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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압도적 승리의 힘으로 정권교체…적폐청산 동력"(종합)"호남 지지가 곧 승리의 길…수도권 전에 대세 결정짓고 싶은 욕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7일 호남에서 열린 첫 대선후보 순회경선에서 압승한 데 대해 "오늘 호남 경선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를 힘으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호남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 지역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 밖으로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 압도적 지지를 모아주신 광주시민과 전남북도민께 감사드린다. 그만큼 정권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전 대표는 압승 요인을 묻자 "아무래도 호남에선 정권교체에 대한 염원이 강한데, 제가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가장 잘 준비돼 있고 또 모든 지역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지역통합·국민통합후보라는 점을 평가해주신 게 아닌가 한다"고 자평했다.이후 순회 경선에서의 각오에 대해서는 "욕심 같아서는 수도권에 올라가기 전에 조금 대세를 결정짓고 싶은 욕심"이라며 "충청권역은 안희정 후보 지지가 강한 곳인데, 열심히 해서 극복해 보겠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는 '압도적 승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예. 너무나 고맙다"며 "아주 좋은 후보들과의 경쟁 속에 아주 기대 밖의 큰 승리였다"고 거듭 강조했다.문 전 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주·전남·전북의 뜻은 정권교체였다. 오늘 압도적인 지지로 정권교체의 뜨거운 염원을 제게 주셨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믿음, 반드시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호남의 지지가 곧 승리의 길"이라며 "충청, 영남, 수도권까지 압도적 지지를 해주신다면 본선에서 완전히 승리할 수 있다. 곧 적폐청산의 큰 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오늘, 5·18정신이 명시된 헌법을 오월 영령들 영전에 바치겠다 약속했다"며 "호남의 정신이 공정과 정의로 살아날 것이다. 끝까지 다른 후보들과 함께 힘을 모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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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의장 "탄핵심판, 어떤 결과 나와도 승복해야"…대국민담화(종합)"탄핵 여부 헌재 판결에 맡기고 차분하게 '탄핵심판 이후' 준비해야""정치권·정부, 갈등·분열의 진앙 되는 일 결코 없어야""광장 에너지 온전히 정치 영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의무" 정세균 국회의장은 28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건 깨끗이 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정 의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이제 탄핵 여부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맡기고 탄핵심판 이후의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모두 냉정하고 차분하게 준비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고 훼손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며 "일각에서 벌어지는 헌법기관에 대한 부당한 압박이나 모욕, 심지어 신변위협 같은 행위는 결코 민주주의로 포장될 수 없다. 이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기초를 허물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정치권은 그동안 광장에서 표출된 시민의 주장과 요구를 정치의 과정에서 통합해 나가야 한다.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광장을 메우는 것은 결국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부끄러워해야 한다. 광장의 에너지를 온전히 정치의 영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정치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조문 마친 국회의장(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모친 박덕남 여사가 24일 별세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진영읍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2.24 image@yna.co.kr정 의장은 이어 "3·1절 이전과 이후가 나뉘듯 탄핵심판 결정 이전과 이후가 달라야 한다"며 "특히 국민 통합에 일차적 책임을 지고 있는 정치권과 정부가 갈등과 분열의 또 다른 진앙지가 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깨끗한 승복을 당부했다.그는 또 "민생과 남북관계는 혹한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나라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깊어져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직 국민의 단결과 합심만이 조금이라도 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정 의장은 "감정에 의한 단결이 아니라 나라의 내일을 일구는 이성의 단결이 필요한 때"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드는 일에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이 담화문을 낸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정 의장 측의 한 관계자는 "헌재의 최종변론이 종결됐는데도 삼일절에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각각 예고되는 등 극심한 사회 갈등과 혼란이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담화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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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탄핵안 '세월호' 수정없다"…부결시 의원직 총사퇴(종합)"모든 것 걸고 싸우자는 결의…운명의 하루, 국민의 여망 