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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김재환 11경기 연속 타점…두산 거침없이 7연승롯데, 2천656일 만에 넥센 3연전 싹쓸이…NC 60승 고지최하위 kt 64일 만에 연승…SK 71일 만에 승률 5할 붕괴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 투런포 '쾅'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리그 두산 대 LG 경기. 두산 김재환이 3회 초 1사 2루에서 2점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7.8.6 kane@yna.co.kr두산, 서울 라이벌 LG전 스윕(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리그 두산 대 LG 경기. 10-3 승리를 거둬 7연승을 올린 두산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기뻐하고 있다. 2017.8.6 kane@yna.co.kr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재환이 이틀 연속 결승 대포를 터뜨리고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김재환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2-2이던 3회 1사 2루에서 LG 선발 김대현의 시속 124㎞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두산의 10-3 대승으로 끝나면서 김재환의 홈런은 결승 타점이 됐다. 김재환은 전날에도 1-1로 맞선 9회 초 중월 솔로포로 결승타를 쳐 두산이 2011년 10월 1∼3일 이후 2천134일 만에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는데 결정적인 노릇을 했다. 김재환은 이날 홈런으로 7월 26일 kt wiz전부터 이어온 연속 타점을 11경기로 늘려 KBO리그 최다 타이기록도 세웠다.11경기 연속 타점은 1991년 장종훈(당시 빙그레 이글스), 1999년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 2017년 최형우(KIA 타이거즈)에 이어 김재환 등 5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이날까지 딱 100경기를 치러 57승 2무 41패를 올린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이날 승리한 2위 NC 다이노스보다 1.5경기 뒤진 3위를 지켰다. 두산이 후반기 거침없이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선두 KIA, NC, 두산이 벌이는 3강 다툼은 더욱 치열해졌다. KIA와 두산의 승차는 7경기다.NC 나성범 [연합뉴스 자료 사진]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주포 나성범의 연타석 홈런을 발판삼아 4-1로 이겼다.NC는 KIA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60승(1무 41패) 고지를 밟았다.나성범은 3회 석 점포, 5회 솔로포를 가동해 팀 승리에 앞장섰다.NC는 9회 수비 때 올해 4번째 삼중살로 경기를 매조졌다.7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6-4로 따돌리고 이날 패한 6위 SK 와이번스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롯데는 2010년 4월 27∼29일 이래 만 7년 3개월, 날짜로는 2천656일 만에 넥센과의 3연전을 쓸어담았다.두산이 펄펄 나는 사이 서울 삼총사의 일원인 LG와 넥센은 나란히 3연패를 당해 고개를 떨어뜨렸다.타점 올리는 이대호 [연합뉴스 자료 사진]3-4로 뒤진 6회 말 넥센 선발 앤디 벤헤켄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잡은 2사 1, 2루에서 롯데는 최준석, 이대호의 연속 적시타로 5-4로 전세를 뒤집은 뒤 7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를 박았다.최하위 kt wiz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겨 64일 만에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에 반해 SK는 5월 27일 이래 71일 만에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경기 직전 내린 폭우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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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정 역사교과서 철회 아닌 것으로 안다"이준식 부총리 앞에 놓인 국정 한국사교과서(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서 열린 정부와 새누리당의 국정 역사교과서 관련 간담회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앞에 국정 한국사 교과서 현장검토본이 놓여있다. 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 공개에 따른 일선 교육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청와대는 28일 공개되는 국정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오늘 교육부에서 발표하면서 충분히 설명할 것으로 안다"며 "철회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교육부와 청와대 입장이 다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교육부가 여론을 수렴해서 국정 교과서와 검·인정 교과서를 혼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교육부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이냐는 물음에 정 대변인은 "알려드릴 게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이어 "담화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상황이 그래서 대통령 말씀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 같은데 나오게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헌정 중단은 안 된다는 입장이 여전한 것이냐는 질문에 "언제 그런 입장이 정해진 게 있었느냐. 