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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음료 속 비타민 과잉섭취, '급성간염' 위험"카페인·설탕만 문제 아냐…미국선 응급실행 사례도 에너지음료는 고농도 카페인과 설탕만 건강에 해로운 게 아니다. 고용량 비타민과 약초(허브) 성분도 간이나 신장 등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더욱이 고용량 비타민 보충제 소비가 늘고 비타민 첨가 과자 및 음료도 많은 상황에서 에너지음료까지 마시면 자칫 특정 성분 총 복용량이 위험수위를 넘을 수도 있다.6일 의료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대학 의대 제니퍼 리콜 하브 교수팀은 에너지음료로 비타민을 과잉 섭취, 급성 간염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50세 남성 사례를 보고했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이 남성은 응급실에 오기 전 2주 정도 피로감, 식욕부진, 상복부통증, 헛구역질감을 느꼈다. 독감증세로만 여겼으나 구토와 갈색 소변, 황달증세도 나타나는 등 악화했다. 평소 건강했지만 검사 결과 간 손상, 간효소 수치 증가 등이 나와 급성 간염으로 판정됐다. 바이러스성은 아니었다. 간염과 관계있는 가족력, 알코올, 마약, 특정 질병, 약품 복용 등도 없었다. 특이한 것은 에너지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이 있었고 최근 3주간엔 매일 4~5캔이나 마셨다. 이 음료엔 캔당 나이아신이 성인 1일 권장량의 2배가 넘는 40mg이 들어있다. 하루 160~200mg을 섭취한 셈이다연구팀은 비타민3로 불리는 나이아신 과잉 섭취가 원인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학술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 사례보고'(BMJ-CR)에 보고했다.하브 교수는 약초(허브) 보충제나 에너지음료 소비가 일상화하고 급증하면서 독성물질 축적으로 인한 간염 등 부작용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천연성분'이라고 하면 해롭지 않으리라고 오해하며 업체들이 이를 활용한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용성 비타민들도 과용하면 해롭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용성 비타민들도 과용하면 해로워 = 나이아신은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좋은 영양소다. 간, 생선, 콩류, 씨앗기름 등에 많다. 우리나라 성인 권장량은 하루 15mg 정도다. 식품으로 섭취해 과잉문제가 발생한다는 보고는 없지만, 보충제 등으로 과잉섭취하면 해롭다. 흔하진 않지만 15~30㎎을 복용해도 소화기장애, 간기능, 당내성, 시력약화 등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100㎎ 이상 복용 시 두통,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은 비교적 자주 일어난다. 1천㎎ 이상의 경우 독성이 분명하게 일어나 부정맥, 황달, 간질환 등이 나타난다.문제의 남성의 복용량은 이보다 훨씬 낮다. 그러나 하브 교수에 따르면, 매일 300mg 이상 섭취하면 간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기존 보고서들이 여럿 있다. 더욱이 간이 좋지 않거나 잦은 음주를 하는 사람은 더 취약하다. 이를 술과 섞어 마시거나 미성년자일 경우 위험은 더 커진다. 우리나라에서 판매 중인 에너지음료들의 상당수도 나이아신 함량이 권장량의 2~4배에 달한다. '몸에 좋은 비타민 성분도 많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젊은이들이 잠을 쫓으려, 집중력 강화 위해, 원기회복을 위해, 술에 덜 취하려, 기분이 좋아지려 습관적으로 여러 잔 마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알코올 함유 에너지음료 에너지음료는 카페인과 설탕 성분만 아니라 비타민이나 약초 성분 등을 과잉섭취할 경우에도 몸에 크게 해로울 수가 있다. 알코올과 섞어서 먹을 경우 위험성이 더 커진다. 사진은 미국에서 판매금지된 알오콜 함유 제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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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소변검사로 태아의 출생체중 알 수 있다"임신 후기에 모체의 소변검사로 태어날 아기의 출생 체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ICL) 보건대학원의 미레이 톨레다노 박사는 임신 6개월 이후 모체의 소변을 통해 나오는 특정 대사물질의 수치를 측정하면 태아의 비정상 성장과 출생 체중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모체의 소변에 나타나는 대사산물의 하나인 분지쇄 아미노산(BCAA: branched chain amino acid)의 수치가 태아의 출생 체중의 12%를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톨레다노 박사는 밝혔다.임신 여성 800여 명(28~33세)을 대상으로 임신 6개월 이후에 소변을 채취, BCAA,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 10가지 대사산물의 수치를 핵자기공명 분광법(NMR Spectroscopy)으로 측정하고 이를 태어난 아기의 체중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BCAA 수치가 50% 증가하면 태아의 출생 체중은 1~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11g에 해당한다고 톨레다노 박사는 설명했다. BCAA는 성장하는 태아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양소 중 하나다. 연구팀은 이들의 생활습관도 조사했다. 그러나 BCAA는 모체의 체중, 흡연, 음주 등 태아의 출생 체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과는 무관하게 출생 체중의 예고지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다만 BCAA 수치의 차이는 신체활동량, 비타민D 수치, 카페인 섭취량, 간접흡연 노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BMC -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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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막힌다고 가스총 쏘고, 지인 살해'…폭주노인 급증·흉포화61세 이상, 전체 피의자 중 8.8% 차지…"따뜻한 관심과 배려 필요"김동철 기자 = 농사를 짓는 이모(75)씨는 지난해 7월 16일 낮 전북 김제 시내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였다.