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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천년의 밥상, 경주 황금 어장한국인의 밥상. 사진 : KBS1 TV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오랜 세월이 빚어낸 원시의 땅 위로 역사가 호흡하는 도시, 경주! 그 포근하고 풍요로운 터전에서 자연과 어울려 살아온 사람들! 약 1억 년 전, 백악기에 형성된 경상분지는 공룡의 흔적만큼이나 인류의 흔적도 짙게 남아 있는 땅이다. 울진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진 고래 사냥 모습, 사람이 먹은 조개껍질의 무덤, 패총과 다양한 토기 모두 그 옛날 인류가 먹고 살아온 삶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긴 세월에 걸쳐 사람과 융화된 땅은 지금까지도 풍성한 먹거리를 내어주고 있는데. 특히 한 면을 바다에 접한 경주는 내륙과 바다의 자원을 모두 누리며 풍부한 식문화를 발전시켜온 지역이다. 모태처럼 아늑한 자연에 안겨 살아온 경주 사람들의 오래된 먹거리를 만나본다! 해녀들의 오래된 텃밭, 경주 바다!– 경상북도 경주시 신라시대에는 해인(海人)들이 허리에 새끼줄을 묶고 물질을 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물질은 인류가 바다에서 먹거리를 찾아 헤매기 시작한 원시시대부터 이어져 온 어업방식이다. 이 원시 어업의 후예들이 경주에도 남아 있다는데. 바로 읍천마을의 할머니 해녀들! 평균 나이 70세가 넘는 읍천 해녀들은 물에 들어가면 아팠던 몸도 잊을 정도로 펄펄 기운이 난다는데. 이들이 활동하는 주 무대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기둥 모양의 암석, 주상절리가 자리한 곳! 해녀들에게만 허락된 조업 구역이라 다른 이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유독 크고 튼실한 해산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란다. 특히 음력 6월이 지나서야만 제맛이 든다는 귀한 해조류 ‘곰피’가 읍천 해녀들의 자랑이다. 떫은맛이 나는 곰피는 수확 즉시 햇볕에 잘 말렸다가 데쳐 나물로 먹었다는데. 콩나물과 함께 갖은양념에 무쳐낸 곰피나물을 밥에 넣고 비비면 해녀들이 가장 좋아하는 참이 완성된다. 해녀들의 잔칫날에는 빠지지 않는다는 해삼초무침부터 속이 꽉 찬 성게로 끓이는 호박국까지. 보약이 따로 없다는 건강한 먹거리들로 한 상을 차려 낸 읍천 해녀들. 든든하게 보신도 했으니, 앞으로도 엄마 품 같은 경주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고 싶다는데. 평생 바다 텃밭을 일구며 살아온 읍천의 인어할매들을 만나러 가본다. 신라시대부터 이어진 황금어장에 가다! – 경상북도 경주시 통일신라시대의 사찰 감은사를 넘어 동쪽으로 향하면 쪽빛의 동해와 경주의 최대 항구, 감포항이 나타난다.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알려진 경주, 그러나 바다가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데. 쉴 틈 없이 고깃배들이 오고 가는 감포 앞바다는 긴 세월 어민들의 곳간이 되어준 소중한 터전이다. 매일 아침 동해의 웅장한 해돋이를 구경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김철곤 선장에게도 감포 앞바다는 보물 상자나 마찬가지란다. 미리 쳐둔 그물에 정어리부터 때 이르게 찾아온 대물, 삼치와 방어까지 걸려들어 만선의 기쁨 제대로 누린 김 선장! 김 선장의 만선 소식에 아내 김순기 씨도 싱글벙글, 웃음꽃이 피었다. 이렇게 기쁜 날에는 온 가족이 모여 한 끼를 나눈다는데. 근처에 사는 김 선장의 두 누이까지 거들어 추억의 밥상을 차렸다. 푹 익은 삼치를 잘 발라 살코기만 넣고 끓이는 미역국은 어린 시절 자주 먹던 음식! 어렵던 옛날, 미역은 중요한 밑반찬 거리였다. 미역 수확 철이면 미역 줄기로 장아찌를 담가 1년 내내 두고두고 먹었다는데. 거기에 김 선장이 가장 좋아하는 방어회미역무침까지 더하면, 뱃일로 허기진 김 선장을 위한 바다 한 상이 차려진다. 경주 바다의 풍성함을 맛볼 수 있는 김 선장네에 찾아간다! 천 년 전의 맛을 찾아서! – 경상북도 경주시 지난 2017년에 재발굴이 완료된 서봉총에서는 각종 어패류와 고등어, 방어 등 다양한 생선이 발굴되며 신라시대의 식문화에 대한 실마리가 발견되었다. 다양한 기록이 남은 조선의 식문화에 비해 신라 음식에 대한 문헌은 많지 않기에 더 소중한 성과였는데. 이처럼 적은 단서들을 찾아 신라 음식을 연구해 온 사람이 있다. 바로 신라 음식 연구가 차은정 씨! 그녀는 오래된 유적과 문헌은 물론 경주 지역의 향토 음식들을 찾아다니며 신라 음식의 흔적을 쫓고 있다는데. 발효 음식을 전공한 차은정 씨가 가장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은 신라시대의 ‘장’ 문화! 차은정 씨는 그 흔적을 경북 지역의 특별한 토속 장, 시금장에서 찾았다. 보리등겨를 빻은 가루에 감주, 조청, 삶은 콩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숙성시켜 만드는 시금장은 시큼한 맛이 특징이라는데. 차은정 씨가 직접 찾은 자료를 바탕으로 재현한 신라 음식은 이처럼 경주 지역의 향토성을 간직하고 있다. 신라송자로 불렸다는 잣을 이용해 만든 문어대하잣즙과 경북 지역의 대표 향신료 초피가루를 사용한 열무침채 등 당시에 사용된 먹거리가 주재료! 신라 음식에 대한 열정으로 재현해 낸 천 년 전의 성찬을 맛본다. 방송 : 2023년 8월 31일 (목) 오후 7시 40분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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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식품 방사능 오염’검사해 드립니다용인특례시 관계자가 시민이 방사능 검사를 의뢰한 식품을 수거하고 있다.