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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배 초대 챔피언 한우진, 우승 트로피 들어올려2023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 시상식. (왼쪽부터)서흥원 양구군수, 우승 한우진 7단, 준우승 박현수 5단 (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 = 한우진 7단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2023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 시상식이 28일 강원도 양구군청에서 열렸다.시상식에서 서흥원 양구군수는 우승한 한우진 7단에게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준우승자 박현수 5단에게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한우진 7단은 “대회를 후원해준 양구군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올해 초 대국이 많지 않아 실전감각이 떨어질까 걱정하는 시기에 좋은 대회가 생겨 열심히 준비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조금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했고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전했다.2000년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2023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 예선에는 67명이 출전해 1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양구군 백자박물관에서 열린 본선을 통해 한우진 7단과 박현수 5단의 결승이 성사됐다.2월 26일 양구 현지에서 열린 1국에서는 한우진 7단이 10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얻었다. 장소를 바둑TV스튜디오로 옮겨 3월 8일 열린 2국에서는 한우진 7단이 19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초대 챔프에 올랐다.한편 이번 대회 결승 시리즈는 첫 수를 바둑판 중앙인 천원에 착점해 대회명에 걸맞는 기보를 남기며 화제를 낳았다.양구군과 양구군 스포츠재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2023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의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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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두타연 DMZ에서 멸종위기종 산양 4마리 방사강원 양구군 산양·사향노루증식복원센터는 15일 오전 방산면 두타연에서 산양 4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행사를 연다. 방사하는 산양은 1년 전 두타연 근처에서 멧돼지 덫에 뒷다리를 다쳐 구조된 3년생 수컷 1마리와 센터에서 자체 증식한 7∼8년생 수컷 3마리 등 총 4마리다. 당시 구조한 1마리는 현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자연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행사는 DMZ 일원에서 이뤄지는 최초의 산양 방사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방사하는 산양의 목에 발신기를 달아 약 2년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생태 데이터는 비무장지대(DMZ) 일원에 서식하는 산양의 행동권 분석 연구 자료로 활용한다. 조인묵 군수는 14일 "내년부터는 문화재청과 함께 전국의 산양과 사향노루 서식 실태를 조사해 보호 및 복원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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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연구단체 Sports city-용인, 용인시 체육&관광 발전 방안 세미나 개최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Sports city-용인(대표 박원동)은 지난 16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세미나에는 Sports city-용인 회원들과 정책기획과장, 관광과장, 관광마케팅 팀장, 체육진흥과 체육진흥팀장, 용인시체육회 생활체육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선구 광화의료재단 이사장이 ‘용인시 체육&관광 발전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박 이사장은 2016년 리우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주치의로 참가한 경력이 있으며, 대한배드민턴협회 주치의, (사)대한 스포츠 미디어 의료지원단장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전 세계 최초로 스포츠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이날 세미나에서 스포츠, 관광, 문화, 의료의 융합과 글로벌 홍보마케팅을 통해 스포츠 문화 관광도시에 대해 강의하면서 스포츠 이벤트, 김천시와 양구군의 전지훈련 유치사례, 교류형 스포츠 관광,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스포렉과 같은 스포츠 재활 전문센터를 통한 의료관광 유치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완공을 앞둔 시민체육공원 활성화에 대해 중․장기적 과제로 스포츠 구단 유치 또는 창단을 통한 활용, 공연장 등 문화시설, 실내스포츠 시설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했으며, 특히 진천선수촌과 연계한 스포츠산업벨트 관점에서 경기장 숙박시설인 볼턴 마크론구장 내 화이트호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박원동 대표는 “용인시가 가지고 있는 스포츠 인프라, 유명인사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해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조성하고, 체류형 스포츠 관광산업을 발전․육성하여 우리시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첫발을 내딛는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고맙다”며 “용인시가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자기매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한편, 「Sports city-용인」은 박원동(대표), 윤원균(간사), 남홍숙, 박만섭, 이건한, 정창진 의원(6명)으로 구성됐으며, 스포츠와 스포츠 의료, 관광을 연계하여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조성하고, 체류형 스포츠 관광산업을 발전 육성시킴으로써 용인시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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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들녘 채우는 외국인 농부들…계절근로자 '기대반 우려반'(종합)"양질의 값싼 노동력"…올해 확대 도입, 농가당 2명→4명 늘리기로"말도 안 통하는데"…인권침해·일자리 잠식 등 부작용 우려도 제기 앞으로 국내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영농현장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해 시범운영하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서다.곤드레나물 포장하는 네팔 근로자 [연합뉴스 자료사진]농사철마다 구인난에 시달리는 농가는 크게 반기는 반면, 고용노동부와 인권단체는 내국인 일자리 잠식과 외국인 인권침해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법무부는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어촌 일손 부족 해결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해 관계 기관과 확대 시행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25일 밝혔다.법무부 관계자는 "시범 사업 결과, 부작용이 거의 없었고 농가와 지방자치단체 반응도 아주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해 전국 단위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제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고려해 사업 규모를 무한정 확대하지는 않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되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번기에 입국해 최장 3개월간 지정된 농가에서 일하고 출국하는 제도다. 다음 농번기에 다시 입국해 일할 수 있다 지자체가 필요한 만큼의 외국인을 법무부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90일 내에서 체류 가능한 단기취업(C-4) 비자를 발급하고, 지자체가 외국인을 농가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마늘 수확하는 베트남 근로자[연합뉴스 자료사진]2015년 10월 충북 괴산에서 처음으로 시범 실시됐다. 괴산군과 자매결연한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출신 중국인 남녀 19명이 절임배추 작업장 등에서 일하고 돌아갔다.지난해에는 6개 지자체 200명으로 확대됐다.충북 괴산군 73명, 단양군 9명, 보은군 30명, 강원 양구군 57명, 전북 진안군 11명, 충남 서천군 20명이 배정됐다.법무부는 올해 구체적인 사업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참여 지자체와 농가, 외국인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협의와 외국인 근로자 수요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어느 지자체, 몇 명이라고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전체 인력 수요와 농가당 필요 인원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법무부는 지난해 농가당 2명 이내였던 인원 제한을 올해는 4명으로 늘리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각 지자체는 농가로부터 필요한 인력을 신청받고 있다.단양군의 경우 현재까지 농가 22곳에서 72명을 신청했으며, 신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단양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이모(65) 씨는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큰 도움을 받아 다시 신청했다"며 "말이 잘 안 통하는 것 말고는 불편한 점을 못 느꼈다"고 말했다. 괴산 절임배추 포장하는 중국인 근로자 [연합뉴스 자료사진]일선 농가로서는 최저임금으로 고용하는 젊은 외국인 노동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한창 일손이 달릴 때 사람 구하느라 애를 태울 필요도, 일꾼들을 데리러 갈 일도 없다. 일하는 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로 70∼80대인 내국인 인력보다 작업능률도 훨씬 좋다. 하지만 노동부와 인권단체 등은 확대 시행에 반대하는 것은 물론, 이 제도 자체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다.가뜩이나 실업률이 높은 상황에서 일자리 부족이 더 심각해질 수 있고, 한국어 소통능력이 없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근무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에 단기간 체류하다 보면 인권 침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근로시간 책정, 임금 수준, 임금 지급 방식 등 노동법 위반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실제 일부 지역에서 임금을 매달 주지 않고 출국할 때 한꺼번에 지급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기준법상 임금체불 행위다. 임금은 매달 1회 이상 일정한 날짜를 정해 지급해야 한다. 불법 체류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약속의 표시로 담보금으로 2천만원을 내놓은 사례도 확인됐다. 