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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과 함께 즐기는 월미도 인천의 필수 관광지 탐방기월미도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월미도는 다양한 활동과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인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필수 방문지로 꼽힌다. 필자도 일요일 저녁 무렵 월미도를 탐방하며 그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일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월미도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야외 무대에서는 노래자랑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분수대에서는 형형색색의 무지개빛 분수가 솟구치며 장관을 이루었다. 바닷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었고, 놀이공원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특히 놀이공원의 바이킹과 디스코팡팡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필자도 직접 바이킹에 탑승해보았는데, 스릴이 만점이었다. 경사가 높은 최고각에서 엉덩이가 살짝 뜨면서 안전바도 함께 들리는 듯한 느낌은 정말 아찔했다. 거꾸로 떨어질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하며 엄청난 스릴을 선사했다. 월미도 마이랜드의 바이킹은 세계 최고 2층 바이킹으로, 한국에서 가장 무섭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스릴이 넘쳤다. 디스코팡팡 역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예측할 수 없는 회전과 갑작스러운 속도 변화가 탑승객들에게 웃음과 비명을 동시에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월미도에서 바라본 서해바다는 무척 아름다웠다. 일몰 시간대에 붉게 물든 바다는 그야말로 장관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고 있었다. 서해바다의 일몰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하며, 사진작가들에게는 최고의 촬영지로 손꼽힌다. 월미도에는 다양한 맛집과 카페도 자리하고 있다. 해산물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부터,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으며,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들도 많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월미도 유람선을 이용하면 바다 위에서 인천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월미도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 연인, 친구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이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장소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월미도를 방문하여 그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 월미도에서의 하루는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자연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인천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아름다운 월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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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화성 뱃놀이축제, ‘상상의 바다에서 더 젊어진 희망 화성을 만나다뱃놀이 축제(2023년)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2024-2025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올해는 31일 해양수산부 주관 제29회 전국 바다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수도권 최고의 마리나 시설을 갖춘 전곡항 일원에서 ‘상상의 바다, 희망 화성’을 콘셉트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해양 도시로서의 매력을 돋보일 수 있는 요트·보트·유람선 등 해상 승선 체험과 펀 보트, 수상자전거 등 해양 레저체험 등 다양한 해양레저 활동과 문화 행사가 운영된다. 특히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위해 최신 기술을 활용한 증강현실(AR) 체험과 야간 EDM 페스티벌 개최 등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지난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았던 야간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요트·유람선 밤배 승선, 불꽃놀이, 이색요트 꾸미기 대회 등으로 색색의 배로 밤바다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육․해상에는 요트와 보트를 상시 전시해 화성시 해양레저 관광·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 뱃놀이 축제는 화성시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축제가 될 것”이라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화성시 공직자와 지역주민 등 화성시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축제를 바가지요금·안전사고·쓰레기가 없는 ‘3無 축제’로 추진한다. 