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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마도 해역에서 고려시대 선체 조각 등 500여 점 발굴(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충남 태안군 마도(馬島) 해역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선체 조각과 기러기형 나무 조각품, 청자 접시 등 500여 점을 발굴했다. 태안 마도 해역은 예로부터 해난사고가 잦았던 곳으로, 『조선왕조실록』에 1392년(태조 4년)부터 1455년(세조 1년)까지 약 60여 년 동안 200척에 달하는 선박이 태안 안흥량에서 침몰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2009년부터 올해까지 실시된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선박 3척(마도1~3호선), 조선시대 선박 1척(마도4호선) 등 고선박 4척과 유물 1만여 점이 확인되었다. 올해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선체 조각(길이 115㎝, 너비 31.5㎝, 높이 15㎝)은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11~12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며 연결부와 홈이 잘 남아있어, 과거 인근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침몰선인 마도2호선(2010년 발굴) 혹은 마도3호선(2011년 발굴)의 외판재일 가능성이 있으나 또 다른 선박의 일부일 수 있어 2024년에 주변지역에 대한 수중발굴을 통해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함께 발굴된 기러기 모양의 나무 조각품(길이 59.2㎝, 너비 11.6㎝, 높이 8.3㎝)은 국내 수중발굴조사에서 처음 확인된 것으로, 대부분의 기러기형 나무 조각품은 솟대와 같이 새가 앉아있는 모습이지만 이번에 발굴된 유물은 새가 날아가는 모습이며 아래에 구멍이 남아있지 않다. 『경국대전』,『국조오례의』에 의하면 기러기가 혼례, 제례 등 오례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어, 안전한 항해를 위해 동물 공희의 개념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향후 추가적인 분석과 제의 관련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총 10차례의 마도 해역 수중발굴조사를 완료한 데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 조사를 통해 새로운 고선박의 흔적을 찾는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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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고선박 찾아 태안 마도 해역 발굴2018~2019년 태안 마도 해역 출수 삼국시대 토기 및 기와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오는 21일부터 9월 말까지 충남 태안군 마도(馬島) 해역에서 수중발굴조사를 진행한다. 태안 마도 해역은 예로부터 해난사고가 잦았던 곳으로 물길이 험하여 난행량(難行梁)이라고 불리는 곳이었다. 이러한 위험이 따르는 곳이지만,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에서 세금으로 거둔 곡식을 싣고 개경이나 한양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뱃길이라서 ‘선박의 무덤’으로도 유명하였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태안 마도 해역에서 9차례의 수중발굴조사를 실시해 고려시대 선박 3척(마도1~3호선)과 조선시대 선박 1척(마도4호선), 삼국~조선시대 유물 1만여 점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실시된 수중발굴조사에서는 고려 ~ 조선시대 유물 외에도 4~5세기 백제토기 3점과 백제기와 10점을 출수해 삼국시대 해양사 연구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올해 발굴은 지난 2018년 백제토기와 백제기와가 출수된 지점에 대한 정밀발굴조사와 2019년 진행한 시굴조사구역의 남쪽해역에서 추가 시굴조사를 할 예정이라서 삼국시대 선박과 유물들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마도 해역 발굴조사를 통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삼국시대 고선박의 흔적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고대 해양사 복원 연구를 위한 체계적인 수중발굴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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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송호리 해변에서 고선박 추정 목선 발견선체 부재 노출상태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해변에서 고선박으로 추정되는 선체가 발견신고 되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현지조사를 한 결과 선체규모는 길이 약 14m, 폭은 약 5m이며, 선수․선미부, 좌․우외판, 가룡목 등의 구조가 확인되었다. 지금 모습만으로는 선체의 정확한 구조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일반적인 전통 한선(韓船, 우리나라 전통 배)의 구조와 유사해 고선박으로 추정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6월 26일 발굴조사에 착수하여 선박의 구체적인 규모와 제작시기 등을 밝힐 예정이다. 조사결과 고선박으로 확인되면 우리나라에서 15번째로 조사되는 고선박이며, 조간대에서 확인되는 고선박으로는 8번째이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근래 들어 바다 속 못지않게 조간대에서도 중요한 문화유산이 빈번히 출토됨에 따라 드론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조사방법을 통해 조간대에 존재하는 수중문화유산을 확인하고 조사하기 위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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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경기지역 수군진을 찾아내다(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진행된 경기지역의 조선시대 수군진 조사·연구 성과를 담은 「조선시대 수군진조사Ⅴ: 경기지역」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양문화유산 종합학술조사연구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지역별 조선시대 수군진에 대한 조사연구 성과를 정리한 「조선시대 수군진조사」 연작(시리즈)을 발간해왔다. 