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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형, 11세 연하 회사원과 10월 결혼박건형, 11세 연하 회사원과 10월 결혼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배우 박건형(37)이 11세 연하의 직장인 여성과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고 소속사인 나무엑터스가 8일 밝혔다. 박건형과 예비신부는 2012년 처음 만나 2년여간 교제해왔다. 결혼식은 양가 친지들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건형은 이날 자신의 팬카페 '일기일회'에 글을 올려 결혼 소식을 전했다. 박건형은 "팬 여러분만큼이나 든든하고 소중한 제 편이 생겼다. 결혼한다. 앞으로 제 인생에 또 어떤 변화들이 일어날지 기대되고 설레고 긴장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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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영화와 드라마, '조선'에 빠지다>조선 초·중·말기 다룬 사극 영화 세 편 잇달아 드라마는 조선 건국과 영·정조 시대 조명 활발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조선의 역사를 담으려는 시도가 경쟁하듯 불을 뿜고 있다. 사료가 풍부한데다 일반 관객과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중문화계는 바야흐로 조선왕조 붐이다. ◇ 영화를 보면 '조선'이 보인다 여름 극장가는 그야말로 조선 열풍이다. 각각 200억 원 가까운 제작비가 든 세 편의 블록버스터의 시대적 배경은 조선이다. 각각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눠서 볼 수 있을 정도다. 이처럼 여름 성수기에 대작 사극 세 편이 격돌하는 건 처음. 시대적으로 가장 앞선 건 가장 늦게 개봉하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8월6일 개봉)이다. 김남길·손예진 주연의 '해적'의 무대는 여말선초. 이성계의 위화도회군(1388)을 첫 장면으로 내세웠다. 김남길은 위화도회군에 반발해 산적이 된 '장사정'역이다. 시대에 대한 고민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시대적 상황을 말 그대로 병풍처럼 배경으로 둘러쳤다. 시대를 배경으로 액션과 산적과 해적이 보여주는 코미디에 치중한 작품이다. 이석훈 감독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역사에 상상을 가미한 점, 굉장히 유쾌한 점, 다양한 액션이 있다는 점이 다른 한국 영화들과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0일 개봉한 '명량'은 조선 중기의 일대 사건 임진왜란(1592~1598년)을 배경으로 했다. 이순신이라는 희대의 천재가 왜군을 소탕하는 과정을 담았다. 우리 역사에서 '성웅'이라 칭송받는 유일한 장군이라는 점에서 그를 묘사하기가 만만치 않았을 터. 이 때문에 '해적'과는 달리 드라마 전개가 느리고 극의 톤은 무겁다.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처한 이순신의 고뇌와 결단에 방점을 뒀다. 김한민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진정성을 담아 최대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려 했다. 역사적 틀을 유지한 채 상상력을 발휘했다. 상상도 개연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명량'이 일종의 영웅 사관에 기반을 둔 영화라면, 윤종빈 감독의 '군도: 민란의 시대'(7월23일 개봉)는 그와는 반대되는 민중사관에 굳건히 뿌리박고 있다. 세도정치의 폐해가 극에 달했던 철종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이 영화는 낮은 계급의 사람들이 힘을 모아 가렴주구(苛斂誅求) 하는 양반들을 몰아낸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의적 패거리의 선봉장 도치(하정우)가 어느 정도 극을 이끌지만 완벽한 원톱 주연은 아니다. 윤종빈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위대한 영웅 한 명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지 않는다. 여러 사람의 공통된 뜻이 세상을 진보시킨다"고 말했다. ◇ 조선의 전성기에 빠진 TV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TV에서도 조선왕조는 주요 소재다. 오는 9월 중순 방영될 SBS의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 없이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사도세자 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다. 한석규가 영조 역에 캐스팅됐으며, 군에서 제대한 이제훈이 사도세자로 분한다. 2012년 영화 '파파로티'에서 호흡을 맞춘 한석규와 이제훈의 시너지가 벌써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SBS는 "'비밀의 문'은 조선왕조사에서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에다 의궤에 얽힌 살인사건이라는 궁중미스터리를 입혀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표면적으로는 번영을 누렸지만, 왕권과 신권이 끊임없이 대결했던 영·정조 시대는 그간 드라마와 영화의 주요 소재였다. 