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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김한솔 집중조명…"北 차기 지도자 될 가능성?""김정은 타도돼도 김씨지배 종식일뿐 김한솔 집권 아냐"미국 유력 신문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조카인 김한솔을 조명하며 차기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을 진단했다. 결론은 김정은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아예 없다는 것이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미래의 북한 지도자 김한솔?"이라는 제목의 영상 기사를 통해 그의 면면을 소개했다. 유튜브 통해 최근 모습 드러낸 김한솔[연합뉴스 자료사진] 신문은 "김한솔은 대학교육을 받고 널리 여행을 다녔으며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20대 젊은이"라며 "서방이 북한을 보는 시각을 고려할 때 북한의 정반대에 있는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김한솔을 지켜본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외부 세계에 개방적인 '범세계주의자'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NYT는 김한솔이 김일성 주석의 증손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이라는 족보를 따로 소개했다. 혈통 때문에 나중에 김한솔이 북한을 더 온건적이고 외부 세계와 짙게 교류하는 국가로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저절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김한솔이 북한의 차기 지도자가 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북한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는 "한솔은 족보를 보면 북한에서 높은 왕족이지만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말랐을 정도로 너무 어리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이 김한솔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다는 점도 차기 지도자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는 근거로 제시됐다. 스티븐 노퍼 미국 콜럼비아대 교수는 북한이 워낙 정보를 엄격하게 통제하기 때문에 김정남이나 그의 가족에 대한 언급이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NYT는 무엇보다도 김정은이 자신에게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김한솔을 후계자로 선택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도했다. 김한솔은 2012년 핀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번도 할아버지와 삼촌을 만나 본 적이 없다"며 "그래서 삼촌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NYT는 김정은을 독재자로 불렀다는 것은 북한 기준으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솔 망명, 김정은 계속 추적? (PG)[제작 최자윤]정치적 야망이 아예 없이 조용하게 살아온 부친 김정남처럼 김한솔도 족보 때문에 살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북한 김씨 일가를 지지하는 이들에게 김한솔은 변절자"라고 지적했다. NYT는 "김정은이 숙청과 표적살해로 권력을 굳힐 수 있었다"며 "김정은이 어떻게 실각하더라도 이는 김씨 집단의 지배가 끝나는 것일 뿐 김한솔이 새로 떠오르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결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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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걷어찬 헝가리 카메라우먼 결국 법정으로질서위반 혐의 기소…검찰 "인종주의·편견은 동기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작년에 난민들을 걷어차 지구촌의 비난을 한몸에 받은 헝가리 카메라 여기자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헝가리 검찰은 사건의 당사자인 페트라 라슬로를 질서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검찰은 "라슬로가 편견이나 인종주의적 동기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질서위반 혐의는 분노나 경각심을 일으키는 반사회적, 폭력적 행동으로 특별히 상황을 심각하게 볼 요인이 없다면 최고 형량은 징역 2년이다. 헝가리의 극우성향 방송사인 N1TV의 카메라우먼이던 라슬로는 작년 9월 8일 헝가리 뢰스케 근처의 난민수용소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난민들을 발로 찼다. 아이를 안고 도망치다가 라슬로가 내민 발에 걸려 나동그라진 것처럼 보이는 남성의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자 전 세계에서 비난이 쏟아졌다.라슬로가 일하는 방송사도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라슬로를 해고했다.