지역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음식사진·가격·원산지를 표시해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원하는 메뉴와 가격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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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중고교 학생들에게 "관찰하고 상상하고 물음을 던지면서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 돼라”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7일 용인글로벌기독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진로 특강을 진행했다.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7일 오후 처인구 고림동 용인글로벌기독학교 초청을 받아 중고교 학생들 진로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관찰하고 상상하고 물음(왜, 어떻게)을 던져라’라는 주제로 60여명의 학생들 앞에서 1시간가량 강의를 했다. 이 시장은 뛰어난 관찰력과 상상력의 산물인 다양한 미술작품과 건축물 등을 보여주며 관찰하고 궁금해하고 물음표를 던지면서 상상을 많이 하면 현실을 변화시키는 창조의 힘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시정을 이끌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관찰력과 상상력”이라며 “과거에 해왔던 것을 그대로 따라 한다면 안정성은 있을지 몰라도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나 혁신을 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니, 통념이나 고정관념과는 다른 발상을 하기 위해 노력해 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스트리아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오리-토끼 애매 도형’, 덴마크의 심리학자 에드가 루빈의 ‘꽃병-얼굴 도형’을 보여주며, "이를 어느 한쪽으로만 생각하면 다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양면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것을 봤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인식이 불완전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 내가 본 것이 틀릴 수도 있다는 유연하고도 열린 태도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벨기에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헤라클레이토스의 다리’를 보여주며 “현실 세계의 다리는 끊겨 있지만 강물에 비친 그림자 다리는 온전한 것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현실과 인식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며 “이 그림은 사물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정답이라는 통념을 깨뜨린 것으로 화가가 상상력을 발휘해서 하나의 창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파블로 피카소의 조각작품 '황소머리’를 보여주면서, "피카소가 버려진 자전거로 만든 것으로 작가 특유의 관찰력과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피카소가 자전거를 분해해서 핸들에 안장의 위치만 바꾸고 결합하고 거기에 청동을 입혀 아주 그럴듯한 조각품을 만들었고, 이 작품은 나중에 약 300억원에 팔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카소는 '쓰레기도 위대한 가능성을 가진 예술작품의 소재가 될 수 있다' 고 했는데, 그가 관찰력, 상상력이 뛰어났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16세기 이탈리아 궁정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절을 표현한 각각의 그림들과 '물' '불' ‘사서’ ‘베르툼누스의 모습을 한 루돌프 2세’ 등의 그림을 소개하고, "당시 그의 상상력은 참으로 파격적이었는데, 그의 작품들은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줬고, 지금은 포토 모자이크 등 여러 형태로 그가 창안한 화풍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어떤 작품을 모방하되 독특한 상상력을 가미하면 창조적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콜롬비아의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예로 들어 설명했다. 그의 '12세의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모방한 것이지만 콜롬비아 문화의 건강성, 긍정성을 상징하는 볼륨감에 근거한 전혀 새로운 느낌의 모나리자로, 상상력이 잘 발휘된 작품이라고 이 시장은 평가했다. 이 시장은 “보테로의 화풍이 처음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그가 일관성을 유지하며 기존의 통념과는 다른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을 그리는 일을 꾸준하게 하자 결국 세계적인 화가 반열에 올랐다"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남이 인정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신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보테로의 발언도 소개했다. 