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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의 슬로건, 잘 아시겠습니까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구글플러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도시도 마케팅의 대상이 된 시대다. 다른 장소와 차별화되는 개성과 특징을 나타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인지도와 홍보 효과를 높이고 좋은 이미지를 선점해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한 도시를 짧고 압축적인 말로 표현한 슬로건 역시 이러한 연유에서 탄생했다. 국내에 도시 슬로건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시기는 2000년대 초반이다. 서울시는 2002년 10월 새로운 슬로건인 '하이 서울'(Hi Seoul)을 공개했다. 또 2006년에는 '아시아의 영혼'을 의미하는 '솔 오브 아시아'(Soul of Asia)를 '하이 서울'의 서브 슬로건으로 정했다. '하이 서울' 이후 전국에는 슬로건 만들기 열풍이 불었다. 특별시·광역시·도 등 광역 지자체는 물론 시·군 단위의 기초 지자체도 열기에 동참했다. 10여 년 동안 지역 특성을 드러내거나 도시의 지향점을 담은 문구가 속속 등장했다. 그러나 도시 슬로건에 대한 세간의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12년에 발표된 논문 '도시 정체성과 도시 브랜드의 영향 관계 및 인지 특성 분석'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서울 시민과 전문가의 경기도 내 시·군에 대한 인지도는 65.5%인 데 반해, 슬로건을 비롯한 브랜드 인지도는 14.1%에 그쳤다. 수원, 성남 같은 도시 자체는 머릿속에 있지만, 슬로건과 로고 같은 브랜드는 명확하게 자리 잡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슬로건 보유 75%, 우리 도시의 슬로건은 무심코 지나치기 마련인 도시 슬로건은 각 지자체의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지자체의 슬로건 보유 비율을 확인하기 위해 광역 지자체를 비롯해 구, 제주시, 서귀포시를 제외한 시·군의 홈페이지를 검색했다. 도시 슬로건은 대개 그 지역을 소개하는 페이지의 '상징물' 코너에서 확인이 가능했다. 일부 지자체는 한글 홈페이지 대신 영문 홈페이지에만 슬로건이 노출돼 있었다. 조사 결과 지자체의 슬로건 보유 비율은 75.1%에 달했다. 특히 17개 광역 지자체는 강원도를 뺀 모든 지역에 슬로건이 있었다. 부산은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발전한다는 메시지를 내포한 '다이내믹 부산'(Dynamic Busan),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은 '플라이 인천'(Fly Incheon)을 내세우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된 세종시 또한 '세상을 이롭게, 세종'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다. 시·군은 광역 지자체보다는 슬로건 보유 비율이 조금 낮았다. 그중에서도 충청북도와 전라북도, 경상북도에 위치한 시·군은 보유율이 60%대에 그쳤다. 반면 경기도와 충청남도는 80% 이상의 지역이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었다. 152개 시·군 가운데 슬로건이 없는 곳은 41개에 불과했다. 도시 슬로건은 한글 혹은 영어로 제작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글과 영어 슬로건을 함께 쓰기도 한다. 전체적으로는 한글보다 영어를 선호하는 지역이 많다. 영어 선호 현상은 광역 지자체에서 유독 두드러진다. 세종과 슬로건이 없는 강원도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영어 슬로건을 활용하고 있다. 대구는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 대전은 '이츠 대전'(It’s Daejeon), 울산은 '울산 포 유'(Ulsan for You), 충청남도는 '충남, 하트 오브 코리아'(ChungNam, Heart of Korea)가 슬로건이다. 서울도 별도의 한글 슬로건은 없다. 시·군은 한글과 영어 슬로건의 수가 비슷하다. 경상남도의 기초 지자체는 한글 슬로건이 영어 슬로건보다 훨씬 많다. 재미있는 사실은 역사가 유구한 도시도 주로 영어로 슬로건을 제작했다는 점이다. 고도(古都)로 지정된 경주, 공주, 부여, 익산 가운데 한글 슬로건을 보유한 도시는 부여와 익산뿐이다. ◇ 어떤 정보를 담을 것인가, 슬로건의 코드 도시 슬로건은 축약된 정보다. 슬로건을 접하는 순간, 한 도시의 인상이 정해진다. 전문가들은 도시 슬로건에 입지, 느낌, 환경, 매력 등이 반영돼야 한다고 말한다. 거개는 이상적 가치, 역사와 유산, 특산물과 지리적 위치, 아름다운 자연환경, 도시의 명칭 등이 슬로건의 소재가 된다. 광역 지자체와 시·군의 한글 슬로건을 종류별로 들여다보면 이상적 가치를 담은 슬로건이 27개로 가장 많다. 그리고 자연환경, 역사와 유산이 투영된 슬로건도 적지 않다. 이상적 가치는 도시의 미래가 밝고 시민의 삶이 행복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성남의 '시민이 행복한 성남', 의정부의 '의정부 행복특별시', 화성의 '길이 열리는 화성시'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수도권에 이러한 슬로건이 유난히 많은 편이다. 문화유산이 있거나 사서에 자주 오르내렸던 고장은 역사를 강조한다. 구리의 '고구려의 기상, 세계 속의 구리시', 군위의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가 역사를 이용한 슬로건에 해당된다. 남원의 '춘향남원, 사랑의 1번지'는 구전돼 오는 옛이야기를 활용한 사례다. 특산물은 슬로건을 짓기에 매우 좋은 재료다. 일례로 죽녹원, 대나무 테마파크 등 대나무 명소가 산재한 담양의 슬로건은 '대숲맑은 담양'이다. 또 차로 유명한 보성은 '녹차수도 보성', 곳곳에 울창한 송림이 자리한 강릉은 '솔향 강릉'을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 자연환경을 이용한 슬로건도 두루 쓰인다. 지방 도시 중 상징물을 활용하지 않는 곳이 이러한 슬로건을 채택한다. 제천의 '자연치유도시 제천', 서천의 '세계 최고의 생태도시 어메니티 서천'은 모두 생태 여행의 적지임을 드러내는 표어다. 언어유희 같은 도시 슬로건도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아이 엠 스테르담'(I am sterdam)에서 보듯, 이러한 슬로건은 외국에 많다. 국내에는 '당찬 당진', '장수만세', '거창韓(한) 거창' 등이 지명을 활용한 슬로건으로 꼽힌다. 영어 슬로건은 한글 슬로건보다 짧고 단순하다. 대다수는 명사나 형용사 뒤에 도시 이름을 붙이는 식으로 만들어진다. 광역 지자체의 영어 슬로건만 해도 15개 중 8개가 이러한 형태로 이뤄졌다. 지명이 들어가지 않은 영어 슬로건은 경기도의 '글로벌 인스퍼레이션'(Global Inspiration)과 충청북도의 '바이오 밸리 & 솔라 밸리'(Bio Valley & Solar Valley)밖에 없다. 종류별로는 한글 슬로건처럼 이상적 가치를 구현한 슬로건이 많다. 안양의 '에이플러스 안양'(A+ Anyang), 평택의 '뉴 센터 오브 이코노미'(New Center of Economy), 군산의 '드림 허브'(Dream Hub)는 도시의 웅대한 꿈을 대변하는 문구다. 