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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여파…서울 주택 '준전세' 거래 급증<<연합뉴스 자료사진>>1월 서울 주택 준전세 일평균 거래량 전년 대비 46%↑전세금 인상분 월세로 돌려 재계약…전체 월세비중도 45% 넘어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저금리로 인한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주택 임대차 시장에 준전세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 전월세 거래가 작년 1월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서도 준전세 거래량은 전년 동월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배를 초과하는 형태로 월세는 적고 보증금이 많은 경우다.경제 본문배너1일 부동산114와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의 주택(아파트,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전체)의 월세 거래량은 총 1만3천567건으로 지난해 1월 1만2천652건보다 7.2% 증가했다.지난달 전체 전·월세 거래량이 2만9천858건으로 작년 1월(3만2천605건)에 비해 8.4% 줄어든 가운데 전세가 1만6천291건으로 작년 동월(1만9천953건)에 비해 18.8%나 감소한 것과 달리 월세 거래량은 늘어난 것이다.특히 준전세 거래량의 증가폭이 크다. 보증금이 1년치 월세보다 낮은 순수 월세(1천205건)와 월세·준전세 사이의 준월세(8천710건) 거래량이 각각 작년 대비 4%, 1.2% 줄어든 것과 비교해 준전세는 3천652건으로 작년 1월(2천583건) 대비 41.4%가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을 보면 격차가 더 확연하다. 지난해 1월 준전세가 하루 83건 거래된데 비해 올해는 122건으로 46.1%가 늘었다. 준월세 거래량도 올해 1월 일평균 290건으로 작년 동월대비 2.1% 늘었지만 준전세 만큼의 증가세는 아니다. 월세는 하루 40.2건으로 지난해(40.8건)보다 0.8% 감소했다. 준전세 거래량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집주인들이 2년 계약이 끝난 뒤 전세금 인상분만큼을 월세로 돌려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새로 임대시장에 나오는 물건은 물론 기존 세입자와 전세 재계약시 전세금 인상분을 월세로 돌려 내놓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세입자들 입장에서도 전세가 워낙 없다보니 보증금을 높이고 월세를 최대한 줄인 준전세는 상대적으로 거부감을 덜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전체 월세 거래량 가운데 준전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0.42%에서 올해 1월은 26.92%로 6.5%포인트 높아졌다.지역별로는 서울지역 25개구 가운데 동대문구를 제외한 24개구에서 준전세 거래가 증가했다.전체 월세주택중 준전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지난달 전체 월세 거래량 1천264건중 41.1%(519건)가 준전세로 거래됐다. 강남구는 월세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 3구'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월세 거래량이 전세(1천203건) 거래량보다 많다. 강남 다음으로 송파구(450건) 39.7%, 양천구(184건) 39.1%, 서초구(296건) 36.9%, 강동구(206건) 30.1% 등의 순으로 월세대비 준전세 비중이 높았다. 준전세 거래가 늘면서 전체 전·월세 거래량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5.4%로 1년 전(38.8%)에 비해 6.6%포인트 증가했다.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전체 전·월세 거래량 10건중 4.54건은 많든 적든 월세를 끼고 거래된 것이다.전문가들은 앞으로 저금리와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준전세 형태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1일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과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세 부족에 따른 월세 거래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 이미윤 팀장은 "올해도 서울지역은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 증가와 집주인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전세난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으로 집주인의 대출 이자 부담을 월세로 충당하려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세는 줄어들고 월세 거래는 늘어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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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과잉 막아라…전방위 리스크 관리 확산<<연합뉴스 자료사진>>공사·은행, 보증·중도금 대출 깐깐하게…간접규제 강화정부도 암묵적 동의…건설업계 "인위적 공급 조절" 반발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주택 분양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정부와 공기업, 시중은행 등이 전방위에 걸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물량이 52만가구를 넘어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데다 올해도 만만치 않은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시적이나마 공급과잉 우려가 커진 때문이다.시중은행들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을 까다롭게 진행하는가 하면 아파트 분양 및 사업자금, 중도금 대출 등을 보증해주는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관련 보증 심사를 강화해 사실상 '간접규제'를 통한 공급 조절에 나섰다. 건설업계는 이에 대해 "겨우 살아난 주택시장을 죽이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 '선제 대응' 앞세워 보증·대출 심사 강화…정부도 묵인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연초 수립한 올해 주요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 물량은 37만여가구로 작년보다 30% 줄어들 전망이다. 작년에 52만가구가 분양되면서 공급과잉 논란이 일자 건설사들이 현재 확보된 사업지만으로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잡은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최근 3년 평균 물량(31만4천가구)보다는 많은 수치다. 특히 정부와 전문가들은 지난해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을 합한 주택 인허가 물량이 76만가구를 넘어선 것에 주목한다. 이 물량은 주택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를 만들어 주택 200만호를 짓던 1990년도의 75만가구를 웃도는 역대 최대치다. 