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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하게 살오른 봄멸치 맛보세요" 기장멸치축제 개막"살오른 봄멸치 맛보세요"(부산=연합뉴스) 24일 부산 기장멸치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에서 주최 측이 멸치 무료 시식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어선 해상 퍼레이드, 대형 멸치회 비비기, 수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사흘간 펼쳐진다. 2015.4.24 << 기장군 제공 >> ccho@yna.co.kr(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기장군의 특산물인 멸치를 주제로 한 지역축제가 24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올해로 19회째를 맞은 기장멸치축제는 기장읍 대변항 일대에서 사흘간 펼쳐진다.행사 첫날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멸치회 무료시식회가 열려 행사장을 찾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멸치회 무료시식회는 축제기간 같은 시간에 계속 진행된다.어선 해상 퍼레이드, 대형 멸치회 비비기, 수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미역 채취 체험, 어업지소선 개방 및 승선, 맨손으로 활어잡기, 문화예술공연, 초대가수 공연, 불꽃쇼 등도 마련됐다.부산 기장멸치 축제 개막(부산=연합뉴스) 24일 부산 기장멸치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에서 시민들이 지역 특산물인 봄멸치를 맛보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어선 해상 퍼레이드, 대형 멸치회 비비기, 수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사흘간 펼쳐진다. 2015.4.24 << 기장군 제공 >> ccho@yna.co.kr기장멸치축제추진위원회는 싱싱한 멸치와 봄바다의 싱그러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행사가 많아 축제기간 약 10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했다.축제추진위는 "3월부터 5월 사이 산란기를 맞은 기장멸치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연하며 기름져 영양가가 풍부하고 그 맛이 일품이다"고 설명했다.이 시기 기장유자망협회 어선들이 잡는 기장멸치는 멸치회와 구이·젓갈용으로 팔려나간다.전국에서 자망으로 잡는 멸치 가운데 기장멸치가 6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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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다채로운 클래스 프로그램 공개마르틴 레트만, 왕빙, 예시카 하우스너 등 거장들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 왕빙-정성일 마스터 클래스 매진 등 관심 높아 마르틴 레트만 예시카 하우스너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국제적인 거장 감독과 평론가, 배우 등 저명 영화인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클래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스페셜 포커스’ 특별전의 주인공 마르틴 레트만과 왕빙 감독,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 전주를 방문하는 예시카 하우스너의 ‘마스터 클래스’, 올해 신설된 ‘시네마톨로지’ 섹션과 연계된 ‘시네마톨로지 클래스’, 저명 영화인들의 생생한 체험담이 공개되는 ‘시네아스트 클래스’, ‘토크 클래스’가 그것. ‘마스터 클래스’는 각 분야에서 탁월한 영화적 성취를 이루고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작가와의 만남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포커스’ 회고전, 특별전 주인공인 마르틴 레트만과 왕빙 감독이 각각 <발사된 두 개의 총알>(5월 5일(화) 20시, 메가박스 전주(객사) Table M관)과 <아버지와 아들>(5월 3일(일) 14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상영 후 관객과 만난다. 특별히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는 왕빙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는 지난 16일 일반 상영작 예매가 시작된 후 약 5분 만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국제경쟁’의 심사위원이자, 영화제를 통해 최신작 <아무르 포>를 선보이는 예시카 하우스너도 <아무르 포>의 상영 후 마스터 클래스(5월 5일(화) 20시, CGV전주효자 3관)를 통해 자신의 영화 세계를 주제로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세계영화사와 영화작가를 조명하는 ‘시네마톨로지’와 결합된 ‘시네마톨로지 클래스’도 주목할 만하다. ‘시네마톨로지’는 ‘영화를 통한 영화의 이해’를 기조로 전문가나 영화를 만든 감독들과의 강연이 함께 기획된 신설 프로그램이다. 로버트 알트만,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폴 샤리츠, 울리히 자이델, 알렉산더 소쿠로프 그리고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계보학이 ‘시네마톨로지’가 선정한 감독 및 주제이다. <전함 포템킨>의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한 시절을 극화한 작품 <멕시코의 에이젠슈타인>, 반골 감독 로버트 알트만을 다룬 다큐멘터리 <감독 알트만> 등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식을 가진 영화 작품 9편이 각각 상영 후 전문가와 감독과의 클래스와 연계된다. 