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바닷길 열린다… 9∼11일 보령 무창포서 '신비의 바닷길 축제'(보령=연합뉴스) 충남 보령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제19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보령시 제공=연합뉴스]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임흥빈) 주최로 열리는 이 축제에는 다양한 공연과 고기잡기 체험, 횃불어업 재현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첫날인 9일에는 오후 6시 무창포해수욕장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예인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밤 10시 30분부터 11시 50분까지 바닷길 구간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불꽃 경연과 횃불어업을 재현한다.1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바닷길 일원에서 조기·맛살잡기 체험과 독살어업 생태 체험, 오후 2시 인근 체험장에서 맨손고기 잡기 체험, 오후 5시 30분부터 특설무대에서 관광객과 함께하는 이벤트, 저녁 8시에는 열린음악회가 각각 열린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횃불어업' 재현[보령시 제공=연합뉴스]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독살체험장에서 조개잡기 및 갯벌 체험, 바닷길 일원에서 조개·맛살잡기 체험, 이벤트 및 열린음악회 등이 열린다.신비의 바닷길은 조수간만의 차이로 무창포해수욕장 백사장에서부터 석대도 사이 1.5km의 바닷길이 'S'자 모양으로 바닷길이 펼쳐지는 자연현상이다. 봄·가을·겨울에는 낮에, 여름철에는 주로 저녁 때 나타난다. 하늘에서 본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보령시 제공=연합뉴스]행사 첫날인 9일에는 오후 12시 4분(조위 67cm), 10일에는 오후 12시 39분(조위 73cm), 11일에는 오후 1시 14분(조위 92cm)이 저조 시간이며, 대부분 조위 70cm 이하일 때 바닷길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 ☎ 041-930-3050, 041-936-3561
-
"행복한 닭이 건강한 계란 낳아요"…주목받는 동물복지 농장서천 벽오리농장 인위적 환경 최대한 배제, "살충제 안 써도 거뜬" 살충제 계란 파동 속에 '행복한 닭'을 모토로 한 '동물복지 축산농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닭들을 살피고 있는 벽오리 농장 박대수씨.[연합뉴스 자료사진]동물복지 축산농장은 동물의 복지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을 정부가 인증해 주는 제도다.충남 서천군 마산면 벽오리의 야트막한 야산 중턱에 자리 잡은 벽오리 농장(대표 박대수) 2동의 계사는 10평(33㎡)씩 닭의 연령에 따라 칸이 나눠져 있다. 각각의 공간에서 100여 마리의 로만브라운 산란계가 자유롭게 뛰어논다. 지난해 6월 받은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에서 정한 규정보다도 세 배가량 더 넓은 공간을 만들었고, 암탉은 따로 마련된 산란장에 스스로 들어가 알을 낳고 닭의 습성을 이용해 만든 횃대에 올라 쉬기도 한다.사육공간은 철망으로만 내외부가 구분될 뿐 사방이 탁 트여 한여름이면 자연 바람을 그대로 맞을 수 있다. 겨울에는 햇볕이 잘 들 수 있도록 보온처리만 적절히 하는 정도로 사육환경에 인위적 간섭을 최대한 줄였다. 계사안에 별도로 마련된 산란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 곡물과 유기농 원료로 만든 사료를 사용하고, 사료에 포함된 황토가 변으로 배출돼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닭들이 흙 목욕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 농장 박대수(44) 대표는 "닭이 여러 마리 모여 있으니 진드기나 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며 "대신 닭들이 자연스럽게 흙 목욕 등을 통해 털어내거나 잡도록 해 닭의 생육이나 산란에 특별한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사방이 막힌 좁은 곳보다 산란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닭들이 사계절을 느끼며 적응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내성이나 저항력이 생겨 살충제나 농약을 쓰지 않더라도 조류인플루엔자 등 질병이나 각종 해충으로부터도 안전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계사 안 닭들을 살피고 있는 박대수 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그는 규정에 있는 기생충 약밖에 준 적이 없다. 