그런 입장을 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 반려와 설득 작업에 대해선 "주말 상황과 달라진 게 없다"며 "상황 변화가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정 대변인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관한 청와대 입장으로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만 했고,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주재 여부에 관해선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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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前민정수석 檢 출석…최순실 의혹질문에 답변 안해(종합)'계급장' 뗀 우병우 전 민정수석 검찰 출석 가족회사 '정강' 공금 유용 등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16.11.6 kane@yna.co.kr검찰, 관련 의혹 전반 추궁…이번 주중 기소 여부 결정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이보배 기자 =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날 오전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5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취재진에 "검찰에서 물어보는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다만 '가족회사 자금 유용하셨나', '공직자 재산 축소 신고하신 이유가 뭔가', '최순실 사태에 관해 민정수석으로서 책임 느끼시나' 등 쏟아지는 질문에는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더불어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개월 만이며,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검찰 재직 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을 거쳐 수사기획관을 지내는 등 '특수통'으로 각종 중요 수사를 맡았던 우 전 수석은 2013년 4월 조직을 떠난 뒤 3년 7개월 만에 조사를 받는 신분으로 '친정'에 다시 나오게 됐다.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두 의혹을 감찰 조사한 뒤 '정식 수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호송차에 타는 최순실(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5일 오후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16.11.5 toadboy@yna.co.kr우 전 수석은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49)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조사와 관련,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만 우 전 수석이 처가가 넥슨코리아에 강남역 인근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파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은 '자유로운 사적 거래'로 보고 사실상 무혐의로 종결했다. 진 전 검사장이 거래가 성사되도록 중개 역할을 한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결론 내렸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을, 이달 3일에는 그의 장모를 각각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차명보유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 내용 누설 의혹과 관련해선 당사자인 이 전 특별감찰관이 지난달 28일 검찰에 나와 7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소환조사를 끝으로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막바지 법리 검토를 거쳐 처벌 대상자를 선별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의 국정 개입을 제대로 파악해 처리하지 않는 등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책임론과 함께 관련 의혹도 제기됐으나 현재로선 일단 수사 선상에서 배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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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놈이라도 더 죽여야"…총격범 범행 철저히 계획한듯(종합)경찰관 총격 용의자가 소지한 사제총기(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서울 시내에서 폭행 용의자가 현장 조사를 벌이던 경찰관에게 사제총기를 발사해 경찰관이 숨졌다. 19일 오후 6시28분 강북구 번동에서 "둔기로 맞았다"는 폭행 피해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서 조사하던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모(54) 경위가 폭행 용의자 성모(45)씨가 쏜 사제총기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진은 용의자가 소지한 사제총기.SNS에 "경찰이 잠복하며 살인누명 씌우려해" 과대망상 기미도 엿보여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9일 서울 시내에서 사제총기로 경찰관을 숨지게 한 총격범은 며칠 전부터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총격범 성모씨(46)는 최근 페이스북에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다", "경찰과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등의 글을 자주 올려 범행을 미리 준비했음을 짐작게 한다.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찬 그는 주변에 자신을 감시하는 경찰관이 잠복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충돌'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글도 자주 올렸다. 일종의 과대망상 증세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총격범 성모씨 페이스북 캡처] 이달 7일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성씨는 "옹이를 끝까지 챙길 수 없는 게 유감이다. 형, 큰누나는 동물을 무척 좋아하니 잘 돌봐주리라 기대한다"고 썼다. 이후 경찰에 적개심을 드러내는 글 빈도가 부쩍 높아진다.이달 9일 성씨는 한 노인이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리는 영상과 함께 "강북경찰서 XX새끼들은 여전히 칵퉤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적었다. 성씨가 게시한 글들을 종합해보면 '칵퉤작전'은 경찰이 주변에서 잠복하며 그를 음해하고 살인누명을 씌우려는 작전이다. 같은 날 성씨는 자신의 한국성폭력범죄자위험성평가척도(KSORAS) 결과표를 올리면서 "KSORAS 감정서에서 '범행에 대한 후회나 죄책감을 어느 정도 느낀다'고 (나를) 평가했는데 나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거나 뉘우친 적도 없다. 내가 죄를 인정하는 것처럼 조작된 것이다"라고 썼다.KSORAS는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들의 재범 위험성을 평가하는 조사다.경찰관 총격사건 브리핑하는 경찰(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서울 강북경찰서 조광현 형사과장이 19일 발생한 경찰관 총격사건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강북구에서 폭행 피의자 성모(45)씨가 사제 총기를 발사해 강북경찰서 소속 김모(54) 경위가 숨졌다.역시 같은 날 그는 "내 전 재산은 9천493원이다. 40대 중반에 실업자에 가난뱅이, 거기다 국민왕따. 이 정도면 실패한 인생의 전형적인 표본이다"라고 썼다. 10일부터는 경찰과의 '충돌'을 여러 차례 언급한다. 11일 "나는 2∼3일 안에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13일에는 "나를 상대로 한 현행범 체포 현장에 출동하지 마라. 