이상일 시장은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희망’과 ‘도전’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영국의 화가 프레드릭 와츠의 ‘희망’이란 그림을 보여주며 “평론가들은 이 그림이 절망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했지만, 작가는 류트의 현이 다 끊어지고 하나 남아 있는 이 그림에 희망이라는 제목을 붙였다”며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매우 좋아했던 그림”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남극 바다에서 펭귄들이 바다표범 등에 붙잡힐까 봐 바다에 뛰어들지 못하고 망설일 때 두려움을 떨치고 맨 처음 뛰어드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하는데,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선구자를 의미하기도 한다”며 “여러분들이 퍼스트 펭귄과 같은 역할을 해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잘 개척해 주기 바란다”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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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우리가 다시 쓰는 실학자 정약전의 꿈,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 개막▲ 기획전시실 / 보고 듣고 알아내다. (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4월 30일 화요일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를 개막했다.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는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중에 집필한 바다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주제로 실학 정신을 조명하고, 글로만 쓰인 《자산어보》를 정약전의 본래 구상대로 ‘그림 백과 『자산어보』’의 형태로 구현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실학박물관이 개관 15주년을 맞아 ‘모두를 위한 박물관(Museum for All)’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변화의 첫걸음으로 기획됐다. 점자·음성지원 패널, 어린이와 휠체어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낮은 높이의 전시보조물과 쉬운 글 설명, 컬러 유니버셜 디자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요소를 반영했으며, 실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관람객 주도형 체험전시로 구성됐다. 음성지원 패널 제작에는 실학박물관 홍보대사인 배우 박철민과 정인기가 참여했다. 아울러, 전국의 발달장애 예술가 39명이 『자산어보』에 수록된 해양생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막 당일인 4월 30일 오후 3시에 실학박물관 다산정원에서 열린 개막행사에는 한젬마 러쉬코리아 부사장, 전시 참여 작가 등 주요 인사와 관람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 행사에서는 전시 주제곡 ‘'자산어보' 속으로’를 작곡한 조현서 어린이의 피아노 연주 공연과 어린이를 위한 편안하고 선한 음악을 만드는 ‘솔솔’의 공연이 진행됐다. 조현서 어린이(서울 대도초 6)는 “뜻깊은 이번 전시회의 곡을 작곡하게 되어 감사했고, 전시회장에 울려 퍼지는 곡을 들을 때 뿌듯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시를 관람하셔서, 정약전 선생님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시에 참여한 소감을 남겼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전시를 기획한 실학박물관 김엘리 학예연구사의 전시설명에 이어, 아트 콜라보 디렉터로 전시에 참여한 한젬마 러쉬 코리아 부사장의 소개로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직접 작품 설명과 전시 참여 소감을 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정약전이 생전에 완성하지 못한 그림 백과 『자산어보』를 오늘날의 우리가 함께 완성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라고 하며, “전시를 통해 실학의 현재적 가치를 느껴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4월 30일 화요일부터 10월 27일까지 실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실학박물관은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5월 4일 토요일~5월 5일 일요일 이틀간 어린이날 행사 ‘바다야 놀자!’를 진행한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는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와 연계하여, 바다와 해양생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체험교육 프로그램 ‘나만의 바다친구 만들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만의 바다친구 만들기’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해양생물 이미지를 만들고 이름과 설명을 붙여보며 나만의 해양생물 그림 엽서를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으로, 같은 경기문화재단 산하 기관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송문희)과 협업하여 진행한다. 이번 체험을 통해 딥러닝의 개념을 이해하고, 『자산어보』의 집필 방법인 실사구시(實事求是) 연구방법론과 인공지능의 관계성을 배울 수 있다. 실사구시 정신과 인공지능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첫째, 주관적 생각이나 편견에 빠지지 않고 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를 추구하는 태도. 둘째, 객관적 사실과 증거를 기반으로 추론하는 논리적 사고. 셋째, 새로운 사실과 증거를 발견·분석하고 끊임없이 학습하며 성장하는 자세. 넷째,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활용되는 것을 중시하는 태도. 마지막으로 공정성, 책임감, 도덕성을 강조하고 사회에 적용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의와 해결안을 중시하는 태도이다. 이외에도 페이스페인팅, 해양생물 스크래치 페이퍼, 실학 배지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도시락을 지참한 관람객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다산정원에 돗자리 등을 설치하여 피크닉 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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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북한 아오지에서 한국·호주까지...