현빈 주연의 영화 '역린', MBC 드라마 '이산' 등이 이 시대를 조명한 바 있다. 전반적인 사극의 유행 속에 그간 드라마에서 유행했던 퓨전 사극대신 정통 사극을 앞세운 사극도 등장했다. 조선 건국 과정에서 벌어진 피비린내 나는 암투를 다룬 '정도전'은 마지막회까지 1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태조 이성계나 태종 이방원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는 많았지만, 역사의 패자(敗者)로 기록된 정도전을 앞세운 드라마가 성공한 건 이례적이라고 할 만하다. 정도전은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비밀조직 '밀본'의 창시자로 여러 차례 거명되지만, 실제 등장하진 않았다. 드라마뿐 아니다. 역사와 이야기의 만남을 표방한 KBS 시사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은 정조 편을 다룬 첫회를 시작으로 조선의 역사를 차근차근 훑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사극은 중장년층부터 젊은 층까지 많은 관객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장르"라며 "특히 조선의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져 대중에게 친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제작진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고, 현실에 대한 풍자도 곁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극은 대중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르"라며 "다만, 과거 사실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상상력 깃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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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연인 올커버, 해수욕과 조개잡이를 한번에!휴가를 ‘바다’로 떠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연로한 부모님은 물론 어린 꼬마가 있는 가족단위부터 하트가 샘솟는 연인들까지, 심지어 혼자서도 훌쩍 떠나기 좋은 그곳! 모두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다. 바다는 물론 내변산 산줄기까지 품었으니 볼거리와 즐길거리 넘쳐나는 변산에서 그가 품은 해안이 품은 해수욕장들을 소개한다. 해수욕은 기본, 조개잡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물 빠진 고사포해수욕장에서 조개잡는 가족 지구인들의 휴가지 스테디셀러는 누가 뭐래도 바다 아닐까. 그런 점에서 삼면이 바다에 안긴 한반도는 ‘어느 바다로 놀러갈까’를 신나게 고민할 수 있는 땅이다. 맑고 투명한 동해, 갯벌체험까지 더할 수 있는 서해, 이 둘을 모두 품은 남해까지. 바다는 넓고 갈 곳은 많다. 변산이 ‘서해의 진주’라 불리는 이유는? 변산(邊山), 직역하면 ‘가장자리(변방)의 산’이다. 여기에 ‘반도’가 더해져 ‘변산반도’가 된다. 지도를 보면 금강을 지나 군산을 시작으로 호남땅에 들어선다. 이어 내륙으로 쑥 들어간 김제를 거쳐 서해로 툭 튀어나온 전북 부안 ‘변산반도’와 닿는다. 삼면이 바다에 안긴 한반도가 품은 작은 반도 ‘변산’은 서해가 품은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힐만큼 빼어난 미모를 갖췄다. ‘서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이유다. 허나, 어디 해변만으로 ‘진주’라는 이름을 얻었을까. 울창한 송림을 품은 고사포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과 닿은 채석강. 물이 빠지면 채석강 갯바위에 올라 격포항까지 걸어갈 수 있다 변산이 품은 해안에는 모래와 바다만 있는 게 아니다. 멋들어진 기암들이 수문장처럼 바다와 뭍의 경계를 지킨다. 이는 호남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변산지맥이 서쪽으로 향하다 순식간에 서해 바다로 몸을 숨긴 덕분이다. 입수하기 전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가 빚어낸 기암들은 변산반도 전체를 ‘절경’으로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내륙의 산줄기를 ‘내변산’, 해안을 ‘외변산’이라 부르는 이곳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이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없는 변산의 해안은 해수욕은 물론 조개잡이까지 즐길 수 있어 그 재미가 두 배이다. 새만금홍보관에서 시작해 변산해수욕장~고사포해수욕장~적벽강~격포해수욕장~채석강~격포항~궁항~상록해수욕장~모항해수욕장~모항갯벌체험장~곰소항까지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보면 된다. 줄포IC로 나왔다면 반대로 움직이면 된다. 