이씨는 무면허와 음주 사실이 마음에 걸렸지만, 시골 길이라 괜찮을 거라는 생각에 승합차 운전대를 잡고 귀갓길을 서둘렀다. 그는 이날 오후 4시 15분께 김제시 봉남면의 한 도로에서 나무 가지치기를 하던 A씨가 빨리 길을 비켜주지 않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폭주 노인(暴走老人)'으로 돌변한 이씨는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아 앞범퍼로 A씨의 다리를 들이받았다.분이 덜 풀린 이씨는 "가소롭다. 죽여 버리겠다"라면서 평소 가지고 다니던 가스총을 A씨에게 겨눠 위협한 뒤 공중에 1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출동한 경찰관의 이마를 들이받기까지 했다.특수협박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는 지난 9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이런 노인층 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노인 CG [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 7일에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80대 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이모(71)씨가 구속됐다. 이씨는 지난 1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 지인(87)을 살해한 후 금품을 빼앗고 시신을 훼손해 공사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험담한다는 이유로 이웃 3명에게 농약이 든 두유를 건넨 70대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11월 전남 고흥에서는 70대 노인이 "욕을 하고 때리며 무시해 화가 났다"며 묘 이장 문제로 다투던 조카 2명을 엽총으로 살해하는 등 노인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토지보상에 불만을 품은 70대가 저지른 숭례문 방화사건과 전남 보성 70대 어부의 연쇄살인 사건은 대표적인 노인 범죄로 손꼽힌다.일본사회의 노인 범죄를 분석한 '폭주노인'의 저자 후지와라 도모미 씨는 노인의 폭력성을 고독과 소외, 고립감,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한 부적응이 빚어내는 절규라고 설명한다.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격분하고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이기적인 노인들을 저자는 '신 노인'이라고 이름 지었다.일본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우리 사회도 강 건너 불구경 상황이 아니다.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 입건된 피의자 171만2천435명 중 61세 이상은 15만902명으로 8.8%를 차지했다.지난해 9월 기준으로 61세 이상 피의자는 13만1천33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1% 증가했다. 모든 계층의 범죄 평균 증가속도 3.2%의 세 배 수준에 이른다.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를 보면 전체 범죄자 중 60대 이상 비율은 2004년 3.3%, 2006년 4.4%, 2008년 4.9%, 2010년 6%, 2012년 6.6%, 2013년 7%로 꾸준히 늘고 있다.노인 문제는 복합적이다. 사회생활 은퇴에 함께 경제·육체·정신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수반되기 때문이다. 급박한 변화에 그 충격은 더 크다. 이런 문제들이 연쇄작용을 일으키며 노인의 불안은 커지고 영혼까지 잠식한다. 전문가들은 상실감과 소외·자괴감 때문에 아슬아슬한 삶을 사는 노인이 순간적인 감정 폭발로 범죄로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강황수 전북경찰청 수사과장은 "시대가 급격히 변하면서 인간관계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노인들이 고립·소외되면서 그 고독감이 폭력적으로 분출되곤 한다"며 "무엇보다 가족과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대양 한국범죄심리학회장은 "노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다시 어린아이가 되는데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충동조절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노인들이 주로 사는 마을의 경우 주민들끼리 의견 충돌이나 다툼을 감정이 아닌 법의 테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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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수도권·충청 아침에 비…낮기온 오늘보다 떨어져(31일)[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월요일인 3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에수도권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린다.서울, 경기도와 강원영서북부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충청도는 오전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조금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제주도는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밤에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3도에서 12도로 전날보다 높고, 낮 최고기온은 10도에서 17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11월 1일과 2일에는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올 가을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도 10도 내외에 머물면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 추위는 다음주 중반인 11월 3일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3.0m로 일다가 서해 먼바다는 2.0∼4.0m로 차차 매우 높게 일겠다.