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추석 황금연휴 코앞…알아두면 좋은 여행경비 절약 '꿀팁'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 황금연휴에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코리아는 25일 바가지 요금은 물론 본인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수수료 등을 피해 알뜰하게 여행 할 수 있는 팁을 준비했다.◇ 예약은 가격 비교 사이트 대신 개별 사이트에서 요즘 개별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호텔 또는 항공 가격 비교 사이트는 여러 조건에 따라 다양한 여행상품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렇지만 막상 최저가를 선택해 개별 예약 사이트로 들어가게 되면 예약 취소와 환불 불가 조건이 포함돼 있거나 예약 수수료나 봉사료 등이 빠져 있어서 검색된 최저가와 최종 결제 금액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숙박의 경우 조식 포함 여부와 객실 타입 등이 동일하지 않은 조건으로 가격 비교가 되는 사례도 종종 있어 반드시 꼼꼼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다.여행 고수들은 가격 비교 사이트 대신 개별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라고 조언한다.예약 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직접 접속하는 고객들에게만 검색되는 특가 상품이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의 최저가 검색보다 오히려 더 좋은 조건으로 호텔을 예약할 수도 있다. 호텔 예약 사이트 입장에서는 가격 비교 사이트에 지불해야 할 수수료를 절약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경우 멤버십 적립 등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따라서 여행을 자주 즐기는 소비자라면 개별 예약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 적립금 등 조그만 혜택까지 챙기는 것이 좋다.◇ 현지통화 결제 또는 원화 결제 서비스로 수수료 절약 원하는 일정과 조건에 맞는 호텔이나 항공권을 찾았다면 이제 결제를 진행할 차례다.해외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결제한다면 해외 원화 결제에 주의해야 한다. 해외 원화 결제는 해외 가맹점에서 거래 금액을 원화로 표시하는 서비스다. 결제 과정에서 환전 수수료가 이중으로 발생해 실제 결제한 금액보다 5∼10% 많은 금액이 최종 청구되게 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8개 카드사 고객의 해외 사용액 중 14.7%인 약 1조4천219억원이 해외 원화 결제액이었다.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까운 수수료를 부담한 것이다.해외여행 중 현지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도 반드시 원화가 아닌 현지통화로 결제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결제액의 3∼8%가 원화결제수수료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만약 신용카드 영수증에 원화(KRW)금액이 표시돼 있다면 현지통화로 다시 결제해달라고 요청해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바가지요금 없는 숨어있는 정상가 항공권 찾아라 주요 항공 노선들이 매진됐지만 여러 항공사에서 증편을 결정해 황금연휴 중 여행을 갈 길은 아직 열려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삿포로와 오키나와, 대만 타이베이 등 인기 노선 증편을 결정했고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부산도 국제선을 다양하게 늘리기로 했다.그러나 추가 좌석들이 생기더라도 항공권 가격은 이미 오를 대로 올라있는 데다 비수기보다 2배 이상 비싸진 숙박 가격까지 생각한다면 선뜻 예약하기 쉽지 않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항공편 중 비선호 날짜와 시간대를 잘 선택한다면 정상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티켓이 아직 남아 있다고 조언한다.먼 여행지가 아닌 근거리 호텔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명절 연휴 때 도심의 호텔들은 평소보다도 저렴한 특가 상품을 내놓는다. 올해에도 여러 호텔이 풍성한 혜택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숙박의 경우 조식 포함 여부와 객실 타입 등이 동일하지 않은 조건으로 가격 비교가 되는 사례도 종종 있어 반드시 꼼꼼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다.여행 고수들은 가격 비교 사이트 대신 개별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라고 조언한다.예약 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직접 접속하는 고객들에게만 검색되는 특가 상품이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의 최저가 검색보다 오히려 더 좋은 조건으로 호텔을 예약할 수도 있다. 호텔 예약 사이트 입장에서는 가격 비교 사이트에 지불해야 할 수수료를 절약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경우 멤버십 적립 등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따라서 여행을 자주 즐기는 소비자라면 개별 예약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 적립금 등 조그만 혜택까지 챙기는 것이 좋다.◇ 현지통화 결제 또는 원화 결제 서비스로 수수료 절약 원하는 일정과 조건에 맞는 호텔이나 항공권을 찾았다면 이제 결제를 진행할 차례다.해외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결제한다면 해외 원화 결제에 주의해야 한다. 해외 원화 결제는 해외 가맹점에서 거래 금액을 원화로 표시하는 서비스다. 결제 과정에서 환전 수수료가 이중으로 발생해 실제 결제한 금액보다 5∼10% 많은 금액이 최종 청구되게 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8개 카드사 고객의 해외 사용액 중 14.7%인 약 1조4천219억원이 해외 원화 결제액이었다.