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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 명승 지정(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올해 명승으로 지정 신청한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이 명승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신라시대 고찰로 알려진 관룡사의 많은 불교 문화유산과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관룡산의 수려한 경관 등이 조화를 이뤄 경관적·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에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이 명승으로 지정됐다.창녕군은 지난 3월 '창녕 관룡사 목조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의 보물 승격과 지난 9월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이 명승으로 지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명승으로 지정된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인 관룡사에는 국가지정문화재 7건과 도지정문화재 5건 등 많은 불교 문화유산이 있다. 특히 반야의 세계로 향하는 용이 이끄는 배라는 뜻의 '반야용선'을 재현한 듯한 용선대는 불자뿐 아니라 많은 방문객이 찾는 해맞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성낙인 군수는 "올해는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 등 창녕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시키는 한 해가 됐다"라며, "2024년에는 창녕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려 세계적인 명소로 만드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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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번식에 성공하는 천연기념물 황새, 매년 증가국제황새커플 1호(수컷(左)-한국방사황새 ‘하나’, 암컷(右)-해외야생황새 ‘러스키’)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황새 야생방사 사업’을 통해 증식·복원된 천연기념물 황새가 충청남도 예산군, 태안군, 아산시 등에서 야생번식에 성공하는 사례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문화재청과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은 밀렵, 자연환경 파괴 등으로 1994년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춘 우리나라 텃새인 황새를 복원하고자 1996년부터 러시아,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 황새를 도입하여 증식·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황새 방사지로 충청남도 예산군을 선정해 예산황새공원을 조성해 자연 방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황새를 전국적인 텃새로 정착시키기 위해 김해시와 서산시, 청주시에도 번식한 1쌍씩을 이송해 이중 올해 청주시에 있는 황새가 4마리의 새끼를 낳아서 이들도 하반기에 야생방사 할 예정이다. 올해까지 천연기념물 황새 야생방사 사업을 통해 야생으로 방사되거나 야생에서 증식된 황새는 모두 256마리이며, 이 중 폐사, 구조, 실종(1년 이상 미 관찰)된 황새를 제외하면 현재 150여 마리가 생존하고 있다. 이들의 생존율은 53~58%로, 보통 30%에서 50% 내외의 생존율을 보이는 타 유사 조류 등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또한 작년에는 황새 10쌍이 야생번식에 성공해 이들 사이에서 33마리의 황새 새끼가 태어났으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30%나 증가한 16쌍이 번식에 성공하여 44마리의 황새 새끼를 낳았다. 특히 기존에 번식하던 충남지역 (예산군 10쌍, 태안군 2쌍, 서산시 1쌍, 아산시 1쌍)외에 추가로 전라북도 고창군과 경상남도 창녕군에서도 각각 1쌍이 번식에 성공하였다. 번식 쌍 중에는 우리나라 황새와 러시아, 중국에서 온 황새가 각각 번식에 성공하여 두 쌍의 국제황새부부가 탄생하였는데, 이는 황새무리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김해시로 이송한 황새 1쌍은 2개의 알을 산란하여 1마리의 새끼가 부화(4월 19일)되었으나 당일 폐사하였고, 이후 지난 2일 어미황새도 폐사하였다. 1차 부검 결과,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현재 질병 등을 분석하기 위해 2차 부검(조직검사)을 진행 중이다. 문화재청은 향후 김해 방사장을 점검한 후 2차 방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자연유산 본연의 특성에 맞는 사육 방식을 추진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자연유산이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하게 공존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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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친환경 추천 여행지 선정창녕 우포늪 사진출처 : 창녕군청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경남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국내 최대 내륙습지인 우포늪이 한국관광공사와 전국관광기관협의회에서 공동 추진한 '친환경 추천 여행지'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친환경 추천 여행지(친·추여행지: 친구에게 추천하는 친환경 여행지)는 전국 총 31곳으로, 관광·환경·생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심사했으며 경남에서는 창녕 우포늪과 통영 연대도가 최종 선정됐다. 친환경 생태체험 여행지로 선정된 우포늪은 10년 연속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그 가치가 익히 알려져 있다. 