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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 선수,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 위해 1억원 기부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 선수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후원금 1억원을 사회복지 NGO 글로벌쉐어에 전달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 선수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후원금 1억원을 사회복지 NGO 글로벌쉐어에 16일 전달했다. 최형우 선수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힘겨운 상황에 있는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고자 1억원을 기부했으며, 올해 역시 1억원을 기부하며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최형우 선수는 얼마 전 KBO리그 역대 5번째이자 최연소 3500루타 대기록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야구 중심 타자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 올 4월에는 통산 2000안타 기록을 세우며 40년 프로야구 역사상 단 12명만 이룬 2000안타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최형우 선수는 지난해 두 번째 FA를 통해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FA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등 뛰어난 야구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매년 꾸준한 선행으로 따뜻한 마음을 이웃에 전달하는 등 나눔에도 모범을 보이는 선수다. 구단 선정 MVP 상금 가운데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거나, 모교·지역 야구 후배들을 위해 매년 재능 기부 및 야구 용품을 후원하는 등 끊임없는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적 이유로 야구를 못 하는 어린 선수들을 위해 2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최형우 선수는 이번 나눔이 둘째 딸의 탄생 덕에 더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의 축복 속에 예쁜 딸이 건강하게 태어났다. 2019년 아들이 태어나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얼마 전 딸이 태어나며 그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꾸준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최형우 선수가 후원한 1억원은 보육원 및 학대 피해 아동·청소년 등 사회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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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냐, 최정이냐…MVP는 토종 선수 각축전양현종 20승·최정 50홈런 도전…3년 만의 국내 선수 수상 유력WAR는 최정과 김재환이 각각 1위 양현종(왼쪽)과 최정. [연합뉴스 자료사진]2017시즌 KBO리그는 뜨거운 순위싸움만큼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치열하다.이제 정규시즌 종료를 눈앞에 둬 선수들의 성적표는 거의 채점이 끝났다.변수가 있다면 기념비적인 기록 달성과 정규시즌 최종 팀 성적이다.최우수선수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실시하며, 지난해부터 1위부터 5위까지 점수를 차등 지급하는 '포인트제'로 바뀌었다.◇ '20승 도전' 양현종 vs '50홈런 도전' 최정 = 한 시즌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는 MVP 투표는 양현종(KIA)과 최정(SK) 2파전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이번 시즌 내내 에이스로 KIA 마운드를 지킨 양현종은 30경기에서 19승 6패 187⅔이닝 155탈삼진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이다.다승 1위·이닝 3위·탈삼진 4위·평균자책점 5위다. 19승 기록한 양현종(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6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이날 시즌 19승을 기록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기뻐하고 있다. 2017.9.26 hs@yna.co.kr앞으로 한 차례 남은 등판에서 양현종은 대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22년 만의 토종 20승이다.양현종은 다음 달 1∼3일 수원 kt전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맞을 전망이다. 승리투수가 되면 20승과 동시에 KIA는 8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까지 이룰 가능성이 크다.KBO리그에서 지난 35년 동안 한 번이라도 20승을 넘겨 본 투수는 13명이며, 선발 20승은 8명뿐이다.국내 선수가 마지막으로 20승을 거둔 건 1995년 '삼손' 이상훈(LG)이었다.더불어 양현종은 KIA 출신으로 첫 번째 20승까지 넘본다.이 모든 걸 달성하면 양현종의 MVP 수상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사실상 2년 연속 홈런왕을 굳힌 최정(SK) 역시 강력한 후보다.지난해 40홈런으로 에릭 테임즈(NC)와 공동 홈런왕에 올랐던 최정은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 둔 30일 현재 46홈런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2위 윌린 로사리오(한화·37개)는 정규시즌을 마감했고, 3위 김재환(두산)은 35개로 현실적으로 추격이 어렵다.앞서 35번의 MVP 투표에서 홈런왕이 1위를 차지한 건 18번으로 절반이 넘었다.여기에 50홈런까지 달성하면 금상첨화다.2경기를 남겨 둔 최정은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기적적으로 50홈런도 달성할 수 있다. 