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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월 위기설' 진화 진땀…"협의없이 선제타격 불가"'4월 한반도 위기설', SNS와 사설정보지 등에서 확산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전략무기 투입해 무력시위 주력할듯…선제타격 제한요소 많아"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11일 최근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4월 한반도 위기설'을 진화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최근 SNS에서 돌고 있는 '전쟁 임박설', '북한 폭격설', '김정은 망명설' 등은 실체가 없는 '안보 괴담'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국방부는 이날 문상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최근 SNS 등에 유포되는 한반도 안보 상황의 과장된 평가에 대해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외교부도 조준혁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4월 한반도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정부 관계자들도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한 이야기들은 '지라시' 수준에 불과한 '가짜 뉴스'라면서 "믿어서는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일각에서는 정부 당국의 대응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며칠 전부터 SNS에 괴담 수준의 이야기가 퍼졌을 때 '지라시'에 공식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가 뒤늦게 진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것이다.국방부도 전날 '4월 위기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낼 것처럼 했다가 이날 대변인 브리핑 수준에서 가름했다.정부 관계자들은 얼굴을 감추고 있는 세력이 의도적으로 한반도 위기설을 조작해 유포시키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을 교묘히 이용해 가짜 뉴스를 생산해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하는 관리들도 있다.정부 당국자들은 '위기설' 중 하나인 대북 선제타격은 제한요소가 너무 많아 함부로 실행하기 어려운 전략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특히 비무장지대(DMZ) 남북으로 대규모 화력이 밀집 배치되어 있고 휴전선에 인접한 인구 밀집지역이 있는 환경에서는 대규모 2차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직 국방부 관리는 "선제타격은 정확한 정보에 입각해 결정적인 목표에 대해 짧은 시간에 정밀타격을 하는 방식"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동의는 말할 것도 없고, 국제법적 정당성과 주변국 동의 등 제한요소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1990년대 미국이 영변 폭격을 계획했을 때는 핵시설이 영변 중심에 있었지만, 지금은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다"면서 "선제타격 후 북한의 대량 응징 보복이 실행되지 못하도록 전쟁지도부와 지휘통제시설, 대량살상무기(WMD) 시설 등을 일시에 무력화시켜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전쟁지휘부와 WMD 시설을 대부분 지하 갱도에 구축해 놓고 있는데 북한지역에 구축된 지하 갱도는 6천~7천여 개로 추정되고 있다. 항공기로 지하 관통 정밀유도폭탄인 JADM을 수천발을 일시에 투하해야만 지하 갱도를 일거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미국은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등을 한반도에 수시로 투입해 '무력시위'를 하는 선에서 북한 도발에 대응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국제적으로 대표적인 선제타격 사례는 이스라엘의 이라크 오시락 원전 폭격작전, 이스라엘의 6일전쟁 등이 꼽힌다.이들 사례는 정확한 정보 능력과 치밀한 연습, 치명적인 군사적 수단을 보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유엔 헌장은 제2조 4항에서 무력의 사용을 삼가도록 권고하고 있고, 제39조에서는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거나 이를 회복하기 위한 무력사용 여부는 유엔이 결정하도록 했다.전문가들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이 인정하는 정당한 무력의 사용에 대해 ▲무력공격을 받았을 경우 특정 국가의 개별적 및 집단적 자위권 보장을 위한 무력사용 ▲유엔의 결의에 의한 강제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무력의 사용 ▲지역적 협정 또는 기관에 의한 강제조치를 위한 무력의 사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개별 국가의 독단적 판단에 따른 '선제타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한편 한 예비역은 "한반도는 현재 휴전 상태이기 때문에 유엔 헌장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부문도 있다"면서 "힘이 적용되는 국제사회에서 유엔 헌장이 무시되는 사례는 많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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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 미사일 60km만 날려…'떠보기식 저강도 도발'(종합)[그래픽] 북한 동해상 탄도미사일 1발 발사한미, '북극성 2형' 판단…"미사일 기술능력 점검·미중 정상회담 고려"北 미사일 다종화로 기종판단 애먹어…軍, 핵실험 등 추가도발 주시 북극성 2형 탄도미사일[연합뉴스 자료사진]북한이 5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은 오는 6~7일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관심끌기용 무력시위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다.