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처인구 역북동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씨(55세)는 가족의 인기메뉴인 고등어 구이와 오징어볶음을 저녁상에 올리기 위해 인근 마트를 찾았다. 장바구니에 신선한 식재료를 가득 채워 돌아온 박씨는 먹음직스러운 한 상을 차려 식구들과 맛있는 저녁식사를 즐겼다. 때마침 텔레비전에선 식품에서 방사능 검출이 우려된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저녁상을 다시 한 번 쳐다보는 박 씨. ‘혹시 우리가 먹은 고등어와 오징어에 방사능이 있었다면?’ 박씨는 용인특례시의 방사능검사청구제도를 떠올렸다. 박 씨는 용인시에 검사를 요청했다. 박씨의 검사 요청에 시 관계자는 바로 해당 마트를 방문해 고등어와 오징어 등을 수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다행히 요오드와 세슘이 기준치 이하로 나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시민들의 식품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민 방사능검사청구제’에 지난 한 달 6건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박씨의 사례를 포함해 수산물 4건, 가공품 2건 등이다. 검사 결과 모두 식품공전 기준인 요오드131 300㏃/㎏ 이하, 세슘134와 137의 합계 100㏃/㎏ 이하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아무리 신선한 식품이라도 방사능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막연한 불안이 컸는데 용인시의 방사능검사청구제를 통해 정확한 수치를 보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시는 그간 시 차원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을 수거해 안전성에 대한 검사를 해왔지만 지난해부턴 검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대상의 청구제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이 방사능 안전성이 의심되는 식품에 대해 시에 검사를 의뢰하면 시가 해당 판매점에서 식품을 수거한 뒤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요오드와 세슘 검출 여부를 검사하는 방식이다. 검사 결과는 모든 시민이 열람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https://www.yongin.go.kr)에 공개한다. 청구제는 시민을 비롯한 관내 집단급식소와 시민단체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검사 대상은 마트나 식품 판매점의 농‧수산물이나 가공품이다. 부패‧변질된 식품이나 원산지를 확인할 수 없는 식품, 개봉된 식품은 제외된다. 신청을 하려면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시 위생과로 팩스(031-324-2139)나 우편,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은 월 1회 가능하며 식품을 검사한 업체는 결과를 광고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식품 안전은 시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무엇보다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시행하고 있으니 많은 시민들이 제도를 적극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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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물가 모니터 요원 18명 신규 위촉물가 안정 캠페인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5일 물가 모니터 요원 18명을 신규 위촉하고 물가 조사 교육을 진행했다. 용인시 평생학습관 YMCA교육실에서 진행된 교육은 물가 조사 운영 방향, 개인 서비스 요금 및 생필품 등 물가 조사 방법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3개 구에 6명씩 배치돼 매달 주요 생필품 58개 품목(▲쌀, 배추 등 농작물 ▲돼지고기 등 축산물 ▲고등어, 조기 등 수산물)과 개인 서비스 32개 항목(▲비빔밥, 순대국 등 외식비 ▲목욕료, 이미용비, 세탁요금 등 서비스) 요금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날 교육 후에는 물가 모니터 요원ㆍ소비자단체 관계자ㆍ담당 공무원 등 20명이 수지구청 인근 상가를 돌며 착한가격업소 홍보와 물가안정 캠페인도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물가안정을 위해선 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생필품과 개인 서비스 요금 변동 폭을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물가 안정화를 위해 꼼꼼하게 살피고,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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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국민생선 고등어, 찬바람에 온몸 가득 기름을 채운 고등어가 가장 맛있는 제철값싸고, 흔한 데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DHA 등 영양도 풍부한 고등어. 사진 : KBS1 푸른 등을 가진 은빛 물고기, 늘 밥상 한 귀퉁이에 놓여있던 국민생선, 고등어! 