솔로홈런 친 최정(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SK의 경기.5회초 무사 상황에서 SK 최정이 솔로홈런을 친 뒤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17.9.14 hama@yna.co.kr이제까지 50홈런은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만 이뤘다.2년 동안 이어진 '외인 천하'가 막을 내릴지도 관심사다. 2015년에는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 에릭 테임즈(NC)가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이후 8년 만의 외국인 선수 수상이었다.이어 지난해에는 개인 최다 22승과 함께 두산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이번 시즌은 'MVP급' 외국인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만약 헥터 노에시(KIA)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20승과 200이닝을 동시에 달성하면 유일하게 후보로 올라갈 만하다.◇ 세이버메트릭스로 보자…WAR 1위, 최정·김재환 = 홈런, 타율, 승리 등 전통적인 지표 외에 세이버메트릭스 관련 지표까지 챙겨보는 '투표인단'이 늘어나고 있다.양현종과 최정이 유력 후보지만, 기준을 조금 달리하면 다른 선수의 이름도 등장한다.최근 주목받는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포지션과 관계없이 선수를 '줄 세우기' 할 수 있다.보통 1∼1.5면 1군 평균 수준, 2.5 이상이면 팀에서 세 손가락에 꼽을 선수, 4를 넘으면 팀에서 최고 수준인 선수로 인정한다.계산 방법은 무척 복잡하다. 세부 지표를 해석하고 대입하는 방법에 따라 결과도 달라지기 때문에 공개하는 곳마다 조금씩 수치가 다르다.한국에서는 스태티즈(http://www.statiz.co.kr)와 KBREPORT(http://www.kbreport.com) 두 군데에서 WAR를 공개한다. 두산 김재환, '1점 추가요'(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2사 1, 2루 두산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17.9.29 yatoya@yna.co.kr스태티즈 기준 WAR 1위는 김재환(두산)으로 7.35를 기록했다. 타격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도루와 주루에서도 가산점을 받았다. 대신 수비에서 약간 점수가 깎였다.그 뒤를 최정(6.80), 박건우(두산·6.76), 나성범(NC·6.57) 등이 따른다.투수 중에서는 헥터가 5.62로 1위다. 토종 선수는 장원준(두산·5.42)이 가장 높다. 다승왕 후보인 양현종은 4.46으로 투수 8위·전체 19위다.KBREPORT의 WAR는 최정(7.38)이 1위다. 김재환(7.26)과 최형우(KIA·7.15), 박건우(6.95)가 그다음이다. 여기서는 투수 1위가 메릴 켈리(SK·6.32)이며, 헨리 소사(LG·6.06)와 양현종(5.50)이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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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김재환 11경기 연속 타점…두산 거침없이 7연승롯데, 2천656일 만에 넥센 3연전 싹쓸이…NC 60승 고지최하위 kt 64일 만에 연승…SK 71일 만에 승률 5할 붕괴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 투런포 '쾅'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리그 두산 대 LG 경기. 두산 김재환이 3회 초 1사 2루에서 2점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7.8.6 kane@yna.co.kr두산, 서울 라이벌 LG전 스윕(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리그 두산 대 LG 경기. 10-3 승리를 거둬 7연승을 올린 두산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기뻐하고 있다. 2017.8.6 kane@yna.co.kr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재환이 이틀 연속 결승 대포를 터뜨리고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김재환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2-2이던 3회 1사 2루에서 LG 선발 김대현의 시속 124㎞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두산의 10-3 대승으로 끝나면서 김재환의 홈런은 결승 타점이 됐다. 김재환은 전날에도 1-1로 맞선 9회 초 중월 솔로포로 결승타를 쳐 두산이 2011년 10월 1∼3일 이후 2천134일 만에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는데 결정적인 노릇을 했다. 김재환은 이날 홈런으로 7월 26일 kt wiz전부터 이어온 연속 타점을 11경기로 늘려 KBO리그 최다 타이기록도 세웠다.11경기 연속 타점은 1991년 장종훈(당시 빙그레 이글스), 1999년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 2017년 최형우(KIA 타이거즈)에 이어 김재환 등 5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이날까지 딱 100경기를 치러 57승 2무 41패를 올린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이날 승리한 2위 NC 다이노스보다 1.5경기 뒤진 3위를 지켰다. 두산이 후반기 거침없이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선두 KIA, NC, 두산이 벌이는 3강 다툼은 더욱 치열해졌다. KIA와 두산의 승차는 7경기다.NC 나성범 [연합뉴스 자료 사진]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주포 나성범의 연타석 홈런을 발판삼아 4-1로 이겼다.NC는 KIA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60승(1무 41패) 고지를 밟았다.나성범은 3회 석 점포, 5회 솔로포를 가동해 팀 승리에 앞장섰다.NC는 9회 수비 때 올해 4번째 삼중살로 경기를 매조졌다.7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6-4로 따돌리고 이날 패한 6위 SK 와이번스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롯데는 2010년 4월 27∼29일 이래 만 7년 3개월, 날짜로는 2천656일 만에 넥센과의 3연전을 쓸어담았다.두산이 펄펄 나는 사이 서울 삼총사의 일원인 LG와 넥센은 나란히 3연패를 당해 고개를 떨어뜨렸다.타점 올리는 이대호 [연합뉴스 자료 사진]3-4로 뒤진 6회 말 넥센 선발 앤디 벤헤켄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잡은 2사 1, 2루에서 롯데는 최준석, 이대호의 연속 적시타로 5-4로 전세를 뒤집은 뒤 7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를 박았다.