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일단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로 저강도 도발에 나선 것은 미국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전술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실험이나 ICBM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북한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으로 판단했다. 북극성 2형은 지난 2월 12일 처음 발사됐으며, 한미는 이 미사일을 'KN-15'로 명명했다. 2천t급 신포 잠수함의 기지가 있는 신포에서 발사되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상에서 발사되어 SLBM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물론 비행거리가 60여㎞에 불과해 ICBM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불상의 탄도미사일은 KN-15(북극성 2형) 계열로 평가한다"면서 "대내적으로는 탄도미사일의 기술적 능력을 점검하고, 대외적으로는 미중 정상회담을 고려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미국 태평양사령부도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KN-15 중거리탄도미사일(북극성 2형)으로 판단했다.한미의 판단을 근거로 하면 북한은 북극성 2형 또는 이를 개량한 '북극성 3형' 미사일을 쐈을 가능성이 크다.[그래픽] 북한 동해상 발사 미사일은 '북극성2형'으로 평가 북한이 새로 개발한 '북극성 2형'은 단 한 번 공개적으로 발사했기 때문에 무기로서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1~2회 추가 발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군 당국의 평가이다. 그러나 2월 첫 발사 때는 500㎞를 비행했지만 이번에는 60여㎞를 날아 개량형을 테스트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여기에다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의 체면을 고려해 고체 연료량을 조절해 일부러 60여㎞만 비행하도록 했을 가능성도 있다. 발사된 미사일은 신포에서 동해상으로 방위각 93도로 비행했으며 최대 고도는 189㎞에 달했다. 방위각과 최대 고도를 고려하면 고각 발사 형식은 아니지만, 정상적으로 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사거리가 최대 2천㎞ 이상으로 추정되는 북극성 2형의 비행거리를 의도적으로 축소했을 것이란 분석도 가능한 상황이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발사된 미사일의 정상 비행과 성공 또는 실패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을 즉각 분석해내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지난달 22일 실패한 미사일도 무수단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평가는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북한이 사거리가 비슷한 미사일을 계속 개발해 내고 있는 것도 정보당국의 분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사거리 1천200㎞의 노동미사일과 유사한 사거리 1천㎞의 스커드-ER, 무수단과 비슷한 북극성 2형 등의 개발 사례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당국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지상의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됐다"면서 "어떤 기종인지는 계속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옛 소련의 SLBM인 R-27(SS-N-6)을 모방해 개발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의 성능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무수단은 최근까지 9발을 쐈으나 작년 6월 한 차례 성공한 것 빼고는 모두 발사 직후 또는 공중에서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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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F-35B 스텔스기 한반도 폭격훈련 몰랐나F-35B 스텔스 전투기[REUTERS=연합뉴스]북한은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으로 한반도에서 정밀폭격 훈련을 한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지난 15일 장거리폭격기 B-1B 랜서 2대가 비밀리에 한반도에 출동해 훈련한 사실을 즉각 공개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F-35B의 훈련이 끝났는데도 침묵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이 정말 몰랐다면 공격기인 F-35B 전투기가 북한 레이더망에 제대로 포착되지 않을 정도로 '스텔스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 미 해병 항공기지에 배치된 F-35B는 20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케이맵(KMEP)'에 참가했다. 최소 6대에서 최대 8대가 이번 KMEP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밀폭격 훈련을 한 곳도 북한과 인접한 강원도 필승사격장이었다. 유사시 평양에 은밀히 침투해 북한의 전쟁지휘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F-35B 6~8대가 나흘간 북한 인접 지역을 비행한 것은 처음이었다.북한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격한 반응을 나타낼 상황이었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평가이다.북한은 전역에 비교적 성능이 우수한 레이더 200여 대를 배치해 놓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레이더 부품을 해외에서 도입해 지속적인 성능 개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25일 "북한의 레이더체계가 탐지기술, 광대역, 주파수 도약 등 최신 기술이 점차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F-35B와 같은 기종의 스텔스 전투기는 북한군 레이더에 골프공 크기로 나타난다. F-22 랩터는 구슬 크기 정도로 레이더 스코프에 뜬다고 한다.스텔스 전투기는 적군 레이더 빔의 피탐면적(RCS·Radar Cross Section)이 1㎥ 이하여야 한다. 우리 군 F-15K 전투기는 RCS가 10㎥로 크기 때문에 스텔스기에 들어가지 않는다.