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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단색화 함께 관찰할 수 있는 한국 미술 흥미로워"압델라 카룸 카타르미술관장, KIAF 초청으로 방한 압델라 카룸 카타르현대미술관 관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압델라 카룸 카타르현대미술관 관장이 22일 오후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7)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KIAF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7.9.22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카타르는 인구가 240여만 명에 불과한 소국이지만, 세계 미술 시장에서만큼은 위력이 대단하다. 카타르 왕가가 원유와 가스로 쌓은 부를 토대로 지난 10여 년간 천문학적 액수의 문화·예술품을 수집해왔기 때문이다. 가장 비싼 그림 중 하나로 꼽히는 폴 세잔(1839~1906)의 회화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많은 걸작이 카타르의 품에 안겼다.카타르에서는 미술관 건립도 한창이다. 2010년 개관한 카타르현대미술관(마타프·Mathaf)도 그중 한 곳이다. 서울국제아트페어(KIAF)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압델라 카룸 마타프 관장을 22일 행사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만났다. 그는 2008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를 맡아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인사다.이틀 전 입국해 전시장을 둘러봤다는 카룸 관장은 학고재갤러리에서 선보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히치콕'(1990)과 '드로잉'(1991)을 감상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압델라 카룸 카타르현대미술관 관장이 22일 오후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7)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KIAF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7.9.22 seephoto@yna.co.kr "예전에 알지 못했던 백남준 작품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어요. 그런 작품은 오직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이니깐요." 이야기는 최근 해외시장에서 주목받으며 거래가가 급상승한 단색화로 옮겨갔다.카룸 관장은 "한국에서 다른 경향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라면서 "백남준이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 실험하던 시기에 한국에서는 단색화라는, 굉장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예술적 풍조가 나오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카룸 관장은 급성장한 중동 미술시장이 한국 미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물음에는 "한국 미술에 관심이 많다"라면서 "요즘 아랍 미술관들은 지역뿐 아니라 아시아 등 다른 대륙의 미술도 감싸 안는 '글로벌 뮤지엄'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했다.이번 방한에서 카룸 관장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았던 대상은 동시대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다. "젊은 작가들이 기존 장르뿐 아니라 비디오, 연극,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언어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자신의 작품을 알리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유기적인 연결을 꾀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카룸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삼성미술관 리움 같은 대형미술관도 좋지만, 서울 곳곳에 있는 소규모 아트센터에서 젊은 작가들이 다양한 예술을 선보이고 사회이슈를 논의하는 것에 관심이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타르에서도 젊은 세대들이 새로운 언어, 새로운 미술을 계속 찾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 작가들이 신체를 이용한 예술 작업을 많이 시도한다"고 소개했다. 카룸 관장은 KIAF 기간 다이스케 미야츠, 갈리아 홀란더, 실비안 레비 등 각국 유명 컬렉터들과 함께 '공공 컬렉션'을 주제로 한 대담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수집한 예술품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중요한 문제니깐요. 문화·예술 컬렉션이 미래 세대의 교육이나 사회 전반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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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두 작품이 10위권 내 랭크…김영하 '쌍끌이'(서울=연합뉴스) 김영하가 '살인자의 기억법'과 '오직 두 사람'을 내세워 서점가에서 '쌍끌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교보문고가 8월 30일부터 9월까지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8일 발표한 9월 1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지난주와 변함없이 종합 2위를 지켰다.이 소설은 2013년 출간됐으나 설경구 주연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판매량도 전주보다 13% 상승했다고 교보문고는 전했다. 올해 5월 나온 신간인 '오직 두 사람'은 최근 7년 동안 쓴 중·장편 7편을 실은 소설집이다. 이기주 '언어의 온도'는 3주 연속 1위를 지켰고, 조남주 소설 '82년생 김지영'도 3위를 유지하는 등 1~10위 모두 순위는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다음은 교보문고의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언어의 온도(이기주·말글터)2.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문학동네)3. 82년생 김지영(조남주·민음사)4. 