이러한 물량이 올해 한꺼번에 주택시장에 쏟아질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장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이러한 주택 과잉공급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올해 주택사업자금융(PF) 보증과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주택사업자금융, 일명 'PF대출' 보증은 건설사들이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자금(토지대금 등)을 은행에서 빌리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을 받아 신용을 보강하는 것이다.중소 건설사 등은 자체 신용도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을 받으면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공사는 앞으로 이러한 PF대출 보증 지급 조건을 까다롭게 평가해 사업성이 없고 미분양이 우려되는 곳은 보증을 해주지 않는 등 선별적으로 보증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중도금 대출 보증도 분양성 등을 고려해 까다롭게 진행한다. 시중은행은 일부 대형 업체를 제외한 건설사들에게 아파트 중도금 대출을 해주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나 주택금융공사 등의 보증을 요구하는데 앞으로 이러한 보증 심사도 깐깐하게 처리하겠다는 것이다.공사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보증 심사를 강화하면 공급이 많거나 심각한 미분양이 예상되는 지역은 보증서 발급이 안되거나 미뤄질 수 있다"며 "PF 보증 심사 강화는 시장 여건에 따라 신규로 추진되는 사업 물량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사업자의 부도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잔여 공사와 분양대금을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분양 보증은 입주자 보호를 위한 정책보증으로 인위적인 보증 제한이 어렵지만 필요할 경우 공사가 건설사와 공동 자금관리를 맡는 등의 방법으로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내심 이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위적인 규제를 통해 공급 물량을 축소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다만 보증 심사 강화는 공급 조절 효과 뿐만 아니라 공사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시중은행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자체 리스크 관리에 착수해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을 선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입지여건, 분양성 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대출을 지원하는 것이다.금융당국은 "집단대출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중도금 대출 규제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금융권의 집단대출에 대한 건전성 관리를 강조하고 있어 은행들이 스스로 대출을 축소하는 형국이다. 한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 공급물량 증가로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이 급증하면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주택시장이 꺾일 가능성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대출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건설업계 "사실상 공급 규제" 반발 건설업계는 이런 조치가 사실상 직접적인 공급 규제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지난해 사업지가 대부분 소진돼 올해 예상 공급물량이 30% 가량 줄어드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없는데도 지나치게 사업을 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한 중견 건설사의 관계자는 "은행이 중도금 대출을 중단하고 보증회사가 보증을 안해주면 사실상 자금조달 창구가 다 막힌다"며 "지자체가 직접 주택 인허가와 분양 승인을 제한하는 것을 빼고는 전방위적인 공급 조절 수단이 다 동원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중은행의 중도금 대출 중단과 PF 대출 보증 심사 강화에 불만이 많다. 이미 작년 10월 이후 일부 건설사들은 분양을 해놓고도 중도금 대출 은행을 구하지 못해 낭패를 보고 있다. 최근 분양물량이 급증해 미분양과 입주 대란이 우려되는 지방 현장, 분양률이 저조한 수도권의 대단지 아파트, 건설사의 신용이 떨어지는 곳들은 특히 중도금 대출 은행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현장은 올해 2∼3월로 1차 중도금 납부 시기가 도래했지만 아직까지 중도금 대출 은행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분양한 한 건설사는 1차 중도금 납부 시점이 올해 3월로 다가왔으나 이 아파트의 중도금 규모만 약 1조원에 달하면서 대출 은행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이 회사는 시중은행이 모두 대출을 거절해 현재 제2 금융권 서너곳을 통해 전체 중도금의 절반 규모만 우선 대출을 받고 나머지는 추가로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나머지 중도금 절반에 대한 대출 은행을 구하지 못하면 앞으로 신규로 계약하는 사람들에게는 중도금을 일부 유예해주는 등의 방법을 쓰든지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중도금 대출 은행을 구한 현장들도 은행간 경쟁이 사라지면서 대출 금리가 작년 2.5∼2.7% 안팎에서 현재 3.5∼3.7%로 종전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한 대형 건설사의 주택사업 담당 임원은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온갖 규제를 풀어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공급을 제한한다니 너무한 것 아니냐"며 "어차피 공급과잉이 우려되면 건설사 스스로 미분양을 우려해 분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다른 건설사의 관계자는 "은행들이 중도금 대출을 꺼리는 바람에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은행의 이익만 불리고 분양계약자들에게는 피해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무리한 규제는 분양성을 악화시켜 미분양 증가와 시장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전례로 볼 때 건설사들은 시장이 좋다 싶으면 무리하게 분양물량을 쏟아내는 경향이 있어 어느 정도의 '경고'는 필요하지만 지나친 규제는 독이 된다"며 "건설사도 또다른 규제를 만들어내지 않도록 스스로 공급 물량을 줄이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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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 지방 처음 앞질러98년부터 이어온 '수도권<지방' 구도, 작년 첫 역전 현상수도권 전셋값 급등, 광역시 등 지방 매매가 상승 영향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수도권의 전세난과 지방 아파트값 강세로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지방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아파트 전세가율은 상대적으로 매매가는 낮고 전세가는 강세를 보인 지방이 서울·수도권에 비해 높았으나 작년 9월 이후 이 현상이 역전된 것이다. 