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에서 수직 이·착륙하는 F-35B가 이번 달 한반도에서 정밀폭격훈련을 할 것이란 사실은 이미 우리나라 언론 보도를 통해 북한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F-35B 스텔스 전투기 주일미군기지서 이륙 장면[주한미군]그런데도 북한이 침묵을 지킨 것에 대해 일부 군 관계자들은 "해상의 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에서 불시에 이륙한 F-35B의 정확한 기종을 몰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북한은 지난 15일 몰래 출동한 B-1B 2대의 훈련 사실을 사흘 뒤에 "선제타격 연습"이라고 비난하면서 공개했다. 북한의 공개 이후 B-1B 출격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이에 군 관계자는 "B-1B가 괌 기지에서 이륙해 한반도로 접근하는 경로는 북한도 이미 파악하고 있다"면서 "B-1B는 스텔스 기능도 없기 때문에 북한의 레이더망에 포착된다"고 말했다.북한은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매월 미군의 북한지역 정찰횟수를 관영 매체를 통해 자세히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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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무기 출동시간 줄이고 종류는 늘린다전략무기 한반도 상시배치 힘들 듯…"전술핵무기 재배치론 공감 안돼" F-22 랩터 전투기[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군 당국은 전략무기의 한반도 출동시간을 더 단축하고, 투입하는 무기 종류를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대북 억지력 강화 방안을 수립해 우리 측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16일 복수의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국은 한반도에 전략무기를 출동시키는 의사 결정 및 출동시간 단축과 전개될 전략무기를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전략무기 출동시간을 줄이고 투입 전략자산을 다양화하면 한반도에 상시 배치하지 않고도 충분한 억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다양한 핵무기를 탑재한 전략무기를 괌이나 일본에서 신속하게 한반도로 전개할 때와 한반도 주변에 상시 배치된 전략무기를 동원할 때를 비교하면 약간의 물리적 시차 외에는 억지 효과가 같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재배치하더라도 그 통제 및 사용 권한은 미국에 있으므로 전술핵무기의 물리적인 전장 투입 시간이나 괌과 일본에서 핵 탑재 전력이 전개됐을 때 시간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논리라는 것이다. 다른 당국자는 "미국은 유사시 전략무기의 한반도 출동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이나 출동시간을 지금보다 더 단축하고, 출동하는 무기를 다양화하면 상시배치나 마찬가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미국 측은 우리나라가 지난해부터 전략무기의 한반도 상시배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런 논리를 제시하며 부정적인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다음 달 열릴 예정인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자신들의 대한반도 정책 구상을 리뷰할 때도 전략무기 상시배치나 전술핵무기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위를 낮출 것으로 분석된다. 전술핵무기 한반도 재배치론이 미국 내에서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정부 당국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한미 연합훈련에서도 미국의 전략무기 신속 출동 능력을 전제로 하는 가운데 북한군 공격에 대한 방어와 반격 작전이 수립됐다"고 전했다. B-1B 폭격기[미 태평양 공군 홈피 캡처]현재 함정을 제외하곤 괌이나 일본에서 출동하는 항공 전략무기가 한반도로 전개되는 데는 최대 6시간 가량이다.스텔스 폭격기 B-2는 최대속도는 마하 0.9로, 괌에서 출격해 중간 급유를 하지 않으면 최대 6시간이면 한반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장거리 핵 폭격기 B-52도 이와 비슷하다.미국의 3대 폭격기 가운데 마하 2로 속도가 가장 빠른 B-1B 전략폭격기는 괌에서 출격하면 2시간 만에 평양을 폭격할 수 있다.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발진하는 F-22 랩터 전투기는 지상에서 무장력을 갖추는 시간까지 합하면 2시간 이내에 평양 상공에 도달할 수 있다.그러나 지난 15일 부산항에 입항한 칼빈슨호와 같은 항공모함은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를 출발하면 한반도까지 이틀가량 소요된다.이들 전략무기는 수뇌부의 출동 의사 결정과 지상에서의 무장탑재 시간을 단축해야 한반도 출동시간을 더 줄일 수 있다.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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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수전부대, 올해 한미연합훈련에 역대 최대규모 참가韓 특전사와 유사시 '김정은 제거' 등 변화된 임무 훈련"다양한 미군 특수전력이 한반도서 훈련할 것"'김정은 제거부대' 특수임무여단 12월 1일 창설 네이비실 침투훈련 장면[Military.com 홈피 캡쳐]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에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군 특수전부대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육·해·공군·해병대 특수부대뿐 아니라 합동특수전부대까지 훈련에 참가해 유사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핵심으로 하는 전쟁지도부 제거 등 변화된 임무와 성격에 따른 다양한 훈련을 실시한다.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13일 "올해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에 예년보다 규모가 크고 다양한 미군 특수전력이 참가할 것"이라며 "이들 부대는 최근 한반도에서 변화된 임무와 성격에 따라 다양한 훈련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한반도에서 변화된 임무는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전쟁지도부를 유사시 제거하는 등의 고난도 임무를 뜻한다.유사시 평양으로 은밀 침투하는 기술과 전쟁지도부 제거, 전쟁지휘시설 폭파 등으로 특수전 임무가 확대된 것이다. 