닭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다른 닭을 공격하는 행위를 막으려고 멸치나 어분 등의 사료를 만들어 먹이기도 한다. 이 농장은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도 받았다.박씨는 "닭의 습성을 존중하고 활용하는 양계방식으로 예전에 할머니가 집 앞마당 어딘가에서 하나둘 주워 먹여주던 갓 낳은 달걀의 맛과 건강을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온라인 등을 통해 유정란에 대한 주문이 폭주하고 있지만, 물량이 부족해 다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연양육방식으로 기르는 병아리[연합뉴스 자료사진]박씨는 "9년 전 처음 이런 방식으로 양계했을 때 9가구가 시작했는데 지금은 3가구만 남았다"며 "예전과 달리 판로 확보나 유통 등의 사정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마음 놓고 공급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
'머드랑 놀자'…보령머드축제 21일 대천해수욕장서 개장30일까지 6개 분야·57개 프로그램 선봬 대한민국 최고의 피서철 이벤트 '보령머드축제'가 오는 21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장한다. 머드축제장 [보령시 제공=연합뉴스] '가자! 보령으로~ 놀자! 머드로'라는 슬로건으로 30일까지 열리는 머드축제에는판타스틱한 체험, 볼거리, 즐길거리 등 6개 분야, 57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올해는 머드광장과 시민탑광장 사이 차 없는 거리 구간(왕복 2.2km)에 특화이동수단인 머드트램이 도입, 운행된다. 주 무대인 머드광장에서는 축제박람회, 머드빌리지, 푸드존도 운영한다. 지난해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머드축제 [보령시 제공=연합뉴스]시민탑광장에서는 열린무대공연장, 포토존, 머드축제 역사관이 자리하며, 시민탑광장 등 6개 무대에서는 33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마술, 밴드, 어린이 문화, 노래, 양재기 등 버스킹 공연이 수시로 열린다. 공식행사로는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머드광장로 일원에서 제20회 보령머드축제 머드체험시설 개장식이 열린다. 오후 6시부터는 동대동 원형로터리 등에서 시민화합 거리퍼레이드가 진행돼 보령 16개 읍·면·동이 준비한 퍼포먼스와 에어 아바타, 세계 모델 및 거리 퍼포먼스, 트램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선보인다. 22일 오후 8시 머드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SBS MTV더쇼 특집방송으로 열리며 식전행사로 뉴질랜드 하카팀 공연과 MC 정화, 피오, 연우의 사회로 음원퀸 박보람과 올해 신인상을 석권한 NCT127, EXID, 김영철, 나인뮤지스, 모모랜드, 블락비바스타즈 등 아이돌 가수가 대거 출연한다. 지난해 열린 머드축제 야간공연[보령시 제공=연합뉴스]날짜별로는 머드미스아이콘대회(23일 오후 7시), 대천해변열린음악회(24일 오후 8시), 싸이 축하공연(25일 오후 8시), 세계피부미용대회(26일 오후 6시), 머드가요제(27일 오후 7시), 머드락페스타(아이유 크라잉넛 등 출연·28일 오후 8시), K-POP힙합레이브파티(29일 오후 8시), 아이돌컴백스페셜(폐막·DJ DOC, 터보, 김현정, 지누션 등·30일 오후 9시) 등이다. 특화음식 푸드존은 머드광장 8곳, 시민탑광장 6곳에서 운영되며, 월남쌀국수, 불고기 누들, 케밥, 양꼬치구이 등 다양한 음식이 선보인다. 지난해 열린 머드축제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머드축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고민하기 위한 '보령머드세계화추진위원회'가 22일 오전 11시부터 머드비치호텔에서 열리고, 오후 2시부터는 뉴질랜드 채드윅 로토루아시장 등 대륙별 축제도시 대표단(미국·네덜란드·싱가포르)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축제도시연합 선포식'도 예정돼 있다.
