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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작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6인 6색 캐스팅 공개(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마누엘 푸익(Manuel Puig)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두 남자의 치명적이고 슬픈 사랑을 다룬 세계적 명작 연극<거미여인의 키스(원제 KISS OF THE SPIDER WOMAN)>가 6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다. 공연기획사 ㈜레드앤블루는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2024년 1월 21일 개막소식을 알리며, 새로운 프로덕션의 막강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해 다시 한 번센세이션을 예고했다. 작품은 이념과 사상이 전혀 다른 두 인물 ‘몰리나’와 ‘발렌틴’이 감옥에서 만나 서로를 받아들여가는 과정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인간애와 사랑을 다룬다. 먼저, 자신을 여자라고 믿고 있는 낭만적 감성의 소유자 ‘몰리나’ 역에는 전박찬, 이율, 정일우가 캐스팅되었다. 연극<곡비>, <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 <시티즌 오브 헬>, <라스트 세션>, tvN<60일, 지정생존자> 등 노련한 연기와 뛰어난 대사 전달력을 자랑하며 매 작품마다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전박찬이 ‘몰리나’ 역에 도전한다. 뮤지컬<트레이스 유>, <모래시계>, <비틀쥬스>, <블랙메리포핀스>, <풍월주> 등 대극장과 소 극장 무대를 오가며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와 밀도 깊은 연기력을 뽐낸 ‘믿고 보는 배우’ 이율은 연극<킬롤로지> 이후 4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마지막으로 영화<고속도로 가족>, ENA<굿잡>, MBN<보쌈-운명을 훔치다>, JTBC<야식남녀>, SBS<해치>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정일우가 ‘몰리나’ 역에 함께한다. 2019년 출연한 연극<엘리펀트 송>에서 ‘마이클’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로 호평세례를 받았던 그의 연극 무대 복귀 소식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 깊고 성숙해진 연기와 세밀한 분석으로 그가 표현해낼 ‘몰리나’ 역이 기대되는 바이다. 냉철한 반정부주의자 정치범 ‘발렌틴’ 역에는 박정복, 최석진, 차선우가 함께한다. 지난 2017년 시즌에 출연하여 완벽한 싱크로율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박정복이 다시 한번 ‘발렌틴’을 연기한다. 연극<엘리펀트 송>, <3일간의 비>, <히스토리 보이즈>, <오펀스> 등 신뢰감을주는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몰입도 높은 무대연기를 선보이는 그의 합류 소식에 관객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뮤지컬<해적>, <비더슈탄트>, 연극<오펀스>, <트루웨스트> 등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강점 으로, 파워풀한 가창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무장한 최석진이 약 1여 년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무대에 복귀한다. 그는 더욱 탄탄해진 연기력과 함께 또 한번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MBC<로맨스 빌런>, KBS joy<시작은 첫키스>, 디즈니+<그리드>, 영화<안나푸르나>, <바람개비>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맹활약중인 차선우가 국내 연극 무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다. 그룹 B1A4 출신으로,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쌓고 있는 그는 연극<헬로, 더 헬: 오델로>로 ‘2023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도 참여해 연기실력을 인정받으며 성공적인 연극 데뷔를 한바 있다. 한편,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1976년 소설로 처음 세상에 공개되었으며, 1983년 희곡 작품으로 선보여졌다. 1985년에는 윌리엄 허트(몰리나)와 라울 줄리아(발렌틴) 출연으로 영화화되어 전세계적인 호평을 받았으며, 1992년 동명의 뮤지컬로 웨스트엔드에서 첫 선을 보이고, 1993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토니어워즈(Tony Awards) 베스트 뮤지컬상을 수상한 손꼽히는 명작이다. 국내에서는 2011년 초연 이후, 2015, 2017년 삼연까지 매 시즌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과 찬사를 받아온 화제작으로, 정성화, 박은태, 최재웅, 김주헌, 김호영, 정문성, 김선호 등 수많은 스타배우들이 거쳐가며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서로 다른 두 남자가 전하는 인간애의 진한 울림을 통해,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인간 존엄성의 묵직한 가치를 전하는 2024년 최고의 기대작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1월 21일~3월31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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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대표 스테디셀러 연극 '옥탑방고양이', 27차 캐스팅 공개(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공연제작사 레드앤블루는 대학로 대표 로맨틱코미디 연극'옥탑방고양이' 의 27차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연극 '옥탑방고양이'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청춘 남녀의 특별한 만남으로 시작되는 한 지붕 로맨스를 다룬 이야기다. 