소식통은 "미국의 통합특수전사령부 예하의 육·해·공군, 해병대 특수전부대를 비롯한 합동특수전사령부 소속 병력까지 한반도에서 고강도 훈련을 펼칠 것"이라며 "우리 군 특수전부대와 함께 최근 변화된 임무에 따른 연합훈련을 하고, 이를 검증 평가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훈련에는 레인저, 델타포스, 데브그루(네이비실 6팀), 그린베레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독수리훈련에는 제75레인저 연대, 제1·제19 특수전 전대(육군), 제353 특수작전단(공군), 제1특전단(네이비실 1·3·5·7팀) 등 1천여명의 특수전부대 요원들이 참여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합훈련에는 참가하는 특수전부대 종류가 다양해지고, 병력도 늘어나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미 공군 특수전부대[미 공군 홈피 캡쳐]이와 관련,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10일 미 해군의 특수부대 네이비실(SEAL)이 항공모함 칼빈슨호에 탑승해 한국 주변해역에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네이비실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 암살과 납치를 포함한 작전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훈련에 참여한 것은 도발을 계속하는 김정은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우리 군은 유사시 김정은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할 특수임무여단을 12월 1일부로 창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병력은 1천여명 가량으로 전해졌다.군의 한 관계자는 "한미 특수전부대의 연합훈련은 특수임무여단이 창설되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양국 특수전 연합훈련을 통해 특수임무여단이 부대 현판을 내거는 순간부터 곧바로 임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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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검토…'한국 핵무장론' 재점화(종합)국내선 찬반 엇갈려…핵추진 잠수함 건조 주장도 탄력 받을듯 B-52 장거리 핵폭격기미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 핵무장론'이 재점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의 회의가 지난달 28일을 포함해 두 번 열렸다고 전하면서 회의에서는 모든 대북 옵션이 논의됐고, 이 중에는 한국에 전술핵무기(tactical nuclear weapons)를 재배치함으로써 극적 경고(dramatic warning) 효과를 내는 방안도 거론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서 한반도 전술핵무기 재배치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우리 국방 및 군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미국이 대북 선제공격에 이어 전술핵무기 재배치까지 거론하는 것은 앞으로 나오게 될 미국의 대북정책 강도와 방향을 가름하게 해준다.미국은 1991년 9월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의 핵무기 감축 선언에 따라 주한미군에 배치됐던 전술핵무기를 철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전술핵무기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반대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우리 국민의 생존권 보장과 북한의 오판을 막기 위한 '핵균형' 차원에서 전술핵무기가 반드시 배치돼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한반도에 미국 핵무기가 재배치되면 북한의 핵개발 주장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불필요하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한 상황이다.어쨌든 트럼프 행정부에서 전술핵무기 재배치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상 '한국 핵무장론'의 재점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핵무기는 전략핵무기(strategic nuclear weapon)와 전술핵무기로 구분한다.전략핵무기는 대륙간탄도급 미사일(ICBM)에 탑재되고 핵폭발 위력이 수백kt(1kt은 TNT 1천t의 폭발력)에 달한다. 한 번 사용하면 전쟁의 양상을 바꿔버릴 수 있는 핵무기로,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장거리 폭격기 등이 주요 운반 수단이다.전술핵무기는 국지전 등에서 전술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형 핵무기를 말한다. 폭발 위력의 크기는 전장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kt 이하의 핵무기를 말한다. 야포나 단거리미사일에 장착하는 핵탄두와 사람이 매고 다니다가 특정지역에서 폭발시키는 핵배낭, 핵지뢰, 핵기뢰 등이 전술핵무기에 속한다.미국은 1958년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처음 배치했으며 1960년에는 최대 950기에 달했다. 1977년 오산 공군기지에 있던 핵무기 저장고가 폐쇄됐고, 1985년 전술핵무기가 150기 가량 감축됐다. 1991년 9월 미국의 해외 전술핵무기 철수 선언과 같은해 11월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따라 12월 나머지 100여기가 최종 철수했다. 어네스트존 지대지로켓과 280㎜ 포, 마타도르 크루즈미사일, 핵 파괴탄, 라크로스 지대지 미사일, 데이비 크라켓 지대지 미사일, 155㎜ 곡사포 등 전술핵무기 운반체와 핵탄두 등이 미국 본토로 빠져나갔다.미국 본토에는 현재 300여기의 전술핵무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은 2015년 기준으로 180여 발의 핵무기를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의 동맹국에 배치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에서 핵무기를 철수할 계획은 없으며 핵투발 수단 교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의 확장억제력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전술핵무기 재비치라고 주장한다. 전구(戰區·theater) 범위가 짧은 한반도와 같은 지역에서 전술핵무기가 전쟁을 억제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결정한다면 한국에 배치될 수 있는 것은 B61, B83 등의 핵폭탄과 열핵탄두인 W76, W78, 공대지 순항미사일(AGM-86)에 탑재하는 W80(150kt) 등이 꼽힌다.