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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국제 2인무 페스티벌’ 총 5개국 참가… 장르 불문 한 달 동안 펼쳐지는 2인무의 향연Deeper, Silence - N.motion Dance Project(Korea)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2010년 조그마한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된 ‘국제 2인무 페스티벌(Duo Dance Festival, 이하 DDF)’이 올해 13회째를 맞는다.국제2인무페스티벌추진위원회(DDF 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수현)는 11월 8일부터 12월 3일까지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제13회 DDF를 개최한다고 밝혔다.DDF는 대한민국 유일의 소극장 무용 장기 공연을 선보이며 13년째 진행되고 있는 국제 무용 페스티벌이다. 2인무 페스티벌은 인간 소통의 기본 단위인 2인이 한 팀을 이뤄 무용 공연을 선보이는 축제다.2인무는 작은 무대, 즉 소극장에 유연하게 접목할 수 있으며, 관객과 더 가까이 교감할 수 있다. 또 보통 단발성으로 끝나는 공연들과 달리 한 팀당 일주일에 5일 연속 공연을 펼침으로써, 공연자는 자신 공연을 끊임없이 다듬으면서 연속 공연을 통해 마니아층 관객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한 달 동안 진행되는 DDF에서 관객들은 무용수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며, 다양한 국가·장르의 무용을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다.올해 DDF는 페스티벌 하루 전인 11월 7일 국제 콘퍼런스 IDANS(International Dance Network in Seoul)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아시아 무용 네트워크 구축 방안 모색: 주빈국 베트남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베트남 댄스 아티스트 어소시에이션(Vietnam dance artist association) 소속 평론가 2인의 발제로 진행된다.이번 페스티벌은 해외 5개 팀, 국내 14개 팀이 참여해 총 19개 팀이 각국의 전통무용, 창작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첫 주(11월 8~12일)는 한국 전통 무용팀인 민성희 연 무용단, 타무천 예술단을 비롯해 몽골 전통 무용팀 간볼드 부진(Ganbold Bujin), 센덴푸레브 에네렐(Sendenpurev Enerel)과 이번 페스티벌의 주빈국 베트남의 탄 콩(Thanh Cong), 호웅 리(Houng Ly)까지 총 4팀이 축제의 화려한 오프닝을 맡았다.둘째 주(11월 15~19일)는 한국의 궁중 정재를 선보일 무무&유유, 수 스페이스, 유앤미 아트컴퍼니 그리고 일본의 치사토 키요나가(Chisato Kiyonaga), 사쿠라 이시(Sakura Ishi)까지 총 4팀의 공연이 이어진다.셋째 주(11월 22~26일)는 나지훈, 김영진팀과 SONAMOVE, 퀸트아트 컬렉티브(QuintArt Collective), 프로젝트 서-연(Project Seo-yeon) 그리고 일본의 이와모토 타이키(IWAMOTO Taiki), 와타나베 아카네(WATANABE Akane)까지 총 5팀의 공연이 펼쳐진다.넷째 주(11월 29~12월 3일)는 꾸준히 2인무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있는 마묵 무용단과 윤명화 무용단, 박소현, 주영상, 댄스 프로젝트 원(dance project ON;E), 엔 모션 댄스 프로젝트(N.motion Dance Project), 인도의 아디티 바그와트(Aditi Bhagwat), 박은경까지 총 6팀이 축제 피날레를 눈부시게 장식해 줄 예정이다.축제의 마지막 날인 12월 3일에는 시상식이 펼쳐지며, 1위를 차지한 팀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이 주어질 예정이다.DDF 이철진 예술감독은 “DDF는 매년 꾸준히 개최되고 있으며, 국제적 페스티벌을 지향한다. 따라서 올해 펼쳐지는 페스티벌에 이어 2024년 4월에는 일본 도쿄, 2024년 7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같은 이름의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무용 예술의 아름다움을 더 널리 알리고, 국제적 네트워크와 꾸준한 교류의 장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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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이상희 ‘2023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뉴 애니메이션 아트 부문 특별상 수상한예종-영상원 이상희SANGHEE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영상원에 재학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 상희(SANGHEE)의 <원룸바벨(Oneroom-Babel)>이 세계 최고 권위의 미디어아트 공모전 ‘2023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 뉴 애니메이션 아트 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의 국제경쟁 프로그램이자 세계 최고 권위의 미디어아트 공모전이다. 1987년부터 매년 주목해야 할 미디어아트 작가와 그룹, 프로젝트의 작품을 선정해오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뉴 애니메이션 아트, ▲디지털 뮤직 & 사운드 아트, ▲AI & 라이프 아트, ▲u19-create your world 총 네 개 부문으로 이루어졌다. 