최하위 kt wiz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겨 64일 만에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에 반해 SK는 5월 27일 이래 71일 만에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경기 직전 내린 폭우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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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FA 성적표는…KIA 최형우 '100억 받을만하네'양현종·차우찬도 실력 발휘, 이대호는 후반기 반등 기대 최형우 활짝 [연합뉴스 자료사진]100억원이 아깝지 않으려면 어느 정도 활약을 해야 할까.자유계약선수(FA) 100억원 시대를 연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가 그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최형우는 전반기 마감을 하루 앞둔 12일까지 83경기에서 타율 0.375(2위), 22홈런(공동 3위), 81타점(1위), 장타율 0.694(1위), 출루율 0.484(1위)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특히 1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연장 10회말 이적 후 첫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7-6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외 진출을 모색하다가 KIA에 잔류한 좌완 에이스 양현종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이례적으로 FA 단년 계약(22억5천만원)을 맺은 양현종은 17경기에서 12승(2위), 평균자책점 3.99(10위)를 기록했다. 12승은 자신의 전반기 최다승 타이다.대형 FA 계약은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투자다. 거액을 주고도 몸값을 못하는 대형 FA 때문에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고, 팀은 팀 대로 과도한 지출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하지만 KIA만큼은 예외다. KIA는 투타에서 돈값을 확실히 해낸 두 선수를 앞세워 고공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위 KIA는 2위 NC와 승차를 7경기로 벌리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롯데 이대호 [연합뉴스 자료사진]역대 FA 사상 최고액(150억원)을 찍은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는 아직은 기대치에 조금 못 미친다는 평가다. 타율 0.343(8위)에 17홈런(공동 7위) 63타점(7위)으로 주요 타격 지표는 준수하지만 장타율(0.531), 출루율(0.405)에서는 1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게다가 지난달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경기 후 두산의 내야수 오재원을 불러 태그 아웃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가 야구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물론 이제 전반기일 뿐이다. 이대호가 후반기에 되살아난 모습으로 7위까지 처진 팀 성적을 끌어올려 5년 만의 '가을야구'를 이끈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LG 차우찬 [연합뉴스 자료사진]투수 FA 중 역대 최고액(95억원)을 기록한 LG 트윈스의 좌완 투수 차우찬은 16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 중이다.규정 이닝을 채운 LG 투수 중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1위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지난 두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이었던 차우찬은 삼성 때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치며 팀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차우찬과 팀을 바꾼 격인 우규민(4년 65억원·삼성)은 들쭉날쭉한 투구를 거듭하고 있다. 15경기에서 3승 5패에 평균자책점 5.05로 좋지 않다. 6월 중순 이후로는 3연패에 빠졌다.그래도 이들은 적어도 경기에 나서기라도 하지만 '개점휴업' 중인 선수도 적지 않다.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은 4년 85억원에 FA 계약을 맺자마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2017시즌을 접었다.수년간 LG 트윈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봉중근은 긴 협상 끝에 2년 15억원에 잔류했지만 올 시즌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봉중근은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어깨 수술을 받고 기나긴 재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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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KIA, '11타자 연속 안타' KBO 신기록(종합)5회에만 12득점…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 행진 최형우 홈런(연합뉴스 자료사진)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1타자 연속 안타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KIA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에서 1-12로 크게 뒤진 채 맞은 5회초 무려 12점을 얻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이로써 두 자릿수 연속 득점 KBO 리그 기록을 8경기로 늘렸다.KIA는 전날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6경기에 머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기록도 넘어선 바 있다. KIA는 이날 5회에 여러 기록을 세웠다.최형우부터 11타자 연속 안타를 쳐 종전 KBO리그 기록(8타자 연속)을 가볍게 넘어섰다.KIA는 한 이닝 최다 안타(11개) 타이기록도 세웠다.