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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탐방 부주의 땐 '황천길'…연간 24명 사망심장 돌연사·추락사·익사·동사…"체력 고려한 휴식 필수"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국립공원에서 안전사고로 연평균 24명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저한 준비 없이 국립공원을 찾았다가 심장마비나 추락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까지 6년간 146명이 숨졌다.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가 71건(48.6%)으로 가장 많았다.그다음은 추락사(30.8%), 익사(10.2%), 자연재해(4.8%), 동사(2.1%) 등 순이다.부상은 1천485건이고, 골절·상처가 75.4%(1천119건)를 차지했다. 탈진·경련은 24.6%(366건)였다.연도별로는 2010년 381건에서 2011년 294건, 2012년 248건으로 줄었다가 2013년 269건으로 약간 늘었다. 이후 2014년 237건, 지난해 202건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사망자나 부상자는 대부분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거나, 신체에 이상이 생겼음에도 탐방을 강행한 때문으로 추정된다. 탐방객은 운동량과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보온 옷과 여벌의 의류, 비상식량을 챙기라고 공단은 조언했다. 체온 유지를 위한 모자와 장갑, 시력 보호안경, 아이젠 등을 준비하고 일몰 2시간 전에는 하산하라는 당부도 했다. 3인 이상 탐방 및 준비운동과 적절한 휴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광 공단 안전대책부장은 "안전사고를 예방하려고 산악사고 우려 지역을 자주 순찰하고, 휴대전화 앱과 홈페이지 등으로 위험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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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사고' 태안해안, 9년만 '세계의 국립공원' 인증세계자연보전연맹 분류 상향…다도해·덕유산 등 3곳은 '엄정보호구역' 인증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태안 해안에서 2007년 발생한 홍콩 유조선의 기름유출 오염사고 이후 추진한 환경 복원 노력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보호지역 카테고리 'Ⅴ(육상/해상 경관보호지역)'에서 'Ⅱ(국립공원)'로 변경됐다고 31일 밝혔다. IUCN은 세계의 보호지역을 Ⅰ, Ⅱ, Ⅲ, Ⅳ, Ⅴ, Ⅵ 등 6개 유형으로 분류한다. 유엔환경계획 생물다양성협약에선 이 분류 체계를 국제 기준으로 채택했다. 경관보호지역에서 국립공원 등급으로 변경된 것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고 관리·보전 상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2007년 12월7일 태안군 만리포 북서쪽 5마일 해상에서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예인선단과 홍콩 선적 유조선인 허베이스피리트호가 충돌해 원유 1만 2천547㎘가 유출됐다. 이 사고는 국내 최악의 유류 오염사고로 기록됐다. 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카테고리 상향은 2007년 사고 이후 생태계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보전·복원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태안해안국립공원 이와 함께 우리나라 국립공원에서 처음으로 다도해해상과 덕유산의 특별보호구역 3곳이 IUCN의 카테고리 'Ia(학술적 엄정보호 지역)' 인증을 받았다. IUCN의 보호지역 분류상 최고 등급인 I 카테고리는 지역 특성에 따라 a(학술적 엄정보호 지역)와 b(원시야생지역)로 나뉜다. 이번에 최고 등급을 받은 지역은 다도해 백도와 칠발도, 덕유산의 안성칠연계곡 광릉요강꽃 특별보호구역이다. 태안해안국립공원 카테고리 II 인증서 다도해 백도 카테고리 Ia 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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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파주의보' 전국 맹추위…전남북·제주 폭설(종합)19일까지 남부지방 일부 20∼30㎝ 예상…내주 초까지 동장군 맹위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중국 북부지방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에는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제주와 전라남북도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강추위는 다음주 초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 그쳤다. 서울에는 오후 6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의 경우 19일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 7도에 그쳐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이번 주 내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맹추위는 일요일인 24일께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24일에는 아침 최저 영하 15도, 낮 최고 영하 8도에 그치겠다.영하권의 추운 날씨는 내주 화요일까지 이어지겠다. 27일께 낮 최고기온이 3도로 오르며 영상권을 회복하겠다.경기도 고양·의정부 등 10개 시군과 강원도 강릉·속초 등 17개 시군, 충북 제천시에는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인천, 경기(21개 시군)·강원(4개 시군)·충남(2개 시군)·충북(10개 시군)·경북(10개 시군) 일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제주도와 전라남북도 등 일부 지역에는 최고 20∼30㎝의 큰 눈도 예상된다. 제주도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19일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 10∼30cm, 충남 서해안, 전라남북도 5∼20cm다.충남 일부와 전남·전북 일부, 광주 등 36곳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해당 지역은 광주광역시와 충남 8개 시군(부여·보령·서천·청양·태안·당진·서산·홍성)이다.