찬바람에 온몸 가득 기름을 채운 고등어가 가장 맛있는 제철, 제주 인근 바다는 고등어잡이로 불야성을 이룬다. 값싸고, 흔한 데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DHA 등 영양도 풍부한 고등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인기 1위 생선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왔다. 지글지글 고등어 굽는 냄새만으로도 옛 추억이 떠오르고, 땀내 가득한 고된 날들,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주던 오랜 친구 같은 생선, 고등어를 만난다. 돌아왔다, 부산항에! - 고등어 전초기지를 지키는 부산공동어시장 사람들 어두운 새벽, 고등어를 싣고 돌아오는 운반선들이 부산항에 속속 도착하면, 부산공동어시장 사람들의 발걸음은 분주해진다. 국내 최대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은 우리나라 고등어의 90%가 거래되는 곳. 하루 최대 10만상자, 약 500만 마리의 고등어가 매일 부산공동어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배에서 내린 고등어들을 어시장 바닥에 부려놓으면 일일이 부녀반의 손을 거쳐 크기별로 1번부터 5,6번까지 선별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고등어 선별작업이 끝나면, 경매가 시작되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거쳐 주인을 만난 고등어들은 다시 전국 각지로 흩어진다. 29년차 중매인 박동욱 씨는 매일 낙찰받은 고등어를 들고 단골식당을 찾곤한다. 직접 먹어봐야 좋은 고등어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란다. 가시에 붙은 살을 바짝 구워 놓으면 갈비처럼 맛있다 해서 이름이 붙은 ‘고갈비’와 갓 잡아 온 싱싱한 고등어에 묵은지가 더해진 ‘고등어묵은지찜’까지, 고등어에 울고 웃으며 살아온 부산공동어시장 사람들의 고된 하루의 희망을 담은 고등어 밥상을 만나 본다. 국민 생선 고등어, 그 비릿하고 그리운 추억 고등어가 본격적으로 우리 밥상에 오른 것은 기록에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조선시대. 처음엔 칼처럼 생겼다 해서 고도어(古刀魚), 푸른 무늬를 가졌다는 뜻의 벽문어(碧紋魚), 등이 부풀어 오른 고기라는 뜻의 고등어(皐登魚)등으로 불렸다. 먹는 방법도 지금과는 달리 국을 끓이거나 젓갈을 담아 먹었던 고등어가 1920년대 이후 대량으로 잡히기 시작하면서 값도 싸고 만만하게 먹을 수 있는 국민생선의 지위를 얻게 됐다. 수입산 고등어가 들어오면서 위세는 예전같지 않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생선’ 이라고 하면 당연히 고등어부터 떠올린다. 서울 용산구의 한 골목. 지글지글 연탄불에 굽는 고등어 냄새가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40년 넘게 골목에서 고등어를 굽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 냄새를 따라 사람들이 모여들고, 고소한 고등어 한 점에 고향과 가족을 떠올리곤 한다. 최불암 선생 역시 고등어 하면 젖은 손이 마를 날 없던 할머니의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늦은 저녁 집으로 퇴근하던 아버지의 손에 들려있던 고등어 한 손처럼, 그 짜고 비릿한 냄새에는 저마다의 추억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고등어, 산을 넘다 - 안동 간고등어 전국에서 고등어 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은 안동. 안동의 이름을 알린 주인공은 바로 ‘간고등어’다. 바다에서 먼 내륙에서 고등어가 유명해진 이유는 뭘까? 예로부터 제사상에 고등어를 올리는 안동에는 고등어들이 대량으로 모이곤 했다. 당시 냉장 보관이 어려웠던 터라, 쉽게 상하는 고등어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절이기 시작했고, 소금을 치는 일을 하는 ‘간잽이’가 따로 있을 정도로 간고등어 만드는 일이 성행하기 시작한 것. 솜씨 좋은 간잽이들손에서 탄생한 간고등어가 유명세를 타면서, 저마다 비법을 간직한 간고등어집들이 중앙신시장 골목에 자리를 잡았다. 40년째 시장 터줏대감이 된 김영자 씨도 그중 하나. 함께 차가운 시장 바닥을 누비던 남편이 먼저 떠나고 고무장잡에 앞치마를 두른 채 학교로 달려오곤 하셨다는 어머니가 부끄러웠던 아들이 이젠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며 든든하게 곁을 지키고 있다. 아직도 어머니를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말하는 아들과 고등어가 있어 자식 키우며 먹고 살수 있었다는 어머니. 손님상에 내어놓기 좋았던 ‘고등어추어탕’과 자식들을 위해 고등어살을 다져 구워주던 ‘고등어완자전’에는 40년 고등어 팔며 살아온 모자의 지난 시간들이 오롯이 담겨있다. 짜고 비린맛은 잊어라 -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간고등어 음식 간고등어 하면 짜고 비린맛이 먼저 떠오른다. 굽고 기름이 튀기는 조리법도 요즘은 피하고 싶어한다. 안동의 향토음식전문가 조선행 씨가 간고등어를 이용한 다양한 조리법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그 때문이다. 쉽고 간단하게 조리하면서도 건강하고 맛있게 간고등어를 먹는 방법, 그 지혜는 할머니의 음식에서 힌트를 얻을수 있었다. 어린시절 할머니는 소금단지안에 짜게 절여놓았던 간고등어를 쌀뜨물에 담갔가 밥 위에 올려 쪄주곤 했다. 이때 된장의 메주콩을 함께 올려 찌면 밥물과 어우러져 짠맛도 비린맛도 사라지고, 감칠맛 나는 찜이 만들어지곤 했다. 안동에서 많이 나는 생강과 마를 이용해 찜을 하는 것도 그녀만의 비법. 