‘개척자’ 금영 씨의 파란만장 인생사북한 아오지에서 한국·호주까지...‘개척자’ 금영 씨. 사진 : KBS 1TV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호주 동부의 해안 도시, 선샤인코스트. 이곳에 9년 전, 정착한 최금영(42), 임성민(38) 씨는 여러 면에서 ‘극과 극’인 부부다. 거침없는 여장부이자 극 외향적인 아내와 신중하고 내향적인 남편, 연상연하에 고향이 북한과 남한인 것까지. 하지만 묘하게 찰떡궁합. 호주에 와서 시작한 초밥집은 현재 7개의 직영점과 2개의 가맹점으로 늘어날 정도로 성공했다. 금영 씨의 고향은 함경북도 은덕군, 예전엔 ‘아오지’라고 불리던 곳이다. 30년 동안 탄광에서 일했던 아버지와 억척스러운 어머니, 그리고 4남매 중 둘째였던 금영 씨. 1995년, 북한에 극심한 식량난이 찾아왔고, 금영 씨는 굶어가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100킬로미터를 걸어가 생선을 주워서 쌀을 바꿔왔던 당찬 소녀였다. 하지만 끔찍한 배고픔은 계속됐고, 금영 씨 가족은 살기 위해 두만강을 넘었다. 그렇게 북한에서 중국, 미얀마, 태국을 거치며 한국에 이르기까지 4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죽을 뻔한 적도 여러 번이다. 가족들이 감옥에 갇히게 되면서 혼자가 된 열아홉의 금영 씨는, 20여 일 동안 미얀마 정글을 헤매다 태국에 있는 대사관을 찾아갔고, 가족들의 위치를 알려 서울로 무사히 데려올 수 있었다. 2001년, 그렇게 도착한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했던 금영 씨. 하지만 탈북민을 바라보는 낯선 시선과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했고, 그때 지금의 남편인 성민 씨를 만났다. ‘당신의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는 고백에 만난 지 10개월 만에 결혼한 두 사람. 금영 씨가 스물일곱, 성민 씨는 스물세 살의 나이였다. 그 후 1남 1녀를 낳고 금영 씨는 난생처음으로 안정과 정착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신혼여행으로 다녀왔던 호주가 계속 마음에 남아있던 금영 씨는 남과 북도 없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신대륙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결국 금영 씨는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을 설득해 함께 호주로 떠나왔다. 그때부터 금영 씨의 강인한 생존력이 빛을 발했다. 찬물에 빵조각으로 버티고,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다 먹으며 아이들을 달랬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시작했던 초밥집은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번창했고, 회계사로 일했던 남편까지 동참하면서 급성장을 이뤘다. 그 후, 금영 씬 주변 사람들을 호주로 불러들이기 시작했다. 두 동생을 시작으로, 시댁 가족, 그리고 해외에서 자리 잡고 싶어 하는 탈북민도 불러서 정착을 도왔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이 드물던 선샤인코스트 지역에 이제는 작은 한인촌이 생겼을 정도다. 그곳에서 금영 씨의 집은 사람들의 안식처이자 ‘큰집’같은 곳이 되었다. 그런 소식을 알게 된 호주 한인회에서 금영 씨에게 연락을 해왔다. 남북한 가릴 것 없이 한민족으로서 만남의 자리를 갖자는 것. 그렇게 열리게 된 ‘남북한 한마음 축제’, 처음에는 서먹하고 어색했지만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다가선다. 북한에서 대한민국, 다시 호주까지. 어쩌면 평생 이주하며 새로운 땅에서 ‘개척’의 삶을 살아온 금영 씨. 금영 씨의 마지막 꿈은 남북한의 교류가 이루어질 때 고향 아오지에서 사람들을 도와주고 사업을 해보는 것.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데. 아오지에서 온 금영 씨, 그녀의 거침없는 인생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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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둣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가장 아름다운 신록의 계절 “천리포수목원”천리포수목원. 사진제공: 천리포수목원 (국민문화신문) 김종용 기자 = 수목원 전체에 마치 연둣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가장 아름다운 신록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맞닿아있는 유일한 수목원으로, 연중무휴 운영하고 있다.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은 다채로운 봄꽃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양성 기후 덕분에 봄이 오래 지속되며, 자목련, 노란 목련 등 다채로운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다. 특히, 희귀한 벚나무와 청벚나무 등 수목원의 특별한 꽃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마취목 '퓨리티', 꽃아그배 '프로퓨전', 만병초 '그로리엘소란다' 등 다채로운 꽃나무들도 볼 수 있다. 