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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다목적실용위성 7호 본체 개발…2021년 발사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첨단기술과 접목된 광학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7호의 본체를 개발한다.KAI는 지난달 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469억원 규모의 다목적실용위성 7호 본체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다목적실용위성 7호 개발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0.3m 이하의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 적외선 센서, 고기동자세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광학위성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 3천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항공우주연구원은 시스템과 탑재체 개발, KAI는 본체 개발을 담당한다. 발사 예정 시기는 2021년이다.KAI는 지난 2월 말 '다목적실용위성 7호 본체 개발 주관기업 선정' 입찰에 참여했으며, 이번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 상상도[항공우주산업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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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 WTO 위원회 공식안건으로 제기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한국정부의 WTO 제소(PG)[제작 이태호] 일러스트우리 정부가 중국의 사드보복(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으로 의심되는 일부 규제를 세계무역기구(WTO) 공론의 장으로 가져갔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달 28∼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7년 제1차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TBT)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중국의 무역장벽 조치 3건을 특정무역현안(STC) 안건으로 내놓았다고 2일 밝혔다.STC는 교역상대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제를 각 회원국이 WTO TBT 위원회에 공식 이의를 제기하는 안건이다. 우리가 제기한 STC 안건은 모두 6건이다.이 가운데 중국에 대한 내용이 의료기기 등록수수료 차별, 의료기기 국제공인성적서 불인정, 영유아 분유 중복 등록 등 3건 포함됐다.중국은 지난해 10월 판매 가능한 영유아용 조제분유를 기업별 3개 브랜드·9개 제품으로 제한했다. 또 중국인증인가감독관리위원회(CNCA)와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등록 절차를 모두 밟도록 했다.우리나라는 3개사에서 98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이 규정은 사드 배치 결정이 이뤄진 직후 나와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의료기기 허가·등록 시 해외기업에 자국 기업보다 2배 많은 수수료를 요구하고, 국제공인성적서가 있어도 현지 인증을 추가로 받도록 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일단 규제 당국과 검토한 후 회신하기로 했다.우리 정부는 오는 6월 13∼15일 예정된 제2차 위원회에서 미해결 규제에 계속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회의 기간 중국 상무부와도 별도로 만나 불합리한 TBT 해소와 국제규범을 촉구했다.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중앙정부 시행시기인 2020년 7월에 앞서 지방정부에서 먼저 시행할지를 물었고, 조기 시행은 없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앞서 중국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배기가스 규제를 선(先) 시행할 계획을 내놓아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각 지방에 맞는 별도의 차를 개발·생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기업 기밀 유출이 우려되는 중국 표준화법의 기업표준 공개 의무는 최소화하고 앞으로 개정안을 마련할 때 우리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 16건의 규제는 철회 또는 완화를 확인했고, 2개국의 4건에 대해서는 관련 규제의 개정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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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9번째 생일…권오준 "다음 50년 준비해야"(종합)포스코가 지난 1일 49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았다.2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은 지난달 31일 전라남도 광양제철소를 찾아 직원들과 '도전! 안전골든벨'을 함께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전골든벨'은 전 직원의 안전 활동을 정착시키고자 기획됐으며 지역별 예선을 거쳐 이날 본선 행사가 진행됐다.행사 후 권 회장은 광양제철소 1고로(용광로)를 방문해 현장 직원을 격려했다.지난 1일에는 광양시 금호동 복지센터 앞에 세워진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 동상을 참배하고 제철소, 그룹사, 인근 지역 동호인들의 체육대회에 참석해 격려했다.권 회장은 취임 이후 매년 창립기념일 개최하던 대규모 기념행사나 지역인사 초청 오찬을 간소화하거나 폐지하고 차분하고 내실 있는 행사를 가져왔다.권 회장은 "올해는 지난 50년의 성장을 발판 삼아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100년 기업으로 가는 절반의 반환점에서 필요한 것은 '원 포스코'(One POSCO), 즉 직원들의 하나로 뭉친 끈끈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오인환 철강부문장(사장)은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포항시 포스텍을 방문해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준공된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찾아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창립기념일 당일에는 포스코역사관에 위치한 충혼탑을 찾아 건설·조업 중에 순직한 임직원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어 포항제철소 후판 공장과 코크스공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외주 파트너사 협의회 회장단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포스코, '도전 안전골든벨' 행사 [포스코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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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반도체 업고 수직상승…미국에는 고전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3차례 연거푸 경신한 반도체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상승기류를 탔다.