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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 대입 학생부 전형 확대…체육특기자에 반영 권장대학별 전형방법 6개 이내·논술고사 미시행 권장 2021학년 재외국민 특별전형부터 학생 이수기간 '3년 이상'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2018학년도 4년제 대학 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전형의 비중이 더욱 확대된다.대입전형을 간소화하고 논술 등 대학별고사를 자제하는 기조도 유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27일 발표했다. 대교협은 수험생의 과도한 부담을 막기 위해 학생부 위주 전형을 중심으로 대학입학 전형을 설계하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대학별고사를 보완적으로 운영하는 구조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8학년도 대입전형은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로 짜인다.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의 전형은 전체의 85.2%를 기록하는 등 학생부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대교협은 2018학년도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서 학생부를 반영할 것을 권장했다. 현재 대학은 체육특기자를 주로 입상 실적과 실기를 기준으로 선발하고 학생부는 별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생부 반영을 권장함으로써 초·중·고 학생 선수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공부와 운동의 병행이 정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별로 사용하는 입학전형 방법은 최대 6개 이내(수시 4개, 정시 2개 이내)로 제한된다. 대학별 전형방법의 평균 개수는 2014학년도 6.76개에서 2015학년도 4.15개, 2016학년도 4.10개, 2017학년도 4.03개로 꾸준히 줄고 있다.또 대교협은 논술고사 등 대학별 고사는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논술고사를 시행할 경우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하도록 했다.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수험생이 스스로 논술고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문제풀이식 적성고사와 구술형 면접도 되도록 지양된다.대교협은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대교협은 이번 기본사항에서 재외국민과 외국인특별전형(정원의 2%) 지원자격의 세부기준을 제시했다. 학생의 해외학교 이수기간은 대학이 2020학년도까지 2년이나 3년 이상 등 자율적으로 시행하지만 2021학년부터 중·고교 3년 이상(고교 1년 포함)으로 표준화된다. 해외 체류기간은 대학이 2020학년도까지 자율적으로 설정하지만 2021학년도부터 학생은 이수기간의 3분의 4 이상을, 부모는 이수기간의 2분의 3 이상을 각각 채워야 한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017년 9월11∼15일 진행되고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017년 12월30일부터 2018년 1월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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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도권 '주거 행복' 바닥…슬로베니아·체코보다 낮아1인당 방 개수 1.3개…33개국 수도권 가운데 24등(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수도권의 주거 행복도가 전 세계 33개 주요국 수도권 가운데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OECD 지역별 웰빙(well-being·심신의 행복)' 웹사이트에 따르면 한국 수도권의 주거 웰빙 점수는 10점 만점에 2.1점으로 조사대상 33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24위에 그쳤다. OECD는 3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역별로 1인당 방 개수를 따져 주거 웰빙 점수를 산출했다. 아이슬란드는 주거부문 수치가 집계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됐다. 한국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민 1인당 방 개수는 1.3개로 캐나다 수도권(1인당 2.4개)의 절반 수준이었다. 수도권 주민의 주거 웰빙 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호주 캔버라 일대와 캐나다 오타와를 중심으로 한 온타리오 지역으로, 주거 웰빙 점수가 8.5점이었다. 집값이 비싼 영국 런던 일대와 일본 도쿄를 포함한 남 간토(關東) 지방의 주거 점수는 각각 4.8점, 4.7점으로 중위권을 차지했다. 호주 주택가 모습 (EPA=연합뉴스) 한국 수도권은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리냐를 포함된 서부 지역(3.1점)과 체코 프라하(2.5점) 보다도 주거 점수가 낮았다. 이외에 멕시코, 그리스, 터키 등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작은 OECD 회원국의 수도권이 주로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최하위권에 포진했다. 