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까운 수수료를 부담한 것이다.해외여행 중 현지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도 반드시 원화가 아닌 현지통화로 결제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결제액의 3∼8%가 원화결제수수료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만약 신용카드 영수증에 원화(KRW)금액이 표시돼 있다면 현지통화로 다시 결제해달라고 요청해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바가지요금 없는 숨어있는 정상가 항공권 찾아라 주요 항공 노선들이 매진됐지만 여러 항공사에서 증편을 결정해 황금연휴 중 여행을 갈 길은 아직 열려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삿포로와 오키나와, 대만 타이베이 등 인기 노선 증편을 결정했고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부산도 국제선을 다양하게 늘리기로 했다.그러나 추가 좌석들이 생기더라도 항공권 가격은 이미 오를 대로 올라있는 데다 비수기보다 2배 이상 비싸진 숙박 가격까지 생각한다면 선뜻 예약하기 쉽지 않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항공편 중 비선호 날짜와 시간대를 잘 선택한다면 정상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티켓이 아직 남아 있다고 조언한다.먼 여행지가 아닌 근거리 호텔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명절 연휴 때 도심의 호텔들은 평소보다도 저렴한 특가 상품을 내놓는다. 올해에도 여러 호텔이 풍성한 혜택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황금연휴 알뜰여행을 위한 꿀팁
-
文 대통령, 세종서 첫 업무보고…격식·결론 없는 열린 토의기재부·공정위·금융위 업무보고…당·정·청 인사 참석하는 토의형식참신·솔직한 의견 쏟아지면서 예정시간 훌쩍 넘겨 (세종=연합뉴스)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업무보고는 기존 업무보고와 형식부터 달랐다.보고가 아닌 토의 방식이었고 결론과 격식, 시나리오가 없는 3무(無) 원칙에 따라 진행이 됐다.더 많은 참석자가 솔직한 의견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다. 문 대통령, 세종청사 업무보고(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핵심정책 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8.25 kjhpress@yna.co.kr 업무보고에는 문 대통령, 당·정·청 인사, 3개 부처 장·차관 및 국장급 이상 간부뿐만 아니라 현장 실무자와 전문가들도 다수 참석했고 발언 기회도 공평하게 주어졌다.여기저기서 발언 기회를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업무보고는 당초 예상했던 시간을 40여 분이나 훌쩍 넘겨서야 끝이 났다. 한 기재부 간부는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중앙정부가 11조원이 넘는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한 만큼 지방재정의 혁신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또 다른 간부는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 불균형이 심각한 점을 지적하면서 서울·경기도 등 일부에 편중된 세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에 대해 행정안전부의 한 간부는 지자체 순회 등을 통해 재정 혁신을 유도하겠다면서 재정 분권에 대해서도 중앙정부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답했다.신혼이라고 밝힌 기재부의 한 여성 사무관은 국가 재정을 지키는 보루로서 역할을 강조하면서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세출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공정위의 한 간부는 대기업이 거래를 대가로 하청업체 경영 정보를 요구하면서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요인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새 정부가 규제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기 전에 과거 정부가 추진했던 규제개혁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청와대의 한 고위 간부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이전과 다른 점은 기득권 보호가 아닌 시장 활력과 신기술 중소벤처 육성을 통해 사회적 이득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최근 가맹 갑질로 사회적 주목을 받은 프랜차이즈 문제 해결을 위해 무조건적인 규제보다는 사업을 모범적으로 잘하는 곳은 상생모델로 선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금융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주로 금융위가 정책 과제로 제시한 포용적 금융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한 지역 신용회복위원회 센터장은 현장에서 채무조정 상담사례를 직접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채무가 너무 소액이어서 파산 신청도 불가능하고 장기 연체로 고통받는 분이 많았다며 대부분 조금이라도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최고금리 인하 정책은 불법 사금융을 불러올 수 있고 카드수수료 인하는 '충분하지 않다'와 '정부가 시장의 가격 결정에 개입한다'는 상반된 지적을 모두 받고 있어 애로가 있다는 정부 측 토로도 나왔다.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사전에 발언자·토론 내용을 정하지 않았고 발언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진행에 애를 먹었다"라며 "대통령이 경제부처들이 수고를 많이 하고 잘하고 있다는 취지로 격려했다"고 말했다.