영어 슬로건 중에는 방문을 권유하거나 단순한 문장 같은 표어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이 같은 슬로건에는 옥천의 '유어 옥천'(Your Okcheon), 상주의 '저스트 상주'(Just Sangju) 등이 있다. 한편 영어 슬로건에는 ‘다이내믹 부산’처럼 역동성과 흥겨움을 살린 것도 적지 않다. '액티브 양산'(Active Yangsan), '라이징 사천'(Rising Sacheon), '파워풀 포항'(Powerful Pohang) 같은 슬로건은 생동감과 힘을 느끼게 한다. 한글 슬로건과 영어 슬로건의 빈도 분석 결과 그렇다면 도시 슬로건에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무엇일까. 도시, 고장, 수도, 땅 같은 단어를 빼면 한글 슬로건에서는 '세계'와 '자연'이라는 말이 가장 빈번하게 쓰였다. '행복', '사람', '사랑', '생명' 같은 명사도 여러 도시의 슬로건에 포함됐다. 영어 단어는 꿈을 의미하는 '드림'(Dream)의 빈도가 가장 높았다. 생명을 뜻하는 '라이프'(Life), 행복하다는 '해피'(Happy), 새롭다는 '뉴'(New)도 중복 사용됐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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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한 가구, 결혼 10년차도 절반 안돼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구글플러스 제2롯데월드 82층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단지 일대의 모습 취업하지 않고 학교 다니는 청년층 20년 전보다 크게 늘어통계청·통계개발원,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 발표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차지연 기자 = 결혼 후 10년이 지나도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가구는 절반이 채 못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고 취업난 때문에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도 늘면서 청년층의 재학 인구 비중은 급상승하는 추세다. '한 부모 가정'도 늘어 1990년대생은 10명 중 1∼1.5명이 아버지나 어머니 한 부모와만 살고 있다. ◇ '내 집' 사서 출발하는 가구 4곳 중 1곳…서울 최악 통계청과 통계개발원이 18일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자기 집을 가진 가구 비중은 결혼 1년 미만 가구가 26.1%, 결혼 5년차 41.8%, 결혼 10년차 48.3%, 결혼 30년차는 66.7%였다. 4가구 중 1가구는 '내 집'을 갖고 신혼생활을 시작하지만, 결혼 10년차 가구 중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경우는 50%에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전세 거주 가구의 비중은 결혼 1년 미만 가구가 50.1%, 결혼 5년차 37.3%, 결혼 10년차 29.3%, 결혼 30년차는 14.8%였다. 특히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지역으로 꼽혔다. 결혼 10년차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가구의 비중은 서울이 10가구 중 3가구에 불과했고 경기도도 3.5가구였다. 이에 비해 광주와 전북은 10가구 중 5가구가 결혼 10년차에는 내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거주 가구 비중은 결혼 1년 미만 가구가 60.8%, 결혼 5년차 68.0%, 결혼 10년차 66.2%, 결혼 20년차 57.0%, 결혼 30년차는 46.3%였다. 아파트 거주 비율이 결혼 5년차를 정점으로 꺾이다가 34년차에선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더 컸다. 평균 통근 소요시간은 임금근로자가 33.0분이고 비임금근로자는 22.4분으로 임금근로자가 10분 이상 더 통근 시간이 길었다. 성별로 세분화해보면 남성 임금근로자가 35.0분으로 통근시간이 가장 길고 여성 임금근로자는 30.2분, 남성 비임금근로자는 24.1분, 여성 비임금근로자는 20.0분이었다. 장시간 통근자들은 수도권에 많았다. 서울과 경기·인천 통근자(임금근로자 기준) 중 통근에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통근자의 비중은 각각 28.9%와 26.7%에 달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 통근자(임금근로자)는 약 90%가 소요시간이 1시간 미만이었다. 다른 지역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사람 중에선 인천과 경기 성남·고양·부천·용인·남양주의 통근자 비중이 컸다. 부산 통근자의 주된 유출입 지역은 김해와 양산, 울산, 창원 등이며 대전 통근자의 주된 유출입 지역은 금산, 공주, 서울, 청주 등이다. ◇ 학교 다니는 청년층, 20년 전보다 남녀 모두 부쩍 늘어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고 취업 준비를 위해 졸업을 늦추는 학생들도 증가하면서 청년층의 재학 인구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청년층(20∼34세) 재학 인구 비중은 1990년 7.5%에서 2010년 24.0%로 20년간 16.5%포인트나 증가했다. 이 기간 남성은 9.5%에서 29.8%로, 여성은 5.3%에서 17.9%로 각각 20.3%포인트와 12.6%포인트 재학 인구 비중이 늘었다. 2000년에는 청년층 가운데 학교에 다니면서 취업은 하지 않는 '재학·비취업' 비중이 29.4%였으나 2010년에는 32.9%로 3.5%포인트 늘었다. 학교도 다니고 일도 하는 '재학·취업'도 같은 기간 1.6%에서 3.8%로 2.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학교도 다니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 '비재학·비취업'은 26.6%에서 19.9%로 6.7%포인트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남성은 학교에 다니지 않고 취업을 하는 비중이 20대 후반(25∼29세) 65.6%에서 30대 초반(30∼34세) 84.0%로 높아졌다. 학교도 다니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 '백수 상태'는 20대 후반 18.5%에서 30대 초반 12.6%로 줄어든다. 그러나 여성은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단절 현상이 나타난다.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 일을 하는 비중은 20대 후반 64.9%에서 30대 초반 54.2%로 줄어든다. 학교도 다니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 경우는 20대 후반 29.0%에서 30대 초반 43.0%로 대폭 늘어난다. 전반적인 직업 구조를 보면 전문직과 관리직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관리직 비중은 1951∼1955년생은 13.4%가량에 불과했으나 1976∼1985년생은 33.5%에 달했다. 