인근에 우포늪 생태체험장, 우포잠자리나라, 산토끼노래동산, 우포늪 생태관, 우포따오기 복원센터가 있어 관광객들이 전시관 및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실내·외 체험을 할 수 있어 자연생태를 있는 그대로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친환경 생태체험 여행지이다. 한정우 군수는 "자연이 선물한 우포늪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보전하면서 친환경 관광산업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친환경 추천 여행지 이벤트가 실시되고 있으며, 우포늪을 포함한 창녕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창녕군 홈페이지 창녕여행 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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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만에 천연기념물 ‘따오기’ 첫 야생부화 성공천연기념물 따오기 야생 부화. 사진제공: 문화재청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천연기념물(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 ‘따오기’가 지난 4월 2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야생 부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선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멸종된 지 42년 만이다.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는 2016년생 암수 한 쌍, 2019년생 암컷과 2016년생 수컷 한 쌍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창녕군 우포늪 일원에서 둥지를 틀고 3월 말부터 산란한 알이 부화 된 것이다. 이번에 최초로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는 2016년생으로, 총 3개 중 하나는 알을 품는 포란(抱卵) 과정에서 깨졌지만, 나머지 두 알이 4월 26일과 28일에 각각 부화에 성공했다. 다른 한 쌍은 4개의 알을 산란해 2개가 깨졌고, 1개는 4월 28일에 부화에 성공했으며, 나머지 하나는 아직 포란 중이다. 정부 혁신과 적극 행정의 하나로 진행해온 따오기 복원사업은 그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순조로운 증식과 방사를 통해 야생부화에 성공함에 따라 따오기 자연정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따오기 야생부화가 성공한 원인은 우수한 개체들을 선별해 방사를 추진하고, 자연성 회복에 초점을 맞춘 서식지 조성사업, 따오기 보호와 서식지 관리에 나선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라는 3박자가 잘 맞추어졌기 때문이다. 따오기는 세계적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만 서식하는 희귀 조류다. 우리나라에선 과거 ‘따옥따옥’ 동요에 나올 정도로 흔한 새였지만, 포획 및 서식지 훼손 등으로 지난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환경부는 지난 2012년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보호종으로 지정했다. 이후 지난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에서 총 4마리의 따오기를 들여와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복원에 들어갔다. 야생 방사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432마리가 증식돼 2019년부터 40마리씩 총 80마리의 따오기가 방사됐다. 현재 50마리(생존율 62.5%)의 따오기가 야생에 생존해 있다. 따오기의 수컷 비율이 더 높은 것을 고려해, 오는 5월 6일 제3회 따오기 야생 방사부터는 암컷의 방사 마리 수를 늘려 야생 따오기의 성비를 1:1로 회복시킬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2010년부터 창녕군이 따오기의 증식·복원, 연구, 서식지 조성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타 천연기념물의 구조를 위해 천연기념물 구조·치료 센터를 2020년 5월에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따오기의 야생 첫 부화가 자연유산 복원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사라질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이 더 많은 복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천연기념물인 따오기의 야생 첫 부화를 계기로 더 많은 천연기념물이 복원되고 방사되어 좋은 환경과 생태계가 형성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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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한강공원 생태계가 살아났다! 흰뺨검둥오리 7마리 발견!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한강자연성회복사업’ 일환으로 이촌한강공원에 2017년 12월에 조성한 논습지에서 ‘흰뺨검둥오리’ 어미와 새끼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한강자연성회복사업’은 생태적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연형 호안 및 습지 등 소생물 서식처를 복원하여 한강의 자연하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시는 2016년 2월부터 2년에 걸쳐 지난해 12월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을 준공하였다. 