또 12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득점, 종전 기록(11명)도 깼다.아울러 5회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의 볼넷까지 합치면 12명 타자가 연속 출루해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웠다.5회초에만 홈런이 4방이나 나왔다.버나디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형우는 좌중간 홈런을 터뜨렸다.이어 안치홍, 나지완이 안타를 친 뒤 이범호가 스리런 홈런으로 SK 선발투수 스콧 다이아몬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KIA의 융단 폭격은 멈추지 않았다.바뀐 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신종길과 최원준의 연속 2루타로 추가 득점한 뒤 이명기가 투런 아치를 그렸다.SK는 급히 채병용을 내리고 문광은을 투입했지만, 효과는 없었다.김주찬이 안타를 쳤고, 버나디나가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최형우, 안치홍이 다시 안타를 쳤다.나지완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마침내 연속 안타 기록은 멈췄다.하지만 나지완의 땅볼 때 최형우가 홈을 밟은 데 이어 후속타자 이범호 타석 때 폭투로 안치홍까지 득점하면서 KIA는 5회에만 12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KBO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인 13점에는 못 미쳤다.KIA는 미친 듯한 5회초 공격력에 힘입어 13-12로 역전한 채로 5회말을 맞았다. 이명기 안타(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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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타자' 최형우, 연타석 투런포로 KIA 구했다SK 상대로 9회 동점·연장 11회 결승 대포 폭발두산·한화 3연승 '합창'…'옆구리' 김재영·고영표 동반승 KIA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 사진]'100억 타자' 최형우(34)가 극적인 홈런 2방으로 선두 KIA 타이거즈를 4연패 직전에서 구해냈다.최형우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1사 1루에서 SK 마무리 서진용의 포크볼을 퍼 올려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비거리 125m짜리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이어 연장 11회 1사 1루에서 우완 채병용의 높은 볼을 잡아당겨 다시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렸다.연타석으로 시즌 8, 9호 홈런을 날린 최형우의 대포를 앞세워 KIA는 5-3으로 이기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KIA는 6승으로 무패 가도를 달리던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앞세워 시즌 처음으로 당한 3연패에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썼다.그러나 헥터가 1회 SK의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좌중월 선제 3점포를 허용하면서 KIA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다.헥터는 8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으나 타선이 8회 2루타 두 방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바람에 KIA는 4연패 직전에 몰렸다.절체절명의 위기에서 4년간 10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가 해결사로 등장했다.앞선 타석에서 병살타와 내야 땅볼, 볼넷으로 제 몫을 못한 최형우는 이런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드라마틱한 동점, 역전 결승 투런포를 연타석으로 때려내며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9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임창용이 시즌 3승과 함께 KBO리그 역대 14번째로 통산 120승 고지를 밟았다.KIA와 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벌이는 2위 NC 다이노스와 3위 LG 트윈스는 나란히 패했다.NC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에 2-5로 졌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에 0-10으로 대패했다.kt 고영표 [연합뉴스 자료 사진]한화 김재영 [연합뉴스 자료 사진]NC와 LG 모두 옆구리 투수인 고영표(kt), 김재영(한화)에게 톡톡히 당했다.고영표는 NC 강타선을 6⅔이닝 동안 2점으로 묶고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옆구리 투수에게 약한 LG 타선을 겨냥해 김성근 한화 감독이 표적으로 내세운 사이드암 김재영 안타 7개를 맞았으나 6⅔이닝을 실점 없이 막는 혼신의 역투로 감격스러운 프로 통산 첫 승리를 신고했다.한화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신호탄을 쐈다.한화 김태균 [연합뉴스 자료 사진] '출루 장인' 김태균(35·한화)은 1회 중전 안타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68'로 늘리고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 김태균은 스즈키 이치로(현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에 수립한 아시아 연속 경기 출루 기록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를 제물로 안타 14개를 몰아쳐 9-4로 승리했다.터지지 않는 타선 탓에 고전해 온 두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날리며 3연승 신바람을 냈다.두산 두 번 투수 함덕주에게 막힌 롯데는 9위로 추락했다.넥센 히어로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를 5-4로 따돌렸다.넥센의 4번 타자 채태인은 3-3이던 5회 2타점 결승 2루타를 날려 '친정' 삼성에 비수를 꽂았다. 