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자신이 헝가리의 반난민 정서를 매도하기 위한 소재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라슬로가 아이를 안은 채 넘어진 남성과 접촉조차 없었으며 해당 남성이 경찰의 제지를 뿌리치다가 스스로 넘어졌다고 공소장에 기재했다. NYT는 라슬로의 기일이 아직 잡히지 않았으며 논란이 불거진 뒤 대중 노출을 기피하는 그가 법정에 출두할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난민을 향한 반감이 가장 강한 국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U가 난민들을 할당하는 제도를 시행하려고 하자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다음 달 2일 실시하기로 하고 정부가 앞장서 반대운동을 하고 있다. 2015년 9월 8일 헝가리, 세르비아 접경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난민들에게 발길질하는 헝가리 카메라우먼 페트라 라슬로[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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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재판장 루시 고 美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지명한국계로는 2번째…오바마 "불굴의 진실성 지닌 최고의 판사"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 분쟁을 다룬 한국계 루시 고(47·한국명 고혜란) 판사가 미국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대통령 지명을 받았다. 미국 지역지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고 판사를 제9구역 연방항소법원 판사에 지명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고 판사는 불굴의 진실성과 공평성을 지닌 최고의 판사로서 자신을 차별화해왔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판사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근무해준 것을 고맙게 여기며 그의 지혜와 경험이 제9 항소법원에 힘을 보태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고 판사는 미국으로 이민한 한국인 부모의 딸로서 워싱턴 D.C.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학부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그 뒤에 연방 법무부, 로펌, 연방검찰, 캘리포니아 주 샌타클라라카운티 지방법원 등에서 법조인 생활을 이어갔다. 루시 혜란 고 판사(AP=연합뉴스 자료사진)고 판사는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의 판사로 임용돼 한국계로는 첫 미국 연방지법 판사가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당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된 고 판사가 연방법원 판사 600여명 가운데 최연소였다고 설명했다. 고 판사는 '세기의 특허재판'으로 불린 애플과 삼성전자의 사건, 애플·구글·인텔 등의 인력채용 담합 등 굵직한 실리콘밸리 사건을 처리한 법관으로 유명하다. 그는 상원의 청문회 등 법률로 지정된 인준 절차를 거쳐야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임용이 확정되면 고 판사는 제9구역 연방항소법원의 허버트 최(1916∼2004년·최영조) 전 판사에 이어 한국계로는 두 번째로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된다. 현지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과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갈등 때문에 인준 절차가 까다로워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새너제이 머큐리 뉴스는 "대선이 있는 해에는 통상 설득작업이 더 힘들기 마련"이라며 "게다가 숨진 연방 대법관의 후임 임명을 둘러싼 정쟁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 판사는 일단 공화당에 포진한 보수파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동성결혼, 낙태, 사형, 소수파 우대정책 등과 관련한 판결로 주목을 받은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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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도 못뚫는 애플 보안…"아이폰 잠금해제에 최대 144년 걸려"(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테러범의 아이폰에 담긴 내용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볼 수 있도록 도우라는 법원 명령을 애플이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첨단 기술을 수사에 접목하는 것으로 알려진 FBI가 아이폰 하나를 열지 못해 제조사에 대한 강제수사에까지 착수한 까닭은 무엇일까.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FBI의 고충이 일상에서 친구의 아이폰을 열어보지 못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애플의 놀라울 만큼 강력한 보안체계를 17일(현지시간) 상세히 소개했다. 아이폰의 최신 보안체계를 보면, 잠금해제를 위한 암호 입력을 5차례 틀리면 다음 입력까지 1분을 기다려야 하고 9차례 틀린 뒤부터는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암호를 10번 넘게 틀리면 아이폰에 담긴 자료가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개인설정을 통해 사생활 보안의 수위를 높일 수도 있다. 