전남 13개 시군(나주·담양·곡성·장성·화순·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이 포함됐다.전북은 14개 시군(고창·부안·순창·정읍·군산·김제·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익산·전주·남원)이 해당한다.울릉도·독도와 전남 6개 시군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한편 이날 오후 5시를 넘어 1∼2분간 일시적으로 기상청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잠시 에러가 발생했고, 접속자로 인한 장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태풍 등 기상 악화시 접속자가 일시적으로 급증해도 서버가 다운되지 않도록 용량을 충분히 늘려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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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北 인공지진 규모 4.8…3차 핵실험 때와 비슷""수소탄 실험 맞는지는 확인 어려워…차후 분석 거쳐야""인공지진은 국가안보 사항이라 일반에 즉각 공개 안해"(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김계연 기자 = 기상청은 6일 오전 북한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이 규모 4.8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대방동 기상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발생 위치는 길주군 풍계리의 북위 41.30도, 동경 129.09도 지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지점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장소와 약 1.2㎞ 떨어진 곳이다.규모도 3차 핵실험(4.9) 당시와 거의 비슷하다.기상청은 전국 127개 지진관측소의 대부분 관측망에서 이번 북한 인공지진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감지된 곳은 속초(10시30분48초)이며, 대략 10초 후에 마지막으로 울릉도에서 관측됐다.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방사성 물질이 발생하더라도 남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현재 북한 길주군에선 바람이 약하고 기류가 대부분 동쪽으로 불고 있다. 7일에도 서풍이 계속 불어 관련 물질은 동해 북부해상을 지나 일본 열도 북부지방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청장은 북한이 발표한 대로 인공지진의 원인이 수소탄 실험이 맞는지에 대해선 "지진 규모와 파형 분석만으로는 확인이 어렵다"며 "기상청 입장에선 어떤 폭발물에 의해서 진동이 감지됐다는 부분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수소탄 실험이 이뤄졌는지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인공지진 발생 지점 주변의 기류 및 핵종(핵물질 종류) 분석 등을 통해 차후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평소 국내외 지진 발생 상황을 문자나 팩스, 홈페이지 발표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알리는 것과 달리 북한 인공지진 발생은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 "국가 매뉴얼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기상청은 "인공지진은 '국가안보 매뉴얼'에 따라 조치하도록 돼 있다"며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이라 일반 국민에게는 직접 발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와대에는 인공지진을 감지한 직후 곧바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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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봄꽃 개화…철없는 진달래전문가들 "이상고온 현상의 원인은 슈퍼 엘니뇨"지난해 12월 '정점'…1월부터 고온 점차 누그러질 듯 <※ 편집자 주 =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반도 평균기온은 기상관측망을 대폭 확충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11월 기온도 역대 2위였습니다. 미국과 남미,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생겼습니다. 주된 원인은 '슈퍼 엘니뇨'로 추정됩니다. 연합뉴스는 이상고온 실태와 농작물 생육 변화, 산업계 영향, 지구촌 재난 등을 전문가 진단과 곁들여 5꼭지로 정리해서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동래불사동(冬來不似冬)'. 겨울이 왔지만 겨울 같지 않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뜻이다. 이제 막 초겨울을 지나는 시점임을 고려해도 과연 겨울이 맞나 싶을 정도의 따뜻한 날씨 탓에 매서운 추위를 실감하기 어렵다. 한겨울 봄꽃 개화…철없는 진달래(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포근한 겨울날씨 탓에 12월 27일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 앞에 봄꽃인 진달래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2015.12.27 ◇ 42년 만의 최고 기온…이상고온 원인은 '슈퍼 엘니뇨'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1.1∼12.31) 우리나라의 평균기온(13.8도)은 평년(30년 평균)보다 0.9도 높았다.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충한 1973년 이래 역대 2위다. 초겨울인 11월, 12월만 놓고 보면 이상고온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12월 평균기온은 3.6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았고, 11월 평균기온은 10.1도로 평년보다 2.5도 높았다. 기상청 김경립 기상사무관은 "작년 12월 평균기온은 역대 1위 기록이고, 11월 평균기온도 역대 2위에 오를 정도로 높았다"며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겨울 이상고온의 원인을 엘니뇨(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 현상)의 영향으로 판단한다. 11월과 12월에도 한반도 남쪽으로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가 자주 유입됐다. 