이승엽은 2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려 KBO리그 통산 448번째 홈런을 기록했으나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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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7전 7승' KIA, kt 꺾고 4연승 신바람양현종 무사4구 행진은 44⅔이닝 만에 중단마산·대전·잠실·대구경기는 우천취소 KIA 타이거즈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KIA 타이거즈가 kt wiz를 완파하고 4연승을 거뒀다.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서 7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초반 폭발한 타선의 힘으로 kt를 9-4로 눌렀다.14안타를 몰아쳐 4경기 연속 승전가를 부른 KIA는 시즌 24승 9패가 돼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양현종은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3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7경기째 이어갔다. 다만,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4일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 2회 2사 후부터 이어온 양현종의 연속 이닝 무사4구 행진은 6회초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44⅔이닝 만에 중단됐다. KBO리그 최다 연속 이닝 무사4구 기록은 1986년 빙그레 이글스 소속 이상군이 작성한 49이닝이다.양현종은 5회초 2사 2루에서 오정복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시즌 개막 이후 46이닝 만에 첫 피홈런도 기록했다.하지만 팀의 연승을 이끌고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아쉬움을 덜었다. kt 좌완 선발 정대현은 5이닝 동안 3홈런 포함한 12안타의 뭇매를 맞고 9실점이나 해 시즌 2연승 뒤 5연패에 빠졌다.1회말 2안타와 볼넷 두 개를 얻고도 점수를 내지 못한 KIA는 2회초 kt에 선제점을 빼앗겼다.1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양현종이 2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아웃카운트 두 개는 잘 잡았지만, 김사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KIA 타이거즈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그러자 KIA 타선이 바로 2회말 반격을 시작했다.선두타자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민식의 번트 실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으나 김지성의 3루 쪽 내야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그러자 로저 버나디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고 1사 2,3루로 득점 기회를 살려갔다.이후 이명기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로 버나디나도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이어 최형우가 시즌 7호 중월 홈런포로 두 점을 보탰다.3회에는 선두타자 김주찬의 좌전안타 이후 안치홍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2사 후에도 몸에맞는공과 2안타를 묶어 추가 득점,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4회에는 이범호의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까지 터졌다.kt는 5회 오정복의 투런포, 7회 정현의 적시타로 추격해 봤지만 힘이 부쳤다.시즌 19패(14승)째를 당한 kt는 공동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한편 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마산),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대전),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잠실),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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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개막] ① 서른여섯 살 KBO리그 31일 '플레이볼'한국시리즈 3연패 노리는 두산에 KIA·LG·NC 등 도전장 이대호·최형우·오간도 등 '귀한 몸' 활약 주목신임 사령탑 4인이 이끌 팀 변화에도 관심지난해 4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두산의 개막 경기에 앞서 식전 행사를 진행하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출범 36년째를 맞는 한국프로야구가 마침내 새 시즌을 연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은 금요일인 오는 31일 개막해 6개월여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10개 구단 시대를 맞은 2015년부터 시행한 대로 팀당 144경기, 팀 간 16차전(홈·원정 8경기씩)으로 총 720경기가 열린다.올해 개막전은 2015년 팀 순위에 따라 1-6위, 2-7위, 3-8위, 4-9위, 5-10위의 대진으로 편성해 잠실(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대구(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마산(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고척(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 문학(kt wiz-SK 와이번스)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3연전으로 개최한다.포스트시즌은 4·5위가 4위 팀 홈 구장에서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으로 시작한다. 승리 팀은 정규리그 3위 팀과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2위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하고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격돌한다.올해 올스타전은 토요일인 7월 15일에 열릴 예정이다.리그 운영의 큰 틀은 그대로이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식의 독자적인 비디오 판독 센터 운영, 스트라이크존의 사실상 확대 적용 등 의미 있는 변화가 시도된다.10개 구단도 겨우내 팀을 재정비하고 새 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러왔다. 