지난해 수출이 워낙 부진했던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수출액 또한 늘어나고 있어 완연한 회복의 길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자국우선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89억 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13.7% 늘었다. 5개월 연속 상승세이자 금액 기준으로는 2년 3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 앞서 우리나라 수출은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내리막을 탔다.산업부 관계자는 "최근의 수출 호조를 기저효과를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수출액이 늘어난 것을 의미 있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침체에 빠진 우리 수출을 끌어낸 1등 공신은 반도체였다.반도체 수출은 지난 1월 63억 달러, 2월 64억 달러, 3월 75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스마트폰 고(高) 사양화로 D램 주력품목이 고가인 DDR4 4Gb로 바뀌면서 수출단가와 물량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DDR4 4Gb는 기존의 DDR3보다 가격이 평균 15.8% 높다.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자동차에서 DDR4, 친환경 자동차 등 고가 품목의 수출이 늘었고 13대 주력품목 중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아울러 5대 유망소비재 수출 호조세가 지속하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피해가 우려에도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인 4억5천만 달러 기록하는 등 신규 유망품목 수출이 늘어난 것도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촬영 정회성]일단 이번 달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가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과 연관성이 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 중 수출이 감소한 것은 미국(-5.3%)과 유럽연합(EU·-8.7%)뿐이었다.미국의 경우 지난달 1∼20일 기준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각각 -54.6%와 -22.1%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반면에 반도체 제조용 장비, 농수산물 등의 수입은 15% 넘게 늘었다.이에 따라 미국과의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3월 27억5천만 달러에서 지난달(1∼20일) 18억2천만 달러로 줄었다.다만 트럼프 정부가 무역적자를 이유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공격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미국산 제품 수입이 늘고 미국과의 무역수지 흑자 폭이 다소 줄어든 것은 앞으로 통상전략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 회복세가 공고해진 것으로 판단되지만, 여전히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과 중국 등 일부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출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수출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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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얼굴의 중국…韓엔 사드보복, 美·EU엔 공정무역 요구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우리나라에 대한 '보복성 경제조치'를 취한 중국이 미국이나 유럽연합(EU)에는 공정한 무역을 주장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17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EU의 반덤핑 관세 계산법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한다며 WTO 분쟁해결기구의 심리를 요구하고 나섰다.EU가 중국을 비시장경제국으로 간주하고 '정상가격'의 기준을 중국의 국내 가격이 아닌 유사국가의 가격을 이용해 계산하는 데 반발한 것이다. 덤핑이란 수출국이 수출 대상 국가에서 정상가격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파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정상가격은 수출국 국내 가격을 기준으로 삼지만, 중국은 2001년 12월 WTO 가입 당시 시장경제국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 더 비싼 제3국의 가격을 적용받았다. 대신 가입의정서에 '15년 후 WTO 회원국은 중국에 시장경제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한다'는 조항을 포함했다.중국은 지난해 말로 15년이 지났으니 시장경제국 지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 EU 등은 자동인정은 아니라며 꺼리고 있다. 값싼 중국산 제품의 유입을 우려하기 때문이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중국의 시장경제국 인정을 둘러싼 갈등도 더욱 심화했다.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 사안을 두고 WTO에 미국과 EU를 제소했고, 3개월의 협의 기간이 끝남에 따라 심리를 위한 WTO 분쟁해결 패널 구성을 요청했다. 다만 제소 때와 달리 이번에는 EU만을 대상으로 했다.WTO 규정상 EU는 중국의 요청을 1차례 거부할 수 있지만, 재차 요청하면 패널 구성이 이뤄지고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가게 된다.지난달 29일 주EU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비난과 보호주의 움직임은 세계무역 환경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TV 제공]이처럼 국제법 규정을 근거로 자국을 겨냥한 규제를 비판하고 나선 중국이 정작 우리나라에는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는 조치를 잇달아 취하고 있다.