여성의 전문·관리직 비중은 1985년생이 41.3%로 가장 높고, 남성은 1976년생이 29.3%로 최고였다. ◇ 1990년대생 1∼1.5명은 한 부모 가구서 자라 이혼이 늘고 주말부부도 많아지면서 '한 부모 가구' 비중이 1995년 7.4%에서 2005년 8.6%, 2010년 9.2%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부모 가구에서 살고 있는 개인의 비중은 1956∼1970년생의 경우 8%가량이었으나 1981∼2000년생은 10%를 넘어섰다. 모든 연령 집단에서 한 부 가구(아버지+미혼 자녀)에 속한 개인 비중보다 한 모 가구(어머니+미혼 자녀)에 속한 개인 비중이 더 높았다. 1990년대 출생자가 한 부모 가구에 속한 비중은 11.0%∼14.3% 수준이었다. 1990년대생 10명 중 1∼1.5명은 한 부모와 살고 있다는 뜻이다. 결혼 시기는 늦어지고 있다. 기혼 인구의 평균 초혼 연령은 1930년생의 경우 남성 24.8세, 여성 20.5세였으나 1970년생은 남성 28.8세로 올라갔다. 초혼 연령의 성별 차이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1936∼1940년생은 남녀 초혼연령 차이가 4.6세였으나 1946∼1950년생은 4.2세, 1971∼1975년생은 2.9세로 줄었다. 초혼 연령 상승과 저출산 등에 따라 기혼여성의 평균 출산기간은 대폭 단축됐다. 1926∼1930년생의 기혼여성은 평균 14.2년간 아이를 낳았으나 1956∼1960년생은 4.0년, 1971∼1975년생은 3.8년, 1976∼1980년생은 3.3년으로 평균 출산기간이 줄었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기준 활동제약률은 4.0%였다. '활동제약'이란 6개월 넘게 지속됐거나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육체적·정신적 제약으로 시·청각, 언어 장애, 이동 제약, 기억의 어려움 등으로 측정된다. 생애주기별로 보면 1970년생에서 2.6%가량이던 활동제약률은 1950년생(60세)에서는 11.7%로 높아졌다. 활동제약자의 간호·수발은 가족에 의존하는 비중이 40%이상으로 가장 높고, 외부 간호·수발자에 의존하는 경우가 5∼6%였다. 돌봄이 필요함에도 간호·수발자가 없는 경우도 10∼12%가량이었다. 출산기간과 활동제약자 간호·수발 항목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개인 표본 자료 중 충남지역, 대전·충남지역에 각각 한정해 조사됐다. speed@yna.co.kr,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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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올해 사상 최대 급증…연말 35조원 전망"전세, 더이상 내집마련 디딤돌 아니다"…'렌트 푸어' 양산 우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홍정규 이지헌 기자 = 올해 전세대출이 사상 최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세보증금을 내집 마련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기는 커녕 거액의 전세대출을 받는 것이 보편적인 현실이 되면서 '렌트 푸어(전세 빈곤층)'만 양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말 18조2천억원이었던 전세자금대출은 2012년 말 23조4천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말 28조원, 올해 8월 말 32조8천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 8개월 동안 4조8천억원이 늘어난 만큼 올해 연간으로는 7조원 넘게 늘어나 연말이면 전세대출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금융당국은 전망했다. 증가율로 따지면 한 해에 무려 25%에 달한다. 이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아파트 전셋값 평균 상승률인 3.65%에 비해 상당히 높다. 전문가들은 전세대출이 구조적으로 급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금껏 전세보증금 마련에 있어 본인 스스로 저축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충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절대적인 전세 가격이 너무 오른 지금은 은행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셋값이 1억5천만원일 때 10% 올라가면 1천500만원만 마련하면 되지만 3억원일 때 10%는 3천만원에 달한다"며 "2년 만기가 돼 재계약하는 기존 세입자, 새 전셋집을 구하는 신혼부부 등이 은행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원 김모(42)씨는 "예전에는 2천만원, 3천만원씩 전셋값을 올려줬지만, 올해는 인상폭이 5천만원이나 된다"며 "되도록 은행 빚을 안 지려고 애쓰지만 2년 동안 5천만원을 모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올해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3.65%지만 2년 만기 후 재계약을 하는 세입자는 지난해 전세가격 상승률(7.15%)까지 더해 전셋값을 올려줘야 하기 때문에 김씨와 같은 사례는 속출할 수밖에 없다. 최근 결혼한 정모(35)씨는 "신혼집을 구하다 보니 서울에서 전셋값이 2억원이 안 되는 집을 찾을 수 없었다"며 "결국 내가 모아놓은 돈과 부인의 돈 외에 1억원이 넘는 전세대출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더구나 올해 급증한 전세 대출은 국민주택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저금리 전세대출이 아닌 은행 자체 대출이어서 금리 부담이 훨씬 크다. 올해 들어 국민주택기금 전세대출은 9월까지 1조4천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 3.3%의 저금리이지만 부부 합산 소득이 5천만원 이하여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국민·신한·하나·농협·기업·외환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의 자체 전세대출은 10월까지 4조원 넘게 늘었다. 농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가 연 4.1%에 달하는 등 고금리이지만 조건에 제한이 없어 대출이 급증했다. 