-
노트FE 가고 노트8 온다…대목 기다리는 이통시장갤노트FE 이번 주 완판 예상…노트5 구매자 약정 만료V30·아이폰8도 줄줄이 출시…가입자 유치 경쟁 예고 갤럭시노트FE 출시7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에서 고객들이 이날 출시된 갤럭시노트FE(Fan Edition)를 살펴보고 있다. 갤럭시노트FE는 지난해 배터리 발화 사고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만들어 전작과 외양, 디스플레이, 카메라와 메모리, 색상 등 주요 사양이 같다. 2017.7.7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9월 프리미엄폰 대목을 기다리는 이동통신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갤럭시노트8, V30, 아이폰8(가칭) 등 출시를 앞둔 신제품들이 모두 6인치 이상의 대화면 기기여서, 작년 10월 갤노트7 단종 이후 늘고 있던 대화면 스마트폰 대기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대화면 고객층을 공략해온 갤노트FE는 이번 주 '완판'(모두 다 팔려 재고가 남지 않음)이 예상된다.갤노트FE는 작년 가을에 배터리 사고로 단종된 갤노트7의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지난달 7일 40만대 한정으로 출시됐다. 이 제품은 출시 후 한 달이 지난 현재도 하루 평균 6천∼7천대가량 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갤노트FE가 완판되고 나면 갤노트8로 대기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갤노트5 교체 수요도 주목하고 있다.갤노트5는 2015년 8월 20일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약 6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 구입자 중 상당수는 9월 이전에 2년 약정 기간이 끝난다.한 통신사 관계자는 "충성도가 높은 노트 고객층의 특성을 고려하면 갤노트5 이용자 중 상당수가 갤노트8로 갈아탈 것"이라며 "이미 고객 센터와 대리점에서 갤노트8 출시 시점과 주요 기능에 관한 고객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초대장(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고 알리는 초청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21일 보냈다.초청장에는 가로로 놓인 스마트폰 형태의 배경 안에 'Do bigger things'(더 큰 일을 하세요)라는 영문이 적혀 있으며, 그 아래에 파란색의 S펜(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쓰이는 펜 모양 입력도구)이 그려져 있다. 2017.7.21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프리미엄폰 대기자가 늘면서 최근 이동통신시장은 중저가폰이 주도하고 있다.7월 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갤럭시S8이 1위, 갤노트FE가 2위를 지킨 가운데 상위 10위권 안에 갤럭시J5, 갤럭시와이드2, 갤럭시A5, LG[003550] X500 등 중저가폰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갤노트8 출시 전까지 당분간 중저가폰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갤노트8은 9월 15일 출시를 앞두고 9월 1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066570]의 대화면 스마트폰 V30는 9월 중순, 애플 아이폰8은 10월 출시가 유력하다.각 사의 주력 제품들이 비슷한 시기 잇따라 출시되면서 고객 유치전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이통사들은 단말 교체 프로그램과 제휴 신용카드 혜택을 강화하고, 제조사들은 다양한 사은품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여기에 정부 방침대로 9월부터 요금할인율이 현행 20%에서 25%로 인상되고, 9월 30일 지원금 상한제가 자동 폐지되면 이통사와 제조사의 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서민 내집마련 돕는 '디딤돌대출' 최대 2조원 늘어난다내집마련 디딤돌대출[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캡처]갭투자에 악용하는 가짜 대출은 중도 회수키로 (세종=연합뉴스) 정부가 서민의 내집마련을 지원하는 정책대출상품인 '디딤돌 대출'의 재원을 최대 2조원가량 추가해 10조원 규모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정부는 '8·2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며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못박으면서도 집 없는 서민의 실수요는 적극 보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4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최근 디딤돌 대출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 재원 디딤돌 대출에 이차보전을 해주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주택도시기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합의했다. 이차보전(利差補塡)은 정부가 직접 가계와 기업에 융자할 때 적용하는 금리와 금융기관이 민간에 대출할 때의 금리 차를 정부가 보전해 주는 것을 말한다.디딤돌 대출은 연소득 6천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시가 5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2억원까지 저리로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연 8조원 규모인 디딤돌 대출은 주택도시기금 3조6천억원,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분 4조4천억원으로 조성된다.여기에 시중 은행에서 재원을 최대 2조원까지 더 끌고 와 10조원 규모로 만든다는 것이다.이는 최근 금리 인상으로 디딤돌 대출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며, 무주택 서민의 주택 구입은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정부 정책 기조와 맞물려 있기도 하다.