기상청은 "내일부터 모레까지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다음은 31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서울 :[흐리고 한때 비, 구름많음] (7∼10) <60, 20> ▲ 인천 :[흐리고 가끔 비, 구름많음] (8∼10) <60, 20> ▲ 수원 :[흐리고 한때 비, 구름많음] (6∼11) <60, 20> ▲ 춘천 :[흐림, 구름많음] (5∼11) <30, 20> ▲ 강릉 :[구름많음, 구름많음] (9∼14) <20, 20> ▲ 청주 :[흐림, 흐림] (6∼11) <30, 30> ▲ 대전 :[흐림, 흐림] (6∼13) <30, 30> ▲ 세종 :[흐림, 흐림] (4∼12) <30, 30> ▲ 전주 :[흐림, 흐림] (6∼13) <30, 30> ▲ 광주 :[구름많음, 흐림] (7∼14) <20, 30> ▲ 대구 :[구름많음, 흐림] (4∼13) <20, 30> ▲ 부산 :[구름많음, 흐림] (11∼17) <20, 30> ▲ 울산 :[구름많음, 흐림] (8∼16) <20, 30> ▲ 창원 :[구름많음, 흐림] (9∼15) <20, 30> ▲ 제주 :[구름많음, 흐리고 한때 비] (13∼17) <20,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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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목사 "예수님의 제자 만들어야 참된 제자도"다큐 영화 '제자도' 연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교회의 목사와 장로 등 중직을 맡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통해 작은 교회가 행복할 수 있고, 큰 교회는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다큐멘터리 '제자 옥한흠 2 - 제자도'(이하 제자도)의 감독 김상철 목사는 2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의 제작 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 김 목사는 2014년 사랑의교회 설립자인 옥한흠(1938∼2010) 목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제자 옥한흠'으로 5만 관객을 동원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제자 옥한흠'의 후속작인 '제자도'는 한국교회가 참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고, 이 시대에 필요한 진짜 제자도의 본질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다.옥 목사는 '평신도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취지로 평신도의 영성을 일깨우는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전파해 복음주의 교회를 이끈 개신교계의 큰 어른으로 존경받았다. 김 목사는 "제자도는 제자의 길이자 제자의 삶"이라며 "제자훈련은 목회자 자신의 제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자도'에는 옥 목사에게서 영향을 받은 여러 목회 지도자들이 '제자훈련'의 타이틀로 사역하며 희망의 불씨를 일궈가는 이야기가 담겼다. 또 제자도의 모범을 보인 명동촌 설립자 김약연 목사, 가나안농군학교 김용기 장로 등의 생애를 재조명했다. 김 목사는 이번 영화에서 김약연 목사와 김용기 장로의 삶을 재조명한 까닭에 대해 "한국교회의 해답을 과거에서 찾아야 한다"며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 가운데 바람직한 신앙의 롤모델이 많은데 이들의 삶이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옥 목사 사후 사랑의교회를 비롯한 한국교회 곳곳에서 반목과 갈등이 끊이질 않는 등 제자도 훈련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에 대해 "많은 성도가 세상으로 흩어져 예수님의 제자로 주어진 일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목사는 "제자훈련의 성패는 '지배자'가 훈련하느냐, '지도자'가 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지배자는 교회의 (양적) 성장을 추구하지만, 지도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준다. 지도자는 결코 부자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의 잘못을 지적할 때도 은혜가 빠져서는 안 된다"며 참회를 통한 '두 번째 기회'를 강조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두 번째 기회가 있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잘못이 있으면 잘못했다고 고백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다시 기회가 주어집니다."영화 '제자도'는 다음 달 11일 개봉할 예정이다. '제자 옥한흠 2 - 제자도' 연출한 김상철 목사(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다큐멘터리 '제자 옥한흠 2 - 제자도'(이하 제자도)의 감독 김상철 목사가 2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2016.10.27.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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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한국학 석학 모인다…'한국학 비엔날레' 내달 개최(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한국학에 정통한 국내외 석학 100명이 전북 전주에 모인다. 