아침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치솟아 평균기온도 크게 오르는 패턴이 빈번하다. 엘니뇨 영향은 북미와 남미 등에서 더욱 심하다. 엘니뇨 발생 구역이 이들 지역과 가까운 중부·동부 태평양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북미·남미보다는 덜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올겨울에 엘니뇨의 영향을 실감한다. 특히 이번 엘니뇨는 평소보다 강력한 '슈퍼 엘니뇨'로 불린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0.5도 올라가는 현상이다. 온도가 2.5도 이상 높아지면 슈퍼 엘니뇨로 분류한다. 기상청 김용진 통보관은 "통상 겨울철에는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은 매우 약화하는데, 이번 겨울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조금 남아있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의 주변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 남해상이나 남부 지역으로 따뜻한 공기를 품은 저기압이 계속 지나가 기온이 높고 비도 자주 오는 형태가 반복된다는 설명도 했다. 1997년보다 더 뚜렷하고 넓게 퍼진 슈퍼 엘니뇨 (패서디나<美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12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美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가 1997년 엘니뇨로 북아메리카 대륙에 폭우가 발생한 당시 지구(오른쪽)와 올해의 모습 비교 사진을 공개했다. 적외선으로 촬영된 해당 사진에서 올해의 남미 부근 태평양 고온 현상(가운데 붉은 지점)이 1997년 당시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슈퍼 엘니뇨로 유례없는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럽 대부분과 미국 동부를 포함해 북반구의 광범위한 지역이 영향을 받고 있고, 심각한 홍수가 파라과이와 영국 중부 등을 강타하고 있다. (NASA via AP) ◇ 한반도의 겨울, 매년 따뜻해질지는 "더 지켜봐야"겨울철 이상고온 현상은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1월 기온은 평년(영하 1도)보다 높겠고, 2∼3월 기온은 평년(2월 1.1도, 3월 5.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지난해 11∼12월과 같은 수준의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 포스텍 환경공학부 국종성 교수는 "그간의 연구 결과를 보면 엘니뇨의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시기는 초겨울(11∼12월)"이라고 말했다.엘니뇨에 따른 기온 상승효과는 12월에 '정점'을 찍고 1월부터는 점차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국 교수는 "1월 이후에도 대체로 따뜻한 날씨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이번 초겨울처럼 기온이 크게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한반도의 겨울은 갈수록 따뜻해지는 걸까? 전문가들은 '예단하기는 어렵고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용진 통보관은 "일부 사례를 토대로 지구 온난화 때문에 겨울철 기온이 대폭 오른다거나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로 바뀐다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이 주장에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아열대 기후에선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는 없다는 게 통설이나, 한반도는 매서운 겨울 한파가 종종 맹위를 떨친다. 1970년대 이후 아열대 기후 지역의 면적이 조금씩 늘어나다가, 최근(2011∼2014년)엔 되레 감소하는 변동성도 있다. 분류 기준에 따라 아열대 기후에 대한 정의도 조금씩 다르다. 우리나라에선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이 포함된다는 견해가 많지만, 어느 지역까지 포함할 수 있을지 분명하지 않다. 국 교수는 "대륙과 대양의 경계에 있는 한반도 기후는 다른 지역보다 더 복잡한 기상 현상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며 특정 요인이나 일시적 현상만으로 큰 틀의 기후 변화 흐름을 단정 짓기는 쉽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김 통보관은 "겨울 기온의 지속적인 상승 추세나 아열대 기후화 여부 등의 문제는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장기간에 걸쳐 연구할 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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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과 설렘…국립공원 해돋이·해넘이 명소 10곳"무리한 산행 따른 사고 조심…적정코스·보온장비·기상정보 확인"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전국 국립공원의 산과 바다에서 가는 해를 아쉬움 속에 보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면 어떨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원숭이해인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가족이 함께 소망을 빌 수 있는 '안전한 국립공원 해돋이·해넘이 명소 10선'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돋이 명소는 ▲ 지리산 노고단 ▲ 한려해상 초양도 ▲ 경주 토함산 정상 ▲ 가야산 심원사 일원 ▲ 설악산 울산바위 ▲ 북한산 둘레길 구름전망대 ▲ 소백산 제2연화봉대피소 등 7곳이다. 해넘이 명소는 ▲ 태안해안 꽃지해변 ▲ 변산반도 닭이봉 ▲ 한려해상 달아공원 등 3곳이다. 이들 명소는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북한산 백운대 등 각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최고봉이 아니라 저지대에서 해돋이와 해넘이를 안전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리산 노고단은 성삼재휴게소에서 도보로 1시간 30분(약 3.4㎞)을 가면 된다. 경사가 완만하고 지리산의 어느 봉우리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노고단은 '지리산 10경'에 속하는 운해로 유명하고 섬진강을 붉게 물들이는 해넘이도 장관이다. 