이외에 올해 영화제에 초청된 감독과 배우 등과 대화할 수 있는 ‘시네아스트 클래스’와 젊은 감독 및 배우들의 영화 제작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는 ‘토크 클래스’도 준비되어 있다. ‘시네아스트 클래스’에서는 야외상영작 <숀 더 쉽>을 제작한 아드만 스튜디오가 공개하는 클레이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토크 클래스’에서는 <비공식 개강총회>로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류덕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형상화한 가수 겸 배우 이정현 등과 근거리에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백제예술대학교와 공동주최로 기획된 ‘마스터 클래스’는 영화 관람을 포함하여 12,000원으로 90분간 진행된다. ‘시네마톨로지 클래스’는 영화 상영 후 60분 동안 진행되며, ‘시네아스트 클래스’의 경우 ‘시네마톨로지 클래스’와 동일하게 진행되지만, 이 가운데 영화 상영이 없는 경우도 있다. ‘토크 클래스’는 별도의 영화 상영이 연계되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세 프로그램 모두 관람료는 6,000원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웹사이트(http://www.jiff.or.kr)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목)부터 5월 9일(토)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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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입상- 무용원 실기과 최예림, 이선우 파드되 부문 1위...섬세한 몸짓 표현 극찬 - 최예림 휴스톤 발레컴퍼니 입단, 이선우 툴사발레단 정단원 입단 제의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5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2015 Youth America Grand Prix)에서 무용원 최예림(19세, 실기과 4년)양과 이선우(18세, 실기과 2년)군이 파드되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주니어 발레 콩쿠르인 이 대회는 9세에서 19세에 이르는 무용 전공학도를 대상으로 전세계 약 7,000명의 어린 무용학도들이 세미 파이널에 지원하는 세계적인 대회이며, 올해 최종 결선에는 지원자 중 1,200여명이 진출해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 최종파이널 심사위원으로는 Angel Corella(USA) 펜실베니아 발레단 예술감독, Alexei Kremnev(USA) 조프리 발레아카데미 예술감독, Christopher Powney(United Kingdom) 영국 로얄발레학교 교장, Elisabeth Platel(France) 파리오페라 발레학교 교장, Septime Webre(USA) 미국 워싱턴발레단 예술감독, Stanton Welch(USA) 미국 휴스톤발레단 예술감독, Susan Jaffe(USA) 노스케롤라이나 예술대학 무용원장 등 23명이 심사하였다. 심사위원들은 최양과 이군의 작품에 대해 “두 무용수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몸의 선이 돋보이며, 기술 뿐만 아니라 감정선을 섬세히 잘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특히 최예림은 정교한 클래식 스타일을 프로페셔널하게 잘 보여주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양은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 미국 휴스톤 발레컴퍼니에 입단하기로 됐으며, 이군은 미국 툴사발레단 정단원 입단 제의를 받았다. 또한 아쉽게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이고은(16세, 실기과 1년)양과 잉글리쉬 네셔널발레학교 스칼라십을, 엄진솔(18세, 실기과 2년)군은 조프리 발레학교 스칼라십을 받는 등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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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뒷이야기> 잘 보이나요, 서울? '어벤져스2'(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3일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작심한 듯'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영화다. 서울에서 여러 액션신을 촬영했고 한국 배우 수현을 캐스팅해 한국어 대사도 집어넣었다. 18일 영화정보 사이트 IMDB에 따르면 한국은 방글라데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영국과 함께 이 영화의 촬영 로케이션으로 등록된 5개국 가운데 하나이며 청담·마포대교, 세빛섬, 뚝섬유원지 등으로 상세한 지명도 올라 있다. 조스 웨던 감독은 이 영화의 모습, 질감, 분위기가 1편과 전혀 다르고 신선하기를 바랐기에 한국과 남아공, 이탈리아 등지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서울에서의 촬영은 작년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16일간 이뤄졌다. 작년 4월 서울 촬영 중 구경하는 시민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와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가 벌이는 도심 속 질주 액션 신은 강남대로에서 촬영됐다. 그러나 이 장면에 나오는 요한슨의 얼굴은 컴퓨터 '합성'이다. 당시 요한슨은 임신 중이었기에 내한하지 않았으며 대역이 촬영했다. 이 영화에서 요한슨 대역으로 고용된 스턴트우먼은 3명으로, "모두 요한슨과 꽤 닮아 동료 배우들이 헷갈려 했다"고 IMDB는 전한다. 에번스 역시 스턴트맨이 일부 액션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지만 한국을 찾아 직접 촬영에 임했고 당시 이 현장이 시민에게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서울 촬영 경험에 대해 "서울은 아름다운 도시"라며 "모두 환영해줘 고향 같이 편안하게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도 촬영했다. 