-
대천해수욕장에 싸이·아이유 뜬다…내달 보령머드축제서 공연글로벌 가수 '싸이'가 충남 보령머드축제장을 다시 찾는다. 보령시는 보령머드축제 기간인 다음 달 25일 오후 8시 싸이 축하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보령머드축제는 서해안 최대인 대천해수욕장에서 다음 달 21일 부터 30일까지 열린다.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 '젠틀맨'으로 글로벌 무대를 석권한 싸이는 올해 '아이 러브 잇'과 '뉴 페이스'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싸이는 지난해 7월 16일 보령머드축제 개막식 때 축하공연을 해 5만여 관람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사흘 뒤인 28일에는 뛰어난 가창력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 솔로 보컬 아이유가 축하공연을 한다. 아이유[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두 스타 가수의 공연이 모두 100% 기업 협찬으로 이뤄졌으며, 절감되는 예산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김동일 시장은 "작년 머드축제는 신선하고 간결한 콘서트형 개막식으로 사상 최대인 5만명이 운집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10일간 외국인 43만9천명 을 비롯해 모두 400만명이 축제장을 찾는 대성공을 거뒀다"며 "올해는 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500만명 이상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보령머드축제는 첫날인 21일 거리퍼레이드 및 시민 한마당 공연을 시작으로 22일 개막 콘서트, 23일 보령머드미스아이콘 대회, 24일 대천해변 열린음악회, 25일 싸이 축하공연, 26일 세계머드피부미용 경진대회, 27일 머드가요제, 28일 아이유 축하공연, 29일 머드힙합레이브파티, 30일 K-POP 아이돌컴백 스페셜 및 폐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
"파고 뚫고 막고 옮겨라"…휴일에도 물의 전쟁가뭄 속 관정파기, 하천용수 끌어올리기…2차 못자리 준비 휴일인 18일 오전 8시. 충남 홍성군 서부면 천수만 A지구 간척지에는 휴일 아침이라는 게 무색하게 농민 20여명이 분주히 모판을 나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가뭄으로 두 번째 못자리 만들기(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18일 오전 충남 홍성군 서부면 천수만 간척지에서 농민들이 못자리 만들기 작업을 하고 있다. 반대편 논에서는 오와 열을 맞춰 깔아 놓은 모판에 농민 네 명이 달라붙어 흰색 비닐을 덮고 있다. 못자리를 만드는 작업이다.이 지역 모내기는 지난달 이미 끝났다. 하지만 가뭄으로 모가 말라죽어 다시 모내기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간척지 특성상 논바닥에서 염분이 올라오면서 이 지역 염분 농도는 영농 한계치(2천800ppm)를 훨씬 초과해 4천ppm이 넘는다. 갓 심은 모가 말라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새롭게 못자리를 만들어도 앞으로 비가 오지 않으면 헛수고다. 모판을 옮기던 농민 최모(68)씨는 "비가 올 것으로 기대하며 못자리를 만든다"며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어렵게 만든 못자리도 쓸모없게 돼 올해 농사를 모두 망치게 된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옆 논에서는 트랙터로 논을 갈아엎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논 갈아엎기2차 모내기를 위해 말라 죽은 모를 갈아엎고 논을 평평하게 고르는 것이다.트랙터를 몰던 김모(65)씨는 "심은 모를 갈아엎는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며 "내 평생 농사를 지으며 모내기를 두 번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농민들은 역대 최악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한 2015년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고 입을 모았다.당시에는 적어도 모내기를 두 번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은 없었다.가뭄이 지속하자 농민은 물론 행정기관, 군부대, 경찰에 민간 기업까지 나서서 휴일도 잊은 채 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충남 서북부 지역에서는 관정파기 작업이 한창이다. 관정파기 성공'둥글게 판 우물'이라는 뜻의 관정은 지하수를 이용하기 위한 수리시설이다.서산시 고북면 한 저수지 인근에 옹기종기 모인 주민 7∼8명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굴착 장비 사이로 물이 솟구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전날 500여m 떨어진 소하천 부근을 굴착하다가 적정수준 지하수가 나오지 않아 한 차례 장소를 옮겼기에 기쁨은 배가 됐다.수량조사 결과 하루 150t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돼 전기시설 등을 갖추면 인근 농경지에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주민 정옥환씨는 "이곳은 저수지나 지하수가 완전히 말라버려 간월호 물을 썼는데 거의 바닷물에 가깝다"며 "물 한 방울이 아쉬워 쓰긴 하지만 어린 모가 누렇게 말라버려 하루빨리 신선한 물이 필요했다"고 말했다.관정개발 현장 관계자는 "작업하는 내내 동네 어르신들이 나와서 지켜봐 휴일도 반납하고 관정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충남 서해안 지역을 돌면서 관정을 개발하는데 가는 곳마다 까맣게 그을린 농민 얼굴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고 말했다.갈라진 논에 물을 대는 작업도 계속했다.예산소방서는 소방차로 대술면 송석리와 광시면 장신리 등 4개 마을에 농업용수 100t을 실어 날랐다.