그래도 이번 여행의 주인공은 여름특집 변산의 해수욕장이니 그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조개 잡는 재미가 쏠쏠한 변산해수욕장, 푸른 솔숲 캠핑장을 품은 고사포해수욕장, 채석강을 걷는 묘미가 일품인 격포해수욕장이 중심이다. 여기에 상록해수욕장과 모항해수욕장까지 더하면 변산의 해수욕장 모두를 살펴보게 된다. 자, 멋진 몸매는 아니더라도 해수욕 즐길 가뿐한 복장으로 직접 잡은 조개를 담아올 양파자루를 준비해 떠나보자. 모시조개, 백합이 가득! 조개잡는 재미에 해수욕은 뒷전? 변산해수욕장 전경 새만금홍보관을 지나면 제일 먼저 변산해수욕장과 닿는다. 2014년 7월, 현재 주차장과 주변 시설 공사중이라 약간 어수선하다. 그래도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주변으로 주차 장소들이 조금씩 자리한다. 물때를 맞춰가면 더욱 좋겠지만 그러지 않아도 큰 상관은 없다. 물이 들어찼으면 해수욕을, 빠졌으면 조개잡이와 해수욕을 즐기면 되니까. 서해라고 갯벌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고운 모래사장에 물이 빠질 뿐이다. 특히 변산해수욕장은 하얀 모래와 푸른 소나무 숲 덕분에 '백사청송 해수욕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모래가 곱다.물이 빠진 변산해수욕장에 들어서면 신발을 벗어두자. 부드러운 모래에 바닷물이 촉촉이 스며있다. 햇빛 덕분에 따뜻하다. 촉촉하게 젖은 모래 위를 걷는 감촉은 생각보다 부드럽고 따뜻하다. 넓어진 바다 속살을 따라 나선다. 사람들도 하나둘 모여든다. 햇빛을 가릴 모자에 선글라스로 완전 무장했다. 도무지 해수욕을 즐기러 나온 복장이 아니다. 갈퀴와 조개를 담을 양파자루를 챙겨든 두 손이 야무지다. 벌써 한가득 조개를 잡아 가는 이들도 보인다. 하얀 빛깔 자랑하는 모시조개는 해감을 꼭 해야 하고 갈색 물결 껍데기를 지닌 백합은 그냥 먹어도 좋단다. 갈퀴질 몇 번에 숨어있던 조개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왼쪽/오른쪽]물 빠진 변산해수욕장 / 고동과 백합, 모시조개(위부터 시계 반대방향) “조개 잡으려면 물이 더 빠져야 해요. 저기 바다 가까이 갈수록 많다고. 자 봐봐, 이렇게 슥슥 하면, 이것 가져가요.”변산해수욕장 주변시설 공사일을 하고 있다는 촌부의 갈퀴질 몇 번에 숨어있던 조개들이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양파자루를 챙겨오는 것이었다. 저 깊숙이 숨겨져 있던 아줌마 본능이 솟구치며 카메라를 받치던 왼손으로 모시조개 몇 알 챙겨본다. 부디 변산의 바다를 찾는다면 조개잡이 도구를 챙겨가자. 그저 해수욕만 즐기겠다는 생각은 갈퀴질 몇 번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테니까.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고사포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에서 줍지 못한 조개들을 두고 떨어지지 않는 걸음으로 고사포해수욕장으로 향한다. 널찍한 주차공간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먼저 반겨주는 고사포해수욕장은 캠핑장으로도 유명하다. 소나무숲은 이미 텐트로 가득. 하섬과 함께 부드럽게 펼쳐진 바다풍광에 ‘좋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샤워장과 화장실은 물론 주변에 펜션 등의 숙박시설도 자리한다. 솔숲 앞으로 평화로운 바다가 펼쳐진다. 모든 걸 내려두고 쉬어가고 싶어진다. 고사포해수욕장에서는 여유로운 휴식을 베이스로 해수욕과 조개잡이를 즐길 수 있다. 조개잡이에 신이 난 꼬마 아이들 솔숲 캠핑장을 갖춘 고사포해수욕장은 가족단위 캠퍼들에게 인기다 캠핑장 덕분인지 고사포해수욕장은 유독 가족단위로 찾는 이들이 많다. 여기저기 쪼그리고 앉은 아이들이 보인다. 물 빠진 바닷가는 아이들에게 신세계. 조개가 아니더라도 갯지렁이, 고동, 칠게 등 보이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반갑다. 모래장난으로도 신이 난다. 아빠가 잡아주는 맛조개에 “이렇게 생긴 조개도 있냐”며 눈을 떼지 못한다. 장화를 신고 모래장난을 하다가도 금방 첨벙첨벙 물장구를 친다. 고사리 손에 조개를 올려 자랑하기 바쁘다. 채석강 해식동굴과 기암을 코앞에서, 격포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과 채석강 [왼쪽/오른쪽]변산반도 서쪽 끝에 자리한 아담한 격포해수욕장 / 물이 빠진 채석강. 기암절벽을 구경하며 다양한 바다생물을 만날 수 있다 [왼쪽/오른쪽]채석강에서 바라본 격포항 / 격포해수욕장 변산 ·고사포해수욕장을 떠나며 이번 여름이 가기 전 갈퀴와 양파자루를 들고 완전 무장을 하고 이곳을 다시 찾으리라 다짐한다. 외변산의 백미, 변산해변도로를 따라 개양할매 전설을 품은 수성당과 적벽강은 가뿐히 넘어 격포해수욕장으로 들어선다.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 북쪽에 자리한 격포해수욕장. 물이 빠지면 채석강을 지나 격포항까지 바다를 바로 오른쪽에 두고 걸어갈 수 있다. 채석강의 속살을 구경할 수 있는 게 포인트! 앞의 두 해수욕장이 조개잡이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면 격포에서는 갯바위와 변산이 자랑하는 해안 기암을 코앞에서 실컷 구경할 수 있다. 지척에 자리한 닭이봉(85m)에 오르면 격포해수욕장은 물론 위도까지 한눈에 펼쳐진다. 아담한 해수욕장이면서 동시에 채석강을 끼고 있어 주변에 숙박시설이며 음식점이 가득이다.이 밖에도 격포항을 지나 반시계 방향으로 이동하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상록해수욕장, 편의시설이 깔끔하게 갖춰진 모항해수욕장이 나온다. 모두 해수욕과 조개잡이를 즐길 수 있다. 