실제 영화에는 DMC 누리꿈 스퀘어의 조각상 위 상공에 어벤져스 군단의 전투기인 '퀸젯'이 지나가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또한 강남 탄천주차장에서 블랙위도우의 질주 장면과 어벤져스 군단의 적인 울트론이 등장하는 장면도 찍혔다. 세빛섬은 한국 배우 수현이 연기한 닥터 조의 최첨단 유전공학 연구소로 꾸며졌다. 수현은 유창한 영어로 대부분 대사를 소화하기는 하지만, 연구소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장면에서는 한국어 대사를 한다. 그밖에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도 촬영이 진행됐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는 마블스튜디오가 만든 영화사상 최대 규모인 2억5천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전편 '어벤져스'는 2억 달러로 제작돼 15억 달러 수입을 올려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어벤져스' 1, 2편을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은 I, Ⅱ 파트로 나눠 제작될 3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연출을 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어벤져스' 팀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헐크 역의 배우 마크 러팔로는 무대 밖으로 울면서 뛰쳐나가는 시늉을 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주연 배우인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벤져스' 3편을 끝으로 물러날 예정이지만, 내년 북미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출연 계약서에는 서명했다고 IMDB는 전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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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기획 이벤트 공개!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기획 이벤트 공개!전주종합경기장, 지프광장, 영화의 거리 곳곳에서 열려전시, 버스킹, 체험 워크샵, 공개방송 등 풍성한 이벤트 기획 위로부터 2013년도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연 모습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의 거리’와 지프라운지 내 야외상영장(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열리는 기획 이벤트를 공개하였다. 4월 15일 공개된 기획 이벤트는 전시, 버스킹, 시민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개막식과 시상식, 대규모 야외상영이 열리는 전주종합경기장은 버스킹 공연, 관객파티, 체험 워크샵, 푸드페스티벌이 진행되는 시민친화적인 공간으로 설정되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핵심 공간인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포스터, 사진 전시가 계획되어 있다. 전주종합경기장 외부에 들어서는 지프라운지에서는 ‘버스킹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인조이인지프’, 관객들의 편의와 휴식을 위한 ‘활력충전소’가 진행된다. 지프라운지 내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버스킹인지프’는 무용, 마술 등 넌버벌 퍼포먼스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공연으로 구성된다. 더불어 ‘CBS 라디오 3.0 이병진입니다’, 'MBC 이주연의 영화음악’ 등 라디오 공개방송을 통해 시민들은 공연과 토크가 어우러진 무대를 즐길 수 있다. 5월 2일(토) 야외상영이 끝난 후에는 탭댄스와 재즈가 혼합된 신개념 탭 퍼커션 ‘림샷’의 공연으로 관객 파티가 22:30부터 24:00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인조이인지프’와 ‘활력충전소’는 시민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 드로잉, 아트, 푸드, 팔찌, 여행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워크숍이 진행된다. 주말인 2일과 3일에는 아트, 푸드, 문구, 패션, 핸드메이드 등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사고파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활력충전소’에서 유용한 아이템은 자전거 대여소이다. 1인 최대 2시간 동안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이벤트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이벤트는 시민과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워크샵 형태로 진행된다. 영화의 거리 내에 위치한 지프광장에서도 ‘버스킹인지프’와 ‘활력충전소’의 일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서는 100명의 젊고 창의적인 그래픽 디자이너가 작업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100 Films, 100 Posters'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포스터 전시는 한옥마을 내 갤러리 ‘백희’와 전주영화호텔 2층 카페, ‘영화의 거리’ 곳곳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갤러리 전시와 영화 상영 등 두 채널로 진행되는 ‘왕빙: 관찰의 예술’도 눈에 띈다. <아버지와 아들> <이름 없는 남자> <흔적들> 등 왕빙의 근작 세 편을 상영하고, 왕빙 감독이 찍은 40점의 흑백 사진이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공개된다. 