특히 고등어 위에 치자반죽을 올리고 검은깨와 참깨로 색과 모양을 더한 다음 호박잎과 마, 단호박을 깔고 찐 고등어치자찜은 제사상에도 오르던 귀한 음식. 그리고 고등어살 위에 알록달록 갖가지 색을 가진 채소들을 채썰어 올린 후, 말아서 찐 ‘고등어삼색말이’는 그야말로 눈이 호사를 누리는 별미. 할머니의 그리움 가득 담긴 옛 음식부터 맛도 모양도 색다른 별미까지, 고등어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매력을 만나 본다. 제주, 오래된 고등어 맛의 기억을 품다 고등어가 긴 겨울을 나는 제주바다는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고등어 주산지였다. 김녕마을도 고등어잡이로 유명했던 곳. 고등어를 가득 실은 배가 만선 깃발을 흔들며 돌아오던 시절엔 미처 먹지 못해 버려진 고등어를 밭에 거름으로 쓸 만큼 흔했단다. 고등어가 흔하다보니 저장법이 발달했는데, 어린 고등어인 ‘고도리’는 고등어보다 기름기가 적은 탓에 맛을 덜했지만 소금에 절여 젓갈을 만들어 먹기엔 제격이었단다. 통살은 소금위에 꾹꾹 눌러 항아리에 차곡 차곡 담아 1년 이상 삭혀서 먹고, 내장과 아가미도 따로 젓갈을 담아먹곤 했다. 바닷바람에 바짝 말려 보리항아리안에 넣어 두면 1년 내내 맛있는 고등어를 먹을수 있었다. 말린 고등어는 살이 쫄깃쫄깃해서 달큰한 무와 함께 조림을 해 먹으면 맛이 일품! 밀가루를 개어 고춧잎, 깻잎을 섞고 고도리젓으로 간을 맞춘 임지장은 지금은 맛보기 힘은 귀한 밥도둑이다. 이젠 더 이상 고등어잡이 배들도 사라지고, 고등어 말리던 풍경도 볼수 없지만, 바닷가 마다 그물 당기며 부르던 옛 소리가 귓가에 쟁쟁하고, 옛 추억이 담긴 고등어음식들이 밥상에 오른다. 고등어 양식으로 옛 영광을 꿈꾸다 – 욕지도 고등어 이야기 통영에서 배로 1시간, 한려수도 끝자락에 자리잡은 욕지도는 한때 고등어 파시가 설만큼 고등어잡이로 유명했던 곳이다. 집마다 고등어를 소금에 절여서 보관하던 간독이 있었고, 배가 돌아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길에 떨어진 동전 줍는게 일이었을만큼 고등어 덕분에 돈도 사람도 넘쳐나던 섬이 욕지도였다. 옛 모습은 사라졌지만, 욕지도 바다에는 고등어잡이 대신 고등어를 키우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30여년전, 처음 고등어양식을 시작한 아버지에 이어 양식장을 지키고 있는 전재석 씨. 어린 고등어를 잡아 먹이를 주어 키우는 고등어 양식 덕분에 살아있는 상태의 활고등어를 맛볼수 있게 됐다. 전국에서 팔리는 고등어회는 대부분 욕지도산 양식 고등어란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싱싱한 ‘고등어회’는 한번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고, 고등어회를 썰어 갖은 채소와 함께 무치면 욕지도 아니면 맛보기 힘든 별미다 고등어를 푹 삶아 체에 거른 다음 끓인 ‘고등어죽’도 신선한 활고등어가 아니면 맛보기 힘든 귀한 음식. 그 흔한 고등어도 맘껏 먹기 힘들었던 시절, 자식들을 위해 버려지던 고등어로 주워다 손에 가시가 박히도록 죽을 끓이고 콩가루로 ‘고등어전’을 부치던 옛 일들이 떠오르고, 눈물을 삼켜가며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온 지난 날들도 이젠 웃으며 추억할 수 있다는데. 고단했던 섬 사람들의 위로가 되어준 고등어 밥상을 만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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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고등어‧갈치 등 대중성어종 최대 반값에 판매합니다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추석 성수기에 소비자가 느끼는 실질적인물가 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추석 일주일 전부터 대중성어종 6종(오징어,고등어, 갈치, 명태, 조기, 마른멸치)에 대한 할인율을 30%로 대폭 상향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9월 1일(수)부터 9월 22일(수)까지‘추석 성수품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공동 개최 중이며, 행사 대상수산물은 추석 대표 성수품 및 소비촉진 필요품목 10종(오징어, 고등어,갈치, 명태, 조기, 마른멸치, 참돔, 전복, 미역, 새우)이다. 이 중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대중성어종 6종(오징어, 고등어, 갈치,명태, 조기, 마른멸치)에 대해서는 추석 성수기인 9월 13일부터 22일까지(10일간) 할인율을 20%에서 30%로 대폭 상향하여 지원하며, 추가로 업체별자체 할인이 더해져 최대 70%까지 할인된다. 추석 행사 기간 동안 1인할인 한도 또한 기존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확대하여 지원하고 있다. 품목별 최저가를 보면, 냉동오징어는 6마리 14,400원(52% 할인),냉동고등어는 3마리 4,900원(65% 할인), 냉동갈치는 1마리 12,180원(51% 할인), 조기(굴비)는 20마리 25,900원(57% 할인), 볶음용 마른멸치는 7,450원(50%할인)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명태의 경우 수협쇼핑은 정상가 대비70%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하여 마리당 2,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참여업체는 대형마트 8개사(이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유통, 롯데마트, GS리테일, 메가마트, 서원유통, 수협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15개사(11번가, 컬리, 쿠팡,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이베이코리아, 수협쇼핑, 위메프, 오아시스, SSG.com, CJ ENM, 더파이러츠, GS홈쇼핑, 롯데온, 인터파크, 꽃피는아침마을), 생협 4개사(한살림, 아이쿱, 두레, 행복중심 생협), 수산 창업기업 4개사(얌테이블, 삼삼해물, 풍어영어조합법인, 바다드림)이다. 