목련축제가 끝났지만 수목원에는 여전히 다양한 목련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옐로 랜턴', '데이브레이크', '스펙트럼' 등 다양한 목련들이 봄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926 분류군의 목련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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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아이들이 빛나는 날 ‘어린이날’ 맞아 행사 진행경기문화재단은 5월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문화재단 소속 도립 뮤지엄 7곳에서 다채로운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자료제공=경기문화재단) (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문화재단(대표 유인택)은 5월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문화재단 소속 도립 뮤지엄 7곳에서 다채로운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경기도박물관(용인), 백남준아트센터(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용인), 경기도미술관(안산), 실학박물관(남양주), 경기도북부어린이박물관(동두천), 전곡선사박물관(연천)은 4일부터 5월6일까지 3일간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과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뮤지엄파크에서는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공통 운영 프로그램으로 나는 MBTI로 전시 본다!’를 운영한다. 세 개의 기관을 돌며 활동지를 따라 전시 관람 후 스탬프 찍기에 참여하여 기념품을 받아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왁자지껄 박물관 소풍”을 주제로 경기도박물관 곳곳에서 교육, 체험을 진행하고,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7개의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미술관 외벽 꾸미기부터 전시를 감상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 감상을 풀어내는 방법을 체험해 보자.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날 행사 ‘움틀꿈틀, 온몸이 활짝!’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감각을 탐색 표현하는 즐거움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안산에 위치하고 있는 ▷경기도미술관을 찾으면 어린이 가족 관람객을 위한 두 개의 특별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2024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 ‘속닥속닥 오순도순’ 어린이들과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 나누고, 직접 프로그램의 주체자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남양주에 자리잡고 있는 ▷실학박물관에서는 4월 30일에 개막하는 전시인 『자산어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와 관련하여 바다와 해양생물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마당, 놀이마당으로 진행되는 7개의 프로그램은 만들기, 민속놀이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과 전곡선사박물관의 거리는 대중교통으로 30분, 차량 이동으로 15분 정도의 거리로 함께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 방문하면 5월 4일에 개막하는 기획전시 ‘숲, 고 싶다’를 관람할 수 있으며, 4가지 테마(음악, 색, 자연, 재미)로 구성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어린이날 행사 ‘선사꾸러기의 날’을 운영한다.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구.육.대 - 제2회 구석기 육상대회’와 기획전 ‘고기’ 연계 프로그램 4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항상 재미있고 특별한 활동들로 가득한 경기문화재단 소속 도립 뮤지엄에 방문하여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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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노회 2024년 4월 정기노회 개최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교단 신정노회 정기노회 진행 (국민문화신문) 김종용 기자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교단 신정노회는 지난 4월 15일~16일까지 1박 2일 동안 강원도 금호 설악리조트에서 4월 정기노회를 개최했다. 서기 박성숙 목사의 사회로 제1부 예배가 진행되었다. 설교를 맡은 노회장 윤영자 목사는 마 25장 14-30절 말씀을 통해 “달란트”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다. “모든 목회자는 복음을 전할 달란트를 받은 자로써 사명을 잘 감당하여 충성된 하나님의 종으로 인정받기를 바란다”라는 내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제2부는 증경 노회장 유석윤 목사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진행되었다. 제3부는 노회장 윤영자 목사의 진행으로 회무처리가 진행되었다. 임원선거에서 신임 노회장으로 박진 목사가 선출되었고, 부노회장으로 주영임 목사가 선출되었다. 신임 노회장 박진 목사는 인사에서 이사야 60:1절 말씀을 기초해 “일어나 빛을 발하는 노회”로 표어를 정하고 “신정노회 모든 교회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교회와 노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비전을 발표하였다. 한편 정기노회에서 신임원으로 선출된 임원은 노회장 박진 목사를 비롯해 부노회장 주영임 목사, 서기 김종용 목사. 부서기 강병순 목사, 회의록서기 박문재 목사, 부회의록서기 임경희 목사, 회계 나인순 목사, 부회계 김계화 목사가 선출되었다. 