기사단장 죽이기. 1(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5.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주진우·푸른숲)6. 명견만리: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KBS 명견만리 제작팀·인플루엔셜)7. 말의 품격(이기주·황소북스)8.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1)(유홍준·창비)9. 오직 두 사람(김영하·문학동네)1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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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혼' 깃든 서울…'건축 올림픽' 세계건축대회 개막각국 대표 건축가들 방한…코엑스·DDP서 포럼·강연 등 열려 4일 공식 개막한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서울=연합뉴스) "건축은 문화라는 점을 상기할 때 서울만큼 적절한 도시는 없습니다. 문화와 전통, 디자인으로 알려진 이 아름다운 도시는 세계 건축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에사 모하메드 국제건축연맹 회장)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건축인들이 서울에 모였다. '건축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건축 행사인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UIA 서울대회)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국제건축연맹(UIA)이 3년마다 개최하는 세계건축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으로 전한 축하 메시지에서 "건축은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우리 생각과 가치를 담은 그릇이자 인류의 창의성이 발현된 문화이며, 최근에는 첨단기술과 융합해 우리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회 주제인 '도시의 혼'을 언급하면서 "도시는 스스로의 생명력으로 우리에게 활력을 제공하지만 사람을 소외시키는 면도 있다. 건축인의 소명의식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모하메드 UIA 회장은 인사말에서 "건축은 지역사회와 환경의 필요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UIA 서울대회는 그러한 점에서 UIA 역사에서 전환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주최 기관인 한국건축단체연합(FIKA) 배병길 회장은 환영사에서 "국가·도시간 경쟁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면서 "환경과 건축, 도시 문제들을 논의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24개국 건축인들이 모여 '도시의 혼'을 주제로 도시화 속에서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최신 건축의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다.2020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자인 구마 겐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축 설계에 참여한 패트릭 슈마허,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도요 이토, 이화여대 ECC 설계로 국내에도 알려진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국내 건축계에도 전례 없는 대축제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한국에서 건축은 건설과 동의어로 해석됐지만 건축의 본질은 삶이자 문화이자 예술"이라면서 "이제 서울은 건축이 아니라 건설의 시대로 전환됐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을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말한다"면서 "저는 절대로 더이상 그러한 종류의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래·문화·자연 등 3가지 소주제로 진행되는 기조 포럼에서는 구마 겐고, 승효상, 비니 마스 등 국내외 건축가 12명이 건축가들의 역할을 토론한다.건축에 관심이 많은 일반 시민과 학생을 위해 패트릭 슈마허,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조민석의 대중강연도 각각 4일과 5일 진행된다.UIA가 다양한 부문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보여준 건축가를 선정하는 6일 시상식에서는 도요 이토가 최고 영예인 골드메달을 받는다. UIA 서울대회의 본 행사는 7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후 DDP로 이동, 차차기인 2023년 UIA 대회 개최지를 선정하는 UIA 총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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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한·중·일 사진전 개최中신화·日교도 공동 개최…역사박물관서 9월 5일 개막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한·중·일 사진전'에 전시될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국·일본의 대표 뉴스통신사와 함께 사진전을 개최한다. 연합뉴스는 중국 신화통신, 일본 교도통신,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9월 5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한·중·일 사진전'을 개막할 예정이다.개막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이번 행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중·일 대표 통신사가 각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공동 사진전을 열자는 연합뉴스 제안에 따라 마련됐다. 평창 사진전에는 동계 스포츠, 문화, 자연과 관련한 3개 통신사의 보도와 자료 사진 110여 점이 전시된다. 사진전은 11월 30일까지 87일 동안 진행된다.