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인상되면서 디딤돌 대출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며 "재원이 보충되면 더 많은 실수요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작년 말 기준으로 디딤돌 대출을 받은 이용자는 8만7천명가량이다.이와 함께 국토부는 서민층의 내집마련을 지원한다는 기본 취지에 맞지 않는 대출은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다.국토부는 디딤돌 대출을 받고 나서 실제로 살지 않고 전세로 돌리고는 시세차익을 챙기고 파는 '갭투자'를 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집을 장만하고 나서 일정 기간 안에 실거주하지 않으면 대출을 회수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주택도시기금 기금운용계획에 디딤돌 대출 후 미전입 시 기한이익을 상실하는 내용이 신설된다.기한이익 상실이란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커진 경우 등의 상황에 대출금을 만기 전 회수하는 것이다.국토부는 그동안은 대출을 받으면 실거주해야 한다는 내용의 권고만 해왔다.한편, 국토부는 내년부터 디딤돌 대출의 이자율은 내리고 한도는 높이는 식으로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특히 신혼부부의 집 장만을 돕고자 이들에 대해서는 대출 한도를 2억원에서 2억2천만원가량으로 올려주고 우대금리는 연 0.2%에서 0.5% 이상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출 한도나 우대금리 수준 등은 면밀한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형보다 나은 아우?…케이뱅크 뛰어넘는 카카오뱅크 돌풍인터넷은행 익숙한 케이뱅크 가입자, 카카오뱅크로 몰려'카카오' 이름값에 해외송금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한 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해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검색한 화면[구글플레이 캡처=연합뉴스]지난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가 이틀 연속 돌풍을 일으키며 먼저 출범한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를 압도하는 모습이다.2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출범 32시간 만인 지난 2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47만 계좌가 개설됐다. 케이뱅크가 오픈한 지 100일 만에 40만명을 모은 것을 생각하면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것이다.예·적금액은 1천350억원, 대출액은 920억원으로 여·수신액 역시 케이뱅크보다 빠르다. 같은 인터넷은행인데 케이뱅크보다 카카오뱅크의 속도가 훨씬 빠른 것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크게 '후발주자의 혜택'과 '카카오라는 높은 인지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설명한다.먼저 '후발주자의 혜택'이란 케이뱅크가 약 넉 달 먼저 출범하면서 인터넷은행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줬다는 뜻이다.은행의 생명은 신뢰감인데 케이뱅크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영업점 없이 인터넷으로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은행에 대해 긴가민가한 눈초리를 보냈었다.그러나 케이뱅크가 출범을 하고 100일 넘게 큰 사고 없이 운영해 오면서 고객에게 인터넷은행도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줘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가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각종 인터넷 재테크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면 케이뱅크를 써 본 사용자가 카카오뱅크에도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도 출범 전 인터뷰에서 "케이뱅크가 처음에 좋은 성적을 내 줘 카카오뱅크가 더 편하게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케이뱅크 역시 카카오뱅크의 출범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으며 상승 효과를 내고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개시 이후에도 케이뱅크는 계좌 개설이나 예금·적금 가입 실적에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고객 센터에 접수되는 문의는 3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국민 애플리케이션(앱)이라 불리는 카카오톡의 이름값도 톡톡히 보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카카오[035720] 맵이나 카카오택시, 카카오네비 등 다양한 상품을 이용해 카카오뱅크도 친숙하게 접근했을 것이란 설명이다.실제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를 등에 업은 카카오뱅크의 파급력이 먼저 출범한 케이뱅크를 압도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카카오뱅크의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도 카카오뱅크 돌풍의 원동력이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전부터 해외 송금 수수료를 시중 은행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해외 유학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고객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신용등급 8등급의 저신용자도 이용할 수 있고 한도도 1억5천만원으로 늘린 대출 상품도 차별화가 됐다.특히 케이뱅크가 증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용대출을 중단하자 돈이 필요한 대출자들이 카카오뱅크로 몰렸다는 분석이다.친근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담겨 있고 해외결제와 캐시백 혜택, 후불교통카드 기능도 담긴 체크카드도 인기다.가장 중요한 모바일 앱이 케이뱅크보다 훨씬 편리하고 직관적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금융권의 평가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처음부터 케이뱅크보다는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지닌 카카오뱅크를 더 경계하고 있었다"며 "그런데도 예상보다 성장 속도가 더 빨라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카카오뱅크 업무 시작(성남=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인터넷 전문 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이 27일 첫 영업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한 직원이 출근해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