정기노회를 폐한 후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바다정원에서 회원들의 화합과 연합을 위한 다양한 시간을 가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교단 신정노회 정기노회 후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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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순 작가,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밝은 색채로 재현 '봄 향기전' 개최낭만 수국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전시 중인 그림을 매개체로 각자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는 휴식의 시간을 만들고자하는 임창순 작가,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며 작품 제작의 한계를 극복하고, 유화의 질감을 밝고 투명하게 활용하여 풍경화 느낌이 청량감 가득한 그림으로 만든 서양화가 임창순 작가는 2024년 4월 17일(수) ~ 4월 22일(월)까지 '봄 향기전' 타이틀로 서울 도봉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작품의 주요 소재인 풍성한 꽃무리는 산뜻한 수채화를 연상하듯 꽃잎과 나뭇잎 색의 농도 차이가 입체적으로 만들어져 화면 속 이미지들은 살아 있으며, 여행 중 만난 이색적인 풍경은 지역의 특징과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반영된 예술로 탄생 하였다. 전시 중인 작품명 '색채유희'는 100호 크기의 그림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수상작이다. 붓으로 하나하나 옆으로 선을 만들고 가는 선마다 색을 달리하여 오묘한 느낌을 주며, 중첩된 색의 두께는 작품 전체를 중후하게 한다. 가득 메운 실선들을 유화 물감으로 두껍게 하여 색의 선명성으로 높여 미묘하게 숨어있는 색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내사랑 그대품에' 작품은 모란꽃잎을 크게 확대하여 기쁘고 풍요로운 느낌으로 가득하다. 만개한 꽃잎의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뜻하고 정겹기만 하다. '낭만 수국' 작품은 저 멀리 아득히 보이는 바다의 배경과 탐스럽게 핀 수국의 풍경은 감상자의 마음을 힐링의 시간으로 연결하기에 충분하고, 형형색색으로 구성된 수국의 꽃 봉우리들은 사람을 반기듯 웃는 표정이다. 캔버스 전체를 채울 만큼 수국을 많이 그려 화사한 에너지가 대단하다. 또한 여행 중 만난 풍경과 경험들도 작품의 소재가 되어 사람들의 삶을 역동적으로 표현하였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바닷가 마을의 정겨운 풍경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며, 등장하는 사람들의 몸짓이나 표정의 특징을 부각해 전달력이 좋다. 임창순 작가는 "나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일상에서 만난 풍경이나 색다른 경험을 미술적으로 해석하여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고, 전시 중인 그림을 매개체로 각자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는 휴식의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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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모’ 특별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 공동 개최경기도미술관 전경. (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4월 20일~21일 양일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공동 기획으로 경기도미술관 강당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모’ 특별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미술관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지난 4월 5일 체결한 ‘경기도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이행의 일환으로 이틀간 마련되는 이번 특별 상영회에서는 총 4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 공동체 ‘연분홍치마’에서 ‘세월호 10주기 영화 프로젝트’로 기획, 제작한 세 편의 단편 옴니버스 '세 가지 안부'(드라이브97, 흔적, 그레이존)와 4·16재단 지원으로 제작한 '기억해, 봄'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최호영 감독의 '기억해, 봄'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2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여 작품의 의미를 더한다. 경기도미술관 강당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모’ 특별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영화 상영은 오는 4월 20일~21일 양일간 하루에 4차례 상영이 이루어지며 회차별 부대행사로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 상영회는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잔여석이 있을 때에는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 행사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상영회 기간 중에는 경기도미술관이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준비한 추념전 '우리가, 바다'를 비롯한 미술관의 기획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상영회를 총괄 기획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강진석 프로그래머는 “지난 10년은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생명의 존귀함을 되새기는 시간이었으며, 그 모든 실천의 자리에는 다큐멘터리스트의 카메라가 함께해 왔다“며 “이번 상영회를 통해 치유와 연대라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특별 상영회를 공동 추진한 경기도미술관 황록주 기획운영팀장은 “미술관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장소이며, 미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을 통해 의미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특별 상영회를 통해 경기도미술관이 더 넓은 품으로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