아무래도 갯벌체험이 아쉽다면 모항갯벌체험장으로 가면 된다. 직접 채취한 싱싱한 먹거리들을 바로 손질해서 맛볼 수 있다. 해질 무렵의 곰소염전까지 더한다면 변산 해안 여행을 더욱 알차게 채울 수 있다. 아, 변산의 낙조 포인트로 꼽히는 공간도 놓치지 말자. 상록해수욕장과 모항해수욕장 사이의 전북학생해양수련원에 가면 솔섬 뒤로 물드는 붉은 태양을 만날 수 있다. 여행정보 변산해수욕장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로 2076문의 : 063-580-4808, korean.visitkorea.or.kr 고사포해수욕장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노루목길 8-8문의 : 063-582-7808, korean.visitkorea.or.kr 격포해수욕장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안로 1문의 : 063-583-2064 1.주변 음식점 변산온천산장 : 변산면 묵정길 / 바지락죽, 바지락회무침 / 063-584-4874~5 / korean.visitkorea.or.kr원조바지락죽 : 변산면 묵정길 / 바지락죽 / 063-583-9763 / korean.visitkorea.or.kr계화회관 : 행안면 변산로 / 백합죽 / 063-584-3075, 0075 / korean.visitkorea.or.kr군산식당 : 변산면 격포항길 / 정식, 꽃게탕, 매운탕 / 063-583-3234 / korean.visitkorea.or.kr 2.숙소 대명리조트가족호텔 : 변산면 변산해안로 / 1588-4888 / korean.visitkorea.or.kr채석강리조트 유스호스텔 : 변산면 채석강길 / 063-583-1234 / korean.visitkorea.or.kr채석리조텔오크빌 : 변산면 격포로 / 063-583-8046 / korean.visitkorea.or.k바다호텔 : 변산면 격포리 / 063-580-5500베니키아 채석강스타힐스호텔 : 변산면 격포로 / 063-581-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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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는 충남 휴양림으로'…시설단장 피서객 '유혹'>(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어린이 물놀이 시설과 야영장을 갖춘 충남지역 휴양림으로 피서오세요" 충남도와 일선 시·군이 최근 휴양림 내 물놀이장 시설 정비를 마치고 가족단위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19일 충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는 금강자연휴양림 내 물놀이장 정비를 끝내고 지난 1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음 달 24일까지 운영하는 물놀이장은 그늘막과 평상, 샤워장, 워터슬라이더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숲속의 집이나 야영장 이용객, 휴양림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정비 등을 위해 휴장한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은 금강자연휴양림 내 야영장에서 '숲을 품은 힐링콘서트'도 열린다. '한여름밤의 꿈, 요들레이'를 주제로 열리는 콘서트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프로 요들러 서용률, 오지탐험가 김성선, 휘슬 연주자 김기범 등이 출연해 한여름 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아산 영인산휴양림 내 물놀이장도 이날 개장한다. 아산의 명산으로 통하는 영인산에 자리 잡은 물놀이장은 주변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아이는 물론 부모에게도 인기가 높은 웰빙 물놀이장으로 피서객의 사랑을 받아 왔다. 다음 달 24일까지 운영되는 영인산 물놀이장은 총 1천㎡의 면적에 유아, 청소년, 성인 풀 등 3개의 풀에 매점, 평상, 탈의실,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입장료는 어린이 2천원, 청소년 2천500원, 성인 3천원이다. 영인산자연휴양림 측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25인승 셔틀버스 3대를 영인산 입구 주차장에서부터 물놀이장까지(약 10분 소요) 운영할 계획이다. 예당저수지가 훤히 내다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예산군 봉수산자연휴양림도 19일부터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예산군은 물놀이장 안전을 위해 1천8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우레탄 방수 등 보수 공사를 지난달 마쳤다. 봉수산자연휴양림은 88㏊의 울창한 산림과 펜션, 휴양관, 족구장등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봉수산 정상(484m)을 정점으로 2시간 내외의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5개의 등산 코스로 구성돼 있다. 시원한 계곡물을 이용해 운영되는 부령 성주산휴양림 물놀이장도 19일 개장한다. 