전주종합경기장 일대 지프라운지와 영화의 거리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연, 전시 및 이벤트에 대한 상세한 일정은 전주국제영화제 웹사이트(http://www.jif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목)부터 5월 9일(토)까지 10일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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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불안의 시대, 예술에 고告함”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4월 15일부터 6주간 매주 수요일 석관동캠퍼스 연극원 506호 강의실에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폭력과 불안의 시대, 예술에 고告함’을 주제로 춘계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춘계특강을 주관하는 예술교양학부(주임교수 남수영)는 2013년부터 예술을 매개로 동시대의 고민을 담아내는 특강시리즈로 주목받아왔다. 올해는 표현의 자유와 폭력의 언어라는 문제에 천착하여 ‘폭력과 불안의 시대, 예술에 고告함’을 주제로 강좌를 마련했다. 4월 15일 <불안 vs. 공포, 혁명적 공포 vs. 파시즘적 폭력>(한국예술종합학교 김동훈 교수)을 시작으로 4월 22일 <라캉으로부터 파농을 읽는다>(경희대 이택광 교수), 4월 29일 <다크나이트Dark Knight와 틈의 키아로스큐로Chiaroscuro :“한줌의 윤리”와 위험한 빛의 실험>(아주대 정재식 교수), 5월 6일 <유럽의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 ‘샤를리 에브도’ 테러사건 이후>(건국대 박진우 교수), 5월 13일 <문학, 영화, 철학의 시차에서 바라본 폭력, 불안, 법: 한나 아렌트>(연세대 한광택 강사), 5월 20일 <충동과 주체>(정신분석클리닉 혜윰 맹정현 대표) 등 6개의 특강이 열린다. 또한 5월 23일에는 특강 주제인‘폭력과 불안’을 심화하여 한국비평이론학회와 공동주최로 학술대회를 진행해 특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불안은 시대적으로 경제공황이나 사회 변동기와 같이 기조의 상징질서가 흔들릴 때 나타나는데, 방향이 상실된 세계에서 불확실성에 빠진 개인은 필연적으로 불안을 느끼고, 그것이 사유의 능력을 마비시킬 정도의 공포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힘을 박탈당한 개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행위가 자아를 마비시킨 세계를 향해 괴멸적 분노를 표출하거나, 테러와 같은 무차별적 파괴 본능을 발산하는 것뿐이라는 헤겔의 말처럼 어떤 이들이 가진 유일한 언어가 폭력이라면, 공포의 폭력은 계속 강해질 것’이라는 인식하에 하이데거, 라캉, 파농, 아감벤, 아렌트 등 폭력과 불안의 문제를 다룬 철학자의 사유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교양학부 남수영(영상원 영상이론과 교수) 주임교수는 “폭력과 불안의 시대, 예술에 고告함”이라는 주제는 오늘날 대도시에서, 비행기 일등석에서, 출퇴근 길 도로에서, 심지어 아이들의 어린이집에서도 폭력과 보복으로 이어지는 우리 생활 속에 스며있는 분노가 있고, 이로 인해 우리의 불안이 나아가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반목과 불화의 세계를 다시 돌아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춘계특강 의도를 설명했다. 남 주임교수는 “이번 특강을 통해 폭력 대신 세계를 주목하고 타자에게 귀 기울이게 하는 예술의 고함을 상상할 수 있는 모색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교양학부는 이번 특강 시리즈가 관련 주제의 전문가, 연구자들이 모여 이론적으로 심화된 발표와 토론을 통해 폭력과 불안의 구조와 그 안의 우리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학생 뿐 아니라 교직원과 일반인들이 참여하여 예술의 사회ㆍ정치적 역할을 모색하고, 혼란의 시대 창조의 개념과 기존 가치체계에 대한 비판을 실험, 실천하는 예술적 열망의 의미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학생, 교직원, 시민들이 제안하는 강연도 마련할 예정이다. 예술교양학부 특강시리즈의 일정과 관련내용 등 자세한 정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교양학부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2-746-9840~3(영상원 4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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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맞아 미술적 재능 뛰어난 발달장애인밀알복지재단은 2014년 3월부터 미술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을 선발해 전문교육을 제공하여 독립적인 예술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봄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가진 사회성의 결핍을 치료적 관점이 아닌 예술적 재능의 요소로 바라보고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대중에게는 새로운 예술분야를 선사하고, 작가들에게는 예술적 재능을 실현해 작가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밀알복지재단 원정분 과장은 “봄프로젝트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보고(Seeing),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길 바라는 ‘희망’(Spring)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 단어로 다른 방식을 통해 소통하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여 ‘봄(Spring)’과 같은 가능성의 시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밀알복지재단 ‘2015봄(seeing&spring)’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일반적인 소통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이다. 