아름다운 가을야구를 다짐하며!(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 홀에서 열린 2017 KBO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의 감독과 주장, 주요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가운데에 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7.3.27 hkmpooh@yna.co.kr우선 새로 도전장을 내민 네 명의 신임 사령탑이 어떻게 팀을 변화시켜 나갈지 주목할 만하다.SK를 이끌게 된 트레이 힐만(미국) 감독은 재일교포 출신인 송일수 전 두산 감독을 제외하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에 이은 KBO리그 2호 외국인 사령탑이다. 힐만 감독과 넥센 감독 출신 염경엽 단장의 조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장정석 넥센 감독은 현장 지도자를 거치지 않은 최초의 프런트 출신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그의 행보도 지켜볼 만하다. 삼성은 김한수 감독 체제로 명가 재건에 나선다. 류중일 전 감독과 함께 정규리그 5연패 및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뤘으나 지난해에는 9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터라 이번 시즌을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김진욱 kt 감독은 2013년 두산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4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1군 무대 데뷔 이후 2년 연속 정규시즌 최하위에 그친 kt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1위에 오르며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예측을 불허하는 순위 싸움이 이어지겠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 및 1995년 이후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룬 두산은 올해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사령탑들이 2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목소리로 "올해는 9개 팀 모두가 두산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을 정도로 막강한 선발진과 두꺼운 선수층을 가진 두산은 어느새 KBO리그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 전력 강화를 위해 화끈하게 지갑을 연 KIA와 LG,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이자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NC 등이 두산의 대항마로 꼽힌다. 김성근 감독의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한화가 올해는 수년간 계속된 '통 큰 투자'의 결실을 볼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모은다.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왼쪽)와 KIA 타이거즈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겨울 유난히 초대형 계약 소식이 잦았던 만큼 올 시즌 KBO리그를 누빌 스타 플레이어들의 모습을 그려보는 야구팬들의 마음은 설레기만 한다. 한국,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거쳐 친정팀 롯데로 돌아오며 4년 총액 150억원의 '대박'을 터트린 이대호, 지난해 타격 3관왕에 오른 뒤 KIA와 4년 계약하며 KBO리그 사상 최초로 FA(자유계약선수)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 등은 KBO리그 흥행을 이끌 대표 주자들이다. 지난해 투수 부문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더스틴 니퍼트(두산), 메이저리그 출신의 거물 알렉시 오간도(한화) 등 신·구 외국인 선수들이 벌일 자존심 대결도 뜨거울 전망이다.지난해 KBO리그는 승부조작 등 잇단 악재에도 총 833만9천577명의 관객을 유치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했다.올해도 시즌 개막 전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팀이 부진했고, 사상 처음으로 시즌 중에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등 변수가 있지만 최다 관중 신기록 행진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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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BC 2라운드 진출…이스라엘 이변 가능성도"미국 매체 팬래그스포츠 전망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승리하고 손아섭(왼쪽 세번째) 등 한국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7.2.26 pdj6635@yna.co.kr한국이 다음 달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 이점 덕에 1라운드는 통과할 것이라고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가 내다봤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팬래그스포츠는 올해 대회 참가국을 소개하고 성적을 전망하는 'WBC 프리뷰'로 2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을 다뤘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1라운드를 치르는 한국은 3월 6일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차례로 대결한다. 이 매체는 우선 제3회 대회까지 한국이 걸어온 길을 돌아봤다.