이촌한강공원 자연성 회복사업으로 ‘논습지’를 조성한 지 6개월 여 만에 야생의 흰뺨검둥오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흰뺨검둥오리’ 외에도 ‘잠자리’, ‘소금쟁이’ 등 수서곤충들도 대거 관찰되고 있어 일대 생태환경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논습지 중 일부는 ‘서울시-창녕군 자매도시간 우호 협업’을 통하여 기증받은 우포 습지식물로 조성하였으며, 이는 향후 서울의 습지 보전 및 생물 다양성 확보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증받은 우포늪 습지식물은 ▵창포 ▵부들 ▵매자기 ▵송이고랭이 ▵가래 ▵줄 등 6종 4,600본으로, 이촌한강공원 내 논습지에 식재되었다. 김인숙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한강공원 일부 생태계를 복원한지 6개월 만에 흰뺨검둥오리 서식이 확인되어 너무 기쁘다”며 “향후 2030년까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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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급속 확산…보 8곳 중 5곳 경보·예보 발령가뭄에 기온 높아져 곳곳 녹색 띠…환경부 "오염원 감시·정수 처리 강화" 강정고령보 녹조(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5일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있는 친수시설인 낙락섬 옆에 녹조가 띠를 이루고 있다. 2017.6.15영남 주민 젖줄인 낙동강에서 녹조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16일 현재 낙동강에 있는 보 8곳 가운데 상류에 있는 상주보, 낙단보, 칠곡보를 뺀 5곳에 조류경보나 수질예보가 발령된 상태다. 올해 들어 낙동강에서 녹조 띠가 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드러난 것은 지난 5일 달성보에서 10㎞ 하류에 있는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나루터에서다.당시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일대를 관찰하다가 녹조 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환경 기관이 녹조 확산으로 낙동강에 조류경보를 발령한 것은 지난 7일이 처음이다.대구지방환경청은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기준치를 넘었다며 이날 대구에 있는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남조류 세포 수가 더 많아지자 14일에는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로 올려서 발표했다.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도 달성보 일대에 녹조가 번지자 9일 달성보에 수질예보 관심 단계를 내렸다.낙동강물환경연구소는 15일 경북 구미보에 수질예보 관심 단계를 새로 발령했다. 낙동강 물 색깔이?(창녕=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5일 오전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교 일대 낙동강에서 녹조가 관찰되고 있다. 2017.6.15낙동강 하류인 경남권도 녹조가 심각한 상황이다.낙동강유역환경청은 8일 합천창녕보에 수질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이어 14일에는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창녕함안보 12㎞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표했다.정부는 하천에서 발생하는 녹조에 대응하기 위해 보에 따라서 수질예보제와 조류경보제를 섞어 수질을 관리한다.수질예보제는 평상, 관심, 주의, 경계로 나뉜다. 조류경보제는 평상, 관심, 경계, 대발생으로 구분한다.수질예보제는 남조류 세포 수와 클로로필-a 예측농도를 함께, 조류경보제는 남조류 세포 수만으로 적용한다.수질예보제의 경우 남조류 세포가 1만셀(cells/㎖)을 넘으면 클로로필-a 예측농도값과 관계없이 관심단계를 발령한다.조류경보제는 2회 연속으로 1천셀(cells/㎖)을 초과하면 관심단계, 2회 연속으로 1만셀(cells/㎖)을 넘으면 경계단계를 내린다.환경 전문가는 최근 들어 낙동강에서 수질이 나빠진 이유는 높은 기온이 이어졌고 비가 적게 와 남조류가 증식하는 데 유리했기 때문으로 본다.보 관리를 맡은 한국수자원공사는 강에서 수영이나 물놀이를 자제하고 어패류를 잡아먹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물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환경부는 취·정수장 관리기관에 수질 관찰과 정수처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조류 증식 억제를 위해 보 상류에 있는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띠를 이룬 녹조(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3일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도동나루터 앞 낙동강에 녹조가 길게 띠를 이루고 있다. 뒤에 보이는 것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녹조를 제거하기 위해 설치한 수차다. 2017.6.13녹조 낀 창녕함안보(창원=연합뉴스) 낙동강 남조류가 급증하며 창녕함안보에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모니터링 결과 남조류 세포 수가 지난 5일 2천69cells/㎖, 지난 12일 3만965cells/㎖를 기록해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창녕함안보 12㎞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14일 전했다. 2017.6.14 [낙동강유역환경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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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봄축제가 몰려온다…벚꽃·철쭉서 미더덕축제까지매화·유채 등 봄꽃 행렬로 시작, 문화예술·먹거리 축제도 다채 봄꽃, 문화예술, 먹거리 등을 주제로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경남지역 봄축제가 몰려온다. 