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진 논은 소방차에서 물이 쏟아지자 기다렸다는 듯 빠르게 흡수했다.논에 물이 차기 시작하자 어두웠던 농민 표정은 한층 밝아졌다.농민 박모(72)씨는 "모가 말라 죽어가는 모습에 가슴이 타들어 가는 심정이었다"며 물을 공급해 준 소방관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충남도는 이달 초부터 가뭄 심화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안희정 충남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총괄상황반, 농업 분야 대책반, 상수도 분야 대책반, 공업 분야 대책반 등으로 구성한 대책본부는 분야별 피해 상황을 분석해 인력·장비 등을 적기에 지원하는 등 종합 컨트롤 타워로서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하늘만 원망하며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며 "관정개발, 저수지 준설, 수중 모터 가동, 긴급 못자리 지원 등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모든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주민·마을 갈등 불러온 최악의 가뭄…'물꼬' 다툼 확산관정개발 위치 놓고 주민과 갈등 빚던 이장 사표…살수차 배정 놓고도 다툼 충남 서산시는 얼마 전 극심한 농업용수난을 해결하려다 난처한 일을 겪었다.긴 가뭄으로 인지면 산동리 소류지 물이 마르자 대형 관정을 뚫어 농사용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관정 개발 예정지 주민들이 관정 개발에 따른 지하수 고갈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풀만 무성한 서산 고북저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산시는 회의를 거쳐 관정 개발을 포기했다. 14일 서산시와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봄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지하수 개발이나 하천수 사용 등 물꼬를 둘러싼 주민 간, 마을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성연면 한 마을에서는 관정 굴착 장소 선정 문제로 주민과 갈등을 빚던 이장이 책임을 지고 사표를 던졌다.같은 면 다른 마을에서는 수로를 타고 들어오는 물 배분 문제를 놓고 윗마을과 아랫마을 주민들이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운산면에서는 마을 하천에 고여 있는 물을 두고 주민 갈등이 빚어져 면사무소가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물이 부족한 산간지역에서는 살수차량 배정과 관정 개발 등을 두고 주민들이 다툼을 벌였다.해미면의 한 마을은 자체 개발한 관정 지하수를 인근 물 부족 마을에 공급했으나 긴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지자 다른 곳으로 보내기 어렵다는 주민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결국 면장이 급히 나서 계속 물을 보낼 수 있도록 주민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갈라진 논에 급수차 지원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문구 인지면장은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농사짓는 주민들이 물 문제로 상당히 예민해진 상태"라며 "물 부족 상태가 계속되면 주민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큰 만큼 분쟁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당진으로 실치회 맛보러 오세요"…장고항 실치축제 29일 개막충남 당진시 장고항 실치축제가 29일 개막한다. 장고항 실치축제지난해 열린 실치축제장 실치회무침 시식회. [당진시 제공=연합뉴스]30일까지 장고항 일대에서 펼쳐지는 실치축제는 한 접시 2만5천원 정도하는 실치회 무침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회를 비롯해 맨손 고기잡기 체험과 장고항 특산물 퀴즈, 농·특·수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당진 9미(味)의 하나인 실치는 10여년 전부터 미식가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봄철 미각을 돋아주는 별미로 꼽힌다. 장고항 실치축제실치축제 이벤트로 마련된 맨손고기잡기 체험 [당진시 제공=연합뉴스]3월 하순부터 잡히기 시작하는 실치는 육질이 연해 회로 먹기 어렵고 4월 초순부터 5월 초순까지 회로 먹기에 적당하다.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5월 중순 이후에는 실치의 뼈가 굵어지고 억세져 회로 먹기에 적당하지 않다.갓 잡은 실치에 오이, 당근, 배, 깻잎, 미나리 등 야채와 참기름을 넣어 양념을 한 초고추장에 금방 무쳐낸 실치회 무침이 인기가 많다. 실치회 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1시간 안에 죽어버리는 탓에 장고항 산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어렵다.장고항 인근 왜목마을과 마섬포구에서는 제철을 맞은 간자미 회무침이 미식가들을 유혹한다.당진 9미 중 하나인 간자미는 충청도와 전라도 등지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가오리의 사투리로, '갱개미'로도 불리며 생김새는 홍어와 닮았다.서해안에서 1년 내내 잡혀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어종이지만 산란기인 여름이 되면 뼈가 단단해지고 육질이 질겨져 2월부터 6월까지가 제철로 알려졌다.껍질을 벗겨 미나리와 깻잎, 오이, 배 등을 썰어 고추장에 버무려 회무침으로 즐겨 먹는다.당진시 관계자는 "5월 중순이 되면 실치는 회로 맛볼 수 없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며 "바다가 선물하는 봄의 향기를 맛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번 주말 당진의 해안마을에 꼭 들러달라"고 당부했다.