이곳 물놀이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가족·단체들의 여름 휴가지로 사랑받아 온 부여 만수산자연휴양림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권남옥 충남도 산림녹지과장은 "최근 도내 12개 시·군 자연휴양림 담당자들과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며 "이용자들이 원하는 맞춤서비스 제공을 통해 전국 으뜸 산림휴양공간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해 자연휴양림 이용객 수와 수입액에서 전국 1위, 숙박시설 가동률 4위로 전국 최고 수준의 자연휴양림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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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로 떠나는 명승 유람 '강원별곡'>양양금 국립민속박물관·강원도 '강원민속문화의 해' 특별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올해 '강원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이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강원도가 이 지역 명승과 민속문화를 주제로 하는 '강원별곡'(江原別曲) 특별전을 23일 박물관에서 개막해 오는 9월10일까지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정수영(鄭遂榮·1743~1831)의 금강산 그림인 해산첩(海山帖)과 관동별곡(關東別曲)을 수록한 송강 정철(鄭澈·1536~1593)의 송강가사(松江歌辭)를 비롯해 양양금(襄陽琴), 올챙이묵틀, 채농, 강릉관노가면(江陵官奴假面) 등의 관련 유물 260여 점이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양양금은 전주류씨 함벽당종택이 한국국학진흥원에 관리를 맡긴 거문고로, 함벽당(涵碧堂) 류경시(柳敬時·1666~1737)가 양양(襄陽) 군수로 재직할 때인 1726년 낙산사 이화정(梨花亭)에 있던 오동나무로 만들었다. 올창묵틀은 올창묵(올챙이묵)이라는 국수를 만들던 도구를 말한다. 그 묵 모양새가 올챙이를 닮아 올챙이국수로 알려졌지만 강원도 산간지역 사람들은 올창묵이라도 부른다. 물에 불린 옥수수로 만든 묵을 틀에 넣고 눌러서 만든다. 시원하고 맛이 구수해 여름철 별미로 꼽힌다. 채농은 싸리나무로 골격을 짜고 종이를 발라 마감해서 만들어 의복 등을 보관하기 위한 가구. 싸리나무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공이 어렵지 않아 장과 농을 대신할 가구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곤 했다. 이 자리에 선보이는 강릉관노가면은 이 가면극 등장인물 중 시시딱딱이의 탈이다. 무서운 형상의 탈을 쓰고 입으로 '쉬, 쉬' 하는 소리를 내며 돌아다닌다. 재앙을 쫓는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이와 같은 유물들로 대관령을 경계로 영동·영서로 나누는 강원도 지역의 특성을 살려 영서지역 산촌에서 시작해 금강산을 비롯한 영동 지역 명승을 두루 둘러보는 여행자의 여정을 따르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먼저 영서지역 산촌을 배경으로 싸리머릿장, 채농, 막국수틀, 올창묵틀, 나무독 등의 살림살이를 보여주고, 이어 대관령을 넘어 강릉에 이르는 길에서는 사진과 영상이 어우러지는 강릉단오제를 맛보도록 한다. 금강산과 관동팔경 풍경은 이를 소재로 하는 그림과 글로 제시한다. 금강산과 설악산의 근대 관광기념품을 전시하고 입체경을 통해 이들 절경을 감상하는 체험 공간도 꾸민다. 이어 동해에 이른 여행객은 물적삼, 10kg이 넘는 머구리(잠수부) 투구 등을 통해 바다를 터전 삼는 강원도 사람들을 만난다. 마을제당에 걸린 남근목(男根木), 부적으로 사용한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 탁본을 비롯해 동해안 생업과 민속신앙 유물, 강원도 풍경과 일출을 주제로 한 영상작품도 소개한다. 서울 행사를 마친 이번 전시는 9월30일부터 11월23일까지는 국립춘천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긴다. 국립민속박물관이 2013년에 8개월간에 걸쳐 심층민속조사를 진행한 삼척 갈남마을에는 '마을박물관'이 개관한다. 이 마을 토박이 최병록 씨의 배양장(멍게 종묘 배양공간)에 들어서는 마을박물관은 동해안 어촌 사람들의 삶을 오롯이 보여준다. 갈남마을은 명태잡이와 자연산 미역 채취로 유명했고, 동해안 최초 해산물을 양식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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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8경목포시 문화.관광부에서는 목포 문화와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목포8경을 산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하며 목포8경을 알리고있다. 자세한 내용은 목포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유산기암(儒山寄巖)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발 228미터의 나즈막한 유달산은 온통 기기묘묘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순신 장군의 얼이 깃든 '노적봉'을 앞으로 하고 있는 목포의 명산입니다. 1등바위, 2등바위,3등바위, 마당바위.... 그다지 특이하지 않는 이름의 바위에 올라서면 한눈에 목포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뒤로는 점점히 다도해를 배경으로 합니다. 