각 부문의 대상인 골든 니카(Golden Nica)와 특별상(Award of Distiction), 영예상(Honorary Mention)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98개국에서 총 3,176명의 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뉴 애니메이션 아트 부문에서는 1,116명이 지원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다. 올해 뉴 애니메이션 아트 부문의 심사위원단은 미디어이론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레브 마노비치, 미디어 아티스트 손미미(김치앤칩스), 큐레이터 헬렌 스타, 제네레이티브 아트 교육자 필립 파스키에, 트랜스 미디알레 예술감독 노라 오 무르추로 구성됐다. 미디어 아티스트 상희(SANGHEE)의 <원룸바벨>은 심사평에서 “(원룸바벨은) 때때로 너무 추상적으로 묘사되는 암울한 삶을 단순하지만 설득력있는 매체 사용을 통해 매우 구체적이고 몰입적인 경험을 만들어냈다.”며, “심플하고 효율적으로, 한국의 젊은이들의 거주 공간(원룸)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묘사한 인터뷰들을 성공적으로 담아내어 모든 관객과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반응을 얻었다. <원룸바벨>은 텍스트와 사운드, 환상적인 분위기의 가상 공간에서 마주치는 사건들을 통해 원룸이라는 공간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원룸은 침실, 주방, 거실 따위의 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하나로 통합된 주거공간을 의미한다. 관객은 VR 장치를 통해 깊은 바다로 다이빙해 가상 건축물 <원룸바벨>을 발견한다. 이후 <원룸바벨>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주거 공간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원룸에 거주하는 청년들과의 인터뷰에서 발췌한 문장과 작가가 작성한 문장을 마주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상희(SANGHEE)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전문사 3학년에 재학중으로 2022 언폴드엑스(서울문화재단)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과거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사진을 찍어온 그는 평면 매체 뿐만 아니라 VR, 사운드 퍼포먼스, 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해왔다. 그가 찍는 사진의 주된 관심사는 인간 신체의 연장으로서의 사물과 장소였다. 이러한 관심사의 연장 선상에서 그는 현실 세계의 물리적인 입력이 가상세계로 출력될 때, 또는 가상세계를 경유하여 현실세계로 재출력될 때 경험하는 간극과 정서들에 주목하고 있다. 수상자 상희(SANGHEE)는 “학교 교과과정을 통해 VR 작업을 구성했고, 작업의 발전 과정에서 영상원 선생님들께 작가로서 필요한 피드백을 받는 등 학교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집이라는 사적 공간에 저를 초대해 본인의 이야기를 나눠준 청년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상희(SANGHEE)의 지도교수를 맡은 조충연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교수는 “한예종은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발맞춰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융합예술센터 AT랩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원캠퍼스 사업 등의 융합인재양성과정을 거치며 첨단 디지털 매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예술창작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해오고 있다.”며, “이러한 미래 융합예술 교육을 통해 배출된 학내 우수한 창작자가 세계적인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얻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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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미술 전시회 소식을 알립니다."레브(Reve)" 의 제1회 창립기념 전시회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크리스챤 작가들로 구성되어진 "레브(Reve)" 의 제1회 창립기념 전시회가 5월1일부터 6일간 톤아트 갤러리 (분당 정자동 소재)에서 진행된다. "레브(Reve)"는 프랑스어로 '꿈', '희망'을 의미한다. 김효정 작가, 이비 (이미경) 작가, 이영재 작가, 정은정 작가 그리고 윤진수 작가 이렇게 5명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 동안 국민문화신문 예술면을 통해 소개 되었던 윤진수 작가가 이번 전시기획을 맡았다. 창립 기념전인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희망을 그리다" 이다. 전시회 기간동안 판매되는 수익금의 일부를 보호시설에 전달하게 될 예정이다. 제 목 : "희망을 그리다" 展 , 레브(Rev) 창립기념 전시회 장 소 : 톤아트 갤러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29-9 1층 톤아트 플레이스) 일 시 : 2023. 5. 