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74.7%를 기록해 5대 광역시의 72.8%, 기타 지방의 73.7%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아파트 매매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비싸다는 의미로, 이 통계가 조사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줄곧 광역시를 비롯한 지방의 전세가율이 서울·수도권보다 높았다. 작년 1월의 경우에도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전세가율은 각각 73.1%, 72.5%로 서울(66.1%)과 수도권(서울 포함, 68%)에 비해 최대 7%포인트 가량 높았다.그러나 이러한 격차는 수도권의 전세가율이 70%대에 들어선 작년 5월 이후 좁혀지기 시작해 지난해 9월 수도권의 전세가율이 72.9%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대 광역시(72.6%)를 앞질렀다.이어 10월에는 수도권의 전세가율이 73.5%로 오르며 5대 광역시(72.6%)는 물론 기타 지방(73.4%)보다도 높아졌다. 또 11월에는 역대 처음 서울의 전세가율이 73%를 기록하며 5대 광역시(72.7%)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곳이 성북구(82.6%)와 강서구(80.1%) 등 2곳으로 늘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전세가율이 광역시나 지방을 웃도는 것은 매매에 비해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반면 대구·부산 등 광역시와 지방은 전세보다 매매가 상승폭이 컸다. 실제 국민은행 통계상 작년 한 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5.56%, 5.61% 상승하는 동안 전세가격은 각각 9.57%, 8.33% 상승하는 등 매매보다 전셋값이 더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5대 광역시는 매매 6.43%, 전세가 4.61% 상승했고, 기타 지방은 매매 2.14%, 전세가 1.92% 오르는 등 전세보다 매매가 상승폭이 컸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친 2009년 1월 38.2%로 떨어진 뒤 이후 8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반면 5개 광역시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4월 73.3%를 기록한 뒤 작년 9월엔 72.6%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가계부채 관리 방안,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은 위축되고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율도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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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40% 늘어…전월세는 감소(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의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전세를 포기하고 집을 사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전월세 물건 10건 가운데 3.3건은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형태로 거래돼 아파트 월세 비중이 2010년 관련 통계를 조사한 이래 가장 높았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올라온 지난해 부동산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아파트는 총 12만6천982건이 거래돼 2014년의 9만250건에 비해 4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강서구에서는 마곡지구 입주 영향 등으로 8천864건이 거래되며 전년(4천946건)대비 79.2%가 늘었다. 또 아파트가 많지 않은 중구도 2014년 715건에서 지난해에는 1천833건으로 거래량이 64% 가까이 증가했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실수요자는 물론 지방 원정 투자자까지 몰린 강북구가 총 2천684건으로 전년(1천659건)에 비해 61.8%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양천구(6천172건)는 재건축 추진 호재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거래량이 57.6% 증가했고 동작구(5천276건), 마포구(4천8435건)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이에 비해 2014년 18만건(18만585건)을 넘었던 서울시의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7만6천499건으로 2.3% 감소했다. 전세 물건이 품귀 현상을 빚고 전셋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전세를 찾는 대신 집을 산 사람이 늘었다는 방증이다. 작년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순수 전세를 제외한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거래는 총 5만8천128건으로 32.9%에 달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를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것이면서 전년도의 월세 비중(24.2%)에 비해 8.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2014년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임대물건중 2.4건이 월세였다면, 지난해에는 3.3건으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전세 거래량은 2014년(13만6천950건)에 비해 13.6%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량은 5만8천128건으로 전년(4만3천635건)보다 33.2% 늘어 월세 시대가 가속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에서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도심권인 종로구(44.08%)와 중구(44.03%)로 사상 처음 40%대를 넘어섰다. 