지난해 한국학 세계비엔날레 프레대회 모습. [전북대학교 제공=연합뉴스]전주시와 전북대학교는 오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전주와 완주, 김제 일원에서 '제1회 세계 한국학 전주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비엔날레는 한국학 분야 국내외 석학 100명을 초청,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학의 현황을 살피고 이들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비엔날레 기조 강연자로 나서는 이배용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한국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주제로 경쟁력 있는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한다. 이어 도널드 베이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는 '세계화와 한국 과거사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2일과 3일에는 전북대학교에서 '언어·문화' '역사·철학' '정치·경제' '글로벌 시대의 한국학' 등 4개 분야별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이 자리에서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한국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학술 교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비엔날레에 모인 학자들과 각국 외교 관계자들은 학술 교류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이들은 4일과 5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등에서 전통 공예품과 약식을 만들어 보고 향음주례, 향사례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같은 날 이들은 완주 송광사와 김제 금산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올해 첫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비엔날레 조직위는 2년 마다 대회를 열어 한국학 연구의 네트워크 구축하고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전주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릴 방침이다. 이종민 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한류의 세계화가 활발한 시점에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에서 한국학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학의 과거와 미래를 짚고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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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값 다음주 또 오른다…"리터당 평균 1천429원"[연합뉴스 자료사진]경유는 1천221원…당분간 오르지만 상승세엔 한계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다만 국제유가의 상승에 제약이 있는 만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의 상승세도 일정 수준에서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24일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1만2천여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22일 기준 1천422.82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달 5일 1천406.62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이후 줄곧 상승세다.17일 만에 16.20원이나 오른 것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알제리에서 OPEC 산유국들이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한 뒤 국제유가가 일제히 오르기 시작하자 일주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도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OPEC 산유국들은 하루 3천324만 배럴인 원유 생산량을 약 75만 배럴 줄이는 데 합의했다.경유 평균 가격도 마찬가지다. 이달 2일 1천200.40원으로 바닥 삼아 반등하기 시작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22일에는 1천217.66원까지 올랐다. 20일 만에 17.26원이나 상승했다.국제유가가 오름세가 이어짐에 따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의 상승세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석유공사는 다음 주 국내 석유제품(휘발유·경유) 가격 전망에서 "휘발유 가격은 1천429원, 경유 가격은 1천221원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다만 OPEC 산유국들이 감산의 큰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국가별 감축량 등은 아직 합의하지 못한 상태여서 국제유가의 상승세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또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이 석유 생산을 시작하는 손익 분기점이 되는 국제유가 50달러 초·중반대라는 점도 국제유가의 상승세를 제약하는 요인이다.여전히 막대한 원유 재고도 유가 상승에 부담이다.