1(월) ~ 5.6(토) 오전10시30분 ~ 오후5시30분 참여작가 : 김효정, 이비 이미경, 이영재, 정은정, 윤진수 이상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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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개최(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지난 10년간 영화 산업과 극장, 배우와 관객에게 존경과 애정을 보내온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 <마리끌레르>가 주최하는 ‘제10회 마리끌레르 영화제’가 오는 4월 20일 목요일부터 4월 23일 일요일까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다.마리끌레르 영화제는 상반기 국내외 세계적인 신작을 개봉 전 먼저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지난해에는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메모리아> 등을 상영하며 팬데믹 시기에도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올해는 개최 10주년을 맞이하며 상영작 내실을 더 단단히 했다. 작년 제75회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 수상작인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을 받은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EO>,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차이코프스키의 아내>, 알랭 기로디 감독의 독특한 코미디 <노바디즈 히어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의 수상 이력을 지닌 미개봉작과 마리끌레르가 주목하는 한국영화 등 총 20여 편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매해 한 배우를 선정해 헌정하는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배우 배두나다. 장르와 국가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확장시키는, 명실공히 한국 대표 배우 배두나가 10주년을 축하하며 특별히 함께해 마리끌레르 영화제를 빛낸다. 그 일환으로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공기 인형> <코리아> 등 오늘의 배우 배두나를 만든 작품들을 상영하고 관련 행사를 열 예정이다.팬데믹 기간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쉬지 않고 영화제를 열어왔던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지난 3년간 간소화했던 개막식 행사를 정상화하며 다양한 영화 관계자들을 초대해 개막식 파티를 열 예정이다. 제10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관련 구체적인 상영작과 상영 일정, 관객과의 대화(GV) 등 다양한 영화제 소식은 마리끌레르 웹사이트 (www.marieclairekorea.com)와 공식 SNS 채널 (@marieclairekorea)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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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 x 박유나 언택트 러브스토리 <롱디> 1차 포스터 공개 새창으로 읽기영화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차 동갑 커플 '도하'와 '태인'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 롱디지만, 24시간 연결되어 있는 요즘 세대의 새로운 연애방식을 ‘스크린라이프’ 형식으로 선보일 <롱디>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포스터를 공개하고, 5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공개된 포스터는 오랜 연인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는 도하(장동윤)와 태인(박유나)의 다정한 모습을 담았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드라마 [오아시스]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청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장동윤과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 [여신강림] 등에서 당차고 시원한 매력을 발산해 싱그러운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 시킨 박유나. 청량함 가득한 두 사람이 <롱디>에서 5년 차 커플을 연기하며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더불어 ‘24시간 연애중입니다만’이라는 카피와 ‘언택트 러브 스토리’라는 태그가 장거리 연애 중에도 랜선으로 연결된 요즘 세대의 사랑을 나타내며 현실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쌓여 있는 부재중 전화, 넋이 나간 듯한 도하의 사진 등 곳곳에 숨겨진 단서들이 스마트폰, PC 화면 등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으로 장면을 구성한 ‘스크린라이프(Screenlife)’ 형식을 선보인 로맨스임을 어필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영화 <롱디>는 <서치>로 ‘스크린라이프’라는 기법을 전 세계에 알린 바젤레브스의 공동 제작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바젤레브스의 대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서면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연애 빠진 로맨스>의 트웰브져니와 함께 한국 영화 제작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관객은 IT기기의 활용도가 높고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서 ‘스크린라이프’ 형식을 가장 잘 받아들이고 선도할 수 있는 관객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 <롱디> 제작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배우와 제작진의 신선한 조합만으로 이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언택트 러브 스토리 <롱디>는 오는 5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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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신작 ‘존재의 집’,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진출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한 ‘존재의 집’ 스틸 컷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수학시험(2010), 연애놀이(2013)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바 있는 정유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존재의 집’이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해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있다. 매치컷은 자사가 제작한 정유미 감독의 존재의 집이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1951년 1회 개최를 시작으로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3개 영화제 가운데서도 비평가와 감독 위주의 예술 작품 발굴을 중시하는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매년 2월 개최되며, 올해는 2월 10일(목)부터 20일(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정유미 감독은 수학시험(2010), 연애놀이(2013)로 과거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두 차례 진출한 바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으로 만든 신작 존재의 집을 통해 올해로 3연속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쾌거를 이뤘다. 1월 13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측이 공개한 단편 경쟁 부문 진출작은 총 21개이며, 그중에서도 한국 작품은 정유미 감독의 존재의 집이 유일하다. 집을 통해 바라보는 인간의 내면, 무너지고 부서지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것에 대해 존재의 집은 ‘집’을 인간의 내면을 상징하는 메타포로 표현해 우리 삶의 어떤 순간에 영원할 거라고 믿었던 가치들이 무너지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집이 부서지는 과정은 마치 자아가 부서지는 과정처럼 고통스럽지만, 모든 것이 소멸된 폐허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정유미 감독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존재의 집 역시 특유의 세밀한 연필 드로잉 기법을 사용해 사실적 묘사가 돋보인다. 집이 무너져 내리며 내부의 물건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바닥에 떨어져 부서지고 사라지는 장면들을 절제된 표현으로 그려낸 존재의 집은 심플한 이야기 구성으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보는 이의 감상에 따라 깊고 넓은 사유가 가능한 작품이다. 칸, 베를린 그리고 자그레브까지 국제영화제 석권…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 타이틀 거머쥔 정유미 작가 2009년 ‘먼지아이’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상영된 이후 국내·외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정유미 감독은 최근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공식 회원으로 초청받기도 했다. 특히 ‘먼지아이’는 2014년 그래픽 노블로 출간돼 한국 그림작가 최초로 볼로냐 라가치 대상(뉴 호라이즌 부문)을 수상했다. 이 뿐만 아니라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대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력이 있는 정유미 감독인 만큼, 다가오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일 신작 ‘존재의 집’의 관객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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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으로 만나는 전 세계 최신 화제작 국립극장 NTOK Live+(엔톡 라이브 플러스)엉클 바냐_TobyJones Richard Armitage_photo(Johan Persson)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국립극장은 해외 유수의 작품 영상을 소개하는 ‘NTOK Live+(엔톡 라이브 플러스)’를 2월 17일(목)부터 24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이번 시즌 국립극장이 새롭게 시작한 ‘NTOK Live+’는 공연영상화의 선두주자인 영국 ‘엔티 라이브(NT Live)’를 포함해 프랑스 코메디 프랑세즈의 ‘파테 라이브(Pathé Live)’, 유럽 컨템퍼러리 연극의 선구자인 인터내셔널 시어터 암스테르담의 ‘이타 라이브(ITA Live)’ 등 급변하는 해외 공연영상의 최신 흐름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월 ‘NTOK Live+’에서는 영국 국립극장이 제작한 영화 프로덕션 NT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과 트래펄가 릴리징(Trafalgar Releasing)의 ‘엉클 바냐(Uncle Vanya)’를 국내 최초로 상영한다. 