-
"가족 봄나들이는 당진 농심체험 한마당에서 하세요"당진농기센터서 내달 4∼7일 '봄꽃 맞이 농심체험 한마당 행사' 충남 당진시는 각양각색의 봄꽃 속에서 가족 단위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봄꽃 맞이 농심체험 한마당 행사'를 다음 달 4∼7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당진 농업기술센터에 핀 튤립[당진시 제공=연합뉴스]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당진을 대표하는 봄 행사의 하나로, 농업기술센터가 봄나들이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올해는 영산홍, 철쭉, 튤립 등 형형색색의 봄꽃과 함께 토끼, 염소, 기니피그 등 귀여운 동물을 볼 수 있는 센터 내 농심테마파크 일원에서 다양한 특별행사와 전시·부대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농심체험 한마당 지난해 어린이 체험행사[당진시 제공=연합뉴스]행사 기간 곡물놀이 및 현대 농기계 체험, 나는야 꼬마농부 체험, 우유아이스크림 만들기, 우리 농산물 구워 먹기, 해나루쌀 떡메치기 등 농업과 농산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야생화 전시회와 마스터가드너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행사 기간에 상설 운영되며,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우리쌀로 만든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당진농업기술센터를 찾은 시민들[당진시 제공=연합뉴스]특히 올해는 행사 전과 후 센터 내 농심테마파크 일원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자유롭게 개방된다.당진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즐기며 배우는 농촌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과 농촌의 소중함을 배우고, 도시민은 가족 사랑과 정서 순화의 장이 되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즐길거리 가득한 삽교호 관광지로 봄나들이 오세요"당진시 "캠핑장 ·호수공원 개장…서커스 공연도" 삽교호 관광지 전경봄을 맞아 삽교호 관광지가 새단장을 마치고 관람객 맞이에 나섰다. [당진시 제공=연합뉴스] (당진=연합뉴스) 충남 당진시가 봄을 맞아 신평면에 있는 삽교호 관광지에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당진시는 지난 1일 삽교호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터미널을 개장한 데 이어 4일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커스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11일에는 가족과 연인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 문을 연다. 1년여간 공사해 온 삽교호 호수공원도 다음 달 개장한다. 삽교호 함상공원[연합뉴스 자료사진]삽교호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함상공원과 놀이공원, 짚트랙, 친수공원, 삽교호 방조제도 새 단장을 끝내고 관광객을 맞고 있다.2002년 4월 문을 연 함상공원은 우리 해군의 퇴역 상륙함(길이 100m.폭 15m)과 구축함(길이 120m.폭 12.5m) 등 군함 2척을 개조해 만든 공원으로, 지난해 개봉 영화 '인천상륙작전' 상당 장면이 이 곳에서 촬영됐다.삽교호 관광지는 바다와 호수를 한 곳에서 조망하며 사시사철 풍부한 해산물이 넘쳐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수도권이나 호남권에서도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삽교호 관광지 바다사랑공원삽교호 관광지 안에 조성된 바다사랑공원. [당진시 제공=연합뉴스]시 관계자는 "올해 새로운 관광시설 인프라가 확충되는 만큼 예년에 비해 많은 관광객이 삽교호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주차장 확충, 환경 정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삽교호 관광지를 전국 제1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체류형 숙박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
당진 삽교호 호수공원 상반기 개장…5월 준공8천㎡ 규모 난지도 캠핑장도 올해 상반기 완공 충남 당진 관광명소인 삽교호와 난지섬에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 대폭 확충된다.당진시는 2015년 4월부터 32억6천만원을 들여 공사 중인 '삽교호 호수공원 조성사업'이 이르면 5월 준공된다고 3일 밝혔다. 삽교호 호수공원 조감도[당진시 제공=연합뉴스]삽교호 호수공원은 삽교호 관광지의 남쪽에 있는 신평면 운정리 일원에 8만2천635㎡ 규모로 조성 중이며,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자전거 캠핑장, 피크닉 잔디광장, 어린이 놀이터와 물놀이 시설, 생태습지, 야외학습지, 초화원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삽교호 호수공원은 지난해 조성된 삽교호 자전거길과의 연계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 석문면 난지섬에는 국민여가캠핑장이 해수욕장 개장 전인 올해 상반기 중 준공 예정이다.10억원을 투입해 8천㎡ 규모로 조성되는 캠핑장에는 오토캠핑장, 취사장, 어린이 놀이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캠핑장이 들어서면 여름 성수기 관광지 내 부족한 숙박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시 관계자는 "삽교호 호수공원과 난지섬 캠핑장은 기존 관광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연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휴식, 문화, 레저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마무리 공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