괜히 진급 욕심내다가 죽는 수가 있다"고, 18일에는 "내가 알아서 사고 치게 그냥 놔둬라"라고 적었다. 11일에는 지난달 1일에 찍었다는 강북경찰서에서 오패산 터널로 향하는 길 주변 영상을 올렸다. 범행 장소 인근으로 보인다.성씨는 영상에 나오는 소방 살수차를 두고 "내가 사고칠 가능성이 보이니 경찰이 체포작전에 돌입했으며 살수차는 이 작전에 지원된 것"이라고 적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검거 당시 나무 재질의 사제총기를 여러 정 갖고 있었으며 방탄복도 착용하고 있었다. 그는 검거 직후 "나 자살하려고 한 거다. 맞아 죽어도 괜찮다"고 말하기도 했다.경찰은 19일 밤 브리핑에서 이 페이스북 내용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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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이틀 만에 금메달…오혜리 태권도 67㎏급 정상(종합)<올림픽> 오혜리 '제 금메달 보세요'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여자 태권도의 오혜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오혜리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밝게 웃고 있다.박인비, 여자 골프 3라운드서 단독 1위…리디아 고와 금메달 경쟁리듬체조 손연재, 예선 5위로 결선 진출'불멸의 볼트' 3회 연속 3관왕 위업…400m계주 우승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한국 선수단에 이틀 만에 다시 금메달 소식이 울려퍼졌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폐막을 이틀 앞둔 20일(한국시간) '메달박스'인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태권도 국가대표 맏언니 오혜리(28·춘천시청)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태권도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수확한 두 번째 금메달이자 전 종목을 통틀어서는 8번째 금메달이다.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박인비는 이날 올림픽 골프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사흘째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올림픽> 날 막을 자 없다(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준결승전에서 한국 오혜리가 아제르바이잔 파리다 아지조바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pdj6635@yna.co.kr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공동 2위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4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저리나 필러(미국)가 나란히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를 유지한 박인비는 5번 홀(파5)까지 버디를 3개 몰아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 2라운드에 부진했던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이 날만 6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4타가 된 리디아 고는 박인비와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인다. 양희영(27·PNS창호)은 1언더파 70타를 기록, 사흘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올림픽> 신중한 티샷하는 박인비(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박인비가 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hkmpooh@yna.co.kr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으나 역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양희영과 같은 순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이날 보기 4개, 버디 2개로 2타를 잃고 1언더파 212타, 공동 22위로 순위가 밀렸다.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2·연세대)는 예선을 5위로 통과했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첫날 개인종합 예선에서 볼(18.266점)-후프(17.466점)-리본(17.866점)-곤봉(18.358점) 4종목 합계 71.95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71.956점은 손연재가 올 시즌 국제체조연맹(FIG) 주관 월드컵에서 기록한 개인종합 최고점인 74.900점과 비교하면 2.944점 떨어지는 점수다.개인종합 결선은 21일 오전 3시 30분에 시작한다.<올림픽> 물 오른 연기(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손연재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서 곤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전인미답의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볼트가 이끄는 자메이카 남자 400m 계주팀은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7초27을 기록해 우승했다. 자메이카는 올림픽 사상 첫 남자 400m 계주 3연패에 성공했다. 100m와 200m에서 올림픽 최초의 3연패 위업을 이룬 볼트는 동료와 힘을 합해 계주 3연패도 달성하면서 리우올림픽 시작 전 약속한 '불멸의 기록'인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완성했다. 야마가타 료타, 이즈카 쇼타, 기류 요시히데, 아사카 캠브리지로 구성한 일본은 37초60으로 2위를 차지했고, 마이크 로저스, 저스틴 개틀린, 타이슨 게이, 트라이본 브롬웰이 순서대로 달린 미국은 37초62로 3위에 올랐다.이날 오전 11시 현재 국가별 순위에선 금메달 38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영국이 금메달 24개로 2위 자리를 지켰다.금메달 12개인 일본은 6위,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인 한국은 11위를 유지했다. 한국이 금메달 한 개를 더 추가하면 호주와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제치고 8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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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태극전사 첫 2관왕 장혜진…한국 5번째 금메달 순항<올림픽> 메달 맛 느껴봐요(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장혜진, 기보배가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뒤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 사상 첫 2연패 노린 기보배는 동메달안병훈, 112년 만의 골프 첫 버디…3언더파로 공동 9위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선수단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첫 2관왕이 탄생했다. 