이 가운데 B61 핵폭탄은 현재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유럽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기지에 180기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 320~350㎏인 B61 핵폭탄은 B-52, B-2 전략폭격기와 F/A-18 전폭기, F-22 전투기 등에 장착할 수 있다. 폭발력은 350kt에 달한다. 올해에는 한층 개량된 B61-20 버전이 개발될 예정이다. 미국은 이 핵폭탄을 F-35 전투기에도 장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B83 핵폭탄도 B-52, B-2 전략폭격기, F/A-18 전폭기, F-22 전투기 등에 장착할 수 있다. 무게 1천100kg으로 폭발력은 최대 1.2 Mt급이다.W80은 B-52 장거리 핵폭격기에서 발사하는 공대지순항미사일과 핵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에서 발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에 장착된다. 폭발 위력은 150kt에 달한다. 한 전문가는 "미국 핵무기가 배치된 유럽처럼 우리나라도 핵균형을 이뤄 북한의 오판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핵무기를 갖고 있으면 북한과 비핵화 협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우리나라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면 미국의 핵 비확산전략에 역행하고, 북한의 핵 개발을 정당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전략무기 상시 순환배치 등 확장억제력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세종연구소의 정성장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미국의 전술핵무기가 한반도에 재배치되면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해 미-중, 미-러관계 뿐아니라 한-중, 한-러관계도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은 전술핵무기의 재배치에 필요한 비용을 한국에 요구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정 실장은 "한국으로서는 미국 전술핵무기의 한반도 재배치보다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한국이 독자적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북한은 한국과의 군사대화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될 것이고, 미국 본토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핵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트라이던트 핵미사일[미 국방부 제공=연합뉴스]일각에서는 미국의 전술핵무기 재배치 검토와 연계해 우리나라에서 핵잠수함 건조 주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핵잠수함의 핵연료로 사용되는 농축도 20% 미만의 우라늄은 국제시장에서 상용거래로 구매할 수 있고, 핵무기 개발 계획이 전혀 없음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당당히 보고하고 국제사회에 선포한 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많다.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우리 군이 추진했던 핵잠수함 건조계획에는 농축도 20% 미만의 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할 계획이었다"면서 "농축도 20% 우라늄은 IAEA 규정상 저농축 우라늄으로 분류되며 국제시장에서 상용으로 거래되는 수준이다. 이 정도면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수준인 95%에 훨씬 못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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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 가능한 빨리 배치"…이르면 5~7월 가능(종합)국방부, 롯데와 사드부지 교환계약 체결[제작 반종빈]"환경영향평가 5~6월 종료 예상"…軍, 경계병 배치·울타리 설치작업 돌입 국방부는 28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될 시기에 대해 "가능한 빨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사드 부지 확보를 위한) 부지 교환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에 사드가 배치되도록, 시기를 당기기 위한 여러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사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공여, 기지 기본설계, 환경영향평가, 건설 등의 과정을 거쳐 배치된다.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사전 작업들을 진행 중"이라며 "5~6월에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뒤 기지 건설에 필요한 기간을 따져보면 일러야 6~7월에 사드가 배치될 가능성이 높지만, 조기대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배치 시기가 5월로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5월 배치가 불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절차가 상당 부분 오버랩(중첩)돼서 진행된다"면서 "환경영향평가 기간도 가변성이 많아 언제쯤 배치된다고 예상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일부에선 환경영향평가만 마무리되면 부대시설이 다 들어서기 전이라도 사드 포대만 먼저 배치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미 간에 협의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국방부는 이르면 이날 SOFA 합동위원회를 열어 부지 공여절차를 시작한다.