이어 관악구가 39.1%, 강남구 38.4%로 뒤를 이었고 서초구(37.6%), 동작구(36.5%), 동대문구(35.8%) 등도 상대적으로 월세비중이 높았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얻으려는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려내놓고, 이로 인해 전세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레 월세 계약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작년에 이어 전세난이 예상되는 올해도 월세 거래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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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주택시장…서울·수도권 아파트도 가격 하락노원·관악·구리 등 매매가 떨어져…매물 쌓이기도계절적 비수기에 가계부채대책·공급과잉 우려 등 겹친 탓경기 28개시 중 절반 보합 내지 하락…내년 집값 '상저하고' 전망 늘어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박인영 기자 = "비수기로 인한 일시적 하락인가, 공급과잉·가계부채관리 등 악재로 인한 대세 하락의 시작인가"주택시장이 심상치 않다. 이달 들어 주택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매수 문의도 감소하기 시작하더니 공급 과잉 우려가 높은 지방은 물론 서울·수도권에서도 집값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호가가 떨어지고 매물이 늘고 있지만 거래는 예전처럼 잘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미국 금리인상과 가계부채관리방안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를 앞두고 주택시장이 당분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서울·수도권도 가격 하락 시작…매물 쌓이는 곳도2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노원구와 관악구의 아파트값은 각각 0.03%, 0.06% 하락했다. 이들 지역의 주간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강동구는 6천가구에 육박하는 둔촌 주공아파트 단지가 재건축 추가부담금 증가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2주 연속 하락세다. 또 강남구와 금천·서대문·용산·중구 등 5개구는 보합 전환했고 나머지 상승한 지역도 지난달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방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부터 대전·세종·강원·경북·충북·충남 등 상당수 지역에서 매매가격 하락이 시작됐지만 서울·수도권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이달 중순 이후다.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노원구의 경우 최근 매수 분위기가 가라앉기 시작해 거래가 뜸해졌다.노원구 월계동 미성 아파트 전용면적 50.14㎡의 경우 2주 전 2억6천만원에서 지난주 조사에선 2억5천500만원으로, 삼호3차 전용 59.22㎡는 3억1천500만원에서 3억1천만원으로 500만원씩 각각 하락했다. 상계동 88공인 김경숙 대표는 "매물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들어 매수세가 끊겼다"며 "상계동 보람아파트 전용면적 68㎡는 지난달 2억9천만∼3억원에 팔렸으나 지금은 이 가격엔 살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전셋값이 비싸다보니 대출을 받고 많이들 구입했는데 집을 살 사람은 거의 다 산 게 아닌가 싶다"며 "지금은 전세도 지난달에 비해 1천만원 정도 가격이 내렸다"고 덧붙였다. 관악구 역시 매매 거래가 크게 줄었다. 봉천동 관악현대 전용 68.8㎡는 2주 전 3억4천500만원에서 지난주 3억4천만원으로 500만원 떨어졌다. 신림동 서울부동산 이종법 대표는 "관악구 신림푸르지오 아파트의 경우 9∼10월에 20가구 정도 거래됐는데 이달 들어선 5∼6가구로 줄었다"며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거래도 잘 안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도 아파트값 하락지역이 등장했다. 구리시의 경우 2주전 0.02%로 경기지역을 통틀어 올들어 첫 하락세를 기록한 뒤 지난주에도 0.03% 하락하며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리 교문동 한성아파트 전용 71.79㎡는 2주 전 3억2천만원에서 지난주 3억1천만원으로 1천만원 내렸다. 안산시의 아파트값도 지난주 올해 들어 처음으로 0.02% 하락했다. 부동산114 집계 결과 경기도 28개 시 가운데 지난주 절반에 가까운 13개 시의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돌아섰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구리시 토평동 코아부동산합동공인중개사무소 유연심 대표는 "이달들어 매물이 늘고 있는데 거래가 잘 안되면서 물건이 쌓이고 있다"며 "지난달과 달리 관망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러한 분위기는 실제 거래량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7일 현재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9천281건으로 지난달(1만1천670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이 가운데 최근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노원구의 경우 27일 기준 916건이 거래되며 지난달에 비해 29.4% 줄었고 관악구도 지난달 378건에서 272건으로 28% 감소했다.동작구는 지난달 696건에서 11월 현재 403건(-42.1%), 강서구는 909건에서 598건(-34.2%)으로 각각 줄었다.◇ 비수기에 대출 규제 강화 등 '악재'…내년 '상저하고(上低下高)' 가능성 서울·수도권 아파트도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된 것은 일단 주택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영향이 크다. 가을에 이사를 하려는 수요자들이 8∼9월에 상당수 계약을 마치면서 최근엔 찾는 사람이 감소한 것이다. 최근 전세 거래가 줄면서 매매시장이 덩달아 약세를 보이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심리적 요인도 만만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올해 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년중에는 국내 시중은행의 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내년부터 가계부채관리방안이 시행돼 대출 소득심사가 까다로워지고 원리금 분할상환 대상이 늘어날 경우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주택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이 늘었다. 