작가들이 보여주는 알 수 없는 몸짓, 무심한 눈빛과는 다르게 밝고 따뜻하고 자유로운 느낌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세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들의 43점 작품과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스케치에 관객이 색칠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나무조형물 등 전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의 ‘2015봄(seeing&spring)’ 전시회 오프닝은 4월 16일(목) 오후3시 다솜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장애인으로 구성된 밀알첼로앙상블 날개에서 첼로연주부터 작가들의 소감 발표 등의 순서가 있을 예정이다. 봄프로젝트는 2014년 3월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번 전시회는 밀알복지재단 주최, 시스플래닛, 드림나무아동청소년발달센터 주관, KB국민카드 지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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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예술가 멘토링 콘서트, 예술학교 졸업 후 이야기‘잡;썰’개최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4월 14일(화) 오후 5시 서초동 예술의 전당 무궁화홀에서 예술전공생을 위한 멘토링 콘서트 ‘예술학교 졸업 후 이야기 잡;썰(Job;說)’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잡;썰(Job;說)’은 현업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가 멘토로 강연에 나서며 강연에 참여한 예술 전공생들과 심도있는 대화를 나눠보는 토크콘서트다. 예술전공 졸업(예정)자의 취창업 모델개발 및 지원을 위한 ‘청년예술가 일자리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인 ‘잡;썰(Job;說)’은 예술전공생에게 예술분야별 진로에 대한 정보와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강연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음악, 무용분야 예술가 4인이 연사로 참여한다. 베를린 필 아카데미에서 객원단원으로 활동하고, 현재 부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수석 단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올리스트 이윤미 씨, 작곡을 전공했지만 우연한 계기로 인해 재즈피아니스트로 전향한 백석예술대학교 실용음악전공 김가온 교수가 음악분야 강연을 맡는다. <아리랑 블루스>,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등 올해로 11주년을 맞는 현대무용단 댄스컴퍼니 ‘더바디’의 안무가 겸 무용가로 활동 중인 류석훈 씨, 국립발레단 발레리노로 활약하다가 발레리노를 사진으로 담게 된 사진작가 박귀섭 씨가 무용분야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예술가로서의 진로와 현재의 삶’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음악․무용분야 예술전공생의 고민과 궁금증을 해결해 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무용전공 재학생이 예비 문화예술기획자로 참여하여 기획부터 홍보, 강연자 섭외 등 행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미리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링 콘서트 예술학교 졸업 후 이야기 ‘잡;썰(Job;說)’은 예술전공 졸업(예정)자나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 가능하며, 4월 13일(월)까지 담당자 전자우편(jobara@karts.ac.kr)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 02-746-9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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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홍광호와 스타 김준수의 대결…뮤지컬 '데스노트'(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했던 홍광호가 1년6개월 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한다. 오는 6월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데스노트'를 통해서다.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는 김준수가 그와 한판 대결을 벌이는 역으로 나서 두 뮤지컬 스타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는 김준수가 그와 한판 대결을 벌이는 역으로 나서 두 뮤지컬 스타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동명의 인기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일본 굴지의 엔터테인먼트회사 '호리프로'가 제작하는 작품이다.일본 신국립극장 예술감독을 지낸 일본 공연계의 거장 쿠리야마 타미야가 연출하고 '지킬 앤 하이드' 등 국내에서 사랑받은 여러 뮤지컬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맡았다.'보니 앤 클라이드'의 이반 멘첼이 각본, '몬테크리스토'의 잭 머피가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6일 일본에서 세계 초연 후 6월 라이선스 뮤지컬로 한국에 온다.이름이 적히면 죽는 '데스노트'를 우연히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라이토' 역은 지난해 웨스트엔드 무대에 진출해 한국 공연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홍광호가 연기한다. 