입구에서 부터 꼭대기 까지 모두 돌계단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산책길로는 그만입니다. 고도설송(高島雪松)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겨울철 고하도의 눈덮힌 소나무의 아름다운 풍경을 말합니다. 목포는 다도해를 잇는 항구도시로, '고하도'는 목포에서 뱃길로 10여분이면 도착하는 바로 앞에 위치한 섬입니다. 밤이면 대반동에서 바라보는 고하도의 오색등 불빛도 이젠 목포의 멋진 야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달사모종(達寺暮鐘)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달산 돌계단을 따라 한참을 오르다 보면 마당바위라는 넓다란 바위가 보입니다. 저 멀리 바다로 노을지며 지는 석양과 그 석양을 벗삼아 유유히 지나가는 제주도행 카페리호 그리고 달성사의 종소리.. 학도청람(鶴島晴嵐)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봄이면 나즈막한 삼학도 꼭대기쯤에선가 내려보이는 유달산을 배경으로하고 아늑히 둘러쌓여있는 목포내항의 전경은 일품입니다. 삼학도는 여러가지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한 남자를 사모하는 세자매의 이야기입니다. 그 누구도 사랑을 이루지 못한 세 자매는 학이되어 하늘로 날아가고 여기에 생겨난 섬이 삼학도라고 합니다. 지금 삼학도는 조그마한 언덕 몇개에 불과 하지만 그 전설만은 바람되어 전해져 옵니다. 금강추월(錦江秋月)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목포는 영산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영산강에는 '동양최대'라고 자랑하던 다목적 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댐 덕분에 목포는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시기가 되면 선창가 사람들은 온통 긴장을 한답니다. 게다가 많은 갯벌이 없어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영산호에 뜨는 달빛은 아름답습니다. 입암반조(笠岩返照)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갓바위는 그 이름대로 갓처럼 생긴 바위란 뜻입니다. 또 바로 갓바위 근처에 있는 해양박물관, 남농기념관, 문화예술회관, 멋진 가로등이 켜질때쯤 이 길을 지나 갓바위에 들어오면 영산강 하수둑 너머로 지는 노을을 보실수 있습니다. 시내에서 버스를 타면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아주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합니다. 도심 가까이 멋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산춘우(雅山春雨)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목포의 계절적인 특징은 봄과 가을이 짧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닷가에 접해 있기 때문에 안개가 많은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안개낀 멋진 바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용당귀범(龍塘歸帆)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목포에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습니다. 섬들이 너무 많아 어찌보면 산만 보입니다. 대반동 바닷가 에서 보면 물건너 고하도가 보입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면 고하도섬 산꼭대기에 있는 전등이 켜져 멋있는 경관이 됩니다. 그 고하도 끄트머리 용머리를 돌아오는 배들도 보입니다. 먼 바다에서 마지막으로 고하도 용머리를 돌아오면 목포항이 보입니다. 고하도를 돌아서 보이는 목포의 각양각색의 불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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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아버지가 절 보고 '기적'이라 말씀하셨죠""연기도 연출도 다 과정…하루하루 감사하는 태도로 작업" '군도: 민란의 시대'서 도치 역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봉두난발에 땟물이 자르르 흐르는 얼굴. 영락없는 거지의 모습을 한 그는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도치 역을 맡은 하정우다. 그는 영화 초반 먹고사는 데 여념이 없는 백정 돌무치에서 의적단의 선봉 '쌍칼' 도치로 변신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힘은 항우장사지만 아둔하기 짝이 없다. 틱 장애가 조금 있고 툭하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말아 배배 꼬곤 한다. 가끔 텅 빈 시선으로 상대를 쳐다봐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도치는 유연하고 코믹한 인물이에요. 그가 처한 환경을 무겁지 않게 그리는 게 필요했어요. '군도'에서 제가 맡은 부분이었죠." 하정우는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영화는 제목처럼 조선 후기 학정에 시달리던 민초들의 반란을 소재로 했다. 