주거 점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이스라엘로 무려 0점을 받았다. OECD에 따르면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주민 1인당 평균 방 개수는 0.9개로, 방 하나조차 가지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내에서는 전라도와 경상북도의 주거 웰빙 점수가 각각 3.2점(1인당 방 1.5개)으로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상대적으로 지역 규모가 작은 제주도는 주거 점수가 2.6점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한국 전체 주거 점수는 2.6점으로 34개국 가운데 26등을 기록했다. 주거 점수에서 만점을 받은 국가는 캐나다, 0점을 받은 국가는 멕시코였다. 주거 이외 부문 점수를 살펴보면 한국 수도권은 부문별로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OECD는 34개 회원국, 362개 지역의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지역별 주거부문 웰빙 점수가 주택 가격이나 인구 밀집도 등을 따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OECD 지역별 웰빙 조사 결과 (OECD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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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최동훈 "180억 제작비 부담…촬영땐 무념무상"(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내달 22일 개봉하는 '암살'은 '타짜', '도둑들'을 흥행시킨 최동훈 감독과 톱스타 전지현·이정재·하정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이자 한국영화 평균 순제작비보다 4배 많은 18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최동훈 감독은 개봉 한달 전인 22일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제작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쓸 때부터 내가 점점 미쳐가는구나 했다"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엄청난 제작비가 예상됐다는 뜻이다. 이 영화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경성과 중국 상하이를 무대로 펼치는 친일파 암살 작전을 다룬다. 자연스럽게 당시 시대상을 표현할 중국과 한국의 로케이션 촬영에만 큰 비용이 들어갔다. 중국 처둔 세트장에 마련된 경성 거리에는 한중 스태프 300여 명, 보조 출연자 4천여 명이 동원됐고 경기도 고양에 1만3천500㎡(4천100평) 규모로 마련된 서소문 거리 세트장에서도 21회차 촬영이 진행됐다. 최 감독은 "예산이 많으면 솔직히 책임감에 잠을 잘 못 잘 정도"라며 "생각보다 예산이 자꾸 늘어나 겁먹었지만, 실제로 촬영을 하다 보니 조금씩 강박에서 벗어나게 되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마라톤 주자가 30㎞ 정도 뛰면 무념무상 상태로 달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신도 비슷한 심경이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타짜'(2006년)가 끝나고 나서 경성의 사람들에 관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지만, 잘 풀리지 않아 접었다가 '도둑들'(2012년)을 찍고 나서 다시 꺼내들었다고 한다. 그는 이 작품이 이제 나오게 된 것은 "이 영화의 운명"이라고 했다. 그는 "멋진 사람들이 나와 작전 수행하고 후다닥 사라지는 영화라면 못 쓰겠구나, 해서 접었다는데 '도둑들' 끝났을 때 진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 찍다가 애국심이 생길 정도로 영화가 조금씩 온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암살'이 일제강점기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당시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 공부를 많이 했는데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당시 사람들의 사진을 보고 묘한 감정이 들었다"며 "이들은 어떻게 살았고 그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까 순수한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전지현은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을, 이정재는 임시정부 요원 염석진을, 하정우는 상하이의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을 각각 연기했다. 한류 스타 전지현과 이정재는 최 감독과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췄고 충무로의 대표 배우로 자리 매김한 하정우는 최감독과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에 TV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대박을 터뜨린 전지현은 "영화로는 오랜만"이라고 인사했다. 그는 "여배우로서 여성이 중심인 영화를 찾기 힘든데 그것도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라니 영광이고 크게 기대가 된다"며 사회자가 최 감독과 다음 작품도 함께 하겠느냐고 묻자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전지현은 "시나리오를 보고 캐릭터와 이야깃거리의 다양함에 깜짝 놀랐다"며 "그동안 배우로서 어떤 걸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게 훌륭한 대본으로 나오니 신비롭게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하정우는 "'하와이 피스톨'이라는 배역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 50% 정도는 그 영향"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는 "감독의 전작들을 보고 팬의 입장에서 '나를 언제 불러주시나, 같이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제의를 받고 망설임 없이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이번에 냉철하고 치밀하지만 늘 다른 생각을 하는 두 얼굴의 인물을 연기하며 15㎏를 감량했다. 