실현""최순실, 올때까지 부른다…'증인 불출석시 징역형' 개정안 오늘 발의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가결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부결시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의원직을 총사퇴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지도부 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하고, 의원총회에서 최종 추인한 뒤 사퇴서를 지도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해 지도부에 제출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의 큰 분기점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걸고 싸운다는 결의를 다지자는 취지"라며 "하루 남은 운명의 시간, 민주당이 책임지고 반드시 국민의 여망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재로 보면 가결정족수를 조금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존정치에 때묻지 않고 대통령의 탄핵과 새누리당 혁신을 더 강하게 이야기해야 할 새누리당의 초재선 의원들이 오히려 너무 눈치를 보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 국민만 보고 앞으로 가 달라는 주문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관련 대목을 삭제해달라는 새누리당 비주류들의 의견에 대해 "최종적으로 말한다. 세월호 7시간에 관한 내용을 빼지 않겠다"며 "이 시간 이후로는 수정 협상도, 수정 용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이어 "적어도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41명에 가까운 명단을 줘서 공동발의에 참여한다면 세월호 관련 내용이 앞쪽 부분에 있는 것을 뒤쪽으로 옮기는 수정협상이 있었지만, 비박계가공동발의 의사를 전해오지 않았기에 더이상 검토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우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2차 청문회에 최순실씨 등 핵심증인들이 무더기로 불참한데 대해 "현행법으로는 국회 불출석시 벌금형만 내리게 돼 있는데, 벌금형 있는 징역형으로 바꿔서 실효성을 높이려고 한다"며 "중차대한 국조에 불출석하고 거짓말하는 상황을 묵과 못한다. 신속하게 이 법안이 처리되게 노력하겠다"고 법 개정 방침을 밝혔다.민주당은 이날 이러한 내용의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우 원내대표 대표 발의로 제출하기로 했다.우 원내대표는 최순실씨에 대해 "늘 하루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오지 않은 것 같은데, 남은 국조기간 최씨가 출석할 때까지 내내 부르겠다. 국조 기간이 최장 90일인데 90일 동안 버티는지 보겠다. 국회를 만만히 봐서는 안된다"며 "어제 김기춘씨는 철옹성처럼 버티다 최순실 모른다는 거짓말이 드러났다. 특검에서 명명백백 진상을 밝혀 모든 시림들이 처벌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남은 국조에서도 세월호 7시간, 청와대의 언론장악 등 남은 이슈를 빠짐없이 논의하고 1, 2차 청문회에서 제대로 논의 안 된 정경유착과 국정농단를 주제로 청문회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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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오늘 만나자" 朴대통령에 긴급 영수회담 요청…"양자 담판"(종합)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오늘 아침 한광옥 비서실장 통해 제안…답은 오지 않은 상태" 秋 "상황 매우 엄중…난국 해법 열어놓고 얘기해야 할 때 됐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늘 오후에 만나자"라며 정국 해법 마련을 위한 담판 성격의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지난 12일 촛불집회 이후 '하야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국 수습을 위한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추 대표는 비상시국에서 정확한 민심 전달과 정국 해법 마련을 위해 청와대측에 박 대통령과의 담판 성격의 긴급 회담을 요청했다고 당 핵심관계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 아침 일찍 당에서 추 대표의 이러한 제안을 청와대 한광옥 비서실장을 통해 '오늘 오후에 만나자'고 제안했다"며 "양자회담 형식의 담판 성격으로, 답은 아직 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어젯밤부터 청와대에 연락을 시도했는데 잘 안돼 오늘 아침 연결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이 만날 마음만 있나면 오후에라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은 것 아니냐. 오늘 자정까지라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12일 촛불집회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주말 대응책을 고심해오다 중진회의 등을 거쳐 13일 밤 우상호 원내대표와의 조율 후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로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후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도 일부 중진의원들로부터 영수회담 제안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추 대표와 민주당은 지난주 청와대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 및 2선 후퇴 선언 등을 선결조건으로 요구하며 "만남을 위한 만남은 의미가 없다"며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영수회담 제안을 위해 국회에 찾아온 청와대 한광옥 비서실장과 추 대표간 면담도 무산됐다.추 대표가 이 같은 입장에서 선회해 양자담판 형식의 영수회담을 역제안한 것은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또 야당이 이번 국면에서 뚜렷한 대안 또는 로드맵을 내놓지 못한다는 여론 등을 감안, 제1야당으로서 정국 해결을 위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도 읽혀진다.당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현 상황을 진지하게 풀어가겠다는 최소한의 의사 확인이 전제가 안되면 회담이 의미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지금은 정국이 갈데까지 간 것 아니냐. 