국민은행 박합수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주택은 심리적 요인이 크게 좌우하는 시장"이라며 "대출 강화와 무관한 사람들도 거래량이 감소해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일단 관망하지 집을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난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3∼5년간의 거치기간을 일종의 '버퍼'로 이용했는데 내년에 원리금 분할상환이 확대되면 그 기간이 대폭 단축되면서 대출금 상환 부담이 커져 주택구입을 미룰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근 주택 인허가 및 분양 물량 증가와 2017년 이후 입주 물량 증가 등 공급과잉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것도 심리적인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방은 물론 김포·파주·광주·용인 등 수도권 신규 분양 시장에서 청약 미달과 미계약이 증가하는 등 '경고등'이 켜진 것 역시 주택시장에 악재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정부가 발표할 가계부채 대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가계부채 대책 시행을 앞두고 올해 말에 반짝 거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얼마나 증가할지 미지수"라며 "오히려 내년 최소 1분기까지는 거래 절벽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집값을 놓고 지난달까지는 '상고하저(상반기 상승, 하반기 하락)'를 전망하는 전문가가 많았으나 최근엔 '상저하고(상반기 하락, 하반기 상승 내지 보합)'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중도금 등 집단대출은 비거치식 분할상환 적용을 받지 않지만 주택시장이 침체되면 청약시장만 혼자 좋을 수가 없다"며 "과도한 대출 규제는 신규 분양시장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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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 4억원 돌파2012년 8월 이후 처음…전세난에 따른 매매전환 영향(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전세난의 영향으로 서울 강북지역의 아파트값이 평균 4억원을 돌파했다.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5억1천865만원으로 지난 2012년 8월(5억2천34만원) 이후 가장 높았다.이 가운데 강북지역(한강 북부)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월 3억9천946만원보다 평균 185만원 상승한 4억130만원을 기록하며 4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4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2년 8월(4억106만원) 이후 3년여만에 처음이다.재건축 등 개발 호재로 강세를 보이는 강남권과 달리 강북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지난달 강북 14개구의 평균 전셋값은 2억9천803만원으로 3억원에 육박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서울 평균(72.3%)보다 높은 74.3%까지 올랐다. 이 가운데 성북구의 전세가율은 81.8%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중구(76.5%), 마포구·동대문구(75.6%), 광진구(75%) 등도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 11개구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7월 6억원 돌파 이후 지난달 6억1천711만원까지 오르며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남 11구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4억2천783만원이며 전세가율은 69.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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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까지 수도권서 4조원대 토지보상비 풀려서울 강동구 강일지구 11단지 아파트 건설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지존 조사…서울 고덕강일, 평택 현덕 등 10여곳 줄이어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수도권에서 4조원이 넘는 토지보상금이 풀려 인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19일 부동산개발정보 제공업체인 지존에 따르면 보상액이 1조원이 넘는 서울 고덕강일지구를 시작으로 평택, 고양, 의왕 등 수도권 11개 택지지구와 산업단지 등에서 내년 초까지 4조2천억원 규모의 토지 보상이 이뤄진다.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택지지구는 마곡지구와 함께 서울지역에 남은 사실상 마지막 대형 택지지구로 SH공사가 지난 7일 공고를 내고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총 면적이 166만535㎡, 토지 보상비가 1조1천925억원에 달해 내년 초까지 보상이 진행되는 지구중 가장 규모가 크다. 주민 공람과 감정평가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보상비가 풀린다. 현재 고덕·상일동 일대에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고 하남 미사강변도시 공공주택지구도 개발이 한창이어서 고덕강일지구의 보상비가 풀리면 주변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 번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연말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양원공공주택지구의 보상을 시작한다. 총 34만9천656㎡ 규모로 보상비는 2천7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LH는 또 현재 감정평가 진행중인 고양덕은 도시개발사업(64만600㎡)의 토지보상을 구역지정 후 5년 만인 올해 말께 진행한다.고양덕은 도시개발사업은 예상 보상비가 7천200억원 수준으로 내년 초까지 진행될 보상 물량중 고덕강일지구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내년 1∼2월에는 평택지역에 보상이 집중된다. 1월에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에서 토지보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총 232만여㎡에 달하는 대규모 지구로 2008년 5월 구역지정후 경기침체로 인해 사업 시행자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중국 자본에 의해 개발이 진행된다. 지난 7월 보상공고를 한 뒤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평택 율북 신재생일반산업단지와 최근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은 평택 진위면 한국산업은행 복합단지도 각각 이달중 보상계획공고를 거쳐 내년 초 협의 보상에 들어간다.