출국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지금도 고용허가제를 통해 농어촌에 외국인 인력을 파견할 수 있어 여러 부작용이 우려되는 계절근로자 제도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꼭 필요하다면 노동시장영향 평가와 노동법 준수 장치 등 대책을 마련한 뒤 최소 범위에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외국인 노동자 인권단체 '이주와 인권연구소' 이한숙 소장은 "제도를 확대해 더 많은 외국인이 들어오면 이탈을 막기 위한 통제가 강화돼 인권침해 가능성도 커진다"며 "외국의 값싼 인력을 데려오기 위한 방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법무부는 "계절적 필요성과 외국인 고용의 불가피성, 일자리 문제에 미치는 영향, 지자체와 농가의 관리 능력을 종합 평가해 사업 규모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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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축제 하루 46건 우후죽순… '대박'과 '쪽박'은 어떤 차이?'보령 머드축제' 세계 축제 발돋움, 추억 살리기로 성공한 '화천 산천어축제'다이어트에도 '단체장 치적용' 늘어…연구·기획·준비 부실 "결국 폐지 운명" (전국종합=연합뉴스) '그들만의 잔치, 낭비성 행사'라는 지적에도 축제는 우후죽순 늘고 있다.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축제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열린 축제와 행사는 1만6천828개다. 매일 전국에서 46개 축제와 행사가 열린 셈이다.중앙과 지방 정부 예산 8천291억원이 투입됐다. 2014년보다 1천582건(10.4%), 966억원(13.2%) 늘었다. 축제 같은 행사, 행사 같은 축제가 뒤섞여 있어 축제와 행사를 똑 부러지게 구분하기 어려워 넓은 의미에서 축제로 보고 있다. 일부 축제는 지역적 특성을 차별화하고 재미를 곁들여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에 미치는 경제 파급효과는 크다. 최근엔 입장료를 받을 정도로 자신감을 얻은 축제들도 늘고 있다.그러나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축제 또한 적지 않다. 보여주기에 급급해 충분하지 못한 사전 연구, 부실한 기획과 준비 등으로 이어진 탓이 크다.◇ '남들이 못보는 소재 주목'…화천 산천어·보령 머드 축제 국내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의 시작은 미미했다. 화천 산천어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대형 관광레저시설을 찾기 어려운 중부전선의 '군사 도시'인 화천군 주민들은 '축제 비수기를 이용해 할 게 없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다가 찬바람이 만들어내는 얼음에 주목했다.북한강 상류 화천천은 겨울철 골바람이 몰아치며 얼음이 일찍 얼고 그 위에서 뛰어놀아도 될 정도로 두꺼운 것으로 유명했다.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이런 얼음 아래 물고기를 풀어 놓고 낚시질을 해볼까?축제는 2003년 시작됐다. 13년이 흐른 지금 매년 100만 명 이상 찾아오는 겨울축제가 됐다. 그 명성은 전국적으로 이 축제를 본따 만든 비슷한 축제가 줄지었다는 점에서 입증됐다.화천군은 2016년 산천어축제의 직접 경제파급 효과가 992억원에 이른다고 30일 밝혔다.생산유발 효과 1천248억원, 소득유발 효과 259억원 등을 합치면 직·간접 경제 효과는 2천499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화천군의 올해 1년 세출 총 예산은 2천840억여원이다.이 축제 하나만으로 1년 예산의 88% 파급효과를 올린 셈이다.보령 머드 축제.서해안의 진흙을 이용한 '보령 머드 축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대한민국 간판 축제가 됐다.올해 19회째인 이 축제(7월 15∼24일)에는 399만5천여 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320만여 명에 비해 25% 늘었다.이가운데 외국인은 43만9천여 명으로 지난해 30만4천여 명과 비교해 무려 44%나 늘었다는 점이다.특히 외국인의 국적이나 직업이 다양해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된다.올해 눈에 띄는 또 다른 한가지는 순수 유료 입장객이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대목이다.4만9천771명이 다녀가 지난해 4만6천326명보다 3천400여 명이 증가했다. 보령시는 성공 자신감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일부 프로그램의 유료화를 시도했다.6개 어린이 프로그램, 14개 어른 프로그램의 입장료를 받은 것이다. '머드슈퍼슬라이드'(50M)를 비롯해 대형 머드탕, 머드교도소, 롱슬라이드(70m) 등이 포함됐다.보령시는 '혹시 관람객이 줄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우려였다. 오히려 축제의 백미로 부각됐다.올해 유료프로그램은 모두 57개로 늘었다. 김동일 머드축제추진위원장은 "갯벌을 이용한 머드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국내 축제 가운데 외국인 입장객이 가장 많다"며 "새로운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 다음 해에 함께 방문하는 횟수가 많아지며 해마다 외국인 방문객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보령 머드축제의 유료화 성공은 전국에서 관람객 동원에 자신감을 얻은 축제들이 앞다퉈 도입, 정착 단계에 진입한 것도 많다. 2016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연합뉴스 자료사진]북한강 상류 작은 섬,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도 성공한 축제다.매년 10월 열리는 페스티벌은 해마다 한 국가를 선정, 그 나라의 재즈를 깊이 있게 재조명한다. 올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재즈 뮤지션들이 대거 참가했다.지난 1일 축제장을 찾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제가 좋은 콘텐츠만 갖고 있으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홍보하지 않아도 심지어 날씨가 좋지 않아도 찾아온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민간조직과 지역사회가 무형의 예술 문화 콘텐츠를 관광자원으로 승화시킨 모범 사례"라고 치켜세웠다.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제주 들불 축제'도 제주도만의 문화를 관광축제로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축제에 접목한 사례다. '만화캐릭터처럼 귀엽게'[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축제도 있었나?"…보여주기에 바빠, 연구·기획·준비 부실, 결국 폐지 경북 영천시는 2007년 '영남아리랑 경창대회'를 시작했으나 2015년까지 행사를 하고 올해부터 결국 간판을 내렸다.