이정재는 "정서를 최대한 중시하고 깊이 있게 하고 싶어 감독님과 상의해 세세한 것까지 준비했다"며 "촬영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양념 안 된 음식을 먹었고 일 끝나고 다들 함께 맥주 한잔하며 연기 이야기를 할 때 술도 마시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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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내년 학과 없앤다…단과대학별로 신입생 뽑아2학년 2학기 전공 선택토록…단과대학 차원에서 전공 신설·통합 가능비인기전공 고사 우려 제기, 일부 교수들 "일방적 구조조정 반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중앙대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6학년도부터 학과제를 폐지하고 단과대학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내년도 신입생은 2학년 1학기까지 단과대학별 전공기초 과목과 교양과목을 듣다가 2학년 2학기 때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택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교수들은 "학교가 학생들을 상대로 실험을 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학생, 교수와의 협의 없는 일방적 구조조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중앙대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6학년도부터 학과가 아닌 단과대학별로 신입생을 뽑는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을 발표했다.기존에는 인문대학 내 국어국문학과 40명, 영어영문학과 100명 등 학과별 모집정원이 있고 이에 맞춰 학생을 뽑았다면, 내년부터는 인문대학 신입생 365명을 한꺼번에 뽑는 식이다.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2021학년도 이후는 모집단위를 더 넓혀 인문/사회, 자연공학, 예술/체육, 사범, 의/약/간호 등 계열별 모집을 시행한다. 다만 일부 특성화학과와 교육부 정원 승인이 필요한 일부 전공은 제외된다. 사회적 수요가 많은 공학계열내 전공은 단계적으로 증원하고 미래 유망 학문단위를 발굴해 전공을 2017학년도부터 신설한다. 2016학년도 대학별 모집인원은 인문대학 365명, 사회과학대학 435명, 경영경제대학 785명, 자연과학대학 170명, 공과대학 470명, 창의ICT공과대학 407명, 생명공학대학 356명, 예술·체육대학 841명 등이다. 단과대학별로 들어온 신입생은 전공탐색기간인 2학년 1학기까지 교양수업과 해당 단과대학의 전공기초 과목을 들은 뒤 2학년 2학기 때 주전공을 선택한다.이미 국내 일부 대학이 학부나 계열별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2학년 때 원하는 학과를 지원하는 방식을 택한 바 있다. 중앙대는 "학과제를 유지하면서 모집단위만 광역화한 다른 대학과 달리 학과 자체가 없어지고 단과대학을 중심으로 전공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단과대학 차원에서 전공을 별도로 만들거나 여러 개의 전공을 합한 융합전공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학과제가 전공제로 바뀌면서 교수도 학과가 아닌 단과대학 소속으로 바뀐다.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 안되는 인문학이나 자연과학 일부 전공은 차츰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학교 측은 "전공별 선발인원을 기존 3년간 모집정원의 120%에서 선발하는 만큼 전공 자체가 사라질 것으론 보지 않는다"며 "또 전 학년에 걸쳐 인문학 등 교양교육을 받게 함으로써 오히려 순수학문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개편이 교수,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밀실 개편'이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대학 평의원회와 교수협의회 전·현직 회장 6명으로 구성된 '대학구조조정에 대한 교수 대표 비상대책위원회'는 간담회 도중 간담회장으로 들어와"학교의 일방적이고 비합리적인 구조조정 추진이 도를 넘고 있다"며 "학생들을 '실험용 쥐'로 삼는 행태"라고 비판했다.김누리 비대위원장(독어독문과)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학과제 폐지 통보는 대학 내 존재하는 학문의 자유를 없애는 행위"라며 "현 총장에 대한 불신임과 함께 법적 대응도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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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예술가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찾는다예술전공 졸업생 실태 및 일자리 조사연구 결과 발표 심포지엄 개최 2월 25일(수) 오전 10시 종로구 아름지기 사옥...