한편, 전국 25개 시장(전통시장 22개, 도매시장 3개)은 9월 13일부터19일까지 일주일간 당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부스행사를 추진한다. 추석 대목을 맞이하여 온누리상품권 환급 한도도 2만 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총 구매 금액이 1만 7천 원 이상∼3만 4천 원 미만일 경우 : 5천 원 환급 총 구매 금액이 3만 4천 원 이상∼5만 1천 원 미만일 경우 : 1만 원 환급 총 구매 금액이 5만 1천 원 이상∼6만 8천 원 미만일 경우 : 1만 5천원 환급 총 구매 금액이 6만 8천 원 이상일 경우 : 2만 원 환급 서울 신중부시장과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은 9월 6일부터 12일까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두 시장 모두 온누리상품권 소진액이 일일 평균 1천만 원을 달성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App,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운영)을 통해서도 1인당 월 최대 4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제로페이 앱에서 20% 할인된 금액으로 온라인 상품권을 구매해야 하며, 최대 20만 원의 상품권 구매 시 4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가맹 수산매장(11,754개소) 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놀러와요 시장’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는 전국 75개 전통시장(3,331개 점포)에서 온라인으로 장보기를 할 수 있으며, 2시간 내 배달도 받을 수 있다. 김재철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업인과 국민들의 피로도가 상당하다.”라며, “이번 추석 성수품 할인대전을 통해 질 좋은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시면서, 풍요롭고 따뜻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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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국립국악관현악단. 사진출처: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해오름극장 리모델링 기간 동안 하늘극장에서 열린 ‘정오의 음악회’가 5년 만에 해오름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6월 30일(수)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다채로운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볼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2009년부터 꾸준히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던 ‘정오의 음악회’는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매 연주마다 쉽고 친절한 해설이 함께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2021년 상반기에는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1995년 창단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립극장 전속단체로 동시대의 음악을 창작하고, 수준 높은 음악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는 연주 단체다. 전통 음악의 현대적인 재해석, 한국의 정신과 정체성을 담은 사운드, 전 세계의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독자적인 레퍼토리로 차별화된 음악회를 기획·개발하여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공연의 첫 순서 ‘정오의 시작’은 김대성 작곡가의 ‘금잔디’로 문을 연다. ‘금잔디’는 2019년 ‘내셔널&인터내셔널’ 공연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으로 처음 무대에 오른 곡이다. 작곡가 김대성은 월북 작곡가 리건우의 가곡 ‘금잔디’를 중심으로 지영희의 경기도당굿 중 올림채장단 등을 직접 채보해 소재로 사용했다. 곡의 전반부는 고구려 산성의 모습과 민족이 겪어온 시련을 굿거리풍의 서정적인 가락으로 표현하고, 후반부는 판소리 ‘호걸제’에서 영감을 받아 한민족의 역동적인 힘과 대륙의 기상을 그려낸다. 이어지는 ‘정오의 시네마’는 추억의 고전명화 속 주옥같은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이다. 5월 고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진출처: 국립극장 5월 고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이어 6월에 함께할 영화는 ‘라붐’이다. 80년대 일명 ‘책받침 여신’ 중 한 명이었던 소피 마르소의 데뷔작으로, 사춘기 소녀의 로맨스, 가족관계 등 성장기를 그린 영화다.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영화 OST를 영화 속 명장면 하이라이트와 함께 선보인다. ‘정오의 스타’에서는 원조 만능엔터테이너로 배우, 라디오 DJ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 김창완이 함께한다. 