경창대회 참가자와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인의 관람이 저조해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 행사에는 도비 1천500만원과 시비 4천500만원이 투입됐다.그러나 올해 경북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도비 지원이 끊겼다.초창기에는 반응이 좋았다.영천한약축제 기간에 맞춰 영남아리랑 경창대회를 열어 시민과 관광객이 한약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몇 년 전부터 한약축제기간과 개최 시기를 달리하며 관람객의 발길이 줄었다.영천시 관계자는 "비슷한 전국 대회가 많아 참가자들의 일정 등을 고려하다 보니 대회 시기를 한약축제 기간과 맞출 수 없었다"며 "국악행사에 일반 관람객이 적은 편이기는 하나 몇 년 전부터 대회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사실이고 이로 인해 도비 지원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실패 요인을 분석했다.기온 변화나 생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등 부실한 연구와 기획을 거쳐 축제를 열었다가 논란을 일으킨 축제도 있다.함평 나비축제와 같은 친환경 축제를 만들겠다며 춘천시가 2004년 면사무소 공무원을 동원해 가재를 잡아들이고 계곡에 가재 1천200여 마리를 방류하면서 추진했던 가재 축제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을 샀다.산천어축제가 열리는 화천군과 인접한 양구군은 2005년 겨울 야행성 어류인 메기를 풀어놓고 잡는 이벤트성 축제를 열었다가 대낮에 메기가 숨는 바람에 낭패를 보고 축제를 접었다.춘천시도 공지천에서 개최하던 눈·얼음축제가 이상기온으로 얼음조각이 녹아내리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축제를 중단했다. 춘천 눈얼음축제장 얼음터널[연합뉴스 자료사진]제주도는 2001년 1월까지 5회에 걸쳐 해마다 한라산 눈꽃축제를 개최했으나 축제 기간에 눈이 내리지 않거나 폭설 때문에 도로가 통제돼 축제를 망치는 일이 빈번했다. 결국 접었다.부산의 한 축제담당 공무원은 "현재 상당수의 지역 축제는 솔직하게 말하면 지자체장의 치적이나 얼굴 알리기 등의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얼마나 내실을 기하고 인기 축제를 만들기보다는 다수의 축제를 단순히 여는 데 만족하는 경향이 많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선택과 집중을 해서 축제를 키워야 하는데, 지역마다 비슷비슷한 축제를 열다 보니 관람객도 식상해하고 준비하는 공무원도 거의 매주 동원되다시피 해 힘이 빠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은중·강종구·이승형·김선호·이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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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전국서 66주년 6·25행사, 참전용사 희생 기려참전용사 4명 대전현충원 안장·마산 프로야구에선 참전용사 시구 (전국종합=연합뉴스) 6·25전쟁 제66주년을 맞은 25일 다양한 추모·기념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려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안보 의지를 다졌다.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참전용사 4명 등 국군장병 10명의 안장식과 추모 시 낭송음악회, 대한민국 호국영령 영산대법회가 열려 6·25전쟁 기념일의 의미를 더했다. 참전용사 4명 가운데 고(故) 박태용 육군하사는 1953년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사해 가족 묘역에 안장됐다가 전사한 지 63년 만에 전우들 곁에 잠들게 됐다. 태극기 흔드는 기념식 참가자들. 김도훈 기자 2016.6.25남북이 대치한 최일선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제4 땅굴 광장에서는 강원도와 양구군이 공동 주최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고성·속초·화천·횡성·원주 등 전장이 된 도내 곳곳에서도 기념행사가 이어졌다.영월군은 기념행사에서 지역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화강석 참전기념탑과 6·25전쟁 파병 지원국 기념비를 제막했다.충북 청주에서는 충북도와 충북남부보훈지청이 청주체육관에서 청주아트홀까지 2.6㎞ 구간에서 '2016 나라사랑 카퍼레이드'를 펼쳤다.충북 첫 6·25 참전용사 카퍼레이드. 이승민 기자 2016.6.25충북경찰청, 공군사관학교, 육군 37사단, 13공수특전여단 등 차량 7대와 참전 유공자 14명이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제주시 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는 육군이 백마고지 전투에서 혁혁한 무공을 세우고 전사한 고(故) 양치원 이등상사 등 참전용사 30명 유족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이들은 6·25 전쟁 당시 무공을 세워 무공훈장 수훈 명령을 받았으나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가(假)수여증'만 받은 군인으로 모두 세상을 떠나 유족들이 대신 무공훈장을 받았다.이날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는 프로야구 NC-기아전에 앞서 NC 다이노스 구단이 6·25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6·25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연다. 6·25 참전용사 최필수(86)씨가 시구하고 외손자인 육군 39사단 차유록(22) 일병이 시타한다.경기장 주변에 페인트탄 사격 체험존을 마련하고 육군에서 사용하는 소총류, 방독면, 무전기 등 군용 물자 전시회와 전투복을 입을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한다.참전유공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참전용사 28명이 호국영웅기장을 받았다. 제주 기념식에서 만세 삼창하는 참가자들. 전지혜 기자 2016.6.25 5·18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이었던 제11공수특전여단 참여 문제로 논란을 빚은 행진은 전면 취소됐다. 