일반인도 참여 가능 대학 졸업시즌에 맞춰 예술전공 졸업생의 실태와 일자리 창출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청년예술가 일자리 지원센터(센터장 김선애)는 2월 25일(수) 오전 10시 종로구 아름지기 사옥에서 ‘청년예술가 일자리 조사연구 심포지엄’을 마련하고, 예술을 전공한 학생들의 일자리 문제와 실태, 일자리 해결 방안에 대해 다양한 계층의 관계자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청년예술가 일자리 조사연구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청년예술가 일자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음악, 연극, 영상, 무용, 미술, 전통예술, 융합 등 7개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마다 전문 연구진을 구성하여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사회활동의 중요한 시작점에 서 있는 졸업 후 3년 이내의 예술전공생을 대상으로 집중 연구를 실시한데다 각 분야별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데이터의 통계, 분석을 통해 신빙성 있는 자료가 도출됨에 따라 이번 심포지엄에서의 결과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예술을 전공한 학생부터 문화예술기관 관계자, 예술가와 교육자는 물론 관심있는 일반인까지 모두 참여 가능하며, 연구원들의 발표와 청중들의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애(연극원 연기과 교수, 교학 제2부처장) 청년예술가 일자리 지원센터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예술분야도 정확한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이번 심포지엄의 발제와 진지한 토론을 통해 ‘직업으로서의 예술’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계 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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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 한국문화센터, 문화선교 꿈꾼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선교를 비전으로 베들레헴에 세워지고 있는 한국문화센터(대표 강태윤 선교사)가 올여름 목회자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캠프를 실시한다. GMS 소속 선교사로 베들레헴에서 사역하는 강태윤 선교사는 ‘보아스의 뜰’로 알려진 곳에 한국문화센터를 건립 중이며 최근 예배당과 숙소가 완공돼 올 여름 캠프 진행이 가능하게 됐다. 한류문화를 통한 선교비전을 가진 강 선교사는 “기와와 태극 문양을 사용한 한국적인 형태의 문화센터 건물은 현지인들에게 관심이 높다”며 “한류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문이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팔레스타인들 중에는 인터넷으로 한국어를 독학하거나 한국방송을 보며 한국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부응해 한국문화센터도 프로그램의 하나로 한국어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강 선교사는 센터 건립 이전부터 주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유치원 운영 등으로 주민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어 온 결과, 센터 앞으로 이어지는 대로의 이름을 ‘한국-팔레스타인 우정의 길’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강 선교사는 2년 전 워싱턴을 방문, 베델교회, 성광교회 등에서 선교 보고를 하며 한국문화센터를 소개한 바 있다. 성지 순례와 청소년 캠프는 오는 6월30일부터 7월11일까지 진행되며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화해 및 중동 복음화 세미나, 청소년 광야 체험과 리더십 훈련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한인 목회자 부부와 청소년 자녀들을 포함 총 40명 정원이다. 신청 마감은 2월28일이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한류문화선교의 산실이 될 '베들레헴 한국문화센터' 출처/ 크리스천연합뉴스 박노경 기자 rohroh62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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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 문화원에 가면 그 나라가 보인다독일문화원의 3D 프린터(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독일문화원에는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3D 프린터가 놓여 있다.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많은 나라들은 홍보와 친선 도모를 위해 외국에서 문화원을 운영한다. 문화원에는 여행 관련 자료를 비롯해 도서, 잡지, 신문, 영상, 음반 등 다양한 자료가 비치돼 있고 언어 강좌는 물론 다채로운 전시회와 강연회, 문화 행사도 수시로 열린다. 다소 생소해 아는 사람만 이용하고 있는 시설이지만 누구에게나 문은 열려 있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영양 만점 자료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에 있는 주한 외국 문화원의 특징과 이용 방법을 소개한다. ◇독일문화원 = 남산 자락에 위치한 독일문화원은 ‘쾨테 인스티투트’(Goethe-Institut)란 이름으로 불린다. 2012년 새 단장한 시설에서 독일의 문화와 언어, 과학을 접할 수 있다. 남산 순환로에서 보면 독일문화원은 조그만 단층 건물이다. 그러나 아래로 6개 층이 더 있다. 가장 위층에 출입구와 도서관이 있고, 바로 아래층에는 매점이 있는 로비와 문화 행사가 열리는 강당이 위치하며, 나머지 층엔 사무실과 강의실이 있다. 독일문화원의 중심 시설은 바로 도서관이다. 도서관의 장서는 독일 어학과 지역학, 예술·건축·디자인, 어린이 청소년 문학, 독일 현대문학 관련 도서가 주를 이루고 신문과 잡지 최신호가 진열돼 있다. 물론 오디오북과 음반, 영화와 다큐멘터리 DVD도 갖추고 있다. 문화원 자료는 회원 가입 시 대여가 가능하다. 