꽤 묵직한 소재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비교적 가볍다. 그런 분위기의 중심에는 하정우가 있다. 거지도 냄새가 나 도망갈 듯한, 마흔이 넘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하정우가 맡은 도치는 극 중에서 18~20세에 불과하다. 민머리에 구성진 사투리를 마구 뿜어내는 그는 극에 자주 웃음을 실어나르는 마동석, 조진웅보다도 오히려 순도 높은 웃음을 전한다. "윤 감독으로부터 '형이 맡을 역이 18살이에요'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빵 터졌어요.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사실 도치는 지능이 모자라기도 한데, '12 몽키스'에 출연했던 브래드 피트가 표현한 걸 약간 참조했어요." 지난해 '롤러코스터'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하정우는 '군도'가 연출 데뷔 후 배우로서 영화에 출연하는 첫 작품이다. 연출하기 전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이 있을까. "영화에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됐어요. 배우로서 어떤 한 특정한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감독에게 협조를 잘해야 한다는 거죠. (웃음) 군소리하기보다는 내가 참고 (다른 동료 배우들을) 좀 이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영화를 찍으면서 더 커졌어요." '군도: 민란의 시대'는 액션 활극을 바탕으로 했다. 광활한 벌판에서 말을 타고 달리고, 칼과 창이 난무한다. 그런 액션 장면은 베테랑 연기자인 그로서도 쉽지 않았다. "도치가 사용하는 칼은 나무로 만든 칼, 고무 칼, 진짜 칼 등 종류만 세 가지나 돼요. 진짜 칼은 매우 무거워 클로즈업 촬영 때 사용했고, 그보다 가벼운 나무 칼과 고무 칼로 액션 장면을 소화했습니다." 험한 촬영 장면이 이어지다보니 상처도 입었다. 백성의 고혈을 빨아먹는 천하의 고수 조윤(강동원)과의 칼싸움 장면에선 조윤이 휘두른 칼에 팔을 베이면서 파상풍 주사를 맞기도 했다. 말 타는 것도 고역이었다. 14시간 동안 연이어 촬영하다 보니 나중에는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였다. 그는 "촬영 후 2주간 걸어 다니기조차 어려웠다"고 했다. 하정우는 현재 두 번째 장편 영화를 찍고 있다. 위화(余華)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허삼관 매혈기'다. 70억 원이 들어간 꽤 규모가 큰 작품이다. 그는 영화에서 연출과 주인공을 맡았다. 상대 배역은 하지원. 전체 60회차 가운데 현재 19회차까지 찍었다. "하지원 씨와는 호흡이 잘 맞아요. 제가 불쌍해 보였는지 잘 대해주는 것 같아요. 매일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베를린'(2013) '더 테러 라이브'(2013) 등 각종 히트작에 출연한 하정우는 충무로 섭외 1순위다. '대세'라는 말마저 충무로에 회자됐다. 그러나 "눈물 젖은 빵을 먹던"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 그런 시절과 비교하면 현재의 성공을 "기적"이라 말해도 과히 틀리지 않을 정도. "아버지가 가끔 저를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기적'이라고 말씀하세요.(웃음) 감사할 따름이죠." 그러나 무턱대고 기적이 일어나진 않는다. 과정에 충실할 때, 하정우가 경험한 '기적'도 일어날 수 있는 법. "연기도 연출도 다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언뜻 제가 정상에 올랐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웃음). 물론 그런 결과가 전부는 아니죠. 과실을 따먹기보다는 과정 안에 있을 때 저는 더 행복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를 넘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나 감독이 될 수도 있어요. 칸영화제뿐 아니라 아카데미에서도 상을 받을 수도 있죠.(웃음). 어떤 건 의미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오늘 하루하루 즐겁게 재밌게 살아가야겠다는 태도인 것 같아요. 하루하루를 감사해 하는 게 최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태도로 작업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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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2014> '전차 군단'의 진격 vs 아르헨티나의 복수9일(한국시간)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4번째 골이 터지자 환호하는 독일 대표팀 선수들(AP=연합뉴스) 독일-아르헨 14일 결승전…세 번째 결승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진격의 '전차 군단' 독일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라는 절대적인 '1인자'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의 성지'인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리는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대회 결승전은 양 팀의 세 번째 결승 맞대결이다.