이번에 발간되는 「경기지역」편은 「전라우수영」(2012), 「전라좌수영」(2014), 「경상우수영」(2016), 「경상좌수영」(2018)편에 이은 다섯 번째 보고서이다. 경기지역의 수군진은 방어체계의 재편이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설치와 이동이 잦았다. 이를 고려하여 이번 보고서에는 경기지역 중에서도 이미 조사가 끝난 강화도*와 근대에 설치된 일부 수군진을 제외한 10개의 수군진*을 엄선하여 수록하였다. * 강화도에 대해서는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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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교류의 거점,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과거 정박지 확인군산 고군산군도 조사해역 전경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 출수 대표유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올해 4월부터 실시한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 수중발굴조사를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공개한다.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은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위치한 곳으로 선유도∙무녀도∙신시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고군산진 지도」에서 확인되듯, 국제 무역항로의 기항지이자 서해안 연안 항로의 거점이었으며, 선박들이 바람을 피하거나 기다리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특히, 선유도는「선화봉사고려도경」에서 고려로 오는 사신을 맞아서 대접하던 군산정(群山亭)이 있었던 곳으로 언급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20년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에 대한 수중문화재 발견신고를 접수하고, 작년 탐사를 통해 214점의 유물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당시 선적되었던 형태 그대로의 청자다발 81점이 확인되었고, 난파 당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제 닻과 노(櫓), 닻돌 등 선박 부속도구들이 함께 발견되었다. 이를 통해 조사해역 인근에서 고선박이 난파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수중발굴조사에 착수하여 356점의 유물을 추가로 발굴하였다. 이번 조사에서 다양한 시대의 유물들이 넓은 범위에 걸쳐 확인되어 해당 지역이 오랜 기간 해양교류의 거점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조사에서 가장 많이 발굴된 유물은 12~14세기경에 제작된 고려청자로, 대접(발)∙접시∙완 등의 일상용기가 주를 이루며, 구름과 봉황의 무늬인 운봉문(雲鳳紋)∙국화와 넝쿨무늬인 국화당초문(菊花唐草紋) 등이 새겨진 화려한 상감청자들이 눈에 띈다. 청자와 더불어 조선시대에 제작된 분청사기∙백자, 운송 및 선상 저장용으로 보이는 도기들도 다수 확인되었는데 강진, 부안 등 전라도 일대의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과거 중국과의 국제교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인 중국 송대 이후의 도자기 일부와 고군산군도 해역이 고대부터 활발한 해상활동의 무대였음을 알 수 있는 삼국시대 토기, 숫돌로 추정되는 석재 등이 출수되었다. 특히 숫돌로 추정되는 석재의 경우 그동안 선상용품으로 1~2점이 출수되거나, 2015년 태안 마도4호선 발굴에서 15점이 새끼줄로 묶여져 확인된 사례는 있으나, 이번처럼 100점이 무더기 상태로 확인된 경우는 처음이다. 고문헌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 나주의 공납품(貢納品)인 숫돌을 조정에 바쳤다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유물들도 공납품으로 운송하다 배와 같이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선적했던 배의 정확한 출항지와 목적지, 유물의 성격 등을 명확히 밝혀내고, 해양문화유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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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만발(海底萬鉢), 바다에서 만난 발우’특별전 개최11월 17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특별전「해저만발(海底萬鉢), 바다에서 만난 발우」를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 사진= 문화재청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11월 17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특별전「해저만발(海底萬鉢), 바다에서 만난 발우」를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발우는 식기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Pātra(파트라)’를 한자로 옮긴 ‘발다라(鉢多羅)’를 줄인 ‘발(鉢)’과 밥그릇을 의미하는 ‘우(盂)’가 합쳐진 단어로, 승려들이 식사를 할 때 사용하는 그릇이다. ‘적당한 양을 담는 그릇’이라는 의미로 응기(應器), 응량기(應量器)라고도 하며, 바리, 바루, 바리때 등으로도 부른다. 이번 전시는 태안 대섬 바다에 잠겨있던 태안선에서 나온 청자 발우(이하 태안선 청자 발우)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태안선은 2007년 주꾸미가 청자접시를 끌어올려 알려진 고려 시대 청자 운반선으로, 발굴 당시 2만 3,000여 점의 고려청자가 발견되었다. 전시에서는 그중에서 선별된 발우 138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 제1부 <불교, 발우를 지니다>에서는 영국사지 출토 청동 발우, 사뇌사 청동 발우, 구인사 소장 청자 발우 등 고려 시대 발우를 소개하고, 발우의 기원과 의미, 사용법 등을 알아본다. ▲ 제2부 <바다, 발우를 품다>에서는 강진 가마터 출토 청자발우 조각, 태안선 발굴 등을 소개하고, 태안선 청자 발우를 집단으로 전시하여 청자 발우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 <에필로그>에서는 파주 혜음원지에서 출토된 청자 발우를 통해 태안선 발우의 용도를 추정해 보고, 고려 시대 이후 발우에 대해 알아보고자 조선 시대 승려인 서산대사와 관련된 유물과 현대 발우를 같이 전시하여 발우 전통의 계승과 의미를 살펴본다. 