전시장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역사마당(잔디밭)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 조형물뿐 아니라 올림픽 홍보부스도 들어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한·중·일 사진전'에 전시될 신화통신 사진[신화통신 제공=연합뉴스]'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한·중·일 사진전'에 전시될 교도통신 사진[교도통신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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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도 대가' 조선 이응록의 귀한 녹청색 작품 보셨나요케이옥션 30일 경매서 첫 공개…박수근 '두 여인'도 반세기만 등장 송석 이응록, 책가도 8폭 병풍, 종이에 채색, 19세기, 150×380cm, 8폭[케이옥션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책가도(冊架圖)는 책장에 서책과 골동품, 문방구 등이 놓인 모습을 그려낸 민화다. 조선시대 책가도 대가로 꼽히는 송석 이응록(1808~?)의 흔치 않은 작품이 8월 케이옥션 경매에 나온다. 그는 이형록(1808~1864)·이응록(1864~1872)·이택균(1872~?)으로 개명했는데, 작품 바탕색도 이에 맞춰 갈색-암녹색-암녹청색-청색으로 변화했다. 3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에 등장할 8폭 병풍은 이응록 작품 중 녹청색 바탕의 책가도로서는 처음 일반에 공개되는 것이다. 병풍의 2번째 단에 새겨진 '이응록인'이 작가의 이름이 이응록일 때 제작됐음을 알려준다.케이옥션은 "간결한 구성과 여백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어느 하나 똑같은 것 없는 책 쌓임이나 그릇을 통해 뛰어난 조형미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 추정가는 케이옥션에 별도로 문의해야 한다. 김환기, Sounding-3-VIII-68 #32 oil on canvas, 177×126cm, 1968총 203점, 130억 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김환기, 천경자, 박수근, 이중섭 등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도 나온다. 김환기가 1968년 미국 뉴욕에 체류할 당시 그린 유화 'Sounding 3-VIII-68 #32'는 추정가 15억~25억 원으로,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이다. 박수근이 세상을 뜨기 전인 1963년 반도화랑에서 거래된 이후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가 경매에 나온 '두 여인'의 추정가는 4억8천만~8억 원으로 잡혔다. 상륜부가 소실된 원각사지 10층 석탑의 모습이 담긴 1924년 4월 21일 '조선 청년 총동맹 창립기념 사진'도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은 19~30일 작품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간 동안 출품작 이해를 돕는 설명회, 초보 애호가도 경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자선 경매, 고미술 전문가 김영복의 강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연다. 문의 ☎ 02-3479-8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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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목재문화체험장 '목연리', 세계건축상 수상소프트아키텍쳐랩 설계…키네틱 건축으로 레드닷디자인도 수상 세계적 권위의 건축상을 받은 인천의 목재문화체험장 '목연리'[세계건축커뮤니티(WAC) 홈페이지 발췌]인천시 남구 인천대공원 수목원에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인 '목연리'(MOKYEONRI)가 세계적 권위의 건축상을 받았다.세계건축커뮤니티(World Architecture Community·WAC)는 한은주 소프트아키텍쳐랩 대표가 올해 1월 완공한 '목연리'가 제25회 세계건축(World Architecture·WA)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2008년 만들어진 세계건축상은 완공, 설계, 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1년에 3차례씩 개최되며, '목연리'는 완공 부문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했으며 최근 작고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갤러리와 항만조합 건물도 올해 수상 명단에 들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목연리'는 기존 목재문화체험장이 내부에 목재 관련 자료를 전시했던 것과 달리, 건물 자체를 통해 산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건축상은 각국의 건축가들이 출품한 건축물과 설계안 중 시대적 담론에 대해 날카롭고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에 주어진다. 곽희수 이뎀도시건축 대표가 완공한 고소영·장동건 부부의 주택이 이 상을 받아 화제를 낳기도 했다. '목연리' 외벽에 설치된 키네틱 아키텍쳐(움직이는 건축)도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7 레드닷디자인어워드' 콘셉트 부문 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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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특집부터 정치권까지 들썩…'무한도전' 정말 컴백했구나자유한국당 가처분 신청에 제작진 "국민 말씀 직접 듣는 좋은 기회" MBC 제공7주간의 휴식 후 야심 차게 들고나온 첫 특집부터 시끌시끌하다. 역시 '무한도전'이다. 컴백이 실감 난다.MBC TV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준비한 첫 대형 특집은 '국민내각'이다. 이 아이템은 지난해 연말부터 유재석이 언급했던 것으로, 최근 시국과 맞물리면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제작진은 '국민내각'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원 특집'으로 이름을 정하고 자유한국당 김현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국민의당 이용주, 바른정당 오신환, 정의당 이정미 의원을 초대했다. 방송은 다음 달 1일로 예정했다.그러나 불똥이 이상한 데로 튀었다. 