장혜진(29·LH)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6-2(27-26 26-28 27-26 29-27)로 꺾고 우승했다. 8일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과 함께 금메달을 일궈낸 장혜진은 개인전까지 석권하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날 장혜진의 금메달로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정한 금메달 10개의 절반인 5개를 채웠다.장혜진은 4강에서 기보배와 한국 선수 맞대결을 벌여 7-3(19-25 27-24 27-24 26-26 28-26)으로 승리, 금메달로 향하는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올림픽> 바람읽는 장혜진(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국의 장혜진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4강 경기에서 바람을 읽고 있다.반면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 2012년 런던올림픽 챔피언 기보배는 준결승에서 장혜진에게 패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기보배는 3∼4위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기보배는 동메달을 확정한 뒤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올림픽 2연패에 대한 부담감 등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하게 했다. 세계랭킹 1위 최미선은 8강에서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를 당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남녀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개인전 금, 동메달을 가져간 한국 양궁 대표팀은 13일 남자 개인전에서 이번 대회 양궁에 걸린 금메달 4개 석권에 도전한다. <올림픽> 활시위 놓는 기보배(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기보배가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동메달결정전에서 활시위를 놓고 있다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에 이어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에 다시 채택된 골프는 이날 남자부 경기가 시작됐다. 올림픽 골프코스(파71·7천128야드)에서 열린 남자부 1라운드에서 안병훈(25·CJ)은 버디 7개와 보기 4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에 올라 무난한 첫날 경기를 마쳤다.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른 마커스 프레이저(호주)가 단독 선두에 나섰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그레이엄 딜렛(캐나다)이 5언더파 66타로 3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첫 조에서 경기한 안병훈은 1번 홀(파5)에서 대회 첫 보기,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올림픽> 다음으로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남자 개인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 안병훈이 이동하고 있다.왕정훈(21)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복싱에 유일하게 출전한 함상명(21·용인대)은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밴텀급(56㎏) 32강전에서 빅터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에게 2-1(30-27 30-27 28-29) 판정승을 거뒀다. 함상명의 다음 상대는 장자웨이(중국)로 정해졌다. 함상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장자웨이를 꺾은 바 있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한 신아람, 최인정(이상 계룡시청), 강영미, 최은숙(이상 광주서구청) 등 한국 대표팀은 8강에서 에스토니아에 26-27로 져 탈락했다. 한국 여자 에페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림픽> 막을테면 막아봐(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56㎏) 32강전에서 한국 함상명이 베네수엘라 빅터 로드리게스의 가드를 주먹으로 가격하고 있다.유도 남자 100㎏급에 출전한 조구함(수원시청)은 16강에서 아르템 블로셴코(우크라이나)에게 배대뒤치기 한판으로 졌다. 유도는 13일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양주시청), 여자 78㎏ 이상급 김민정(렛츠런파크)이 마지막 출전을 앞둔 가운데 금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12일 오전 7시 현재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국가별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13개의 미국이 1위, 10개를 따낸 중국이 2위다. 일본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2개로 메달 순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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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남자양궁서 '첫 금 명중'…메달레이스 시작됐다<올림픽> 삼보드로모 경기장의 메달리스트(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8.7 kane@yna.co.kr유도 정보경은 '깜짝' 은메달…여자배구, 한일전서 통쾌한 역전승박태환 주종목 400m서 예선탈락…사격 진종오는 5위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레이스 첫날 남자양궁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구본찬(현대제철),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구성된 남자양궁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양궁은 2012년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미국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되갚으며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8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결승 1세트에서 6발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미국이 27-28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세 발을 모두 10점에 맞췄지만, 한국 역시 10점 세 발로 응수하며 미국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1,2세트를 연달아 따낸 우리나라는 3세트에서 나온 미국 브래디 엘리슨의 8점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승부를 결정지었다.