해당 연극은 누적관객 260 만을 기록한 대표 스테디셀러로 황보라, 김동호, 이동하 , 박성훈, 박은석, 김선호 등 스타 배우들을 배출해 내며 연극계의 ‘신인 등용문 ’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진행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약 100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13명의 배우들이 최종 확정되었다 . 겉으로는 냉정하지만 내면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건축학도 ‘이경민’ 역에 황민환, 김환, 정회형, 김용승(VERIVERY)이 캐스팅되었다.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꿈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작가 지망생 ‘남정은’ 역은 문지원, 양솔, 윤봄이 함께한다. 까칠하고 도도한 성격으로 차가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겨양이’ 역에는 한설, 정유정 , 박시영이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겨양이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 순정파 고양이 ‘뭉치’ 역할은 김건하, 이선준, 홍다훈이 맡았다. 쟁쟁한 경쟁률을 통해 완성된 라인업 중 특히 베리베리 (VERIVERY)의 멤버 용승의 합류 소식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9년 데뷔 이후 케이팝 아티스로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용승은 연극 '옥탑방고양이'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한다. "연극 데뷔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매우 설렙니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라는 소감을 전한 용승은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기 위해 막바지 연습에 매진 중이다. 이번 무대를 통해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연극 '옥탑방고양이' 의 27차 프로덕션 티켓 오픈은 16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되며, 오는 27일부터 대학로 틴틴홀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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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캐스팅 확정! 액션 누아르 <슬픈 열대>, 12월 10일 크랭크인출처: new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국내·외 영화계가 주목하는 스토리텔러 박훈정 감독의 새로운 액션 누아르 <슬픈 열대>가 캐스팅을 확정하고, 12월 10일 크랭크인 한다. 영화 <슬픈 열대>는 복싱 선수 출신의 한 소년이 미스터리한 자들의 타깃이 되어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로, 한국 누아르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훈정 감독은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열광적인 팬덤을 일으킨 <신세계>부터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캐릭터와 액션 스타일을 선보인 <마녀>, 그리고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낙원의 밤> 등을 통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슬픈 열대>의 주연으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 온 김선호, 김강우, 고아라 그리고 1980대 1이라는 역대급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신인 배우 강태주가 캐스팅 되었다. 그간 작품 속 주요 역할에 신인 배우를 과감하게 캐스팅하며 영화계에 새로운 얼굴을 선보여 온 박훈정 감독의 승부사적 면모와 안목이 다시 한번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10일 크랭크인 하는 영화 <슬픈 열대>는 ‘영화사 금월’이 제작, ‘스튜디오앤뉴’가 공동 제작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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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김선호의 차기작, 연극 ‘얼음’연극'얼음' 출처:PLAY DB (국민문화신문) 경혜령 기자= 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얼음”의 예매가 내일(6일) 13시에 시작된다. 연극 ‘얼음’은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작/연출한 장진 감독의 작품으로 5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코로나19로 주춤한 연극 무대의 기대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말 공개된 연극 ‘얼음’의 출연 배우 6인의 포스터에서는 극 중 형사 캐릭터로 분한 배우들의 강렬한 눈빛과 비장한 분위기가 더해져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으려는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킨 바 있다. 