전세대출은 대부분 주택금융공사의 원금 90% 상환 보증을 받기 때문에, 은행들로서는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금리는 높으면서 위험은 더 낮은 '알짜배기 수익원'을 발굴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전세대출의 급증이 '렌트 푸어'의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거액의 전세대출을 받게 되면 전세보증금을 내집 마련의 디딤돌로 삼아 중산층으로 올라가려는 의지 자체가 꺾이게 된다"며 "내집 마련은 커녕 전세대출금 상환도 허덕이는 '렌트 푸어'가 양산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에 따라 저금리 전세대출 확대, 시중은행 전세대출의 금리 인하 등의 개선책을 제안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의 전세대출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면 가계대출에서 또 하나의 '폭탄'이 커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비정상적으로 높은 월세를 낮춰 건전한 월세 시장을 양성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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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캘린더> 막바지 분양열기…위례 등 분양 '봇물'(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다음 주 분양시장은 막바지 성수기를 맞아 위례신도시 등 인기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신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전국 14곳에서 청약 접수를 하고 모델하우스 19곳이 새로 문을 연다. 5일에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000720]이 세종시 2-2생활권 P2구역 M3, M4, M5 블록에 짓는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가 청약을 시작한다. 29층짜리 아파트 28개 동, 전용면적 59∼133㎡ 1천694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6일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서울 은평구 진관동 상업3블록에 짓는 '은평뉴타운 엘크루'가 청약을 한다. 20층짜리 아파트 3개 동으로 지으며 전용 59㎡ 단일 평형 146가구로 이뤄진다. 7일은 GS건설[006360]과 대림산업[000210]이 경기 위례신도시 A2-2 블록에 공급하는 '위례 자연&자이e편한세상'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15층짜리 아파트 19개 동으로 이뤄지며 전용 51∼84㎡ 1천413가구로 조성된다. 같은 날 GS건설이 서울 중구 만리동 2구역에 짓는 '서울역 센트럴 자이'의 모델하우스도 문을 연다. 지하 5층∼지상 25층 아파트 14개 동으로 짓는다. 전용 72∼84㎡ 1천34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41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다음은 주요 분양 일정. ◇ 3일(월) ▲ 경기 부천옥길 B1블록 LH 공공임대 청약 접수(~11/5) ☎ 1600-1004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아크로타워 스퀘어 당첨자 계약(~11/5) ☎ 02-2068-9800 ▲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 4블록 광명역 파크자이 아파트 당첨자 계약(~11/5) ☎ 1644-9997 ▲ 광주 북구 용봉동 도나우타운 당첨자 계약(~11/5) ☎ 062-264-7789 ▲ 부산 수영구 광안동 신우피렌체 당첨자 계약(~11/5) ☎ 051-753-8542 ▲ 부산 연제구 연산동 더샵시티애비뉴2차 아파트 당첨자 계약(~11/5) ☎ 051-747-4580 ▲ 부산 연제구 연산동 더샵시티애비뉴2차 오피스텔 당첨자 계약(~11/5) ☎ 051-747-4580 ▲ 세종 2-2생활권 P3블록(L2,L3,M6,M7) 메이저시티 당첨자 계약(~11/5) ☎ 044-862-7200 ▲ 강원 강릉시 회산동 강릉서희스타힐스 당첨자 계약(~11/6) ☎ 033-645-2200 ▲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진영 휴먼빌 당첨자 계약(~11/5) ☎ 1588-1093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옥성리 금아드림팰리스 당첨자 계약(~11/5) ☎ 054-262-0708 ▲ 전북 익산시 모현동2가 익산배산2블록 사랑으로 부영 당첨자 계약(~11/6) ☎ 063-832-2181 ◇ 4일(화) ▲ 부산 좌천범일8 LH 공공분양 당첨자 발표 ☎ 1600-1004 ▲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19블록 고양삼송 스타클래스 당첨자 계약(~11/6) ☎ 02-381-9005 ▲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7블록 금강펜테리움 당첨자 계약(~11/6) ☎ 1899-7566 ▲ 광주 남구 백운동 광주 힐스테이트 백운 당첨자 계약(~11/6) ☎ 1899-1334 ▲ 광주 남구 서동 광주서동영무예다음 당첨자 계약(~11/6) ☎ 062-650-9000 ▲ 부산 수영구 망미동 이진캐스빌 당첨자 계약(~11/6) ☎ 051-752-6688 ▲ 경북 구미시 옥계동 구미 확장단지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 당첨자 계약(~11/6) ☎ 054-443-1000 ▲ 충북 청원군 오창읍 오창2산업단지 2블록 대원칸타빌 당첨자 계약(~11/6) ☎ 043-262-1800 ◇ 5일(수) ▲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봉 듀오트리스 청약 접수(~11/6) ☎ 02-465-2333 ▲ 경기 용인시 서천동 서천지구 5블록 힐스테이트 서천 매미산 청약 접수(~11/6) ☎ 1661-4005 ▲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F15블록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청약 접수(~11/7) ☎ 1688-7760 ▲ 광주 광주효천2 B5블록 LH 공공분양 청약 접수(~11/6) ☎ 1600-1004 ▲ 부산 수영구 민락동 센터비스타동원2차 청약 접수(~11/6) ☎ 051-469-0111 ▲ 세종 2-2생활권 P2블록(M3,M4,M5)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 청약 접수(~11/6) ☎ 044-868-3933 ▲ 경남 거제시 아주동 거제 아주 KCC스위첸 청약 접수(~11/7) ☎ 055-682-4458 ▲ 경남 창원시 가음동 창원 더샵센트럴파크 청약 접수(~11/6) ☎ 1644-6077 ▲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힐스테이트 영통 당첨자 발표 ☎ 031-202-1800 ▲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북죽곡 현대 썬앤빌 당첨자 발표 ☎ 053-626-5500 ▲ 울산 북구 호수지구토지구획정리지구 2블록 울산호계 한양수자인 당첨자 발표 ☎ 052-294-0022 ▲ 충북 청주시 옥산면 청주흥덕 코오롱하늘채 당첨자 계약(~11/7) ☎ 043-213-5553 ◇ 6일(목) ▲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양산 한양수자인 아이시티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55-372-5542 ▲ 서울 강동구 성내동 올림픽파크 한양수자인 청약 접수(~11/7) ☎ 1544-5474 ▲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힐스테이트 서리풀 청약 접수(~11/7) ☎ 1800-7110 ▲ 서울 은평구 진관동 상업3블록 은평뉴타운 엘크루 청약 접수(~11/7) ☎ 02-534-0300 ▲ 경남 창원시 창원현동주택지구 S-2블록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3차 청약 접수(~11/7) ☎ 