이번 전시는 태안선 청자 발우와의 만남을 계기로 발우가 가지는 의미, 태안선과 고려청자, 고려 시대 불교 문화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해양문화재를 깊이 있게 연구하여 그 성과를 지역민과 국민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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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섬의 날’기념 사진전과 홍보관 운영가거도와 목포를 운항하는 항로페리. 사진재공 : 문화재단 만재도 미역 만선 깃발. 사진재공 : 문화재단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제2회 섬의 날(8.8.)을 맞아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경상남도 통영시 미륵도 도남관광지 야외전시관’에서 『섬, 삶의 터전, 마음의 쉼터』사진전과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번 사진전은 ‘섬의 날’ 국가기념 행사의 전체 주관 기관인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행사의 하나다. 아울러 야외 전시관에는 『섬, 쉼이 되다』주제로 주제관과 함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비롯하여 9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07년부터 매년 섬 지역의 해양문화유산을 기록·보존하는 종합학술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내용을 보고서와 영상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연구소는 섬 지역을 학술조사하면서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들을 통해 연구소의 조사내용을 국민과 공유하고해양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려는 취지로 이번 사진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진전은『섬, 삶의 터전, 마음의 쉼터』를 주제로 한 40여 점의 섬 조사 사진과 현재의 섬 풍경을 ‘저속기법(타임랩스)으로 촬영한 영상, 신안군이제공한 60~80년대 섬 사진을 디지털기기로 재구성한 영상 등으로 꾸며졌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섬 지역의해양문화유산 조사연구 결과를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국민과 공유하고, 사라져가는 섬 해양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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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 가상현실 체험 프로그램 운영수중발굴 가상현실 체험 모습. 사진제공: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19일부터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수중발굴 가상현실(VR) 체험’인 「수중발굴탐사대」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18일 밝혔다. 「수중발굴탐사대」는 바닷속 가상현실속에서 문화재를 발굴해보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연구원이 바다에서 발굴조사하는 과정을 실감나는 영상으로 담아내 체험자들도 실제 발굴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 내용은 ▲ 수중 문화재 발굴 조사선(누리안호)을 타고 태안 마도 앞바다로 이동, ▲ 배 위에서 수중발굴에 필요한 장비인 잠수복, 헬멧, 공기통 등 착용, ▲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갯벌을 걷어내고 유물을 발굴, ▲ 발굴한 유물을 사진 촬영하여 기록으로 남기고 인양한 후, 깨진 유물을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이다. 체험을 완료하면 자신의 얼굴이 담긴 체험증까지 전자우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수중발굴탐사대」는 전시관 휴관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5회 운영한다. 안전의 문제로 키 130cm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4명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안내창구에서 당일, 현장 예약만 가능하다. 상세한 내용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체험이 불가능한 키 130cm 미만의 어린이는 무인단말기를 통해 수중발굴을 체험하면 된다. 무인단말기에서는 수중발굴 관련 퀴즈, 잠수장비 착용, 유물 발굴, 유물 그림 맞추기(퍼즐)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운영하는 「수중발굴탐사대」는 1976년, 신안선 발굴을 시작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시켜온 수중발굴 조사 방법을 한데 모아 놓은 가상현실 콘텐츠로,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하나로 마련되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수중발굴 가상현실 체험 운영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던 수중문화재 발굴을 관람객들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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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맞아 다채로운 문화재 행사 열린다가족공연 아기돼지 삼형제. 사진출처: 국립무형유산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이 신나고 유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재 행사를 마련했다.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에서는 5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에서 어린이날 세시풍속 ‘놀자! 놀자!’를 운영한다. 