성주CC 출입통제(성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8일 오전 경북 초전면 롯데스카이힐성주CC(성주골프장) 입구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어 성주골프장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psykims@yna.co.kr성주골프장은 총 148만㎡지만 사드기지 건설을 위해 미군에 공여되는 부지는 이 중 일부로, 구체적인 규모는 SOFA 시설구역분과위원회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국방부는 공여될 부지 규모가 일단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인 33만㎡ 이하일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주한미군에 부지가 공여되면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지만, 미군도 지역주민의 반발 가능성 등을 고려해 환경영향평가를 받기로 했다.한편 국방부는 이날 사드 배치 부지인 경북 성주골프장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설정해 관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국방부 관계자는 "부지 교환계약이 이뤄짐에 따라 성주골프장은 오늘부터 국방부 부지가 됐다"면서 "경계병을 배치하고 울타리를 설치하는 작업을 오늘부터 진행한다"고 말했다.울타리 설치에 필요한 철조망 등 물자는 헬기로 이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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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SLBM 기술적용 신형 고체추진 중거리탄도미사일"(종합)'북극성 2형'과 '북극성'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3일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의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 기종의 제원과 성능, 발사방식 등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매체의 주장을 요약하면 전날 발사한 '북극성 2형'은 새로운 전략 무기이고,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체계를 이용해 사거리를 연장한 새로운 형태의 중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했다는 뜻이다. 사진 위는 '북극성 2형' 발사 모습이고, 아래는 지난해 8월 수중발사한 '북극성'의 발사모습. 2017.2.13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photo@yna.co.kr"北미사일 냉발사체계 적용…궤도형 이동식 발사대 최초 식별""고체 연료 사용 판단…핵탄두 장착 가능 여부는 추가 확인 필요" 군 당국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신형 고체추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평가했다.합참의 한 관계자는 13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에 대해 무수단급 개량형에서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정보 판단이 바뀌었느냐'라는 질문에 그같이 답변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이 지난해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를 토대로 사거리를 연장한 지상 발사 미사일 개발을 지시한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북한은 SLBM을 토대로 지상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한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발사에 이용된 이동식 발사대는 무한궤도형 발사대로 확인됐다"면서 "냉발사체의 이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하는데, 냉발사 체계를 적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우리 군은 이번에 북한군이 보유한 궤도형 이동식 발사대를 최초 식별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탄도탄 유도와 탄도미사일 상승 구간의 유도를 시험하는 발사가 아니었나 보고 있다"며 "조정 전투부 분리 후 중간 부분과 재돌입 구간 자세 조정, 요격 회피능력 검증, 재진입체 능력 등 (북한의 주장은) 확인이 필요하고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의 사거리에 대해서는 "SLBM(사거리 2천~2천500㎞)에 비해서는 사거리가 늘었다"면서도 "무수단(사거리 3천~3천500㎞ 이상)보다는 짧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북한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2천500~3천㎞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연계돼 있으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고체 연료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고체 연료로 판단한다"면서 북한이 주장한 추진체 단 분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군 당국은 지금까지 북한의 무수단과 SLBM에 대해 1단 추진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평가해왔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미국의 신행정부 대북강경책 대응 차원에서 미사일 능력을 현시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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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거리 500㎞ 미사일 1발 발사…"ICBM 아닌 노동급"(종합2보)北,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0' 시험발사 사진 공개< YONHAP NO-2504 >북한 발사 미사일, 노동 또는 무수단 개량형 추정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2일 오전 7시55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 발사체가 사거리 3천㎞ 이상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인지 여부를 정밀 분석 중이다. 사진은 지난해 북한이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화성-10) 발사 모습. 2017.2.12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photo@yna.co.kr"무수단 개량 등 새종류 추정"…軍 "북, 트럼프행정부 겨냥 무력시위"3차 핵실험 4주년에 맞춰 도발…"핵·미사일 능력 과시해 불안감 조성" 북한은 12일 오전 사거리 500㎞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고조시켰다.