카카오뱅크, 18만계좌 돌파…시중은행 1년 실적을 12시간만에(종합)카카오뱅크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가입자수 증가속도 케이뱅크보다 훨씬 빨라…금융업계 지각변동 예고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신청화면[카카오뱅크 앱 캡처=연합뉴스]카카오뱅크가 오픈한 지 12시간 만에 18만 계좌를 돌파했다. 이는 시중은행이 지난해 1년 동안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한 건수보다 많으며, 앞서 출범한 케이뱅크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오전 7시 일반인을 상대로 업무를 개시한 후 12시간 만인 오후 7시 기준으로 18만7천 계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지난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사흘 만에 10만명을 돌파했으며, 시중은행이 지난해 한 해 동안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건수는 15만5천건에 불과하다.카카오뱅크는 "오늘 오전에는 시간당 1만명이 새로 계좌를 열었지만 오후들어서는 시간당 2만명이 계좌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날 12시간 동안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는 33만5천건이었으며 대출은 145억원을 기록했다.대출금의 경우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실제 대출이 이뤄진 금액만을 포함한 숫자다.또 예·적금 액은 426억원이었다.카카오뱅크 출범 첫날,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비스는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앱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반복되거나 개인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에러가 발생했다는 알림창이 나오면서 절차가 중단되는 일이 반복됐다.이날 오후에도 앱 실행 도중에 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이어졌다.카카오뱅크는 "출범 첫날 너무 많은 고객이 몰리면서 카카오뱅크 보다는 나이스평가정보 등 계좌를 개설하면서 필요한 유관기관의 서버에 문제가 생겨 가입에 지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이로 인해 카카오뱅크는 물론 시중은행과 주요 카드사가 고객의 신용상태를 2시간가량 조회하지 못했고 대출 고객 상담이 지연되거나 카드 발급 신청 업무가 차질을 빚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와 개설된 계좌 수 차이를 고려할 때 계좌 개설을 위해 대기 중인 고객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앱을 새로 내려받은 이용자와 이미 내려받은 대기자 수를 고려하면 대량 접속 시도로 인한 서비스 정체가 해소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접속량의 폭발적인 증가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 메시지를 앱을 통해 공표했다.서비스 지연이나 접속 오류 등은 유관 기관의 수용 능력 부족과 고객 수요에 대한 카카오뱅크 측의 대비가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동시에 두 번째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는 점을 보여줬다.이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케이뱅크보다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며 "인터넷은행의 영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시중은행들도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출범(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 영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세빛섬 FIC컨벤션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B-day '언베일링 세러머니'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김주원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 이진복 국회정무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
이자에 '허덕'…비은행 대출 많은 저소득·고령층·자영업자[연합뉴스 자료사진]금융연구원 "차주 채무부담 크게 높아질 우려" 저소득층과 고령층, 자영업자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 대출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가계부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의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분석한 결과, 소득 수준별로 비은행 가계대출 비중에서 차이가 컸다. 소득이 하위 20%인 1분위는 가계대출에서 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보험회사, 대부업체 등 비은행 금융회사 비중이 55%다. 전체 평균 34.2%보다 20.8% 포인트(p) 높았다. 2분위(하위 20∼40%)도 비은행 가계대출 비중이 41.8%나 됐다.