열기 힘든 아이폰(AP=연합뉴스 자료사진)FBI는 작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에서 총기난사로 14명을 살해한 테러리스트 사이드 파룩의 잠긴 아이폰을 두고 석달 넘게 씨름하고 있다.현재 FBI는 틀린 암호를 입력하더라도 다음 입력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없애달라고 애플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FBI는 아이폰을 분해한 뒤 따로 고안한 프로그램에 연결해 암호 조합을 대량으로 입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애플이 입력과 입력 사이에 걸리는 잠금장치를 없애는 데 협조하더라도 아이폰에는 더 큰 보안장벽이 버티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이 암호를 인식하는 데 12분의 1초가 걸리도록 복잡한 연산장치를 만들어 놓았다. 다시 말하면 FBI가 고속 입력기를 가동하더라도 암호조합을 1초에 12개밖에 시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조건에서 알파벳 소문자와 숫자가 섞인 6자리 조합, 21억7천만 경우를 모두 입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년 6개월로 계산된다. 아이폰의 6자리 암호가 모두 숫자로 이뤄졌다면 조합은 100만개 정도로 줄어들고 모두 시도하는 데 드는 시간도 22시간까지 짧아진다. 암호 6자리가 대문자, 소문자, 숫자로 이뤄졌다면 조합의 수는 568억개에 이르며 입력시간은 무려 144년까지 늘어난다.애플은 FBI에 협조해 보안체계를 한 차례 무너뜨리는 것 자체가 사생활 보호를 위한 사이버 보안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전날 고객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 같은 우려를 자세하게 전달했다. 그는 서한에서 "(보안장벽을 우회할 '백도어'가) 한 번 만들어지면 다른 많은 기기에도 계속 사용될 우려가 있다. 실생활과 비교하자면 식당, 은행, 가게, 가정집을 불문하고 수억 개의 자물쇠를 딸 수 있는 마스터키에 상응하는 것이다.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FBI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FBI를 비롯한 미국 정부의 수사기관들은 국가안보를 위해 애플의 보안체계에 백도어(뒷문)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안 전문가 중에는 이번 테러범의 아이폰이 구형 모델인 5C라는 점을 지적하며 애플이 이번 한 차례에 한해 협조하더라도 새 모델의 보안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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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수소탄'실험> 서방·中전문가들 "수소탄 아니다…너무 약해"(종합)<<연합뉴스TV 제공>>위력 토대로 분석…"핵융합 수소탄이면 폭발력 100배""TNT 20kt이던 히로시마 원폭과 폭발력 비슷…핵융합 무기 아닌듯"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이준삼 특파원 = 서방 전문가들과 중국 언론 등은 6일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수소폭탄은 핵융합 무기로 기존 핵분열 무기보다 수백 배 강한 폭발력을 내야 하지만 북한의 실험은 그렇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요 근거였다. 이번 핵실험이 일으킨 인공지진의 규모는 기관마다 다르지만 4.8∼5.2로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의 4.9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국 싱크탱크인 랜드 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BBC방송 인터뷰에서 "핵분열 기술이었다"고 단정했다. 그는 "이번 무기는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원자) 폭탄의 위력과 대체로 비슷했다"며 "(수소탄이라면) 10배는 더 강력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의 발표가 거짓이거나 실험에 일부 실패했을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핵분열을 통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원자폭탄과 달리 수소폭탄은 핵융합을 이용하며 폭발력은 바로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넷 연구원은 작년 12월 북한이 수소폭탄을 개발했다고 주장했을 때 "핵분열 무기의 위력이 TNT 10kt(킬로톤)이라면 핵융합 무기는 메가t(1천 kt)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2013년 3차 핵실험 때 발생시킨 규모 4.9의 인공지진을 폭발력으로 환산하면 16.2kt으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국의 핵문제 전문가인 조 시린시온도 자기 트위터를 통해 폭발력 수준을 3차 핵실험과 비교하며 "진짜 수소폭탄을 터뜨린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제임스 액튼 수석연구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핵융합 폭탄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북한의 이번 실험을 기존 핵분열 무기의 위력 증강과 연결하는 분석도 나왔다. 