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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 한국인 작곡가 진은숙씨 조명>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씨(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국제무대에서 한국인 현대음악 작곡가인 진은숙(53)씨가 주목받고 있다. 진씨가 작곡한 클라리넷 협주곡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 정기연주회에서 초연됐다. 뉴욕 필하모닉 상임지휘자인 앨런 길버트가 지휘하고 핀란드 출신 클라리넷 연주자인 카리 크리이쿠가 연주한 이 곡은 26일, 27일, 30일에도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연된다. 진씨가 작곡한 오페라 '앨리스 인 원더랜드'는 내년 2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이 연주할 예정이다. 영국 런던 공연도 계획돼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3일자에서 진씨와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했다. '다채롭고 대담하며 블랙유머로 가득하다'고 진씨의 작품을 표현한 NYT는 그의 곡들이 '한국적이지 않은' 것에 주목했다. 동양인 작곡가들이 동·서양 전통의 조화를 작품에서 추구한 것과 달리, 진씨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진씨는 이에 대해 "그렇게 하는게 훨씬 쉬웠지만, 나는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난 진씨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후 1985년 독일 함부르크음악대학으로 유학해 헝가리 출신의 작곡가인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다. 당시에 대해 진씨는 "너무 어려웠다. 리게티의 (작품세계)는 변화하는 과정이었고 그는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진씨는 어린 시절 교회에서 피아노를 쳤고 한국과 미국의 대중음악을 접하며 자랐지만, 이런 요소들은 '응축'돼 작품 속에 표현적인 방식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고 NYT는 소개했다. 진씨가 작곡한 피아노, 클라리넷, 첼로 협주곡은 개인 연주자에게나, 오케스트라에게나 연주 하기 어려운 곡들로 알려져 있다. 앨런 길버트는 뉴욕타임스에 "진씨의 작품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명확성, 높은 수준의 장인정신이 있다"고 호평했다. 또 진씨의 작품이 다른 작품과 뚜렷이 구별되는 대목은 '독특한 하이브리드 스타일'이라며 "분위기가 있으면서도 다양한 색채과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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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2년여 만의 싱글 '눈물나는 내 사랑' 발표(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김범수(35)가 2년4개월 만에 디지털 싱글 '눈물나는 내 사랑'을 23일 발표한다. 이날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눈물나는 내 사랑'은 2012년 5월 발표한 싱글 '록스타'(Rock star) 이후 선보이는 노래로 김범수의 감성을 녹여낸 발라드다. 작곡가 윤일상과 3년 만에 함께 작업했으며 남자의 애절한 사랑이 담겼다. 단소와 가야금의 쓸쓸한 연주에 따뜻한 현악기 소리가 더해져 동서양 악기가 조화를 이룬 가운데 김범수의 보컬이 애잔하게 흘러나온다. 뮤직비디오에는 김범수가 몽환적인 공간에서 열창하는 모습이 담겼다. 소속사는 "김범수가 화려한 기교 대신 절제미를 살려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히트곡 '보고싶다'와 '끝사랑'을 잇는 발라드곡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은 김범수는 신곡 발표에 이어 10월 4~5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겟올라잇쇼'(부제: 비포 & 애프터)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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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건강한 섹시미가 무기, 예쁘지 않아 차별화"새 앨범 발표…타이틀곡 '터치 마이 바디' 음원차트 1위 석권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우리의 무기는 건강한 섹시미죠. 다른 걸그룹처럼 (피부가) 하얗거나 예쁘지 않다는 게 차별점이고요. 하하하." 걸그룹 씨스타가 21일 두 번째 미니앨범 '터치 앤 무브'(TOUCH & MOVE)를 발표하고 여름 사냥에 나섰다. 이날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씨스타는 개별 활동을 마치고 1년 2개월 만에 신보를 선보이는 설렘과 기쁨을 여느 때처럼 개구지게 표현했다. 다솜은 "예전엔 앨범을 내기 전 '잘 될까'란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엔 기대감이 더 크다"며 "씨스타만의 건강함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팀 공백기 동안 효린은 솔로 앨범, 보라와 다솜은 드라마, 소유는 정기고와의 듀엣곡 '썸'으로 빅히트를 하며 성공적인 활동을 펼쳤다. 멤버들은 "서로 개별 활동을 지켜보며 자랑스러웠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줘 모두 한 단계씩 성장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입을 모았다.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인 만큼 멤버들은 비장의 무기로 단단해진 팀워크와 이미지 변신을 꼽았다. 진행자로 나선 같은 소속사 선배 가수 케이윌도 "여느 때보다 편안함과 끈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소유는 "팀워크가 좋아졌다"며 "개별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음악적으로도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효린과 보라는 "살을 많이 빼고 머리 색깔을 바꾸는 등 이미지에 변화를 줬다"고 덧붙였다. 새 앨범에는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라도), 이단옆차기, 김도훈, 로빈 등 유명 프로듀서가 대거 참여했다. 타이틀곡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는 이날 공개와 함께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 노래는 쉬운 멜로디와 도입부에서 나오는 색소폰 연주가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으로 블랙아이드필승이 작곡했다. 앨범을 낼 때마다 1위를 해 '음원 강자'로 불리는 씨스타는 "1위를 했다니 행복하다"며 "우리가 어떤 음악으로 나왔는지 궁금해 사람들이 들어보면서 1위를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순위가 떨어지지 않고 오래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효린은 가요 프로그램 1위 공약으로 "씨스타의 '막춤'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올여름에는 여러 걸그룹이 컴백하는 만큼 경쟁도 불가피한 상황. 자신들만의 차별점을 꼽아달라는 말에 소유는 "우린 다른 걸그룹처럼 (피부가) 하얗거나 예쁘지 않다. 그게 차별점"이라고 말하며 시원스레 웃었다. 보라도 "강점은 무대에서 밝고 유쾌한 모습"이라며 "올여름에는 한층 신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앨범에는 음악적인 강점을 살린 다채로운 곡들이 수록됐다. 래퍼 버벌진트와 씨스타가 호흡을 맞춘 '나쁜 손'은 남녀의 '썸 타는' 입장을 대변하듯 재미있게 풀어낸 가사가 돋보인다. 김도훈이 만든 '벗 아이 러브 유'(But I Love U)는 서정적인 피아노와 강렬한 신스 사운드가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효린의 파워 보컬과 소유의 감성 보컬이 조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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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내일 서울서 대규모 전국교사대회(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2일 오후 5시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전교조 탄압 저지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전국교사대회'를 연다. 11일 전교조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서 조합원들은 ▲ 법외노조 철회 및 교원노조법 개정 ▲ 세월호 참사의 올바른 해결 ▲ 김명수 교육부 장관 지명 철회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전교조는 여의도에서의 본 대회에 앞서 서울 도심 8곳에서 대국민 선전활동도 벌인다.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 광화문, 종로 1·2·3가, 청계천 일대, 신촌, 홍대 등에서 세월호 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천만 국민서명을 받고 전교조 법외노조화에 대한 홍보전을 펼친다. 이어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는 조합원 1천여명이 참가하는 '노란 리본 만들기' 대국민 퍼포먼스를 벌이며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 전교조는 이날 교사대회에 전국 16개 시·도지부 소속 조합원 5천∼7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