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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미사일 전용 가능 품목 '대북수출' 추가금지(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정부가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에 따라 대북 수출금지 품목을 확대했다.중국 상무부는 이날 공업정보화부, 국가원자력기구, 해관총서 등과 공동으로 북한의 핵무기, 미사일, 대량살상 무기 제조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중심으로 한 대북 수출 금지 품목 리스트를 발표했다.리스트에는 자석 물질과 고강도 스틸, 컨벡터, 화학전 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HEPA 팬 필터장치 등이 포함됐다.금지 품목은 군용과 민수용 등 두 종류로 사용이 가능한 품목이지만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개발, 대량살상 무기 제조에 전용될 소지가 큰 물질들이다.중국 정부는 지난 4월 5일 석탄, 항공유 등 북한으로부터 수출입을 금지하는 품목 25종을 발표한 데 이어 두달여 만에 수출금지 품목을 확대했다.이번 조치는 중국이 지난주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미국 측에 대북 제재의 전면적 이행을 약속하면서 이행 현황을 공동으로 점검키로 약속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근 북한이 영변에서 핵무기 제조를 위한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을 다시 가동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후에 이뤄진 조치란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소식통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과 북한이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무관하게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은 엄격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중관계[연합뉴스 TV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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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북한 핵라인 '대외행보' 착수…최선희 외무성 부국장 '방중'소식통 "북중 접촉 가능성은 크지 않아"…미국행 전망도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이준삼 특파원 =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국장이 최근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복수의 베이징 소식통들은 29일 "최 부국장이 28일 오전 베이징(北京)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에 입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최 부국장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북핵라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그가 이미 1년 전부터 미국 국장을 맡아오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돼왔다.한 대북 관측통은 "북한 관료들이 베이징을 거쳐 제3국으로 출국하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라며 "최 부국장이 미국 담당인 만큼 북중 당국 간의 접촉 때문에 베이징에 온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북한이 지난 6일 핵실험을 한 이후 북핵문제를 다루는 북한 관료의 대외 행보가 포착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어서, 국제사회의 추가제재 행보에 대한 북한의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최 부국장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동향 등을 평가·분석하고 앞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그의 행선지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최 부국장은 북한 최영림 전 내각총리(권력서열 3위)의 외동딸로, 오스트리아, 몰타, 중국 등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외무성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북미회담, 베이징 6자회담 등 주요 북핵협상에서 통역을 전담해 왔다.2009년 8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통역을 맡았다.2013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린 9·19 공동성명 기념 세미나에 김계관 제1부상, 리용호 부상 등과 함께 참석한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바 있다. 2013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 1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국장.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강연 도중 6자회담을 '쪽배'에 비유하며 각국에 회담재개를 촉구한 데 대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2013년 8월 평양에 도착한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영접을 나온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과 악수하고 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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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6자회담 수석회담, 대북제재 수위 접점모색…"소통계속"(종합)황준국(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韓 "강력 대처"…中 "합당한 대응돼야" 간극은 존재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김덕현 특파원 = 한국과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만나 대북 제재 문제를 비롯한 북핵 대응방안을 협의했다.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담 및 만찬회동을 가졌다.북한 핵실험 이후인 지난 8일 전화통화를 한 두 사람이 북한 핵실험 이후 대면 회담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의 수위를 놓고 한미일과 중국 간에 온도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접점'을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양국은 이를 위해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황 본부장은 전날 이뤄진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상황의 엄중함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처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바꾸려면 이전과 '차별적인' 대북 압박이 필요하며 유엔 안보리가 강력한 제재 결의를 도출하는 데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황 본부장은 이날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중국이 이럴 때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 대표는 안보리 조치가 '합당한 대응'이 돼야 한다며 과도한 수위의 제재에는 난색을 표명하면서 6자회담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과 관련, "한반도 비핵화 목표, 핵 비확산 체제 수호,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 수호를 위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는 앞으로의 대응방향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안정에도 도움이 돼야 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훙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에서 각국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 회담이 담판(협상)의 궤도로 회복돼야 한다"며 6자회담 재개를 중시하는 중국의 입장도 거듭 밝혔다.황 본부장은 이날 저녁 늦게 유엔을 담당을 담당하는 리바오둥(李保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도 그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안을 도출하기 위한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중국 측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의 관련 결의와 국제적 의무를 일관되고 성실하게 이행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대북 제재는 적절한 수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하는 황준국 본부장(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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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성루에 시진핑 부인도…'右푸틴 左박대통령'에 변수열병식 10시부터 시작…예포발사-국기게양-기념사-열병-분열 順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에서 오는 3일 개최되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부부가 함께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오른다.중국 시나닷컴은 행사를 이틀 앞둔 1일 공식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열병식 시간표와 세부 일정, 동선 등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각국 정상과 외빈들을 영접한 뒤 톈안먼 성루에 오르게 된다.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호스트인 시 주석 부부가 가운데 같이 서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 주석 오른쪽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고 박근혜 대통령이 왼쪽에 서는 구도가 연출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시 주석 양옆에 푸틴 대통령과 펑 여사가 서고 펑 여사 왼쪽에 박 대통령이 서게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과거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을 비롯한 전직 지도부들은 기존 열병식 때 부인을 동반하지 않고 내외 귀빈들과 함께 톈안먼 성루에서 열병식을 관람해 왔다. 2009년 10월 1일에 열린 신중국 건국 60주년 국경절 열병식 때는 톈안먼 성루에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나란히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이번 항전승리 70주년 기념행사의 세부 일정에 따르면 공식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중국의 56개 민족이 항일 승전 70주년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56문의 대포가 70발의 예포를 발사한 뒤 국기게양식이 거행된다. 이후 시 주석이 기념사를 발표한다. 시 주석은 기념사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와 취지를 설명하면서 역사 바로 세우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연설이 끝난 뒤 차량에 올라 열병대원들을 사열하고 나면 본격적인 분열식이 시작된다. 분열식은 약 50분간 진행된다. 중국 당국은 열병식이 '진입', '행진', '열병', '분열', '해산' 등 5단계로 약 70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열병식에 앞선 기념사 발표 시간까지 감안하면 전체 기념행사는 약 9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열병식에는 1만2천 명의 병력이 참가하며 100기 이상의 미사일 등 500대의 무기장비와 최신 전략 폭격기 전투기, 함재기, 공중조기경보기 등 200대 이상의 군용기도 선보인다.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이번 열병식에서 해군 신형미사일이 공개될 것이라며 중국의 초음속 대함미사일 잉지(鷹擊)-12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해군 수륙양용 장갑부대도 처음으로 참가하며 국공(國共) 노병 대오와 여군 의장대, 여군 군악대, 장성들로 구성된 장군부대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중국 열병식 리허설(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