양산 원동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표 꽃축제인 진해 군항제 등 벚꽃축제에서 철쭉 진달래축제 등 꽃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이와함께 밀양아리랑 대축제와 의령 의병제전, 김해 가야문화축제, 남해 이순신 호국제전, 함안 아라제 등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축제와 특산물 홍보를 겸한 축제 상춘객들의 발길을 끈다. ◇ 경남의 봄 꽃축제…매화·벚꽃·철쭉·진달래·유채꽃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양산시 원동면 일대에서 원동 매화축제가 시작된다.탁 트인 낙동강을 낀 기찻길과 흐드러지게 핀 매화가 절경을 이루는 원동 매화축제는 올해 원동면 원동교 건너편 유휴지 주행사장에서 매화향 포크송 퍼레이드와 먹거리 장터, 아트 프리마켓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매화가 지고 나면 화사한 벚꽃축제가 막을 올린다.도시 전체가 36만 그루 벚나무에서 피운 벚꽃으로 단장하는 진해군항제가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여좌천, 경화역 등 벚꽃 명소는 물론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해군사관학교,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등의 숨겨진 벚꽃 명소를 즐길 수 있다. 100년이 넘은 진해지역 건물과 해군·해병대를 비롯해 육·공군이 함께 선보이는 화려한 마칭 공연도 구경거리다. 진해 군항제 [경남도 제공=연합뉴스]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와 십리벚꽃길이 어우러진 화개장터 벚꽃축제도 4월 1일부터 이틀간 하동군 화개면 영호남 화합 다목적광장에서 개최된다. 녹차의 본고장인 특성을 살린 왕의 녹차 진상 행렬과 십리벚꽃길 구간마다 펼쳐지는 길거리 공연이 흥겨움을 더한다. 오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함양 백운산 벚꽃축제도 4월 8일부터 9일까지 함양군 백전면 평정리 백전공원 일대에서 열린다.벚꽃도 감상하고 벚꽃가요제, 삼림욕, 다락논두렁 걷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길놀이와 통제사 꽃나들이 행렬이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통영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는 4월 1일부터 이틀간 통영시 봉평동에서 펼쳐진다.봄 산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진달래와 철쭉도 상춘객 마음을 설레게 한다.전국 최대 철쭉군락지인 황매산 일대에서 산청 황매산철쭉제와 합천 황매산철쭉제가 4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동시에 열린다. 관광객 혼동을 줄이려고 산청과 합천에서 같은 기간에 개최하는 황매산철쭉제는 어디에서 축제장을 찾더라도 철쭉을 감상하고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고향의 봄' 배경이 된 천주산 진달래축제는 4월 7일부터 9일까지 창원 천주산 일대에서, 거제의 수려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대금산 진달래 축제는 4월 8일 거제 대금산에서, 밀양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종남산 진달래 축제가 4월 9일 밀양 종남산 일대에서 각각 열린다.알싸한 향기를 머금고 들판을 가득 채운 노란 유채꽃 물결도 봄의 정취를 더한다.전국에서 단일 면적으로 최대 규모(110만㎡)를 자랑하는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가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창녕군 남지읍 유채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낙동강과 대규모 유채단지가 어우러진 풍광과 함께 유채꽃 한복 패션쇼, 유채꽃길 따라 건강 걷기 행사, 화합 콘서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경남도 제공=연합뉴스]산청 단성 유채꽃 축제는 4∼5월 사이에 산청군 단성면 강호강변 일원에서, 양산유채꽃향연은 4월 중순께 양산 양산천 유채꽃 단지에서 각각 열린다.이외에도 산청 생초 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와 하동 북천 꽃양귀비축제, 함양 수동 사과꽃 축제가 4∼5월 사이에 열린다.◇ "우리 고장·우리 축제가 최고" 곳곳서 문화·특산물축제 올해 처음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밀양아리랑 대축제가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밀양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과 밀양을 대표하는 3대 정신(충의·지덕·정순)을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1천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최신 멀티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대서사극 '밀양강 오딧세이'는 꼭 챙겨봐야 할 대표 프로그램이다.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의령군에서는 의병제전이 열린다. 임진왜란 때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켜낸 곽재우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한 의병제전에서는 의병들의 구국 일념을 연출한 의병 창의재현과 의령 큰 줄 당기기, 이호섭가요제 등이 펼쳐진다.김해가야문화축제는 4월 7일부터 11일까지 김해 대성동고분군, 수릉원, 가야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용맹한 가야군의 진군을 재현한 수로왕 행차 퍼레이드, 화합의 장인 기해줄 당기기, 가야 기마무사의 화려한 부활을 담은 마상무예공연, 왕도가야 GO(찾아라 가야보물) 등 고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남해군이 2010년 2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해 준공을 앞둔 남해 이충무공 순국공원에서는 4월말 준공기념식과 함께 제1회 이순신 호국제전이 개최된다. 