율북 산업단지는 총 136만3천856㎡로 예상 보상비가 2천억원, 산업은행 복합단지는 82만6천370㎡ 규모로 보상비가 1천600억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평택지역에서 보상이 이뤄질 이들 3개 지구는 보상비가 총 6천400억원이 넘어 평택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밖에 인천 계양구 서운일반산업단지(52만4천910㎡)가 최근 소유자별로 보상가 통지를 끝내고 협의보상을 시작했고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95만4천979㎡), 시흥 매화일반산업단지(37만6천97㎡), 민간투자사업인 서울∼문산 고속도로도 올해 우선사업구간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이번에 토지보상이 시작되는 사업지구는 보상비 기준으로 절반 정도가 민간 사업부지여서 채권이 아닌 현금으로 보상이 진행될 것"이라며 "최근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초까지 토지보상비 어디서 풀리나 사업지구명면적(㎡)예상 보상가보상주체 보상시기 서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1,660,5351조2천억원SH공사16년 1월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954,9795천억원원백운의아침컨소시엄15년 11월고양덕은 도시개발사업640,6007천200억원LH공사15년 12월서울~문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1천100억원(2015년 예산분)서울지방국토관리청15년 11월인천 서운일반산업단지524,9101천467억원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15년 10월서울양원공공주택지구349,6562천715억원LH15년 12월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2,320,0422천882억원대한민국 중국성개발㈜16년 1월한국산업은행 복합단지 (Kdb Utoplex) 조성사업826,3701천600억원케이디비 유토플랙스㈜16년 1월시흥매화일반산업단지376,0971천450억원시흥시15년 11월평택 율북 신재생일반산업단지1,363,8562천억원㈜율북신재생에이엠씨16년 2월한강시네폴리스 1단계 일반산업단지1,121,0005천억원㈜한강시네폴리스개발16년 2월 ※ 자료 = 지존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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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전월세 전환율 6%→5% 선으로 낮춘다서민주거복지특위 내달 서민주거안정 방안 확정할듯임대차분쟁조정위 설치…주택임대차보호법 연말까지 개정 추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 전환율이 현행 6%에서 5% 수준으로 낮아진다. 또 과도한 임대료 인상을 막기 위해 시·도에는 임대차 분쟁을 다루는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설치된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국회와 법무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서민주거복지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다음달 이와 같은 내용의 서민주거안정 대책을 최종 확정하고 법 개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회는 지난해 말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 등 '부동산 3법'을 처리하면서 여·야 동수의 의원들과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서민주거복지특위를 구성해 전월세 대책을 중심으로 한 서민주거안정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 가운데 주거기본법은 지난 3월 일찌감치 제정안을 확정하고 5월 말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전월세 전환율 조정과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등은 야당의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요구를 정부가 거부하면서 합의가 계속 지연돼왔다. 특위는 그러나 전월세 전환율 인하 등의 현안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음달 초중순께 열릴 회의에서 가능한 한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전월세 전환율은 임대인이 기존 계약 기간 내에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현행보다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위는 현재 '기준금리의 4배(기준금리×4) 또는 10%중 낮은 수치'를 적용하던 전환율 산정 방식을 '기준금리에 일정 수치를 더하는(기준금리+α)' 방식으로 바꾸기로 확정했다.현재 '곱하기' 방식은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지나치게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등 변동폭이 심해 기준금리에 일정 이율을 더해주는 '더하기'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정부는 현재 시중 은행 금리와 주택시장의 전월세 전환율 등을 감안할 때 '5%' 정도가 적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가 1.5%인 것을 감안하면 기존 방식으로는 6%가 적용됐지만 앞으로 5% 이내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기준금리에 더하는 '알파(α)'값은 3∼4가 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 기준금리 수준으로 볼 때 알파값을 3으로 정하면 전환율이 4.5%가 돼 정부가 의도하는 적정 이율보다 낮고 4로 정하면 5.5%로 정부 기준보다 높아져 고민하고 있다.법무부와 국토부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에서 정할 적정 알파값을 특위를 통해 제시하기 위해 별도 전문가 용역을 거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환율을 5%에 맞추려고 알파값을 '3.5'라는 소숫점으로 정하기도 애매한 측면이 있다"며 "법무부, 전문가 등과 협의해 최종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특위는 또 각 시·도에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임대료 인상 등에 대해 집주인과 세입자간에 분쟁이 생길 경우 조정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집주인이 무리한 월세를 요구할 경우 임차인이 분쟁조정위원회에 신고하면 적정 임대료 수준에서 합의를 유도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법무부가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 결과에 재판상의 화해 효력을 부여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어 위원회의 기능이 '반쪽'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위원회의 조정이 성립되면 재판상의 화해 효력을 부여해 신속한 분쟁 조정을 유도할 계획이었으나 화해 효력이 없으면 쌍방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아도 강제할 수단이 없어진다. 전월세 전환율 역시 임대기간 내에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에만 적용되고 2년 뒤 기존 계약을 갱신하거나 새로운 세입자와 신규 계약을 체결할 때는 적용되지 않아 집주인이 월세를 과도하게 인상해도 막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의 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평균 7.4%로 주택임대차보호법상 기준보다 높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월세 전환율을 재계약이나 신규 계약에 적용하면 전월세 상한제와 같은 효과를 발휘해 임대인의 권리를 지나치게 침해하고 임대시장의 불안을 가중할 수 있어 종전대로 임대기간내에만 적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전월세 전환율은 계약기간 내에만 적용되지만 임차인과 임대인간의 자율적인 임대료 산정이나 분쟁조정위원회의 분쟁 조정시 가이드라인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능한 한 10월 특위에서 관련 내용을 확정한 뒤 