한국은 WBC에서 통산 14승 5패를 기록했다. 2006년 첫 대회 준결승에서는 일본에 0-6으로 지기 전까지 6연승 행진을 벌였다.2009년에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연장 10회 접전 끝에 역시 일본에 3-5로 패했다.2013년에는 대만, 네덜란드와 나란히 2승 1패를 거두고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 매체는 1, 2회 대회 이후 다시 한국 대표팀을 맡은 김인식 감독에 대해서 "두 번의 WBC에서 12승 4패를 거두며 한국을 매우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현역 메이저리거인 대표팀 상황을 전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주축 선수들이 여러 이유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을 지적했다.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외야수 최형우와 투수 양현종(이상 KIA 타이거즈), 투수 장원준(두산 베어스), 외야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이번 대회 성적에 대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고척 스카이돔에서 뛰는 이점 때문에 2라운드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을 네덜란드와 함께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한 팀으로 본 것이다.다만 "이스라엘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더라도 과거 대회 때처럼 오래 머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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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7관왕' 이대호의 귀환…뜨거워질 최고타자 경쟁다시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프리에이전트(FA) 이대호가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한다. 롯데는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11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 활약하는 모습. 2017.1.24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타격 7관왕' 이대호(35)가 6년 만에 다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으면서 KBO리그 최고타자 경쟁에 벌써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자유계약선수(FA)였던 이대호는 전 소속팀 롯데가 4년 총액 150억원에 사인했다고 24일 발표하면서 KBO리그 복귀를 알렸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오른 이대호는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천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팀의 4번 타자로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2006·2010·2011년에 타격 1위, 2006년과 2010년에는 홈런·타점 1위에 올랐다.특히 2010년에는 홈런(44개), 타점(133개), 타격(타율 0.364), 장타율(0.667), 출루율(0.444), 최다안타(174개), 득점(99개) 등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KBO리그 최초로 타격 7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한,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대호는 FA 자격을 얻어 2012년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도 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을 뛰면서 570경기에서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투고타저가 지배하는 일본프로야구 상황을 고려하면 빼어난 성적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비록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플래툰 시스템 탓에 기회는 제한적이었지만 104경기에서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남겼다. 다시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서울=연합뉴스) 프리에이전트(FA) 이대호가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한다. 롯데는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11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 활약하는 모습. 2017.1.24 [연합뉴스 자료사진]photo@yna.co.kr한국, 일본을 평정하고 야구의 본토 미국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이대호의 KBO리그 복귀는 소속팀 롯데의 전력 향상뿐만 아니라 리그 타격 부문 경쟁 판도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이대호가 한국을 떠난 뒤 리그 대표 거포 자리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이어받았다.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박병호는 2012∼2015년 4년 연속 홈런·타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4년(52개)과 2015년(53개)에는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렸다.박병호가 미국으로 건너가자 지난해에는 최정(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에서 뛴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40홈런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박병호에 이어 올해는 테임즈까지 빠지지만, 이대호가 복귀하면서 홈런왕 경쟁에도 새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홈런왕 최정을 비롯해 37개의 아치를 그린 김재환(두산 베어스) 등과 외국인 타자들이 가세하면서 이대호와 벌일 파워 싸움이 관심을 모은다.이대호와 지난해 타격 3관왕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대결도 흥미롭다.최형우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138경기를 뛰고 타율(0.376),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석권했다.공교롭게도 이대호가 롯데와 계약하기 전 FA 역대 최고 몸값은 최형우가 KIA로 이적하며 받은 4년 총액 100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