그만큼 상황변수가 생긴 것"며 "무엇보다 촛불민심이 명확히 확인됐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장 책임있게 풀어야 할 대통령과 제1야당이 있는 그대로의 민심을 기초로 대화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민심이 다 퇴진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며 "다만 방법론의 문제는 남아있다. 그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추 대표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 제안 취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민심에 대한 정확한 전달과 난국에 대한 해법을 열어놓고 얘기해야 된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대통령께서 마지막 하실 일은 불상사가 일어나기 전에 평화롭고 순조롭게 순리대로 정국 정상화를 위해 결자해지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 손으로 헌법이 대통령께 드린 권한을 돌려받는 절차가 남았을 뿐"이라고 경고했다.또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 빨리 하야하시는 길이 정국수습"이라고 하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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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고속단정 침몰, 무능 대응…책임자 조사·문책"(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0일 서해 상에서 해경 고속단정이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의 공격으로 침몰한 사건이 지난 7일 발생한 것과 관련, "지금이라도 해경 고속단정 침몰사고의 책임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안전과 국격을 지키는 시작은 은폐가 아니라 잘못된 책임에 대한 규명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그러면서 "국민에 대한 공권력의 잘못된 대응에는 무응답하다가 국격과 국민 자존심을 지키는 일에는 무능한 대응을 보여온 정부는 철저한 책임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문했다. 추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불법조업은 단순한 영해침범이 아니라 어민 재산을 강탈하고 생업을 위협하는 범죄행위이자 국민불안, 안보불안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특히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한것은 주권국가로서 국격과 공권력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국민의 자존심이 공격받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그는 이 사건이 언론 보도 후인 발생 31시간 만에 뒤늦게 공개된 데 대해 "문제는 사고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것"이라며 "또다시 국민을 속이는 정부, 국민안전보다 윗분의 심기를 걱정하는 국민안전처…정부는 무슨 사건만 터지면 은폐하고 숨기는 것이 이제 습관이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는 물대포를 쏘아대고 불법 중국어선엔 해경이 두들겨맞는 현실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생명과 안전보호라는 것이 제일과제임을 한시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우상호 원내대표도 "서해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어선의 폭력 불법행위가 더이상 용납할 수준을 넘어섰다. 이건 가히 어선이 아니라 해적이라고 규정한다"며 "국제법상 해적에 가까운 행위는 무력을 동원해 진압할수 있다. 군을 투입, 군과 해경이 공동작전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 원내대표는 "현 해경의 인력과 장비로는 수천척의 중국어선을 단속·제압할 수 없다"며 "군이 도주하는 배를 봉쇄하고 해경이 단속하는 이원공동작전을 펴야 한다. 무장한 군이 봉쇄하지 않고서는 중국어선의 살상행위 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청와대가 직접 지시, 한편으로는 중국에 항의하고 한편으로는 최고수준의 단속을 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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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소야대 첫 국회의장은 누구?…더민주 4파전(종합)[연합뉴스 자료사진]문희상·이석현·정세균·박병석 의장직 두고 '각축'부의장엔 새누리 김정훈·심재철, 국민의당 박주선·조배숙 경합내일 오전 3당 의총서 최종후보 결정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임형섭 현혜란 기자 = 여야가 8일 원 구성 협상에 합의하면서 여소야대 20대 국회의 첫 입법부 수장 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여야 3당은 국회의장직을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직을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하나씩 맡기로 합의하고 9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기로 했다.4·13 총선으로 입법권력 지형이 변화를 맞은 가운데 이번 국회의장직을 노리는 당내 중진·원로급 인사간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어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더민주에서 배출될 국회의장 후보로는 문희상 이석현 정세균(이상 6선·가나다순) 박병석(5선) 의원 등 4명이 거론된다.현재로서는 범친노(친노무현)로 분류되는 문 의원과 정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 의원과 박 의원도 뒷심을 발휘할 수 있어 안갯속 판세를 형성하고 있다.오랫동안 정치권에 함께 몸담으며 가까운 사이를 이어온 문 의원과 정 의원은 이번에 국회의장직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이게 된 셈이다. 특히 당내 다수파인 친노·친문(친문재인) 진영과 57명으로 절반에 달하는 초선의 표심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후보들이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문 의원은 후보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점을 들어 경륜론을 내세우며 국회의장직을 끝으로 '명예로운 퇴장'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에이스'론을 앞세우고 있다.국회부의장인 이 의원은 '중도 무계파 역할론'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고, 박 의원은 선수 파괴와 함께 '충청 역할론'을 내걸었다.20대 여소야대 첫 국회의장은 누구?