부드러워 보이지만 냉혈한 성격의 형사1 역에 배우 정웅인, 이철민, 박호산이 캐스팅 되었고, 거칠어 보이는 외형과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형사2 역은 배우 이창용, 신성민, 김선호가 맡아 3인 3색의 두 형사의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얼음’은 독특한 구성의 2인극으로 무대에 실재하지 않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열여덟의 살인사건 용의자 소년과 살인이 일어난 날의 정황을 짚어가는 두 형사가 팽팽하게 펼치는 심리전을 선사하여 긴장감을 더한다. 본 연극은 2016년 초연 당시 장진 감독 특유의 작가적 상상력과 뛰어난 이야기 구성,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공연 또한 굵직한 연기 내공을 가진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최근 드라마 <스타트업>과 예능<1박 2일>에서 화제가 되었던 배우 김선호가 연극 무대로 돌아와 장진 감독과의 매력적인 합으로 더욱 강렬해진 무대가 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 '얼음'은 2021년 1월 8일부터 3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되며, 내일(6일) 13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연극'얼음' 출처:PLAY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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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BC 가요대제전, 온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 구성2020 MBC 가요대제전 MC. 사진제공 : MBC 지난 31일 밤 9시부터 방송된 ‘2020 MBC 가요대제전 : THE MONET’가 박진영x비 컬래버레이션 무대 최초 공개부터 온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 구성으로 음악을 통해 모두에게 특별한 모멘트를 만들었다.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2020 MBC 가요대제전’은 6년 연속 가요대제전 MC를 맡은 임윤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준급 진행 실력을 보여준 장성규, 그리고 ‘대세 배우’ 김선호가 진행을 맡았다. ‘MBC 가요대제전’의 안방마님 임윤아와 첫 MC에 도전하는 김선호는 ‘Perheps Love(사랑인가요)’로 달콤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2020 MBC 가요대제전’은 대한민국에 부캐 열풍을 불러온 싹쓰리의 무대를 ITZY, Stray Kids, 더보이즈, (여자)아이들, 아이즈원 멤버들이 꾸미며 포문을 열었다. 이번 ‘2020 MBC 가요대제전’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2020 MBC 가요대제전박진영x비 컬래버레이션 무대 엄정화, 박진영, 비, 임영웅, 송가인, 트로트의 민족 TOP4에 이어 GOT7, TWICE, 몬스타엑스, NCT, 마마무, 화사, 헨리, 제시, 폴킴, 강승윤, 오마이걸, ITZY, (여자)아이들, 아이즈원, Stray Kids, 더보이즈, 이달의 소녀, CRAVITY, 에스파, 둘째이모 김다비, 노라조 등이 출연했다. 가요계에 트로트 열풍을 몰고 온 송가인, 임영웅부터 글로벌 대세 아이돌 NCT까지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꽉 채웠다. 2020 MBC 가요대제전 송가인. 2020 MBC 가요대제전 임영웅 이번 ‘2020 MBC 가요대제전’의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가요계의 대표 섹시 디바 엄정화와 몬스타엑스 주헌 그리고 더보이즈,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꾸민 디스코 파티, (여자)아이들 수진X소연, 아이즈원 유리X민주, ITZY 예지X류진이 함께 한 댄스 무대, 몬스타엑스 셔누와 NCT 텐의 조합은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댄스뿐만 아니라 폴킴과 강승윤, 음색 요정 효정, 민니, 채원이 꾸민 무대는 화려한 공연들 속에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자정 무렵에는 ‘2020 MBC 가요대제전’의 출연진의 새해 인사로 2021년을 맞이했다. 2021년 첫 무대로는 최근 깜짝 듀오를 결성해 큰 화제가 되었던 박진영X비의 신곡 ‘나로 바꾸자’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2020 MBC 가요대제전’ 피날레는 음악천재 송가인과 헨리의 ‘Music is my life’로 장식했다. 한편, 이번 ‘2020 MBC 가요대제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송 제작 관련 정부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또한 출연진과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모든 무대를 사전녹화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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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쉬비치, 사회공헌제휴 협약 체결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14일(목) 오후 2시 비치웨어 전문 브랜드 ㈜쉬비치(대표 김선호, www.shebeach.co.kr)와 사회공헌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을 통해 ㈜쉬비치는 밀알복지재단에 의류 및 잡화 1천여점을 기부했다. 