시린시온은 "(수소폭탄은 아니지만) 핵분열 폭탄의 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삼중수소를 첨가한 개량 무기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비확산센터(CNS) 소장도 트위터를 통해 "위력이 증강됐을 수 있으나 성공한 단계의 무기는 확실히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이 수소폭탄 개발에 쓰이는 중수소나 리튬6와 같은 물질을 이용해 기존 핵무기의 폭발력을 증강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루이스 소장은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수소폭탄 개발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래픽> 북한 수소탄 핵실험 실시 발표(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북한은 6일 첫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하지만 그는 "북한이 어떤 특정한 기술적 경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경계했다.베넷 연구원은 북한이 실제로는 아직 핵분열 무기도 완벽히 개발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몇몇 나라가 핵분열 무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더 적은 핵분열과 더 큰 파괴력을 내는 증강 작업을 하고 있다"며 "김정은(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실제로는 이런 무기를 실험해놓고서는 수소폭탄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실제로 수소폭탄을 개발해 실험에 성공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현재로서는 수소탄 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에서도 북한의 핵실험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견해가 나왔다. 중국 포털사이트 신랑망(新浪·Sina.com)은 "이론적으로 볼 때 (북한의 핵실험에 따라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은 TNT 2만2천t의 폭발량과 맞먹는다"며 "북한의 이번 핵폭발의 위력은 기본적으로 히로시마 원자 폭탄과 비슷하다"고 보도했다.홍콩 봉황망(鳳凰網) 군사평론가인 류창(劉暢)은 미국, 구소련, 중국이 원폭, 수폭을 개발해온 과정을 조명하며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수소탄일)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망했다.미국은 1945년 7월16일 첫 원폭 실험(폭발력 TNT 2만t)을 했고, 그로부터 9년이 지난 1954년 3월 1일 첫 수폭 실험을 했다. 폭발력은 TNT 1천만t 규모였다.구소련은 1949년 8월29일에 첫 원폭 실험(폭발력 TNT 2만t)을 했고, 1953년 8월12일 첫 수폭 실험을 했다. 중국의 경우, 1964년 10월16일 첫 원폭 실험을 한 뒤 3년 뒤인 1967년 6월17일 첫 수폭 실험을 했다. 폭발력은 330만t에 달했다. 류창은 비록 북한이 첫 핵실험을 한 지 10년의 세월이라는 세월이 흐르기는 했지만, 냉전시기 소련과 군비 경쟁을 벌이던 시기의 미국보다 더욱 강력한 핵무기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상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또 미국, 구소련, 중국의 첫 수폭 실험 폭발력은 첫 원폭실험 폭발력과 비교해 최소 165배 증가했다면서 이는 북한의 이번 '수폭 실험'이 실패로 끝났거나 수폭 실험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그래픽>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종합)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6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 중국지진센터 등이 밝혔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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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4세 학생, 교실에서 30명 붙잡고 권총 인질극교사·경찰 설득으로 비극 피해 (서울=연합뉴스)장재은 기자 = 미국에서 14세 학생이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 30명에게 권총을 겨누고 인질극을 벌이는 섬뜩한 사건이 벌어졌으나, 교사와 경찰의 침착한 설득으로 자진 투항해 비극을 피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 중부에 있는 인구 3천여 명의 작은 도시 필리피의 필립바버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신원이 발표되지 않은 14세 소년이 교사 1명과 학생 29명에게 총을 겨누며 학교 2층의 교실을 장악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관이 학생의 투항을 유도한 덕분에 사망자나 부상자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서 판매되는 총기류(EPA=연합뉴스 자료사진)소년을 자극하지 않고 교실 내 질서를 적절히 유지한 교사도 참극을 막은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사는 다음 수업을 위해 다른 학생들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하면 차분하게 돌려보냈다. 돌아간 학생들이 상황을 다른 교사에게 알린 덕분에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었다. 