소백산 제2연화봉대피소(해발 1천357m)는 새로운 명소다.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5.2㎞ 떨어진 곳으로 경사가 완만해 2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공단 누리집(reservation.knps.or.kr)에서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한려해상 초양도는 남해의 장엄한 해돋이를 볼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 구름전망대는 수도권에서 가깝다. 경주 토함산, 설악산 울산바위, 가야산 심원사 등은 전통적인 해돋이 장소로 인기가 높다. 해넘이 명소인 태안해안 꽃지해변은 변산반도의 채석강, 강화도의 석모도와 함께 '서해안 3대 낙조'로 손꼽힌다. 변산반도 닭이봉은 격포주차장에서 도보로 15분(0.8㎞)이 소요되며 격포해변과 채석강의 일몰이 장관을 연출한다. 한려해상 달아공원은 산양일주도로(총 23㎞)의 중간에 있으며 대·소장재도, 저도, 송도, 학림도, 곤리도, 연대도 등 다양한 바위섬 사이로 지는 일몰이 일품이다. 한편 공단은 해맞이 산행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맞이 산행은 일출 시간을 맞추려고 무리한 등반으로 이어지기 쉽고, 이때 흘린 땀이 식으면서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어 체온 손실에 유의해야 한다. 체력에 알맞은 코스를 선정하고 산행 경험이 많은 일행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 정상부 등에서 장시간 체류하므로 방한복과 모자, 담요 등 보온장비를 준비하고, 온수와 열량이 높은 비상식량도 충분히 섭취한다. 심한 오한이나 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주변에 이를 알리고 119나 국립공원사무소에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 대설주의보 등 기상특보시 출입이 통제되니 출발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거나 공원사무소에 문의해야 한다. 정장훈 공단 홍보실장은 "안전한 해맞이·해넘이를 위해 안전수칙을 지키고 신체에 이상이 있으면 탐방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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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미세먼지 비상…인천은 '초미세먼지 주의보'스모그 크리스마스 이브(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중국 오염물질 건너와…수도권·충청·광주·대구 등 '나쁨'환경과학원 "25일부터 점차 해소될 것"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한반도에 중국발 '미세먼지 비상'이 걸렸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한 가운데 인천에는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까지 발령됐다.24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 대구, 경북은 '나쁨' 수준의 농도를 보이고 있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이지만, 제주도 및 일부 남부 지역에서는 오후부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지름)가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인 먼지이며,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그보다도 훨씬 작은 2.5㎛ 이하의 먼지다. 대기환경기준은 50㎍/㎥(24시간 평균)으로 수치가 51 이상이면 '나쁨', 101 이상이면 '매우 나쁨' 등급이다. 더구나, 인천 동남부권역과 서부권역에는 오전 9시를 기해 각각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다.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의 24시간 평균농도가 65㎍/㎥ 이상 또는 시간 평균농도가 120㎍/㎥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23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주변이 미세먼지와 연무가 뒤섞여 희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최근 며칠 간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된데다, 국내 대기 정체가 맞물려 이날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과학원은 "그동안 국내에서 축적된 미세먼지에 중국에서 이동한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대기 중 농도가 더욱 악화됐다"며 "중국의 빠른 산업화로 대기오염물질이 많아지면서 한반도로 건너온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더구나 중국에서는 석탄, 나무 등을 난방에 많이 사용해 겨울철에는 그 오염물질까지 더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과학원은 성탄절인 25일에는 수도권에서 다소 강한 바람이 불면서 그동안 축적된 미세먼지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도 "25일부터는 대기 흐름이 빨라지면서 대기 오염물질도 흩어져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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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토왕성폭포 비경 한눈에 본다…전망대 개설45년만에 생생한 모습 공개…탐방로 연장 이달말 개방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설악산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토왕성폭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탐방로와 전망대가 만들어진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국립공원 비룡폭포∼토왕성폭포 부근 구간의 기존 탐방로를 410m 연장한 지점에 새로 전망대를 설치해 연중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전망대와 탐방로는 이달 말부터 개설한다. 토왕성폭포 자체는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70년 이후 개방되지 않고 있다.토왕성폭포는 화채봉에서 흘러 칠성봉을 끼고 돌아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의 총 길이 320m에 이르는 3단 폭포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폭포의 하나다.