한국당이 당 소속 김현아 의원의 출연을 두고 '편파적인 섭외'라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 김 의원은 한국당 소속이지만 최근 바른정당과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행위로 징계 받은 국회의원을 우리 당의 대표로 출연시킨 '무한도전' 제작진 결정은 '노이즈 마케팅'"이라면서 "지난 28일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한국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만든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는 등의 일로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당은 김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했으나, 탈당 시 비례의원직을 잃게 되는 김 의원은 수용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무한도전' 측은 30일 "이번 주 방송을 보시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하실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오히려 국민이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의원들의 출연도 출연이지만, 4개월 동안 모은 국민의 의견 중 많은 공감대를 얻은 일자리·주거·청년·육아 분야에 대해 국민대표 200명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무한도전'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MBC뿐만 아니라 국내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그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다. 중간중간 멤버가 바뀌었을 때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방학을 선언했을 때도, 방학 후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는지도 모두 '핫뉴스'였다. 때로는 관심을 넘어 과열 양상을 띠기도 했다.7주 만의 컴백이다 보니 이번에는 정치권까지 들썩인다. 논란을 뚫고 다음 달 1일 방송을 강행하게 된 이번 특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마냥 웃고 떠들다가도 한 번씩 정곡으로 현실을 찌르고 공감을 얻어내는 '무한도전' 특유의 촉이 이번에도 십분 발휘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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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두환 "최태민, 박근혜 업고 많은 물의…10·26後 군부대 격리"회고록서 밝혀…"유족 주변 맴돌며 비행 저지르지 않도록 격리""박정희 돈 9억5천 박근혜에 전달, 3억5천 수사비조로 다시 갖고 와" 1977년 3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경로병원 개원식에 참석한 최태민 씨(왼쪽에서 두 번째)와 당시 영애이던 박근혜 양 [연합뉴스 자료사진]전두환 전 대통령이 10·26 사건 직후 박정희 정권에서 각종 비행을 일삼았던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씨(1912~1994)를 전방 군부대에 격리 조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전 전 대통령은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자금 9억5천만원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박 전 대통령이 이 돈 가운데 3억5천만원을 수사비에 보태달라며 돌려줬다고 증언했다. 이 같은 사실은 30일 연합뉴스가 단독 입수한 『전두환 회고록』 3권 '황야에 서다'에서 밝혀졌다. 10·26 이후 들어선 전두환 신군부가 최태민 씨를 수사한 사실은 이미 알려졌으나, 전 전 대통령이 이를 직접 밝히고 최태민씨를 전방 군부대 격리조치했다는 사실을 증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10·26 이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영애 근혜 양과 함께 구국봉사단, 새마음봉사단 등을 주도해왔던 최태민씨를 상당 시간 전방의 군부대에 격리시켜놓았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최씨에 대해 "그때까지 (박)근혜 양을 등에 업고 많은 물의를 빚어낸 바 있고 그로 인해 생전의 박정희 대통령을 괴롭혀 온 사실은 이미 관계기관에서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며 "최태민씨가 더 이상 박정희 대통령 유족의 주변을 맴돌며 비행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격리를 시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전 전 대통령은 그러나 "처벌을 전제로 수사를 하지는 않았다"며 "최 씨 행적을 캐다 보면 박정희 대통령과 그 유족의 명예에 큰 손상을 입히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의 이러한 조치가 근혜 양의 뜻에는 맞지 않았을지 모른다"며 "그 뒤 최태민씨의 작용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국봉사단 등의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왔지만 시대 상황에 비춰볼 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10·26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뭉칫돈'의 액수와 성격도 밝혔다. 이 돈의 성격과 처리 과정을 두고 그동안 정치권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회고록에 따르면 10·26 직후 당시 합동수사본부는 김계원 대통령 비서실장 방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고를 발견, 9억5천만 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을 찾아냈다. 정부 공금이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자금이었다는 권숙정 비서실장 보좌관의 진술에 따라 이 돈은 전액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었던 전 전 대통령은 "얼마 후 박근혜 씨가 10·26 진상을 철저히 밝혀달라는 부탁과 함께 내게 수사비에 보태달라며 3억5천만 원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07년 TV토론에서 "9억 원을 받아 3억 원을 수사격려금으로 돌려준 것이 아니라 6억 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술과는 다른 것이다. 또 재임 시절 영남대를 둘러싼 분쟁이 불거지자, 이 대학 설립에 관여한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을 미국에서 직접 불러들여 중재를 부탁했다는 게 전 전 대통령의 설명이다. 