라이토와 운명을 건 대결을 벌이는 '엘' 역은 '한류대세' 김준수가 맡는다. 뮤지컬 '위키드'의 정선아와 박혜나가 각각 라이토의 여자친구 '아마네 미사'와 여자 사신 '렘'을 소화한다. 최근 '킹키 부츠'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줬던 강홍석이 남자 사신 '류크'로 합류했다. 공연은 6월20일∼8월9일. 관람료는 미정. 문의 ☎ 1577-3363. <<씨제스컬쳐 제공>>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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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무대 서는 김명곤…두 작품서 아버지 연기16년만에 무대 서는 김명곤(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고대소설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마당극 '아빠 철들이기'에서 예술감독 겸 심봉사 역을 맡아 16년 만에 무대에 서는 김명곤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고향에 돌아온 기분…설레고 긴장돼"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설레요. 굉장히 기쁘면서 떨리기도 하죠. 공연일이 다가오니 엄청나게 긴장 되고요. 무대라는 것이 권투 링하고 비슷해서 잘못하면 나가떨어지죠. 승패는 알 수 없어요."연극배우에서 영화배우로, 시나리오 작가에서 제작자, 연출가, 공연 행정가에서 장관까지. 지난 30여 년 간 장르의 경계와 작업의 영역을 넘나든 김명곤(63)이 16년 만에 배우로 무대에 선다.그것도 한 달 간격으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작품에서 상반된 모습의 아버지 역할을 소화한다. 3일 개막하는 퓨전 음악극 '아빠 철들이기'와 내달 1일 재공연하는 연극 '아버지'에서다. 서울대학교 사대 연극반에서 연극활동을 시작한 그는 극단 '상황', '연우무대' 등을 거쳐 19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한 이후 제작, 연출, 연기 활동을 두루 펴왔다. 영화 '서편제'에서 각본을 쓰고 주인공 '유봉'을 연기해 1993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 배우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행정가로 변신해 2000∼2005년 국립극장장을 지냈고 2006∼2007년에는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드라마 '각시탈', '왕의 얼굴', 영화 '광해', '명량' 등 최근 몇 년간 드라마와 영화에는 종종 출연했지만 무대에서는 1999년 연극 '유랑의 노래' 이후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최근 연습이 한창인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만난 그는 "앞선 10년간은 공직에 있었고, 장관을 그만둔 뒤에는 만들고 싶은 작품들이 있어 계속 연출과 제작에 매달리다 보니 직접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갈증은 있었지만, 무대에 서려면 체력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하는데 연출 작업도 기진맥진한 상황에서 함부로 설 수는 없었어요. 이제 제 생활도 좀 정리가 돼가니 조금 할만하겠다 해서 나서게 됐죠." '아버지'는 그가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아 2012년 처음 올린 작품이다. 아서 밀러의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개관 기념 초청작으로 2년만에 서울에서 공연하는 이번 연극에서 전무송, 권성덕과 함께 '아버지' 역을 연기한다. 해고당한 아버지가 자동차 사고를 위장해 백수 아들에게 보험금을 물려주고 죽어가는 비극을 그린다. '아빠 철들이기'는 고대소설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음악극이다. 당차고 야무진 소녀가장 심청과 날마다 사고만 치는 철부지 아버지 심학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판소리 등 노래와 동서양의 악기, 춤으로 풀어낸다. 김명곤이 예술감독 겸 심봉사 역을 맡는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아버지 시리즈'가 됐네요. 저도 '아버지'의 나이가 되고 보니 그들이 겪는 시대적 상황을 다뤄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동안 아버지들은 가족에게 소외되고, 대화할 줄도 모르고, 나가서 돈만 버는 존재였는데, 이제는 가족과 함께 어울려야 하는 시대가 됐잖아요. '심청전'에는 젊은 세대와 아버지와의 갈등을 비롯해 돈과 욕망에 눈먼 경쟁사회 등 우리 시대의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그는 이번 작품에서 젊은 국악인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판소리와 연기, 연주를 동시에 선보인다. "저는 자꾸 분류하고 쪼개는 것을 싫어합니다. 제가 배우만이 아니라 여러 일을 하듯이 공연도 연극이냐 마당극이냐 음악극이냐 장르나 경계에 구애받고 싶지 않아요. 장르는 편리에 따라 나누는 것일 뿐이죠."현재 동양대 연극영화학과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는 그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에 관심이 많다. "영화나 드라마는 젊은이들이 마구 진출하지만 연극이나 국악, 무용은 젊은 인재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나 방법이 너무 부족합니다. 그 아까운 재능을 낭비하거나 썩히며 방황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죠. 새롭게 배출되는 젊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합니다." 그는 "지금의 문화정책은 시장 위주"라며 "삶에 대한 근본적 성찰, 삶의 균형을 가능하게 하는 순수예술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