이순신 운구 재현행렬, 퍼포먼스, 조선 수군 무예시범, 전통문화공연, 이순신 밥상체험, 리더십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올해 30회째인 함안 아라제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함안공설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아라대왕 행차, 천신제 개최 등 아라가야 병영문화와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라가야 관련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이색 소재인 '용과 왕'을 테마로 한 와룡문화제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양산 웅상지역의 대표 봄축제인 양산웅상회야제는 5월중에 웅상체육공원에서, 교방문화와 무형문화재공연 등 다양한 지역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진주논개제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주성 일원에서 펼쳐진다.거제의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양지암축제는 4월 15일 거제 능포동 양지암공원에서, 조선중엽부터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함안 고유의 불꽃놀이인 함안낙화놀이가 5월 3일 함안군 무진정에서 개최된다.전국 최고수온(78℃)을 자랑하는 창녕 부곡온천관광특구에서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부곡온천죽제가 열린다.뜨끈한 온천수에서 심신 피로를 풀고 황토 노천탕 속 보물찾기, 온천수에 삶은 계란 먹기 대회, 온천수 족욕 체험 등을 할 수 있다.5월 27일부터 이틀간 진주 남강에서는 전국 수영 애호가들이 2㎞ 핀수영대회를 열고 카누, 카약 등을 즐기는 진주남강물축제가 개최된다.우리나라 차 시배지이자 명품 녹차 고장인 하동에서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펼쳐진다. 고려 시대의 연등회와 다방을 재현한 만등만다(萬燈滿茶), 대한민국 차 예절 콘테스트, 차 박물관 투어, 티소믈리에 학교 등 하동 야생차의 명성을 직접 확인하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알싸한 매운맛으로 봄 입맛을 되찾는 밀양 무안 맛나향고추축제는 4월 15일부터 이틀간 밀양 무안면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남해안 청정바다를 끼고 개최되는 수산물 축제도 다채롭다. 사천 삼천포항 수산물 축제 [경남도 제공=연합뉴스]봄 제철 활어와 활패류를 직접 맛보고 즐기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 축제가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맨손 붕장어 잡기, 어린이 주꾸미 낚시, 요트승선, 수산물 전국 창작 요리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남해에서는 남해 설천 참굴축제가 4월 1일부터 2일까지 설천면 문항어촌체험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남해 진미인 설천 참굴도 맛보고 '소원길 열다'라는 축제 주제에 맞춰 바닷길이 열리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바다향기를 머금은 창원 진동미더덕축제가 4월 7일부터 9일까지 창원 진동면 광암항 일원에서,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미조 멸치를 즐길 수 있는 보물섬 미조항 멸치 & 바다축제가 5월 3일부터 5일까지 미조면 북항 일원에서, 남해의 대표 특산물인 고사리와 바지락·홍합·새조개·낙지 등 해산물을 함께 즐기는 창선고사리 삼합축제가 5월 6일부터 이틀간 남해군 창선농협 일원에서 개최된다.경남도는 도내 봄축제 홍보에 총력을 쏟고 관람객이 안전하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없도록 축제 행사장을 중심으로 한 방역 체제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박정준 도 관광진흥과장은 "경남의 아름다운 봄축제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 것을 권장한다"며 "즐거움이 가득한 경남으로 많이 찾아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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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캘린더> 주말 앞두고 차분해진 분양시장…내주 9곳 청약[연합뉴스 자료사진]연말을 앞두고 분양시장의 열기가 잦아들면서 차분해지는 모양새다. 최근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로 청약열기가 한 풀 꺾이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로 접어든 다음 주에는 9개 단지가 청약을 받고 견본주택 6곳이 문을 연다.21일에는 대림산업이 부산 동래구 명장1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e편한세상 동래명장'을 분양한다. 1단지는 전용면적 37∼84㎡ 1천242가구 중 763가구를 일반분양하고 2단지는 전용면적 65∼84㎡ 142가구 중 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2일에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세종시 대평동 2-1 생활권 M-5 블록에 짓는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59∼84㎡ 1천258가구로 구성된다.다음은 주요 분양 일정. 구분단지명연락처◇ 12월 19일(월)청약접수울산 북구 송정동 울산송정지구유보라아이비파크(B-5 B/L) 2순위052)211-9200당첨자 발표경기 하남시 망월동 힐스테이트에코미사강변 오피스텔1600-5765충남 공주시 송선동 공주월송(국민임대A-3 B/L)1600-1004당첨자 계약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흥배곧(공공임대B-1 B/L)(~12/21)1600-1004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흥배곧(공공임대B-5 B/L)(~12/21)1600-1004경기 양주시 옥정동 양주신도시옥정지구(공공임대21-1 B/L)(~12/23)031)820-8767경기 양주시 옥정동 양주신도시옥정지구(공공임대21-2 B/L)(~12/23)031)820-8767경기 하남시 망월동 힐스테이트에코미사강변(~12/21) 오피스텔1600-5765부산 기장군 정관읍 정관두산위브더테라스(A-21 B/L)(~12/21)051)703-7272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센텀엘카사(~12/21)051)744-5551울산 남구 무거동 울산대이즈플레이스(~12/21)052)222-9200경남 양산시 북부동 양산북부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12/21)055)366-7158경남 