1588-5017 ▲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신대림2차 신동아파밀리에 당첨자 발표 ☎ 02-8410-600 ▲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당첨자 발표 ☎ 02-381-7373 ▲ 경기 오산시 세교동 세교지구 D-1블록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당첨자 발표 ☎ 1688-3940 ▲ 울산 북구 호계매곡지구 B2블록 에일린의 뜰 1차 당첨자 발표 ☎ 052-282-6000 ▲ 부산 금정구 장전3동 래미안 장전 당첨자 발표 ☎ 051-515-1959 ▲ 경북 안동시 태화동 e편한세상 안동 당첨자 발표(~11/7) ☎ 054-858-2266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당첨자 발표 ☎ 1800-1730 ◇ 7일(금) ▲ 서울 광진구 구의동 244-5 강변 SK뷰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2-455-5665 ▲ 서울 광진구 구의동 244-5 강변 SK뷰 견본오피스텔 개관 예정 ☎ 02-455-5665 ▲ 서울 중구 만리동2가 서울역센트럴 자이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644-3007 ▲ 경기 위례신도시 A2-2블록 위례자연&자이e-편한세상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899-6886 ▲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C3블록 한라비발디 청약 접수(~11/10) ☎ 1688-2600 ▲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C1-5,C1-6블록 위례 중앙 푸르지오 당첨자 발표 ☎ 02-5689-666 ▲ 충북 청주시 가마지구 힐데스하임 당첨자 발표 ☎ 043-258-0005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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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백석학원은 13일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16:00까지 서울 서초구 효령로 백석아트홀에서 ‘제7회 개혁주의 생명신학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회개와 용서로 하나 되는 한국교회’ 였다 이번 포럼에서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박사는 8대 특별한 선언을 하였다. 1) 회개와 용서운동 2) 신앙운동 3) 신학회복운동 4) 영적생명운동 5) 하나님나라운 6) 기도운동 7) 성령운동 8) 나눔운동이라 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 설교는 장종현 박사(백석학원 설립자, 예장 백석총회 총회장)가 설교했고 주제발표는 김명용 박사(장신대 총장), 소강석 박사(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최갑종 박사(백석대 총장) 패널토의는 장동민, 임원택 박사(백석대), 정창욱 박사(총신대)가 맡아진행했다. 주제설교와 주제 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주제설교 장종현 박사(백석학원설립자, 예장 백석총회 총회장) 주제설교제목: 회개와 용서로 하나 되는 한국교회(계 2:5; 골 3:13; 요 17:22) 과거 한국교회는 한국 근현대사를 이끌며 다방면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지금 한국교회는 성장이 멈추고, 사회적 신뢰도가 낮아지며, 사랑과 존경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이는 교회가 복음의 참된 모습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철저한 회개와 자복, 용서하는 믿음을 통해 다시 회복되어져야 한다. 한국교회 부흥이 한 사람, 길선주 목사의 회개로부터 시작된 것처럼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며 모든 죄로부터 건지실 것이기에 회개함으로 회복의 불씨가 되어야 한다. 복음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죄악된 본성과 자아를 죽이고, 교만과 육체의 정욕을 죽이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온전히 의지하는 바른 믿음으로 돌아서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자기 부인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지배하는 진정한 용서와 이를 통한 교회의 하나 됨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교단 간 성경해석과 교리가 조금씩 다르더라도 상호 양보와 사랑, 세상의 것들을 내려놓는 일,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기도하는 것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때 가능하게 될 것이다. 부디 회개와 용서로 하나가 된 한국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주제발표1: 김명용박사(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주제발표 제목: 성경에서 본 회개와 용서 회개는 이웃에게 행한 잘못과 하나님께 범한 잘못, 그리고 복음을 믿어 하나님 나라를 향한 근원적 삶의 태도 변화를 이루지 못한 세가지 차원이 있다. 회개는 죄를 깨달았을 때 일어나는 일인데 율법은 죄를 죄로 인식하게 하지만 참된 회개는 율법이 아니라 복음을 통해, 곧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자신의 깊은 죄악을 인식함으로 일어난다. 회개할 때 용서하는 것도 쉽지 않는 일이지만 회개를 전제하지 않는 용서가 먼저 선행될 때 회개는 뒤따라 일어난다. 이러한 회개와 용서는 모두가 성령의 역사이며 참된 회개와 용서의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 십자가를 보면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하신 사랑을 깊이 경험하며, 나의 죄가 얼마나 깊고 넓고 큰지를 드러내어 참회하게 되고, 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 받은 자로서 이웃을 용서하게 된다. 만 달란트 빚진 나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가 조건이 없었던 것처럼 용서는 상대방의 태도가 전제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하는 것이다. 또한 타인에게 행한 잘못을 빨리 사과하고 회개해야 한다. 회개와 용서가 어렵지만 신속히 하여 악의 영의 역사를 막고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 주제발표2: 소강석박사(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주제발표 제목: 동로마제국의 멸망과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미래 전망 민족부흥의 진원지요, 발흥의 원천인 한국교회의 침체와 쇠퇴의 원인은 교회가 연합하지 못하고 분열하였기 때문이다. 