반면, 소득이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는 25.2%에 그쳤고 4분위(상위 20∼40%)는 28.7%로 낮았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고령층에서 비은행 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65세 이상이 43.2%로 전체 평균보다 9.0%p나 높았고 55∼64세도 41.4%로 40%를 넘었다.이와 달리 35세 미만(21.5%)과 35∼44세(27.8%)는 평균을 밑돌았다.가구주 종사상 지위로 보면 자영업자와 일용직이 대출을 받을 때 비은행 금융회사를 많이 찾았다.임시·일용직은 비은행 대출 비중이 47.3%로 절반에 가까웠고 자영업자는 이 비율이 41.4%로 집계됐다.상용직의 경우 25.7%로 낮은 편이다. 저소득층과 고령층, 자영업자 등이 상대적으로 가계대출의 취약고리임을 엿볼 수 있다.보통 비은행 금융기관은 은행보다 금리가 높다.지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통계를 보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14.60%로 예금은행(3.47%)의 4.2배 수준이다.신용협동조합(4.68%), 상호금융(3.97%), 새마을금고(3.94%)의 일반대출 금리도 은행보다 높았다.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이 어쩔 수 없이 비은행 금융회사로 몰린 것이다. 또 가계대출을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나누면 신용대출의 비은행권 의존도가 컸다.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담보대출에서 비은행 비중은 23.1%이고, 신용대출은 비은행 비율이 41.5%로 훨씬 높았다.신용대출은 변동금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담보대출보다 금리 상승 등의 충격에 부실 위험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보고서는 "비은행 대출이 은행 대출보다 금리 수준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이나 소득수준 변화로 차주의 채무부담이 일시에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내수부진으로 인해 저소득층의 소득여건 개선이 미흡할 경우 은행권보다 비은행권 여신 건전성에 더 큰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보고서는 가계대출이 가계 소비를 제약하는 효과가 커졌다는 분석도 내놨다.보고서는 2013∼2015년 주택담보차입이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매년 확대됐다며 "노후대비를 위한 저축이 필요 이상으로 소비를 제약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저축은행 가계 대출[연합뉴스TV 제공]
-
50개 외식 가맹본부 필수품 마진 공개…법 위반시 직권조사공정위, 가맹분야 불공정 행위 근절 대책 발표(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김상조 위원장이 가맹분야 불공정 행위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cityboy@yna.co.kr가맹점에 보복하면 3배 손해배상…필수물품 구매 강제 관행 점검공정위,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대책 발표 상대적으로 '갑질' 피해가 많은 주요 외식업종 50개 가맹본부에 대한 필수품목 마진이 공개되며 필요한 경우 직권조사도 이뤄진다.앞으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부도덕한 행위로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한 가맹본부의 임원 등은 이로 인한 가맹점의 매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발표하는 골목상권 보호 정책이다.김 위원장은 내정 직후부터 가맹점 등 골목상권 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할 정도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컸다. 공정위는 시행령을 개정해 우선 매출액 대비 구매금액 비율 등 가맹점이 가맹본부로부터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필수물품에 대한 정보 공개를 확대하기로 했다.가맹본부가 납품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판매장려금·리베이트와 가맹사업 과정에 참여하는 가맹본부 특수관계인의 업체명, 매출액 등도 모두 공개된다. '갑질' 논란이 잦은 외식업종은 필수물품의 상세내용과 마진규모, 필수물품 구매 비중을 분석·공개함으로써 자발적인 상생노력을 유도하기로 했다.주로 식자재 등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외식업종의 필수물품은 브랜드 통일성 유지를 위한 것이지만 가맹본부가 브랜드 유지와 무관한 물품 구매를 강제해 분쟁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공정위는 올해 하반기 중 외식업종 가맹본부의 필수물품 구매 강제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여 행주·세제 등 브랜드 유지와 무관한 물품을 사도록 강제하는 관행을 개선할 방침이다.공정위는 우선 치킨·피자·커피·분식·제빵 등 핵심 5개 분야를 중심으로 50개 가맹본부를 선정해서 이들의 필수품목에 대한 정보를 직접 분석해 공개하고 필요할 경우 이들에 대한 직권조사도 벌이기로 했다.가맹본부나 임원의 부도덕한 행위로 가맹점의 매출이 줄어드는 등 피해가 발생하면 이에 대해 가맹본부 등이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가맹계약서에 근거가 마련된다.가맹본부가 가맹점에 대한 보복 수단으로 악용할 우려가 있는 '가맹계약 즉시 해지 사유'는 과감하게 삭제되거나 축소된다.[그래픽]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급성장…불공정 관행은 여전'허위사실 유포로 가맹본부의 명성·신용을 훼손한 경우' 등 모호하고 추상적인 조항이 그 대상이다.가맹사업자단체를 신고만으로 손쉽게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이동통신사 제휴할인 등 판촉행사에 앞서 가맹점주의 사전동의를 의무화하는 등 가맹본부에 대한 가맹점주의 협상력을 높이는 조치도 이뤄진다.공정위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가맹점에 계약해지 등 보복을 했을 때 최대 3배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는 등 보복 금지제도도 마련된다.현장에서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불공정행위는 시·도지사가 직접 조사할 수 있도록 법 집행체계도 개편한다.