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박정희 지우기'에 나서는 등 배신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비판적 계승자'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배신했다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고 강하게 부인하면서 오히려 유족을 예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두환 회고록』은 모두 2천 쪽에 달하며 ▲10·26사태 이후 대통령이 되기까지 과정을 담은 1권 '혼돈의 시대' ▲대통령 재임 중 국정수행 내용을 서술한 2권 '청와대 시절' ▲성장 과정과 군인 시절·대통령 퇴임 후 일들을 담은 3권 '황야에 서다' 등 총 세 권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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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사라지고 시즌제 유행…미리 보는 2017년 예능예능인 춘추전국시대…'먹방' '음방' 이을 새 장르도 주목 29일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을 마지막으로 올해 지상파 3사 연예대상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한해 예능을 결산하는 연예대상은 내년 방송가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새해에는 예능 강자들의 독주 구도에 균열이 가속하면서 춘추전국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제 예능도 좀 더 자리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유재석과 강호동 ◇ '2인 천하' 사실상 끝나고 군웅할거 시대24일 개최된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지난 9년간 '해피선데이-1박 2일'을 성실하게 끌어온 가수 김종민이다. MBC 연예대상은 '무한도전'을 11년간 이끈 유재석의 몫이 됐지만, 3인자 정준하의 수상을 점쳤던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때 예능가를 양분했던 유재석과 강호동의 시대가 점차 저물고, 군웅할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풍경이다. 내년엔 많은 예능인이 화제성과 인기를 골고루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인다.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로도 손을 뻗은 유재석과 강호동의 영향력은 여전하겠지만, SBS 연예대상을 거머쥔 신동엽을 비롯해 김구라, 김성주, 전현무의 추격도 무시할 수 없다. 김종민과 정준하 SBS TV '런닝맨' 시즌2가 유재석과 강호동을 함께 내세우려고 했던 것처럼, 이들 강자가 합종연횡할 가능성은 커졌다. 능수능란한 입담의 탁재훈·이수근, 깐죽대는 실력이 대단한 양세형, 변신의 귀재 권혁수, 왕년의 농구 스타보다 예능인이라는 설명이 더 어울리는 서장훈, 온갖 장르를 섭렵 중인 안정환 등도 각자 영역에서 장기를 발휘할 거로 보인다. 한때 예능 '4대 천왕'으로 불렸으나 건강 문제로 한동안 방송을 쉬었던 정형돈의 내년 행보도 기대를 모은다. 배우들까지 예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예능 풀은 더 풍부해지는 추세다. 과거 작품 홍보차 잠깐 예능에 얼굴을 비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올해 하반기만 해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SBS TV '씬스틸러-드라마 전쟁' 등 배우들이 장악한 프로그램이 적지 않았다. 일요 예능 1위인 '1박 2일'을 이끄는 여섯 멤버 중 두 사람(윤시윤, 차태현)은 배우이고, 이시영은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 덕분에 인지도와 인기가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 이시영 ◇ 포스트 '먹방' '음방' 없나…시즌제 가속화 SBS 연예대상에서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 중 하나가 '미운 우리 새끼'였다. 지난 8월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금요 예능 격전지에서 시청률 10%를 훌쩍 넘는 성적을 내는 중이다. 올해 방송사들은 온갖 장르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앞다퉈 띄웠다. '미운 우리 새끼'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즉각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방송사와 제작사들은 인기가 예전만 못한 '먹방'(먹는 방송)과 '음방'(음악 방송) 대신 예능 판도를 바꿀 콘텐츠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이들이 시행착오 끝에 내년엔 본격적인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SBS TV '미운 우리 새끼'드라마 현장에서 점차 사전제작이 자리 잡고 있듯이, 예능에서도 시즌제가 갈수록 유행할 거로 보인다. "'물 빠질 때까지' 하다가 망해야 비로소 끝나는"(나영석 PD 인터뷰) 장수 예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미 '1박 2일'과 '일밤-진짜 사나이'는 현재 시즌제를 택하고 있다. 출연자 교체 논란 끝에 결국 무산됐지만, 7년간 뛰었던 '런닝맨'도 내년 1월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생로병사를 예능으로 끌어들인 MBC TV '미래일기'와 여자 예능이라는 점에서 돋보였던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 내년에 새 시즌으로 돌아오겠다고 예고한 예능도 적지 않다. MBC TV '미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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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이번엔 결혼 예능…구혜선·안재현 '신혼일기''꽃보다' '삼시세끼' '신서유기' 시리즈 등을 흥행시킨 스타 예능 PD 나영석이 이번엔 결혼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tvN은 30일 "나영석 PD가 연예인 부부의 신혼 생활을 담아낼 새 프로젝트 '신혼일기'를 내년 2월 3일 오후 9시20분에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신혼일기' 첫 주자는 나 PD와 '신서유기'로 인연을 맺은 배우 안재현(29)과 아내 구혜선(32)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방영된 KBS 2TV 판타지 의학드라마 '블러드' 출연을 계기로 교제를 시작해 올해 5월 결혼했다. tvN은 "가상 연애와 가상 결혼이 아닌,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면서 "신혼부부들의 많은 공감을 끌어낼 거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