전통놀이 강사들의 지도 아래, 고리던지기, 고무줄놀이, 굴렁쇠 굴리기, 비석치기, 투호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전통놀이 꾸러미로 단청문양 바람개비와 전통방식으로 공책 만들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비가 올 경우엔 취소될 수 있으므로 전화(☎063-280-1524)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http://www.nihc.go.kr)에서 별도 안내를 참고하길 바란다. 또한, 5월 8일과 22일, 29일에는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공연’을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국립무형유산원 어린이날 행사. 사진제공: 문화재청 5월 8일에는 어린이 연희극 ‘아기돼지 삼형제’(극단 연희공방 음마깽깽), 5월 22일은 어린이 연희극 ‘연희는 방구왕’(창작집단 깍두기)이 오후 4시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29일은 어린이 음악극 ‘봉장취’(극단 북새통)가 오후 1시 30분과 오후 4시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4세 이상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을 희망하는 분들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063-280-1500~01)로 사전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고 ‘네이버TV(티비)국립무형유산원’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다. 범선과 증기선 포스터. 사진제공: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충남 태안의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테마전 「범선과 증기선」을 5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테마전은 콜럼버스가 1492년 미대륙을 발견할 당시 타고 갔던 범선 산타마리아호 모형과 세계 최초의 증기선으로서 1807년 미국 허드슨강을 항해하였던 클러먼트호 모형 등 세계의 범선과 증기선 모형 총 8척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야외공간에서 해양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과학적 탐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증기기관의 작동원리를 알아보는 체험, 증기선의 작동과 구조를 탐구하는 체험, 촛불을 켜서 모형 증기선을 띄워보는 체험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흥미거리를 제공한다. 어린이날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을 방문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선착순(100명)으로 증기선 체험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 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과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문화재청이 마련한 어린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어린이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문화재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즐겁고 유익한 행사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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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전과 자산어보, 그리고 흑산도’ 온라인 전시 개막신안군 흑산도 사리마을의 유배문화공원(복원). 사진제공: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다음(Daum) 포털에서 제공하는 다음 갤러리(카카오갤러리)에서 「정약전과 자산어보, 그리고 흑산도」 온라인 전시를 27일부터 공개한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최근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조선 시대 어류학서 「자산어보」를 재조명하는 전시회로 ‘손암 정약전의 유배 생활과 섬 사람들과의 만남’을 중심 주제로 소개한다. 『자산어보』 1814년, 정약전(丁若銓, 1758~1816). 사진제공: 문화재청 「자산어보」는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의 형인 ‘손암 정약전(丁若銓, 1758~1816)’이 흑산도 청년 어부 장창대(張昌大, 1792~?)의 도움을 받아 1814년 완성한 어류학서이자 해양생물백과사전이다. 흑산도 주변의 물고기와 해양생물을 종류별로 분류하여 이름, 모양, 습성, 맛, 건강 효능, 민속, 고기잡이 도구까지 정리했다. 정약전은 섬사람들에게 덕망 높은 선비였으며, 흑산도와 우이도에서 서당을 열고 섬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5부의 주제로 구성됐다. 제1부 <조선 시대 어류학서(사전), 『자산어보』>에서는 자산어보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제2부 <1801년, 신유박해와 정약전 형제의 유배>에서는 이들의 애틋했던 형제애와 유배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제3부 <유배인을 품은 풍요로운 섬, 흑산도>에서는 조선 시대 고지도와 흑산도·우이도 사진을 통해 정약전의 적거지(謫居址)를 만날 수 있다. 제4부 <바닷가 청년 어부, 장창대와의 만남>과 ▲ 제5부 <아시아를 표류한 우이도 청년 홍어장수, 문순득과의 만남>에서는 정약전의『자산어보』와 『표해시말』에 담긴 특별한 인연들을 재조명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조선 후기의 섬이라는 시공간 속에서 섬과 유배문화를 새롭게 이해하는 한편,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해당 자료를 한데 모아 선보인다. 조선 시대에는 국가의 공도(空島)ㆍ해금(海禁) 정책으로 해양활동은 위축되었으며, 섬은 바다를 사이로 육지와 격리된 곳이라는 인식 때문에 유배의 땅으로 활용됐다. 특히, 16~17세기 섬에 수군진(水軍鎭)이 집중적으로 설치되면서 섬 유배인은 더 증가했다. 절해고도(絶海孤島)에 유배 온 낮선 이방인과 섬사람들의 만남, 갈등, 교류 속에서 피어난 옛 선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국민이 해양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전시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