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여야 3당의 원 구성 협상 합의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직을 맡기로 하면서 20대 국회의 첫 입법부 수장 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차기 의장 출마 의사를 밝혀온 문희상, 정세균, 이석현, 박병석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더민주는 9일 오전 11시 의총을 열고 당규에 규정된 대로 의총장에 투표함을 설치, 의원들의 무기명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다.관례에 따라 정견발표는 생략할 것으로 보이며, 결선 없이 최다득표자가 후보로 선출될 전망이다.한편, 애초 후보로 거론됐던 5선의 원혜영 의원은 원 구성 협상 직후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다.원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해 몸싸움 없는 국회를 만들었고,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데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 의장을 준비해 왔다"며 "그러나 선수나 연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랜 관례를 감당하기는 스스로 여러가지로 부족하다고 판단,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새누리당은 오전 10시 의총을 열어 부의장 후보를 가리는 경선을 한다.현재로서는 5선 비박계 인사로 분류되는 심재철 의원과 4선 중립성향 인사로 분류되는 김정훈 의원의 2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국민의당 역시 의총에서 부의장 1석의 주인공을 가린다. 박주선 의원과 조배숙 의원 등 호남 4선 의원들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광주 동구를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이 광주·전남을 대표한다면, 익산을을 지역구로 둔 조 의원은 전북을 대표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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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탈당·무소속 출마…"부당한 것에 굴복안해"(종합)이해찬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공천배제, 합당한 명분 없어…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가 마지막 소임" 더민주, 공천갈등 소용돌이 속으로…세종시 '一與多野' 선거구도 전망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6선 중진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세종시)가 15일 탈당과 함께 4·13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이 전 총리는 전날 더민주로부터 총선 후보 공천 배제 결정을 통보받아 당 소속으로는 출마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 전 총리의 공천배제 불복 및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되면서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도 격화되는 등 당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를 위해 돌아오겠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저에 대한 공천 배제 발표는 이유와 근거가 없다"며 "도덕성이든 경쟁력이든 의정활동 평가든 합당한 명분이 없다"고 반발했다.이어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 합의된 방식에 따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는 안 된다. 저는 부당한 것에 굴복하는 사람이 아니다. 저 이해찬은 불의에 타협하는 인생을 살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전 총리는 "이제 잠시 제 영혼과 같은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를 위해 돌아오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 당과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앞으로 정치에 몸담을 후배들을 생각해도 이러한 잘못된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며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이 전 총리는 "저는 4년 전 시민들과 당 지도부의 간곡한 요청으로 세종시에 왔다. 세종시를 기획했으니 세종시를 완성해달라는 요청을 뿌리칠 수 없었다"며 "이제 당 비대위가 외면하더라도 저는 세종시를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세종시는 국회의원 선거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제가 국회의원 한번 더 하는 게 목표가 아니다"라며 "세종시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우리 당이 국민에게 만든 미래이자 전국이 골고루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가전략의 상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세종시민에게 저의 뜻과 절실한 마음을 알려 당당히 승리하겠다"며 "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는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역설했다.재야 출신인 이 전 총리는 지난 1988년 13대 총선에 평민당 후보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해 당시 민주정의당 후보로 나선 김종인 대표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으며, 이곳에서 내리 5선을 지냈다. 김대중정부에서 초대 교육부 장관을 거쳐 노무현 정부 시절 총리를 역임했다.이 전 총리는 2008년 18대 총선에는 불출마했으며,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당의 요청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6선에 성공했다. 