창녕군 창녕읍 창녕코아루더파크(~12/21)055)533-8998전남 목포시 연산동 목포연산동골드클래스(~12/21)061)285-0000◇ 12월 20일(화)청약접수제주 제주시 이호이동 제주이호동성지휴캐슬 1순위064)747-1140제주 제주시 이호이동 제주이호동이호휴캐슬 1순위064)747-1140당첨자 발표경남 창원시 안민동 안민동위드필하임055)275-0178경남 창원시 현동 현동코오롱하늘채(공공분양A-3 B/L)055)263-3500경북 경주시 외동읍 경주외동사랑으로부영1단지054)771-8245경북 경주시 외동읍 경주외동사랑으로부영2단지054)771-8245충남 천안시 성환읍 성환건주참조은아파트041)583-7777충북 진천군 진천읍 진천2차지안스로가043)535-0632당첨자 계약서울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리오센트(~12/22)02)451-3370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신안인스빌퍼스트리버(B-6 B/L)(~12/22)031)555-5090경기 시흥시 조남동 시흥목감(영구임대A-5 B/L) (~12/22)1600-1004경기 용인시 동천동 동천더샵이스트포레(~12/22)031)265-0600경기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금호어울림레이크2차(A-88 B/L)(~12/22)031)8015-2466인천 연수구 동춘동 연수파크자이(~12/22)1644-0442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경동리인1단지(~12/22)051)902-0909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경동리인2단지(~12/22)051)902-0909울산 동구 방어동 울산동구미소지움(~12/22)052)266-0030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경남혁신(국민임대A-3 B/L)(~12/22)1600-1004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경남혁신(영구임대A-3 B/L)(~12/22)1600-1004경남 창원시 팔용동 힐스테이트아티움시티(~12/22)055)285-0001전북 전주시 장동 전주혁신도시대방디엠시티(4-1 B/L)(~12/22)1688-3633충남 서산시 석림동 서산센트럴코아루(~12/22)1522-8810세종 세종시 고운동 세종힐데스하임2차(1-1생활권L-10 B/L)(~12/22)044)863-1771◇ 12월 21일(수)청약접수경기 화성시 송산면 송산신도시세영리첼에듀파크(EAA11 B/L) 1순위1522-0029경기 화성시 송산면 화성송산그린시티대방노블랜드2차(EAA4 B/L) 1순위1688-9700경기 화성시 송산면 화성송산그린시티대방노블랜드3차(EAB9 B/L) 1순위1688-9700부산 북구 구포동 구포윤창비에이치타운 1순위051)341-7774부산 동래구 명장동 e편한세상동래명장1단지 1순위 (당해지역)051)867-0222부산 동래구 명장동 e편한세상동래명장2단지 1순위 (당해지역)051)867-0222제주 제주시 이호이동 제주이호동성지휴캐슬 2순위064)747-1140제주 제주시 이호이동 제주이호동이호휴캐슬 2순위064)747-1140당첨자 발표경기 시흥시 대야동 시흥센트럴푸르지오1566-6113광주 광산구 도산동 송정KTX2차우방아이유쉘1577-2771경남 양산시 덕계동 양산두산위브055)386-1700경남 함안군 가야읍 가야센텀뷰055)582-8949당첨자 계약경기 광주시 태전동 태전파크자이(태전7지구C-13 B/L)(~12/23)1522-7760경기 광주시 태전동 태전파크자이(태전7지구C-14 B/L)(~12/23)1522-7760경기 의정부시 낙양동 의정부민락2(공공임대B-3 B/L)(~12/23)031)850-7856경남 창원시 진동면 창원진동삼정그린코아골든코스트(~12/23)055)255-3633충북 제천시 영천동 제천강저지구(공공임대B-2 B/L)(~12/23)1600-1004◇ 12월 22일(목)견본주택 개관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e편한세상녹양역1800-0320청약접수경기 화성시 송산면 송산신도시세영리첼에듀파크(EAA11 B/L) 2순위1522-0029경기 화성시 송산면 화성송산그린시티대방노블랜드2차(EAA4 B/L) 2순위1688-9700경기 화성시 송산면 화성송산그린시티대방노블랜드3차(EAB9 B/L) 2순위1688-9700부산 북구 구포동 구포윤창비에이치타운 2순위051)341-7774부산 동래구 명장동 e편한세상동래명장1단지 1순위 (기타지역)051)867-0222부산 동래구 명장동 e편한세상동래명장2단지 1순위 (기타지역)051)867-0222세종 세종시 대평동 세종e편한세상푸르지오(공공분양2-1생활권M-5 B/L) 1순위044)863-9980당첨자 발표울산 북구 송정동 울산송정한라비발디캠퍼스(B-8 B/L)1522-6760경남 창원시 남문동 진해남문하우스디(A2-1 B/L)055)262-2100경북 구미시 산동면 구미확장단지골드클래스2차(15 B/L)054)457-7770세종 세종시 반곡동 세종더샵예미지(M-3 B/L)1644-1807세종 세종시 반곡동 세종더샵예미지(L-4 B/L)1644-1807◇ 12월 23일(금)견본주택 개관서울 마포구 창전동 웨스트리버태영데시앙02)363-5400경기 시흥시 대야동 e편한세상시흥031)3114-114강원 동해시 동회동 북삼2차웰메이드타운033)522-4700강원 춘천시 퇴계동 e편한세상춘천한숲시티1899-2324충남 논산시 내동 힐스테이트자이논산(공공분양C-1 B/L)041)736-0770청약접수부산 동래구 명장동 e편한세상동래명장1단지 2순위051)867-0222부산 동래구 명장동 e편한세상동래명장2단지 2순위051)867-0222세종 세종시 대평동 세종e편한세상푸르지오(2-1생활권M5) 2순위044)863-9980당첨자 발표울산 북구 송정동 울산송정지구유보라아이비파크(B-5 B/L)052)211-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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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영양식 수구레국밥 '진미'…귀성객들 "아 옛날이여"고깃값 비싼 시절 서민 단백질 보충원…콜레스테롤 적은 영양식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쫄깃하게 씹히는 구수한 맛이 일품이지요."세계적인 자연늪과 온천으로 유명한 경남 창녕군을 찾는 관광객들은 막상 마땅한 먹거리를 찾는 데 애를 먹는다.창녕군청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 "뭐 맛있는 거 없느냐"는 질문에 십중팔구 추천하는 음식이 바로 수구레국밥이다.창녕 수구레국밥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가난했던 시절 서민음식으로 사랑받았던 경남 창녕군의 수구레국밥. 