도서관에서는 태블릿 PC, 3D 프린터 등 첨단 기기도 이용할 수 있다. 3D 프린터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직접 만든 도안을 STA 파일로 가져가면 자신만의 입체 물건을 만들 수 있다. 한편 독일문화원은 독일 예술가 초청 공연, 전시회,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맞아 지난 10월까지 작은 영화제를 열기도 했다. 하이케 바헬리아 감독의 ‘적과의 만남’, 마크 바우더 감독의 ‘시스템-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은 모든 것을 용서하는 것이다’ 등 독일의 분단과 통일에 관한 영화가 강당에서 상영됐다. 또 지난 9월에는 평양에서 열린 국제도서박람회와 평양영화제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최신의 교수법을 통해 독일어도 배울 수 있다. 연간 4천 명이 이곳에서 어학 강좌를 듣는데, 강의실에서는 스마트보드와 아이패드를 이용한 최첨단 수업이 진행된다. >>찾아가는 법 = 402번, 405번 버스 이용해 남산도서관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5분 >>이용 시간 = 월~금요일 10:30~19:00, 토요일 10:00~16:00 >>문의 = www.goethe.de/seoul, 02-2021-2800 일본공보문화원의 '일본음악 정보센터'(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일본음악 정보센터'에서는 제이팝과 음악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kjhpress@yna.co.kr ◇일본공보문화원 = 일본공보문화원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좀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본의 문화와 일본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는 1년에 세 차례 정기 행사가 마련된다. 새해가 되면 고타쓰(난방기구를 아래에 넣고 이불로 덮은 좌식 테이블)가 있는 다다미 방이 마련된다. 일본 사찰에서 길흉을 점쳐보는 오미쿠지(おみくじ)를 뽑고 ‘에마’(繪馬)라는 나무판자에 소원을 적어 벽에 걸 수도 있다. 2월 중순부터 3월 3일까지는 여자 어린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히나 마쓰리 전’을 개최해 히나 인형과 미니어처 집을 전시한다. 또 여름방학 때는 ‘일본의 전통 민가 모형 전’, ‘전통 완구 전’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여름 풍경’ 전시회를 연다. 모두 온 가족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물론 평소에도 일본공보문화원은 열려 있다. 우선 1층에는 도서실과 열람실이 있다. 고전, 문학, 시, 소설, 아동, 역사 등 다양한 도서가 주제별로 진열돼 있고 만화책과 동화책도 볼 수 있다. 창가에는 음반을 청취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 있다. 열람실 맞은편 진열대에는 일본 여행 정보가 담긴 리플릿이 지역별로 정리돼 있다. 2층에는 ‘실크 갤러리’가 있다. 주로 미술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공간으로 9월에는 ‘화해와 화합의 한일 전’, 10월에는 한국과 일본의 미술가들이 참가한 ‘2014 아시아의 새로운 도약 전’이 열렸다. 11월에는 SJC(서울일본인회) 매듭클럽 회원들이 노리개와 액세서리, 벽걸이 장식 등을 전시하는 ‘SJC 매듭클럽 전시회’가 진행된다. 3층에는 ‘뉴 센추리 홀’과 ‘일본음악 정보센터’(JMIC)가 있다. 뉴 센추리 홀에서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유명 예술인이 직접 강의를 하는 무용교실, 일본 전통 악기인 샤미센이나 고토를 배울 수 있는 강습 등이 펼쳐진다. 또 일본음악 정보센터에서는 일본의 최신 음악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고, ‘제이팝(J-POP) 아티스트의 뮤직 DVD 상영회’, ‘노래자랑대회’,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찾아가는 법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 앞 >>이용 시간 = 월~금요일 10:00~17:30 >>문의 = www.kr.emb-japan.go.jp, 02-765-3011 중국문화원에 비치된 특별한 '손자병법'(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중국문화원의 중심 구역인 도서관에는 대나무 발에 새긴 '손자병법'이 있다. kjhpress@yna.co.kr ◇중국문화원 = 중국은 거대한 영토에 역사가 길고 민족이 다양한 나라이다. 2005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주한 중국문화원은 중국의 다채로운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 종로구 사직로에 자리한 중국문화원은 지하 1층, 지상 6층의 단일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사무실과 회의실로 사용되는 5~6층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일반인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이용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중국풍의 로비가 눈길을 끈다. 중국의 대표 방송인 ‘CCTV’가 커다란 화면을 통해 흘러나오고, 벽면에는 서예와 동양화 작품이 걸려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문화원 관련 자료를 접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지하 1층은 중국 문화 관련 각종 공연과 강연회, 심포지엄이 열리는 다목적 홀이다.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한중 문화 교류 행사를 비롯해 중국 소수민족 공연, 전통 악기 연주,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2층에는 미술 전시회가 열리는 전시장과 귀빈을 위한 회의실이 있다. 