이 지역에서는 현재 새누리당의 경우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이 후보로 확정됐고, 국민의당에선 구성모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고진광 충청향우회 중앙회 공동대표간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 더민주는 이 전 총리의 탈당으로 후보를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이 전 총리는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성명 발표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 선거운동을 재개했으며, 16일 오전 10시 세종시 후보 캠프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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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정청래 등 현역 5명 공천배제…3선 최규성·윤후덕 포함더민주, 2차 컷오프 현역 5명 탈락(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과 김성수 대변인이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uwg806@yna.co.kr(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이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친노 86 그룹 강경파로 꼽혀온 서울 마포을의 재선인 정청래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5명을 공천배제했다.지난달 24일 현역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10명을 탈락시킨데 이은 2차 컷오프이다.이날 탈락한 현역 의원은 정 의원을 비롯, 3선의 최규성(전북 김제·부안), 초선의 윤후덕(경기 파주갑), 부좌현(경기 안산 단원을),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 등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문재인 대표 체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내다 '공갈 막말' 파문에 휩싸인 바 있다. 윤 의원은 '딸 취업 청탁 의혹'으로 갑질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탈락한 더민주 현역 의원들(서울=연합뉴스) 1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2차 컷오프 발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 왼쪽부터 최규성, 정청래, 윤후덕, 부좌현, 강동원 의원.더민주는 이날 현역 단수 지역 23곳과 현역 경선 4곳, 원외 단수 12곳, 원외 경선 4곳 등 총 44개 지역에 대한 공천 방식을 확정했다.현역 의원들이 탈락한 서울 마포을과 경기 안산단원을, 파주갑 등 3곳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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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선대위 안정되는대로 대표직 사퇴…백의종군"(종합)千과 통합·정의당과 연대 공개논의 제안…"安신당과도 통합·연대해야""선대위가 전권 행사…김종인 전폭 신뢰·신속하게 권한 이양""최근 야권 분열 명분없다…지역 볼모 구태정치는 새정치 아니다""총선불출마 변함없어…총선 지면 제역할은 여기까지라 인정"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류지복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19일 "선대위가 안정되는대로 빠른 시간 안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사퇴 의사를 공식 밝혔다.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취임한 지 345일만이다.문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합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제가 비켜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그동안 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국민회의나 정의당과는 비공식적인 협의를 이어왔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며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논의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이와 관련, 일문일답에서 "천 의원측과는 통합, 정의당과는 현실적으로 통합은 좀 어렵다는 판단하에 선거연합을 논의해왔다"며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과도 크게 통합 또는 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 범야권이 통합되고 연대된 힘으로 이번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데 대해 김종인 선대위원장도 아무런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선대위는 총선에서 전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며, 선대위는 총선시기 당의 중심"이라며 선대위 중심의 단결을 강조한 뒤 "저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새로 구성될 선대위도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선대위로의 권한 이양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백의종군하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이어 "최고위 의견이 모아지면 권한 이양의 절차와 시기를 바로 공표할 계획"이라며 "사퇴 시기를 끌 이유가 없지만, 선대위에 전권을 넘겨주는 당헌당규상 절차들이 필요하다.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그 때까지 제 거취를 둘러싼 오해나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사퇴 후 거취와 관련, 문 대표는 일문일답에서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든 비례대표든 출마하지 않겠다고 불출마선언을 한 상태로, 아직까지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백의종군 하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영입위원장 등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는 뜻도 밝혔다.또한 "어떤 위치에 있든 저는 총선결과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정권교체의 희망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겸허하게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 그렇게 인정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문 대표는 "우리 정치에 대의명분이 사라졌다. 최근의 야권분열은 그 어떤 명분도 없다"며 "명분없는 탈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끝났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기득권 정치로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고, 지역을 볼모로 하는 구태정치가 새로운 정치일 수 없다"고 탈당파를 강하게 비판했다.