두 작품 모두 코로나19로 공연이 중단된 시기에 문을 닫은 극장에서 만들어졌다. 실황을 촬영한 기존의 공연 영상 형태와는 달리, 영상을 목적으로 제작돼 더욱 정교한 카메라 움직임과 연출로 차별화된 영상미를 보여준다. 연극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영화적인 기법을 도입한 두 작품을 통해 공연과 영화의 하이브리드를 확인할 수 있다. NT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국 국립극장이 야심 차게 선보인 영화 프로덕션이다. 2020년 사이먼 고드윈이 연출을 맡아 공연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작품을 영화로 제작했다. 영국 국립극장에서 17일간 촬영한 이 작품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장대한 비극을 90분으로 압축해 풀어낸다. 영화이지만 ‘왜 라이브 공연이 계속되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작품의 시작점인 연극과 공연장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사실적인 재현이 아닌 연극적인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1년 4월 처음 공개된 후, “매끄럽게 편집된 영화의 에너지를 지녔으면서도 생생한 연극성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더 타임스)” “영국 국립극장의 독창성 넘치는 첫 번째 영화, 대단한 성취다(가디언)” 등의 호평을 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에서 찰스 왕세자 역으로 각종 연기상을 휩쓴 조시 오코너가 로미오를 연기하며, 배우 겸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제시 버클리가 줄리엣 역을 맡았다. NT ‘로미오와 줄리엣’은 2월 17~20일 총 4회 상영한다. 트래펄가 릴리징사가 배급하는 ‘엉클 바냐’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기간 중 영국에서 공연 프로덕션을 영화로 제작한 최초의 사례다. 2020년 1월 해럴드 핀터 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 ‘엉클 바냐’는 코너 맥퍼슨의 각색과 이언 릭슨의 연출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나, 공연 시작 두 달 만에 코로나19로 중단됐다. 극장이 문을 닫은 후, 작품을 제작한 소니아 프리드먼 프로덕션은 앤젤리카 필름과 함께 작품을 영화로 만들었다. 브로드웨이 월드는 “웨스트엔드 공연을 대형 스크린에 옮긴 것 이상이다. 무대와 영화가 완벽하게 결합하여 환상적인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라고 평했다. 국내 관객에게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티스 비밀 상담소’로 얼굴을 알린 에이미 루 우드가 소냐 역을 맡았으며, 영화 ‘해리포터’ 속 도비 목소리의 주인공 토비 존스가 바냐 역을, 리차드 아미티지가 아스트로프 역을 맡았다. 반복되는 절망과 갈등 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트래펄가의 ‘엉클 바냐’는 2월 24~27일 총 4회 상영한다. 트래펄가(Trafalgar)에서 배급하는 ‘엉클 바냐’는 영국에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기간 중 최초로 공연 프로덕션을 영화로 제작한 사례다. 안톤 체호프의 희곡을 바탕으로 코너 맥퍼슨이 각색하고 이언 릭슨이 연출한 ‘엉클 바냐’는 2020년 1월 해럴드 핀터 극장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지만, 공연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코로나19로 중단됐다. 극장이 문을 닫게 되자 공연 제작사인 소니아 프리드먼 프로덕션은 앤젤리카 필름과 협업해 영상 제작에 착수, 관객이 없는 해럴드 핀터 극장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엉클 바냐’는 기존의 공연 실황 영상과 달리 영화적인 기법을 풍부하게 활용해 색다른 영상미를 보여준다. 브로드웨이 월드는 “웨스트엔드 공연을 대형 스크린에 옮긴 것 이상이다. 무대와 영화가 완벽하게 결합하여 환상적인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라고 극찬했다. 각색을 맡은 코너 맥퍼슨은 원작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면서 대사를 재배치하고 정교하게 다듬어 지금의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만들었다. 특히, 소냐⸱옐레나⸱나나 등 여성 캐릭터의 역할을 더욱 부각한 점이 특징적이다. 부정적인 감정에 머물러 있는 바냐⸱세레브랴코프⸱아스트로프 등 남성 캐릭터가 과거를 대변하고,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소냐와 옐레나가 삶의 희망을 제시하는 인물로 그려지는 원작의 의도를 한층 강조해 보여준다. ‘엉클 바냐’에는 지금 우리의 현실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배우들이 하나둘 텅 빈 극장으로 들어오고, 유모가 무대 위 소품과 가구를 덮어놓은 장막을 조심스레 걷어내는 작품의 첫 장면은 문이 닫혔던 극장에 돌아온 공연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작품은 150여 분 동안 바냐의 집에서만 펼쳐진다. 