국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개정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부 야당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정부가 반대하는 전월세 상한제나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주장하고 있어 내달 회의 결과에 따라 일정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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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캘린더> 가을 성수기 맞아 새 아파트 분양 '봇물'(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본격적인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9월부터 새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2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주에는 전국 25개 사업지에서 아파트 청약 접수를 하고 13곳에서 모델하우스를 공개한다. 다음달 2일 아이에스동서[010780]는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 Ab20블록에 '한강신도시 레이크 에일린의 뜰' 아파트의 청약을 받는다. 최고 18층짜리 10개 동, 전용면적 73∼84㎡ 총 578가구로 구성된다. 같은 날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S2블록에서‘갈매역 아이파크’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전용 84∼110㎡ 1천196가구의 대단지로 단지 바로 앞에 경춘선 갈매역이 위치해 있다. 3일에는 대림산업[000210]이 서울 옥수동에서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의 청약을 받는다. 전용 59∼118㎡ 1천976가구 중 11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동호대교, 성수대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4일에는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금호동 1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신금호'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전용면적 59∼124㎡ 총 1천330가구의 대단지로 2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다음은 주요 분양 일정. ◇ 8월 31일(월) ▲ 경북 구미시 신평동 구미 신평 지엘리베라움 청약접수(~9/1) ☎ 054-463-9550 ▲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C2블록 광교 중흥S-클래스 당첨자 발표 ☎ 031-216-6900 ▲ 경기 평택시 세교동 힐스테이트 평택 1차 당첨자 계약(~9/2) ☎ 1661-0039 ▲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위례 지웰 푸르지오 어반 오피스텔 당첨자 계약(~9/1) ☎ 1899-2700 ▲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3-1, 3-4블록 기흥역 더샵 오피스텔 당첨자 계약(~9/1) ☎ 1899-6319 ▲ 부산 동래구 수안동 미소지음 당첨자 계약(~9/2) ☎ 051-553-6677 ▲ 광주 북구 운암동 수하임 당첨자 계약(~9/2) ☎ 062-222-0009 ▲ 강원 춘천시 동면 사랑으로 부영 당첨자 계약(~9/2) ☎ 033-263-3395 ▲ 경남 김해시 부원동 부원역 그린코아 더 센텀 오피스텔 당첨자 당첨자 계약(~9/1) ☎ 055-322-3600 ▲ 충남 예산군 예산행정타운 신동아 파밀리에 당첨자 계약(~9/2) ☎ 041-3333-130 ▲ 충남 당진시 송산면 당진 송산 청광플러스원 당첨자 계약(~9/2) ☎ 041-352-8988 ◇ 9월 1일(화) ▲ 경기 화성향남2 A5블록 LH 국민임대 우선공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9/4) ☎ 1600-1004 ▲ 세종 2-1생활권 P4(M4블록)구역 힐스테이트 세종 2차 이전기관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9/4) ☎ 044-858-8722 ▲ 세종 3-1생활권 M2블록 세종 베아채 이전기관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9/4) ☎ 1833-6116 ▲ 대구 동구 봉무동 협성휴포레 이시아폴리스 오피스텔 청약접수(~9/2) ☎ 053-986-5400 ▲ 광주 광산구 신창동 광주 신창 대라수 청약접수(~9/2) ☎ 062-383-7774 ▲ 충북 음성군 읍내리 음성 지평더웰 2차 청약접수(~9/2) ☎ 043-873-5200 ▲ 충북 충주시 금가면 신우[025620] 희가로 스테이 이전기관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9/4) ☎ 1588-1758 ▲ 경기 이천시 신둔면 이천 신둔 코아루 당첨자 발표 ☎ 031-638-7838 ▲ 울산 중구 복산동 복산 아이파크 당첨자 발표 ☎ 052-245-0600 ▲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 크로바 파크뷰 당첨자 발표 ☎ 043-745-1114 ▲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숲 아이파크 당첨자 계약(~9/3) ☎ 1566-7695 ▲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당첨자 계약(~9/3) ☎ 1800-4767 ◇ 2일(수) ▲ 부산 동래구 낙민동 동래 꿈에그린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899-6400 ▲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c18블록 한강신도시 리버 에일린의 뜰 청약접수(~9/3) ☎ 1833-5700 ▲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b20블록 한강신도시 레이크 에일린의 뜰 청약접수(~9/3) ☎ 1833-5700 ▲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S2블록 갈매역 아이파크 청약접수(~9/3) ☎ 1600-5540 ▲ 경기 양주시 양주신도시 A11(2)블록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청약접수(~9/3) ☎ 031-840-9700 ▲ 인천 남구 도화동 e편한세상 도화 6-2블록 공공임대 청약접수(~9/3) ☎ 032-765-7774 ▲ 대구 동구 봉무동 협성휴포레 이시아폴리스 청약접수(~9/3) ☎ 053-986-5400 ▲ 부산 사하구 괴정동 웰메이드홈 청약접수(~9/3) ☎ 051-202-8855 ▲ 경북 구미시 공단동 e편한세상 구미 파크밸리 청약접수(~9/3) ☎ 054-465-0035 ▲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SK뷰 당첨자 발표 ☎ 02-571-5678 ▲ 부산 사하구 괴정동 괴정역 스마트W 2차 당첨자 발표 ☎ 051-293-1100 ▲ 경남 창원시 남문지구 A2-2블록 진해 남문 시티 프라디움 2차 당첨자 발표 ☎ 1544-9917 ▲ 충남 당진시 송악면 기지시리 힐스테이트 당진 2차 당첨자 발표 ☎ 1899-0058 ▲ 충남 당진시 채운동 양우내안애 에코하임 당첨자 발표 ☎ 1577-8342 ▲ 대구 대구테크노폴리스 A10블록 LH 리츠 10년 임대 당첨자 계약(~9/4) ☎ 1600-1004 ◇ 3일(목) ▲ 서울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 청약접수(~9/4) ☎ 02-313-3133 ▲ 대구 수성구 황금동 힐스테이트 황금동 청약접수(~9/4) ☎ 053-759-9340 ▲ 경남 거제시 거제면 거제오션파크자이 