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우승 후보'로 꼽혀 온 양 팀이 어려운 관문을 뚫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만큼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가 예상된다.특히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맹주'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라는 점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승부차기 끝에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AP=연합뉴스)◇ 한 번씩 주고받은 결승전…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 독일은 이번 대회까지 역대 최다인 8회, 아르헨티나는 5회 결승에 진출해 양 팀 모두 그야말로 월드컵 결승전의 '단골손님'이라 불릴 만하다. 그 중 세 번이 두 나라의 맞대결이다.'화력전'이 펼쳐진 1986년 멕시코 대회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서독을 3-2로 누르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양팀은 4년 뒤 이탈리아에서 다시 결승전에서 만났으나 당시는 서독이 안드레아스 브레메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3번째 정상에 올랐다.두 나라 모두 서로와의 대결에서 차지한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독일 대표팀의 미로슬라프 클로제(AP=연합뉴스)◇ 막을 자 없는 '전차 군단' 분위기 최고조 = 독일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죽음의 조' 가운데 하나로 꼽힌 G조에서 미국, 포르투갈, 가나를 제치고 2승 1무로 1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그러나 토너먼트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복병' 알제리를 만나 위기를 맞았다.당시 독일은 알제리와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2-1로 어려운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기도 했다.하지만 8강전에서 유럽 대륙의 라이벌 프랑스를 1-0으로 누른 데 이어 4강전에서는 통산 6번째 우승을 꿈꾸던 개최국 브라질에 7-1 대승을 거둬 기세가 완전히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AP=연합뉴스)특히 브라질과의 준결승은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기록적인 대승이라 결승전을 앞둔 독일 선수들의 사기는 극에 달했다.독일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단연 2회 연속 월드컵 득점왕에 도전하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사나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등이다. 두 선수는 모두 브라질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또한 '특급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선방이 매 경기 불을 뿜으면서 아르헨티나의 호화 공격진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주목된다.◇ 2회 연속 8강서 독일에 '무릎'…아르헨티나 '이번에는 이긴다' = 아르헨티나로서는 어쩌면 가장 피하기를 원하면서도 만나고 싶은 상대가 독일이었을지 모른다. 지난 2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8강에서 독일에 져 짐을 쌌던 기억 때문이다.아르헨티나는 2006년 홈 팀 독일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고,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클로제에게 2골, 뮐러에게 1골을 헌납하는 등 0-4로 완패했다.그러나 이번에야말로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의 영향력이 극에 달한 가운데 모처럼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앞선 2개 대회에 모두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섰으나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메시가 이번에는 독일을 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다소 수월하다고 평가된 F조에 포함돼 3연승으로 1위에 올랐지만, 토너먼트에 들어서는 득점력이 다소 아쉬웠다.스위스와의 16강전,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는 모두 1-0으로 승리했고,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는 네덜란드와 득점 없이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이겼다.