집이라는 실내 공간에서 각자의 고독과 절망을 마주하고 서로 충돌하는 모습은 마치 코로나19 시대의 우리를 보는 듯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티스 비밀 상담소’에서 얼굴을 알린 에이미 루 우드가 소냐 역을 맡았으며, 영화 ‘해리포터’ 속 도비 목소리의 주인공 토비 존스가 바냐 역을,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에서 설리반 역을 맡았던 리차드 아미티지가 아스트로프 역을 맡았다. 영국 일간지 디 아이가 “평생 이보다 훌륭한 캐스팅을 보려면 우리가 매우 운이 좋아야 할 것이다”라고 평했을 정도로 주연부터 조연까지 모든 배우가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우리에게 주는 시련을 참아내요, 우리는 쉬게 될 거예요. 연극도, 사랑도, 그리고 우리의 삶도 계속될 거예요”라는 소냐의 마지막 대사처럼 작품은 혼란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엉클 바냐’는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총 4회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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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디어 아트와 문화 전반에 대한 생각 공유하는 ‘2021 CICA 국제 뉴 미디어 아트 국제 콘퍼런스’ 개최CICA 뉴 미디어 아트 콘퍼런스 2020. 사진제공: CICA미술관 CICA미술관은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제5회 CICA 뉴 미디어 아트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5회를 맞는 CICA NMAC는 전문성을 갖춘 지속 가능한 국제 콘퍼런스 개발에 힘써온 CICA미술관 김리진 아트디렉터가 2017년 이래 매년 기획해왔다. 그동안 김포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안양지회, 서울대학교 등과 협업해 뉴 미디어 아트 분야의 깊이 있는 토론과 실험, 국제 네트워크의 장을 키워왔다. 이번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작가·학자는 △리드 아로우드, 안드레아 백던, 벤저민 쿡, 캐머런 버클리 △갈리나 블레이크 앤 엘레나 세레브리야코바 △마르 카넷 앤 바바라 굴라예바 △멜리사 존스 앤 저스틴 불 △앤 페겔로우 카플란, 질 밀러, 토어 테라시, 에릭 자이글러와 아론 엘리슨 △리우 빙이 △김해리, 김혜미, 노석웅 이며, 이들은 현대 사회와 뉴 미디어 아트에서 떠오르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 세계 뉴 미디어 아트 전문가 및 애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CICA NMAC에는 올해 코로나 19 여파로 한국 방문이 어려운 해외 작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특수한 상황에도 CICA미술관은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 콘퍼런스, 가상 현실(AR), 소셜 미디어 등 여러 신기술을 동원해 전 세계 뉴 미디어 아티스트·학자들과 뉴 미디어 아트에 대한 트렌드를 공유하고,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해왔다. 이렇게 구축한 네트워킹을 통해 뉴노멀 시대 새로운 국제 콘퍼런스의 방향을 찾을 계획이다. 콘퍼런스는 6월 24일(목) 오후 5~8시 오프닝 파티를 시작으로, 6월 25일(금)~26일(토) 참여 작가 및 학자들의 프레젠테이션과 토론이 CICA 미술관 및 줌(Zoom) 온라인 콘퍼런스 툴로 함께 진행된다. 26일(토)에는 관람객과 뉴 미디어 아티스트가 함께 참여하는 라이브 아트 프로젝트가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27일(일) 3시 해피 아워에는 재단법인 빛이나 후원으로 혜은스트링 콰르텟이 기획·공연하는 모노드라마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콘퍼런스 기간(6월 23일~27일)에는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작가 10팀(명)의 개인전이 CICA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콘퍼런스 전체 행사는 학생 및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CICA NMAC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개인전 시리즈 미술관을 찾아 입장료를 내고 관람할 수 있다. CICA Press 서적 ‘구름 속으로: 뉴 미디어 아트 2021(Into the Clouds: New Media Art 2021)’. 사진제공: CICA미술관 CICA NMAC 2021 참여한 작가는 올 12월 CICA Press 시리즈 ‘북 뉴 미디어 아트 2022’에 소개될 예정이다. 해당 시리즈는 주요 서점에 배포되며, 이 가운데 서적 ‘구름 속으로: 뉴 미디어 아트 2021(Into the Clouds: New Media Art 2021)’은 미국 인디애나대학에 영구 소장될 예정이다. CICA 뉴 미디어 아트 콘퍼런스 2021. 사진제공: CICA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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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덴마크대사관, 덴마크 음식 알리는 ‘딜리셔스 덴마크’ 이벤트 진행딜리셔스 덴마크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덴마크 레시피 Delicious Denmark 주한덴마크대사관(대사 아이너 옌센)이 12월 21일(월)까지 덴마크 음식을 널리 알리고, 직접 만들어 보는 사람들 중 추첨해 경품을 증정하는 ‘딜리셔스 덴마크’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나 오프라인 요리 체험과 시식 등이 어려운 요즘, 누구나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덴마크 요리들을 선보이고, 시청자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랜선 덴마크 미식 여행’이란 콘셉트로 기획됐다. 