중국 유명 미술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다양한 전시회가 진행된다. 일반인이 사용하는 공간은 아니지만 중국풍으로 화려하게 꾸며놓은 회의실도 들러볼 만하다. 또 3층에는 중국어, 시사, 비즈니스, 서예, 태극권 등을 배울 수 있는 강의실과 시청각 교실이 있다. 4층은 중국문화원의 중심 구역인 도서관이다. 중국 서적 2천여 권과 잡지 36종, 신문 8종이 비치돼 있다.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예술을 엿볼 수 있는 최신 자료들이 흥미를 끈다. 특히 이곳에서는 대나무를 엮은 발에 새긴 ‘손자병법’과 ‘본초강목’ 사본, 청나라 황제들이 허베이성 피서산장에 머물 때 쓴 글과 그림을 담은 특이한 자료도 볼 수 있다. >>찾아가는 법 = 경복궁역 7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이용 시간 = 월~토요일 09:00~17:30 >>문의 = www.cccseoul.org, 02-733-8307 프랑스문화원의 '미디어 도서관'(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프랑스문화원 미디어 도서관에는 각종 서적과, 음반, 영화 DVD 등이 비치돼 있다. kjhpress@yna.co.kr ◇프랑스문화원 = 프랑스의 예술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자유롭게 드나들며 자료를 이용할 수 있고 한쪽에는 프랑스 유학 상담을 하는 ‘캠퍼스 프랑스’가 있다. 서울 숭례문 인근에 있는 프랑스문화원은 실내장식에서부터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문화원은 프랑스 건축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David Pierre Jalicon)이 선박의 내부를 주제로 설계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문화원으로 들어가면 통로는 우주선의 내부 같고, 미디어 도서관 내부 천장은 갑판 안쪽처럼 꾸며졌다. 또 도서관 벽면과 바닥 곳곳에는 웃음이 매력적인 노란 고양이 ‘또마’가 그려져 있다. 이 고양이는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또마 뷰에가 2008년 11월 문화원을 방문해 직접 그렸다. 미디어 도서관에는 2만 점이 넘는 도서와 잡지, 음반, 영화 DVD가 있다. 입구에서 왼쪽에는 프랑스 예술 관련 도서와 소설책이, 오른쪽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도서, 영화 DVD가 있다. 영화 DVD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 역사 등으로 분류돼 있고, 다큐멘터리 DVD는 철학, 종교, 풍속·민속학, 언어, 무용, 문학, 여행 등으로 나뉘어 있다. ‘원작과 함께 보는 영화들’ 코너에서는 프랑스 도서를 영화로 즐길 수 있다. 또 한쪽에는 영화 DVD를 볼 수 있도록 시청각 스크린 세 개가 마련돼 있다. 도서관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회원(어린이·학생·교사 3만 원, 일반 6만 원)에 가입하면 도서, 잡지, DVD, CD를 한 번에 4개씩 빌릴 수 있다. 또 회원은 전자도서관인 ‘컬처테크’(Culturetheque)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프랑스의 음악, 영화, 정기간행물, e-북 등의 유·무료 자료를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한편 프랑스문화원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이수역) ‘아트나인’에서 예술영화를 유료로 감상할 수 있는 ‘시네 프랑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법 = 1·4호선 서울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우리빌딩 18층 >>이용 시간 = 월·목·금요일 11:00~18:00, 화·수·토요일 11:00~20:00 >>문의 = www.institutfrancais-seoul.com, 02-317-8500 ◇뉴질랜드교육문화원 = 뉴질랜드교육문화원은 영어 교육이 중심인 기관이다. 뉴질랜드 학교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교재를 활용해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뉴질랜드교육문화원은 5~7세의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유치부 종일반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학기 중과 방학에 뉴질랜드 초등학교에서와 같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격증을 가진 뉴질랜드인 교사가 직접 교육을 담당한다. 특히 4월과 11월의 둘째 주 토요일에는 ‘학교 체험의 날’ 행사를 열어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 교육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어린이날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게임과 바비큐 파티를 진행한다. 교육문화원에서는 뉴질랜드의 문화도 접할 수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를 담은 지도를 볼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과 여행지를 담은 화보집과 여행 안내서, 현지 국립학교 교재, 이민과 유학 관련 정보 등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찾아가는 법 = 지하철 강남역 1번 출구에서 나와 국기원 사거리에서 도보 5분 >>이용 시간 = 월~금요일 09:00~18:30 >>문의 = www.nzc.co.kr, 02-3454-0059 ◇이탈리아문화원 = 이탈리아문화원은 이탈리아의 언어와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미술과 음악, 영화, 패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고 있다. 