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며 노동급 또는 무수단 개량형 등 새로운 종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55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500여km로 추정된다"면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고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노동급으로 추정한다"며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고,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고도와 비행 거리를 보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는 다르다"라고 밝혀 ICBM 시험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평안북도 구성의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정동 쪽 방향으로 발사돼 동해 상에 낙하한 미사일은 최고고도 550여㎞로 올라가 500㎞를 비행했다. 동해 상에서 작전 중이던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과 육상의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레이더(그린파인)에 포착됐다.이번 미사일은 지난해 6월 발사된 무수단 미사일과 다른 패턴을 보였다. 당시 무수단은 최고고도 1천400㎞를 넘었고 400㎞를 비행했지만, 이번에는 550㎞를 올라갔고, 500㎞를 비행했다. 군 당국이 이날 발사된 미사일을 노동급 또는 무수단 개량형 등 새로운 종류일 것이라고 설명한 것도 작년과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합참 관계자는 "사거리와 고도, 방향 등을 봐서는 노동급으로 추정한다"며 "특정 종류의 미사일이라고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유형의 미사일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그것에 대해서는 분석한 이후에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의 한 소식통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로 볼 때 ICBM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탄도미사일의 지속적인 성능개량 차원의 노동급 또는 무수단 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북한이 개량한 무수단 미사일에 신형 ICBM 엔진을 장착해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 행위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맞대응하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청와대는 이날 오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고, 외교통상부는 대북 규탄 성명을 내놨다.김 안보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비서실장,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1차장,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해 50분간 진행된 NSC 상임위에서는 북한의 이번 도발을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하고 정부와 국제사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도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면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그래픽] 북 탄도미사일 발사…노동 도는 무수단 개량형으로 추정 이어 합참 작전1처장 전동진 준장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우리 군의 입장'을 통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 행위"라며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 도발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북한 정권은 머지않아 자멸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예고에 없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북한은 2013년 2월 12일 실시한 3차 핵실험 4주년인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3차 핵실험일을 택일해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미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는 것이 군의 평가이다.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대내적으로는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미사일 능력을 과실하고, 김정은의 리더십 부각, 체제 결속력을 다지려는 의도가 있다"면서 "대남 측면에서는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해 안보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트럼프 신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탐색하고 압박하려는 의도와 함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무용론 확산을 도모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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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쏘면 20분만에 美본토 도달…뭘로 잡나[그래픽] 美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BMDS) 주요 체계美, 지상·해상 탐지수단·요격무기 업그레이드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BMDS) 시스템 구조국방기술품질원 제공미국이 북한과 중국 등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응해 지·해상·우주 탐지수단과 요격무기 체계의 성능을 지속해서 개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지역에서 ICBM을 발사하면 불과 20여 분 만에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으므로 이를 조기에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것이다.11일 국방기술품질원이 발간한 '국방과학기술정보'에 기고한 이상용 선임연구원의 글을 보면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북한 등 주변국의 진화하는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고출력 레이저와 공중 요격기, 레일건 등 첨단기술 개발에 막대한 자금과 기술을 투자하고 있다.ICBM 등 탄도미사일은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상승·중간·종말의 3단계 비행과정을 거친다. 