현재까지 대사관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레시피는 총 3개로, △그라바락스 스뫼레브뢰드(절인 연어를 올린 덴마크식 오픈 샌드위치) △프리카델러(덴마크식 미트볼 구이) △글뢰그(크리스마스에 마시는 덴마크식 와인 음료)이다. 모두 대사관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요리 영상이 확인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대사관은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인스타그램에 직접 만든 덴마크 요리나 스낵, 음료 등의 ‘인증 샷’을 촬영해 올리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총 30명을 추첨해 덴마크 요리책 ‘휘게 라이프스타일 요리’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주한덴마크대사관, 한옥에서 만나는 컨템퍼러리 코리안 다이닝 레스토랑 ‘미쉬매쉬(MISHMASH)’ 그리고 출판사 황금시간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세계적 요리학교인 프랑스의 에콜 페랑디에서 기본을 쌓아 덴마크, 프랑스, 스페인 등의 여러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험으로 한식을 베이스로 한 매력적인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미쉬매쉬의 오너 셰프인 윈드 민지 김(Minzi Kim Wind)은 이번에 캠페인을 위해 덴마크 레시피를 제공하고 대사관 영상을 위해 실제로 요리를 선보였다. 아울러 황금시간은 덴마크 요리사이자 작가인 트리네 하네만의 130가지 이상의 레시피와 더불어 덴마크의 음식 문화와 휘게 문화를 담은 ‘휘게 라이프스타일 요리’ 책을 이벤트 경품으로 후원한다. 딜리셔스 덴마크 캠페인에 대해 대사관 담당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직 덴마크 음식이 생소한 건 사실”이라며 “한국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덴마크 음식들을 널리 알리고 체험에 따른 경품 이벤트도 진행해 덴마크에 대한 심적 거리감을 줄이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직접 이국적인 덴마크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며 인증 이벤트에도 참가해 결과를 기대해 보는 등, 많은 분들이 ‘일상 속 소소한 안락함과 행복’이라는 덴마크의 휘게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한덴마크대사관은 2015년에도 딜리셔스 덴마크 캠페인을 진행해 대림미술관과 멧오흐께 스칸디나비아 키친 스튜디오 등에서 성공 리에 덴마크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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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A·B·AB형, O형보다 심혈관질환 위험 크다"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메디컬센터 연구 결과 혈액형도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흐로닝언(Groningen)대학 메디컬센터의 테사 콜레 연구원은 혈액형이 A형, B형 또는 AB형인 사람이 O형인 사람보다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성인 남녀 총 136만2천569명이 대상이 된 9편의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콜레 연구원은 밝혔다. 이 중 어떤 형태든 심혈관에 문제가 발생한 사람은 2만3천154명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혈액형별로 분류해 봤다. 그 결과 심장을 박동시키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만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혈액형 A-B-AB형 그룹이 1.5%로 O형 그룹의 1.4%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는 심근경색이 포함된다.관상동맥의 문제와 함께 심부전, 부정맥, 심장판막 장애, 심근 기능장애 등 모든 형태의 심혈관 문제를 포함했을 경우에도 A-B-AB형 그룹이 2.5%로 O형 그룹의 2.3%보다 높았다.이는 순수한 관상동맥 질환과 전체적인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A-B-AB형 그룹이 0형 그룹보다 9%씩 높다는 것은 의미한다고 콜레 연구원은 설명했다.그 이유는 A-B-AB형 혈액이 혈액 응고 단백질인 폰 빌레브란트 인자(von Willebrand factor)의 밀도가 0형 혈액보다 높기 때문일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폰 빌레브란트 인자는 혈전 유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A-B-AB형, 그중에서도 특히 A형 혈액은 0형 혈액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고 그는 지적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도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다.이 결과는 앞으로 심혈관질환 위험 평가에 혈압, 고지혈증, 성별, 연령에 혈액형을 추가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콜레 연구원은 강조했다.이 연구결과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