시·도지사가 조사한 사건에 대해서는 공정위 심결 없이 직접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개선된다.공정위의 일부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분산함으로써 공정위의 업무 부담을 덜고 조사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공정위와 공정거래조정원 간 업무연계를 강화해 분쟁조정 신청이 급증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사회 문제로 번지기 전에 공정위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아울러 공정위는 현재 필수물품 기반으로 가맹금이 책정되는 사업구조를 매출액·이익 기반으로 가맹금이 책정되는 구조로 전환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잦은 분쟁의 원인이 되는 필수물품은 구매 협동조합 등을 통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도 공정위 차원의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현재 가맹점주가 대부분 부담하는 광고·판촉행사 비용은 일정 부분을 가맹본부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의 제도적 개선안에 대해서도 연구·검토할 방침이다.다만 이날 공정위가 발표한 23개 대책 중 9개가 국회 동의가 필요한 법 개정사항이기 때문에 현재의 여소야대 국면을 고려하면 개선대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김 위원장은 "이번 대책은 국민의 요구에 공정위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응해 을의 고통을 덜기 위해 공정위의 각오를 다지는 의미도 있다"라며 "앞으로 법 집행 의지와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고개숙인 최호식 전 회장(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전 회장이 21일 오전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서울강남경찰서로 출두, 기자들 질문에 답하던 중 사과하고 있다.
-
日아베 지지율 2012년 취임후 첫 20%대 추락…퇴진론 힘얻을까[그래픽] 일본 아베 지지율 2012년 취임후 첫 20%대 추락지지통신 여론조사 29.9%…내달초 개각·사학스캔들 '국회증언' 기로될듯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지난 2012년 1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14일 지지통신이 지난 7~1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한달 전에 비해 15.2% 포인트나 떨어진 29.9%로 조사됐다.2012년 12월 아베 총리가 두번째 집권한 이후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대가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면 자민당 내에서도 퇴진론이 제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어서 추이가 주목된다.그동안 아베 총리가 '제왕적 총리·당총재'로서 정부와 당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도 따라잡기 힘든 두 가지 신화, 즉 높은 지지율과 선거 승리 능력이었다.그러나 사학스캔들 확산, 그리고 도쿄도의회 선거 참패로 이 두 신화가 모두 무너진 만큼 퇴진론이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앞서 이달들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31.9%(닛폰TV), 33%(아사히신문), 35%(NHK), 36%(요미우리신문) 등 한달 전부터 최대 13% 포인트 떨어지며 일제히 30%대로 추락한 바 있다. 아베 지지율 20%대 추락 [AP=연합뉴스 자료사진]이날 공개된 지지통신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한달 전에 비해 14.7% 포인트 증가한 48.6%로 2차 집권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사학스캔들, 즉 아베 총리가 이사장을 하던 가케(加計)학원에 아베 정권이 수의학부 신설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아베 총리의 해명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67.3%가 아니라고 답했다.반면 "신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11.5%에 불과했다. 아베 총리가 의혹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했느냐는 질문에는 79.9%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대신 긍정적인 답변은 7.1%에 불과해 아베 총리에 대한 불신감이 상당함을 보여줬다.다만 아베 총리가 악화하는 민심을 다잡기 위해 폭우 피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에 주력하고 내달 3일께 개각도 단행할 예정인 점, 사학스캔들을 추궁하기 위한 국회 심의에 출석할 방침을 밝힌 점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이번 스캔들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게 되면 하락하는 지지율이 바닥을 찍고 재상승할 전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반대로 땜질식 개각에 그치거나, 국회 증언에서도 여전히 책임회피와 모르쇠로 일관할 경우엔 오히려 불난 민심을 더욱 부채질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日호우 피해지역 주민들 만난 아베[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지지통신 여론조사에서 정당별 지지도는 집권 자민당이 전달에 비해 3.9% 포인트 하락한 21.1%, 제1야당인 민진당은 0.4% 포인트 하락한 3.8%로 나타났다.이밖에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3.2%, 공산당은 2.1%, 일본유신회는 1.1% 등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65.3%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의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효 회수율은 65.1%였다.