또 이탈리아어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탈리아문화원은 대사관, 관광청과 공간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문화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문화원 내부 벽면에는 이탈리아 서적이 빼곡하게 담겨 있는 슬라이딩 책꽂이가 이중으로 설치돼 있다. 책꽂이에는 이탈리아 서적과 잡지, 영화 DVD가 구비돼 있다. 이탈리아문화원에서는 문화 행사도 열고 있다. 10월에는 이탈리아 영화 사진을 살펴보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제6회 뉴 이탈리아 영화 & 예술 페스티벌 2014’를 후원했으며, 지난 11월에는 서울 송파구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이탈리아의 현대 사진을 볼 수 있는 ‘이탈리아 노스탤지어’(Italian Nostalgia) 전시회를 열었다. 한편 이탈리아문화원은 서강대학교 국제문화교육원에서 일반인과 유학 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탈리아 언어와 문화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법 =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2번 출구로 나와 한남대교 방향 도보 10분 >>이용 시간 = 월 09:00~12:00, 수 15:00~17:00, 금 09:00~12:00 >>문의 www.iicseoul.esteri.it/IIC_Seoul, 02-796-0634 이탈리아문화원의 영화 DVD.(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이탈리아문화원에는 이탈리아 서적과 잡지, 영화 DVD가 비치돼 있다. kjhpress@yna.co.kr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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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문이과 구분없이 통합사회·통합과학 배워국·수·영·사·과는 8단위 공통과목으로…한국사는 필수과목화SW교육 강화…초등 1∼2학년 수업시수 늘고 '안전생활' 신설 (세종=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8학년도부터 고등학생은 문·이과 계열 구분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을 공통과목으로 배운다. 특히 사회, 과학 교과의 필수이수 단위가 최대 주당 2시간 또는 4시간 늘어나고, 사회·과학 현상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대주제'(Big Idea) 중심으로 개발된 '통합 사회', '통합 과학' 과목이 신설된다.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를 위해 고등학교 심화선택 과목 중 하나였던 '정보' 과목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돼 일반선택 과목으로 전환된다. 초등학교 1∼2학년의 수업시수가 주당 1∼2시간 증가하고 신설되는 '안전 생활' 교과 수업이 늘어난 시간에 진행된다. 교육부와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는 오는 12일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주요사항은 연구위원회의 연구안으로, 이번 공청회를 비롯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24일 교육부 차원의 총론 주요사항이 발표될 예정이다. 새 교육과정은 내년 하반기에 최종 확정·고시되며, 일선 학교에는 2017∼2018학년도부터 적용된다. 연구위원회의 발표안에 따르면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문·이과 구분 없이 기초소양을 기르는 '공통과목'과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과목'으로 구성된다. 기존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모두 선택과목으로 구성됐다면 이번에 고등학생이 필수로 이수해야 할 '공통과목'이 새롭게 도입됐다. 공통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이 8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 수업)로 신설되고 고등학교 단계에서 배워야 할 기초적인 내용이 담긴다. 특히 사회와 과학 과목은 해당 교과 영역의 내용을 포괄적인 '대주제' 중심으로 정리한 '통합사회', '통합과학'으로 신설된다. 또 과학 교과에서 실험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2단위짜리 '과학탐구실험'이 공통과목이 된다. 한국사는 사회 교과군에서 분리돼 별도로 6단위로 편성, 역시 문·이과 구분없이 이수해야 할 과목이 된다. 과학탐구실험을 제외한 공통과목과 한국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대상이 된다. 선택과목은 교과별 주요 학습 영역을 일반적인 수준에서 다루는 '일반선택'과 교과별 심화학습, 통합·융합 학습, 진로안내 학습 등이 가능한 '진로심화 선택과목'으로 구분된다. 일반선택 과목은 기본 이수단위가 5단위이고 2단위 내에서 증감할 수 있다. 고교 필수이수단위 배정은 3가지 안이 거론되나 크게 과학 교과군의 필수이수단위가 현행보다 2단위 늘어나는 '1안'과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군은 2단위, 과학 교과군은 4단위 각각 증가하는 '2안'으로 갈린다. '3안'은 '1안'과 필수이수단위 배정이 같되 교과영역 구분이 있고 없는 차이가 있다. 연구위원회는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방안도 제시했다. 초등학교에서 실과 교과가 소프트웨어 기초 소양교육 내용으로 개편된다. 중학교에서는 선택교과의 '정보' 과목을 '과학/기술·가정' 교과군의 필수과목으로 전환해 해당 교과군의 시간을 34시간 늘리거나 '기술·가정' 과목에 소프트웨어 단원을 신설하고 선택과목인 '정보'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하는 두 가지 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는 심화선택 과목 중 하나인 '정보'가 일반선택 과목으로 전환되면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된다. 