부산과 경북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각각 기념행사를 열어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안보의식 고취를 다짐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위국헌신하신 분들이 존경받고 유가족들이 자긍심을 갖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영서 최수호 전지혜 박철홍 전창해 최병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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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해 첫 폭염주의보…낮 최고 33도 예상(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10일 낮 기온이 최고 33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강원도 영서 일부(양구군 평지, 홍천군 평지, 횡성군, 춘천시, 화천군, 철원군, 원주시, 영월군), 경기도 일부(안산시, 화성시, 김포시, 시흥시 제외)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은 전날 낮 최고기온이 31.9도를 기록했으며 이날 최고기온은 33도로 예상된다. 주말인 11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 햇볕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린이나 노약자는 가능한 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섭취해야 더위에 따른 건강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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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오전 6시 투표 시작…밤 10시께 당락 윤곽(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회의원 선거구 4곳 등에서 치러지는 4·29 재·보궐선거가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오후 10시께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광주 서을, 경기 성남중원 등 국회의원 4개 선거구와 전국의 8개 지방의원 선거구에서 시행된다. 지방의원 선거의 경우 광역의원 선거는 강원 양구군 1곳에서 치러지고, 기초의원 선거는 서울 성북구아, 인천 강화군나, 경기 광명시라, 경기 평택시다, 경기 의왕시가, 전남 곡성군가, 경북 고령군나 선거구 등 7곳에서 치러진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재보선에서 총 309곳의 투표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9일 실시되는 투표는 사전투표 때와 달리 '내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내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안내문,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선거정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가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 기간(4월24∼25일)에 투표한 선거인은 29일에 일반 투표소에서 다시 투표할 수 없다. 선거일인 이날은 누구든 선거운동이 일절 금지되고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활동만 허용된다. 다만 투표소 100m 이내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거나 정당 명칭이나 후보자 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현수막 등 시설물과 확성장치·녹음기·녹화기를 활용해서는 안 된다. 호별로 방문해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도 금지되며, 투표 권유 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 추천,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돼선 안 된다. 한편 이번 재보선의 사전투표율이 재보선 중 역대 최고치인 작년 7·30 재보선(7.98%)에 약간 못 미치는 7.60%를 기록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2000년 이후 15차례 치러진 재보선 평균 투표율(35.1%)인 30%대 중반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이번 재보선은 이른바 '성완종 파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치러지면서 정치권에 대한 비판 여론이 선거 무관심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정치 현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유권자가 투표장으로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선관위는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이 30%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사전투표율이 투표율을 높이기보다 적극 투표층이 투표를 앞당겨 마치는 '분산효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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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보선 사전투표…여야, 이틀째 '관악 격돌'"유권자의 선택은?"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29 재·보궐선거 인천 서구·강화을 사전투표가 시작된 24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서혜림 기자 = 4·29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인천 서·강화을, 광주 서을 등 국회의원 선거구 4곳과 광역의회 의원 1곳, 기초의회 의원 7곳 등 총 12곳에서 치러진다. 광역의원 선거는 강원 양구군 1곳에서 치러지며, 기초의원은 서울성북구아, 인천강화군나, 경기 광명시라, 경기 평택시다, 경기 의왕시가, 전남 곡성군가, 경북 고령군가 선거구 등 7곳에서 실시된다. 