유도에서는 은메달이 나왔다. <올림픽> 우리는 대한민국(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의 구본찬(오른쪽부터), 이승윤, 김우진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6.8.7 kane@yna.co.kr여자 48㎏급에 출전한 정보경(안산시청)은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패,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보경의 은메달은 남자양궁 단체 금메달보다 먼저 나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호 메달'이 됐다. 정보경은 8강에서 세계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를 만나 고전이 우려됐으나 반칙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상대 전적 1승5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던 문크흐바트와 준준결승 매트에서 맞선 정보경은 소매들어허리채기 절반을 빼앗아 기선을 잡았고 이후 문크흐바트가 손으로 정보경의 하체를 잡아 반칙패가 선언됐다. 정보경은 4강에서 다야리스 메스트레 발바레스(쿠바)를 한판으로 따돌리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금메달까지 따내지는 못했다. 한국 여자 유도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조민선 이후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 박태환은 주종목인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했으나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 은메달 획득한 정보경(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여자 유도 48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보경이 메달을 깨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8.7 superdoo82@yna.co.kr이날 올림픽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자유형 400m 예선 6조에 출전한 박태환은 3분45초63을 기록, 출전 선수 50명 가운데 10위에 머물러 상위 8명이 나가는 결선행이 좌절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주종목 자유형 400m에서 예선탈락한 박태환은 자유형 100m와 200m, 1,500m 등 세 종목을 남겨놓고 있지만, 메달 획득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 진종오(KT)는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진종오는 본선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결선에서는 줄곧 4∼5위를 맴돌다가 결국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10일 주종목인 50m 권총에 출전해 역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유도 남자 60㎏급에 출전한 김원진(양주시청)은 8강에서 탈락했고 펜싱 여자 에페에 나선 신아람(계룡시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나란히 4위에 오른 여자배구와 여자핸드볼은 희비가 엇갈렸다. <올림픽> '어떻게 온 올림픽인데'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미터에 출전한 박태환이 경기를 마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박태환은 50명의 선수 중 10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2016.8.7 superdoo82@yna.co.kr여자배구는 일본과 첫 경기에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혼자 30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3-1(19-25 25-15 25-17 25-21) 역전승을 거두며 런던올림픽 3∼4위전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여자핸드볼은 러시아를 상대로 후반 초반까지 19-12로 넉넉히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5-30으로 역전패했다. 우리나라는 대회 첫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 오전 7시30분 현재 미국과 함께 메달 순위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걸린 금메달 12개 가운데 수영 4개, 역도 1개의 주인이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한국과 미국 외에 아르헨티나, 벨기에, 헝가리, 러시아, 베트남이 금메달 1개씩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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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언어 달라도 똑같은 사람…소통 기회 많아지길"서울 속 다문화 이야기(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 콘서트'에서 방송인 박수홍(오른쪽부터)과 이파니, 샘 오취리, 독일 시민활동가 카리나 등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서울시 다문화 토크 콘서트서 출연자 한목소리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처음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추워서 아무 생각도 안 났어요. 한국이 열대지방인 줄 알고 가볍게 입고 왔는데 그때가 3월이었는데도 바람이 장난 아니더라고요."19일 '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 콘서트'가 열린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활짝라운지.게스트로 나선 아프리카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의 구수한 입담에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이방인으로 살아온 게스트의 생생한 경험담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호응을 아끼지 않았다.이날 콘서트는 서울시가 다문화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했다.2시간 남짓 이어진 콘서트는 재기 넘치는 입담, 흥겨운 음악, 웃음이 함께한 자리였다. 동시에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이주민의 이야기를 통해 다문화를 한층 가까이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다.