정유업계 관계자는 "일정한 시차는 있겠지만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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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용덕한 9회말 끝내기 안타…NC, PO 1차전 승리(종합3보)1차전 스타 용덕한 "야구는 9회말부터야"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21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9회 말 1사 만루 때 NC 용덕한이 끝내기 역전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2016.10.21 choi21@yna.co.kr0-2로 뒤진 9회말 3점 뽑아 대역전극 완성용덕한 경기 MVP 영예…LG 마무리 임정우는 패전 멍에 NC, 극적인 승리(창원=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21일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2016.10.21 cityboy@yna.co.kr (창원=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2.1%의 부적을 손에 넣었다. NC는 21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9회말에 경기가 요동쳤다. NC는 0-2로 뒤진 상황에서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 돌입했다. LG는 마무리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중전 안타를 치고, 폭투로 2루를 밟으면서 NC의 분위기가 치솟았다. 권희동은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지석훈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LG는 임정우를 내리고, 김지용을 투입했다. 김지용은 조영훈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NC는 이호준을 대타로 내밀었다. 이호준은 우전 동점 적시타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LG는 손시헌을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썼다. NC 용덕한이 LG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NC는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역대 KBO리그 포스트시즌 25번째이자, 플레이오프 9번째, 용덕한의 가을 무대 개인 첫 끝내기 안타다. 용덕한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역대 28차례의 플레이오프(양대리그 시절 제외)에서 1차전 승리 팀은 23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확률은 82.1%나 된다. 양대리그 시절을 포함하면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8.1%(32번 중 25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 우완 선발 헨리 소사는 6⅓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NC 선발 에릭 해커도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소사와 해커는 경기 초반 위기를 넘기며 긴 이닝을 소화했다. 첫 위기는 해커가 맞았다. 해커는 2회초 1사 후 오지환과 채은성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1,2루에 몰렸다. 양상문 LG 감독이 '경험'을 내세워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시킨 정성훈은 2구째 3루수 옆을 스치는 강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공이 파울 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다시 타석에 선 정성훈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LG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NC는 4회말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어 소사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소사는 4번타자 권희동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박석민은 3루 땅볼에 그쳤고, 이때 홈으로 몸을 돌린 3루주자 나성범이 협살에 걸리면서 득점없이 2사 1,2루가 됐다. 1루수로 나선 조영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음주운전 징계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에릭 테임즈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었다. 0-0의 팽팽한 균형은 히메네스의 홈런포 한 방으로 깨졌다. 히메네스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해커의 시속 138㎞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루로 천천히 뛰며 공의 궤적을 확인하던 히메네스는 공이 외야 관중석에 떨어진 순간, 펄쩍 뛰며 환호했다. NC는 7회말 1사 1,2루 동점 찬스를 잡고, LG 선발 소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손시헌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위기를 넘긴 LG는 홈런포로 추가점을 얻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정상호가 해커의 시속 137㎞ 컷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를 쳤다. 하지만 2점으로는 부족했다. NC는 9회말 마지막 반격을 했고, 단박에 승부를 뒤집었다.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박민우와 권희동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백업 멤버'들이 맹활약했다. 8회초 박석민을 대신해 3루 수비에 나선 지석훈이 우전 적시타로 추격점을 올렸다. 