안전교육 강화 차원에서 초등학교 1∼2학년에 '안전 생활' 교과가,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에서는 체육을 비롯한 관련 교과에 안전 관련 단원이 신설된다. 초등 1∼2학년에 수업시수가 주당 1∼2시간 늘어나고 이 시간에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거나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아울러 초등 1∼2학년과 유치원의 누리과정간 연계가 강화된다. 2016년 전면 실시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관련해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중점'에 자유학기제 운영지침이 제시된다. 범교과 학습 주제는 현행 39개에서 15개 내외로 감축된다.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과 연계해 대입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2021학년도에 적용될 수능 개선 연구가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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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중학교 입학생부터 SW 교육 의무화한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 SW 중심사회 실현전략 제시…2021년부터 수능 연계될듯 초교는 2017년, 고교는 2018년부터 정규 수업 편성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내년도 중학교 입학생부터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초등학교는 2017년, 고등학교는 2018년부터 정식으로 SW 교과목을 편성한다. SW를 기반으로 한 산업 고도화와 'SW 제값 받기'를 위한 저작권 강화 방안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는 23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SW 중심사회 실현 전략보고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SW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략은 SW산업 발전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SW를 활용해 국가시스템과 산업 전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담았다. 우선 정부는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SW를 초·중·고교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SW교육 운영 지침'을 마련, 중학교의 기존 정보 교과를 SW 교과로 개편해 당장 내년도 신입생부터 SW 수업을 의무 이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직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초등학교의 경우 내년에는 희망 학교에 한해 SW 수업을 도입하고 2017년부터는 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등학교는 SW 교육을 권장하되 2018년부터 SW를 국어·영어·수학처럼 일반 선택과목으로 분류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SW가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된다면 자연스럽게 대입 수학능력시험과의 연계 가능성 등이 검토될 것"이라며 "다만 교과과정 개편 일정상 SW가 수능 선택과목이 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시험을 치르는 202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희 장관, SW 중심사회 실현전략 발표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SW 중심사회 실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초·중·고교에서의 SW 교육을 조기에 정착시키고자 수준별 맞춤형 교재를 개발·보급하는 한편 130여개 학교를 SW 연구·시범학교로 지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사이버 영재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도별로 소수 정예의 영재교육기관을 설립·운영하기로 했다. 대학에서는 졸업 후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실전형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전공자 외의 학생들도 SW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산업에 SW를 접목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했다. 세부적으로는 ▲ 아이디어와 SW가 결합된 창의도전형 ▲ 제조업과 SW가 융합된 SW융합형 ▲ 정보통신기술(ICT)과 SW가 합쳐진 플랫폼기반형 등 세 갈래로 정책이 이뤄진다. 특히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혁명의 진원지로 주목받는 사물인터넷(loT)·클라우드·빅데이터·이동단말 등에서의 SW 융합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SW 비중이 높고 성장 가능성이 큰 웨어러블기기·센서·로봇·3D 프린팅 등을 4대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현재 38% 수준인 SW 불법복제율을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20%대로 낮추고 업계에 만연한 하도급 관행을 개선해 SW가 제값을 받고 개발자가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