞춰 전당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추억이라는 공통의 감성소재를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적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 062-608-2421. http://www.cjr7080.com 청원생명축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 이달 8일부터 11월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3회째. 개막작은 베르디의 '아이다'로 정선영이 연출을 맡고 베를린 국립음대 교수인 크리스티안 에발트가 지휘봉을 잡는다. 독일 비스바덴국립극장이 처음 내한 공연하는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영남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베르디 '리골레토',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하는 비제 '진주조개잡이',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가락국기'도 무대에 오른다. ☎ 053-666-6000. http://www.daeguoperahouse.org ● 강경발효젓갈축제 =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충남 논산의 강경포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부제는 '넉넉한 덤! 최고의 강경맛깔젓!'.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강경 젓갈의 풍미는 물론 젓갈김치담그기, 외국인 김치담그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강경은 평양, 대구와 더불어 조선시대의 3대 시장이었다. ☎ 041-746-5662. http://www.ggfestival.co.kr ● 순창장류축제 = 장류와 발효 음식의 진수를 맛보는 축제로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고추장민속마을과 순창읍내 일품공원에서 개최된다. 프로그램은 체험과 공연, 전시 등 7개 분야 73개 종목. 간장, 고추장, 된장과 이들 장류를 이용한 쌈장, 김치, 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고, 옹기와 인절미, 비빔밥, 떡볶이, 장아찌 김밥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물론 당나귀 체험, 가족대항 전통집 만들기 같은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 063-652-9302. http://www.jangfestival.co.kr 광주 추억의7080충장축제
-
한국오페라비대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검찰 고발'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을 고발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한국오페라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을 사문서 위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들고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한국오페라 비상대책위원회'는 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겸 단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30일 검찰에 고발했다. 비대위 소속 박현준 한강오페라단 단장 외 6명은 한 예술감독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경력서에 "경력을 허위로 기재해 임명권자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무를 방해했다"며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비대위는 한 예술감독이 경력서에 상명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 경력 연도를 2013년으로 기재한 것을 문제 삼았다. 한 예술감독이 실제로 특임교수를 맡은 것은 지난해 5월 1일부터다. 이에 대해 한 예술감독은 경력서를 작성한 실무자의 실수라고 해명한 바 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예술감독 겸 단장의 임명 사실을 알리면서 그의 특임교수 경력을 '2003년'으로 기재했으며, 뒤늦게 '오타'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오페라 비상대책위'는 대한민국민간오페라연합회·예술비평가협회·한국오페라연출가포럼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조직으로, 그동안 한 예술감독의 전문성과 경륜 부족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해왔다.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