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의 유형 중 하나인 '명승' 제96호로 지정됐지만, 위험지역이 많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탐방로가 없었다. 명승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예술적·관상적 측면에서 기념물이 될만한 문화재다. 설악산국립공원에는 10개의 명승이 있다. 이 가운데 토왕성폭포와 내설악 만경대, 용아장성이 출입통제 구역이다.이번에 연장해 개방하는 탐방로 이외에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로 직접 가는 방향은 낙석, 절벽 등 위험지역이 많아 계속 출입을 통제한다.공단은 육담폭포 출렁다리도 32년만인 7월에 재정비해 비룡폭포와 연계된 탐방로를 조성했다.백상흠 설악산국립공원 소장은 "전망대 개설로 육담폭포를 시작으로 비룡폭포와 토왕성폭포로 이어지는 절경을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왕성폭포 전경><토왕성폭포 전망대 및 연장 탐방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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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조작' 현행 한-EU FTA로도 처벌 가능경기 평택항 출고장 가득 채운 폴크스바겐 차량들(자료사진)규정상 '임의설정' 금지…'제재 대상' 5천∼15만 2천여대 추산 (세종=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정부가 국내법에 따라 제조사의 잘못을 확인해 처벌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9일 환경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유럽연합(EU)은 소형 디젤차(3.5t 미만) 배출가스 관리제도를 2017년 9월 도입한다. 이번 사태 여파로 조기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다만, 배출가스 관리규정 도입 이전에 현행 규정으로도 제조사의 잘못을 검증하는 길은 열려 있다. 해당 규정은 한-EU FTA(자유무역협정) 부속서의 '2-다 자동차 및 부품' 제8조 제2항이다. 규정에는 '각 당사자의 권한 있는 행정당국은 제작사가 기술 규정을 준수하는지를 자신의 국내 법령에 따라 무작위로 추출하여 검증할 수 있다'고 돼 있다.즉, 폴크스바겐 차의 제작 과정상 규정 위반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앞서 폴크스바겐은 자사 차에 눈속임인 '임의설정'(defeat device) 장치를 했다고 미국 환경청에 시인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승인검사 때만 작동시키고 도로주행 때는 꺼지도록 엔진 전자제어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이다. 다음달 환경부 조사에서도 임의설정 여부가 조사의 핵심이다. 한국과 EU는 모두 차에 임의설정을 금지한다. EU의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UN ECE)' 규정과 한국의 '제작자동차 인증 및 검사 방법과 절차 규정'에 나와있다. 임의설정이란 '배출가스 시험 모드와 다르게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기능이 저하되도록 그 기능을 정지, 지연, 변조하는 구성 부품'을 말한다. 환경부는 폴크스바겐 측에 문제가 된 임의설정 장치의 작동 방식, 해당 엔진이 탑재된 차량 유입 대수 등 자료를 요청했다. 규정 위반이 드러나면 제재 방안은 ▲ 판매정지 ▲ 결함시정(리콜) ▲ 인증 취소 ▲ 과징금 부과 등 네 가지다. 수시검사에서 불합격하면 판매정지나 리콜 명령이 가능하다.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으면 인증이 취소된다. 인증과 다르게 제작·판매시 차종당 최대 1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환경부는 다음달 1일 '유로 6' 인증을 받은 4차종(제타·골프·비틀, 아우디 A3)의 조사에 나선다. 지난달까지 4차종의 국내 판매량은 5천643대로 파악됐다. 제타 2천547대, 골프 890대, 아우디 A3 2천206대다. 이달에 유로 6 인증을 받은 비틀은 집계에서 빠졌다. 환경부는 11월께 조사가 끝나면 '유로 5' 차와 다른 브랜드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업체가 자발적 리콜을 할 수도 있어 리콜 대상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폴크스바겐은 세계에 판매된 1천100만대에 임의설정을 한 사실을 인정했고, 미국에서는 48만 2천대를 리콜할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판매된 유로 5 차량을 약 14만 6천여대로 보고 있다. 결국 유로 5와 유로 6 차량을 합한 15만 2천여대 안팎이 우선 리콜, 제재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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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내년 최저임금 시급 6천30원 고시8.1% 인상…342만명 임금 인상 혜택 (세종=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고용노동부는 5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6천30원으로 결정해 고시했다.시간급을 일급(8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4만 8천240원이며, 월급으로는 주 40시간제의 경우(유급 주휴 포함, 209시간 기준) 126만 270원이다.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이 오르는 저임금 근로자는 전체 임금 근로자의 18.2%인 34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최저임금 대비 인상률은 8.1%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다. 고용부는 최저임금 준수율 제고를 위해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도·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최저임금 위반 사업주에 대한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법을 위반하면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최저임금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은 국회 계류 중이다.정지원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서는 최저임금 준수 등 기초 고용질서 확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