통신사 광고 음악으로 익숙한 ‘어머니와 고등어’를 비롯해 ‘백일홍’,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한 ‘청춘’까지 세월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는 그의 대표곡들을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인 ‘정오의 관현악’에서는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손다혜 작곡가의 ‘하나의 노래, 애국가’와 ‘태극기 휘날리며 OST 中 에필로그’를 연주한다. ‘하나의 노래, 애국가’는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가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 중 임시정부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독립운동의 외롭고 위태로웠던 상황과 독립에 대해 굳건하고도 강인했던 의지를 담아냈다. ‘태극기 휘날리며 OST 中 에필로그’는 남북으로 엇갈린 형제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강제규 감독의 영화 OST로, 이고운 편곡 버전으로 연주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재관람 관객을 위한 ‘보고 또 보고’ 할인을 제공한다. 2020년 하반기, 또는 지난 4월과 5월 ‘정오의 음악회’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1인 2매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2021년 ‘정오의 음악회’ 총 6회 공연 티켓을 모두 모은 관객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 깨기’ 이벤트도 진행하며, 공연 직후 공연을 관람한 모든 관객에게는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인 ‘지구촌보호작업장’에서 만든 빵과 쿠키를 증정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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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배내털벗은 아기참물범 영상 공개2월 8일 서울대공원에서 아기 참물범이 태어났다. 사진 출처: 서울대공원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지난 2월 8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아기 참물범의 영상이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하얀 배내털로 가득했던 아기에게 혹시나 위험이 생길까, 잠도 제대로 자지 않으며 온종일 곁을 지키던 엄마 참물범 영심이의 모정은 지난 2월 많은 화제를 낳았다. 배내털 시절 엄마 참물범 영심이와. 사진 제공: 서울시 점점 빠져가는 털과 약간 남은 배내털이 보인다. 참물범은 다른 물범 새끼들이 새하얀 털을 가지고 태어나 털갈이를 하는 것과는 달리 엄마 뱃속에서 털갈이를 마쳐 성체와 유사한 털을 가진 채로 태어난다. 지난 2월에 태어난 아기 참물범은 엄마 참물범 영심이의 살뜰한 보호를 받으며 건강한 생활을 해왔다. 영심이는 아기가 깊은 물에 빠지지 않고 조심히 수영하는 법을 가르치고,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세세한 것들을 가르쳐왔다. 다른 개체가 주변에 오지 못하게 24시간 경계하며 아기를 지키는 일도 영심이의 몫이었다. 보통 새끼의 하얀 배내털이 빠질수록 어미의 모성애가 줄어들며 완전히 점박이 무늬가 드러나면 모성애는 거의 사라진다. 이때 아기를 내실로 분리시켜 엄마 젖이 아닌 먹이 붙임 연습을 하게 된다. 참물범은 주로 갑각류와 연체동물, 어류까지 지역과 계절에 따라 다양한 먹이를 먹는다. 하루에 먹는 양이 5~8kg 정도라고 한다. 영심이는 한 달여간의 모유 수유로 인해 체중이 많이 감소 되었고, 아기도 더이상 어미젖만으로는 새끼의 체중이 증가 되지 않아 내실에서 미꾸라지부터 성체들이 먹는 생선까지 단계적으로 먹이 붙임 연습을 하게 된다. 홈페이지와 서울대공원 tv에서는 어느새 어엿한 참물범의 모습이 된 아기 참물범의 최근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점점 드러나는 무늬. 사진 제공: 서울시 엄마에게 열심히 배우던 수영을 이제 혼자 해내고, 엄마가 잠시라도 곁에 없으면 아옹아옹 울던 아기 참물범이 물속에서 편안히 잠을 청해보기도 한다. 참물범은 귓바퀴가 없어서 귀가 안쪽에 숨겨져 있고, 하얀 수염이 있다. 귓바퀴는 물범과 바다사자를 구분하는 중요한 특징으로 바다사자는 작은 귓바퀴가 돌출되어 있지만, 물범은 귓바퀴가 없고 귓구멍만 있다. 앞발은 발톱이 돌출되어 있고 털로 덮여 있고 물갈퀴는 항상 뒤로 늘어 트려져 있어 육상생활보다는 수중에서 유영하는데 적합하게 발달 되어 있다. 영상 속 아기 참물범은 내실에서 혼자 미꾸라지를 잡는 먹이 붙임 연습을 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쫒는 그 모습이 대견하다. 어엿해진 참물범의 모습. 사진 제공: 서울시 아직은 숨이 짧아 금세 수면 위로 올라와 숨을 채우긴 하지만 다시 미꾸라지를 사냥해보는 아기 참물범의 모습은 곧 멋진 참물범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특별한 모성애가 돋보였던 영심이도 이제는 품 안의 자식이 아닌 한 걸음 뒤에서 아기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기 참물범을 위하는 엄마 영심이만큼이나 같은 마음으로 지켜본 해양관 이광호 사육사는 “엄마의 품속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엄마랑 헤어져 따로 지내는 아기 참물범이 한편으론 많이 걱정 되었지만, 미꾸라지 먹는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고 혼자 지내는 것에도 빠른 적응을 보여주고 있어 성장 후 엄마와 함께 고등어 먹는 모습을 기대하며 열심히 돌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생명이 소중한 것만큼 성장하는 모습은 경이롭고 아름답다. 