기부된 상품들은 밀알복지재단의 산하시설 및 기빙팩토리로 배분돼 저소득 취약계층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쉬비치 김선호 대표는 “기업 특성을 살려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찾던 중, 밀알복지재단을 알게 돼 자사 의류 및 잡화를 기부하게 됐다”며 “㈜쉬비치는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물품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이기민 사무처장은 “물품 기부를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쉬비치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밀알복지재단은 기업사회공헌(CSR) 전담부서를 통해 나눔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손쉽게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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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아파트·공장서 '불불불'…풍랑에 해상크레인 '기우뚱'어머니에게 흉기 휘두른 조현병 10대 검거 일요일인 22일 달리는 지하철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아파트 화재로 1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야생 독수리로 추정되는 새가 전선을 건드리는 바람에 열차가 멈춰 서는 일도 발생했다. 잠실새내역 진입하던 열차에서 불(서울=연합뉴스) 22일 오전 6시 28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잠실새내역으로 진입하던 열차 밑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17.1.22 ◇ 지하철에, 아파트에, 공장에 화재 잇따라 이날 오전 6시 28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잠실새내(신천)역으로 진입하던 열차 3번째 칸 아래 충전기 부분에서 불꽃이 튀며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직후 서울메트로는 승객들을 모두 열차에서 하차시켜 승강장 밖으로 대피시켰다. 대피 인원은 약 100명이다. 소방당국과 서울메트로는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이 불로 2호선 지하철 운행이 외선(잠실새내→잠실)은 약 40분, 내선(잠실→잠실새내)은 약 50분간 멈췄다가 오전 7시 20분께 양방향 운행을 재개했다.이날 오전 7시 35분께는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15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정모(54)씨가 숨졌다.방 내부 20㎡가량을 태운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20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날 오전 10시 51분께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의 한 장갑 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났다.불은 공장 7개동 1천150㎡를 태워 약 3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5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앞서 오전 8시 40분께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비닐 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나 4천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울산 화학공장서 화재(울산=연합뉴스) 22일 오전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공단의 한 화학공장에서 압축기가 폭발해 불이 났다. 2017.1.22 [울산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이날 오전 5시 42분께는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공단 한 화학 공장 내 아로마틱 제품 생산설비에서 불이 나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압축기 등 설비를 태워 소방서 추산 1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인명피해는 없었다.◇ 해상크레인 '기우뚱'…독수리 때문에 열차 운행 중단 해상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동쪽 20㎞ 해상에서 29t급 어선 A호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에는 선장과 선원 등 8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 승선원들을 구조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4시 44분께 전남 영광군 안마도 남쪽 해상에서 3명이 타고 있던 500t급 크레인선이 옆으로 기울었다는 신고가 해경상황실에 접수됐다.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승선원을 모두 구조했다. 기름 유출 등은 없었다. 이날 서해 남부 모든 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충북 옥천에서는 야생 독수리가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을 건드려 서울에서 출발해 진주로 경남 진주로 향하던 새마을호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벌어졌다.