인질극이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바버 카운티의 제프리 우프터 장학관은 "교사가 소년을 가라앉히고 교실의 질서를 유지하는 '기적적인' 일을 해냈다"며 경찰 당국도 협상으로 인질 석방과 소년의 투항을 끌어내는 "놀라운 일을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경찰은 청소년 사건이라는 점을 들어 범행 동기나 범인의 신원 등 사건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소년은 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은 뒤 사법처리될 예정이다.미국은 총기사건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흑인교회, 해군시설, 영화관 등지에서 테러를 방불케 하는 총기난사 사건이 줄을 이었다.지난달에는 7세 아이가 총을 갖고 놀다가 탄환이 발사돼 함께 있던 3세 아이가 숨졌으며, 지난주에는 2살 아기의 실수로 발사된 총에 아빠가 맞아 숨지는 등 비극이 잇따라 빚어졌다. 총기범죄를 분석하는 미국 웹사이트 '총기난사 추적자'(Mass Shootings Tracker)에 따르면 올해 1∼7월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212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 사회에서 하루 한 건꼴로 총기난사로 인한 참극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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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딛고 일어선 '원초적 본능' 샤론 스톤(종합)"관능미란 함께있는 이를 좋아할 수 있도록 자신을 아끼는 것"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내 엉덩이가 두툼한 팬케이크 같다는 걸 저도 압니다. 이젠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성이 되려고 노력하지도 않아요." 중풍 때문에 힘겨운 시절을 보낸 뒤 최근 화려하게 부활한 미국 여배우 샤론 스톤(57)이 투병 과정에서 변화한 일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스톤은 15일(현지시간) 월간 여성패션잡지 '하퍼스 바자'와의 인터뷰에서 "내 몸이 내출혈을 흡수하는 데 꼬박 2년이 걸렸다"며 "전체 DNA가 그 과정에서 모두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두뇌가 원래 있던 자리를 떠나 재배치됐고 체질도 변했으며 심지어 음식 알레르기까지도 뇌출혈 전과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스톤은 2001년 며칠간 계속 몸이 이상해 병원을 찾았다가 두뇌 안의 동맥이 파열돼 출혈이 일어났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목숨을 건졌으나 다리를 절고 말을 더듬었으며 시력이 약해져 글을 읽는 것도 불편해졌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의 여파로 언론인 필 브론스타인과의 결혼은 깨졌고 입양한 아들 론에 대한 양육권까지 잃었다. 스톤은 "의사에게 '나 죽느냐'고 물으며 엄마를 부르겠다고 하자 의사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며 "의사는 내가 말을 못하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며 진단 때 충격을 회상했다. 돌아온 섹시여왕(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병원을 찾은 뒤 곧 의식을 잃었으나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스톤은 뇌가 손상돼 언어능력, 시력이 떨어지고 왼쪽 다리의 감각이 사라져 재활하는 데 수년 동안 구슬땀을 쏟아야 했다. 온전하지 않은 몸으로 영화에 복귀했으나 들러리로서 푸대접을 받아 모멸감을 느끼기도 했다. 현재 스톤은 연예계로 완전히 복귀해 미국 TV 드라마 '에이전트 X'에서 미국 부통령으로 열연하고 있다. 스톤은 중풍 때문에 신산한 세월을 보냈으나 얻은 것도 있다고 고난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는 "감정적으로 더 똑똑해진 것 같다"며 "종전에 쓰지 않던 내 마음의 다른 부분을 쓰려고 노력하다 보니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경직된 태도가 사람들에게 겁을 주기도 하지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뇌손상의 부작용이니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톤은 중풍을 딛고 일어서면서 미모의 여배우로서 젊음을 잃는다는 난제와도 자연스럽게 대면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샤론 스톤 트위터 캡처 그는 "내 엉덩이가 두툼한 팬케이크 같다는 점을 잘 안다"며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 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톤은 하퍼스 바자의 누드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그는 구두와 액세서리만 걸친 알몸으로 카메라 앞에 서서 정면을 똑바로 응시하거나 고개를 살짝 숙인 채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관능미라는 게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면 분명히 가슴을 키워올리는 것 따위는 아닐 것"이라며 "관능미는 현재 함께 있는 이를 좋아할 수 있도록 자신을 아끼는 것, 즐기는 게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스톤의 누드사진을 소개하며 "섹시함이라는 것은 가슴골을 보여주는 것 이상의 문제"라면서 스톤이 섹시함이 무엇인지에 현실적으로 접근했다고 평했다. CNN방송은 스톤이 여전히 섹시함을 내세워 대중에 어필하고 있고 누드사진 게재는 잡지를 많이 팔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