다소 낯선 말 '수구레'는 소의 살과 껍질 사이에 붙은 콜라겐 같은 비계 부위다. 수구레 고기는 소 목덜미 아래 특수 부위로 담백하면서도 쫄깃쫄깃한 맛이 있어 해장국으로 최고다.수구레는 좀 질긴 듯한 느낌이 있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구수한 맛을 낸다.비계처럼 느끼할 것 같지만 부드러우면서 꼬들꼬들한 식감은 고기 맛 이상이다.수구레국밥은 가난했던 시절 서민들의 대표 영양음식으로 꼽힌다.고깃값이 비쌌던 시절 서민들은 이 수구레로 고깃국을 끓여 단백질을 채웠다.소 한 마리에서 수구레는 2㎏ 정도 나온다.창녕 수구레국밥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가난했던 시절 서민음식으로 사랑받았던 경남 창녕군 수구레국밥. 약간 질긴 수구레는 국밥으로 끓여지기 전까지 손질을 엄청나게 많이 해야 한다.가게를 하는 이들은 잡내를 제거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데 정성이 필요하다고 이동구성이다.비계지만 지방이 적은 콜라겐 성분이 있어 관절, 빈혈, 피부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창녕군에는 현재 창녕공설시장을 중심으로 수구레국밥집 10여 곳이 성업 중이다.수구레국밥은 한때 전국 곳곳에서 서민음식으로 팔렸지만, 지금은 몇 곳에서만 명맥을 잇고 있다.공설시장 입구에서 30년째 수구레국밥을 팔고 있는 박해충(57) 씨는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소고기 국밥과 다른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과 식감에 끌린다"고 말했다.박 씨는 "추석 등 명절 때는 고향을 찾은 이들이 꼭 들러서 국밥을 맛보며 어려웠던 시절을 추억 삼아 향수에 젖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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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절정 주말 폭염 속 익사·화재·정전 '얼룩'(종합3보)이틀간 12명 물에 빠져 사망·실종…불·정전도 잇따라 '이중고' 유치원생 통학버스에 8시간 방치…해운대서 차량 질주로 10여명 사상 (전국종합=연합뉴스) 여름 휴가가 절정을 이룬 7월 마지막 주말(30∼31일) 찜통더위 속에 전국 곳곳이 크고 작은 사고로 얼룩졌다.31일 오전 10시 19분 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 도로에서 인력사무소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 등을 들이받고 도로 옆 배수로에 빠진 채 비스듬히 넘어져 있다. [경남도 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물에 들어갔던 12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고, 불이 난 아파트 단지에서는 대피한 주민이 열대야에 이중고를 겪었다. 광주에서는 네 살배기 유치원생이 통학버스 안에 8시간이나 홀로 남겨져 의식불명에 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일어났다.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역사적인 첫 운행 날 연거푸 전동차 운행이 중지돼 승객이 불안에 떠는 등 짜증을 더했고, 부산 해운대에선 과속 차량이 보행자를 덮쳐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형제도, 친구도…강·계곡 등지서 12명 사망·실종31일 오전 3시 17분께 경기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변의 한 보트 선착장에서 김모(24)씨가 익사체로 발견됐다.경찰은 이날 0시께 김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선착장 주변에서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김씨는 전날 오후 4시 48분께 일행 8명과 함께 선착장에 서 있다가 또 다른 일행 4명이 탄 땅콩 보트가 선착장에 충돌할 당시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애초 땅콩 보트를 끄는 모터보트가 급회전하는 과정에서 한 탑승객이 선착장까지 튕겨 나와 김씨와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봤다.그러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살펴본 결과 모터보트 운전자가 선착장에 바짝 붙여 회전하다가 땅콩 보트가 선착장과 충돌한 것을 확인했다.숨진 김씨와 땅콩 보트 탑승객 등은 한 대학 선후배 사이로, 일행 중 한 명인 국내 한 대기업 회장 아들의 초청으로 이 회장 소유 별장에 주말을 맞아 더위를 식히러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1시 50분께에는 강원 인제군 서화면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50대 형제가 약 1m 깊이 물에 빠져 숨졌다. 오전 10시 45분께 경북 김천시 구성면 직강보에서는 가족과 물놀이하던 중학생이 물에 빠졌다. 동생을 구하려고 뛰어든 고등학생 형도 함께 빠졌다. 이들은 현장에 있던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동생은 숨을 거뒀다.전남 완도군 한 해수욕장에서는 70대 피서객이 물에 들어갔다가 의식을 잃어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고, 경기 여주 섬강에선 다슬기를 잡던 60대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밀양에서는 물고기를 잡으려고 투망을 하던 40대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30일에는 전남 여수시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50대 남성과 여성이 잇따라 숨져 여수해경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같은 날 오후 3시 12분께에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10대 2명이 실종된 뒤 119구조대원에 의해 물속에서 발견됐고, 오후 1시 13분께 대전 서구 한 유원지 내 하천에서는 김모(66)씨가 수영하다가 익사했다.◇ 화재로 대피하고, 폭염에 정전까지 '이중고'31일 오전 0시 17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 모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주민 300여 명이 옥상과 주차장 등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앞서 30일 오후 6시 5분께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3층 상가 건물 1층에서 불이 나 2층 음식점 등 건물 안에 있던 130여 명이 몸을 피했다.