동로마제국의 멸망은 복음의 본질에서 멀어져 성화숭배파와 성화반대파가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성화논쟁을 일삼으며 분열하고 다투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슬람과 손을 잡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이슬람 제국이 치밀하게 전쟁 준비를 하면서 동로마제국을 고립시키고, 동로마 제국의 귀족들과 기독교 국가의 왕들과 이슬람의 정략결혼을 통해 세력을 확장시킬 때도 기독교 국가들은 교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협력하지 않았으며 결국 동로마제국은 이슬람에 의해 점령당하고 말았다. 황제의 리더십은 떨어지고 황제 앞에서 ‘예’만 하는 각료와 종교지도자들이 황제를 더욱 무능하게 만들었다. 반면에 비엔나 전투처럼 작은 숫자의 군대라도 연합하여 싸울 때 이슬람 군대를 이길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이슬람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동로마제국처럼 한국교회도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비본질적인 기득권 싸움과 파워게임에서 보여지는 바벨탑 욕망으로 갈등하고 분쟁하며 교회를 흔들고 분열시키고 있다. 더욱이 한국교회 지도자의 통일된 지도력 부재는 물론 영적 지도자를 끌어내리는 법정 고소가 빈번하다. 한국교회가 이제 하나 되기 위해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하며, 예수님의 피로 맺은 언약공동체이자 유기적 생명공동체인 교회는 공동체 신앙과 연합의식이 고취되어야 하고, 개인과 공동체의 거룩이 회복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개교회주의, 교단우월주의, 경쟁주의를 없애고 화해와 연합운동의 깃발을 세워야 한다. 동시에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주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고 사회적 도덕성과 윤리성을 회복하며 한국교회 전체를 네트워크화해서 연합된 지도력으로 나타나야 한다. 지도자를 흠집 내기보다 세워주고 인정해 주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연합기관의 난립을 막고 특권과 영광을 누리려는 대신에 희생하며 하나된 연합기관을 창출하고 새로운 제도를 전략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주제발표3: 최갑종박사(백석대학교 총장) 주제발표 제목: 예수님의 메시지에 나타난 용서의 의미 개혁주의생명신학은, 가장 성경적인 신학체계인 개혁주의 신학이 생활화되지 못하고 생명력을 상실한 것을 반성하여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신앙운동인데 예수님의 생명과 성령의 능력에 의존하여 사랑과 용서와 하나 됨을 실천하는 것도 포함된다. 예수님의 용서의 메시지에 나타난 하나님의 용서와 사람의 용서의 상관성, 용서와 회개의 관계를 살펴보자. 주기도문에 나타난 용서청원은 먼저 죄지은 형제자매의 죄를 먼저 용서해 주는 것이 전제되며, 죄 용서 청원의 대상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이고, 예수님 때문에 선행적 조건의 요구 없이 은혜로 주어지는 용서이며, ‘이미’와 ‘아직’의 하나님 나라 안에 있는 자들 속에서 행해지는 것이다. 용서하지 않는 종의 비유를 볼 때 제자들의 엄청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를 따라 동료 제자의 죄를 용서해 주어야 한다. 천국은 하나님의 용서와 그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자가 반사하는 용서를 통하여 표현되어 ‘너와 나의 관계가 회복되고, 인종과 신분과 성별의 장벽이 제거되고, 죄와 미움이 물러간다. 용서와 회개의 관계를 볼 때, 용서함에 회개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을 요구하거나 강조하지 않지만, 회개가 마음과 삶의 진정한 자세 변화라고 한다면 용서가 회개와 무관하거나 무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회개한 자가 용서를 청원할 자격을 가진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용서는 그 자체로 우리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창조적 능력의 용서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용서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형제자매의 죄를 용서해야 하며 용서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지도 체험하지도 못한 자임을 스스로 들추어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행적 용서가 마음의 변화인 회개를 기대하는 것처럼 형제자매들의 용서가 하나님 나라 표현의 창조적 능력을 가진 용서라면 형제자매들로부터도 마음과 삶의 변화인 회개를 기대할 수 있다. 용서와 회개의 관계에서 인간의 합당한 책임적 응답 없는 하나님의 값싼 은혜의 강조는 진정한 성경적 은혜가 아니며 제자론이 없는 기독론의 강조는 가현설의 위험과 죽은 믿음에 빠지며, 열매 없는 나무로 불에 던져지며, 명령법 없는 직설법의 강조는 십자가 없는 신학을 양산하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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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낀 징검다리 연휴…전국 축제장 북적>'태종대왕 납시오' (서산=연합뉴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충남 서산 해미읍성역사축제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9일 한글날을 맞아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태종대왕 강무행렬을 구경하고 있다. 축제에서는 성곽 돌기 체험, 순례길 걷기 행사 등 옛 조상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60여 종류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14.10.9 << 서산시 >> kjunho@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한글날이 낀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9일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이며 전국 축제장과 유명 산은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은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를 찾아 다양한 체험을 하며 22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한글날을 즐겼다. 국제 바이오 산업엑스포가 열린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5만791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바이오미래관과 바이오건강체험관 등을 둘러봤다. 