이로 인해 이날 오전 10시 58분께 옥천역에 멈춰 선 이 열차의 승객 129명은 20∼30분 뒤 도착한 후속 열차로 갈아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전차선 건드리고 폐사한 독수리(옥천=연합뉴스) 22일 오전 10시 58분께 야생 독수리가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을 건드려 폐사했다. 이 사고로 서울발 진주행 새마을호가 옥천역에 비상 정차했다. 2017.1.22 [옥천소방서 제공=연합뉴스]이날 낮 12시 45분께는 경기도 동두천시 지하철 1호선 동두천역사 1층으로 제네시스 승용차가 돌진했다.이 사고로 제네시스 운전자 최모(66·여)씨가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역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운전자·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이 승용차가 경계석을 넘어 역사 출입문을 뚫고 돌진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앞서 전날 오전 10시 40분께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건물 주차타워 지하 2층에서 주차 관리인 이모(69)씨가 리프트에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주차타워 폐쇄회로(CC)TV 기록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전북 익산에서는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조현병(정신분열증) 치료를 받아온 A(18)군은 전날 오후 6시 35분께 익산시 신동 자택에서 어머니 B(48)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를 받고 있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군은 경찰 조사에서 "환청이 들려서 나도 모르게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권영전 김도윤 김선호 김형우 백도인 전창해 정회성 최병길 최종호 허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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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축제 하루 46건 우후죽순… '대박'과 '쪽박'은 어떤 차이?'보령 머드축제' 세계 축제 발돋움, 추억 살리기로 성공한 '화천 산천어축제'다이어트에도 '단체장 치적용' 늘어…연구·기획·준비 부실 "결국 폐지 운명" (전국종합=연합뉴스) '그들만의 잔치, 낭비성 행사'라는 지적에도 축제는 우후죽순 늘고 있다.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축제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열린 축제와 행사는 1만6천828개다. 매일 전국에서 46개 축제와 행사가 열린 셈이다.중앙과 지방 정부 예산 8천291억원이 투입됐다. 2014년보다 1천582건(10.4%), 966억원(13.2%) 늘었다. 축제 같은 행사, 행사 같은 축제가 뒤섞여 있어 축제와 행사를 똑 부러지게 구분하기 어려워 넓은 의미에서 축제로 보고 있다. 일부 축제는 지역적 특성을 차별화하고 재미를 곁들여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에 미치는 경제 파급효과는 크다. 최근엔 입장료를 받을 정도로 자신감을 얻은 축제들도 늘고 있다.그러나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축제 또한 적지 않다. 보여주기에 급급해 충분하지 못한 사전 연구, 부실한 기획과 준비 등으로 이어진 탓이 크다.◇ '남들이 못보는 소재 주목'…화천 산천어·보령 머드 축제 국내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의 시작은 미미했다. 화천 산천어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대형 관광레저시설을 찾기 어려운 중부전선의 '군사 도시'인 화천군 주민들은 '축제 비수기를 이용해 할 게 없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다가 찬바람이 만들어내는 얼음에 주목했다.북한강 상류 화천천은 겨울철 골바람이 몰아치며 얼음이 일찍 얼고 그 위에서 뛰어놀아도 될 정도로 두꺼운 것으로 유명했다.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이런 얼음 아래 물고기를 풀어 놓고 낚시질을 해볼까?축제는 2003년 시작됐다. 13년이 흐른 지금 매년 100만 명 이상 찾아오는 겨울축제가 됐다. 그 명성은 전국적으로 이 축제를 본따 만든 비슷한 축제가 줄지었다는 점에서 입증됐다.화천군은 2016년 산천어축제의 직접 경제파급 효과가 992억원에 이른다고 30일 밝혔다.생산유발 효과 1천248억원, 소득유발 효과 259억원 등을 합치면 직·간접 경제 효과는 2천499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화천군의 올해 1년 세출 총 예산은 2천840억여원이다.이 축제 하나만으로 1년 예산의 88% 파급효과를 올린 셈이다.보령 머드 축제.서해안의 진흙을 이용한 '보령 머드 축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대한민국 간판 축제가 됐다.올해 19회째인 이 축제(7월 15∼24일)에는 399만5천여 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320만여 명에 비해 25% 늘었다.이가운데 외국인은 43만9천여 명으로 지난해 30만4천여 명과 비교해 무려 44%나 늘었다는 점이다.특히 외국인의 국적이나 직업이 다양해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된다.올해 눈에 띄는 또 다른 한가지는 순수 유료 입장객이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대목이다.4만9천771명이 다녀가 지난해 4만6천326명보다 3천400여 명이 증가했다. 보령시는 성공 자신감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일부 프로그램의 유료화를 시도했다.6개 어린이 프로그램, 14개 어른 프로그램의 입장료를 받은 것이다. '머드슈퍼슬라이드'(50M)를 비롯해 대형 머드탕, 머드교도소, 롱슬라이드(70m) 등이 포함됐다.