조영훈이 삼진으로 물러나 1사 1,2루가 되자 허리 통증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한 이호준이 대타로 나서 동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호준은 대타로 등장하며 플레이오프 최고령 출장(40세 8개월 13일) 기록을 세우더니, 극적인 적시타로 플레이오프 최고령 안타와 타점 기록도 작성했다. 1사 만루에서는 9회초부터 마스크를 쓴 베테랑 포수 용덕한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9회초까지 숨죽여 경기를 지켜보면 NC 팬들은 환호했고, NC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NC 마무리 임창민은 9회초 1사 1루에 등판해 공 3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9회말 팀이 역전승해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 투구 수 승리 기록(종전 4개, LG 차명석)'을 세웠다.LG 마무리 임정우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22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반격을 노리는 LG는 데이비드 허프를, 기세를 이어가려는 NC는 재크 스튜어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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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해커 vs LG 소사, PO 1차전 선발 격돌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해커(왼쪽)-소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플레이오프 첫 경기 선발로 NC 다이노스는 예상대로 에릭 해커(33)를, LG 트윈스는 순리대로 헨리 소사(31)를 내세운다. 정규시즌 2위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LG는 20일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해커와 소사를 각각 예고했다.김경문 NC 감독은 "해커가 한국에서 포스트 시즌을 포함해 경험이 많다"며 "팀 사정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해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양상문 LG 감독은 소사를 낙점한 이유로 "어차피 NC와 시리즈가 1승을 거두는 팀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3승을 거둬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렸다"고 소개했다.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1일 오후 6시 30분 NC의 홈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다.해커와 소사, 두 투수 모두 한국프로야구에서 잔뼈가 굵다. 해커는 2013년, 소사는 2012년 중반에 KBO리그에 데뷔했다.두 팀은 KBO리그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경험 많은 두 외국인 투수에게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1%가 달린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겼다.한국시리즈 티켓이 걸린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건 26번 중 21번으로, 확률로 따지면 81%다.두 투수 모두 1차전 선발로 나서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야구팬들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선발 매치업이다.LG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데이비드 허프와 해커의 최고 에이스 대결을 기대한 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허프는 지난 16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하며 LG의 확실한 1승 카드임을 입증했다.양상문 LG 감독은 허프에게 나흘 휴식만 주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 투입할 수도 있었으나 평소 스타일대로 순리를 따랐다. 바꿔 말해 LG가 허프 카드를 아낀 상황에서 1차전을 따낼 경우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그만큼 해커의 어깨가 무겁다. 해커는 지난해 다승왕(15승)이자 올 시즌에도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13승 3패에 평균자책점 3.45를 거둔 부동의 에이스다. 해커는 지난 15일 팀 자체 청백전에서 7⅔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 1차전 선발 리허설을 완벽하게 마쳤다.해커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에 나서 16⅔이닝 10실점하며 2승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7월 31일 경기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걸린다. 가을야구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도 불안요소다.해커는 3차례 포스트시즌 등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7.11로 저조했다. 2년 전,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집중타를 허용하고 3⅓이닝 만에 강판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에 맞서는 소사는 올해 정규시즌 33경기에서 10승 9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는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0을 남겼다.성적 자체는 평범하지만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 차례 1사 만루 위기 등 고비를 넘기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정규시즌 최고의 투수인 해커가 가을 무대에서 고전한 것과는 달리 소사는 정규시즌보다 가을 성적이 더 좋다.소사는 올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포함해 포스트 시즌에서 통산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여기에다 소사는 NC의 4번 타자 에릭 테임즈가 음주운전 징계 탓에 1차전에서 뛸 수 없어 한결 편안하게 타자들을 상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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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력' NC vs '상승세' LG…KS행 티켓 놓고 21일부터 혈전정규시즌 NC가 9승1무6패로 우세…2년 전 준PO는 LG가 3승1패 승리투타 전력 NC 앞서지만 무너진 팀 분위기 수습 급선무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하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혈전을 펼친다. NC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4위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격파하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두 팀은 21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5판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전력'은 NC가 앞선다는 평이다. 