엑스포장의 대형 키즈 카페인 '신비로운 바이오 인체탐험관'을 찾은 어린이들은 인체의 신비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놀라워했다. 문경 찻사발축제와 영주 풍기인삼축제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도자기 빚기, 찻사발그림그리기, 발물레 빨리돌리기 게임, 망댕이가마 관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 진주남강유등축제 남강유등축제에선 저녁이 되면 남강 물 위와 둔치, 진주성 등지에 설치한 7만3천여개의 유등이 불을 밝히는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낮부터 많은 나들이객이 몰렸다. 이들은 주행사장인 남강에 설치된 다양한 등을 감상하고 유람선을 타며 유등에 불이 켜지기를 기다렸다.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찾았던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에서 열린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조선 500년 역사를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했다. '여인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시대'를 주제로 열린 축제에는 여인 체험, 놀이 체험, 생활공간 마당, 심판마당, 송사마당 등 조선시대 여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들이 인기를 끌었다. 일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와 천주교 순교자들의 박해 이동 경로를 탐방하는 순교성지 순례길을 걸으며 교황이 남기고 간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겼다. 11일 폐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팬들로 북적거렸다. 해운대와 서면 등지의 복합상영관을 물론 여러 부대행사가 열리는 해운대 일대는 영화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단풍 물드는 금강산 가던 옛 길' (양구=연합뉴스)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양구군 주민들이 9일 단풍이 물들어가는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금강산 가던 옛 길을 따라 걷고 있다. 2014.10.9 <<양구군>> dmz@yna.co.kr 전국 유명 산에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2만5천여명이 찾아와 오색 단풍으로 물든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산행을 즐겼다. 지난달 26일부터 정상인 대청봉에서 시작된 설악산의 단풍은 현재 천불동을 지나 해발 800m까지 내려왔다. 국립공원 오대산에는 7천500여명이 찾아와 중턱까지 물든 단풍 구경에 나섰다. 한라산에는 지난 주말보다 1천700여명 많은 6천여명의 등반객이 찾았고 강화도 마니산에도 2천600여명의 등산객이 몰려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한눈에 담았다. 계양산과 문학산 등 주요 산에도 종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에는 5천여명이 넘는 행락객이 몰려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거나 놀이기구 등을 타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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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달아나는'전북 vs '쫓는'포항 vs '뒷심'수원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 장면.<<연합뉴스DB>> '안갯속 선두 경쟁' 3파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전북 현대(승점 53)와 힘겹게 뒤를 쫓는 포항 스틸러스(승점 51), 선두권 맹추격에 나선 수원 삼성(승점 50)의 '선두 경쟁 3파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위 전북은 지난 28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서 펼쳐진 2위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가 굳어지는 듯했던 후반 추가 시간에 강수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포항과 승점 1을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이 승리했다면 승점 55로 포항과의 승점을 5차로 벌릴 수 있었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에 다잡은 승리를 날려보내야 했다. 포항으로선 아시안게임에 나간 핵심 공격자원인 김승대의 공백을 비롯해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베스트 11을 꾸리는 것조차 버거운 상황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전북과의 승점 차를 2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전북과 포항이 펼치는 선두 싸움의 고비는 29라운드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4위 제주(승점 44)와 힘겨운 싸움을 앞둔 가운데 포항은 같은날 11위 경남(승점 24)과 맞붙는다. 상대할 팀의 순위만 따지면 포항이 유리한 상황이다. 포항은 제주가 전북을 잡아주고 경남을 꺾는다면 오랜만에 1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포항은 지난달 초 전북에 선두를 내준 뒤 힘겹게 뒤를 쫓는 양상이어서 반전이 절실하다. 전북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 행진으로 상승세지만 최근 2경기에서 비기면서 제대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29라운드 맞상대인 제주 역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3위 자리가 절실한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포항도 하위권의 경남을 상대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경남은 최근 2경기에서 상주를 꺾고 FC서울과 비기는 등 상승세다. 선두권 추격에 나선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연합뉴스DB>> 전북과 포항이 선두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펼치는 사이 수원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에 최근 2연승을 거두는 무서운 기세로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수원은 무패 행진 동안 까다로운 상대인 울산 현대와 포항을 물리치는 등 내용 면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 전북과 포항을 위협하고 있다. 