동물의 세상에서도 아이가 생존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후에 지켜봐 주고 응원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었다. 한편, 엄마 미소 자아내는 아기 참물범의 이름은 서울대공원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finezoos/222275879128)를 통해 3월 22일까지 공모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어느새 쑥쑥 자라고 있는 아기 참물범의 마음 따뜻해지는 성장기. ‘실패해도 괜찮아, 연습을 통해 언제든 넌 잘할 수 있어’ 라고 말하는 엄마 참물범 영심이의 아기를 믿어주는 눈빛처럼 오늘은 가족에게 따뜻한 응원 한마디를 건네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참물범은 대서양과 태평양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물범 종류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5백만 마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무분별한 포획과 서식지 파괴로 그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를 기억하고 무분별한 포획과 서식지 파괴는 이제 더 이상 없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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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장비로 바닷속 고등어‧오징어 찾아낸다음향자원조사 관련 주요 조사연구장비. 사진 제공: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올해 최첨단 조사연구장비를 활용한 음향 자원조사를 5회에 걸쳐 실시하여 수중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주요 수산자원의 분포밀도와 현존량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자원 고갈 위기에 대응하여 2019년 「수산혁신 2030」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오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우리나라 수산자원을 해역별, 어종별로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수산자원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저층트롤어구를 이용하여 해저면 부근에 서식하는 어류를 어획하는 방식으로 수산자원조사를 시행해 왔기 때문에, 저층이 아닌 수중에서 빠른 속도로 무리 지어 이동하는 고등어나 살오징어 같은 중층성 수산자원의 분포밀도 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1월 취항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과학조사선인 ‘탐구 23호*’를 활용하여 올해 더욱 정밀한 음향자원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조사는 3월 초를 시작으로 4, 7, 9,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과학어군탐지기*’를 통해 발신하는 음파가 바닷속 어류에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신호를 통해 어종별 분포밀도를 확인하고, ‘딥비전(Deep Vision)’ 장치로 영상을 촬영하여 어종을 식별하게 된다. 또한, 음향 탐지나 영상 촬영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하여 유전학적 분석연구를 함께 병행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들이 즐겨 먹는 수산물인 고등어와 살오징어 등이 이동하는 해역을 따라 음향자원조사를 추진하여 어종별 음향신호를 분석하고, 어종을 식별하기 위한 고유의 음향특성값을 추출하여 계절별‧해역별 분포밀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조사과정에서 조사선은 이동하는 수산자원의 경로를 따라 연속적으로 조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고, 수직적인 층별 분포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지난 1월 과학어군탐지장비의 체계적인 운용을 위한 표준 지침인 ‘음향조사 활용지침서’도 제작하여 발간하였는데, 이는 자원조사 과정에서 음향장비 운용 방법의 표준화와 체계적인 조사자료 관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수산자원의 현존량을 더욱 정밀하게 추정하여 어종별 자원상태에 맞춘 수산자원 관리정책을 수립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사 결과는 한‧중‧일 어업 협정에 따른 국가 간의 어업 분쟁을 해결하는 데 객관적인 근거 자료로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고송주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입체적 조사기법을 본격 도입하여 수산자원에 대해 정밀하게 파악하고, 향후 지속가능한 자원 관리를 위해 의미 있게 활용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수산자원조사 장비와 기법의 고도화를 추진하여 과학적인 수산자원 관리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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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남해의 아름다운 섬 거문도거문도 (여수=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거문도는 고흥반도로부터 남쪽으로 40㎞ 지점에 있다. 