-
'출범 100일' 케이뱅크 급속 성장…'메기효과' 톡톡히예금·대출 모두 6천억 넘어…시중은행들도 모바일 강화은산분리 완화 지연이 과제…증자 어려워서 대출 중단 [연합뉴스 자료사진]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 100일만에 예금과 대출 모두 6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케이뱅크는 지난 4월 3일 오픈 당일에만 약 4만명이 가입했으며 두 달 만에 올해 예금·대출 목표치를 돌파했다. 케이뱅크가 선전하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은행들도 모바일 채널을 강화하며 케이뱅크에 맞서고 있다.그러나 지금 케이뱅크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다. 은산분리를 완화하는 법안이 여전히 국회에 묶여 있는 탓에 증자에 어려움이 있으며, 이 때문에 일부 신용대출 상품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 가입 고객 40만명 돌파…예금 6천500억·대출 6천100억11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가입 고객 수는 현재 40만명이며 누적 예금은 6천500억원, 대출은 6천100억원이다.케이뱅크는 출범 당시 올해 목표로 예금 5천억원, 대출 4천억원을 잡았지만 두 달 만에 이를 넘어섰다.케이뱅크 돌풍을 가능케한 동력은 24시간 모바일로 100% 모든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이다.100% 비대면으로 한밤중에도 스마트폰으로 쉽게 대출받을 수 있어 30∼40대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다.대출금리는 낮고 예금금리는 높은 가격경쟁력도 무기다.대표적인 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은 은행권 최고 수준인 2.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은행들은 우대 금리를 받으려면 주거래 통장을 옮겨타고 신용카드도 발급해야 하는 등 복잡한 것과 달리 케이뱅크에서는 제휴사 제공 코드만 입력하면 된다.지금은 잠시 판매를 중단한 '직장인K' 대출도 시중은행 신용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낮으며, '슬림K 중금리 대출'은 중신용자 대출임에도 한 자릿수 대출금리다.케이뱅크는 영업점이 없고 시중은행에 비해 직원이 적은 데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직원이 1만명이 넘는 시중은행과 달리 케이뱅크 직원수는 240여명뿐이다.케이뱅크가 선전하면서 시중은행들도 긴장하고 있다. 당장 각종 모바일 채널과 모바일 전용 상품을 강화하는 모습이다.케이뱅크로 고객이 뺏길까 다양한 우대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카드나 보험 등 계열사와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케이뱅크 규모가 아직 작은 수준이지만 가속도가 붙으면 순식간에 고객을 많이 빼앗아갈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며 "은행들도 인터넷은행에 대응해 디지털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풀리지 않는 은산분리 완화…증자 안 돼 대출 중단하기도 케이뱅크가 출범 이후 예상보다 빠른 성장을 보이지만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초기 자본금 2천500억원이 벌써 바닥이 보이고 증자가 필요하지만 은산분리 완화가 국회에 막혀 있기 때문이다.현행법에서 산업자본은 은행 주식을 최대 10%만 가질 수 있고,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4% 이상을 가질 수 없도록 한다.산업자본이 금융회사를 소유해 '사금고'로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지난 정부는 인터넷은행을 만들며 KT나 카카오[035720] 같은 정보기술(IT) 기업이 인터넷은행을 주도해야 한다며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원칙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하지만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은산분리 완화가 막혔으며 지금도 국회에 묶여 있다.그사이 출범한 케이뱅크는 예상보다 대출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하락했다. 당장 증자가 안되다 보니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일부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케이뱅크는 일단 은산분리 완화 여부와 관계없이 3분기에 증자를 할 계획이다.당초에는 은산분리가 완화되면 KT[030200]를 중심으로 2천50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었지만 일단은 증자액도 줄이고 모든 주주가 현재 지분 비율로 동일하게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상황에 따라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증자가 이뤄질 수도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증자를 위해 주주사들과 계속해서 의논하고 있지만, 시기나 규모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