그러나 LG는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상승했다. 분위기 싸움에서는 LG가 밀리지 않는다. ◇ NC '정규시즌처럼', LG '가을엔 달라' = 2016 KBO리그에서 잠시나마 '제왕' 두산 베어스를 위협한 팀은 NC 다이노스뿐이다. NC는 정규시즌에서 83승 3무 58패, 승률 0.589로 2위를 차지했다. 두산이 워낙 압도적인 성적(93승 1무 50패)을 거둬 주목받지 못했지만, NC의 경기력도 눈부셨다. NC는 팀 평균자책점 4.48로 2위, 팀 타율 0.291로 5위에 올랐다. 두산 다음으로 투타 균형을 이룬 팀이 NC였다. NC는 LG를 상대로도 강했다. 올해 NC는 LG를 상대로 9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LG전 평균자책점은 3.74로 정규시즌 총 성적보다 좋았다. LG전 타율은 0.292였다. LG는 NC전에서 팀 평균자책점 5.30, 타율 0.243으로 부진했다. 시즌 팀 평균자책점 5.04, 타율 0.290보다 처진 성적이다. 당연히 NC 선수들은 LG를 상대로 자신감을 느낀다. 하지만 LG도 NC를 바라보며 기분 좋은 추억을 꺼낸다. LG와 NC는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처음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LG는 3위 NC에 3승 1패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해도 LG는 가을이 다가오면서 힘을 냈다. 전반기 8위로 마친 LG는 후반기에는 2위에 올라 정규시즌 4위 자리를 꿰찼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LG가 37승 1무 26패로, 36승 1무 30패를 기록한 NC에 앞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쌓은 자신감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NC는 이태양이 승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에릭 테임즈가 음주 운전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20일 오후 발표되는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일부 의혹을 받는 선수들이 포함되면 또 한 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정규시즌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 LG 트윈스 에이스 역할을 한 데이비드 허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커·스튜어트 vs 허프·소사 = 마운드의 성패는 외국인 투수 활약도에 갈릴 가능성이 크다. NC 외국인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LG전에 3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에릭 해커는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나빴지만, 3경기에서 2승을 수확했다. 승리를 챙긴 2경기에서는 6⅔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패배한 7월 31일 경기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후반기 KBO리그 최고 투수로 꼽힌 LG 데이비드 허프는 NC전에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헨리 소사는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소사는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넘기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기억은 LG에 희망을 안긴다. 국내 선발로 눈을 돌리면 LG에 조금 더 무게감이 실린다. LG 사이드암 우규민은 NC와 3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62로 선전했다. 류제국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다소 부진했다. LG전에 내세울 마땅한 토종 선발이 없는 NC는 신예 장현식과 구창모를 깜짝 카드로 내세울 수도 있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오른쪽)과 이호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NC 거포 나테이박·LG의 신바람 = 타선도 NC가 앞선다.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으로 구성한 NC 중심타선은 KBO리그 최정상급이다. 교타자 박민우도 LG전에 자신감이 있고, 조영훈과 모창민 등 대타 요원도 LG를 위협한다. 나성범은 올해 LG전에서 타율 0.400, 2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타율 0.333, 3홈런, 1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석민(타율 0.319, 3홈런, 14타점)과 이호준(타율 0.293, 3홈런, 9타점)도 LG전에서 힘을 냈다. 박민우의 LG전 타율은 무려 0.381이다. 조영훈(타율 0.333)과 모창민(타율 0.316)도 LG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쌓았다. NC 타선은 언제든 홈런포와 연속 안타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LG는 기동력에서 우위에 있다. 상대가 언제든 뛸 수 있다는 건, NC 배터리와 야수진에 부담을 안긴다. 회복 기미를 보이는 루이스 히메네스와 준플레이오프 MVP 오지환이 NC 저격수 역할을 하면 화력 싸움도 해볼 만 하다. 히메네스는 NC전에서 타율 0.327, 4홈런, 1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지환은 NC전 타율이 0.152로 낮았지만, 홈런 3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