중국 정부는 구두지침을 통해 한국관광을 전면 금지하고 롯데마트의 현지 지점 절반가량에 대해서 소방법 위반 등을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지난해 7월에는 한국산 전기강판에 37.3%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사드 배치 결정이 이뤄진 직후 나온 판정이다.WTO는 '정치적 이유로 무역 제한을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우리 정부는 중국의 조치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WTO 규범에 어긋나는 점이 없는지 살핀 뒤 위반사항이 있을 시 제소도 검토하기로 했다.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시장경제국 지위 부여를 둘러싼 논란이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이뤄진 일련의 경제적 조치 모두 정치적 상황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이 공식 문서가 아닌 구두로 지침을 내리거나 현지법 위반을 명분으로 삼는 등 교묘하게 규정을 피해가고 있어 제소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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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 5년만에 최고 실적…전년比 20.2%↑(종합)[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 2월 수출이 5년 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통관 기준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20.2% 증가한 432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수출금액, 증가율 모두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1월 11.2%에 이어 지난달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2011년 9월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또 2011년 12월 이후 5년 2개월 만에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오랜 부진을 털고 완연한 회복세로 들어섰다.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표시 수출은 13.1% 늘면서 2012년 2월 이후 5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2015년 1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일평균 수출액은 9.3% 증가한 19억6천만 달러로 2014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상승했다.수출물량과 단가 증가율은 각각 1.8%와 18.1%를 기록했다.품목별 수출을 보면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특히 반도체 수출은 64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스마트폰 탑재용량이 커지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어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석유화학은 수출단가 상승과 새로 증설된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38억1천만 달러를 수출했다.이외에도 석유제품, 철강, 평판 디스플레이(DP), 일반기계, 차 부품, 컴퓨터 등이 호조를 보였고, 자동차는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2개월 만에 증가로 바뀌었다.2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했던 섬유는 중국 춘제(春節·설) 연휴 이후 수요가 늘어 3개월 만에 반등했다.다만 선박, 무선통신기기, 가전은 여전히 부진했다.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의 영향이 계속 영향을 미쳤고 갤럭시 S8의 출시 시기가 늦춰진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화장품·의약품·농수산식품 등 5대 유망소비재는 전 품목 수출이 늘었다.화장품은 주력시장인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라 83.1%의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2위 월간 수출실적 기록했다.지역별로는 베트남,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중국, 일본,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국가 모임), 인도, 유럽연합(EU) 수출 증가가 계속됐고, 미국과 중남미 수출이 증가로 전환했다. 우리나라 수출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은 2014년 4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늘었다.지난달 수입은 360억 달러로 23.3% 늘었다.무역수지는 7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 회복세가 공고화되고 수출구조 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3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출 증가율 추이<표> 2월 수출입 실적 (단위: 억 달러, %) 2016년2017년2월1~2월1월2월p1~2월p수출359 (△13.4) 722 (△16.6)403(+11.2)432 (+20.2)835 (+15.7)수입292 (▵14.2)605 (△17.5)375(+19.7)360(+23.3)735 (+21.5)무역수지6811728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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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8월 전기요금' 871만가구, 7월보다 50% 이상 더 내(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지난 8월 전기요금이 전월인 7월보다 50% 이상 늘어난 가구가 871만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전력[015760]은 지난 7월 대비 8월 요금이 늘어난 가구는 1천628만4천가구이며 이 가운데 871만가구는 증가분이 5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본격적인 무더위에 접어드는 8월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 수요가 많아져서 7월보다 사용량과 요금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올해 전기요금이 큰 폭 상승한 가구 수가 훨씬 많았다. 전기요금 고지서 지난해 7월 대비 8월 전기요금이 50% 늘어난 가구는 504만가구로, 올해보다 367만가구 적은 수치다.