삼도(三島)·삼산도(三山島)·거마도(巨磨島)라고도 불린다. 삼국시대 이전에는 마한에 영속되었고,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원촌현에 속하여 삼호(三湖)라고 하였다. 1396년(태조 5)에는 흥양현(현재의 고흥군)에 속하여 삼도라고 불렸으며,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여수군 소속이 되었다. 1949년에는 여천군으로 이속되었다가 1998년에 통합 여수시 삼산면이 되었다. 남해상에 있는 전라남도 여수기 삼산면 소속의 섬. 정확히는 서도, 동도, 고도의 3개 섬을 말한다. 그 중 면 소재지인 고도(거문리)와 서도(서도리, 덕촌리)는 삼호교라 불리는 교량으로 연결되었으며, 서도와 동도(동도리)도 2015년 9월 준공된 거문대교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 흔히들 거문도를 거문(巨門), 즉 '큰 문이 되는 섬'으로 생각한다. 거문도는 그 지형학적 위치 때문에 고대부터 동아시아 뱃길의 중심이었다. 또 같은 이유로 근대 서구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 그래서 거문(巨門)이라는 이름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섬이라 할 수도 있다. 19세기 말 거문도엔 이미 당구장, 전깃불, 전화 등 육지에서도 구경하기 힘들었던 근대화의 물결이 상륙했다. 그리고 20세기 초업인 1905년엔 이미 근대학교인 낙영학교가 설립될 정도로 거문도의 문화흡수는 빠르고 전방위적이었다. 그것들이 큰 인물을 만들어 냈고, 그래서 거문이라는 영광스러운 이름도 얻게 된 것이다. 한반도 본토에서 거문도로 연결되는 배편은 여수항, 나로도항, 녹동항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2020년 2월 현재 날마다 2항로 3편 가량이 운행된다. 여수↔거문 항로는 사람만 태우는 초쾌속선으로 오션호프해운에서 매일 2회 운항한다(중간에 나로도를 경유한다). 녹동↔거문 항로는 우체국 택배 윙바디 화물차도 실어나를 수 있는 차도선(카페리)으로 평화해운에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에 1회 운행한다(월요일 정기휴항).특산물로 해풍쑥과 은갈치가 있으며, 연례행사로 특산물로 축제를 연다. 불꽃놀이도 하지만 섬 특성상 안개가 자주 껴서 잘 보이지는 않는다. 거문도는 남해상에 떠 있는 아름다운 도서로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수산업이 주민의 주업이며, 농산물은 콩·고구마 등이 주로 생산된다. 고도를 중심으로 하는 수역(水域)은 순천·여수 방면에서 제주도로 항해하는 여러 선박의 기항지로서 근해어업의 근거지이다. 갈치·삼치·고등어·방어 등의 좋은 어장이 되며, 김의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전복 양식이 활발하며, 갈치는 이 섬의 특산품이다. 성어기에는 파시(波市)가 섰는데, 파시 성립의 역사가 길어서 현재의 마을들은 대개 파시에서 유래되어 발달한 것들이다. 주민 사이에 구전되어 내려온 「거문도뱃노래」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되어 있다. 교통은 여수·녹동 등지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거문초등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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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차이나타운축제 3년 연속 최우수축제 선정부산 동구의 차이나타운 축제가 3년 연속으로 부산지역 최우수 축제로 뽑혔다.부산시는 2017년 지정 축제 심사 결과 차이나타운 축제를 최우수 축제로, 서구 고등어축제와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축제를 각각 우수 축제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부산 차이나타운 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유망 축제에는 북구 낙동강구포나루축제, 사상구 사상강변축제, 기장군 기장멸치축제, 해운대구 해운대달맞이온천축제, 영도구 수국꽃문화축제를 각각 뽑았다.부산시 지정축제는 '축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축제 전문가로 구성된 부산시 축제육성위원회가 전년 열린 지역 축제를 평가해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지정축제에 선정되면 최우수 4천500만원, 우수 각 3천만원, 유망 각 2천만원을 홍보 마케팅 비용으로 지원한다.3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뽑히면 부산시 집중 육성 축제로 결정해 부산시가 직접 지원을 맡는다.올해로 3년 연속 최우수 축제에 선정된 차이나타운축제는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과 차이나타운특구 일원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행사로 만들어져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