화재로 주변 건물 3곳의 전력 공급이 약 2시간 동안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같은 날 오후 9시 2분께에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40여 명이 대피했다. 30일 오후 9시 2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출동한 소방차가 물을 쏘고 있다. [부산 기장소방서 제공]부산에서는 30일 오전 4시 30분께 영도구 한 아파트가 자체 변압기 고장으로 6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겨 복구되기까지 3시간여 동안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전에서는 30일 오전 9시 6분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나 3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5분 만에 꺼졌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킥보드에 대한 감식을 의뢰하는 등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안 불안' 인천 도시철도 2호선…개통 첫날 6차례 멈춰서2조원 넘는 혈세가 투입돼 30일 개통한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운행 첫날부터 전동차가 6차례 일시적으로 멈춰 섰다. 30일 전면 개통한 인천 도시철도 2호선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전동차 운행이 약 40분 동안 지연됐다. 이날 오후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에서 전동차가 멈추자 탑승객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오전 10시 27분께 2호선 서구청역∼인천가좌역 5.1㎞ 구간 6개 정거장에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기면서 전 구간(29.2㎞) 상·하행선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15분간 중단됐다.사고 구간 역사에서는 운행 중인 3개 열차에서 내린 승객 수백 명이 다음 열차를 기다리느라 곤욕을 치렀다.전동차 운행은 오전 10시 42분께 재개했으나 10분 뒤 가정중앙시장역에서 출발한 전동차가 가정역에서 작동을 멈춰 전동차 운행이 다시 25분간 중단됐다.결국, 고장 전동차를 서구청역 여분 선로로 옮기고 난 뒤 11시 17분께 운행은 다시 시작됐다.오후 7시 20분에도 검암역 하행선에서 운행하던 전동차가 신호 시스템 문제로 멈춰서는 등 운행 첫날부터 시민 불안감을 부추겼다.2조2천여억원의 사업비를 무색게 하는 운행 사고가 개통 날부터 이어지면서 다음 달 1일 첫 평일 운행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염 속 통학버스에 8시간 방치된 유치원생 의식불명 광주에서는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유치원생이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이나 홀로 내버려져 의식불명에 빠졌다.A(4)군은 지난 29일 오전 9시 10분께 유치원과 성인 걸음으로 2분 거리 떨어진 동네에 살아 가장 마지막으로 버스에 탑승했다. 인솔교사와 운전기사는 학원에 도착한 뒤 다른 원생 8명만 하차시키고 이 어린이가 차량에 남겨진 것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운전기사는 이날 오후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고자 창문을 열고 하원 준비를 하다가 A군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당시 광주 날씨는 오전 9시 30분부터 이미 30도를 웃돌았다. 낮 최고기온은 35.3도를 기록할 정도를 땡볕 더위가 이어졌다.경찰은 원장과 인솔교사, 버스 기사 등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잇단 교통사고…부산서 과속 차량에 10여명 사상 31일 오후 5시 16분께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쳐 모자를 포함한 3명이 숨졌다.사고 여파로 택시를 포함한 차량 6대도 뒤엉키면서 모두 14명이 다쳤다.경찰은 "가해 차량(푸조)이 빠른 속도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오전 10시 19분께 경남 양산시 한 도로에서는 인력사무소 34인승 버스(운전사 강모·53)가 앞서가던 승용차 등을 충격하고 나서 도로 옆 배수로에 빠졌다.사고로 인력사무소 근로자 장모(69)씨 등 23명이 골절상 또는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앞서 30일 정오께에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한 교차로에서 싼타페 승용차 운전자(20)가 신호등을 들이받아 차량에 타고 있던 피서객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 49분께 부산 부산진구 백양터널 회차로 위 아파트 단지 도로를 달리던 카렌스가 10m 아래 도로로 떨어지면서 카니발 차량을 덮쳐 두 차량에 타고 있던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산=연합뉴스) 30일 오전 11시 49분께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백양터널 윗길 회차로에서 차량이 도로로 떨어져 다른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8명이 다쳤다. 2016.7.30 [부산 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경찰은 카렌스가 굽은 도로를 달리다가 제동장치 문제로 안전난간을 뚫고 터널 회차로 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이어 오후 3시 10분께 경남 창녕군 유어면의 한 마을 도로에서는 시내버스와 모하비 승용차가 충돌해 버스 승객 6명이 다쳤다.대구에서는 승마장을 뛰쳐나온 말 한 마리가 도심 대로를 뛰어다니다가 승용차 1대와 충돌하고 나서야 119구조대에 포획되기도 했다. (황봉규, 형민우, 최재훈, 박주영, 강종구, 오수희, 김선호, 장덕종, 임채두, 최종호, 김선경, 한무선, 이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