선거일인 29일 개인 사정이 있는 유권자는 사전투표 기간 자신의 주소지와 상관없이 선거지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는 선거가 실시되는 모든 지역의 읍, 면, 동마다 1곳씩 설치된다. 4·29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시작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29 재·보궐선거 인천 서구·강화을 사전투표가 시작된 24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선거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관위 대표전화(☎1390)로 문의해도 된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관악을을 이틀째 나란히 찾아 유세 대결을 벌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야권 후보 분열로 27년만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오신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종일 관악에 머물며 유세차를 타고 지원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특히 김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집권 여당의 힘'을 앞세워 '지역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이날부터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서울 관악과 경기도 성남을 오가며 지원 유세를 벌인다. 문 대표는 아침 일찍 정태호 후보가 출마한 관악을을 찾아 시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한 뒤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성남으로 이동해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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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낀 징검다리 연휴…전국 축제장 북적>'태종대왕 납시오' (서산=연합뉴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충남 서산 해미읍성역사축제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9일 한글날을 맞아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태종대왕 강무행렬을 구경하고 있다. 축제에서는 성곽 돌기 체험, 순례길 걷기 행사 등 옛 조상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60여 종류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14.10.9 << 서산시 >> kjunho@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한글날이 낀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9일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이며 전국 축제장과 유명 산은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은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를 찾아 다양한 체험을 하며 22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한글날을 즐겼다. 국제 바이오 산업엑스포가 열린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5만791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바이오미래관과 바이오건강체험관 등을 둘러봤다. 엑스포장의 대형 키즈 카페인 '신비로운 바이오 인체탐험관'을 찾은 어린이들은 인체의 신비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놀라워했다. 문경 찻사발축제와 영주 풍기인삼축제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도자기 빚기, 찻사발그림그리기, 발물레 빨리돌리기 게임, 망댕이가마 관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 진주남강유등축제 남강유등축제에선 저녁이 되면 남강 물 위와 둔치, 진주성 등지에 설치한 7만3천여개의 유등이 불을 밝히는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낮부터 많은 나들이객이 몰렸다. 이들은 주행사장인 남강에 설치된 다양한 등을 감상하고 유람선을 타며 유등에 불이 켜지기를 기다렸다.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찾았던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에서 열린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조선 500년 역사를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했다. '여인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시대'를 주제로 열린 축제에는 여인 체험, 놀이 체험, 생활공간 마당, 심판마당, 송사마당 등 조선시대 여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들이 인기를 끌었다. 일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와 천주교 순교자들의 박해 이동 경로를 탐방하는 순교성지 순례길을 걸으며 교황이 남기고 간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겼다. 11일 폐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팬들로 북적거렸다. 해운대와 서면 등지의 복합상영관을 물론 여러 부대행사가 열리는 해운대 일대는 영화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단풍 물드는 금강산 가던 옛 길' (양구=연합뉴스)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양구군 주민들이 9일 단풍이 물들어가는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금강산 가던 옛 길을 따라 걷고 있다. 2014.10.9 <<양구군>> dmz@yna.co.kr 전국 유명 산에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2만5천여명이 찾아와 오색 단풍으로 물든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산행을 즐겼다. 지난달 26일부터 정상인 대청봉에서 시작된 설악산의 단풍은 현재 천불동을 지나 해발 800m까지 내려왔다. 국립공원 오대산에는 7천500여명이 찾아와 중턱까지 물든 단풍 구경에 나섰다. 한라산에는 지난 주말보다 1천700여명 많은 6천여명의 등반객이 찾았고 강화도 마니산에도 2천600여명의 등산객이 몰려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한눈에 담았다. 계양산과 문학산 등 주요 산에도 종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에는 5천여명이 넘는 행락객이 몰려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거나 놀이기구 등을 타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