수원은 1일 8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1차 목표인 '포항 따라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일정 ◆ 1일(수) 경남-포항(19시·양산종합운동장) 전북-제주(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성남-전남(19시30분·탄천종합운동장) 부산-상주(19시30분·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수원-인천(19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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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기상특보 현황 : 2014년 09월 23일 15시 00분 이후 (2014년 09월 23일 11시 00분 발표) o 호우주의보 : 제주도(제주도산간)o 강풍주의보 : 흑산도.홍도o 풍랑주의보 : 서해남부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전해상 <참고사항> o 없음 예비 기상특보 현황 : 2014년 09월 23일 11시 00분 발표 (1) 강풍 예비특보o 09월 23일 낮 : 제주도o 09월 24일 새벽 : 서해5도, 전라남도(고흥군, 보성군, 여수시, 광양시, 순천시,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완도군)o 09월 24일 아침 : 경기도(안산시, 시흥시, 평택시, 화성시), 충청남도(태안군, 당진시,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 전라남도(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목포시, 신안군(흑산면제외), 진도군), 전라북도(고창군, 부안군, 군산시, 김제시), 경상남도(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o 09월 24일 낮 : 경상북도(영덕군, 울진군평지, 포항시, 경주시), 울릉도.독도(2) 풍랑 예비특보o 09월 23일 밤 : 남해동부먼바다o 09월 24일 새벽 : 서해중부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 남해서부앞바다o 09월 24일 아침 : 동해남부전해상, 서해남부앞바다, 서해중부앞바다o 09월 24일 낮 : 동해중부전해상(3) 호우 예비특보o 09월 24일 새벽 : 전라남도(고흥군, 보성군, 여수시, 광양시, 순천시, 장흥군, 완도군),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남부)o 09월 24일 아침 : 경상남도(하동군, 산청군,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o 09월 24일 오전 : 강원도(강릉시평지, 강릉시산간, 동해시평지, 동해시산간, 태백시, 삼척시평지, 삼척시산간, 속초시평지, 속초시산간, 고성군평지, 고성군산간, 양양군평지, 양양군산간, 평창군산간, 정선군산간, 홍천군산간, 양구군산간, 인제군산간), 경상북도(영덕군, 울진군평지, 포항시, 경주시), 경상남도(양산시, 창원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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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습지 무료개방)울산시, 올해도 회야댐 생태습지 한 달간 무료 개방“연꽃도 보고 연잎 차도 마시고”울산시, 올해도 회야댐 생태습지 한 달간 무료 개방8월 14일까지 인터넷, 전화 등 사전 예약 … 1일 100명 한정 탐방울산의 주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조성된 ‘생태습지 탐방장’ 이 지난 2012년 전국 최초 개방한 데 이어 올해 3년째 울산시민에게 개방된다.회야댐 생태습지는 자연친화적인 방법인 수생식물의 정화기능을 통해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최대 59.1%,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18.6%, 총질소(T-N) 18.6%, 총인(T-P) 66.7%까지 제거하는 놀라운 수질정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또, 생태습지에는 약 5만㎡의 연꽃과 12만 3,000㎡ 부들․갈대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도 하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이에 따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이종환)는 수생식물 성장과 연꽃 개화 시기 등에 맞춰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여름 한 달간 ‘회야댐 생태습지 탐방장’으로 시민에게 개방하여 탐방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다만, 상수원 보호구역 내 자연 및 수질보호를 위해 탐방 인원은 1일 100명 이하, 견학 시간은 오전, 오후 등으로 구분, 제한 운영한다.생태탐방은 생태 해설사의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울주군 웅촌면 통천 초소에서 생태습지까지 왕복 4.6km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수림이 우거진 독특한 자연환경과 옛 통천마을의 변모된 모습, 수질정화를 위해 조성된 생태습지와 지난해와 달리 창포, 어리연 등 다양한 수생식물 40여 종 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탐방학습장 등을 2시간여 둘러본다. 또, 탐방객을 위해 생태습지에서 재배해 가공한 연잎차, 건연근 무료 제공을 비롯하여 연잎 차 시음회, 연잎 따기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마련된다.벌써 탐방객의 입소문으로 단체, 시민 등 견학 문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탐방구간이 상수원보호구역이고, 시민의 식수를 만드는 곳인 만큼 하루 100명 이내로 오전, 오후 두 번만 개방하고 안전을 고려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신청은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홈페이지)(water.ulsan.go.kr) 탐방코너 또는 전화(229-6430~4)로 오는 8월 14일까지 사전 예약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회야댐은 식수원 보호가 최우선인 곳이지만, 울산 수돗물에 대한 믿음과 생태환경도시 울산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에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상수원 보호라는 본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견학 인원과 운영 기간 등에 제한이 불가피했다.”라며 생태탐방 시 시민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최초로 상수원 보호구역인 회야댐을 개방하여 울산지역 시민, 단체는 물론 인근 포항, 양산,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견학하는 등 총 6,000여 명의 탐방객이 다녀갔다. 자료제공/울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