보령시는 '혹시 관람객이 줄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우려였다. 오히려 축제의 백미로 부각됐다.올해 유료프로그램은 모두 57개로 늘었다. 김동일 머드축제추진위원장은 "갯벌을 이용한 머드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국내 축제 가운데 외국인 입장객이 가장 많다"며 "새로운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 다음 해에 함께 방문하는 횟수가 많아지며 해마다 외국인 방문객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보령 머드축제의 유료화 성공은 전국에서 관람객 동원에 자신감을 얻은 축제들이 앞다퉈 도입, 정착 단계에 진입한 것도 많다. 2016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연합뉴스 자료사진]북한강 상류 작은 섬,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도 성공한 축제다.매년 10월 열리는 페스티벌은 해마다 한 국가를 선정, 그 나라의 재즈를 깊이 있게 재조명한다. 올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재즈 뮤지션들이 대거 참가했다.지난 1일 축제장을 찾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제가 좋은 콘텐츠만 갖고 있으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홍보하지 않아도 심지어 날씨가 좋지 않아도 찾아온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민간조직과 지역사회가 무형의 예술 문화 콘텐츠를 관광자원으로 승화시킨 모범 사례"라고 치켜세웠다.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제주 들불 축제'도 제주도만의 문화를 관광축제로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축제에 접목한 사례다. '만화캐릭터처럼 귀엽게'[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축제도 있었나?"…보여주기에 바빠, 연구·기획·준비 부실, 결국 폐지 경북 영천시는 2007년 '영남아리랑 경창대회'를 시작했으나 2015년까지 행사를 하고 올해부터 결국 간판을 내렸다.경창대회 참가자와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인의 관람이 저조해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 행사에는 도비 1천500만원과 시비 4천500만원이 투입됐다.그러나 올해 경북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도비 지원이 끊겼다.초창기에는 반응이 좋았다.영천한약축제 기간에 맞춰 영남아리랑 경창대회를 열어 시민과 관광객이 한약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몇 년 전부터 한약축제기간과 개최 시기를 달리하며 관람객의 발길이 줄었다.영천시 관계자는 "비슷한 전국 대회가 많아 참가자들의 일정 등을 고려하다 보니 대회 시기를 한약축제 기간과 맞출 수 없었다"며 "국악행사에 일반 관람객이 적은 편이기는 하나 몇 년 전부터 대회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사실이고 이로 인해 도비 지원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실패 요인을 분석했다.기온 변화나 생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등 부실한 연구와 기획을 거쳐 축제를 열었다가 논란을 일으킨 축제도 있다.함평 나비축제와 같은 친환경 축제를 만들겠다며 춘천시가 2004년 면사무소 공무원을 동원해 가재를 잡아들이고 계곡에 가재 1천200여 마리를 방류하면서 추진했던 가재 축제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을 샀다.산천어축제가 열리는 화천군과 인접한 양구군은 2005년 겨울 야행성 어류인 메기를 풀어놓고 잡는 이벤트성 축제를 열었다가 대낮에 메기가 숨는 바람에 낭패를 보고 축제를 접었다.춘천시도 공지천에서 개최하던 눈·얼음축제가 이상기온으로 얼음조각이 녹아내리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축제를 중단했다. 춘천 눈얼음축제장 얼음터널[연합뉴스 자료사진]제주도는 2001년 1월까지 5회에 걸쳐 해마다 한라산 눈꽃축제를 개최했으나 축제 기간에 눈이 내리지 않거나 폭설 때문에 도로가 통제돼 축제를 망치는 일이 빈번했다. 결국 접었다.부산의 한 축제담당 공무원은 "현재 상당수의 지역 축제는 솔직하게 말하면 지자체장의 치적이나 얼굴 알리기 등의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얼마나 내실을 기하고 인기 축제를 만들기보다는 다수의 축제를 단순히 여는 데 만족하는 경향이 많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선택과 집중을 해서 축제를 키워야 하는데, 지역마다 비슷비슷한 축제를 열다 보니 관람객도 식상해하고 준비하는 공무원도 거의 매주 동원되다시피 해 힘이 빠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은중·강종구·이승형·김선호·이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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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직원에 343차례 욕설전화 등 '갑질' 163명 검거부산경찰청, 두 달간 갑질 횡포 집중단속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경찰청은 최근 두 달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법행위인 소위 '갑질' 횡포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163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경찰청 범죄 유형별로는 콜센터 직원에게 전화해 343차례나 욕설한 블랙컨슈머 등 음식점·백화점·마트 종업원 등 사회적 약자를 괴롭힌 이가 113명(69.3%)으로 가장 많았다.