콘서트는 100여 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SBS TV 'K팝 스타'로 얼굴을 알린 가수 이미쉘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MC 박수홍의 진행 아래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가나 출신 샘 오취리, 독일 시민활동가 카리나 슈마허, 케냐 유학생 다니엘 가드너, 브랜드 스타일리스트 윤혜미, 방송인 이파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게스트가 무대에 섰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출연자들은 각자 한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온 경험담을 풀어놓았다.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콘서트 한국 생활 4년째인 독일인 카리나 슈마허 씨는 "한국이 대부분 독일이랑 비슷하다고 느꼈지만 지하철에서 90% 이상의 사람이 휴대전화를 보는 것이나 사람들이 잘 꾸미고 다니는 점이 신기하게 여겨졌다"고 이방인의 눈에 비친 한국을 설명했다.6년 전 케냐에서 한국에 온 다니엘 가드너 씨는 "서울 버스가 낯설었다"며 "케냐 버스는 음악이 많이 나오고 승객들이 춤을 추기도 하는데 서울은 그렇지가 않아서 다르게 느껴졌다"고 돌아봤다.나이를 중시하는 한국의 문화도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 가드너 씨는 "케냐에서는 나이 차가 나도 친구를 하는데 여기는 '형'이라고 부르더라"며 "처음에는 '오빠'라는 단어의 뜻도 몰랐다가 지금은 '오빠'라고 들으면 기분이 좋다"고 수줍게 웃었다.샘 오취리 씨 역시 "처음에는 나이를 따지는 게 신기했는데 이제는 만나면 먼저 나이를 물어보게 된다"고 달라진 점을 전했다. 외모나 문화는 다르지만 게스트들은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미쉘 씨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안 좋은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다문화가정도 나와 다른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같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런 자리가 계속 마련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샘 오취리 씨는 "피부와 문화는 다르지만 똑같은 사람"이라며 "예전보다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 관심이 많아져서 기쁘지만 더욱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가 청중이 참여하는 '쌍방향 토크쇼'로 진행된 만큼 다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솔직한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서울 속 다문화 이야기를 만나세요" 토크콘서트 열려 국제결혼에 대한 MC의 질문에 한 달 전 캐나다 사람과 결혼했다는 한 여성 관객은 "문화와 언어는 다르지만 순수한 마음은 통하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신랑과는 입맛이 달라 외식할 때는 푸드코트 가서 각자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고 웃었다. 또 다른 중년 남성은 "다른 언어와 문화를 익히는 게 수고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국제결혼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정말 둘이 사랑한다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듯이 마지못해 동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토크쇼 후에는 미니 콘서트가 이어져 분위기를 돋웠다.인디밴드 유니콘은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함께 합창곡과 기타 연주를 선사해 청중의 아낌 없는 박수를 받았다.행사장을 찾은 중국동포 박연희(55) 씨는 "여러 나라 문화를 배우며 토크와 이야기까지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꾸준히 이어져 다양한 외국인 주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주민이 정체성을 지키면서 다함께 행복하게 사는 게 서울을 발전시키는 길"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이해를 돕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 콘서트'는 다음 달 17일 서울시청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두 번째 콘서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배우 이상윤,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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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한국, 쿠웨이트에 1-0 승리…G조 선두굳히기(종합)슈틸리케 감독 '이겼다!'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9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슈틸리케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5.10.9 kane@yna.co.kr구자철 결승골로 2차예선 4연승…최종예선 직행에 유리한 고지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서 쿠웨이트를 꺾고 최종예선 직행티켓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8일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1-0으로 물리치고 4연승을 질주했다.조1위와 2위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이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은 승점 12점으로 G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과 승점이 같았던 쿠웨이트는 3승1패가 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이로써 한국은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최종예선 직행티켓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값진 승리 거둔 태극전사(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9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5.10.9 kane@yna.co.kr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쿠웨이트에 11승4무8패로 앞서게 됐다. 한국의 쿠웨이트 원정승리는 2005년 6월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0년 4개월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석현준(비토리아)을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고,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빈자리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레퀴야)를 세웠다.손흥민과 이청용의 빈자리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박주호(도르트문트)와 구자철이 경기 초반에 결승골을 합작했다.