그러면서 "당을 나간 분들이 제가 사퇴하지 않은 것을 탈당의 이유로 말한 만큼, 제가 사퇴한다면 통합을 논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통합의 걸림돌이 해소되는 것 아니냐"며 "저의 사퇴를 계기로 통합논의가 다시 활발하게 야권 내에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의 바람은 오히려 우리 당에서 불고 있다. 재창당 수준으로 확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우리 당이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와 소득 불평등에 맞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 안보무능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또 "우리 정치가 여의도에 갇혀있는 동안 정치는 새로운 인재를 외면했고 국민은 정치를 불신했다"며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 새로운 인재를 계속 발굴, 영입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호소했다.국민의 당 한상진 공동창준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에 대해선 "부적절한 말"이라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하는 말씀"이라고 비판했다.문 대표는 호남민심 이반과 관련, "참으로 송구스럽다. 우리 당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주지 못하는데 대해 당 대표로서 몸둘바를 모르겠는 심정"이라며 "호남 바깥에서도 이길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만들어낸다면 호남민심도 다시 돌아와 기꺼이 우리 당을 선택해주리라 믿는다. 호남, 특히 광주에서 좀더 특별히 시민의 뜻을 받들 수 있는 공천절차가 가능할지 모색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이 공천룰 수정을 시사한 것과 관련, "우리 공천 시스템에 대해 김 위원장이 다른 특별한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며 "우리 당은 이미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렸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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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백지 위에서 새 정치질서 구축"…더민주 탈당(종합)(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수윤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 공동대표였던 김한길 의원이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비주류의 좌장격인 김 전 대표가 탈당함에 따라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시작된 더민주의 분당사태는 가속화하게 됐다. 지난해 12월13일 안 의원이 탈당한 이후 김동철 문병호 유성엽 최재천 권은희 임내현 황주홍 의원에 이어 김 전 대표까지 이탈에 가세하면서 더민주를 탈당한 현역의원은 안 의원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늘었다. 더민주 의석은 118석으로 감소했다. 특히 김 전 대표의 탈당으로 더민주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창업주(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 두 명 다 당을 떠나게 됐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당을 떠난다. 새해를 여는 즈음에 새 희망을 향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어 "이제 백지 위에 새로운 정치지도를 그려내야 한다"며 '창조적 파괴'를 강조한 뒤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명이 다한 양당 중심 정치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허물어내야 한다"며 "이제 묵은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우리 정치의 새 장을 열어가는 데에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탈당 배경과 관련, "반민주·반민생·반역사의 정치를 고집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 보수의 탈을 쓴 수구세력에게 기필코 승리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애오라지 계파이익에 집착하는 패권정치의 틀 속에 주저앉아 뻔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라고 문재인 대표 등 친노 진영을 정면비판했다. 또한 당 대표 시절인 2014년 3월 안철수세력과의 통합 당시를 회고, "안 의원이 민주당 패권세력에게 자신의 꿈이 좌절당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고, (저는) 극복할 수 있다고 약속했지만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변화를 거부하는 기득권의 무서운 힘 앞에 저의 무력함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승리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변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정치 말고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치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극복할 정치행태로 ▲안에서 싸우다 기운을 다 소진해버리는 정치 ▲오만과 독선과 증오와 기교로 버티는 정치 ▲아무리 못해도 제1야당은 된다며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치 ▲패권에 굴종하지 않으면 척결대상으로 찍히는 정치 ▲계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정치 ▲비리와 갑질과 막말로 얼룩진 정치를 꼽았다. 그는 "패권정치와 싸우고 참고 견디는 동안 많이 불행했다"며 "바른 정치로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남은 힘을 온전히 바칠 수 있다면 무척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향후 행보와 관련, "오늘 오후부터 생각해보겠다"며 안철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 "의논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공동창업자 두 명 다 당을 떠난다는 것이 이 당의 상황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을 떠날 뿐 대부분 당원동지들과 여전히 같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