발사대를 벗어나는 상승단계에서는 탄도미사일 추진체에서 발생하는 빛과 열로 탐지해 추적할 수 있지만 1~5분 이내에 요격해야 한다. 중간단계는 미사일 추진체 연료가 모두 소진되고 목표지역까지 관성으로 비행하는 단계로 미 본토까지 20여 분이면 도달한다.종말 단계는 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한 순간부터 시작되며 탄두의 속도가 음속의 24배에 달하고 비행시간이 짧아 요격하기 쉽지 않은 단계이다.미국은 AN/TPY-2(X-밴드·탐지거리 1천㎞ 이상), COBRA DANE(L-밴드·3천200㎞ 이상), AN/FPS(극초단파·4천800㎞ 이상), SPY-1(S-밴드·310㎞ 이상), 해상기반 SBX(X-밴드·4천㎞ 이상) 레이더로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을 감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AN/TPY-2 4기가 일본과 이스라엘, 터키, 카타르에 배치됐고, 1기는 미 본토 방어용이다. 일본에 배치된 것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감시한다. 미국은 추가로 12기를 생산할 계획이다.SPY-1은 이지스 구축함 전투체계의 '눈' 역할을 하며 대공·탄도탄 방어기능을 가졌다. 100개의 목표물을 동시 추적하고, 골프공 크기의 목표를 165㎞에서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레이더를 탑재한 이지스 구축함은 태평양과 대서양에 배치됐다. 미국 지상 및 해상기반 센서 배치국방기술품질원 제공 우주에서 지상 탄도미사일을 감시하기 위해 DSP(정지궤도 위성), SBIRS(신형 조기경보위성), STSS(저궤도 위성)가 떠 있다. DSP·SBIRS 위성은 지상 화염을 감지해 미사일 발사 여부를 탐지하고, STSS는 탄도미사일의 비행 전체 과정을 추적·식별할 수 있다.DSP 위성은 콜로라도 제460우주비행단에서 운용하며 북미항공우주방어사령부와 전략사령부의 조기경보센터에 정보를 제공하는 데, 북한과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를 탐지해 그 효용성을 입증한 바 있다.지난 2009년 발사된 STSS 위성은 미사일 탐지 뿐 아니라 요격미사일에 유도 정보까지 제공한다.미국은 탐지수단을 비롯한 요격무기 체계 성능도 개량 중이라고 이상용 선임연구원은 설명했다. 미국 우주기반 센서국방기술품질원 제공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해상·지상 이지스 BMD(탄도미사일방어)와 지상기반 중간단계방어(GMD), 패트리엇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한다.이지스 구축함에는 대기권 밖에서 SM-3 대공미사일로, 대기권 내에서는 SM-2 블록4, SM-6 듀얼1·2 대공미사일로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33대의 이지스 전투함(순양함 5대, 구축함 28대)이 탄도미사일 대응용으로 운용되며 이 가운데 17대가 태평양에 배치되어 있다.이 선임연구원은 "미국 미사일방어청은 해군 이지스 전투함 개량 때 BMD(탄도미사일방어) 기능을 포함해 개량하도록 했으며, 일본과 공동으로 콩고급 구축함 4대에 이지스 BMD 개량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스 BMD 개량사업의 핵심은 SM-3 블록2A를 개발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전력화할 예정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카우아이섬 해상의 미군 이지스함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우리 군이 추가로 확보할 3척의 이지스함 구축함에도 SM-3 탑재가 검토되고 있다. 탄도미사일 요격용 SM 미사일국방기술품질원 제공 지상기반 중간단계방어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체계이다. 전 세계적으로 배치된 센서와 요격미사일(GBI), 사격통제체계로 이뤄졌다. GBI는 알래스카에 26기, 캘리포니아에 4기가 배치되어 있고 통제소는 알래스카와 콜로라도에 있다.고도 15~22㎞ 상공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PAC-3 패트리엇 체계는 'PAC-3 MSE'로 개량 중이다. MSE형은 사거리와 성능이 크게 개선된 기종이다.사드는 PAC-3와 마찬가지로 탄도미사일에 직접 충돌(Hit-to-Hit) 방식으로 요격한다. 첫 2개 포대는 2008년 텍사스에 배치됐고, 2016년까지 추가로 4개 포대가 배치됐다.미국은 차세대 BMD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최신 SPY 시리즈 레이더인 AN/TPY-6 AMDR(Air and Missile Defense Radar)는 차세대 통합 대공·미사일 방어용 S-밴드 레이더이다. 아태지역 배치가 검토 중인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급에 탑재될 예정이다.2015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장거리 식별레이더(LRDR)는 2020년께 알래스카에 배치된다. 이 레이더가 배치되면 GBI 요격능력 등 지상기반 중간단계방어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속의 6배 이상으로 탄환이 날아가는 레일건은 시험단계가 끝났다. 줌왈트급 구축함에 탑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사거리 200㎞에 이르는 탄환을 1분에 약 10발을 발사할 수 있고 대지·대함·대공 타격에 활용할 수 있으며 1발당 비용이 화포나 미사일에 비해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알보다 빨라 항공기, 미사일 등 모든 목표물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로 평가받는다.음속의 3배로 사거리 55㎞에 이르는 초고속화포도 BMD 시스템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레일건과 초고속화포국방기술품질원 제공 레이저 무기체계로는 미 육군의 HEL MD, 해군의 LaWS, 공군의 HELLADS가 개발되고 있다. LaWS는 2014년 미 해군 폰스함에 탑재해 시험평가를 했으며, 앞으로 탄도탄 방어함에 탑재된다. HELLADS는 전술항공기에 탑재해 점화단계의 탄도미사일을 파괴한다. 2015년부터 야전 시험 중에 있다. 이상용 선임연구원은 "우리 군은 EO(전자광학)·IR(적외선) 장비에 의한 조기 탐지 및 추적, 레이저 등을 활용한 상승단계 요격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threek@yna.co.kr 레이저 무기체계국방기술품질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