전반 12분 박주호가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에 골문 방향으로 쇄도하던 구자철이 점프를 했다. 구자철의 머리에 맞은 공이 빨랫줄처럼 쿠웨이트 골문 안으로 꽂히면서 한국은 1-0으로 앞서나갔다.구자철 첫골 환호(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9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 구자철이 첫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15.10.9 kane@yna.co.kr한국은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구자철의 침투패스를 받은 석현준이 골지역 왼쪽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추가득점 기회를 놓쳤다.후반 27분엔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고, 후반 30분엔 권창훈(수원)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튕겨나가기도 했다. 쿠웨이트는 후반10분 주전 골잡이 유세프 나세르를 투입하면서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40분엔 나세르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고,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쿠웨이트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튕겨나가기도 하는 등 공세를 폈지만 골키퍼 김승규(울산)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일부 쿠웨이트 관중은 후반전 정우영이 코너킥을 차는 과정에서 그라운드를 향해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그래픽> 쿠웨이트전 골 장면 대표팀은 10일 귀국한 뒤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 나서게 된다.다음 달 12일엔 미얀마와 G조 5차전을 홈에서 치르고 나서 17일엔 라오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구자철 헤딩슛 첫골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9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 구자철이 첫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5.10.9 kane@yna.co.kr 구자철 '나에게 오라'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9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 구자철이 첫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5.10.9 k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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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심포지엄> 정부 "한반도 통합철도망 마스터플랜 수립 착수"발표하는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광복 70주년을 맞아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한반도통일 심포지엄'에서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이 '남북 종단철도 건설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동해선·금강산선 복원 위한 사전조사도 올 연말까지 실시경원선 북측 단절구간 복원 남한이 자재와 장비 지원키로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은 13일 "남북 분단 70년을 맞아 실질적인 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한반도 통합철도망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여 차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15 한반도통일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여 차관에 따르면 남한의 철도는 92개 노선(X자형)에 총 연장은 3천667㎞, 북한은 120개 노선(H자형)에 총 연장 5천456㎞로 북한의 철도망이 더 길다. 그러나 남한 철도의 설계속도는 시속 150∼300㎞이지만, 북한 철도의 속도는 시속 20∼60㎞ 정도로 파악된다. 여 차관은 "북한의 철도는 전력부족과 선로 노후화 문제가 심각하며 남한 철도는 AC(교류) 2만5천볼트, 북한 철도는 DC(직류) 3천볼트를 쓰는 등 전압 차이가 있어 정상적인 운행을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이같은 문제를 고려해 한반도 통합철도망 마스터플랜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교통연구원에 맡겨 올해 7월부터 오는 2017년 1월까지 모두 4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국토부는 또 동해선 강릉∼제진 110㎞ 구간과 금강산선 철원∼군사분계선 32.5㎞ 구간 건설에 대한 사전조사 용역도 올해 12월까지 진행한다. 과거 정부는 2003년 경의선, 2006년 동해선을 복구해 남북 철도망을 이었다. 하지만 경의선은 노선활용에 대한 북한과의 협의가 더 필요하고, 동해선은 남북구간은 연결했으나 남측의 강릉∼제진 구간이 끊겨 있어 2조7천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정부는 용산∼원산을 잇는 경원선이 수도권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잇는 최단거리 노선이라며 지난 5일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 11.7㎞ 남측구간 복원공사를 시작했다. 북측 단절구간인 군사분계선∼평강 14.8㎞ 복원은 남북 양측 협의가 이뤄지면 남측에서 자재와 장비를 지원할 전망이다. 여 차관은 "남북종단 철도가 달리면 유라시아지역 경제·사회문화 공동체를 촉진하는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경제적 효과는 물론 남북간 교류협력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정부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가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철도협력기구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서는 가입이 필수적이다. 우리 정부는 2003년 OSJD 가입을 추진했지만 정회원인 북한이 반대했고, 올해 6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43차 OSJD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가입안이 의제로 상정됐지만, 북한이 또다시 반대해 무산됐다. 43차 회의에 우리 측 대표로 참석했던 여 차관은 "OSJD 회원국들이 한국 가입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유라시아 주요국 장·차관들과 국제기구 수장 등을 서울로 초청해 개최하는 '아셈(ASEM) 유라시아 국제심포지엄'에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남북 종단철도 및 OSJD 가입에 대한 의지를 재차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