한전은 "올해는 폭염 기간이 길어 전년도보다 요금이 증가한 가구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증가 가구 가운데 요금을 10만원 이상 더 낸 가구는 6.9%인 60만2천가구, 이들 가구의 평균 요금은 17만2천원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8천원가량 더 많이 냈다.금액별로 세분화하면 10만∼20만원 더 낸 가구는 45만8천가구, 20만∼30만원 더 낸 가구는 10만4천가구, 30만원 이상 더 낸 가구는 4만가구다.다만, 올해는 누진제 완화정책 시행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가구당 돌아가는 혜택은 커졌다.지난달 가구당 평균 전기요금 할인액은 9천110원으로, 전년보다 6천280원 늘었다. 또 253만가구는 오히려 전기요금을 덜 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8월 대비 지난달 사용량 증가율은 12.7%, 요금 증가율은 12.8%로 비슷했다.한전은 "누진제로 인해 통상 사용량 증가율에 비해 요금 증가율이 높지만, 올해는 여름철 전기요금 할인 효과로 사용량과 요금 증가율에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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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401억 달러로 전년동기비 2.6%↑…20개월 만에 반등[연합뉴스 자료사진]조업일수 늘고 반도체 등 수출 호조세 영향무역수지도 53억달러 흑자…55개월째 흑자 행진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8월 수출액이 4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혔다.우리나라 수출이 19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20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2014년 12월 이후 첫 증가세다.8월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많은 데다 반도체 등 5대 유망 소비재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주력품목의 수출물량이 늘고 단가가 회복해 13대 주력품목 중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고, 평판 디스플레이(DP)나 가전도 감소율이 줄었다"고 설명했다.수입액은 34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늘면서 2014년 9월 이후 23개월 만에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5개월째 흑자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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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국제유가 3주 연속 상승…미 달러화 약세 등 영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주간 국제유가가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20일 한국석유공사 8월 셋째 주(12∼18일) 주간 해외유가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46.65달러로 한 주 전의 40.49달러보다 6.16달러 올랐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43.49달러에서 48.22달러로 4.73달러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주의 46.04달러보다 4.85달러 오른 50.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생산 증가, 리비아군 이슬람국가(IS) 근거지 탈환 임박 소식에도 미 달러화 약세, 산유국 생산 공조 가능성, 미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18일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주보다 1.77% 떨어진 94.16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탓이다.미국 원유 재고는 12일 기준 5억2천100만 배럴로 한 주 전보다 251만 배럴 감소했다.석유공사는 "당분간 국제유가는 산유국 생산 공조 관련 전망, 미 달러화 가치 변동, 미국 석유 재고 증감 등의 영향을 받겠다"고 내다봤다.같은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5원 떨어진 ℓ당 1천408.5원, 경유는 5.7원 내린 1천204.4원에 거래됐다.19일 오후 2시 기준 휘발유 가격이 1천300원 미만인 주유소는 31곳, 경유 가격이 1천100원 미만인 주유소는 33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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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아수라'·'밀정' 토론토국제영화제 간다(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영화 3편이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27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감성수 감독의 '아수라', 김지운 감독의 '밀정' 등 3편이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오는 9월 8∼18일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자 칸·베를린·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권위 있는 행사다.다른 영화제와 달리 경쟁 부문이 없지만,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하반기 북미 배급에 영향을 미치는 행사로 알려졌다.한국 작품이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유명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선정한다. 앞서 한국영화 중에서는 2009년 봉준호 감독의 '마더', 2010년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2011년 허종호 감독의 '카운트 다운'이 이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토론토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아가씨' 초청 이유에 대해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베스트셀러 '핑거스미스'를 일제강점기 조선으로 옮겨와 에로티시즘이 담긴 스릴러이자 시대극으로 훌륭하게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수라'는 "숨 막히는 스케일과 정교하게 짜인 캐릭터들의 균형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웰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무비", '밀정'은 "우아하면서도 재미가 넘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