하청업체 직원으로부터 1억원을 요구해 가로챈 원청 사무직원이 검거되는 등 직장이나 조직 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비리 적발자는 29명(17.8%)이었다. 주택재개발조합 사업 관련 업체 선정 대가로 5천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재개발조합장 등 권력·토착형 부패·비리 사범은 14명(8.6%)이었다.부산경찰청은 지난달 1일부터 갑질 근절 특별팀을 만들고 전 경찰 수사부서를 통해 갑질 행위 집중단속을 벌여왔다.부산경찰청은 확인된 조세 포탈 사실은 국세청에 통보하는 등 관련 기관에 행정처분 등 사후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부산경찰청은 12월 9일까지 갑질 행위 특별단속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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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화재사고> 해외여행 다녀오다 참변…10명 사망, 7명 중경상(종합3보)<관광버스 화재사고> 남겨진 짐(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3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 10명이 사망했다. 14일 오전 울산 울주경찰서에서 유족들이 현장에 남아 있던 사망자들의 짐을 찾아가고 있다.타이어 파열로 분리대 들이받으며 질주한 탓에 불길에 휩싸여차문이 콘크리트 분리대에 막혀 탈출 지연, 희생자 늘어 (부산·울산=연합뉴스) 민영규 김용태 김선호 차근호 기자 = 단체 해외여행을 다녀온 울산의 한 석유화학업체 퇴직자 부부들이 탄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13일 오후 10시 11분께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전소됐다. <관광버스 화재사고> 처참한 사고현장(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 10명이 사망했다.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16.10.14</p>< p> yongtae@yna.co.kr이 불로 운전기사와 승객 등 탑승자 20명 가운데 10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숨졌다. 나머지 10명은 창문을 깨고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 가운데 7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사고가 난 버스에서 승객을 구조하려던 시민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태화관광 소속인 이 버스는 운전기사 이모(48)씨, 여행 가이드 이모(43)씨와 승객 20명 등 모두 22명을 태우고 대구공항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가던 길에 사고가 났다. 승객은 모두 중국으로 여행갔다가 돌아온 한화케미칼 퇴직자 부부로, 희생자는 모두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이었다. 원모(54)씨 부부는 대구에서 먼저 내려 화를 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 조수석 쪽 타이어가 갑자기 파열되면서 차체가 오른쪽으로 쏠리는 바람에 콘크리트 분리대를 들이받으며 200여m를 질주한 탓에 마찰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관광버스를 뒤따르다가 사고 현장을 보고 119에 신고한 고속버스 기사 정모(46)씨는 "사고 구간이 도로 확장 공사 중이어서 중앙분리대와 2차로에 차선 분리대가 하나 더 있었는데, 불이 난 관광버스는 차선 분리대를 100m 이상 긁으며 달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관광버스 화재사고> 시신 수습(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 10명이 사망했다.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16.10.14</p>< p> yongtae@yna.co.kr그는 또 "관광버스에서 승객 몇 명이 울면서 빠져나온 후 '펑', '펑' 소리가 나면서 순식간에 버스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 때문에 당시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 등이 관광버스로 달려갔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도 관광버스의 거센 불길을 잡으려 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정씨는 전했다.소방대원들은 화재발생 50여분 만인 오후 11시 1분 버스에 난 불을 진압했지만, 인명피해가 컸다.콘크리트 분리대에 막힌 차문을 열지 못해 탈출이 지연되는 바람에 희생자가 늘었다. 뼈대만 남은 버스(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 10명이 사망했다. 사고 버스가 처참하게 불에 타 뼈대만 남아 있다. 2016.10.14</p>< p> yongtae@yna.co.kr사고 버스는 폭탄을 맞은 것처럼 앙상한 철구조물 뼈대만 남아 처참한 사고 당시를 가늠케 했다. 새까맣게 불에 탄 버스 내부는 어디가 좌석인지 제대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사고 소식을 들은 유족이 시신이 안치된 서울산보람병원과 좋은삼정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시신이 심하게 훼손되는 바람에 신원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 이 사고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차량 통행이 한때 전면 통제돼 차들이 경주 IC에서 우회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