청약접수(~9/4) ☎ 1599-0788 ▲ 경남 김해시 관동동 율하일동미라주더스타 청약접수(~9/4) ☎ 055-903-0033 ▲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코아루 3차 청약접수(~9/4) ☎ 053-964-0008 ▲ 충북 청주시 비하동 대광로제비앙 청약접수(~9/4) ☎ 043-284-5300 ▲ 충남 천안시 청당동 청당메이루즈 청약접수(~9/4) ☎ 041-415-1570 ▲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B1블록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 당첨자 발표 ☎ 1661-0090 ▲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3-1, 3-4블록 기흥역 더샵 당첨자 발표 ☎ 1899-6319 ▲ 대구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 A13블록 중흥S-클래스 당첨자 발표 ☎ 053-611-3210 ▲ 광주 광산구 우산동 국제미소래 당첨자 발표 ☎ 062-955-2411 ▲ 세종 3-1생활권 L3블록 세종시 우남퍼스트빌 당첨자 발표 ☎ 1588-8035 ▲ 세종 3-2생활권 L3블록 세종시 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 당첨자 발표 ☎ 1577-4297 ▲ 경북 경북도청이전신도시 B3블록 호반베르디움 2차 당첨자 발표 ☎ 1566-0554 ▲ 경남 김해시 부원동 부원역 그린코아 더 센텀 당첨자 발표 ☎ 055-322-3600 ▲ 전남 나주시 나주빛가람도시 B3-1블록 나주 이지더원 당첨자 발표 ☎ 062-368-8833 ◇ 4일(금) ▲ 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 e편한세상 신금호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2-514-6400 ▲ 서울 성동구 금호4가동 힐스테이트 금호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2-3463-9780 ▲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힐스테이트 청계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2-3394-7700 ▲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 법조타운 푸르지오 시티 견본오피스텔 개관 예정 ☎ 1599-0083 ▲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7블록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800-4774 ▲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역클래스원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62-571-0022 ▲ 대구 동구 각산동 각산 서한이다음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53-791-6200 ▲ 광주 북구 용두동 광주첨단미래하이클래스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62-571-0022 ▲ 광주 동구 소태동 수안채휴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62-951-0909 ▲ 경남 진주시 정촌면 진주우방아이유쉘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55-755-7711 ▲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A2블록 라온프라이빗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55-759-6660 ▲ 전남 나주시 남평지구 B1블록 강변도시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1차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600-2770 ▲ 인천 남구 도화동 e편한세상 도화 5블록 뉴스테이 청약접수(~9/5) ☎ 032-765-7774 ▲ 인천 남구 도화동 e편한세상 도화 6-1블록 뉴스테이 청약접수(~9/5) ☎ 032-765-7774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 당첨자 발표 ☎ 1899-6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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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 8개월 연속 최대…7월보단 줄어(종합)27일 현재 9천425건…2006년 이후 가장 많아전세난 지속 등 영향, 가계부채 대책 발표로 지난달보단 감소(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8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7일 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9천425건으로 8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실거래가 및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이는 역대 8월 거래량 중 최대였던 2009년의 8천343건을 1천건 이상 웃도는 것이다. 이달 말까지 남은 기간의 거래량을 합하면 올해 8월 총 거래량은 1만1천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8월 거래량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것은 전세난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환, 꾸준한 가격 상승세,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올해 들어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여름 휴가 등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매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1∼7월에 이어 이달까지 8개월 연속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거래량(1만2천78건)에 비해선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아파트값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인 것에 대한 상승 피로감과 지난달 말 가계부채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일부 수요자들이 주택 구입을 미루고 관망중인 것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006년부터 작년까지 9년간 8월 거래량이 7월보다 많았던 해(5회)가 적었던 해(4회)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27일 현재까지 강북구의 거래량이 188건으로 지난달 280건에 비해 32.9% 감소했고 도봉구도 지난달 566건에서 381건으로 32.7%, 마포구가 490건에서 333건으로 32.0% 감소하는 등 주로 강북 비강남권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에 비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는 각각 19% 가량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가계부채 발표 이후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주택시장이 다소 주춤한 상태"라며 "그러나 다른 외부 변수가 없는 한 9월 이후 주택시장도 예년에 비해선 양호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